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의 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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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의 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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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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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어휴.... 평점2점 | p********y | 2022.06.14 리뷰제목
사춘기소녀가 밤에 쓴 소설인가 싶을 정도로잔뜩 기교부린 글밥에 너무 실망스러움...휴남동서점 느낌이라고 후기 쓴 사람 누구야 .그만 읽자니 돈아깝고계속 읽자니 시간아까운 ...휴남동서점이나 불편한편의점하고 잔잔한 느낌은 비슷할 지 모르지만, 내용은 전혀 담백하지않고 잔뜩 꾸며서 유치한 여고생같음.아니뭘자꾸150자를채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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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소녀가 밤에 쓴 소설인가 싶을 정도로
잔뜩 기교부린 글밥에 너무 실망스러움...
휴남동서점 느낌이라고 후기 쓴 사람 누구야 .
그만 읽자니 돈아깝고
계속 읽자니 시간아까운 ...
휴남동서점이나 불편한편의점하고 잔잔한 느낌은 비슷할 지 모르지만, 내용은 전혀 담백하지않고 잔뜩 꾸며서 유치한 여고생같음.
아니뭘자꾸150자를채우라고...
3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2 댓글 2
종이책 삶의 템포를 늦추고 마음의 허기를 채우는 숲 속의 북 스테이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c******4 | 2022.11.22 리뷰제목
삶이 만만한 시기가 어디 있었겠냐만은 유독 지금 우리가 걷고 있는 시간이 힘들고 어려운가 보다. 요즘 독자들이 많이 찾는 책들을 보면 그런 마음이 담겨져 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불편한 편의점> 등 우리의 가슴을 어루만져 주는 힐링서적이 대세이다. <책들의 부엌>도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쉬어갈 수 있는 작은 공간을 제공하는
리뷰제목

삶이 만만한 시기가 어디 있었겠냐만은 유독 지금 우리가 걷고 있는 시간이 힘들고 어려운가 보다. 요즘 독자들이 많이 찾는 책들을 보면 그런 마음이 담겨져 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불편한 편의점> 등 우리의 가슴을 어루만져 주는 힐링서적이 대세이다. <책들의 부엌>도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쉬어갈 수 있는 작은 공간을 제공하는 책이다.

 

이야기의 공간적 배경은 소양리 숲 속 책들의 부엌, '북스 키친'이다. 촌캉스, 숲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북스 키친은 입맛에 맞는 음식을 추천해 주듯 꼭 맞는 책을 추천해 주고, 책과 어울리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북 카페와 북 스테이를 결합한 장소이다. 스타트업을 창업해 몇 년간 앞만 보며 달려왔던 주인공 유진이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연 북 카페와 그곳을 찾아온 9명의 손님들과의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한적한 시골 마을, 이곳에서는 시간마져 한 템포 느리게 흘러갈 것만 같다.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을 바라보다가 자신을 만나기도 하고, 밤하늘 별빛을 바라보며 끝없는 상념에 잠길 수 있는 곳이다. 여기에 유명세로 제대로 숙면에 빠져보지 못한 연예인, 서른을 눈앞에 둔 대학 시절 절친들, 느닷없이 암 진단을 받고 절망에 빠진 변호사, 꿈꾸던 일에서 좌절하고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어머니의 죽음까지 겪은 뒤 마음의 문을 닫은 남자 등 다양한 고민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이곳을 찾아온다. 여기서 마음의 허기를 채우고 휴식의 시간을 가진 이들은 새로운 전환의 순간을 맞게 된다.

 

이들은 맑은 공기, 편안한 휴식, 한 권의 책으로 힐링을 하고 삶의 의욕을 다시 찾아간다. 이야기 속에 드러나는 사계절의 변화를 따라가는 맛도 있고, 책 속에서 추천하는 책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있다. 그러면서 독자들도 이야기의 등장인물처럼 마음이 조금은 더 넓어지고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책의 제목처럼 책이 마음의 양식이 되는 것 같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작은 쉼표를 가져야 할 순간들을 맞이한다. 어떤 장소에서 어떤 방식으로 그런 순간을 만들어가야 할 지는 개개인의 선택에 담긴 일이겠지만 우리들 마음속에 존재하는 나만의 '책들의 부엌' 하나를 만들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읽지만 가끔 가슴을 어루만져주는 이런 책들을 읽어보는 것도 그 방법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1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8 댓글 6
종이책 구매 요즘 나오는 그런 책들임.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e*****e | 2022.07.31 리뷰제목
요즘 자주 보이는 책들 중 하나임. 표지에만 힘 쓰고 내용은 어디서 본 듯한 그런 내용. 일본의 그런 갬성을 담은 책임. 보기엔 나쁘진 않은데 작가의 철학이나 진한 감동은 없음. 배달음식 같은 책임. 뭐 먹을까할 때 설레고 배달되기 전까지가 최고로 행복하며 막상 배달이 왔을 때는 입맛이 없어 몇번 휘적휘적하다가 끝나는 그런 느낌임. 사은품인 시리얼볼은 장식용으로 두었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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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보이는 책들 중 하나임. 표지에만 힘 쓰고 내용은 어디서 본 듯한 그런 내용. 일본의 그런 갬성을 담은 책임. 보기엔 나쁘진 않은데 작가의 철학이나 진한 감동은 없음. 배달음식 같은 책임. 뭐 먹을까할 때 설레고 배달되기 전까지가 최고로 행복하며 막상 배달이 왔을 때는 입맛이 없어 몇번 휘적휘적하다가 끝나는 그런 느낌임. 사은품인 시리얼볼은 장식용으로 두었음. 수경재배할 때 쓸 생각임.
1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6 댓글 0
종이책 「책들의 부엌」소양리 북스 키친에서 쉼표!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l*****5 | 2022.08.15 리뷰제목
도서관에서 타관대출한 3권의 책이 도착했다. 생각보다 좀 늦게 도착했는데, 며칠동안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빨리 읽고 싶은 그 설레임의 감정도 퍽 오랜만이다. 매미 울음 소리에 미세한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듯, 아직 여름 한가운데를 지나면서도 마음은 가을을 기다리듯, 계절의 변화를 쉬이 느낄 수 있음은 읽고 싶은 책이 있다는 것! 마음이 항상 앞선다. 앞설 때, 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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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타관대출한 3권의 책이 도착했다.

생각보다 좀 늦게 도착했는데, 며칠동안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빨리 읽고 싶은 그 설레임의 감정도 퍽 오랜만이다.

매미 울음 소리에 미세한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듯,

아직 여름 한가운데를 지나면서도 마음은 가을을 기다리듯,

계절의 변화를 쉬이 느낄 수 있음은 읽고 싶은 책이 있다는 것!

마음이 항상 앞선다. 앞설 때, 즐기는거다^^

이런 마음은 항상 날마다 뒤따라 오는 건 아니니깐.

책 「책들의 부엌」이다. 소양리 북스 키친에서 잠시 쉬어가세요~~~

 

"북스 키친은 말 그대로 책들의 부엌이예요. 

음식처럼 마음의 허전한 구석을 채워주는 공간이 되길 바라면서 지었어요.

지난날의 저처럼 번아웃이 온 줄도 모르고 마음을 돌아보지 않을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맛있는 이야기가 솔솔 퍼져 나가서 사람들이 마음의 허기를 느끼고 

마음을 채워주는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으면 해서요.

그리고 누군가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글쓰기를 할 수 있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자기만의 동굴이 필요할 때가 있다. 숨어서라도 숨 쉴 수 있는 곳.

사람들 속에서 어울려 살아간다고 하지만, 얼마나 힘든가!

이런저런 이유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지고, 녹록치않은 삶은 자꾸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어디에 있든지, 어디로 가나 고단한 삶의 연속이다. 

그냥 생각과 마음이 쉬고 싶을 뿐인데,........

목적지를 정해놓지않은 그저 발길 닿는대로, 마음 이끄는대로 길을 나서니

소양리 북스 키친을 만났다. 북 카페를 겸한 북 스테이.

궁금함에 자석에 이끌리듯 들어가겠지. 

이런 곳은 꼭 인적이 드문 곳에 있고, 주변 풍경이 아름답기까지 하다. 

딱딱한 도심의 아스팔트 거리와는 많이 다른 흙 내음과 풀벌레 소리에 이미 마음은 풀어지고.

그 곳에서 힘겨웠던 지난 날의 내 마음을 돌아보고, 토닥토닥 할 수 있다면

다시 치열한 세상 속으로 들어갈 때 불안하고 힘들어하는 나를 든든하게 지켜줄 수 있지 않을까!

 

# 메이브 빈치 [그 겨울의 일주일]   #오가와 이토 [츠바키 문구점]   #델리아 오언스 [가재가 노래하는 곳]

#L. 프랭크 바움 [오즈의 마법사]   #루시 모드 몽고메리 [빨강머리 앤]   #에쿠니 가오리 [나비]

 

책 「책들의 부엌」 들어가기를 읽으면서 메이브 빈치의 책 <그 겨울의 일주일>이 생각났다.

삶에서 지치고 힘든 사람들이 잠시 쉬어가는 곳,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

무엇을 하지 않아도 그냥 힐링되는 계절과 자연과의 만남,

내밀한 사연을 털어놓지 않아도 전혀 불편하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그 공간 속에 다 있었다. 

고민에 대한 답을 일부러 구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답은 내 속에 있다.

일상의 시간을 보낼 때, 나에게 시간을 내어주지 않았을 뿐이다.

매 순간마다 힘겨워했을 나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저마다의 고민과 사연을 가지고 소양리 북스 키친에 온 사람들은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진다. 

책을 통해 따뜻한 사람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서 자신을 알아가고, 보듬어 안는다.

늘 시간과 타인에 나를 맡겼는데... 시간이 지나 서서히 삶에 변화가 온다.

남들이 인정하는 삶이 아닌, 나에게 초점을 맞춘다.

내가 선택하는 진정 나의 시간이 펼쳐진다. 소양리 북스 키친에 온 사람들처럼.

 

위로하고 격려받는 비밀스러운 동굴이 있다는 것,

부담없이 내 마음 누일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언제든 찿아갈 수 있다는 것....

여기에 가면 분위기 너무 좋고 음식까지 맛있어서 후회하지 않는다는 누군가의 추천처럼

맛있는 음식과 함께 책을 추천받고 마음까지 쉬어간다는 그 곳,

소양리 북스 키친으로 오세요!^^

 

소양리 북스 키친에서 따뜻하게 처방을 내려준 책들은 역시~~~ 강력추천!

에쿠니 가오리의 그림책 <나비>만 빼고 읽었던 책들이다. 

좋아서 선물을 해줬던 책들이기도 하다. 반응도 좋았다. 

아울러 작은 개인 서점이나 독립 서점(대형서점의 도서 출판 및 유통방식 차별화된 방식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책방 또는 서점주의 취향을 담은 공간에서 특색있는 서적을 판매하는 곳)의 주인장들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게 될까? 다양한 책들 속에서 가장 탁월한 책을 선택해야 하니까.

소양리 북스 키친의 주인장 유진이 더 돋보였다.

북카페와 북스테이를 함께 운영한다는 것은 보통 이상의 노력과 열정, 센스가 필요할 것 같고

무엇보다 사람 자체가 품고 있는 바른 인성과 온화한 성품이야말로 사람을 품고 곁을 내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억지로 일을 하는게 아니라 함께 즐기는 모습 또한 특유의 여유로 느껴졌다. 

 

오랫만에 마음이 환해지는 책「책들의 부엌」을 만났다. 

나와 코드가 맞는 책인지 빠른 속도로 읽고, 정리했다. 

볕이 났다가 구름 속에 숨었다가... 매미는 줄기차게 울고, 한낮 오후 32℃

에어컨과 선풍기는 계속 열일 중,

내가 있는 여기가 「책들의 부엌」이다.

 

 

 

10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0 댓글 0
종이책 [책들의 부엌]2022_006 평점10점 | g************1 | 2022.07.07 리뷰제목
2022_006   읽은날 : 2022.07.06 지은이 : 김지혜 출판사 : 팩토리나인         왜  굳이 시골에서 책방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대답할 말이 얼른 떠오르지 않았다. 유진은 언젠가 은퇴하면 고요한 숲속에서 책에 파묻혀 살아가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지만, 서른 두 살에 소양리에서 북 카페와 북 스테이를 운영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 책으로 가득한 공
리뷰제목

2022_006

 

읽은날 : 2022.07.06
지은이 : 김지혜
출판사 : 팩토리나인

 

 


 

 

왜  굳이 시골에서 책방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대답할 말이 얼른 떠오르지 않았다. 유진은 언젠가 은퇴하면 고요한 숲속에서 책에 파묻혀 살아가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지만, 서른 두 살에 소양리에서 북 카페와 북 스테이를 운영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

책으로 가득한 공간에 맞는 이름을 고민하던 중, 책마다 감도는 문장의 맛이 있고 그 맛 또한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이 생각났다. 각각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추천해 주듯 책을 추천해 주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힐링이 되듯 책을 읽으며 마음을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북스 키친'이라고 이름 붙이게 되었다. 맛있는 책 냄새가 폴폴 풍겨서 사람들이 모이고, 숨겨뒀던 마음을 꺼내서 보여주고 위로하고 격려받는 공간이 되길 바랐다. 마침내, 유진의 허리케인 회오리는 잠잠해졌다. 정신을 차려보니 낯선 세계에 입장한 상태였다.

(12-13쪽, 프롤로그 중에서)

 

 

오랫만에 읽은 소설책이다.

최근들어서는 소설책을 잘 읽지 않았는데 날이 더워서 그런가 복잡한 생각들을 떠올리게 하는 무거운(?) 주제들을 담은 책은 손에 잡히지 않는다.

왜 뭐때문인지 모르게 철학관련 책을 읽으며 인생에 대해, 나이듦에 대해, 내가 살아가고 있는 꼴에 대해 이것저것 생각을 하다보니 내 스스로가 너무 피곤해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지난주부터 땀나도록 날이 더우니 밤에도 책은 읽히지 않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밤을 몇날을 보내다 엊그제 도서관 신간 입고가 되었다고 하니 찜콩해둔 책을 바로 빌려왔다.

 

소설책도 요즘은 하룻밤새 읽어내리는 열정은 사그라졌는데...

날이 더워서 밤잠을 잘 수 없는 덕분에 단숨에 읽어내린 책 [책들의 부엌]이다.

 

제목에서 유추해볼수 있듯이 책과 관련한 소설이겠구나 싶었다.

소설인데 소설 아닌듯... 시골책방을 운영하는 책방지기님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었다.

지루하지 않았다. 소설의 허구가 식상한 내게 소설같지 않은 이야기라서(책방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읽는 내내 가슴이 따뜻했다.

 

유진이라는 주인공과 '소양리 북스 키친'의 스탭들, 그리고 사계절동안 소양리 북스 키친을 다녀간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진 소설이다.

추리소설도 아니고 그렇다고 화끈한 로맨스 소설도 아니다.

 

어찌 보면 뻔한 감동(?)을 억지스럽게 안겨주려고 하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다. 다소 많은 이들이(소양리 북스 키친을 다녀간) 등장하면서, 빠르고 짧게 읽혀지는 이야기에서 감동이라는 결론을 대놓고 주려는 듯한 구성이란 느낌이 들었다. 그럼에도 그 인물들의 이야기가 억지스럽지 않은 이유는 내 이웃들의 이야기란 생각이 들어서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좋았던 하나는 북카페 손님들의 사연에(상처에) 맞는, 그리고 치유가 될만한 책들을 소개하면서 책의 간략한 문장들이 나오는데 그 부분이 좋았다. 최근에 읽어본 책들도 있어서 그런가 더 반가웠다. 어떤 책들이 소개되는지 궁금하시다면 [책들의 부엌]을 방문해보시길~~

 

"......수혁아, 몇 시간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라. 깊은 우물 속 같은 마음을 꺼내며 밤새도록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람이면 되는 거야. 아버지가 살아보니까 그렇더라. 화려한 시절도 지나가고, 미칠 듯한 열정과 환희의 순간도 빛이 바래지. 하지만 이야기는 영원히 남아. 이야기는 마음속에 남는 거니까. 어디 닳아서 없어지지도 않고, 깨어져 부서지지도 않더라 ......"

(270쪽)

 

유진이라는 북카페 사장님과 손님 수혁의 만남 부분이 아쉬웠더라고 말한다면 진정 난 로맨스소설을 기대했던게 맞는듯 하다.

짧고 빠르게 진행되는 이야기들, 만남들 속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한 지점이 있었다. 혹시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읽어내려가다 분명 둘의 마음은 서로를 향해 있었을거야 하면서 설렘 뽀인트에서 역시나... 하면서 읽었다.

그럼에도 뻔하지 않게 둘의 마음의 움직임을 잘 이야기 해준 위에 문장(수혁의 아버지의 조언(?))이 최고의 문장으로 다가온다.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사람.

책방에서 만나 나의 이야기를 꺼내고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누었던 그 시간들이 바로 이 소양리 북스 키친의 시간이고 세계였음을...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꿈꾸고 상상해봤을 조용한 숲속에서 작은 책방을 운영하고 싶다. 는 그런 이야기

책방에서 좋아하는 책을 실컷 읽으며, 커피마시고, 음악듣고 (돈 벌 걱정없이 좋구나~~), 하루에 찾아오는 사람이 별로 없어도 좋고, 책을 많이 팔지 않아도 좋다. 그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 책 이야기, 사람사는 이야기를 하며 살고 싶다는 그런 로망을 꿈꾸는 이들에게 한번쯤 읽어보면 어떨까 추천드립니다.
 

 


덧,

소설속 인물들이 나이를 들먹이며(?) 나누는 대화에 괜스레 심술이 올라왔다.

부럽기도 하고... 뭐.. 그들의 젊은이 그저 부럽기만 한 꼰대짓을 하는 요즘의 내 심정이랄까?

 


 


쉰 살 멀지 않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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