나는 누군가 영어 포기한 사람 손들어보세요 한다면 번쩍 손 들을만큼 영포자이다.
그만큼 싫다. 영어는 이상하게 정이가지 않는다. 몇년을 배워도 익숙해지지 않는게 영어다.
하지만 이제 포기할수없는 그런 날이 왔다. 시대도 시대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영어를 그냥 모르고 살수없는 그런 날이 온것이다.
아이들은 하루하루 커가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녀석은 매일 영어와 싸우고있다.
"엄마 이거 뭐라고읽어?"부터 시작해서 이거 뜻은뭐야 이거 문장해석해줘 등등
아이들은 아직도 엄마가 세상 모든것을 다 알고있다고 굳건하게 믿고있다. 신기하기도하지
엄마도 공부해야된다는 말을 엄청나게 실감하고 있는 요즘, 영포자에서 야너도할수있다고 외쳐주는 TV광고처럼 다시 처음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기로 다짐했다.
책 제목부터가 아주 마음에든다.
진짜기초영어! 알파벳부터 다시 차근차근 배워야하는거 아닌가 모를정도로 영포자인데 큰일났네
진짜 기초영어책이 맞는것같다. 제일 처음 나오는 알파벳이 이렇게 반가울수가!
요즘 기초영어책이라고 나오는 영어책들은 정말 제대로된 기초가아니다. 하나같이 그냥 다 어렵다
한국사람들의 수준을 너무 높게 평가하고있는건 아닌지..ㅎㅎ
알파벳과 함께 파닉스가 나오는데 파닉스가 정말 중요하다는걸 요즘 피부로 느끼고있다.
바로 아이들을 통해서.
엄마 왜 씨라고 읽으면서 ㅋ 인거야?? 그러게.. 엄마도 씨가 ㅆ이었으면 참 좋겠다.
여러가지 변하는 발음에 아이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정말 웃기게 발음 그대로 스펠링을 적을때도많다.
그래서 아! 정말 파닉스가 중요한거구나라고 뼈저리게 느끼고있는 요즘이다.
알파벳을 외웠다면 무조건 파닉스를 퍼팩트하게 암기하고 넘어갈것!
첫째가 파닉스를 너무 힘들어해서 거의 약 한달동안 파닉스 암기를 했던적이있다.
유튜브에 나오는 노래를 통해서 외우기도하고 a4로 시험지를 만들어서 적어보기도하고. 계속 반복해서 하는게 가장 좋은방법이다. 정말 지겹다고 느껴질때까지해야 파닉스는 내것이된다.
파닉스 다음으로 중요한게 바로 발음!
영어 듣기평가나 모든 시험은 한국사람이 녹음한 대화가 아니다.
그래서 꼭 발음을 외국인이 녹음한것으로 들어볼것, 아이들하고 처음에 단어시험을 볼때 내가 발음해주는것을 듣다가 원어민 발음으로 들려주니까 응? 이런단어가 있었어? 라고 당황하더라.
그만큼, 한국인이 발음하는 발음이 아닌 외국인 발음으로 단어공부하는것이 정말 중요하다.
어
느 기초 영어책에 제일 처음 나오는 바로 주어 + 동사
가장 중요하고 가장 기초이기때문에 어떤 기초 영어책을 구매해도 가장 처음에 배우는것은 바로 이부분이다.
아이들하고 문장을 해석하면서 동사가, 형용사가, 이렇게 말하면 응? 엄마 그게 무슨말이야? 하고 쳐다본다.
내가 학교를 다닐때는 무조건 저렇게 설명해줬었는데 선생님이 분명히.
요즘에는 정말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수있게 알려주는것같다. 그래서 아이들은 이게 형용사인지 전치사인지 모르고 이 다음에는 자연스럽게 이게오는것, 이렇게 알아간다고한다.
어릴때 강제 주입식이 아닌, 자연스럽게 배우는 영어가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하지만 강제 주입식 교육에 맞춰져서 초중고를 다닌 나는 그냥 외우는게 편하다.
꼭 필요한 기초문법은 그냥 달달달달 외우는걸로
이 책은 총 3step으로 구성되어있다.
단어 - 문장 - 한글문장을 영어로 말하기. 계속 반복되기때문에 단어를 외우는데도 많은 도움이된다.
나는 배부르다 - 나는 배부르지않다 - 나는 정말 배부르다 이런식으로 반복되면서 한 단어를 여러가지로 사용해보며 단어와 문장을 외운다. 또 계속 써보기때문에 눈으로만 볼때랑 다르게 스펠링이 이게 맞나? 하며 한번 더 생각하게된다.
부록도 정말 잘 되어있다.
3step을 하고나서 복습하기에 딱 좋은것같다. 한글과 영어가 따로 되어있어서 한글만 보고 문장이 바로 내 입에서 나온다면 공부를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된다. 바로바로 입에서 나올수있도록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것이 중요하다. 내가 내 입으로 말할수있어야 그게 정말 내것이 된것일테니까.
어션영어 유튜브 채널도 있으니 QR코드와 함께 공부하면 조금 덜 심심하게 공부할수 있다.
왠지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는 느낌을 주기때문에 집중력이 조금 떨어진다면 동영상을 꼭 이용해볼것!
차근차근 영어공부하기, 하나씩 따라 하기,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지만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영어
해도 해도 왜 이렇게 어렵고 복잡한지 모르겠다.
하지만 언제까지 어렵고 복잡하다고 그냥 손놓고 있을 수는 없다. 나는 더욱더 그런 것 같다.
작년에 대만 여행을 다녀오면서 나도 모르게 중고등학교 때 배운 문장과 단어가 튀어나오더라 살려고..ㅋㅋ 그러면서 조금 더 공부하면 외국에 나가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다닐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조금 생겼었다. 기초가 없는 것 같으면서도 기초가 있지만 그 기초가 잘 쌓여있는 기초는 아닌 것 같다.
기초가 없다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하나하나 다시 쌓아보려고 한다. 어설프게 쌓은 기초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에 무너지지 않게 다시 처음부터 쌓아 올리다 보면 외국인처럼 유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영어로 대화하며 아이들 영어를 막힘없이 알려주고 가르쳐주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구독자 후기를 보면 70을 넘긴 분도 영어 공부를 하더라.
옆자리에 앉은 학생의 가방 KAPPA 카파로 읽어진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것을 보며 공부는 나이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가 정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차근차근, 이 책과 함께 기초부터 나아가려고한다
포기하지 않기를!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