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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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

좋아하는 마음을 잊은 당신께 덕질을 권합니다

리뷰 총점 9.7 (3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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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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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앤의서재 평점10점 | i******n | 2021.07.22 리뷰제목
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이소담 덕질로 시작한 일본어로 밥벌이를 하게 된 지 10년 조금 넘은 일본 문학 번역가. 흠모하던 작가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한다는 게 지금도 가끔 믿기지 않는다. 열정 넘치는 덕후는 못 되지만 한 아이돌의 팬으로 산 지 20년이 넘었고, 최근 외국 배우의 매력에 눈을 떠 일과 덕질을 병행
리뷰제목

 

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이소담

덕질로 시작한 일본어로 밥벌이를 하게 된 지 10년 조금 넘은 일본 문학 번역가. 흠모하던 작가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한다는 게 지금도 가끔 믿기지 않는다. 열정 넘치는 덕후는 못 되지만 한 아이돌의 팬으로 산 지 20년이 넘었고, 최근 외국 배우의 매력에 눈을 떠 일과 덕질을 병행하느라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번역과 글쓰기, 좋아하는 대상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다. 좋아하는 마음이 세상은 구하지 못해도 나는 구한다고 믿고, 평생 꾸준히 번역하고 글을 쓰고 덕질하고 싶다.

동국대학교에서 철학 공부를 하다가 일본어의 매력에 빠졌다. 읽는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책을 우리말로 아름답게 옮기는 것이 꿈이고 목표다. 옮긴 책으로 『십 년 가게』 시리즈, 『양과 강철의 숲』, 『하루 100엔 보관가게』, 『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인생』, 『같이 걸어도 나 혼자』,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이사부로 양복점』, 『쌍둥이』,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 하나, 둘』, 『십 년 가게 ①』, 『십 년 가게 ②』, 『십 년 가게 ③』, 『십 년 가게 ④』 등이 있다.

[예스24 제공]

 

 


 

 

'그깟' 덕질이 아니라

덕질 '덕분에' 살아간다.

 

좋아하는 대상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안이 되고

삶의 활력을 더해 줄 수 있는지

덕질을 해본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다.

 

고등학교 시절의 8할은 당시 핫한 아이돌 그룹의 덕질이었고

대부분의 친구들과 서로 애정하는 그룹의 찬양이 자존심 싸움과도 같았다.

 

그 안에 얽혀 살면서 공부로 힘들었던 스트레스를

잘 견뎌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덕질의 파급 효과를 결코 가볍거나 우습게 생각지 않는다.

 

이것들이 주는 유익함을 잘 알기에

지금도 무언가의 덕질에 빠져 삶을 충전하고 산다.

 

그런 이야기를 공감할 수 있는 책을 만나 더 설레고 기뻤다.

 

편안하고 기분 좋은 덕질 이야기 속에서

무르익어가는 현재 진행중인 덕질을 함께 공유하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본다.

 

만화로 덕질의 문을 열었으니 첫사랑도 만화 캐릭터여야 앞뒤가 맞다.

나를 좋아한 인간도 있었고 내가 좋아한 인간도 있었지만,

사랑이 뭔지 깨닫게 한 격렬한 펀치는 만화였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했던가.

만화 캐릭터에 반한 내 첫사랑도 당연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첫사랑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첫사랑 이후 수많은 환상 속 인물과 현실 인물에게 반했고 앞으로도 새로운 사랑에 빠지겠지만,

끝나지 않은 첫사랑도 계속될 것이다.

p71

 

깊이와 폭이 상당히 넓고 다양한 덕질의 세계 속에서

혼자 남몰래 짝사랑하며 흠뻑 빠져 지내는 시간이

어리석거나 바보같지 않다.

 

이따금 엄마의 잔소리가 싫어서

내 방에 웅크려 모아놓은 아이돌 잡지를 정독하며

피로감을 떨쳐버리며 혼자만의 동경과 사랑에 빠진다.

 

뭐, 남들 눈치보며 덕질할 이유도 필요도 없으니

내가 좋아하는 대상 그것 하나에 푹 빠져 지내다 나오다를 반복하며

옮겨다니는 취향의 모두를 존중하고 싶다.

 

무의미에서 의미를 찾아 혼자 부여하는 가치로움에 더 젖어 살더라도 말이다.

 

이 취향이 시간을 거듭하면서

더 다양하게 발전하는 즐거움도 소소하게 누리며 산다.

 

현생과 덕생의 균형 유지를 위해

지금의 시간들도 소중히 사용하려 노력한다.

 

아직 밖으로 나와 함께 공유할 누군가를 만난 적은 없지만

사람과 사람의 관계 안에서

같은 취향은 나눌 수 있기를 늘 소망한다.

 

덕질을 놓지 않는 이유는,

누가 뭐래도 덕질할 때 행복하기 때문이다.

진창을 뒹굴어도 달콤한 꿀을 맛보는 순간이 있기에,

그 순간이 주는 짜릿함이 삶의 원동력이 되기에 덕질을 한다.

p207

 

덕질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렇지 않을까.

 

대단한 의미부여를 하진 않지만

그냥 지금 내 기분에 이것에 빠져지내는 것이 나쁘지 않고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에 이 대상을 애정한다.

 

변덕이는 마음처럼 대상을 옮겨다닐지 몰라도 좋다.

 

힘에 부치지 않고 가장 안전하게

나의 만족과 행복감을 느끼게하는

이런 즐거움을 남의 눈치 볼 필요없이

매 순간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에 매달리며 살아봐도 괜찮다라고 생각한다.

 

이 덕질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왔는지도 모른다.

 

삶에서 좀 더 반짝이는 순간이 있노라고 말이다.

 

바로 덕질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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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그깟 '덕질'이 우리는 살게 할거야 평점10점 | h*********0 | 2021.07.20 리뷰제목
나는 일명 덕후다. 그 덕질의 대상도 범위도 계속없이 변해왔지만 아주 오랜 기간을 소위 덕질이라는 것을 하면서 살아왔다. 덕후들에게는 진리처럼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고 그저 환승만 있을뿐이다. 그렇다, 나는 끝없이 그 대상을 환승하며 덕질하면서 살아온 것이다. 그러니 내가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격하게 공감의 고개를 끄덕인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리뷰제목

나는 일명 덕후다. 그 덕질의 대상도 범위도 계속없이 변해왔지만 아주 오랜 기간을 소위 덕질이라는 것을 하면서 살아왔다. 덕후들에게는 진리처럼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고 그저 환승만 있을뿐이다. 그렇다, 나는 끝없이 그 대상을 환승하며 덕질하면서 살아온 것이다. 그러니 내가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격하게 공감의 고개를 끄덕인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일말의 불안은 있었으니 작가님이 덕질해온 대상 중에 내가 마음으로 도저히 받아들 일 수 없는 누군가 혹은 무언가가 있다면 어쩌나 고민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신화 그것도 '김동완'의 아주 오래된 팬이라고하니 안심하며 책읽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끝까지 읽어버렸다. 물론 중간중간 공감의 밑줄을 치기도하고 깔깔-거리며 웃기도 하면서 말이다.

많은 덕후들이 소위 일코(일반인 코스프레의 줄임말로 덕질하는 것을 숨긴다는 뜻)을 하며 살아가지만 나는 대부분의 경우 덕밍아웃(덕후라는 것을 밝히는 것)을 하며 덕질을 했다. 책이 너무 좋아서 도서관에서 봉사활동까지 할정도로 책덕후일때도 동네방네 떠들어댔고 전작주의(특정 작가의 모든 작품을 모으는 일)를 할 정도로 좋아했던 작가를 좋아했을때에도 아이돌을 좋아했을때에도 만화가와 인터뷰를 할 정도로 미쳐있을때에도 나는 늘 그 사실을 숨기지 못해 안달냈다.

그래서 좋은 점도 많았고(지금도 책을 선물받는 일이 많다) 그만큼 우울하거나 슬픈 일도 많았다. 내 잘못이라고는 누군가를 열렬하게 좋아한 것뿐인데도 그 대상이 거하게 사고를 치는 바람에 세상의 온갖 조롱과 멸시를 받는 일도 제법 있었고 스스로 부끄러운 흑역사로 생각해서 자다가도 하이킥을 한 일도 더러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도 덕질을 하고 있다.

그렇다, 덕질은 내가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하나의 원동력이다. 열심히 돈벌어서 공연도 가고 책도 사고 음반도 사고 영화도 본다. 그 기쁨으로 쓰디쓴 삶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잊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내 삶이 풍부해지고 조금이나마 성장하는 스스로를 느낄 수 있다. 물론 현타를 맞아서 괴로워할때도 있지만 내가 덕질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순전히 즐겁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정말 한번이라도 덕질을 했던 사람이라면 크게 공감할 내용이 한둘이 아니다. 어쩌면 이렇게 내 마음을 적어놓은 거 같은 문장들이 많은지. 덕후들끼리는 뇌트워크를 한다는 농담을 자주 하는데 그게 사실이 아닐까싶을 정도로 내가 평소 생각하던 내용으로 가득하다. 뿐만 아니라 나 역시도 한때 신화창조(신화의 팬클럽)이었고 지금도 누군가를 덕질하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경험담이 많았다.

그중에서 가장 공감하는 것은 덕질을 하며 소중한 인연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평생을 함께 갈거라고 믿는 소중한 인연들을 이십대초반에 만나서 오랜 시간 함께 지내왔다. 처음 만났을때부터 어색함 하나 없이 친해진 우리는 이제는 덕질을 넘어 누구보다 자주 연락하는 친구 사이가 되었고 서로 슬프고 기쁜 일을 나누고 살고 있다. 덕질을 하지 않았다면 이런 좋은 기회를 어디서 얻을 수 있겠는가.

굳이 오프라인에서만의 만남뿐 아니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좋은 인연을 맺고 몇년동안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함께 스터디를 하기도 한다. 덕질이 이렇게 삶을 풍요롭게 한 것이다.

물론 모든 만남이 오래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탈덕을 하거나 상대방이 탈덕을 하게 되는 경우 바로 끊어지는 인연도 수없이 많다. 그렇지만 미리부터 겁내고 싶지 않다『미리 이별에 겁먹어 지금 맺는 인연에 장벽을 쌓고 싶진 않다. 언제 어디서 마음 터놓고 사귈 사람을 만날지 모르는데 마음에 빗장을 걸어둘 이유가 있나. 괴롭게 이별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그 사람과 함께했던 시간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되돌아갈 수 없는 소중한 일분일초이니. -p52』 그렇다, 이별을 하더라도 그 자체로도 충분한 의미가 되어줄 것이다.

때로는 열정적으로 가끔은 발만 한쪽 살짝 담근 상태로 덕질하면서 현타가 올때마다 이 책의 마지막을 떠올릴 것이다. 맞다, 나 역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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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좋아하는 걸 마음껏 좋아하자, 에세이 『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i***9 | 2021.07.18 리뷰제목
이 실낱같은 자신감을 믿고, 내 덕질 인생을 주섬주섬 풀어보려 한다. 지금까지 어떤 덕질을 해왔는지, 덕질이 나를 어떻게 구원했는지, 덕질에 무엇을 빚지며 살아왔는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마음껏 외치면 얼마나 행복한지를.   사랑에 빠진 이들은 안다. 사랑하는 사람 또는 물건이 있다면 그 존재만으로 힘이 된다는 걸.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고 설레고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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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낱같은 자신감을 믿고, 내 덕질 인생을 주섬주섬 풀어보려 한다.

지금까지 어떤 덕질을 해왔는지,

덕질이 나를 어떻게 구원했는지, 덕질에 무엇을 빚지며 살아왔는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마음껏 외치면 얼마나 행복한지를.

 

사랑에 빠진 이들은 안다. 사랑하는 사람 또는 물건이 있다면 그 존재만으로 힘이 된다는 걸.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고 설레고 열심히 살 수 있게 해 주는 원동력이 된다. 좋아한다는 마음은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한다. 그래서일까. 좋아하는 일을 이야기 할 때 그들의 눈은 초롱초롱 빛나고 목소리는 신이 난다. 감추지 못하는 마음이 드러난다. 이소담 번역가의 『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 책 또한 그렇다. 자신이 좋아하는 마음이 지금까지 자신을 어떻게 지켜주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것도 신나게!

덕질. 덕후. 우리 주변에서 뭔가를 좋아하는 대상을 꼽는다면 가장 쉽게 거론할 수 있는 건 바로 아이돌, 또는 연예인이다. 저자 이소담 번역가 또한 먼저 아이돌 덕후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그렇다면 저자의 최애 아이돌은 누구일까? 바로 '신화'의 김동완이다. 사인회를 가고 콘서트를 가지는 않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좋아하는 마음을 키워나가고 뮤지컬을 보며 우연한 기회에 동네 같은 팬 동지를 만난다.

책에는 덕후들이 알 수 있는 용어들이 나온다. 같은 공연을 여러 번 보는 걸 '회전문'이라고 한다는 것도 '러너스하이'와 '콘서트하이' 등 가수 또는 배우를 좋아하는 그들 사이의 단어를 이야기하는 글을 읽으며 '아. 이 사람 진심이구나'라는 걸 글자만으로도 진심이 느껴진다. 비싼 관람료를 내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연예인을 따라 기부를 하며 함께 성장하고 싶은 바램으로 열심히 살고자 다짐하는 저자를 보며 좋아하는 마음이 한 개인을 어떻게 일으켜 세우는지 알게 한다.

일본 만화를 좋아하고 일본 록밴드 'GLAY'를 좋아한 저자가 일본 워킹홀리데이와 일본 현지 콘서트를 가며 덕심을 키워나가는 과정은 결국 저자를 일본어 번역가로 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일명 '성덕'했다고 할까. 책덕후이자 드라마덕후이기도 한 저자는 책과 글쓰기를 좋아해 힘든 신입 번역가 시절을 벗어나 지금의 생활에 이르게 한다. 기반이 없고 박봉인 불안한 프리랜서 생활. 그 생활을 견디게 해 준 것 또한 저자의 덕질이었다.

 

 

저자의 글을 읽노라면 나의 덕질은 무엇일까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책을 좋아하니 '책덕후'라고 할까?

아니면 문구를 좋아하니 '문구덕후'라고나 할까? 생각해보면 나는 저자만큼 열렬히 좋아했던 경험은 드문 것 같다. 나의 최애 가수인 신승훈을 좋아하면서 노래 가사 다 못 외우고 콘서트도 단 한 번 밖에 가본적이 없어 남편으로부터 정말 팬이 맞냐는 핀잔을 받기도 하고 책을 좋아한다면서 책 읽기보다 책구매에 더 열심이니 저자만큼 덕질을 했다고 말하기는 부끄럽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좋아하는 감정만으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183p)"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덕질이란 결국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하는 것 아닌가?

『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 는 우리에게 좋아하는 걸 마음껏 좋아하라고 격려한다. 그리고 그 덕질로 우리의 메마른 삶 속에 또다른 원동력이 되어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서로 좋아하는 걸 마음껏 이야기하자고. 마음껏 사랑하자고. 덕질이 우리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괜찮다. 우리 더 많이 사랑하자. 그 사랑이, 덕질이 당신을 서서히 변화시킬 것이다.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에 대해서 더 많이 이야기하고 싶다.

더 많이 사랑할 것을 그랬다고 먼 훗날 후회하지 않도록

아낌없이 사랑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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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 평점10점 | r***u | 2022.02.08 리뷰제목
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   아주 반가운 마음으로 찾아 읽은 책... 덕질 DNA라고 할까.... 그런게 있다면 나도 사실 그런 걸 가지고 있는 사람의 유형이다. 그렇다고 식음을 전폐하고(? ... 물론 그 정도까지는 많이 없지만...) 팬클럽에 가서 회장하고 그런 정도는 근처도 못 가지만... 살아오면서 항상... 좋아하는 요소가 있었고 그런 일들을 할 때마다 행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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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

 

아주 반가운 마음으로 찾아 읽은 책...

덕질 DNA라고 할까.... 그런게 있다면 나도 사실 그런 걸 가지고 있는 사람의 유형이다. 그렇다고 식음을 전폐하고(? ... 물론 그 정도까지는 많이 없지만...) 팬클럽에 가서 회장하고 그런 정도는 근처도 못 가지만... 살아오면서 항상... 좋아하는 요소가 있었고 그런 일들을 할 때마다 행복하고.... 대상은 제법 바뀌었지만 뭔가에 항상 빠져서 사는 편이다.

이 책은 제목을 처음 들었던 순간부터 진작 읽고 싶었지만... 나는 샤이한 덕질살짝.. 하는 사람이라.... 조금 늦게 찾아 읽었다.

 

이 작가 님의 덕질은 우선... 신화... 그 중에서도 김동완이었다.

그리고 일본 애니 .... 덕분에 성우, 작가, 작품들에 빠져 일본어 번역까지 하게 되셨고.... ‘김동완덕에 뮤지컬도 아주 좋아하시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책을 아주 좋아하신다고 한다. 또한.... ‘반지의 제왕’......

일본 작품 덕질을 통해 직업도 가지셨고 좋은 사람들도 만나게 되셨고... 행복한 삶을 살고 계신다고 하니 읽는 동안 나도 아주 행복했다.

 

작가 님께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고 나와 다른 부분도 있었지만 좋아하는 마음으로 설레고 행복하게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부분은 참 비슷한 것 같아 그냥 응원하고 싶었다.

 

덕분에 나의 덕질을 생각해보았다.

나는 좋아하는 연예인이 아주 많은 아이였다. 그러나 한 사람만 유독 좋아해서 팬클럽에 가입하는 일은 거의 없었고 일을 하게 되고 수입이 생겼을 때, 여건이 되는대로 좋아하는 이들의 콘서트 등은 보러 다닌 편이다.(제법 볼 수 있는 공연은 많이 본 편이다....)

초중..처음 좋아했던 가수.... 변진섭........... 진짜 노래 다 좋아했는데...

좋아해서 음반 듣고 콘서트 다녔던 이들... 이승환, 공일오비, 신해철, 넥스트, 윤상

현재... 이승환 님을 볼 수 있는 콘서트는 그래도 다니고 있고..

라디오를 너무나 좋아해서 편지도 엄청 써서 선물도 많이 받았는데... 가장 좋아했던 신해철 님 덕분에 음악도시에 빠져서 유희열 님도 엄청 좋아하게 되었고 아직도 마왕을 생각하면 눈물이 날 것 같다. (넥스트 공연, 해철님 공연을 많이 못 다닌 게 너무나 아쉽다. 그렇게 가시고 나서 더 이승환 님 공연은 갈 수 있을 때 가려고 한다.)

그나마 몇 번 본 콘서트는 김장훈, YB, 이문세, 박정현, 싸이 콘서트....

기회가 된다면 악동뮤지션 콘서트를 꼭 가보고 싶다.

 

그리고 뮤지컬.... 결혼 전 원정도 몇 번 가는 등... 한 때는 본다고 봤는데... 애 놓고 산다고 거의 못 보다가 몇 년 전부터 간간히 보는데... 이 놈의 코로나... 암튼 뮤지컬은 아주 좋아하는 것 같다. (n차 관람 연뮤덕의 얘기를 보고 이렇게 쓰기도 사실 민망하지만... 좋아하는 것은 맞으니까)

내 최애 작품은...노트르담 드 파리(첫 프랑스 뮤지컬의 충격은 죽어도 못 잊어)...

지킬 앤 하이드, 헤드윅, 그리스, 맘마미아, 오페라의 유령, 시카고,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등은 몇 번을 보았고... 나름 유명한 것들은 본다고 봤는데.... 대작이나 작은 작품이나 모두가 다 아주 너무 좋았다. 그래도 옛 버전을 봐서 조승우 님 조지킬과 조드윅을 본 것만으로도 아주 감사하고 만족한다. 가장 최근에 본 것은 위키드인데.... 사실 옥주현 님 작품을 처음 보았는데 (최근 유명한 작품을 하나도 본 게 없거든요.) 정말 놀랐다... 너무 잘 하셔서... 10여년 전에 보고 다시 보게된 뮤지컬 작품 수준들이 다들 너무 올라가 있어서 아주 놀랐는데 무대도 그렇고 무엇보다 배우들의 수준(노래 댄스 실력에다가 피지컬이... 완전 달랐다!!)이 진짜 대단하셨다. 서울에 올라가서 보면 정말 멋지고 더 대단하겠지만... 처음 뮤지컬 볼 때 낮시간 가장 싼 구석 자리 사이드(한 이십 년 전 쯤 예술의 전당 낮공연 3만원 ... 3층인가 옆에 비스듬한 자리에서 목이 돌아갈 것처럼 아팠으나 감동하며 본 오페라의 유령’)에서... 의 감동도 대단했기에.... 어서...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맘 편히 보고 싶은 마음 뿐...

 

아 그리고 나는 오디션 프로그램 시청을 아주 좋아하는데.... 이미 알고 있었지만 나이 들어서 깨달은 나의 능력은.... 사람 기억력이 좋다는 것. 아직 아이돌을 잘 안다. 특히 오디션 출신들은 다 안다. 물론 첨 내 일을 시작할 때는 전교생 애들 이름을 다 알았는데..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아직 잘 아는 편이다. (그러나 또 사람들은 나를 잘 기억 못 하기 때문에... 민망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일부러 아는 척은 잘 하지 않는다.) 특히 jtbc 오디션을 참 좋아해서.... 최근 몇 년동안의 덕질이랄까...는 팬텀싱어, 슈퍼밴드, 싱어게인, 풍류대장... 등의 방송 찾아보고 응원하고... 혹시나 공연하면 찾아가는 정도... 성향이 완전 최애보다 두루두루 좋아하는 편이라서 특정 팬카페에 가입하지 않았다. (나는 SNS도 하지 않기 때문에... 그 정도가 나의 최선이다.)

아하.. 캐릭터로  치면 나는 ... (좋아하는 캐릭터가 좀 있지만... ) 덕후라 부를 수 있는 건.. 빨간 머리 앤... 컵, 가방, 파우치(아.. 나 파우치도 완전 좋아하네....), 노트, 그림, 책.. 등을 모으는 편이구나. 빨간 머리 앤 책은 관련된 것은 거의 사는 편이었다. 굿즈 등도 빨간 머리 앤은 무조건 챙기는 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가장 최고 덕질은... ‘이다. (제법 오래된 취미이고 돈이 있든 없든, 시간이 있든 없든... 어떤 여건에서든 내 곁에서 위안을 주었고 힘든 상황에서도 자존감을 조금이나마 높여준 고마운 취미...나도 연식이 있다보니 제법 많은 책을 읽었는데... 읽고 났지만 기억 안 나는게 대부분이다. 이제 중년의 나이가 되어서 친구 관계나 인간관계에 회의가 들기도 하고 거리두기가 자연스러운 이 시기에 마냥 쓸쓸하지만은 않게 만들어 준 가장 고마운 일이자 나 스스로 살면서 젤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해용)

그 중에서도 소설...

무조건 보는 작가는.... 최애가 미야베 미유키이고... 대부분 보는 작가는 히가시노 게이고이다. 어쩌다 보니 일본 작가 중에 좋아하는 작가가 아주 많고 좋아하는 소설도 많은데... 일어를 하나도 못 한다. 있으면 찾아보는 작가는 마스다 미리, 사노 요코, 타카기 나오코, 무라카미 하루키, 에쿠니 가오리, 유즈키 아사코, 미나토 가나에, 마카미 엔 등이 있는데 이름 기억 안 나지만 재미있는 작품은 다 좋아한다.

시리즈도 좋아해서... 시작한 시리즈는 계속 보는 편이라... 시작을 잘 안 하려고 한다.

가장 길었던 시리즈는... 토지이고.. ... 삼국지인가... 많이 봤는데 볼 때마다 새롭다. ‘해리포터도 있구나... 볼 때마다 재미있는 것 같아.

장르소설도 좋아해서... 미야베미유키나 히가시노게이고를 좋아했지만 요네스 뵈나 스티그 라르손, 할렌 코벤, 넬레노이하우스, 다비드 라게르그란츠, 사무엘 비외르크, 혼다 테쓰야.... 등의 책들... 뭔가 재밌다고 하면 보이는대로 읽는 편이다. 요즘은 좀 안 읽은 것 같다.

2018~2021년 초반 정도까지는 미친 듯이 웹소설에 빠져 있었다. 로맨스 판타지만 보면서 어찌나 시리즈도 많고 끝도 없이 연재되는 것들도 많은지 기무로 보다 돈내고 보다 보다 ... 시간도 너무 잡아먹고 눈도 너무 나빠져서(놀라운 것은 아직도 나는 안경을 안 쓰고 시력이 좋다. 눈에 안 좋다는 모든 것을 평생 해왔는데.... 여태까지는... 1.0 이상의 시력이었으나.. 요즘은.. 뭔가 흐릿해.. 갑자기 너무 슬프군. ) 2021년 하반기 야심차게 모든 걸 끊었는데.. 그게 끊어졌다. .. 희한하네.

어릴 때는 헤르만 헤세를 좋아해서... 30즈음에는 독일어를 공부해야지.. 했지만... 영어도... 일어도 .....제대로 아는게 없는 내가... 당연히 안 했다.

비교적 근래에 우리 나라 작가들 작품에 재미 붙였는데...... 전통적으로 공지영, 신경숙, 조정래, 황석영... 님들 작품에, 믿고 보는 정유정 님, .... 최근에 정세랑, 이슬아, 김금희, 정여울, 백영옥, 김초엽, 천선란, 최은영, 백수린, 김하나, 황선우....작품들이 재미있어서... 찾아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읽다 보니 새로운 작가나 작품을 또 하나씩 알게 되고 그 분들 중 누군가는 신간을 내고 계셔서 찾아 읽으려니 항상 바쁘다... 세상에 많은 작가 님들, 좋은 작품들 아직 정말 많은데... 무궁한 책의 세상은 나를 가만있을 수 없게 만들어 주니 책의 세상이 놀랍고 감사할 뿐이다.

 

그리고 원래 나는 먹는 걸 좋아한다. 맛집 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요리하는 것도 플레이팅하고 예쁘게 차려서 먹는 것도 좋아해서 그릇, 냄비.. 등도 많은 편이지.

차를 원래 좋아해서... 특히... 예쁜 티팟이랑 잔 세트...등에도 아주 관심이 많고 사모으고 싶지만 집이 좁아 터져 나둘 곳이 없어 있는 걸로 돌려 쓴다.

 

암튼... ‘덕질까지는 모르겠지만 좋아하는 것이 많아서... 나는 사실 그다지 심심할 일은 잘 없다. 그리고 이렇게 하고픈게 많은 덕분에 한번도 일을 쉬지 않고 하고 있고 모으는 것이 당연히 없지만 뭔가 마음만은 부자인 사람이 되었다.

 

그깟 덕질이 나를 살게 한 게 맞다. 그 덕에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으니까...

그리고 또 덕분에 우울증 걸릴 틈 없이 바쁘게 살고 있네.

언젠가 나도 돈 모으고 재테크 등에도 몰두하고 집중해서... 부자가 될 날이 올지도 모를 일이니 계속 열심히 이것 저것 좋아하면서 살아보아야지.

암튼 너무나 유쾌하고 살맛 나는 독서였고 나를 돌아보고 응원하는 행복한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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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a*****7 | 2021.07.23 리뷰제목
근래에 이 책과 유사한 제목에 끌렸는데, 이번에도 그런 걸 보니 공통의 키워드가 나오네요. 강렬한 생존 의지? 어딘가 무인도에 표류된 듯한 상황에서 벗어나고픈 심정이랄까. 도통 무슨 말인지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혼란스러움이 이 책을 읽게 만든 동기라고 볼 수 있어요.   좋아서 하는 짓, 그게 바로 덕질입니다.   기억하는 모든 순간에 있었던 것, 그게 바로 덕질입니
리뷰제목

근래에 이 책과 유사한 제목에 끌렸는데, 이번에도 그런 걸 보니 공통의 키워드가 나오네요.

강렬한 생존 의지?

어딘가 무인도에 표류된 듯한 상황에서 벗어나고픈 심정이랄까.

도통 무슨 말인지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혼란스러움이 이 책을 읽게 만든 동기라고 볼 수 있어요.

 

좋아서 하는 짓,

그게 바로 덕질입니다.

 

기억하는 모든 순간에 있었던 것,

그게 바로 덕질입니다.

 

일상을 구원할 그 무엇?

그게 바로 덕질입니다.

 

하다 보니 사는 게 좋아졌다고요?

그게 바로 덕질입니다.  

  (10-13p)

 

이 책은 일본어 번역가 이소담님의 덕질 구원기라고 할 수 있어요.

어떻게 덕질이 인생을 구원할 수 있느냐고요? 바로 여기, 저자의 삶이 그 증거예요.

일단 아이돌 그룹 신화의 팬, 즉 신화창조(신화 공식 팬클럽. 상징색이 주황색이라 별칭을 주황공주, 오렌지 프린세스, 오렌지, 귤 등이 있다. 줄여서 '신창'이다. 24p)이자 정확히는 김동완의 팬임을 고백하는 첫 장에서 팍팍 공감지수가 올라갔어요. 그땐 그랬지 모드랄까요. 실제로 팬 활동을 한 적은 없지만 1세대 아이돌을 흐뭇하게 바라봤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슬며시 웃음이 새어나왔어요. 

덕질에 관한 A부터 Z까지를 생생한 경험담으로 풀어냈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흔히 덕질이라고 하면 앞뒤 안 가리고 달려들 것 같지만 저자는 꽤 신중한 성격인 것 같아요. 덕질도 짝사랑하듯 소심과 열정이 적절한 비율로 섞여 있더라고요. 무엇보다도 덕질을 통해 삶의 원동력을 찾는 모습이 좋아 보였어요. 시작은 아이돌 덕질이었지만 이후 다양한 분야의 덕질을 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기회가 된 것을 보면서 저 역시 덕질의 재발견을 했네요. 덕질은 사랑인 것 같아요. 단순히 좋아하는 감정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이 강력한 삶의 에너지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닮았어요. 그래서 깨달았어요. 저 역시 덕질하며 살아왔다는 걸. 콕 집어서 그게 덕질이라고 밝히지 않았을 뿐이죠.

좋아서 하는 짓, 바로 그 덕질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또한 행복하게 만들리라. 어쩌다 보니 결론은 덕질 찬양이 되었네요. 신기한 건 덕질 이야기 덕분에 활력이 생겼다는 거예요. 무인도 탈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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