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비간택사건 2권
미리보기 공유하기

조선왕비간택사건 2권

리뷰 총점 8.0 (63건)
분야
소설 > 한국소설
파일정보
EPUB(DRM) 16.40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도서의 시리즈 내서재에 모두 추가

조선왕비간택사건 2권
월우 저
조선왕비간택사건 2권
조선왕비간택사건 1권
월우 저
조선왕비간택사건 1권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9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조선왕비간택사건2 평점8점 | t******e | 2013.09.12 리뷰제목
임금 학은 사촌동생 윤을 시켜 은밀하게 왕비가 될 낭자들을 살펴보고 오라고 한다. 다섯 명의 규수 이름을 받아든 윤은 방물장수 서경과 함께 왕비 후보에 오른 규수들을 찾아 나서는데 그들이 변을 당하는 사건이 자꾸 일어난다. 그 과정에서 종친인 윤과 서경 또한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긴다. 마지막 규수마저 왕비감이 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윤은 그제야 이 모든 것이 왕의
리뷰제목

임금 학은 사촌동생 윤을 시켜 은밀하게 왕비가 될 낭자들을 살펴보고 오라고 한다. 다섯 명의 규수 이름을 받아든 윤은 방물장수 서경과 함께 왕비 후보에 오른 규수들을 찾아 나서는데 그들이 변을 당하는 사건이 자꾸 일어난다. 그 과정에서 종친인 윤과 서경 또한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긴다. 마지막 규수마저 왕비감이 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윤은 그제야 이 모든 것이 왕의 계획임을 깨닫는다.


결국 임금 학이 바란 것은 왕권 강화였다. 대왕대비와 왕대비사이에 줄을 두고 있는 신하들을 자신의 세력 아래 두고 강력한 권한으로 나라를 다스려나가는 것. 이것이 임금의 바람이었다. 읽는 동안 어쩔 수 없이 숙종 임금이 떠올랐다. 많은 것이 가공되어 있었지만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자신의 비빈들에게까지 가차 없었던  숙종 임금과 어딘가 닿아있었다.


윤과 서경의 애정 행각이 절정에 이르는 2권은 드라마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아마 주중 드라마로 제작이 된다면 한 주내내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어지간히 태울 듯하다. 서경의 신분을 정확히 알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서경을 안타까워하는 윤의 모친인 부부인 홍씨부인과 친딸이면서도 딸이 어디론가 사라지거나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강씨부인의 연기 대결도 볼만하겠다. 


초반과 중반에 험난한 고초를 겪는 주인공들은 다 살아남아 행복하게 옛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재미있으면서도 긴장감을 주고, 얄밉게 굴던 등장인물들은 기어이 그 행위에 대한 징벌을 받는다. 특히 결말 부분은 “해를 품은 달”의 마지막과 겹친다. 소설의 구성이 탄탄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방법 또한 너무나 매끄러워서 신진작가의 작품이라고는 믿기 어렵다.


영화 <귀여운 여인>에선 재벌과 거리의 여인이 맺어지는 줄거리가 나온다. 영화는 대놓고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적나라하게 보내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종친 윤과 방물장수 서경의 경우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1권을 읽으면서 이 책의 내용이 조선시대  드러나지 않았던 곳의 삶을 그려냈으면 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아무리 구차해보이더라도 개개인을 조명해보면 다 존재의 이유가 있었더라는 걸 찾아가는 소설이었으면 싶었다. 그런 기대감이 너무 컸던가 보다. 2편에서는 종친 윤과 양반집 딸 서경이 하이라이트를 받으면서 행복하게 막을 내린다. 막 뒤에 남은 현실적 삶을 기대했던 내게 2권은 너무 달콤했다.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댓글 20
종이책 조선왕비간택사건 2 평점8점 | q******5 | 2013.09.10 리뷰제목
조선 제일의 미남자로 여인들의 마음을 빼앗는 매력을 가진 남자 윤, 그와 돈 때문에 함께 한 암행이지만 점차 윤에게 빠져드는 서경... 서로에 대한 마음은 일단 접고 왕비 간택 후보들부터 만나야 한다.    재산을 노리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도 꿋꿋하게 정을 쌓아가는 두 여인.... 자신의 부모님으로 인해 혹시라도 큰 일이 생길까봐 마음을 졸이는 여인은 결국 원하는 것을 지켜내
리뷰제목

조선 제일의 미남자로 여인들의 마음을 빼앗는 매력을 가진 남자 윤, 그와 돈 때문에 함께 한 암행이지만 점차 윤에게 빠져드는 서경... 서로에 대한 마음은 일단 접고 왕비 간택 후보들부터 만나야 한다. 

 

재산을 노리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도 꿋꿋하게 정을 쌓아가는 두 여인.... 자신의 부모님으로 인해 혹시라도 큰 일이 생길까봐 마음을 졸이는 여인은 결국 원하는 것을 지켜내지 못한다. 젊은 객주로만 알았던 무현이 한 여인의 안타까운 죽음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런 와중에 새로운 왕비가 될지도 모를 규수들에게 자꾸만 사고가 생기자 왕은 원인을 알고자 특명을 내린다.

 

마음속에 품은 님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홍란.... 그녀의 안타까운 마음은 윤에게 미처 전달되지 못하고 위험에 놓이게 된다. 누군가 홍란을 구해내야 한다. 본인이 한 실수지만 모든 책임을 자식에게 전가하는 강씨 부인.. 서경은 이런 어머니의 모습에 무너져 내리지만 마음을 다져잡고 마지막 딜을 한다. 서경으로 인한 잔혹한 남자들의 손에서 무사히 나오게 되는 홍란....

 

마음속에 품었기에 더 이상 아픔을 만들지 않으려고 윤의 곁을 떠나는 서경.... 이런 서경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윤... 마침내 마주친 두 사람 앞에 윤의 어머님이 등장하면서....

 

스토리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특히나 로맨스 소설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어야 마음이 편하다. 배 아파 낳은 자식에 대한 애정이 티끌만큼도 없는 어머니를 둔 서경의 안타까운 현실이 그나마 마음씨 좋고 너그러운 윤의 어머니가 있어 다행이다 싶다.

 

왕비간택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왕의 은밀한 제의는 여전히 실효성을 갖는다. 시간이 흐르고 윤은 원하지 않았지만 조선의 주인이 되고 서경과 자식을 둔 행복한 지아비이자 아버지가 된다.

 

이 책이 띠지에 쓰여 있는 것처럼 출간 2주 만에 전격 드라마로 결정 되었는지는 책을 읽어보면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그만큼 해품달을 보거나 읽은 사람이라면 이 작품 역시 그에 못지않는 흥미로운 소재와 재미를 간직하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네이버 웹소설로 연재 내내 1위를 기록할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린 작품의 진가를 확실히 느낀 책이다. 소재로 신선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에 탄탄한 스토리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느껴진다. 역사 로맨스 소설이 가지고 있는 재미를 충분히 느끼며 읽었으며 이 두 권의 책으로 인해 월우란 작가의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치를 갖게 한다. 다음 작품 빨리 만나고 싶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12
종이책 아파(牙婆)부부, 실제 부부가 되다. 평점10점 | k******5 | 2013.10.27 리뷰제목
<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청보라색 꽃은 매우 고혹적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꽃을 본다고 다 이쁘다 느낄까만 나는 청초한 듯 수줍은 듯 그런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책은> 파란토끼 1호 님의 개인이벤트 당첨 도서. <저자는>  월우 ---책 안의 저자 소개를 옮겼다. 어느 날 불현듯 웹상에 나타난 신인작가. 신인다운 파격적인 발상과 아이디어들을 신인답지 않은
리뷰제목

<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청보라색 꽃은 매우 고혹적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꽃을 본다고 다 이쁘다 느낄까만 나는 청초한 듯 수줍은 듯 그런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책은>

파란토끼 1호 님의 개인이벤트 당첨 도서.

<저자는>

 월우 ---책 안의 저자 소개를 옮겼다.

어느 날 불현듯 웹상에 나타난 신인작가. 신인다운 파격적인 발상과 아이디어들을 신인답지 않은 정교한 구성과 유려한 필체로 그려내어 마니아를 자처하는 수많은 팬들을 양산해 내고 있다.

 

2013년 '네이버 웹소설 첼린지 리그'에 연재한 <조선왕비 간택사건>은 연재 내내 실시간 랭킹 1위를 고수하며, '오늘의 인기작' '장르별 인기작(주간, 월간)' 등에서 BEST5 안에 든 매력적인 작품으로, 종이책으로 소장하기를 원하는 열혈 애독자들의 거듭되는 요청으로 마침내 책으로 출간되었다.

<책내용 맛보기>

 

책 소개

“세제(世弟)가 되어 내 후사를 잇기 싫다면, 네가 직접 내 왕비로 가장 적합한 이를 골라오너라. 주어진 시간은 단 두 달이다!”

장안 모든 여인들의 흠모의 대상이자 조선 최고의 미공자라 불리는 현무군 이윤.
그가 조선 최고의 한량 자리를 포기하기 싫어 사촌 형인 임금 학의 명을 받들어 왕비간택 암행에 나선다.

"얼마를 줄 수 있는지만 얘기 해 보오. 참고로, 난 꽤 비싸다오."

혼인하지 않았으나 스스로 머리를 올리고, 최고의 물건을 볼 줄 아는 안목과 상황을 꿰뚫어보는 판단력, 빈틈없는 일처리, 그리고 결코 손해 보지 않는 장사를 모토로 조선 팔도를 누비는 수수께끼의 젊은 아파(방물행상) 서경.
그녀가 거부할 수 없는 제의를 해 온 윤과 아주 특별한 거래를 시작한다.

자유와 돈, 철저하게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행이 된 두 사람은, 나라님의 지엄한 간택령에도 불구하고 처녀단자를 내지 않은 양반가의 다섯 규수를 찾아 길을 나서는데......

조선 최고의 기루 은월각, 깊숙이 들어앉은 사대부가의 안채, 늦은 밤 머물 수밖에 없는 수상한 주막, 온갖 장사치들이 모여드는 사문객주를 무대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예측하지 못할 사건들이 일어나고, 예상하지 못한 사랑이 피어난다.

<책읽은 소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다. 짚신도 짝이 있다는 말이 있다. 둘은 사용하는 의미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개는 같은 뜻으로 해석이 된다. 서경과 윤의 만남은 보통 인연이 아닌바 바로 짝을 찾은 경우라 할 수 있는데 그 과정이 읽는 이들로 하여금 조마조마 두근두근 조바심을 자아낸다. 사랑은 줄다리기를 좀 해야 제 맛이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얼마나 가슴을 졸이는지. 더구나 그게 '첫사랑'이라면 마음은 더할 수 없이 큰데 표현 방식에서는 미숙하기에 서로에게 상처 아닌 상처가 되어 헤어지는 이유가 되기도 함을.

 

미공자인 윤은 자신을 일단 처음 본 여인들이라면 처녀나 아낙네나 혹은 어린 소녀들까지도 그냥 실실 좋아서 혼자 배시시 웃는 단계를 수없이 접해 본 바, 그런 관심들에 당연한듯 무심했는데 오로지 서경이라는 아파만 자신에게 눈길도 잘 주지 않고, 한 방에서 동숙을 해도 전혀 관심없는 표정이 오히려 호기심을 자극한 바. 적잖이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지만 어찌하여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지 매우 궁금하던 차, 차차 그녀와 계약한 사항들을 이행하다 보니 그저 놀랍고 자꾸만 마음이 간다. 영특하고 현명하며 밑지는 장사는 하지 않는 비법이 상대방 심리를 읽는 것도 탁월하고 여인네들의 피부관리에 한약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감탄을 자아낸다.

 

이미 1권서 합방을 딱 한 번 했던 부부 아닌 부부. 윤은 서경의 일거수일투족이 그저 사랑스럽기만 한데 이러저러한  조선왕비간택을 위한 처자들 방문을 하다 보니 심상치 않은 기류가 포착되면서...사또가 부임만 하면 귀신이 나타나는데 그 귀신의 원한을 풀어준 현명한 사또처럼 서경은 은밀히 진행하는 규수들과 속내를 주고 받으면서 그네들의 가문도 지켜주고 개인적인 고민도 해결해줌이 영낙없는 사또처럼 공정하게 처리하여 윤에게 더욱 사랑스런 그녀로 자리한다. 신분 차이를 뛰어넘어서라도 자신과 함께 하자는 윤과 달리 자신의 비밀을 말할 수 없음이라 여기는 서경은 굳은 언약처럼 단 한 차레의 합방을 하고는 홀연히 사라진다. 윤의 마음에, 몸에 서경이라는 잊지 못할 느낌만을 남긴 채.

 

어렵게 자신을 얻고서는 홀연히 일찍 세상을 떠나신 아버지. 그 아버지와 어머니의 금실은 매우 좋았다. 그 어머니의 아들인 미공자 윤은 어머니에게 극진한 효자였으나 자유분방한 일상은 여러 입방아에 올라도 어머니는 아들을 믿어줬다. 은근히 걱정인게 이런저런 소문은 무성하나 아들을 보건대 단 한 명의 여인이라도 사랑하는 기색이 없더란 말이다. 그러던 아들이 어느날부터 장기간 출타를 하다보니 사별한 남편과 늘 가던 장소에 홀로 나설밖에. 그 길에 들르게 된 주막. 음전한 종친인지라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주막의 여러 방을 빌렸던바, 갑자기 쏟아진 소낙비에 아파 일행은 방이 부족해 부랴부랴 남자와 여자로 숙소를 정해야만 했다.

 

빗 속을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말을 탄 사내. 무에그리 급한 일인가 싶은데 다시 돌아온 그 사내는 주막을 들어와 방을 기웃대기 시작하다가 도망치는 여인네를 뒤따라가고, 여인네는 도망치다 드뎌 잡혔는데 사내는 여인네를 끌어안는다. 빠져나가려 용을 쓸수록 더 세게 끌어안는 윤과 서경은 어느덧 비를 맞으며 그렇게 있자니 이만한 볼거리가 어디에 또 있던가. 종친 부인은 바로 윤의 어머니였으니...홀딱 젖은 서경에게 결혼한 몸이냐 묻게 된 건 쪽을 찐 머리 때문. 아니라 하자 자신의 옷을 주면서 갈아입고 머리도 풀고 다시 오라 명하기에 이르고...서경은 아가씨 차림으로 인사를 드리며 몸둘 바를 모르는데, 부인은 아들이 처음으로 좋아한 여인이라서 여간 신기한게 아니다. 그 빗속을 달려와 끌어안을 정도로 연모하는 여인이라면 자신의 아들이 여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라 여기고...

 

인연이란 참 묘하고, 억지로 엮고 만들어도 비껴가려면 가는데, 서경은 태어난 친모에게도 받지 못한 사랑을  예비시모에게 받으며 그럴수록 불안하기만 하다. 서경의 개인사를 은밀히 알아보고 측은하고 가련하고 그 마음을 보듬어주고픈 부인은 윤에게 사주단자를 ...이미 서경이 호적상의 친부에게 자신은 친딸이 아님을 친모와의 만남을 가지는 자리를 만들어 엿듣게 했다. 강씨 부인은 남편을 속여왔기에 서경에 관하여 말도 꺼내지 못하게 하고...윤의 모친을 찾아와 무례하게 구는데 종친 부인이 대노하여 자신(=종친)을 능멸한다는 식으로 몰아 서경과의 혼례를 올릴 수 있게 된다.  윤의 어머니가 바로 강씨 부인 대신 종친과 혼례를 올린 이웃집 처자였던 것. 자신보다 미모도 못하나 덕은 있어서 자매처럼 지냈건만 자신의 아버지가 급살을 당하매 상중에 이웃집 처자가 자신의 자리에 대신 낙찰된 그런 사연의 처자였으니 인연이란...

 

남녀의 사랑 얘기 책은 재밌다. 그게 달달하고 꼭 해피엔딩만 재미있는 건 아니다. 많이 아프고 고독한 경우도 있고 퍽 안타까운 운명이라 여겨지는 사랑도 있다. 불륜이 소재가 되어도 충분히 공감은 못하나 이해는 되는(=현실이라면 매우 괴롭고 고민될) 책도 즐겁다. 오히려 그런 책일수록 짜릿한 전률이 더 생기기도 한다. 사람심리 특히 남녀 이야기를 다룬 책이면 저마다의 개성이 있는 개체인지라 같은 상황에 처해도 저마다의 행동 방식이나 표현 방식이 달라 읽는 중에 비교분석하는 재미도 있다. 저마다의 심리상태나 반응 방법을 보면서 뜨악하기도 하고, 나라도 그랬을꺼야 라는 공감대는 기분좋음이다. 가을날 달달한(성적수위는 그렇지 않음)로맨스책은 잠시나마 휴식이 된다. 이래저래 생각이 많은 가을날이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6
종이책 조선왕비간택사건 2/ 월우 평점9점 | k*****7 | 2014.05.23 리뷰제목
"기한은 단 두 달뿐이다. 두 달 안에 만족스러운 답을 가져와다오. 명심하거라. 만약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내 기필코 너를 세제(世第)로 삼아 후사를 잇게 할 것이야." p134 1권에서 읽는 부분이다. 이 기한은 왕이 사촌동생인 윤에게 간택령을 내렸는데 불구하고 사주단자를 보내지 않은 양반가의 규수 다섯을 찾아 그중에 가장 적당한 왕비를 ​찾아서 왕비간택 후보에 올리는 것이
리뷰제목

"기한은 단 두 달뿐이다. 두 달 안에 만족스러운 답을 가져와다오. 명심하거라. 만약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내 기필코 너를 세제(世第)로 삼아 후사를 잇게 할 것이야." p134

1권에서 읽는 부분이다. 이 기한은 왕이 사촌동생인 윤에게 간택령을 내렸는데 불구하고 사주단자를 보내지 않은 양반가의 규수 다섯을 찾아 그중에 가장 적당한 왕비를 ​찾아서 왕비간택 후보에 올리는 것이다.

<조선왕비 간택사건1>편 http://blog.yes24.com/document/7689312 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서로 신분을 속인 서경과 윤이 만나서 사대부 집안에 물건을 팔러 다니면서 벌어지는 기가 막힌 일들이 책을 읽으면서 점점 재미있었다. 거기에 이들을 방해하려는 자들의 소행도 기가 작히다. 어느 곳에서 사대부 집안의 규수가 죽은 것이다. 아주 감쪽같이 말이다. 이러니 윤과 서경은 점점 마음이 급해지고 서두르게 된다.

왕족이라는 것을 속인 윤, 거기에 양반이라는 것과 결혼하지 않은 사실조차 속이고 아파가 된 여인 서경 이들이 낭자들을 찾아가면서 점점 서경의 지혜에 감동을 하게 된다. 거기에 이들의 사랑이 최고로 읽을만한 내용일지도 모른다. 과연 이들의 사랑은 어떻게 될지 기대를 하고 읽어도 좋다. 나는 이런 로맨스가 들어간 사극을 참 좋아한다. 현대물보다 더욱 재미난 것 같기도 하다. 옛날 우리 조상들의 사랑이 이런 것이구나! 하면서 감탄하고 양반이나 노비니 이들의 운명이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져서 자기가 만들지 않고 끌려간다는 것도 참 웃긴 운명 같다. 지금 세상은 대부분 그래도 자기가 만들어가니 말이다.

진영 낭자가 있다. 자기 아버지가 조카인 민영을 죽이고 재산을 찾지 하려는 사실을 알고 이를 막으려는 진영의 활약이 보인다. 그런데 진영이 없는 틈을 노리고 누군가 민영을 죽인다. 그런데 그 죽이는 사람도 운명적인 이 책의 주인공 중에 한명이다. 이렇게 얽힌 운명의 이야기를 만든 저자인 월우님께 감사를 드린다. 운명이란 게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자기와 가족, 거기에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여러 사람들도 나오니 더욱 재미나게 만든 것 같다. 왕족이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도 그렇다. 진영과 민영의 이야기도 볼만하고 여기에 아파 인 서경의 지혜로 사향과 난향을 파는 것들도 재미나다. 위기 속에서 무사히 목숨을 구하는 이들 거기에 서경은 신분을 속이고 사랑도 속이고 윤을 멀리하려는 것들도 이야기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서경의 신분을 알게 된다면 더욱 놀랄 것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놀랄 일이 있고 스릴 넘치고 재미나서 읽기 시작하면 다음이 무척이나 궁금해지는 책이다.

"이마에 딱하니 '유아독존(唯我獨尊)' 딱 네 글자를 써 붙인 것마냥, 나는 절세미남이로다, 세상의 여인네들은 모두 내 뜻대로 될 것이다, 그리 믿고 있는 얼굴이었으니 말이오." p107

서경이 윤을 보고 처음에 느낀 내용이다. 윤은 정말 미남이라 이리 생각했다. 자신을 보면 모든 여자들이 다 넘어오고 내 뜻대로 다 될 것이라고 말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여자도 있구나 하면서 서경에게 더 빠진 것 같다. 이렇게 이들의 느낌부터 사랑하는 모습들이 참 예쁘고 안쓰럽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 그 안쓰러움도 알 것이다. 거기에 맨 위에 한 말이 왕과 윤의 내기다. 이 내기가 과연 어떤 결과로 갈지 읽어나가는 재미도 더욱 있다. 과연 내기로 인해 왕이 이길지? 윤이 이길지 그것도 아주 흥미롭고 재미나니 이 책은 다양한 재미를 주는 것 같다. 왕족, 양반, 노비, 가련한 여인, 상인 여러 사람들의 인생이 보인다. 살고자 남을 해하는 자, 아님 남과 함께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 자,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래도 그중에서 이 세상은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자기의 아픔을 감싸주는 그런 사람들도 말이다. 앞으로 이들에게 행복만이 있기를 바랄 뿐이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6
종이책 조선왕비 간택사건 2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e***p | 2019.09.10 리뷰제목
읽은 독자들은 이미 다 알고 계시겠지만 2권을 다 읽고 나니 드는 생각은 작가님이 등장인물에 대한 애정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말에서 어느 캐릭터든 그들의 삶에 대한 암시를 주어 '이 사람은 어떻게 되었지?' 라는 궁금증 없이 읽은 도서라고 할까? 그러려면 이야기가 억지스럽지 않아야 하고 전체적인 숲을 보는 구성이 탁월해야 하는데 작가님은 그런 분이 아닌가 싶다. 어떻게
리뷰제목

읽은 독자들은 이미 다 알고 계시겠지만 2권을 다 읽고 나니 드는 생각은 작가님이 등장인물에 대한 애정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말에서 어느 캐릭터든 그들의 삶에 대한 암시를 주어 '이 사람은 어떻게 되었지?' 라는 궁금증 없이 읽은 도서라고 할까? 

그러려면 이야기가 억지스럽지 않아야 하고 전체적인 숲을 보는 구성이 탁월해야 하는데 작가님은 그런 분이 아닌가 싶다. 

어떻게 보면 뻔한 인물 설정일 수 있겠지만 뻔한 것을 뻔하지 않게 만드는 작가의 상상력이 이야기에 빠져들게 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라면 재미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것으로 이미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하게 만든 도서였다. 

간만에 이렇다 저렇다 평가할 생각도, 시간도 없이 재미있게 만난 도서였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4

한줄평 (34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4점 8.4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