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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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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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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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선물이 있어 평점10점 | g*****3 | 2023.01.07 리뷰제목
도 서: 선물이 있어 저 자: 은모든 출판사:열린책들   아직 겪지 않은 감정을 구체적으로 그려 볼 수 있는 것은 그동안 그 같은 감정이 번갈아 찾아오는 일이 찾았던 탓이었다. -본문 중-   제목을 보고 어떤 선물이 있는 것일까? 짧은 단편집으로 누군가를 설레게 하는 단어로 궁금한 도서였다. 장편과 다르게 단편은 짧은 문장안에 감정과 심리묘사, 독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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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선물이 있어

저 자: 은모든

출판사:열린책들

 

아직 겪지 않은 감정을 구체적으로 그려 볼 수 있는 것은

그동안 그 같은 감정이 번갈아 찾아오는 일이 찾았던 탓이었다.

-본문 중-

 

제목을 보고 어떤 선물이 있는 것일까? 짧은 단편집으로 누군가를 설레게 하는 단어로 궁금한 도서였다. 장편과 다르게 단편은 짧은 문장안에 감정과 심리묘사, 독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어야 한다. 저자에 대해선 이 책으로 처음 알게 되었는 데 책을 읽으면서 동일 인물(?)이 여러 단편에서 등장하지만 결코 같은 인물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름을 메모하면서 어떤 관계인가...생각하면서 읽었는 데 달랐고, 과거와 현재의 시점이라 생각할 수 있는 단편도 있지만 음 마지막 소설까지 읽고 작품 해설을 읽으니 또 다른 세계(?)라는 점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소설이 SF냐? 그것도 아닌 데 단편 <오프 더 레코드> 이후로 왠지 등장 인물들이 누구에게나 쉽게 보이지 않는 문(?)을 통과해 다른 시간에 존재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선물이 있어> 첫 단편은 현실적인 내용으로 악착같이 돈을 버는 여성이 타인에게 받은 작은 선물로 마음에 작은 빛이 드는 이야기다. 살아가면서 행복을 느끼는 건 특별한 일이 일어나야만 경험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작은 일이라도 그 안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이 단편에서 알려준다. 아들을 둔 한 아버지는 아들과 약속한 것을 잊어버린 탓에 자식과 소원해졌고, 뒤늦게 실수를 알게 되면서 요즘 아이들의 맞춰 '세 글자'로 아들에게 메세지를 보낸다. 이어, 정보요원 3기를 뽑아야 하는 데 더 이상 인재가 없어 고민하는 요원들의 이야기는 황당하면서도 요원으로 발탁된 이들 역시 인간이라...자신을 억제하지 못한다면 결국 일반인들과 다르지 않음을 느꼈다. 영화가 너무 요원들의 이미지를 고정시키게(정의롭게...) 만들어서 그런지 나열되는 요원들의 모습에 웃음이 나기도 하고 임무에 충성하다는 게 쉽지 않구나 라는 현실적인 생각이 잠시 스친다.


 


 

 

 

하지만, 앞서 소개한 <오프 더 레코드> 이후로 뭔가 몽환적인 느낌을 주기 시작하는 데 심리 상담사인 심원장을 등장시켜 인터뷰를 하면서 원장이 겪은 묘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 어느 날 사무실로 들어가니 머리를 감아 올려 비녀를 꽂은 여인이 있었는 데 그녀가 입은 코스튬(시대를 알려주는 무대 의상 같은 것) 역시 평소 입은 것이라고 하니 시간을 초원해서 아마 이곳(현대)에 온 거 같았다. 그렇다면 어디로? 원장은 그저 여인의 이야기를 곰곰히 듣기만 하다 원하지 않는 혼인에 친모가 들려준 그 집에서 누구도 알지 못하는 문이 있다고 꼭 그 문을 찾으라고 한다. 그래야만 힘든 시집살이를 견딜 수 있다는 것이며 그녀의 어머니 역시 그랬고, 그 위 어머니도 그랬다는 점이다. 와~여기서 이거 뭐지? 단편으로 짧막하게 끝나 아쉬웠는 데 이 단편을 살짝 섞은 이야기가 그 뒤에 등장하면서 등장 인물들에 집중하게 되었다.

 

뭔가 큰 사건을 일어나지는 않지만 이 문을 통해 누군가는 현대에 와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면서도 더 이상 행복함을 느낄 수 없는가 반면, 어떤 이는 우연히 찾은 할머니 시골집에서 과거의 어느 시점을 보여준 그 문으로 인해 과거를 계속 후회하기 보단 현재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게 최선임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은 살면서 후회를 할 수밖에 없는 존재다. 책은 은하,민주,선주 이름이 등장하는 데 단편마다 다른 분위기로 나오지만 음, 마치 한 인물 같은 느낌을 들기도 한다. 하여튼, 은하의 이야기 중 혼자 여행을 가려고 숙박을 알아보다가 몇 년 전 죽었던 친구의 시간까지 거슬러 올라가 혼자 숙박을 하게 되는 데 마치 그 시간이었던 것처럼 낡은 방 열쇠를 받았다. 마치 무엇인가를 아는 것처럼 그 다음은 죽었을 그 친구에게 전화했고 '너를 믿는다'라는 말을 하며 절대 잘못된 선택을 하지 말라는 그 말...어떻게 되었을까? 이미 시간은 흘렀기에 과거는 변하지 않는다 그저, 미안한 마음을 덜어낼 수 있는 것 뿐이었다.

 


 

<선물이 있어요> 누구나, 누군가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뭔가 특별한 것은 없는 데 생각해 보면 살아가는 게 우리에게 특별한 일이다. 타인을 만나고 사랑하고, 이별하고 , 아픔과 위로 등 모든 감정을 안고 살아가는 데 이 책은 잔잔하게 그런 감정들을 알려준 도서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eBook 구매 은모든 유니버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m | 2023.02.11 리뷰제목
은모든의 짧은 소설집 『선물이 있어』는 전작 『우주의 일곱 조각』과 연결된다. 성지, 은하, 민주가 다시 등장한다. 이야기라는 하나의 세계가 끝이 나면 그 안쪽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궁금했다. 작가가 창조한 세계에서 인물들은 끝이라는 걸 운명처럼 받아들일까. 아니면 다른 세계로 가게 해달라고 시위를 벌일까. 그렇다면 이야기의 세계는 계속 열려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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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모든의 짧은 소설집 『선물이 있어』는 전작 『우주의 일곱 조각』과 연결된다. 성지, 은하, 민주가 다시 등장한다. 이야기라는 하나의 세계가 끝이 나면 그 안쪽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궁금했다. 작가가 창조한 세계에서 인물들은 끝이라는 걸 운명처럼 받아들일까. 아니면 다른 세계로 가게 해달라고 시위를 벌일까. 그렇다면 이야기의 세계는 계속 열려 있었으면 좋겠다. 

 

작품이 끝나도 살아간다. 그러다 힘을 낸 작가가 다시 이야기 안으로 인물을 불러낸다. 하염없이 숫자를 보게 만드는 가스비 고지서를 던져두고 아싸 이번엔 어떤 설정이야 이러면서 뛰어나오는 상상을 한다. 은모든은 은모든 유니버스를 구축하려나 보다. 설정만 바꾸고 기존의 인물을 호출해 새롭게 살게 하는 것이다. 시련과 고난을 겪게 하고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도 해주면서. 

 

『선물이 있어』는 부담 없이 읽기에 좋은 소설집이다. 책을 읽다 보면 조금씩 지루해지기는 시기가 있다. 지금은 활자가 아니어도 재미난 것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하루 종일 누워만 있어도 심심할 틈이 없다. 핸드폰 하나만 있으면. 눕라벨을 실천하기에 좋은 시절이다. 나 대신 여행도 가주고 나 대신 하루도 열심히 산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건 어찌나 행복한 일인지. 『선물이 있어』는 심각하고 파괴스러운 사건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흔한 일상의 어려움부터 도시 전설 같은 일까지 그래 그럴 수 있어 납득이 되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라 몰입이 잘 된다. (여전히 읽기 어려운 SF 소설, 당장 내일 일도 모르는데 몇 백 년 후의 지구 상태를 상상하는 건 피곤한 일.)

 

소설 중에 흥미로웠던 건 「결말 닫는 사람들」이었다. 이 소설이야말로 앞으로의 은모든 문학 세계를 암시하는 중요한 이야기임이 분명했다. 열린 결말과 닫힌 결말 중 어느 쪽을 선호하시는지. 갑오개혁 이전에 쓰인 고대 소설이 꽉꽉 닫힌 결말을 보여줬다면 이후의 소설은 그래서 그들은 어떻게 된 거야 죽은 거야 산 거야 하는 아리까리하고 의문스러운 결말로 독자를 혼란에 빠트리는 걸로 승부를 봤다. 

 

이해 가능한 결론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닫힌 결말의 소설을 읽으면 속이 후련해진다. 그래 해결됐고 다음 이야기 들어와 들어와. 「결말 닫는 사람들」의 설정은 흥미로웠다. 나 같은 사람을 소설가는 만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결말 닫는 사람들을 피해 은모든은 모든 이야기의 끝을 살짝 열어둔다. 다른 행성에서 다른 차원에서 소설의 시간은 흘러가고 소설가인 내가 끝이라고 말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는 걸 『선물이 있어』에서 보여준다. 

 

길을 걷다가 커피를 마시러 가게에 들어갔다가 문이 보인다면 한 번쯤 열어보시라. 두통과 피곤을 그곳에 두고 언제든 다시 나오면 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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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한국소설) 선물이 있어 평점9점 | j*****4 | 2023.01.18 리뷰제목
<오프닝 건너뛰기>를 읽은 적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은모든 작가의 두 번째 책이다. 민음사TV에서 본 <모두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해>를 읽어봐야지 하고는 못 읽고 새해를 맞이했는데 올해는 꼭 읽어볼 것...   <선물이 있어>는 단편집인데 초단편 모음집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표지에 적힌 대로 "짧은 소설"들이 총 4부에 나뉘어 여러 편 실려 있다. 마지막 4부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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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건너뛰기>를 읽은 적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은모든 작가의 두 번째 책이다. 민음사TV에서 본 <모두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해>를 읽어봐야지 하고는 못 읽고 새해를 맞이했는데 올해는 꼭 읽어볼 것...

 

<선물이 있어>는 단편집인데 초단편 모음집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표지에 적힌 대로 "짧은 소설"들이 총 4부에 나뉘어 여러 편 실려 있다. 마지막 4부만이 이어지는 내용이고, 1부~3부는 비슷한 주제로 카테고리를 묶어두었을 뿐 각자 다른 내용이다. 개인적으로도 초단편집을 내보고 싶은 욕심이 있어 이 책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밀크티 동맹'과 4부 '블랙 크리스마스' 전부였다. 이 소설들이 전부 최근, 즉 코로나 시즌에 적힌 터라 같은 시절을 건너는 동지애가 강하게 들었지만 특히 '밀크티 동맹'은 여성 직장인들의 이야기라서 더욱 공감이 갔다. 특히 전문이 '희영'에게 전화를 거는 민주의 말로 짜여져 있다는 면에서 더욱 매력적이었다. 뭐랄까, 클리셰 가득한 드라마에서 "뭐라구? 00(주인공)가 오다가 차에 치여서, 지금 00병원 응급실에 있다고?!"라고 외치는 조연 캐릭터처럼... 오로지 통화로도 내용을 전달하기 충분하다는 점이 웃기고 재밌었다.

 

특히 이걸 누가 먹냐 에서 누를 담당하는 취향인데 바로 그 주인공인 데자와가 나와서 혼자 피식 웃었다. 희영과 민주의 통화 내용에서 또 공감됐던 건, 흔히 여적여라고 말하는 여성과 여성의 대립 구도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것을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민주가 과거에 희영에게 얄밉게 말했던 것을 사과하면서 소설이 시작되는데 나 또한 여초 직장을 다녀봐서(사실 지금도..) 어느 지점이 마음에 걸려 사과하는지 느껴졌다. 이 소설집의 특이한 점은, 소설이 끝날 때 메이킹 필름처럼 후일담을 짧게 덧붙이는데 희영과 민주가 오랜만에 만나 홍차 티백 선물을 주고 받는 모습에서 또 여성들의 우정을 느끼고 흐뭇했다.

 

소설들의 길이가 워낙 짧다 보니 기억에 강하게 남기는 어려웠지만 또 그만의 매력이 있었다. 정세랑 작가의 <피프티 피플>을 읽으며 느낀 인간에 대한 애정, 입체감을 잠깐 느꼈달까? 분량이 길지 않아서 손에 쥐면 금세 후루룩 읽을 수 있어서 출근하고 잠시 남는 10~15분을 활용해 며칠 만에 읽었다. 다음번엔 은모든 작가의 장편 소설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

 

 

 

 

 

 

 

 

 

 

본 포스팅은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한국소설 #은모든 #선물이있어 #짧은소설집 #단편집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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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eBook] [100% 페이백][대여] 선물이 있어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c***********r | 2024.01.22 리뷰제목
출판사 열린책들에서 출간한 은모든 작가의 <선물이 있어>를 100% 페이백 이벤트로 읽고 작성하는 감상평입니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모두가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해』를 무척 잘 읽었기 때문에 그의 평온함만이 가득한 세상을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실제로 좋았고. 연말에 선물하기 딱 좋게 아기자기한 겨울용 제품으로 꾸며진 표지도 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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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열린책들에서 출간한 은모든 작가의 <선물이 있어>를 100% 페이백 이벤트로 읽고 작성하는 감상평입니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모두가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해』를 무척 잘 읽었기 때문에 그의 평온함만이 가득한 세상을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실제로 좋았고. 연말에 선물하기 딱 좋게 아기자기한 겨울용 제품으로 꾸며진 표지도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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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선물이 있어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j*******9 | 2024.01.21 리뷰제목
표지가 인상깊었던 소설책 선물이 있어입니다. 소설집이라서 단편 묶음이었는데 총 17편이라서 상당히 많은 숫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량은 소설마다 그리 길지는 않은 편이라서 금방금방 읽었고 끊어서 읽기에도 괜찮았던 소설들이기도 합니다. 처음 접해보는 작가님의 소설들이었는데 몇몇개는 마음에 들기도 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이라서 크게 거슬림없이 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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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인상깊었던 소설책 선물이 있어입니다. 소설집이라서 단편 묶음이었는데 총 17편이라서 상당히 많은 숫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량은 소설마다 그리 길지는 않은 편이라서 금방금방 읽었고 끊어서 읽기에도 괜찮았던 소설들이기도 합니다. 처음 접해보는 작가님의 소설들이었는데 몇몇개는 마음에 들기도 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이라서 크게 거슬림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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