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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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시간

리뷰 총점 9.3 (9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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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독일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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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넬레 노이하우스의 미스터리 로맨스]『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가 '셰리든 그랜트' 시리즈 3부작을 완결한다. 끔찍한 과거를 묻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셰리든 그랜트, 하지만 잔혹한 운명은 그를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 다시 여름, 거대한 폭풍 속에 내던져진 셰리든의 마지막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설MD 박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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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폭풍의 시간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n*****m | 2021.08.19 리뷰제목
《여름을 삼킨 소녀》와 《끝나지 않는 여름》에 이은 셰리든 그랜트 이야기의 마지막 편. ‘폭풍의 시간’은 셰리든이 뮤지션으로서 성공의 길로 접어들게 한 앨범의 제목이자, 노래 가사 부분이다. 그리고 그녀의 격동적인 삶을 잘 표현하는 말이기도 하다.   시골 마을의 부자이면서 인도적인 의사와 결혼을 앞둔 셰리든이 그게 자신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또한 《
리뷰제목

여름을 삼킨 소녀끝나지 않는 여름에 이은 셰리든 그랜트 이야기의 마지막 편. ‘폭풍의 시간은 셰리든이 뮤지션으로서 성공의 길로 접어들게 한 앨범의 제목이자, 노래 가사 부분이다. 그리고 그녀의 격동적인 삶을 잘 표현하는 말이기도 하다.

 

시골 마을의 부자이면서 인도적인 의사와 결혼을 앞둔 셰리든이 그게 자신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또한 끝나지 않는 여름에서 악연을 맺은 악한(셰리던은 그 악한과도 결혼을 꿈꿨었다)이 그녀를 납치하는 순간으로 폭풍의 시간은 시작된다. 잘못 꿈꿨던 행복과 위기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그녀는 고향으로 다시 돌아와 평온한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꿈이 있었다. 폭풍의 시간은 바로 그 꿈에 관한 이야기다.

 

소설에서 그려지는 셰리든의 성공은 소소한 것이 아니다. 그 엄청난 성공, 꿈의 구현이 다소는 현실감에서 멀어지게 하지만, 어차피 소설은 꿈을 꾸는 것이고, 누군가는 그런 꿈을 현실에서도 구현하고 있다. 그게 셰리든이어도 괜찮을 것이다. 아니 폭풍의 시간을 겪고 강인하게 버텨가며 세상으로 나온 셰리든이라면 당연히 자격이 있다.

 

사랑에 관해서도 성숙해진다. 한번에 반하는 버릇(?)은 여전하지만 갈등 속에서도 사랑을 지켜나갈 수 있는 성숙함을 갖게 되었다. 삶에서 모든 것을 차지하던 사랑의 비중은 줄어들었지만, 그렇기에 진지하고 성숙된 사랑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모순적인 것 같지만 사랑은 집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아직 셰리든이 그 사랑에 정착할 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하지만 우리는 그 끝을 알지 못할 것이다. 넬레 노이하우스는 셰리든 그랜트의 이야기를 마쳤다고 했으니까).

 

셰리든은 결국 마지막까지 감추던 비밀까지도 밝히게 된다. 비록 스스로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그 비밀의 숲 뒤로 숨을 수도 있었지만 숲 밖으로 나오기로 결정한 것은 자신이었다. 이렇게 한 소녀의 성장은 마무리되었다.

 

사실 인간의 성장이라는 게 마무리 될 수는 없다. 스스로 다 컸다고 느낄 때가 있었지만, 곧 그런 자부심은 얼토당토않은 거였다는 걸 깨닫는다. 만약 그걸 깨닫지 못하는 이야말로 더 이상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는 인간인지도 모른다. 셰리든도 더욱 성장할 것이다. 그의 어마어마한 성공은 언젠가는 내리막을 탈 것이고, 그 내리막 속에서도 그녀는 성장할 것이다. 그리고 다른 의미에서 삶에서의 성공을 위해 용기를 내고 지혜를 내고, 자신의 매력을 이용할 것이다. 성장은 멈추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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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폭풍의 시간》 넬레 노이하우스의 특별한 성장 드라마! 평점8점 | r*******n | 2021.07.13 리뷰제목
그 순간 나는 우리 둘이 왜 절대로 함께할 수 없는지 명확하게 깨닫고 힘이 빠졌다. 폴 서튼의 현실은 록브리지의 작은 세계였다. 부유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에서 태어났고, 살면서 늘 행운이 따랐다. 실패한 첫 번째 결혼 말고는 이렇다 할 풍속 위반이 없었다. 죽음의 공포를 느낀 적도, 사이코패스의 잔혹한 눈을 마주한 적도 결코 없었다. 굶은 적도, 도망쳐야 했던 적도,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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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나는 우리 둘이 왜 절대로 함께할 수 없는지 명확하게 깨닫고 힘이 빠졌다. 폴 서튼의 현실은 록브리지의 작은 세계였다. 부유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에서 태어났고, 살면서 늘 행운이 따랐다. 실패한 첫 번째 결혼 말고는 이렇다 할 풍속 위반이 없었다. 죽음의 공포를 느낀 적도, 사이코패스의 잔혹한 눈을 마주한 적도 결코 없었다. 굶은 적도, 도망쳐야 했던 적도, 누군가 그의 뜻해 반해 폭력을 가한 적도, 그에 대해 나쁜 말을 한 사람도 없었다. 폴은 36년 내내 인생의 양지에서 살았고, 그래서 내가 싸워야 하는 그늘을 볼 수도, 이해할 수도 없었다.   p.50

 

넬레 노이하우스의 ‘셰리든 그랜트 시리즈’ 3부작이 드디어 완결되었다. 2015년 1월에 만났던 <여름을 삼킨 소녀>, 2016년 5월에 만났던 <끝나지 않는 여름>에 이어 6년 만에 시리즈 마지막 작품인 <폭풍의 시간>이 출간되었다. <여름을 삼킨 소녀>에서 열다섯 주인공 셰리든은 강간, 낙태에다 우발적인 살인까지 살면서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순간들은 모두 맞닥뜨렸다. 이어 <끝나지 않는 여름>에서 열일곱이 된 셰리든은 시작부터 충격적인 살인 사건을 마주하게 되고, 이 모든 비극의 원흉이 되어 의붓오빠들을 유혹한 배은망덕한 입양아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다. 그저 사랑받고 싶었을 뿐인 10대 소녀에게 너무도 많은 시련과 고난이 있었고, 덕분에 너무도 파격적인 행동과 거침없는 사랑을 벌이는 모습으로 그다지 공감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작품 <폭풍의 시간>에서는 스물한 살의 결혼을 앞둔 셰리든이 등장한다. 그녀는 네브래스카의 천박한 여자아이나 대량학살자의 여동생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캐럴린 쿠퍼라고 이름까지 바꾸고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려고 하는 참이다. 그런데 웨딩드레스 피팅을 보러 간 날 결코 다시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남자 이던에게 납치를 당한다. 이던은 잔인한 포주로 과거 그녀의 보스이자 애인이었고, 그의 말에 따르면 셰리든은 25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었다. 그녀는 현재 약혹자인 폴에게 과거의 이야기들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었다. 셰리든은 이던과 그의 수하들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다 교통사고를 냈고, 덕분에 그들로부터는 벗어났지만 약혼자에게 과거의 일을 전부 밝혀야 하는 상황에 처하고 만다. 그리고 결국 폴과 헤어지고, 네브래스카의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과거가 놓아주질 않네요. 그렇죠?” 나는 우울한 기분으로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식어서 쓴맛이 났다.
“셰리든, 누구도 과거에서 도망칠 수 없어.” 아버지가 대답했다. “자기 삶의 구성요소로 만들고 그것과 화해할 수 있을 뿐이지. 지금 여기를 사는 것, 그리고 지나간 것과 앞으로 올 것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좋아. 우리는 그 두 가지 모두에 아무 영향도 끼칠 수 없으니까.”     p.254

 

셰리든은 그렇게 5년 만에 네브래스카로 돌아온다. 자신이 평생을 알던 호의적인 사람들에게로, 그녀에게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어떤 조건도 내걸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냥 인정해주는 사람들에게로 말이다. 셰리든은 자신이 돌아온 것을 기뻐하는 사람들을 보며,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서 버림받았다는 느낌과 외로웠던 감정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녀는 그 동안 필사적으로 사랑과 인정을 찾으려고 여러 남자를 만나왔고, 상처를 받을수록 절망감은 커졌으니, 같은 실수를 반복해 왔다. 이번에는 제대로 된 새로운 시작을 해볼 수 있을까.

 

극중 셰리든의 아버지가 그녀에게 했던 말처럼 '인생이란 결정의 연속'이다. 우리는 대부분 감정에 따라 대부분의 결정을 내리고, 그 결과는 우연이나 운명이 아니라 오로지 우리 자신이 내린 결정의 총체일 뿐이다. 세 작품을 거쳐 오면서 셰리든에게는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마지막 이야기에서도 그녀는 수 많은 결정과 기회 속에서 누구를 믿고 누구를 믿지 말아야 할 지, 스스로는 얼마만큼 믿어도 되는 건지, 갈등하고, 고민하고,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여전히 세상은 그녀에게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낮에는 잠잠했던 과거의 유령들이 밤에는 악몽이 되어 그녀를 괴롭혔고, 속수무책의 분노와 눈물, 그리고 얼굴로 피가 솟구치는 것 같은 수모를 겪기도 한다. 그저 한 소녀의 성장통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엄청난 일들을, 그야말로 폭풍같은 시간을 거쳐온 셰리든이기에 그래도 결국에는 희망으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되기를 바라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었다.

 

셰리든 그랜트의 동화 같은 이야기가 결국 어떻게 완결이 될지는 직접 책을 통해 만나보아야 한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로 대표되는 '타우누스 시리즈'로 독일 미스터리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얻은 넬레 노이하우스지만, '셰리든 그랜트'시리즈 또한 그에 못지 않는 수작이기 때문이다. 넬레 노이하우스는 자신의 모든 여자 주인공 가운데 절대적으로 사랑하는 인물이 셰리든이라고 말했다. 작가의 '타우누스 시리즈'를 좋아했다면, 그녀가 특별히 애착을 가지고 있는 인물인 셰리든의 이야기도 놓치지 말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종이책 폭풍의 시간, 그녀가 성장해나가는 이야기 평점10점 | m*****y | 2021.07.21 리뷰제목
넬레 노이하우스 하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로 유명한 타우누스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로 알고 있었다. 정말 재미난 시리즈였기에 넬레 노이하우스라는 이름 하나만 들어도 그 책은 믿고 읽어야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 책은 타우누스 시리즈는 아니고 셰리든 그랜트 3부작 <여름을 삼킨 소녀> <끝나지않은 여름> 그 이후의 마무리권이다. 전작을 읽어보지 않고 읽어나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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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레 노이하우스 하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로 유명한 타우누스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로 알고 있었다.

정말 재미난 시리즈였기에 넬레 노이하우스라는 이름 하나만 들어도 그 책은 믿고 읽어야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 책은 타우누스 시리즈는 아니고 셰리든 그랜트 3부작 <여름을 삼킨 소녀> <끝나지않은 여름> 그 이후의 마무리권이다.

전작을 읽어보지 않고 읽어나가기 시작했는데 초반부터도 참 나이어린 아가씨가 수많은 일들을 겪었고 겪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아프게도, 까도 까도 껍질이 나오는 양파처럼 그녀의 불운한 삶도 까도 까도 끝나지않는 것 같아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단 하나 믿는건 작가가 가장 애정하는 여주인공 중 하나라 말했다라는거.

그래, 그러니 이대로 불운의 나락으로 끝을 내진 않겠지 하는 믿음 하나로 끝까지 읽어내려간 책이었다.

아직 어려도 한참 어린 나이 21살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었던 그녀는 그녀가 사랑을 해서가 아닌

조건 좋고 부유하고 티없이 맑고 사랑만 받고 자랐을 남자 폴을 만나, 8주만에 그로부터 청혼을 받고 불운한 과거로부터 도피하듯, 그 결혼을 하려 하였다.

그런데, 웨딩드레스 샵에서 드레스를 입어보고 갑자기 그 비싼 드레스를 발작적으로 찢어버리고 샵을 박차고 돌아오는 그녀의 모습에서 순탄치 않을 그녀의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다.

아니나다를까 그녀를 뒤쫒는 검은 과거.

사실 그녀가 원했다기보다 사랑인줄 알고 만났던 남자가 그녀를 이용하고, 목숨까지 위협하고

여기까지는 그냥 딱 앞 부분이다. 진짜 도입부분

누군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기사님이 등장해서 그녀를 구해준다기 보다

거기에서 스스로 벗어난 것은 그녀 자신이었다.

아직 어린 소녀의 힘든 성장기라고 해야할까.

나는 왜 이런 나쁜 남자를 자꾸 사랑하게 되는 걸까.

왜 내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자문하는 그녀에게

그녀도 좋은 사람의 사랑도 받지 않았냐고 일러주는 니콜라스 아저씨

사랑 뿐 아니라 우정도 그 무엇도

인간관계란 충분히 오랫동안 검증받고 알게 된 사람을 하나하나 가까이해야하는데

그녀는 사랑도 결혼도 너무 쉽게, 너무 운명적으로 생각해서 그런 일들이 발생한게 아닌가도 싶고.

아뭏든 소설 속 여주인공이어서라기엔 너무나 잔인한 인생의 굴레를 겪고 있었기에

그녀가 그 굴레를 벗고 일어나는 그 과정이 참으로 다행으로 여겨지는 그런 소설이었다.

초반처럼 남자의 힘으로 이겨내려는게 아니라 그녀의 능력으로 우뚝 서게 되는 이야기이고

자신의 내면조차 직접 다스리는 힘이 생기는 그런 이야기라 더욱 좋았던 책이었다.

 

 

 

 

 

 

 

#도서제공

세세한 이야기는 책 속에서 그 본격적인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란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폭풍의 시간 평점10점 | d**********8 | 2021.07.10 리뷰제목
'여름을 삼킨 소녀'와 '끝나지 않는 여름'에 이어 '폭풍의 시간'이 출간되어 설레는 맘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폴과의 결혼을 앞두고 새장에 갇힌듯한 느낌에 절망감에 젖어 있을때 이든에게 납치를 당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과거에 이든의 배신으로 힘든시간을 보냈던 셰리든. 이번엔 죽이려고 납치를 했지만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셰리든이 아니였다. 죽기 살기로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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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삼킨 소녀'와 '끝나지 않는 여름'에 이어 '폭풍의 시간'이 출간되어 설레는 맘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폴과의 결혼을 앞두고 새장에 갇힌듯한 느낌에 절망감에 젖어 있을때 이든에게 납치를 당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과거에 이든의 배신으로 힘든시간을 보냈던 셰리든.
이번엔 죽이려고 납치를 했지만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셰리든이 아니였다.
죽기 살기로 탈출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교통사고와 폴과의 이별.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순종적이고 교양있는 척, 우아한 척 하며 살아가는 셰리든의 상상이 가지 않았기에 폴과의 이별은 당연한듯 싶었다.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집에서의 삶.
과거의 아픔은 없는듯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가족들과 언제나 셰리든 편인 니컬러스를 볼때면 이런게 가족간의 사랑이구나 싶었다가 어딜가나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끔찍했던 과거에 주변인들의 반응에 안타까운 맘이 들기도 했다.

어릴적 꿈이였던 가수에 도전할 수 있게 옆에서 조언해주며 희망을 복돋아 주는 가족들과 주변인들에게서 셰리든에 대한 사랑이 느껴져 가슴이 따뜻해져 오기도 했다.

그리고 자동차 운전중 바퀴에 펑크가나서 발을 동동거릴때 도와준 재스퍼.
셰리든의 전매 특허인 사랑은 또 예기치 않게 찾아 온듯했다.
셰이든의 노랠듣고 전용기를 타고 찾아온 음반회사 대표 마커스까지....
셰리든의 암울했던 과거가 언제였냐는 듯이 하나씩 하나씩 꽃피우기 시작했다.

재스퍼는 옆에서 지켜보기에도 참 괜찮은 남자인것 같은데....
셰리든의 사랑이 이번엔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또 마커스와 함께 음반을 제작해서 꿈꿔왔던 가수가 될수 있을까?
그럼 재스퍼와는 어떻게 되는걸까?

한 여자의 삶이 이렇게 기구할수 있을까? 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마지막 책장을 덮을땐 그래 지금부터 행복하면 되는거잖아 라고 생각하게 만든 '폭풍의 시간'
우여곡절이 많은 그녀의 삶 때문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 읽은듯 하다.
셰리든이 이젠 행복했으면 좋겠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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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폭풍의 시간 평점8점 | s*******1 | 2021.07.13 리뷰제목
오랜만에 넬레 노이하우스의 신작을 만나게 되었다. 근사한 표지가 반겨주는 이 책은《여름을 삼킨 소녀》와《끝나지 않은 여름》에 이어 셰리든 그랜트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할《폭풍의 시간》이다. 사랑받지 못했기에 사랑을 갈구한다고 해야할까? 셰리든은 한때 짝사랑했던 니컬러스 워커, 조던 블라이스톤을 포함하여 호레이쇼 버넷, 크리스토퍼 핀치 등 수많은 남자들과 사랑에 빠
리뷰제목

오랜만에 넬레 노이하우스의 신작을 만나게 되었다. 근사한 표지가 반겨주는 이 책은《여름을 삼킨 소녀》와《끝나지 않은 여름》에 이어 셰리든 그랜트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할《폭풍의 시간》이다. 사랑받지 못했기에 사랑을 갈구한다고 해야할까? 셰리든은 한때 짝사랑했던 니컬러스 워커, 조던 블라이스톤을 포함하여 호레이쇼 버넷, 크리스토퍼 핀치 등 수많은 남자들과 사랑에 빠져들었지만 항상 그 끝은 좋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남자의 사랑을 갈구하며,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는 셰리든의 그러한 모습은 잘 이해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셰리든이 겪어야만 했던 일련의 시련들을 따라가다보면 조금은 그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끝나지 않은 여름》에서는 막내오빠 에스다 그랜트의 소행으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지자 셰리든은 양엄마인 레이켈 그랜트와 방송으로 인해 오히려 가해자이자 악녀 혹은 매춘부로 몰리기도 했다. 모든 진실이 밝혀진 뒤에도 그 사건은 셰리든의 뒤를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이제 셰리든은 반항심 넘치는 열여섯살 소녀에서 스물한살 셰리든으로 자라났다. 

 

자신을 괴롭히는 과거의 사건들에서 도망쳐 새로운 곳에서 약혼자 폴 서튼과 함께 새 출발을 하려는 셰리든. 이 결과가 ‘셰이든의 바램대로 더 이상 떠돌아다니지 않고, 어디 한 곳에 정착해서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누렸다’라는 식의 해피엔딩으로만 끝났으면 좋았으련만. 하지만 흑역사와 잊고 싶은 과거는 쉽게 잊혀지지 않는 법이라고 했던가. 나 역시 본인도 잊고 있었던, 아니 적어도 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과거의 일들이 아는 사람의 입을 통해 불쑥 들춰지는 바람에 속으로 당황했던 경험이 있다. 아닐까 다를까 셰리든의 과거 역시 그녀를 얌전히 내버려두지 않았다. 한때 진실한 사랑이라 믿었던 옛애인 이던 뒤부아는 셰리든을 이용하고 끝내 배신한 것도 모잘라, 이제는 심지어 셰리든을 직접 납치하러 시도하기까지 한다. 셰리든은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이던에게서 도망치는데 성공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자신의 과거를 무조건 숨기는데 전전긍긍했던 셰리든은 이제는 오히려 그 과거들을 자신의 입으로 밝혀야할 상황에 처한다. “난 당신이 여기서 행복하지 않다는 걸 느끼고 있어. 당신이 믿는 사람들에게 돌아가. 나는 그것에 적합하지 않아. 그러니 이렇게 조언하고 싶어. 집으로 돌아가. 당신 사람들에게로. 이게 향수병을 치료할 유일한 약이야.” (57p) 자신과 다른 타인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더군다다 자라나고 겪어온 환경이 다르다면 더더욱 그렇것이다. 안정된 가정에서 자라나 의사로써 탄탄대로를 걷고있는 폴이 셰리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다름은 온전히 인정하고, 오히려 셰리든의 행복을 위해 그녀를 놓아주는 폴이 멋있게 느껴졌다. 초반에 잠시 오해했던 것도 미안해지네.

 

셰리든은 5년 전 자신이 그렇게 떠나왔던 고향, 즉 네프레스카로 다시 돌아온다. 타인에게 의지하며 사랑받기를 갈구했던 유약한 소녀는 이제 자신을 괴롭히는 암울한 과거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신의 길을 나아가려 한다. 더이상 다른 누군가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가 선택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한 것이다. 셰이든은 한때의 꿈이었으나, 이제는 놓아버린지 오래인 음악 활동도 다시 시작한다. 그러던 중 운좋게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한 음반 회사에서 러브콜이 날아왔고, 이대로 셰리든의 인생도 활짝 펴는 듯 했다. 셰리든은 자신의 오랜 바램을 이룰 수 있을까? 어쩌면 셰리든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가수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셰리든을 응원해주고 싶다.

 

“건강한 의심은 언제나 중요하지. 하지만 네가 아무도 믿지 못한다거나 누구든 곧장 나쁜 짓을 할 거라고 의심해서는 안돼.”

“그걸 어떻게 구분하죠?”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 생기지. 자기 느낌에 귀를 기울여야 해.” (8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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