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꼭두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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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꼭두각시

리뷰 총점 9.8 (3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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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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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운명의 꼭두각시 책을 읽고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 2024.02.24 리뷰제목
운명의 꼭두각시 책을 읽고 운명의 꼭두각시 책을 읽으면서 재미 있게 읽고 있는 중입니다. 운명같은 사랑속에서 꼭두각시 처럼 만들어 가는삶인듯.영국 에서 유명한 왕국 방문 하듯이 사랑 없이 인연은 없을 것이다. 운명의 꼭두각시 책 읽다 보니 정말로 사랑 없이 못 사는 두 사람의 마음이 절실해 보였다.나라에서 어쩔수 없이 사랑을 포기 해야만 하는 말들도 많았지만. 이 책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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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꼭두각시 책을 읽고


운명의 꼭두각시 책을 읽으면서
재미 있게 읽고 있는 중입니다.
운명같은 사랑속에서 꼭두각시 처럼 만들어 가는
삶인듯.
영국 에서 유명한 왕국 방문 하듯이
사랑 없이 인연은 없을 것이다.
운명의 꼭두각시 책 읽다 보니 정말로 사랑 없이 못 사는
두 사람의 마음이 절실해 보였다.
나라에서 어쩔수 없이 사랑을 포기 해야만 하는 말들도 많았지만. 이 책 정말 재미 있게 읽을 수 있는 점이 만족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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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윌리엄 트레버의 마법은 여전히 계속되는구나 평점10점 | s****5 | 2024.02.09 리뷰제목
영화 한편을 본것같다.아일랜드의 비극적 역사가 한가문의 이야기와두 남녀의 운명적 사랑속에 묻혀있다.하지만 , 다 보여주지 않는다. 그런데도 읽는내내 이들의 애절한 사랑이 느껴지고, 그것을 암시하며, 문장속에서 그것을 절제하며 표현하는 작가만의 특기가 자꾸만 드러난다.결국은 이렇게 되었어야 했어, 우리에게 운명이란건 뭔지, 조그맣게 속삭여주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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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을 본것같다.
아일랜드의 비극적 역사가 한가문의 이야기와
두 남녀의 운명적 사랑속에 묻혀있다.
하지만 , 다 보여주지 않는다. 그런데도 읽는내내 이들의 애절한 사랑이 느껴지고, 그것을 암시하며, 문장속에서 그것을 절제하며 표현하는 작가만의 특기가 자꾸만 드러난다.
결국은 이렇게 되었어야 했어, 우리에게 운명이란건 뭔지, 조그맣게 속삭여주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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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운명의 꼭두각시 평점10점 | i*********9 | 2023.10.28 리뷰제목
1900년대 초 아일랜드 독립전쟁과 내전을 배경으로, 불가항력적으로 사랑에 빠진 이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 ≪운명의 꼭두각시≫.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생을 마감한 문학의 거장 윌리엄 트레버의 소설이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했던가. 덧 씌워진 껍질을 들추고 주의 깊게 들여다 보지 않으면 우리는 역사를 점점이 채우고 있는 개개인의 서사를, 상처 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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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초 아일랜드 독립전쟁과 내전을 배경으로, 불가항력적으로 사랑에 빠진 이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 ≪운명의 꼭두각시≫.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생을 마감한 문학의 거장 윌리엄 트레버의 소설이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 했던가. 덧 씌워진 껍질을 들추고 주의 깊게 들여다 보지 않으면 우리는 역사를 점점이 채우고 있는 개개인의 서사를, 상처 입은 약자의 서사는 더더욱, 무심코 지나쳐 버리게 된다. 마치 우드컴 파크를 보러 왔으나 160여 년 전부터 이어져 온 그곳의 내밀한 이야기는 알지 못하는 관광객처럼 말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웨일스로 구성된 영국을 생전에 꼭 한번 가야 하는 나라, 세련되고 낭만적인 나라라며 선망 했지만, 정작 아일랜드라는 변방의 국가엔 내 관심의 렌즈를 줌-인 하지 않았다. 제국주의 시대 영국의 지배 아래 있던 아일랜드를, 우리나라도 그러했듯 독립과 자유를 갈망 했던 아일랜드를, 나는 이 소설을 통해 비로소 들여다 보게 되었다.

 

물려 받은 금발과 파란 눈을 가진, 낯선 이들이 아픈 데는 없는지 묻곤 하던 윌리. 그는 영국 블랙 앤드 탠즈가 첩자의 죽음에 대한 보복으로 자행한 킬네이 대학살 사건에서 아버지와 여동생들을 잃는다. 폐허가 된 킬네이를 떠나 알코올 중독자인 어머니와 근근히 살아가던 중 영국인 외사촌 메리앤을 만나게 되고, 그녀와 깊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이 둘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으로 끝을 맺고 만다.

 

“우리가 지금 함께였다면 당신의 고통을 입맞춤으로 날려 보내기 위해 두 팔로 당신의 머리를 감싸 안고 내 쪽으로 끌어당겼을까? 그러면 내가 어쩌다 영국인인 것을 용서해주었을까?” / 메리앤, 198
킬네이는 그 어느 때보다 무시무시한 곳이었지만 난 다른 어디도 가고 싶지 않았다. 반쯤 탄 집이 아무리 음울해도, 아무도 나를 원하지 않아도 당신이 거기에 속했으므로 내가 있어야 할 곳은 그곳이었다. 내 존재의 모든 세부, 내 몸의 모든 혈관, 모든 흔적, 내 모든 친밀한 부분이 눈을 감고 쓰러지고 싶게 만든 그 부드러움으로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 메리앤, 264

 

사랑이란 게 왜 이리도 지독한 것일까. 함께라면 폐허가 된 킬네이에서의 삶도, 가족을 잃은 슬픔도, 억압 받는 자의 비참함도 다 사라질 것 같다는 윌리의 진심... 불결한 죄인 취급 받으며 삶이 송두리째 무너질 걸 알면서도, 식민지와 피식민지의 증오와 적대를 알면서도, 그에게 모든 걸 내어주고 싶은 메리앤의 용기... 진하고도 고독한 이들의 사랑에 가슴이 묵직하게 아려왔다.

 

퀸턴 가의, 증조부모로부터 이어진 영국인과 아일랜드인의 이 사랑은 불가항력에 의한 것임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나는 이 사랑을 ‘꼭두각시’가 아닌 ‘운명’이라 부르고 싶다. 상황을 넘어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지켜내는 사랑은 마땅히 ‘운명’이라 불러도 되지 않을까. 책장을 덮을 때쯤, 나도 그렇게 사랑함으로써 ‘운명’이라는 선을 점점이 그려나가야겠다고, 그렇게 또다른 ‘운명’의 역사를 만들어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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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운명의 꼭두각시 평점10점 | e********4 | 2023.10.27 리뷰제목
1964년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선 윌리엄 트레버는 데뷔 이후 휫브레드상 3회, 오헨리상 4회, 래넌상, 왕립문학협회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받았고, 다섯 번의 부커상 후보 외에도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수차례 거론될 정도로 유능한 작가이다.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영국과 아일랜드는 파국을 맞이한다. 증오하는 영국을 지키고자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야 했던 아일랜드인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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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선 윌리엄 트레버는 데뷔 이후 휫브레드상 3회, 오헨리상 4회, 래넌상, 왕립문학협회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받았고, 다섯 번의 부커상 후보 외에도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수차례 거론될 정도로 유능한 작가이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영국과 아일랜드는 파국을 맞이한다. 증오하는 영국을 지키고자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야 했던 아일랜드인이 전쟁이 끝난 후, 영국의 식민지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독립전쟁에 나서자 영국은 이들을 진압하고자 군대를 파병한다.

이러한 혼란의 역사적 시대에도 전통적으로 아일랜드 민족주의자들을 지지해온, 영국인과 아일랜드인의 혼인으로 결속된, 국경을 초월한 사랑으로 탄생한 윌리의 퀸턴 가문은 아일랜드의 소도시에서 대를 이어 존속한다.

그러던 중, 고조되는 전쟁 속에서 아일랜드의 독립전쟁을 막고자 영국이 파견한 군의 스파이가 퀸턴가의 나무에서 교수형에 처해 발견되고, 그 이후 보복을 위해 퀸턴가를 급습한 군에 의해 퀸턴가의 독자 윌리는 여동생과 아버지, 퀸턴가의 구성원 전부를 잃게 된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예술 그 자체이며, 너무도 아름다웠다. 그 끝이 비록 비극일지라도 일생에 저토록 애절하게 누군가를 사랑해보고싶다는 바램이 생기는 책이었다.

비극이 닥쳤을 때 어떤 선택을 하게될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 아련한 책 :)

?? 지난 수많은 세월 난 종종 당신이 가까이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눈을 감으면 일요일 교회에 있는 당신 모습이 보였다. 당신의 파란 드레스, 모자 끈에 달린 조화 장미. 의자 너머로 당신을 흘긋 보았다. 나 자신을 어찌할 수 없어서, 데렌니 씨가 팬지 고모에게 눈길이 머무르는 걸 어찌할 수 없는 것처럼.

?? 모든 두려움과 도덕이, 세상의 모든 잣대가 내게서 사라졌다. 난 아무것에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걸 당신이 알아야 한다는 것 말고는,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걸 알면 당신이 적어도 약간의 위안을 얻을지 모른다는 것 말고는. 난 램프를 화장대에 올려놓고 당신 이름을 불렀다.

?? 당신이 허락하지 않았지만 난 지금 나의 선택을 당신이 비난할 거라고 생각지 않았다. 우리 둘이 어디에 있든 우리의 사랑은 여전히 여기에 있었다. 모든 것을 변화시킨 일부분의 진실에도 불구하고 난 그 사무실에서 나를 둘러싼 사랑을 느꼈다.
-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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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운명의 꼭두각시 평점10점 | n****7 | 2023.10.27 리뷰제목
아일랜드 소도시 페르모이, 킬네이라 불리는 저택에 사는 퀸턴가에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람들은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어제와 다름 없는 오늘을 보내고, 다시 비슷한 내일을 보내면서 평온한 나날을 지켜보면 내가 살던 소도시도 그렇게 평온한 풍경으로 그려지는 듯한 착각이 들곤 한다. 윌리엄 트레버는 지난 시간들의 풍경을 오래도록 지켜보고 곱씹고 지켜보고 곱씹다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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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소도시 페르모이, 킬네이라 불리는 저택에 사는 퀸턴가에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람들은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어제와 다름 없는 오늘을 보내고, 다시 비슷한 내일을 보내면서 평온한 나날을 지켜보면 내가 살던 소도시도 그렇게 평온한 풍경으로 그려지는 듯한 착각이 들곤 한다.

윌리엄 트레버는 지난 시간들의 풍경을 오래도록 지켜보고 곱씹고 지켜보고 곱씹다가 그 안에 들어가서 과거의 풍경과 과거의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는 것 같다. 윌리엄 트레버의 《여름의 끝》을 읽고 고요한 호수가 뜨거운 불을 품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 책의 처음에서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고요한 호수는 독자의 눈길을 끌지만 호수가 품고 있는 뜨거운 불은 독자의 마음을 끈다.

 

언젠가는 내가 이 제분소를 물려받으리란 걸 알았다. 여기서 일하게 된다는 것과 아버지가 곡물이나 제분기에 대해 배운 것을 나도 배우게 된다는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았다. 난 제분소 자체가 좋았다. 제분소의 회색 돌들은 담쟁이덩굴로 부드러워졌고 다락과 창고 문들의 적갈색 페인트는 세월이 흐르면서 햇볕에 그 빛을 바랬다. 지붕 한가운데의 초록색 시계는 언제나 1분이 빨랐다. 나는 이곳의 냄새를 사랑했다. 옥수수의 따뜻하고 건조한 냄새를, 공기 중에 먼지가 떠돌지만 그 청결함을 사랑했다. 나는 흐르는 물줄기 위로 톱니가 맞물리며 커다란 바퀴가 회전하는 것을 지켜보는 게 즐거웠다. 활송로의 목재는 닳아서 매끄러웠고 가죽끈들이 열렸다 뒤로 떨어졌다 다시 열렸다. 자루에는 우리 이름인 Quinton이 원을 그리며 적혀 있었다.

운명의 꼭두각시/ p25

 

아무런 사건도 발생하지 않았던 호수의 상태일 때 윌리가 묘사한 제분소의 풍경이 좋았다. 같은 풍경이라도 작가의 역량에 따라 그곳은 온기가 스며드는 추억의 공간, 독자를 끌어들여 함께 추억을 공유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제분소의 회색 돌과 담쟁이 덩굴, 옥수수의 따뜻하고 건조한 냄새, 햇볕과 공기 중에 떠도는 먼지.

이러헌 평화는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1차 세계대전 직후 고조되는 독립투쟁을 막고자 영국이 아일랜드에 파견한 첩자가 킬네이 주택에서 혀가 잘린 상태로 목매달린 채 발견되면서 제분소의 따뜻한 공기와 냄새는 파괴되고 윌리의 어린 시절은 막을 내리게 된다.

그 이후는 냉혹한 현실과 잔인한 운명의 연속이다. 소설 속 주인공들의 삶은 깨어졌고 그들의 보금자리는 폐허가 되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살아가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작가는 그들을 좇는 시선을 멈추지 않는다.

 

군인들의 학살 이후 킬네이가 그랬듯 그 결정적인 순간들 이후 우리는 모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난도질당한 삶들, 그림자의 피조물들. 그의 아버지의 말처럼 운명의 꼭두각시들. 우리는 유령이 되었다.

운명의 꼭두각시/ p330

 

비극이 우리의 운명을 뒤흔들어 삶을 파괴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깨진 삶을 물끄러미 들여다보다가 천천히 햇볕이 남아있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의 뒷모습으로 햇볕이 고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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