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참여한 글쓰기 수업에서 강사님이
<회색인간>이라는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해주셨다.
문체가 독특하고 내용이 재밌어서 인기가 많다는 책소개에 궁금증이 생겨 제목을 적어 놓았다.
하지만 그 뒤로 책의 존재는 기억에서 잊혀졌고
나는 다른 책으로 그 분의 에세이를 만나보게 되었다.
어떤 책이든 프롤로그를 읽으면 이 책이 나랑
맞는지 안맞는지 느낌이 딱 온다.
<무채색 삶이라고 생각했지만>의 프롤로그를 읽으며
이 책은 나랑 결이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
또한 왠지 모를 저자의 내공을 느꼈다고나 할까?
안할 이유가 없다면 어떤 부탁이든 그냥 한다는 저자.
그래서 이 에세이도 시작하게 되었다.
안 할 핑계를 생각할 시간에 그냥 한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난 무엇인가를 하지 않으려고
크고 작은 핑계를 얼마나 많이 생각했는지 ㅋㅋㅋ
이런 나를 반성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의 삶은 어떠했는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고
어떻게 작가가 되었는지 지금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 김동식이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 혼자만의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통해 비춰진
저자의 모습은 굉장히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사람인 것 같았다.
마치 세상의 때가 이 사람만은 빗겨간 것처럼....
자신에게 나쁜 짓을 저지른 사람을 만나더라도
왜 그랬는지 이해하면 그냥 넘어간다니... 너무 착한 거 아니야? ㅎㅎ
사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픈 것을 참고 강연을 다녀오며 만났던 행운 이야기,
유명인이 되고 나서 이미지 관리,
친구가 1명 있다는 저자,
오락실에서 챙긴 그의 자존감,
진정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 등등
어릴적 이야기와 저자가 된 이후 그의 이야기들은
잔잔한 감동이 되어 글을 곱씹어 보게 만들어준다.
다양한 추억들이 쌓이며 김동식이라는 사람의 삶에 점점 색이 입혀갔듯
나라는 사람도 다채로운 이야기로 내 삶이 무지개 빛으로 빛나길 바라본다.
<무채색 삶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라는 책을 읽고나니
저자에게 호기심이 생겨 <회색인간>이라는 소설이 읽고 싶어졌다.
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2017년에 출간된 책인데도
이미 대출 중이어서 예약을 해야 볼 수 있었다.
<회색인간>이 괜히 100쇄가 나온게 아니구나~
저자에 대한 인기를 새삼 실감해보게 되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