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오늘을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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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오늘을 살다

삶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나를 지켜내는 심리학

리뷰 총점 9.7 (21건)
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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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를 단단히 지켜내며 기꺼이 오늘을 살다 평점10점 | l******i | 2021.01.20 리뷰제목
기꺼이 오늘을 살다. 제목 하나에 이끌려 이 책을 선택했다. 그런데 찾아보니 작가가 한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일본 심리학자라고 한다. 일본 심리학자가 바라보는 오늘은 어떤 모습일지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조금은 충격 아닌 충격을 받았다. 다른 심리학자가 쓴 책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다른 책은 그동안 힘들었지 고생했어 우쭈쭈같은 느낌이라면
리뷰제목

 

 

기꺼이 오늘을 살다. 제목 하나에 이끌려 이 책을 선택했다. 그런데 찾아보니 작가가 한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일본 심리학자라고 한다.

일본 심리학자가 바라보는 오늘은 어떤 모습일지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조금은 충격 아닌 충격을 받았다. 다른 심리학자가 쓴 책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다른 책은 그동안 힘들었지 고생했어 우쭈쭈같은 느낌이라면 이 책은 네 몫으로 주어진 걸 왜 버리고 가려는 거야? 언제까지 도망칠 건데 얼른 그 짐을 짊어지고 열심히 가야지! 하면서 나를 채찍질하는 것 같았다.

 

그런 식으로 어릴 때부터 줄곧 인생의 짐에서 도망만 친 사람들은 결국 어른이 되어 빚 지옥에 빠진다. 빚은 이자에 이자를 더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그런 생활 태도가 나이를 먹은 후에는 고뇌로 돌아온다. 불행은 어는 날 난데없이 찾아오지 않는다. 하루하루 일상생활에서 불향의 씨앗을 심어온 사람은 결국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 P.41

 

우리는 때로 나태함에 빠져 더 이상 어찌해 볼 도리가 없다고 말하며 후회한다. 또는 잘 안 풀리는 일은 모두 사회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인생의 짐으로부터 도망치면 자기가 살아온 증거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인생의 짐에서 도망치면 지금 당장은 편하지만 눈앞에 닥친 책임을 전가하고 남을 비난하면 마음의 안정을 얻을지 몰라도 나중에 나에게 청구되는 청구서는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삶이 힘들어지는 것이다.

 

저자는 혹시 지금 불행하다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관찰해 보라고 이야기한다.

주위 사람의 말을 다 믿지 말고 왜 그런 말을 나에게 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내가 생각하기에도 인생이 잘 풀리냐 비참해지냐는 인간관계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가까운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녀들, 부모, 형제 등등 인간관계가 불행하면 삶이 불행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인간관계는 살면서 정말 중요하다.

 

싫은 사람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며 생애를 마칠 바에는 차라리 혼자 고독하게 생을 마치는 편이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면 두려워할 건 하나도 없다. P.98

 

어떤 일이든지 마음먹기에 달렸지만 인간관계도 그렇다. 마음먹기에 달렸다.

끊어내냐 못 끊어내냐는 바로 내가 결정하는 것이다.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기 의지를 확실히 표현할 필요가 있다.

미움받는 게 두렵다면 아직 그 사람이 덜 싫은 걸 수도..

 

인간관계처럼 모든 건 마음먹기에 달렸다. 바로 '마음가짐'

문제를 문제로 보면 문제로 보이고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으면 문제로 보이지 않는 것처럼 바로 마음이라는 게 참 중요한 것 같다.

병에 걸려서도 마음이 병들면 죽는다고 한다. 그만큼 마음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

모든 걸 선택하는 것은 바로 나다. 문제를 감사로 생각하는 것도 문제를 병으로 생각하는 것도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내 마음 하나 내 마음대로 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그 마음도 내가 선택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부분부분도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부분은 맺음말이었다.

맺음말만 읽어도 좋았겠다 싶을 정도로 모든 내용이 바로 맺음말에 들어있었다.

 

내가 아무리 '인생의 짐을 짊어져라'라고 써도 많은 사람들은 '그건 싫은데..'라고 속으로 생각할 게 뻔하다. P.225

 

맞다. 솔직히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인생의 짐을 짊어져야만 자신감이 생겨난다고 하는데 차라리 자신감 없이 살고 싶은 데라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내 인생의 짐이 남에게는 짐이 아닐 수 있고 남의 짐이 나에게는 짐이 아닐 수 있는 것처럼 그렇다 그렇지 않다는 의미를 발견하는 것은 나인 것 같다.

이 책이 주는 이야기는 사람마다 다른 인생의 짐이 있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

주위 사람들에게 흔들리지 말고 자기 자신에 맞게 인생의 짐을 해석해서 짊어지고 가라는 것이다.

 

"나는 이런 일을 당했다"라고 말하는 대신에 " 나는 그만한 일도 견뎌냈다"라고 말하면 원망이 아니라 자신감이 솟아난다. P.230

 

어떤 삶에 있어서 피해의식을 갖고 사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행복과 불행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처럼 내 인생의 짐을 잘 짊어지고 나아가며 살아가고 싶다.

내 몫으로 주어진 삶을 남에게 떠넘기며 해결되었어 나는 이제 행복해라는 바보 같은 인생이 아닌 기꺼이 오늘을 살아가는 그런 인생.

기꺼이 오늘을 살아냄으로 나를 지켜내는 그런 삶이 되었으면 한다.

 

때로는 참 버겁고 힘들게 느껴지는 게 삶이다.

매일매일이 꽃길일 수는 없겠지. 꽃길만 걷는다면 밑에 있는 꽃은 참 많이 아플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꽃처럼 누군가의 희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돌아본다.

내팽개치고 싶을 때가 하루 이틀이 아니다 하루하루가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다.

하지만 결국 그 하루를 만들어낸 것은 나인 것을 .. 누군가를 탓하기에는 너무 바보 같은 생각이 아닐 수 없다.

기꺼이 오늘을 살자. 내 몫을 잘 살아보자. 누군가에게는 그토록 살고 싶었던 하루일지도 모르니까.

누군가가 지켜내고 싶었던 그 오늘을 조금 더 소중히 지켜나가보자:)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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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기꺼이 오늘을 살다 평점10점 | w*****7 | 2021.01.21 리뷰제목
'집은 있지만 그 안에 사람이 없다. 그것이 자아 부재인 사람의 심리다.' 이 문장을 읽자마자, 자아 부재에 대해 이토록 완벽하게 설명한 문장은 처음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있을 것은 모두 있지만 어딘가 허전한 느낌. 나에게도 자아가 분명히 있을텐데, 왜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하며 서문에 쓰여있던 이 문장 덕분에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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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은 있지만 그 안에 사람이 없다. 그것이 자아 부재인 사람의 심리다.' 이 문장을 읽자마자, 자아 부재에 대해 이토록 완벽하게 설명한 문장은 처음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있을 것은 모두 있지만 어딘가 허전한 느낌. 나에게도 자아가 분명히 있을텐데, 왜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하며 서문에 쓰여있던 이 문장 덕분에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사람들은 서로를 사랑하고 증오하고 또 사랑하며 관계를 맺는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을 모두 사랑하지는 못할 것이다. 사랑하려 노력해도 내 한계를 벗어나는 순간, 그 사람은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된다.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 남을 이용하는 사람, 이기적인 사람. 싫어하는 사람의 종류는 이렇게나 많은데 이런 사람들을 만나도 관계를 끊어낼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사실 인간관계에 대해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 편이다. 누군가를 싫어하는 감정이 생긴다면 그것도 피곤한 일이므로 그냥 흘러가게 둔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이 생겨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 감정이 극에 달하면, 그럴 때는 그 사람을 잠시 보지 않기도 한다. 책에서는 이런 감정들에 해답을 제시하고 있었다. 인생의 짐을 지지 않는 사람은 그들 나름대로 불행할 것이라고, 지금은 행복해 보여도 먼 훗날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마치 청구서처럼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런 생각을 하면 내가 내 자리에서 성실히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이 억울하지 않게 느껴진다. 

 

 

 

 

 어느 날 불행이 들이닥쳤다고 생각했다. 어느 여름날 닫지 않은 창문으로 들이쳤던 소나기처럼, 불행은 어느날, 갑자기, 내 삶속에 들어와서 한동안 내 삶을 지배하고 당연했던 모든 것을 앗아가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불행이 찾아오는 것은 행복이 찾아오기 위함이다. 불행이 있기 때문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행복과 불행은 필연적으로 이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불행이 씨앗처럼 심겨서 자라난 것이라고 비유했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오는게 아니라고. 고개가 끄덕여졌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불운은 갑자기 찾아온 것이지만 불행은 내가 어딘가 심어놓은 불행의 씨앗때문에 찾아오는게 맞았다. 불행해질거라는 결과를 알고서도 현재의 행복을 택했고 불행해졌다. 불행해질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누군가를 사랑하겠다는 결정을 했었고 불행했다. 불행해질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선택이 커다란 불행을 초래하던 날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날의 나는 결과를 알면서도 불행을 택했다.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고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내가 싫어하는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이 되어보기도 했고, 내 손으로 불행의 씨앗을 심어보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항목들에 모두 네 라고 답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정당화 해본다. 그렇게 나는 모순적인 말들을 내뱉으며 또다시 자아들을 숨겨버린다. 그리고 도피한 그곳에서 다시 인생의 짐을 지고 가려고 노력한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남에게도 떳떳하게 말할 수 있다. 책에서 말하는 저런 사람이 되고싶다. 잘하고싶어서 노력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떳떳하게 말해본 기억은 없다. 스스로가 너무 부족한걸 알고 있고,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인걸까. 그렇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는 기꺼이 오늘을 살아냈고,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지만 분명히 날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불행의 씨앗을 심었던, 조금 게으르던, 모두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다. 책에서도 살아가는 것도 인생의 짐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살아가고 있으므로 인생의 짐을 충분히 잘 지고가고 있는 것이다. 증오와 열등감으로 얼룩진 마음을 노력으로 덮는다면 언젠가는, 남들에게 떳떳하게 '난 그때 최선을 다했고 지금에 만족해'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기꺼이 오늘을 살아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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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삶을 정면으로 바라보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j***4 | 2021.01.14 리뷰제목
가토 다이조의 『기꺼이 오늘을 살다』는 당당하게 정면으로 삶을 바라보고 자기 몫의 짐은 온전히 책임지는 삶의 태도가 행복을 가져온다고 말하는 책이다.   자신이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를 온전히 책임지는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하여 당당한 태도를 갖게 하고 그것은 그 사람에게 품격을 부여하며 행복을 선사한다. 도망치는 것, 비겁한 태도 회피하는 습관은 자신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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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 다이조의 『기꺼이 오늘을 살다』는 당당하게 정면으로 삶을 바라보고 자기 몫의 짐은 온전히 책임지는 삶의 태도가 행복을 가져온다고 말하는 책이다.

 

자신이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를 온전히 책임지는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하여 당당한 태도를 갖게 하고 그것은 그 사람에게 품격을 부여하며 행복을 선사한다.

도망치는 것, 비겁한 태도 회피하는 습관은 자신감을 빼앗아갈 뿐만 아니라

차곡차곡 쌓여 불행을 불러온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온전히 책임지는 태도가 중요하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모든 관계에 내가 내주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타인을 사랑하고 배려하고 아껴주는 것은 아름답고 서로를 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그렇지만 그것이 불평등한 관계에서 강요되거나, 거짓된 관계임을 알면서도 모른 척하면 불행을 불러온다. 서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좋지 못한 관계를 용기 내어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도 자신의 삶에 책임지는 일이다. 남들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기 위하여, 혹은 작은 이익을 취하기 위하여 머뭇거리며 관계를 이어가는 것은 비겁한 일이다.

 

가토 다이조는 자신이 지금 불행하다면 주변에 나쁜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지는 않은지, 나약한 태도로 그 안에 자신을 내버려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불행의 씨앗을 오랜 세월 동안 키워온 것일 수도 있다. 작은 불이 큰 화재로 이어지 않도록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곧바로 맞서 해결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한다.

 

살아가는 것이 겁이 나고 자꾸만 움츠려들고 웅크리고 가만히 있고 싶을 때가 있다.

문제에 부딪치거나 고민이 생겼고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힘들어보일 때 그러하다.

그럴 때 이 책은 힘을 내보라며 다독여준다.

지금 힘을 쥐어짜서 한 발자국 내딛는 것이 결국 다음 발자국을 조금은 가볍게 만들어줄 것이며 그것이 작은 행복들을 맞이할 수 있는 오솔길을 만드는 일이라며 상냥하게 말해준다.

 

그리하여 좋은 인생은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며

수동적인 태도로 휘둘리지 않도록 단단히 서서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갖가지 고민과 문제를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개선해나가며

아픔이 있더라도 받아들일 것과 내칠 것을 자신의 관점에서 선택하며

그 결과를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다, 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음에 힘이 빠지고 다리가 무거워져 주저앉고 싶은 날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어 이 책을 읽어보자.

겁주지 않는 평화로운 방식으로 당신에게 조곤조곤 이야기를 건넨다.

괜찮다고, 조금만 힘을 내보자고, 그렇게 너는 잘 살아가고 있다고, 어깨를 툭툭 쳐준다.

그러면 축 쳐져 있던 마음이 스르륵 되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내가 힘을 내야 나를 지킬 수 있다. 그렇게 기꺼이 오늘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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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제 인생의 짐은 기꺼이 짊어져야 한다 평점8점 | z***a | 2021.01.10 리뷰제목
중년의 고비를 지나니 '운명'이니 '숙명'이니 하는 테마에 자연스레 매달리게 된다. 노련한 심리학자는 운명과 숙명에 대해 어떤 견해를 지니고 있을까. 내가 일본의 저명한 심리학자 가토 다이조의 『기꺼이 오늘을 살다』(나무생각, 2020)를 읽은 이유다. 이 책을 한마디로 소개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숙명'이라고 쓰고, '무거운 인생의 짐'이라고 푼다!    인생의 짐은 크게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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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고비를 지나니 '운명'이니 '숙명'이니 하는 테마에 자연스레 매달리게 된다. 노련한 심리학자는 운명과 숙명에 대해 어떤 견해를 지니고 있을까. 내가 일본의 저명한 심리학자 가토 다이조의 『기꺼이 오늘을 살다』(나무생각, 2020)를 읽은 이유다. 이 책을 한마디로 소개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숙명'이라고 쓰고, '무거운 인생의 짐'이라고 푼다! 

 

인생의 짐은 크게 두 가지다. 인생의 청구서로서의 짐과 짊어진 사람에게 성취감이나 자신감을 가져다주는 선물 같은 짐. 가토 다이조는 숙명을 짊어진 주체를 '자아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반대로 숙명을 피하는 사람을 '자아가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짐을 회피하는 사람, 자기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은 심리적·사회적으로 좌절한다. 반대로 자기 인생의 무게를 기꺼이 짊어진 사람은 자신감과 긍지를 갖게 된다. 

 

저자는 인생의 짐에 대한 태도를 바꾸고, 해석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짐을 짊어져야 이른바 '자기확실성'이 생겨난다. 불행해지기는 쉽다.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 세상 편하게만 살려고 드는 약삭 빠른 사람, 응석받이 그리고 툭하면 남을 시기질투하는 사람은 불행을 찾아드는 불나방과 다를 바 없다. 그런데 이들만큼이나 자신을 불행에 빠뜨리게 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남에게 잘 보이려 하는 사람'이다. 남에게 잘 보이려 하는 사람은 기실 나약한 사람으로 늘상 약삭 빠른 사람에게 이용당하거나 착취당하기 쉽다. 남에게 이용만 당하다 탈진증후군에 시달리거나 아님 뿌리 깊은 피해자 의식에 젖어들어 삶의 주체성을 상실할 수도 있는 것이다. 현실 도피 경향이 심해지면 심리학자 베란 울프가 말한 '전환 노이로제'가 나타난다. 노이로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뭔가를 얻으려 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편하게 살려고 하면 자신감이나 행복은 찾을 수 없다.

 

인생의 짐은 보람의 원천이기도 하다. 자신의 짐을 기꺼이 짊어지고 고통을 이겨냈을 때 남는 신의 선물, 그것이 품격이요 행복이다. "불행은 쉽고, 행복은 힘겹다." 마찬가지로, "행복해지기는 힘들지만, 불행해지는 건 간단하다." 저자는 '행복'이란 말보다 '삶의 보람'이나 '자신감'이란 말을 더욱 선호한다. 앞서 말했듯, 인생의 짐은 우리에게 자신감과 성취감, 보람과 긍지를 안겨주는 신의 선물 같은 것이다. 어디선가 읽은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의 말이 문득 떠오른다. "나는 무엇이든 지는 걸 싫어한다. 하지만 내가 가장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승리가 아니라 좌절을 통해서였다. 승리가 신이 우리에게 포상을 내리는 방법이라면 패배는 우리에게 교훈을 깨닫게 해주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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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기꺼이 오늘을 살다. 평점10점 | r****n | 2021.01.15 리뷰제목
요즘 들어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다들 자기 몫의 삶의 무게를 감당하며 사는데 나는 왜 내 몫으로 주어진 삶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는 걸까? 어떻게 저렿게 다들 잘 견디며 살 수 있는 것일까? 왜 나만 혼자 유난히 힘들어 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부쩍 많이 들어 시무룩...'인생의 무게에서 도망친 사람은 ‘편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지언정 ‘좋은 인생’이 되지 않을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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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다들 자기 몫의 삶의 무게를 감당하며 사는데 나는 왜 내 몫으로 주어진 삶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는 걸까? 어떻게 저렿게 다들 잘 견디며 살 수 있는 것일까? 왜 나만 혼자 유난히 힘들어 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부쩍 많이 들어 시무룩...

'인생의 무게에서 도망친 사람은 ‘편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지언정 ‘좋은 인생’이 되지 않을 게 분명하다.라고 말하는 책의 한 구절을 만난 후.. 마치 저자가 나를 두고 이야기 하는 것 같아 이 책 한 번 꼭 읽어 보고 싶다라고 생각했던 책, "기꺼이 오늘을 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제일 많이 접하게 되는 단어들은 마음, 짐, 삶의 무게, 자신감, 약삭빠른 사람, 행복인 것 같다. 이 책은 삶의 무게에 짓눌려 괴로워 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짐을 부정적으로 바라 보지 말고 그 짐을 밟고 일어서서 오히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발판으로 사용하라고 말을 하고 있다.

나의 경우 이 책을 읽기 전, 이 책에서 '너 요즘 힘들지? 그래. 나도 너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 그렇지만 이렇게 이렇게 하면 아마도 너의 앞날에 더 도움이 될 거야...'라며 부드럽고 달콤한 위로의 말이 적혀 있지 않을까 기대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나의 이런 바램을 처음부터 들어 줄 작정이 없었다는 듯 단호한 어체로 말을 하고 있다. 마치 지금까지 너가 만난 책들은 너에게 부드럽게 '응응 그래쪄? 우쭈쭈~' 해왔었지? 그렇지만 난 아니야! 지금 그렇게 약한 소리를 하는 것보다 단단히 마음을 부여잡고 어려운 현실을 딛고 어떻게 행복한 미래를 만들지 생각해야할 때야. 정신 차리렴!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 보니 읽으면서 뜨끔뜨끔 따끔따끔 혼이 나고 있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나의 경우 40개의 챕터를 읽는 중 '17. 지금 외로움이나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지 않은가(100 페이지)'가 가장 충격으로 다가왔다. 불행은 외로움과 열등감으로 부터 시작한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 일 것이다. 그런데, 자존감이 낮은 사람 즉, 열등감을 가진 사람일 수록 자존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남이 무언가를 부탁하거나 말을 건내주면 나를 인정해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 진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한 편으로는 이렇게 해석을 할 수도 있구나 했었지만... 내가 이런 바보짓을 하고 있었구나.. 라고 생각을 하니 소~오름이 쫙! 끼쳤다.

저자는 말한다.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인생에서 맞딱드린 문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해결하려고 노력을 하면 된다고 한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고 긍정적인 태도로 답을 찾는 다면 행복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고 말이다.

항상 무엇인가로 부터 도피를 하는 쉬운 방법을 선택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래서 그 도피의 끝이 녹록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읽으며 나와같이 머리로는 이해를 하지만 가슴으로는 어떻게 이렇게 말할 수 있지?라고 말 할 수 있지만, 아마도 어려움을 디딤돌로 다져 밟고 그 것을 내 발전의 기회로 삼으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을 가슴에 아로 새긴다면 더욱 환한 미래를 맞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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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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