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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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리뷰 총점 8.7 (28건)
분야
소설 > SF/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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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아르테미스 Artemis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h | 2021.05.16 리뷰제목
아르테미스 Artemis    이 책은    이 책 『아르테미스』는 소설이다. 우주, 그 중에서 달을 무대로 하는 SF 소설이다.   저자는 앤디 위어, 앤디 위어 (Andy Weir), <2009년 첫 장편 『마션』을 개인 블로그에 연재하다가, 2011년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자비로 전자책 출판을 했고, 2014년 크라운 출판사와 판권 계약을 맺고 정식 출간하였다. 『마션』은 리들리
리뷰제목

아르테미스 Artemis 

 

이 책은 

 

이 책 아르테미스는 소설이다. 우주, 그 중에서 달을 무대로 하는 SF 소설이다.

 

저자는 앤디 위어, 앤디 위어 (Andy Weir), <2009년 첫 장편 마션을 개인 블로그에 연재하다가, 2011년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자비로 전자책 출판을 했고, 2014년 크라운 출판사와 판권 계약을 맺고 정식 출간하였다. 마션은 리들리 스콧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2015년 개봉 즉시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또 다른 작품인 아르테미스Artemis역시 발표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아마존][뉴욕 타임스]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 책의 내용은 

 

SF 소설로, 장소 배경은 달이다.

달에 도시를 만들었는데, 그 도시 이름이 아르테미스.

그 도시 이름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여신 중 한 명이다.

 

주인공은 재즈 바샤라, 달의 도시 아르테미스에서 짐꾼 ? 자기를 포터로 불러달라 한다 - 으로 일하는 생기발랄한 아가씨다.

재즈는 그 어떤 것도 배달해준다. 설령 그것이 법에 위반되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렇게 배달하는 가운데, 범죄의 유혹을 받는다.

그 범죄를 저지르는 와중에, 점점 일이 커지고, 결국 아르테미스 도시 전체를 구하는 사람이 된다.

 

또한 그녀는 수학 천재다. 수학이 관련되는 것이라면 척척 문제를 풀어낸다.

그런 능력은 곧 범죄와 연결이 된다. 금고를 여는 데 쓰이는 것이 그런 예가 된다.

, 세 개의 숫자로 이루어진 네 자릿수의 비밀번호라. 눈을 감고 약간의 암산을 해봤다. 가능한 조합은 ,,,, 모두 54가지였다.. (224)

 

과학, 이렇게 들으니 재미있다.

 

이 책은 SF 소설이다, 그러니 일단 과학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

그런데 그 과학, 실제 과학에 근거해야 독자들이 읽게 된다. 소설에 들어 있는 과학 자체가 허구가 되면 그것은 과학 소설이 아니다. 물론 어떤 부분은 공상적인 부분이 가미되긴 하겠지만.

 

이 책은 그래서 달에 관한 과학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런데 그저 달에 관한 과학을 사실만으로 열거하면 내용이 밋밋할텐데, 소설적 상황에서 읽게 되니, 과학도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런 것, 읽어보자.

앞으로 달나라 여행도 불원간 이루어질 것인데, 이런 것 미리 알아두자.

 

달 먼지는 아주 작고 미세한 돌가루인데, 달에는 이들 표면을 마모시킬 기상(氣象)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24)

 

임신한 상태로는 달의 중력에 있을 수 없다. 아기가 선천적 장애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46)

 

지구에서는 혼자 살아가는 건 둘째 치고 아마 일어서지도 못할 것이다. 난 여섯 살 때부터 달의 중력에서 살았기 때문이다.(71)

 

이곳에는 공기가 없다. 뭔가가 하늘로 솟구치면, 그 뭔가는 솟구칠 때와 같은 속도로 다시 떨어진다. (163)

 

진공에서는 소리가 전달되지 않는다.(172)

 

그런 과학이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활용된다. 과학의 소설적 응용인 셈이다.

 

그 순간 무릎이 꺾이면서 무너져 내렸다. 달은 정신을 잃기에 좋은 곳이다. 쓰러지면서 아주 부드럽게 바닥에 부딪히니까. (277)

그 이유는?

이곳의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걷는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다.(19)

 

지구 중력이 지구 6분의 1에 불과하기에 넘어지는 것도 부드럽게 넘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또한 이것도 가능하다.

게다가 중력이 낮아서 정신을 잃은 사람들을 이송하기도 쉬웠고......(398)

 

또한 그런 결과 이런 문장도 논리적이다.

몇 몇 가족의 밉살맞은 아이들은 흥분해서 날뛰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흥분해서 날뛰는이란 그냥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다. 지나치게 흥분한 아이들은 문자 그대로 벽을 차며 날뛰었으니까. 달 중력은 부모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다. (110)

 

그렇게 과학이 스토리를 이어가는데, 쓰여 재미에 재미를 더한다. .

과학이 줄거리를 재미있게 만들어가는 것, 그게 SF 소설의 본령(本領)이다.

 

이런 문장, 필사할 가치가 있다.

 

사흘 내내 작업복을 입고 있었더니, 이젠 벗어두어도 작업복 혼자 서있을 정도였다. (258)

 

45분이면 끝날 작업을 아빠는 3시간하고도 30분에 걸쳐 해냈다. 아빠는 다른 모든 것보다

나를 366 센트 더 사랑하는 것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되어 기뻤다. (306)

 

문을 열었다. 사무실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초라했다. 스파르타인을 능가하는 검소함이었다. (263)

 

스파르타를 이렇게 검소함 측면에서 조명한 글은 처음이다. 대개 스파르타가 인용될 때에는 스파르타 교육이나, 병사들의 용맹함 때문인데, 이 글은 검소함을 꼽고 있다. 아마 내가 읽은 글 중에서 검소함을 스파르타와 연관시킨 경우로 처음인 것 같다.

 

달 표면에서 어른거리는 아포리즘

 

촘촘히 달 표면의 분화구가 있는 것처럼 저자는 도처에서 아포리즘을 선보이고 있다.

 

두려움은 논리로 말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96)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바로 10대 시절의 나다. 오늘날의 나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이었다. (97)

 

하늘이 끝이 아니다. (286)

 

다시. 이 책은 

 

주인공 재즈 바샤라는 돈이 필요하다. 돈이 필요해서 큰돈을 만질 수 있는 기회 - 곧 불법적인 -를 만나 그 일거리를 맡게 되어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이 책은 그러한 꼬임이 어떻게 진행되는가 하는데 관심이 모아지는 소설이다.

 

또한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시작한 주인공의 행보가 어떻게 마무리되는지도 관심사인데, 저자가 그것을 어떻게 적법의 모양으로 만들어낼 것인가도 관심사가 될 것이다.

 

그래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집중, 또 집중하며, 주인공의 행보를 따라 달나라 구경도 하고, 별세계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해피엔딩이니 독자들은 평안한 마음으로 스토리도 즐길 수 있다.

더하여 스토리를 꾸며주는 여러 배경 지식도 알아갈 수 있으니, 과학과 문학을 동시에 읽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이라 할 것이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4
종이책 우주 최고의 부자를 꿈꾸는 재즈의 아르테미스 평점9점 | s****s | 2021.05.19 리뷰제목
마션의 앤디 위어가 이번에도 우리에게 우주를 보여줍니다. 전작이 화성에서의 일이였다면 이번에는 달인데요. 정확히는 달에 생성된 최초의 도시 아르테미스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달에서도  욕망을 탐하는 이와 자신의 욕망은 인정하지만 지켜야 할 게 뭔지 아는 이들은 대립하며 자신들이 지키고픈 것들을 위해 진격하게 되는데요. 불법 밀매법을 하는데도 멋진 재즈는 마션의 마크
리뷰제목

 

마션의 앤디 위어가 이번에도 우리에게 우주를 보여줍니다. 전작이 화성에서의 일이였다면 이번에는 달인데요. 정확히는 달에 생성된 최초의 도시 아르테미스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달에서도  욕망을 탐하는 이와 자신의 욕망은 인정하지만 지켜야 할 게 뭔지 아는 이들은 대립하며 자신들이 지키고픈 것들을 위해 진격하게 되는데요. 불법 밀매법을 하는데도 멋진 재즈는 마션의 마크처럼 해박하고 꼼꼼하기도 하지만 어느 부분은 많이 달라 오히려 인간적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중요한 건 항상 경제 아니던가?"-42

미래사회에서도 그렇군요. 이 곳도 중력이라던지 산소 공급방식은 다르지만 빈부격차가 있는 건 같습니다. 지구를 떠나 꿈을 찾아 온 이들이건만 돈이 돈을 벌어주는 것도 같구요. 재즈도 이 곳에서 포터일을 하며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는데요. 법의 테두리를 묘하게 밟아대기에 이 곳 보안책임자 루디가 늘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녀, 대놓고 바쁩니다. 적법한 물건도 돈을 벌어야하니   날라야하고, 불법 밀수품은 더  돈이 되니 날라야  그녀가 목표로하는 액수를 맞출 수 있으니 말이죠.

 

아르테미스는 그래도 아직 정의가 있는 곳이라는 걸 알 수 있어서 반가워지는데요. 아마 개척시대 금을 캐러간 이들 이야기가 떠오르는 건 그래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행정관 응구기는 속을 알 수 없지만 보안책임자 루디는 뱃지만 달면 보안관 그 자체라 볼 수 있으니 말이죠. 이런 곳에서 제일 잘 나가는 트론이 재즈에게 구린 요구를 하게 되면서 그녀는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요.  그래서 추격전이 시작되는데  지구와 다른 아르테미스의 매력이 제대로 펼쳐지게 됩니다.

 

마션에서도 그랬지만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가는 능력만큼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저자 앤디 위어는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말썽꾸러기였던 과거부터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재즈이건만 미워할 수가 없게 됩니다. 지킬 건 누구보다 잘 지키고 있기때문인데요. 심지어 루디가 그렇게 좋아하는 돈을 주겠다며 물음에 대한 답을 달라고 하는데도 돈을 거절함으로써 거짓을 말하지 못하니 말이죠. 딴 때는 그리 얼렁뚱땅이면서 '돈이 오가는 비지니스 계약 관계가 한 번 맺어지면 끝까지 신의로 지켜야 한다.'는 아버지와의 약속을 어기지 않음으로써 말이죠.

 

재즈의 행동 하나하나를 따라가게 하는 섬세함으로 영화를 보듯 긴박하게 펼쳐지는 그녀의 활극을 보게되는데요. 그녀가 잘 해내리라는 걸 믿으면서도 계속 쫓아가야만 하는 건 끝냈다 싶으면 찾아오고 끝냈다 싶으면 찾아오는 어려움을 풀어가는 재미가 있어서이구요.

 

달에서의 '자본주의'는 '정의로움'에 맞서 어떤 결론을 낼지,,,, 마지막까지 돈에 대한 애착도 놓지못하는 재즈는 역시나 "재즈스럽다"싶은데요. 그런 그녀의 매력에 과학적 설명과 언제가는 가게될 달에서의 미래까지... 함께 꿈꾸게 하는 아르테미스,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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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아르테미스 -앤디 위어 평점8점 | b******o | 2021.08.28 리뷰제목
이번에 본 소설은 책이든 영화든 재밌게 보았던 마션의 작가의 후속작이었다. 이 이후로도 하나 더 나왔다고 하던데 순서대로 보는게 맞을것 같아서 먼저 선택. 그런데 안타깝게도 전작 만큼의 재미는 없었다. 전작은 그래도 현실에 가까운 이야기였다면 조금 더 나아간 시점에서의 이야기였기 때문일까. 달에 작은 도시규모의 공동체가 만들어지고 어느정도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는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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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본 소설은 책이든 영화든 재밌게 보았던 마션의 작가의 후속작이었다. 이 이후로도 하나 더 나왔다고 하던데 순서대로 보는게 맞을것 같아서 먼저 선택. 그런데 안타깝게도 전작 만큼의 재미는 없었다. 전작은 그래도 현실에 가까운 이야기였다면 조금 더 나아간 시점에서의 이야기였기 때문일까. 달에 작은 도시규모의 공동체가 만들어지고 어느정도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는 곳에서 태어나다시피한, 그러니까 지구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는 주인공이 여차저차해서 소동을 피우고 다시 이를 수습하는 이야기가 메인 플롯. 그런데 여기에 뭔가 다른 이야기를 하려다가 만 부분들이 많아서 몰입감이 떨어졌던것 같다. 한때 연인과 멀어진 이야기의 배경도 하다가 말고 그 자치경찰도 초반에 츤데레 마냥 등장하다가 뒤에서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주인공의 즐겨찾는 술집 바텐더나 너드, 아니 기기전문가로 등장하는 스모어쩌고 하는 친구에 받은 테스트 제품에 대한 이야기도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고 스리슬쩍 사라져버리는등. 좋게 말해 맥거핀이라 칠수는 있겠지만 아무래도 마션과는 비빌기 힘든 세미판타지 소설 정도라 볼 수 있을듯 했다. 마지막 결론부분에서의 협상도 너무 두리뭉실하게 넘어간 듯한 느낌이고. 흠. 다음 작품은 어떠려나.

 

아, 쭉 써놓고 보니 너무 안좋은 이야기만 한것 같아 몇마더 덧붙여본다. 지구에서 달탐사 관광온 일행을 묘사한 부분은 사실적이었는데 아폴로11호 착률한 곳을 아예 문화유적지로 만들어 전혀 건드리지 않고 보존, 동물원처럼 실내에서 아주 가까운 곳까지만 가볼수 있도록 설계해 관광코스화한 부분이나 우주복을 입지않고 달표면 외부로 나가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커다란 풍선을 만들어 산소통만 매고 한명씩 들어가게 만드는 상품등은 몇십년 정도 내에는 현실화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절대 뽀죡한 제품을 가지고 들어가서는 안되는데 우연히 주인공이 마지막 절대절명의 순간을 예측한듯 가지고 들어간걸 보면서는 또 이건 뭔가 싶긴 했다만. 첫 번역작은 2017년 11월에 나왔으나 최근 재출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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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앤디 위어 - 아르테미스 평점6점 | h*****l | 2023.03.25 리뷰제목
-읽기 전 읽으려고 벼르기만 하고 정말 오래 묵혀두었군… 진짜 오래 꺼내두었고… (그러나 읽을 마음이 들지 않아 결국 집어넣었다) 드디어 다시 꺼냈고, 표지가 예쁘다. 서문을 읽어보니 여주인공이라고? 근데 앤디 위어의 표현이 쫌 쎄한 구석이 있음. “정말이지 여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하여 글을 쓴다는 건 어려운 일이더군요. … 주변에 글을 읽고 조언해 줄 수 있는 여성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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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

읽으려고 벼르기만 하고 정말 오래 묵혀두었군… 진짜 오래 꺼내두었고… (그러나 읽을 마음이 들지 않아 결국 집어넣었다) 드디어 다시 꺼냈고, 표지가 예쁘다. 서문을 읽어보니 여주인공이라고? 근데 앤디 위어의 표현이 쫌 쎄한 구석이 있음. “정말이지 여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하여 글을 쓴다는 건 어려운 일이더군요. … 주변에 글을 읽고 조언해 줄 수 있는 여성이 있다면 누구에게든 부탁했습니다.”

 

-읽은 후

앤디 위어에 대한 대실망 대잔치

벼른 거에 비해 실익이 너무 없음

 

-줄거리

달 위의 도시 아르테미스에 사는 똑똑하고 조금 바보 같은 재즈 바샤라가 나쁜 선택을 연달아 하면서 친구 그리고 아빠와 성장하는 이야기…

 

-후기

아… 이게 재미가 없는 건 아닌데 재미가 있는 것 보다는 스트레스와 불쾌감의 비중이 더 컸던 것 같다… 중간중간에 즐거운 부분이 분명히 있었고, 마지막엔 쪼끔 울기도 했지만… 이걸 읽은 걸 후회하지 않냐면 그건 아닌듯… 리를빗 시간 낭비라고 느껴짐.

가장 불쾌 포인트는 매춘에 대해 다루는 태도였는데 아… 남작가는 이런 점이 정말 짜증나는구나… 하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남작가가 다루는 여성 캐릭터의 작위성에 대해서도 불쾌 포인트 매우 많았음. 물론 이게 남작가가 아니라 나는 동양 사람이고 작가는 서양권이니까 더 그럴 수도 있는데 그걸 감안해도 불쾌한 지점이… 그리고 기본적으로 나는 여성 캐릭터는 대체로 너그러운 마음으로 보고 다 좋아하는데 결국 내가 마음 가는 캐릭터는 다 남캐였다는 점도 좀 기분 나빠…!

뭔가 읽는 내내 약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여서 영 좋지 않았다 ㅠ 같은 작가의 마션을 재밌게 읽었고,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기대하고 산 박스 세트였는데 아르테미스는 역시 조금 지뢰에 가까웠다는 느낌. 그래도 마지막 부분이 좋았으니까 좋았던 건가… 사실 중간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결말이 무슨 엔딩인지 들춰보고; 다시 읽으러 갔음. 내가 읽다가 더 스트레스 받을 엔딩이었다면, 걍 덮고 책장에 꽂아버렸을 거 같다;;

어느정도 외적인 얘기를 두고 내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결국 친구와 신의와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다. 그건 좋았다. 주인공의 평소 행실에 비해서 정말…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다고 생각한다. 물론 주인공은 밀수꾼에 아는 척하길 좋아하는 재수없는 여자일지언정(인용) 신뢰있는 사람인데, 그게 신의 있는 무슬림인 아버지와 대비가 되면서도 똑같이 닮았다는 게 좋았다. 주변 사람들도 대단하다고 생각함. 돈이 걸리면 모를까 돈이 안 걸리면 거짓말을 하는데다 행실도 가벼운데도 ‘이 사람이 그래도 일에 대해서는 확실하다. 자기 아버지랑 똑같다’ 이런 신뢰를 보낸다. 나는… 솔직히 말하자면 그런 신뢰는 못할 것 같다.

그리고 결국 돈이 왜 필요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짐작 가능한데, 짐작한 그대로라 좋았음. 작품을 깊게 관통하는 신의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적으로 이야기하는 태도도 좋았고…

하지만 나는 역시 법을 어기지만 나에게는 잘해주는 부르주아 < 이딴 것은 좋게 생각할 수가 없다 ㅋㅋ 법을 어기면 노동법도 어겼을 텐데 더 나쁜 놈보단 상대적으로 덜 나빠보이는데다 자기한테 잘해주면 어쨌든 좋은 사람인가? 뭔가 인간에게 양면성이 있다 정도의 묘사도 아니고 작가님 돈 많고 좀 위법을 저지르지만 수전도여도 사람은 좋은 부자 남성이 되고 싶으신가요? 뭐 이런 생각이 안 들 수 없었네. 나의 노동자적 분노를 좀 일으켜서 이것도 좀 불쾌 포인트^^;

하 창녀에 대한 태도… 정말이지 싫었다… 돈 주면 좀 팔 수도 있지 < 이런 태도를 여성인 주인공이 견지하는 것도 정말 너무너무너무 싫었다. 근데 이 생각이 지구에선 바르지 않다는 설정 정도는 있는 거 같은데, 약간 뭐 그런 점잔을 빼고 그래~ 투로 묘사하는 것도 기분 나빴음. 여기에 대해서는 진짜 구구절절 할 말이 많고, 그 후에도 일 못하게 되면 몸을 팔 수도 있겠네 난 예쁘니까(정확히 이런 투는 아니었는데 약간 자조 투로 이런 내용을 독백함)로 말하는 것도 그렇고, 현실의 성착취 피해자에 대한 고민은 1도 없는 점이 좀 속되게 말해 아… 남작가 개씹스럽다… 하는 생각 밖에 안 들었음. 근데 이게 진짜 책에서 잊을만 하면 튀어나와서 더 짜증스러웠다ㅎ 이걸 왜 계속 읽고 있었지?? 황당.

암튼 뭐 결말이 좋아서 대충 감동… 마무리… 이러고 있었던 것 같은데 다시 정리해보고 있으니까 또 쫌 짜증이 나네. 그다지 추천하지 않아요 이 책에서 좋았던 건 다정하고 우직한 아버지, 깜찍이 공대 너드남(아마도 그 콘돔 니가 쓰게 되겠지?),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이 보여준 다정한 신의, 그리고 아름다운 표지 이렇게 였던거 같네요… 들인 시간과 스트레스에 비하면 하… 잘 모르겠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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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아르테미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h********8 | 2024.04.27 리뷰제목
아르테미스 후기(스포주의)마션이 화성에서 사는 남성의 모습을 보여주며 sf소설이지만 다소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아르테미스는 sf소설입니다.달에 생긴 최초의 도시 아르테미스…그 도시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인데 다소 난해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네요.하지만 sf소설들이 대부분 그렇듯 읽다보면 어느 순간 이해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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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후기
(스포주의)
마션이 화성에서 사는 남성의 모습을 보여주며 sf소설이지만 다소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
아르테미스는 sf소설입니다.
달에 생긴 최초의 도시 아르테미스…
그 도시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인데 다소 난해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네요.
하지만 sf소설들이 대부분 그렇듯 읽다보면 어느 순간 이해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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