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살인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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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살인 클럽

리뷰 총점 9.1 (52건)
분야
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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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목요일 살인 클럽 - 리처드 오스먼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b***8 | 2022.05.29 리뷰제목
자극적인 제목과는 다르게 이야기의 흐름은 그렇게 급박하게 흐르지 않는다. 이 제목은 한 실버타운에 같이 살고 있는 네 명의 노인들이 목요일마다 퍼즐실에 모이는 모임의 이름을 그대로 딴 것이다. 그들이 모여서 하는 것은 여느 다른 노인들과는 다르다. 그들은 미제 살인사건의 해결을 찾는다. 독특하다. 경찰도 풀지 못한 그런 사건을 자신들이 해결한다는 것도 놀라운데 실제로 사
리뷰제목

자극적인 제목과는 다르게 이야기의 흐름은 그렇게 급박하게 흐르지 않는다. 이 제목은 한 실버타운에 같이 살고 있는 네 명의 노인들이 목요일마다 퍼즐실에 모이는 모임의 이름을 그대로 딴 것이다. 그들이 모여서 하는 것은 여느 다른 노인들과는 다르다. 그들은 미제 살인사건의 해결을 찾는다. 독특하다. 경찰도 풀지 못한 그런 사건을 자신들이 해결한다는 것도 놀라운데 실제로 사건이 일어나고 명성에 걸맞게 이 목요일 살인클럽은 살인 사건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어 자신들이 원하는 경찰을 배치하는가 하면 자신들의 인맥을 동원해서 뼈를 감식하고 어느 정도의 대충 그 뼈의 신원을 알아낸다. 일반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들의 젊은 시절을 생각하면 가능할 수도 있는 일일 것이다.

 

우린 불법적인 일을 하고 있었지만 그런 것에 일일이 신경 쓸 나이는 지났다.

308p

 

독특한 설정이라서 꽤 오랫동안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지만 경찰은 뒷전으로 하고 자신들의 입맛대로 사건을 해결하는 그런 무대뽀 정신이 조금은 거부감을 느끼게 했고 네 명의 노인들이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고 돌아가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는 화자가 누구인지 살짝 헷갈렸으며 노인들이 주요 등장인물이 되었을 때 살인사건과 맞물리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아주 잘 드러내는 그러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뒷표지에는 이 범죄소설이 연애소설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 말이 맞을 지도 모르겠다. 분명 살인사건은 일어나지만 그것도 두 건이나 하지만 왠지 모르게 이 사건을 꼭 어떻게든 해결해야겠다는 의지보다는 노인들의 소꼽장난처럼 보이니 말이다.

 

기대하면 언제나 실망이 큰 법이었다. 그것은 이 책에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재미있다는 평들이 이어졌지만 살짝 내 취향은 아니었달까. 하지만 누군가는 이런 식의 접근이 더 재미날 지도 모르고 살인사건이 나오는 범죄소설을 읽어보고 싶지만 무서워서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훌륭한 접근법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니 단 한 사람의 평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책의 겉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하지 말아야 하듯이 말이다.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2
종이책 7080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유쾌한 탐정놀이 - 『목요일 살인 클럽』 평점9점 | 이달의 사락 a*****6 | 2021.12.27 리뷰제목
가끔 소설 속에서 만나게 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하나같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분들을 떠올려보자면... 100세, 아니 101세까지 전세계를 돌아다니시면서 활약을 하셨던 '알란 칼손' 할아버지. 그의 낙천적이고 여유로운 태도로 맞닥뜨린 상황을 잘 대체하시는 모습에 유쾌하면서도 한편으론 찡한 감동도 있었다고 할까. 이 할아버지부터 시작하여 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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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소설 속에서 만나게 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하나같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분들을 떠올려보자면...

100세, 아니 101세까지 전세계를 돌아다니시면서 활약을 하셨던 '알란 칼손' 할아버지.

그의 낙천적이고 여유로운 태도로 맞닥뜨린 상황을 잘 대체하시는 모습에 유쾌하면서도 한편으론 찡한 감동도 있었다고 할까.

이 할아버지부터 시작하여 킬러 할머니까지.

다시 떠올리니 그들이 보고팠습니다.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이 소설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던 건

 

등장인물들의 매력이 대단한 미스터리 소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잘 아는 노인 탐정들, 호감 가는 형사 둘이 등장해 스릴 있고 재미나며 감동적인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_「라이브러리 저널(Library Journal)」

 

이 추천사의 말이 저를 끌어당겼습니다.

매력적인 인물들이 나온다는 이 소설.

그 매력 속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7080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유쾌한 탐정놀이

목요일 살인 클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목요일 살인 클럽


 

 

쿠퍼스 체이스 실버타운.

이곳에 놀라운 전력을 지닌 80대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서로 친구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목요일마다 모여 활동하는 동아리가 있었습니다.

바로 '목요일 살인 클럽'.

 

이 멤버들을 소개하자면

사건을 총 관리하는, 살인이나 수사 같은 것들이 낯설지 않은 일을 하였던 전직 스파이 '엘리자베스'.

엘리자베스의 곁에서 마치 '셜록홈즈와 왓슨 박사'가 있다면 왓슨 박사 같은, 동아리 활동을 기록(?)하는 은퇴한 간호사 '조이스'.

전직 정신과 의사였던 '이브라힘'.

열혈 사회운동가로 명성을 날렸던 '론'.

이렇게 4명은 목요일마다 몰래 입수한 미제 사건을 가지고 서로 간의 의견을 나누며 해결하고자 합니다.

해결해도 시간이 경과되어 결국 범인을 잡을 수 없지만...

 

매번 미제 사건을 다루었지만 이번엔 다릅니다.

진짜 시체가 있고 진짜 살인자가 돌아다니는 진짜 사건.

'건축업자 토니 커런 살인 사건'

실버타운을 만든 건축업자인 토니 커런이 살해당한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왜 그랬을까? 자기도 그게 궁금할 거야. 그들의 재무 관계를 한번 알아봐야겠어. 돈의 흐름을 추적해봐야지. 나한테 신세 진 사람이 제네바에 있는데, 그 사람이 오늘 저녁까지 벤섬의 재무 기록을 보내주기로 했어. 재미있겠다, 그렇지? 모험이잖아. 우리는 경찰들은 못  하는 몇 가지 문제 해결 방법도 알고 있어. 경찰들은 우리가 도와주면 고마워할 거야. 오늘 아침에 내가 할 일도 바로 그런 거야." - page 67 ~ 68

 

뭐지, 이 엘리자베스 할머니.

경찰을 도와준다는 이 당당함이!

그리고 이 할머니는

 

"우리 모두가 살인 사건의 목격자네요. 이건 정말이지 멋진 일이에요." - page 231

 

셜록홈즈도 울고 갈 법 하지 않나!

아무튼 목요일 살인 클럽 멤버들은 사건에 진심을 담아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담당하게 된 '크리스 허드슨 형사'.

젊은 여자 경찰 '도나'도 이 사건에 참여하고 싶지만 자신에겐 지루하고도 단순한 업무만이 남아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손을 내민 건 역시나 우리의 엘리자베스 할머니.

 

"수사팀의 일원이 되고 싶지 않아요, 도나?"

도나는 손가락으로 탁자를 또닥또닥 두드린다.

"그래요. 제가 살인 사건 수사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가정해보죠......"

"그래요, 그렇게 가정해봐요.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형사과가 어떤 식으로 일을 하는지는 아세요, 엘리자베스? 나도 수사를 하고 싶으니까 끼워달라고 말한다고 될 일이 아니에요."

엘리자베스는 미소 짓는다.

"아, 그건 걱정하지 말아요, 도나. 우리가 알아서 할게요." - page 87

 

결국 도나도 사건 수사팀에 합류하게 되고 수사하고 있던 중 또다시 사건이 일어납니다.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이안 벤섬'이 살해당하게 됩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이젠 형사 둘과 목요일 살인 클럽 멤버들이 본격적으로 사건의 진실을 향해 달려들게 되는데...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소설을 읽으면서 점점 범인의 윤곽이 잡히는 것 같았지만 마지막에 '어? 진짜?' 하며 뜻밖의 진실이 있었는데...

그래서 읽고 난 뒤 이 소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들이 있는 실버타운.

그 분위기를 대변하는 문장은 아마 이것이 아닐까.




고독하고도 씁쓸한...

꺼지기 시작한 저 불빛이 처량하게만 느껴지곤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목요일 살인 클럽 멤버들은 여전히 반짝이는 불빛이었다는 것을!

 

이 소설이 매력적이었던 건 주인공들의 모습도 그렇지만...

사건이 더럽고 비열한 것이 아닌... 참...... 그렇습니다.



 

 

목요일.

 

삶은 멈출 때까지 계속 되어야 한다. 목요일 살인 클럽은 계속 모임을 가질 것이고, 누군가 수수께끼 같은 쪽지를 현관문 밑에 밀어 넣을 것이며, 살인자는 창문을 교체해줄 것이다. 이 생활이 오래 계속되기를. - page 491

 

그렇다면 다음 만남을 기대해도 되는 것일까...?

이들이 건강하게 오랫동안 목요일 살인 클럽 모임을 가지기를 빌어봅니다.

책을 덮고 나니 훈훈한 기운이 남아 그들처럼 차 한 잔을 하며 여운을 즐겨볼까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목요일 살인 클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평점10점 | y****7 | 2022.08.10 리뷰제목
나이는 그냥 먹는게 아니야, <목요일 살인 클럽>    최근 들어서, 정년 은퇴 후 노년기의 삶을 즐겁고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실버타운 등과 같은 입주 시설에 들어가려고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자녀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도 않고 개인적인 삶 자체를 중요시하는 요즘의 사회 분위기가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실버타운에서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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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는 그냥 먹는게 아니야, <목요일 살인 클럽>

 

 최근 들어서, 정년 은퇴 후 노년기의 삶을 즐겁고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실버타운 등과 같은 입주 시설에 들어가려고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자녀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도 않고 개인적인 삶 자체를 중요시하는 요즘의 사회 분위기가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실버타운에서 살고 있는 네 명의 노인들이 여러 미해결 사건들을 해결한다는 매우 독특한 설정이 이 소설에 담겨져 있다. 먼저 엘리자베스와 페니가 목요일 살인 클럽이라는 모임을 만들었고, 그 다음에 이브라힘과 론이 합류했다. 그런데 페니의 병세가 짙어져 치료소인 윌로우스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 빈자리를 간호사 출신의 조이스가 들어오게 된 것이다. 이렇게 네 명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목요일 살인 클럽은 매주 실버타운 퍼즐실에 모여 사건들을 분석하고 고민하기 시작하였다.

 

 

 영국 출신의 방송 프로듀서, 텔레비전 진행자인 저자는 이 시리즈로 작가로서의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기존 형사나 탐정이 아닌 네 명의 노인들이 사건을 해결한다는 설정을 싫어할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 같다. 무엇보다 엘리자베스, 조이스, 이브라힘, 론 이 네 명의 캐릭터가 너무 개성이 넘쳐서 무척 매력적이었다. 먼저 정보기관에서 일했던 것으로 확신되는 엘리자베스는 매우 추진력이 강한 리더라고 할 수 있다. 상대방을 도발하기도 하고 허점을 찾아내 공격하기도 하는 역할이다. 그 다음 조이스는 순진하고 귀여워 보이는 외면과 다르게 매우 강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정신과 의사인 이브라힘은 회원들 가운데 가장 신중한 편이고, 론은 행동파 스타일이다. 이렇게 각자의 성격과 행동 방식이 너무나도 달라서 오히려 그런 조합이 독자에게 흥미로 다가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리즈의 문을 여는 이 소설에서는 쿠퍼스 체이스 실버타운을 운영하는 이언 벤섬과 그의 심부름꾼인 토니 커런과의 갈등으로 촉발된 것으로 보이는 연쇄 살인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론의 아들이자 복서인 제이슨이 과거 토니와 친분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양상이 더욱 복잡해진다. 작가는 몇 가지 힌트와 용의자들을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독자들에게 제공하면서 두뇌싸움을 벌인다. 처음에는 수사 권한이 없는 네 명의 실버타운 노인들이 어떻게 이 살인사건을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랜 세월을 살아가며 쌓은 경력과 인간관계 그리고 연륜을 바탕으로 사건의 진상에 접근하는 이들의 방식을 보여주면서 독자들을 설득해나간다. 그동안 비슷한 스릴러와 미스터리 작품에 질린 독자라면 기분 전환 겸 이 시리지를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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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위트와 매력 가득한 '목요일 살인 클럽' / 두 번 죽은 남자 평점10점 | h***m | 2022.04.14 리뷰제목
한밤중에 구급차가 와있는 풍경에 익숙한 동네, 쿠퍼스 체이스 실버타운. 이곳에 그 유명한 '목요일 살인 클럽'이 있다. 정보기관 MI6 출신의 엘리자베스를 필두로 전직 간호사 조이스, 의리로 뭉친 론과 이브라함 등 네 명의 노장들의 활약이 펼쳐 진다. 리처드 오스먼의 <두 번 죽은 남자>는 네 명의 노인들과 그들의 조력자들이 펼치는 드물게 '유쾌한' 미스터리물이다. 언제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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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구급차가 와있는 풍경에 익숙한 동네, 쿠퍼스 체이스 실버타운. 이곳에 그 유명한 '목요일 살인 클럽'이 있다. 정보기관 MI6 출신의 엘리자베스를 필두로 전직 간호사 조이스, 의리로 뭉친 론과 이브라함 등 네 명의 노장들의 활약이 펼쳐 진다.

리처드 오스먼의 <두 번 죽은 남자>는 네 명의 노인들과 그들의 조력자들이 펼치는 드물게 '유쾌한' 미스터리물이다. 언제나처럼 실버타운에 모여 와인을 기울이며 미제 사건을 조사하고, 지나칠 정도로 타인에 관심을 두며 살고 있던 '목요일 살인 클럽'에 한 장의 편지가 도착하면서 서서히 사건은 열리게 된다.


 

엘리자베스에게 전해진 초대장이 이상한 이유는 바로 '죽은 남자'로부터 온 편지기 때문. 특히나 이 남자는 '살았던 적이 없는 남자'기도 하다. 냉철하고 침착한 엘리자베스는 곧 이 초대장을 보낸 실체를 분석해내고, 전 남편 더글라스가 거대한 사건을 몰고 이곳 실버타운으로 스며들었음을 알게 된다.

악당 중의 악당으로부터 2000만 파운드 값이 나가는 다이아몬드를 빼낸 전 남편. 그러나 곧 남편은 주검으로 발견되고. 다이아몬드와 살인자의 행방을 쫓아 가는 '목요일 살인 클럽'의 활약이 서서히 전개된다.


 

<두 번 죽은 남자>는 머리통이 날아가는 처참한 살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지만, 이상하게도 읽는이에게 전혀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 즉 '목요일 살인 클럽' 멤버-노인-들이 가진 특유의 여유 때문이다. 오히려 유쾌한 수사극의 인상이 더욱 크게 와닿는다.

이를테면 첫 번째 살해현장으로 와달라는 엘리자베스의 요청에 조이스는 늦은 밤 카디건을 걸치고 나선다. 그러면서 갖는 생각이 재미있다. 덤불 속 동물 소리에 조이스는 자신을 본 여우들이 무슨 생각을 할 지 상상해본다. "저 늙은 여자가 여기 뭐하러 왔을까."

악당 마틴 로맥스의 정원으로 향하는 세 노인이 어느 라디오 채널을 들을 지 의견을 모으지 못해 '스무 고개를 하는 장면, 그들이 '잠잠해지도록' 20분 마다 사탕을 물려주는 버나드의 모습 등 <두 번 죽은 남자>에서 '목요일 살인 클럽'이 보여주는 엉뚱함은 대단하다.


 

"노인들은 하나둘 씩 죽어가지만 그거야 누구나 마찬가지다. 우리도 눈 깜짝할 사이에 세상을 뜨게 된다. 그러니 죽음을 기다리며 충실히 살아갈 수밖에. 말썽을 일으키고, 체스를 두고, 뭐든 마음에 맞는 일을 하면서." - 버나드

저자는 '목요일 살인 클럽'의 영구 명예 회원이 가진 특징을 책 말미에 잘 설명해준다. '위트와 매력, 다정함, 힘, 장난기와 충성심'이 그것이다. <두 번 죽은 남자>에서 다이아몬드와 살인자를 추적하는 노인들은 바로 '위트와 매력, 다정함, 힘, 장난기와 충성심'을 절대 잊지 않는다. 반전을 거듭하는 <두 번 죽은 남자>의 매력은 엄청난 등장인물에서부터 시작된다.(*)

* 컬처블룸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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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목요일 살인 클럽 평점10점 | d********c | 2022.02.03 리뷰제목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다양한 소재와 분위기의 추리소설들을 찾아 즐겨 읽는데요. 요즘은 다소 밝은 분위기가 나는 추리소설들도 좋더라고요. <목요일 살인 클럽>은 제목만 보았을 때는 무거운 분위기의 스릴러로 생각했지만, 유쾌한 부분이 있는 추리소설입니다.       이 책의 배경은 쿠퍼스 체이스 실버타운입니다. 이곳에는 특별한 전적을 지닌 80대 할머니, 할아버지들
리뷰제목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다양한 소재와 분위기의 추리소설들을 찾아 즐겨 읽는데요. 요즘은 다소 밝은 분위기가 나는 추리소설들도 좋더라고요. <목요일 살인 클럽>은 제목만 보았을 때는 무거운 분위기의 스릴러로 생각했지만, 유쾌한 부분이 있는 추리소설입니다.

 

 

 

이 책의 배경은 쿠퍼스 체이스 실버타운입니다. 이곳에는 특별한 전적을 지닌 80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모여 모임을 하고 있는데요. 서로 친구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도 목요일마다 모여 동아리 활동을 하는데 그 모임이 바로 '목요일 살인 클럽'입니다. 이 동아리의 멤버로는 전직 스파이인 '엘리자베스'. 엘리자베스의 곁에서 마치 왓슨처럼 동아리 활동을 기록하는 은퇴한 간호사 '조이스', 전직 정신과 의사 '이브라힘', 사회운동가로 명성을 날렸던 '론'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전직 형사인 페니로부터 미제사건을 받아 추리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데요. 이들 외에 또다른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도나 드 프레이타스 순경인데요. 쿠퍼스 체이스 실버타운에서 보안에 관해 강연을 하게 되면서 목요일 살인 클럽 멤버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주로 미제사건을 추리하던 목요일 살인 클럽 멤버들은 실제 살인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데요. 쿠퍼스 체이스 실버타운의 건축업자인 토니 커런이 죽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곳의 건축업자가 죽었다고 하니 목요일 살인 클럽 멤버들이 그냥 지나칠 수는 없겠지요. 이들은 도나의 도움으로 토니 커런 살인사건을 파헤쳐 나가기 시작합니다. 사건 담당은 크리스 허드슨 형사이지만 엘리자베스 할머니 덕에 수사팀에 합류하게 된 도나 역시 사건을 조사하게 되는데요. 수사 도중 또다른 사건이 발생합니다.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이안 벤섬이 살해당하게 된 것인데요. 미제 서류 속 사건이 아닌 진짜 살인자와 시체가 존재하는 살인사건. 과연 목요일 살인 클럽 멤버들은 이 사건의 진실, 그리고 사건의 범인을 밝혀낼 수 있을까요?

 

노인들이 활약을 펼치는 이야기들 중에는 생각보다 유쾌한 분위기의 작품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재미있게 보았던 폴리팩스 시리즈도 할머니 스파이가 매우 유쾌하고 인상적이었거든요. 이 책에 등장하는 어르신들도 연륜 덕택인지 유쾌한 모습을 보이며 작품에 매력을 더해줍니다. 노인을 주인공으로 삼았을 때 느껴지는 특유의 위트가 있어요. 무거운 분위기의 추리소설을 부담스러워 하는 분들도 즐겁게 읽을 수 있을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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