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클럽

서점에 가면 아이는 내가 탐탁해하지 않는 책들을 고르는데..음..사준다..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되판다..주로 쿠키런, 좀비고..좀비고의 신간은 모두 봐야 한다.

과학 학습 만화책이 많은데..이 책은 실험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읽으면 좋다. 만화책이나 글밥도 많고 내용도 쉬운 것은 아니라 과학책을 많이 본 초등 중학년 이상에게 추천한다.

저학년 친구들은 '비커군과 방과 후 과학실, 한겨레아이들' 그림책이 더 낫고..

더 심화한 이야기(숨겨진 과학사)를 읽고 싶다면 '야밤의 공대생 만화, 뿌리와이파리'를 추천한다. 공돌 아빠와 스스로 이과충이라는 아이가 신나게 수다 떨더라..

과학이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다는 똘망군이 푹 빠져버린 ＜비커 군과 실험실 친구들＞이에요.
과학실험을 좋아하거나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 고학년 아이들에게 강력 추천~
사실 어른이 봐도 전혀 시시하지 않은 재미를 선사하는 과학실험도구 도감이라서 중고등학생, 더 나아가 이과계 대학생이 읽어도 즐거운 책이에요!

＜비커 군과 실험실 친구들＞은 무려 130개가 넘는 실험기구를 각각 캐릭터로 만들어서 실험기구들의 모양, 이름과 재질 등에 담긴 뒷이야기(?)를 재미있는 만화로 그려냈어요.
각 실험기구와 관련된 실험이야기를 만화로 풀어내고, 해당 실험기구를 따로 뽑아서 상세 그림과 함께 정식명칭 / 특기 / 캐릭터 특징/ 레이더차트 (5가지 항목으로 실험기구마다 그 내용이 다름)를 제시하고 있어요~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데, 차례를 보면 각 캐릭터를 분류하는 순서도 너무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어요.
ch1. 비커군과 그 친척들
[각양각색 비커들] 비커 군 / 코니컬 비커 군/ 톨 비커 군
[짝꿍] 손잡이 비커 군 / 스테인리스 비커 군과 뚜껑 군 / 법랑 비커 군 / 석영유리 비커 군
[비커 군들, 다른 용도로 쓰이다]
ch2. 액체를 담는 친구들
[각종 플라스크] 삼각플라스크 군 . 둥근바닥 플라스크 꼬마와 플라스크 받침 군 / 넓적바닥 플라스크 군 / 가지형 플라스크 군
....
이런 식으로 나열이 되는데 대학생 시절 생물, 화학, 유기화학 등 다양한 과학실험을 진행해봐서 그런지 참 낯익은 이름들이 많더라구요.^^

물론 이 실험기구 이름들을 초등학생이 모두 알 필요는 없지만 (아마 관련 전공을 택하지 않는 한 다 만나보지도 못할 듯 싶어요) 미래의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어린이필독서로 꼭 추천하고 싶네요!
만화로 재미있게 특징을 잡아서 대학교 졸업한지 벌써 15년도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예전에 실험실에서 실험하던게 다 떠오르더라구요!ㅎ

참, 이 책은 다 좋은데 제본이 일본식 그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가도록 되어 있어서 살짝 불편해요.ㅠㅠ
그리고 화학실험과 관련된 실험도구 뿐만 아니라 현미경이나 프레파라트, 전류계와 전압계처럼 일반적인 과학실험에 사용되는 모든 도구들이 정리되어 있어서 살짝 산만해보이기도 해요.
그래도 우리나라에 없는 독특한 과학실험기구 도감이라서 집마다 한 권씩 두고 읽어보길 추천하네요~

제가 최근에 구입한 과학책 중에 최고의 서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 인생 책이 될지도....

이 책 리뷰를 쓰고 있는 저는 40대 직장인입니다.

원래는 제 아들이 방과후 실험 실습을 하면서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호기심에서 구입했습니다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게 아니네요.

이건 대학생이 봐도 무난한 책입니다.

솔직히 저도 이과 공대 출신이고 나름 실험도 좀 해봤다고 하지만...

지금 이 책에 나와있는 것처럼 실험 도구가 왜 이렇게 생겼고 각 명칭이 왜 이렇게 붙었는지...

마흔이 넘도록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걸 상세히 해설을 해주네요.

전 원래 제 아들 주려고 산책인데...

수십년전에 몰랐던 궁금증이 이 책 보고 풀리는게 참 신기했습니다.

책을 보니 일본저자인게 아쉽기는 하지만...

막상 실험 도구에 대한 설명이나 이렇게 모양이 생긴이유.. 정확한 사용법에 대해서 공부하려고 하면

전공자들도 잘 몰라요...

그런데 이건 초등학교 학생들이 그냥 보고 넘기기에는 너무나도 훌륭한 서적입니다.

대학생 실험팀이 봐도 아니 봐야할 그런책이라니까요.

정말 사서 책장에 꽂아둘 가치가 잇는 그런 책입니다.

예전에 예스24에서 이 책을 소개한 것을 보고 매우 독특하고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2권도 나왔다고 해서 우선 1권부터 사봤습니다.  만화로 되어 있는데 내용도 무척 재미있고 유용해요. 과학에 대한 책은 요즘 만화책부터 많이 있지만, 실험 기구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사용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막상 학교에서 과학 실험을 할 때는 이론적인 것보다 이런 실용적인 지식이 안전을 위해서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너무 귀여운 과학책을 만났다. 과학책이라 하기도 뭐 한 그림책, 만화책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내용이 이처럼 알차고 귀엽고 재미있을 수 있을까.

더숲에서 출간된 ＜비커 군과 실험실 친구들＞은 말 그대로 실험실에서 사용되는 실험도구들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다. 아주 귀여운 캐릭터와 이야기가 결합되었다. 초중고등학교 때, 혹은 대학 때 화학 수업을 들었다면 여전히 만나봤을법한 실험도구들을 세밀하고 자세하게 그리고 유쾌하게 그려낸 책이 이 지구상에 또 있을까. 화학을 매우 좋아했던 학창시절을 보내서 그런지, 실험실에서 고군분투한 실험을 하며 보낸 기억이 나서 그런지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심지어 아들 친구 생일 선물로 이 책을 선정하여 선물을 하였다. 아들에게 "사줄까?" 했는데, "아니~ 도서관에서 빌려보면 돼"라는 대답을 듣고 괜히 내가 더 아쉬웠다는... 사실 내가 더 갖고 싶은 책인지도 모르겠다.

모든 연령을 대상으로 집필되었다는 얘기와는 달리, "술판을 벌일 때는 꼭 약품을 담은 적이 없는 새 친구들을 사용하라"라고 조언하는 대목에서는 "흠... 술판이라니... 초딩이 보는 책인데..." 하는 고리타분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런 점은 좀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과학에 호기심이 많다면, 이 책을 소개하면 매우 흥미롭게 볼 것 같다.

이렇게 실험실의 실험도구들이 많았던가... 이 책을 한번 본다고 모든 실험실 도구들이 내 머릿속에 남거나 그려지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도구들이 있구나, 이런 식으로 사용했구나 하는 개념을 잡기에 너무 좋은 책이라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