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평해도 좋을지 모르겠네요. 이 책은 뼈를 때리는데 부드럽게 때려서 생각하게 하고 그 다음에 어루만질달까. 30대 직딩 7년차, 곱씹어볼만한 화두를 듬뿍 던져주는지라 잘 읽엇어요. 철학이 언급된 웬만한 책보다 낫고, 에세이라고 가볍게 봤는데 내용도 알찹니다.
나는 일을 왜하나, 이 일을 언제까지 하나, 흔들릴때 선물 받은 책입니다. 그래서 더 와닿은건지도?? 읽다가 내 인생이 계속 떠올라서 딴생각하며 옆길로 샜다가 다시 돌아왔다가 하면서 느리게 읽었어요. 조곤조곤 풀어가는 방식이 마음에 들고, 그 밑에 따듯한 마음이 깔려잇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사과를 먹을 땐 사과를 먹어요
북 에디터와 요가강사를 겸업하는 필자가 쓴 책입니다.
요즘 남들과 다른 경험을 책으로 내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이 책도 그런 유형의 책입니다.
필자는 29세에 한번, 39세에 한번 1년간 쉬었다고 합니다.
제대로 확실히 분명하게 원칙적으로 쉬었다고 합니다.
...
충분히 쉴 수 있는 여유를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저는 29세 39세에 무엇을 했는지...
바쁘게 살았지만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멋진 경험이었던 거 같습니다.
책에는 어떤 원칙으로 어떻게 쉬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29세의 안식년과 39세의 안식년은 또 다르게 쉬었더군요.
이렇게 1년간의 휴식은 필자에게 삶을 새롭게 보고 새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해 주었다고 합니다.
1년의 휴식으로 다른것들을 잃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필자는 만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욜로라이프의 전형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번뿐인 인생을 의미깊게 보낸거죠.
자신을 찾겠다고 떠났다가 찾지 못하고 다시 비슷한 일상을 사는 사람들도 상당한데.. 필자의 휴식은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필자의 안식년 경험외에도 삶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한 필자의 생각들이 잘 담겨있는 책이었습니다.
꼭 필자처럼 안식년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더라도. 이렇게.. 한번쯤은 뒤돌아보고 삶의 쉼표를 찍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거. 인생에 보람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여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