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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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육아

내가 가장 좋아하고, 기분 좋은 방식으로

리뷰 총점 9.7 (4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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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살림 >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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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저는 별로네요 평점6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v******v | 2022.03.23 리뷰제목
내향 육아를 너무 괜찮게 읽었습니다 생각도 깊고 지혜로운 분이신것 같아서 작가님이 궁금해졌고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었어요. 내향 육아와 비슷한 느낌이겠지 싶어서 추가로 구입했는데요..싸이월드 감성 문체로 쓰여진 일종의 일기네요 ㅜㅜ 제 스타일은 아니라 몇장 읽고 덮었습니다 난해하고 어려운 어휘를 일부러 골라 쓴것 같은 오글거림이 있습니다 ㅜㅜ 제 취향은 아닌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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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 육아를 너무 괜찮게 읽었습니다
생각도 깊고 지혜로운 분이신것 같아서 작가님이 궁금해졌고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었어요.
내향 육아와 비슷한 느낌이겠지 싶어서 추가로 구입했는데요..
싸이월드 감성 문체로 쓰여진 일종의 일기네요 ㅜㅜ
제 스타일은 아니라 몇장 읽고 덮었습니다
난해하고 어려운 어휘를 일부러 골라 쓴것 같은 오글거림이 있습니다 ㅜㅜ 제 취향은 아닌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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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취향육아 평점7점 | YES마니아 : 골드 g********o | 2022.02.18 리뷰제목
한동안 유명했던 #내향육아 . 육아서추천 목록에서 한동안 빠지지 않았던 것 같다. 아무래도 사교육하지 않고 TV나 스마트폰 노출 없이 아이를 영재로 키웠다고 한다. 사실 그런 자세한 사항은 몰랐다. <내향육아>라는 책 제목만 듣고 내향적인 사람은 어떻게 육아를 하는지 쓴 건가 라고만 생각하고 넘겼다. 책의 표지나 느낌 나와는 많이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읽어볼 생각도
리뷰제목

한동안 유명했던 #내향육아 . 육아서추천 목록에서 한동안 빠지지 않았던 것 같다. 아무래도 사교육하지 않고 TV나 스마트폰 노출 없이 아이를 영재로 키웠다고 한다. 사실 그런 자세한 사항은 몰랐다. <내향육아>라는 책 제목만 듣고 내향적인 사람은 어떻게 육아를 하는지 쓴 건가 라고만 생각하고 넘겼다. 책의 표지나 느낌 나와는 많이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읽어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영재발굴단 과 #내아이어디서키울까 와 같은 티비 프로그램에도 나왔다고 한다. 거기에 더 놀랐다. ㅋㅋㅋ 내가 이렇게까지 이 책에 관심이 없었구나, 이렇게 유명한 책인데도 몰랐구나 싶어 놀랐다. 그래서 서평 의뢰가 들어왔을 때 잠깐 고민했다.

이렇게 다양하게 나오는 분이셨구나, 이런 모습이었구나, 어떤 사람일까? 나처럼 아들 하나를 키우신 분인데 어떻게 키우셨을까?

서평 책은 거의 받지 않고 있는 요즘, 이 책은 문득 궁금했다.

 

이 책은 #육아서 라기 보다는 #육아에세이 라기 보다는 #엄마일기 가 맞을 것 같다. 표지도 그렇고 책의 내용도 화창한 햇살이 가득한 거실에 막 내린 원두의 향긋한 향기와 은은하게 밝은 햇살이 어울리는 책. 함께 음미해야 할 단어들과 문장들이었다. 은은한 커피향 같은 책.

아쉽게도 나는 한동안 #허리디스크 로 침대에 갇혀 있었던지라, 누워서 대부분 읽었다. 그만큼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어쩌면 오늘의 할 일을 아는 것보다 오늘의 기분을 아는 쪽이 더 중요한지도 모르겠다. 그 어떤 날에는 묵묵히 나를 지키며 함께 걸어줄 그런 기분을 찾아내고, 또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면 그 뒤에 따라오는 일들은 한결 순조로울 테니. (26)

아이로 인해 가장 선명하게 보이는 건 돌고 돌아 바로 나였다. 누구의 아내도, 엄마도, 딸도, 며느리도 아닌, 여기 한 사람.

#취향육아 라는 제목에서처럼 본인의 취향을 담아 육아와 연관지어 이야기한다. #에세이 형식이라 문장도 편하게 쓰여져 있고, 여러 미사여구로 꾸며진 반짝 반짝한 문장들이었다.

말 그대로 자신의 취향을 이야기한다. 브람스, 빨강머리 앤, 칼라르손 등의 취향을 즐기고 누리면서 육아 일기를 써간다. 그래서인지 이 분 취향과 맞는 사람이라면, 이런 한껏 정성들여 단어 하나 하나 선택한 문장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주 잘 맞을 것 같다. 깔끔한 원두가 아닌 커피에 우유며 연유까지 섞어 먹어야 하는 사람에게는 다분히 낯선 책이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구나, 이 그림을 보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구나, 이런 상황에서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구나, 라는 관점에서 읽어나갔다. 사실 취향을 맞춰서 육아를 하세요, 라는 내용일 줄 알았는데, 저자의 취향에 대한 이야기만 들었다. 이런 취향을 가진 사람을 만날 일이 잘 없던 내게 신선하긴 했지만, 이 분과 비슷한 취향인 분이 읽으신다면 밑줄 줄줄 그으면서 행복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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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방식으로, 취향 육아 평점10점 | c******5 | 2022.02.22 리뷰제목
기를 낳기 전 육아 프로그램을 보면 아기 키우는 것도 척척! 집안일도 척척! 본인의 자아실현도 척척하는 엄마들을 보며 나도 나중에 아기를 낳으면 저렇게 슈퍼우먼 엄마가 되어야지 생각했었다. 그리고 아마 그렇게 되지 않을까 큰 의심이 없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내가 노력했던 일 중에 안됐던 일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기를 낳고 나서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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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를 낳기 전 육아 프로그램을 보면 아기 키우는 것도 척척! 집안일도 척척! 본인의 자아실현도 척척하는 엄마들을 보며 나도 나중에 아기를 낳으면 저렇게 슈퍼우먼 엄마가 되어야지 생각했었다. 그리고 아마 그렇게 되지 않을까 큰 의심이 없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내가 노력했던 일 중에 안됐던 일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기를 낳고 나서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세상에 내 맘대로 안되는 일이 이렇게 많구나'라는 거였다.

주로 육아에 관한 것, 아이를 키우는 일은 내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었고 또 그런 상황에 지쳐 집안일은커녕 세수도 못하고 있을 때가 다반사였다.

여전히 육아 프로그램에선 뭐든 척척해내며 '엄마표 영어', '엄마표 공부'라며 엄마들이 아이 공부까지 척척 시키고 대 단학 학교를 보내고 있는데, 나의 상황과 생각해 보면 웬만한 드라마보다 현실성이 없는 일들이구나 알게 되었다.

혹시 육아의 달인들이 쓴 책을 읽어보면 뭔가 팁이라도 얻을까 읽어보면, 반성만 더욱 커졌다. 이 엄마들은 애도 여럿이고 일도 하는데! 나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서 이렇게 잘 해내는데 나는 왜 이 모양일까, 하는 마음만 커졌다.

그러다,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육아한다는 책을 발견했다. 서론에서 사실은, 책 읽은 당신이 오늘은 좀 덜 힘들길 바란다는 말에 이 사람은 다르겠구나. 서툴고 힘든 이 마음을 겪어봤겠구나 생각했다.

작가님이 프랑스어와 영문학을 전공해서인지, 시 읽는 것을 좋아해서인지 문장이 정말 유려했다. 처음 들어봤지만 바로 뜻을 알 것 같은 아름다운 한글 단어들을 사용해서 산문이지만 꼭 시를 읽는 듯한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감사한 건요. 훗날 곶감 빼먹듯 솔래솔래 빼먹을 요량으로 채워둔 아이와의 기억 창고가 퍽 다보록해졌다는 것입니다. 혹자는 더 높이 날아오르기도 하는 육아기에 부뚜막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살았습니다만,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덕분입니다. 한 번뿐인 아이의 유년이, 그리고 엄마 된 나의 날들이, 남루하지 않았으니.

취향 육아 p.8

아이를 키우는 마음을 시를 짓고, 빵을 만드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행복한 기억으로 채우다 보면 어느새 걷고, 뛰게 됩니다. 내 인생에서 이것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이 있을까?

남이 아이를 키우는 모습을 보고 조급해 하지 않고 아이를 한 번 더 안아주고, 한 번 더 눈 맞춤해 주어야겠다 생각했다. 정말로 아이의 오늘은 단 한 번뿐이니까.

마음을 다잡고 나니 지치고 힘든 하루의 반복이었던 육아가 아이와 오롯이 만들어가는 하루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작가의 말처럼 나도 많은 엄마들이 육아에 너무 지쳐서 울고 자책을 반복하지 않길,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즐길 수 있길 바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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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가 가장 좋아하고 기분 좋은 방식으로 취향 육아 평점10점 | s******8 | 2022.02.22 리뷰제목
이 책은 뭐랄까?    아이를 최고로 키우고 싶은 엄마들이   교육, 놀이등을 전투적으로 가르치고, 배우도록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들과는 다른 결을 가지고 있어요. 이 책의 처음 부분에서 이연진 작자님이   자신이 속도와 효율이 모토인 육아 세계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어요.   소중한 외동딸이니 누구보다 멋있게   잘난 아이로 키우고 싶어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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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뭐랄까?

 

 아이를 최고로 키우고 싶은 엄마들이

 

교육, 놀이등을 전투적으로 가르치고, 배우도록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들과는 다른 결을 가지고 있어요.



이 책의 처음 부분에서 이연진 작자님이

 

자신이 속도와 효율이 모토인 육아 세계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어요.

 

소중한 외동딸이니 누구보다 멋있게

 

잘난 아이로 키우고 싶어 수많은 교육서, 육아서를 읽어보았죠.

 

그리고 따라하기도 했어요.

 

뱁새가 황새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 진다고 하죠?

 

맞아요. 사실 이미 내가 그 사람이 아닌데 그 책에 있는대로

 

한다는 것이 너무 힘들고 어렵기도 해요.

 

내가 모자라서 못하나?

 

아이가 못 따라오는 건가?

 

화가 날때도 있고, 절망할때도 있어요.



그러다 만나게 된 "내가 가장 좋아하고 기분 좋은 방식으로 취향 육아".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마음 편히 책을 읽는다. 라는 기분을 받았어요.

 

그동안은  이렇게? 저렇게? 수많은 교육법등을

 

받아 적고, 암기하고, 계획표를 짜기 바빴지거든요. 

 

(물론 그렇게 열심히 해도 제대로 진행된 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아요 ㅠㅠ)

 



엄마가 된 후로 아이를 위한, 아이에 의한 생활의 반복.

 

물론, 어느 엄마이든 그렇겠지만,

 

그 과정속에서 난 얼마나 행복해 하고 있는지...

 

아이에게 행복한 엄마로 보이는지...

 

그동안 남들에게 아이 잘 키운다라는 이상한(?) 칭찬을 듣고

 

거기에 안주하는 내 자신의 모습.

 

육아10년이 되어가니 어느덧

 

내가 주변에서 받을 수 있는 칭찬이라곤 

 

아이 잘 키운다라는 것 뿐이란 걸 알았을때...

 

삶이 지루하고 모든 일에 의욕이 생기지도 않고,

 

그저 멍하게 하루 하루는 보내는건 

 

내가 나쁜 엄마여서 일까?

 

자괴감마저 들어요.




 이 책은 완벽하고, 교육을 잘 하는 엄마가 되어라 하지 않아요.

 

느려도, 실수가 있어도, 행복한 집을 만들고,

 

내가 행복하면 아이도 행복할수 있다고 말해주고 있어요.

 

"그러니 포기하지 말아요. 고집을 부리지도, 초초해하지도 말아요.

이순간이 지금 내게 건네는 좋은 것들을 놏치지 말아요.

시간만이 약인 시절도 있답니다."

-책 내용중-

 

한 아이의 엄마로써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

 

나 자체로 행복한 내가 되고 싶게 만드는 책! 

 

육아서를 봤다기 보단 한편의 에세이를 읽은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지고 여유로움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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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취향 육아/웨일북 평점10점 | i******n | 2022.02.22 리뷰제목
취향 육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이연진 흘러가 버리는 모든 것을 귀하게 여깁니다. 마음을 아껴 기록합니다. 손 흔들며 학교 가는 아이 뒷모습을 오래 바라봅니다. 프랑스어·영어 문학과 교육을 전공했으며, 짧지 않은 시간 좋은 분들로부터 미술사학을 배웠습니다. 심미적 취향 생활자, 다정하고 느리게 살아가는 엄마로, 숲 곁에서 생활하며 에세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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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육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이연진

흘러가 버리는 모든 것을 귀하게 여깁니다.

마음을 아껴 기록합니다.

손 흔들며 학교 가는 아이 뒷모습을 오래 바라봅니다.

프랑스어·영어 문학과 교육을 전공했으며,

짧지 않은 시간 좋은 분들로부터 미술사학을 배웠습니다.

심미적 취향 생활자,

다정하고 느리게 살아가는 엄마로,

숲 곁에서 생활하며 에세이를 기고합니다.

내향인의 책육아를 담은 《내향 육아》를 썼습니다.

육아, 그리고 삶의 진짜 이름은

사랑, 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스타그램 @smirae_

블로그 blog.naver.com/smirae_home

브런치 brunch.co.kr/@smirae

[알라딘 제공]




 

이연진 작가의 글이 좋다.

 

내가 가장 하고 싶어던 말과 생각을

조곤조곤 글로 옮겨 마음을 만져주기 때문이다.

 

<내향 육아>에 이어 이 책을 만나보게 되어 정말 반가웠다.

 

엄마와 나 사이에서의 균형감을 잘 잡을 수 있게

다정한 목소리로 건네주는 소신있는 육아철학에 너무 공감하며 책을 펼쳐들었다.

 

지금 삶은 단조롭지만 그래서 평온하다.

전쟁 같은 육아 중에 느끼는 아이러니한 안온은 여기에 기인하는 것이리라.

아이는 가장 자연스럽고 인간다운 일상, 심플한 삶을 내게 돌려줬다.

돌아보면 인생의 대부분은 사소하고 반복적인 일들로 짜여있지 않던가.

되풀이되는 나날 속에서 아이도, 나도 살아가는 연습을 단단히 하고 있는 셈이다.

단순해 보여도 기본을 지키며 하루를 살아내기란 쉽지 않은 일,

아이는, 우리는 지금 그 일을 해내고 있는 게 아닐까.

p91

 

이 하루의 일상도 지나간다.

 

내일은 뭐 별다를 게 있겠냐만 그저 평범하고 소소하며 

다소 무미 건조해 보이는 시간처럼 보일지 몰라도

이 하루 속에서 난 먹고 쉬며 살아간다.

 

아이들도 시간과 삶 속에 강박감을 가지지 않고

조금은 게을러지기 좋은 이 시간을 마음껏 쉬고 놀면서

자신들만의 시간을 무탈하게 보내고 있다.

 

대단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니라

설레임이 찾아오는 건 없지만

우린 꽤 오랫동안 함께 있어도 불편하지 않고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는 편안과 여유를 즐길 줄 알고

가정이 주는 아늑함 속에서 거들먹거리며 함께 지내며 산다.

 

단조로울 수 있지만 반복되는 하루에 

각자만의 리듬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다.

 

그 안에서 비슷한 일상이라 뻔해보이지만

아이들도 나도 마음이 자라고 있는 시간임을 분명히 안다.

 

주방엔 볕이 잘 드는 창과 맴시 좋은 커피 머신이 있다.

꽃과 책과 작은 스피커가 있다.

나의 상냥한 부엌 동무들이다.

이들이 있기에 설거지하며 음악을 듣고, 국 끓는 냄비에서 아무렇지 않게 책을 펼친다.

p206

 

나만의 공간 속에서 조용한 위로를 얻는다.

 

그곳이 주방이든 서재든 안방이든

내 공간 안에서 좋아하는 기쁨 채집 생활을 이루어가는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하다.

 

주방은 엄마에겐 익숙하고 친밀도가 높은 장소이기에

이곳이 나에게는 하루동안 꽤 많은 시간을 허락한다.

 

밥만 짓는 게 아니라 이곳에서 소소한 일들을 찾아한다.

 

아이들과 책을 읽기도 하고

놀잇감을 꺼내 놀기도 하며

좀 더 생산적인 활동에 골두하기도 하며

온 가족이 둘러앉아 행복한 식사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식탁에 작은 변화를 모색하던 중

잘 키우지 못하지만 좋아하는 꽃 한단을 사서 올려두면

꽤나 근사한 공간으로 변신하게 되는 즐거움도 있다.

 

부엌으로의 산책은 설레고 즐겁다.

 

지금은 서재방을 마련해 그곳에서도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오가는 시간과 머물러 있는 시간이 가장 많은 부엌은 

그냥 내 모습이 가장 솔직히 담겨있는 소박하며 만만하고 친근한 공간이 분명하다.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

 

흐름과 물결 속에 아직은 나의 것을 지키고 싶고

내가 좀 더 즐거울 수 있는 것들을

일상에서 발견하고 싶어하는 나라서

육아도 취향껏 내맘껏 편하게 대면하고 싶다.

 

그 목소리를 저자가 대신해줘서 참 고맙다.

 

엄마의 취향이 늘어날수록

엄마의 행복 지수가 높을수록

아이와의 친밀도도 훨씬 좋아진다는 걸 난 왜 몰랐을까.

 

눈치보지 말고 좀 더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며

나에게 관대하며 엄마인 나로만이 아닌

진정 나를 사랑할 수 있는 나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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