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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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우리는 누구나 무언가의 덕후다

리뷰 총점 8.9 (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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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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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단]요즘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평점10점 | d*******3 | 2020.09.03 리뷰제목
책을 받을때 쓴 댓글은 드라마를 좋아해서 드라마 덕질인데 이 책은 어떤 덕질일지 궁금해서받아보고 싶다고 작성했다. 아주 잠깐이지만 이 책에 공감되는 부분이 나온다. 드라마를 좋아해서 드라마를 여러본 보고, 사회적 인식으로 서평을 쓰기도 하지만 주인공의 사적 부분까지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 사실 요즘 비밀의 숲에 푹 빠져있지만, 조승우의 다른 드라마는 안봤을 정도로 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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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을때 쓴 댓글은 드라마를 좋아해서 드라마 덕질인데 이 책은 어떤 덕질일지 궁금해서

받아보고 싶다고 작성했다. 아주 잠깐이지만 이 책에 공감되는 부분이 나온다.

드라마를 좋아해서 드라마를 여러본 보고, 사회적 인식으로 서평을 쓰기도 하지만 주인공의 사적 부분까지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 사실 요즘 비밀의 숲에 푹 빠져있지만, 조승우의 다른 드라마는 안봤을 정도로 조승우와, 비밀의 숲에 나오는 조승우를 좋아한다. /

책을 보면서 내 대학동기 친한 언니인 박모씨 언니가 생각났다. 그 언니는 10cm 팬이라 공연도 가고 라이브방송도 챙겨보고 굿즈도 사고 암튼 대단한 언니다. 근데 공부도 잘한다.

책을 보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언가를 좋아하는 거에 대해서 숨길 필요가 없다. 그 대상이 아이돌이면 어때, 가수면 어때, 배우면 어때, 무엇이든 자신이 좋아한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기에 좋아하는 것이다.

예전 보다는 아니지만 아이돌을 한때 열렬히 좋아했던 덕으로써 너무 공감되고 응원되고 내 자신의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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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453.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h********0 | 2020.10.05 리뷰제목
안녕하세요 깡이입니다.여러분은 좋아하는 가수가 있으신가요?가수가 아니라도 덕질을 하고 계신게 있나요?저는 방탄소년단을 무척이나 사랑하고 아끼는 아미랍니다 ^^이 덕질의 끝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 아낄것을 다짐하며"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 를 소개합니다.  여러분의 취미는 무엇인가요?무엇을 하면, 무엇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기분 좋게하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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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깡이입니다.


여러분은 좋아하는 가수가 있으신가요?

가수가 아니라도 덕질을 하고 계신게 있나요?

저는 방탄소년단을 무척이나 사랑하고 아끼는 아미랍니다 ^^

이 덕질의 끝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 아낄것을 다짐하며


"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 를 소개합니다.

 



여러분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무엇을 하면, 무엇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기분 좋게하는 무엇인가가 있나요?

요즘 나를 살게 하는 힘은 바로 " 방탄소년단" 이다.

 

 


방탄소년단을 아직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뉴스를 보지 않는 사람 일것이다.

왜냐하면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기록으로 뉴스에 더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는 왜 방탄소년단 BTS를 존경하고 사랑하는가?

어느 개념없는 사람은 그렇게 물을지 모른다.  나이먹고 왜 아이돌에 빠져 있냐고.

그럼 나는 다시 이렇게 되물을 것이다.  내 감정까지 당신의 허락을 받아야 하냐고.

 

아직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방탄소년단을 한낱 아이돌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이건 그사람들을 욕할게 아니라 그들의 무지함을 안타까워 해야한다.

아직까지도 방탄소년단의 위력을 모르고 하는말이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이 이룬 수 많은 기록중에  '최초'의 업적만 살짝 소개해보겠다. 

기록이야...워낙에 많으니까~~ 손아플것같다 ㅋㅋㅋㅋㅋ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9549115&memberNo=15460571&vType=VERTICAL

 

 

방탄소년단은 신곡 ‘Dynamite’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100 차트 1를 거머쥐었다.

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싱글의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다.

노래 한 곡에 대한 순위이기 때문에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보다 경쟁이 더 치열하다.

빌보드 역사상1001위로 데뷔한 곡은

마이클 잭슨,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온, 에미넴 등 세계적인 가수의 히트곡 43곡에 불과하다.

컴백만 하면 신기록, 최초 기록을 갈아 치우는 방탄소년단.

그들에겐 기록소년단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지 오래다.

그동안 방탄소년단이 이룬 최초 기록들은 다음과 같다.

 

 

 

 

1) UN연설

2018924일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유니세프의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행사에 참석해 한국가수 최초로 UN총회 무대에서 연설을 했다.

 

2)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201961일과 2일 양일간 한국 가수 최초로 공연을하며 12만명의 팬들과 만났다. 

이곳은 퀸, 마이클 잭슨, 마돈나, 원 디렉션, 에미넴, 에드 시런, 리한나, 비욘세 등 팝스타 중에서도 세계적인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아티스트만이 무대에 오른 곳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은 스타디움 투어를 하는 가수이다. 훗

 

 

3) 미국 '빌보드 200' 4연속 1위

네장의 앨범을 빌보드 200 정상을 찍은 가수로서 

방탄소년단은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100’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한

최초의 한국 가수가 되었다..

 

 

4) 화관문화훈장

2018 대중문화예술상시상식에서 아이돌 최초로 화관문화훈장(5등급 문화훈장)을 받았다.

화관문화훈장은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정부 포상으로

방탄소년단은 문화훈장 수훈자 중 역대 최연소였다.

 

 

5) 트위터 팔로워 수 1000만 기록

6) 타임스퀘어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한국 가수 최초 참여

7) 사이디아라비아 스타디움 콘서트

8) 그래미 어워드 입성 - 조만간 그래미 상도 탈것이다!!!!!!!!!!!!우리 아미들 화이팅!!

9) 디지털 싱글 ‘Dynamite’ 로 유투브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최다 조회수' 기록달성

10) KBS 뉴스9 출연

 

 

 


 

 

이렇게 많은 소식으로 나를 웃게 해주고 기쁘게 해주니...

덕질을 안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방탄소년단이 아니였다면 내가 유엔총회를 생중계로 볼 이유가 없고,

빌보드 시상식을 볼 이유가 없었으며, 세계 음악 시장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었다.

 

 

 

 

 

 

 

또한 나 자신을 사랑하기 보다 비교하기 바빴을 것이고,

인종 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 나의 생각을 한국이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글로벌하게 업그레이드 시켜준것이

바로 방탄소년단이다.

 

 

그들은 나에게 있어 힘든 날 매직샵에서 나를 위로해주는 친구였고,

날마다 좋은 소식으로 웃게해주는 행복이였으며,

힘든 날 그들의 사진 한장, 노래 한곡으로 나를 다시 일어서게 해주는 급속 충전기였으며,

외로운 밤 하늘을 위로해주는 나의 이였으며,

인생의 길에서 방황하고 있던 내게 깨달음을 준 길잡이였고,

그들은 내가 계속해서 꿈꿀수 있게 나를 응원해주는 부모였다.

 

 

 

 

나는 덕질해서 얻은게 더 많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방탄소년단을 소개해주고 싶다.

얼굴이 잘생겨서, 노래를 잘하고 춤을 잘춰서 라는 아주 일차원적인 이유를 떠나서

인간 대 인간으로서 너무나 존경할 부분이 많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누가 자신이 읽은 책이 좋다며 추천을 해주고,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줄수 있을까?

그들의 문학적 소양을 보면서 나도 그들처럼 되고싶어  열심히 공부중이다.

나에게 이런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사람이 방탄소년단이 아니라면 누가 있을까?

 

 

 

 

 

 

이렇게 말해도 고작 덕질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며 무시할지 모른다.

그래도 괜찮다. 원래 사람은 아는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방탄소년단을 모르는 그들이 너무 불쌍하게 여겨질 뿐이다.

 

 

 

 

 

나는  방탄소년단을 만나서, 그들의 팬이 될수 있어서,

그들이 써내려가는 기록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방탄소년단(BTS)과  아미 (ARMY) 

우리 함께라면 사막도 바다가 될것이다.

  Young Forever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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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 내일을 기대하게 하는 것들을 위하여 평점10점 | y***d | 2020.09.26 리뷰제목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내일을 기대하게 하는 것들을 위하여-책이 이렇게 쑥쑥 읽혔는데 서평 쓰기가 괴로운 적은 처음이다. 그래서 느릿느릿 서평에 담을 부분을 고르고 또 고르고 북마크를 붙여둔 곳을 다시 들춰보며 '아, 내가 읽으면서 느낀 걸 쓰려면 필수적으로 준이(a.k.a 방탄소년단 리더, 본명 김남준, 저는 대개 '준이'라고 부릅니다) 얘기를 해야하니까 망설여지는구나.
리뷰제목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내일을 기대하게 하는 것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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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이렇게 쑥쑥 읽혔는데 서평 쓰기가 괴로운 적은 처음이다. 그래서 느릿느릿 서평에 담을 부분을 고르고 또 고르고 북마크를 붙여둔 곳을 다시 들춰보며 '아, 내가 읽으면서 느낀 걸 쓰려면 필수적으로 준이(a.k.a 방탄소년단 리더, 본명 김남준, 저는 대개 '준이'라고 부릅니다) 얘기를 해야하니까 망설여지는구나. 준이 얘기라서 잘 쓰고 싶구나.' 하는 복잡한 마음을 깨달았다. 쉬울거라고 생각했는데 되게 어렵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말하는 일.


처음 이 책의 서평단을 신청하면서 제일 궁금했던건, 내용도 내용이었지만 '작가님의 최애는 대체 누구신가'였다. 어떤 분이시길래 철학과 연관된 책까지 쓰게하는 '성덕(성공한 덕후)'을 만드시나 싶었다. 책을 읽고보니 작가님의 덕주('덕질의 주인'을 줄인 말로, 작가님이 덕질의 대상을 부르는 말)는 '우리동네 음악대장'으로 익숙한 국카스텐의 '하현우'였다. 국카스텐 곡을 몇 번 들어본 적이 있어서 철학 에세이를 쓰신 작가님이 단박에 이해가 되었다. 


아무튼! '덕후'로서(?) 동질감을 느끼며, 철학책임에도 불구하고 호기롭게 이 책을  펼쳐들고, 절절히 공감하며 읽었던 부분을 차근차근 그러모아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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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페터 비에리의 교양 수업>의 내용에 빗대어 진행되는데, 철학교수인 페터 비에리가 말하는 '교양'이 우리가 하는 '덕질'과 닮은 점이 많고, 이 부분을 덕후적 관점으로 요모조모 파보는 것이다! 


이야기는 차례대로 덕후가 되는 길, 덕후로 사는 길, 덕후의 덕목과 덕질에 관한 고찰들인 '덕질의 이모저모'로 이루어져있다. 나는 책을 읽다가 '철학은 역시 생활 속에 있어!!!'하는 벅찬 마음이 들어 별안간 페터 비에리의 책도 사서 읽어보았는데, 이 어렵고 뭔 소린지 모르겠는 내용을 덕질에 빗대어 설명해주신 작가님의 글솜씨에 놀라움을 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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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은 '덕주'라는 대상을 통해 거울처럼 나를 비추었다. 차가운 시선으로 마주보게 했다. 우리가 살면서 누군가를 이토록 깊이 들여다보고 이토록 이해하려고 애써본 적이 있는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 그게 바로 덕질이다. 


내가 덕질을 하며 느낀 것도 저런 감정이었다. 누군가를 이해하고 싶은 노력과 그러기 위해 시간을 쓰는 것. 나는 싫증이 잦고 변덕이 있어서 같은 것을 꾸준히 좋아하질 못하는데, 덕질에서만큼은 그 예외가 생긴다는 게 나 스스로도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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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비에리의 교양수업의 이 부분을 가지고 작가님은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끼고 의지를 가지게 되는지 고민에 빠진다. 나 또한 컴퓨터를 다룰 수 있게 된 나이부터 빠짐없이 누군가의 덕후였으니 왜 덕질을 하게 되었는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왜 덕질을 하게 되었을까? 고민 끝에 나는 좋아하는 것을 좋아함으로 인해 달라지는 내 모습을 좋아하는사람이어서 그런 것 같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어떤 대상을 좋아하면서, 그 감정들이 동력이 되어 긍정적인 방향으로 달라지는 내 모습을 스스로 알아차릴 때 놀랍고 행복했다. 그래서 덕질을 지속하는 것 아닐까? 내 덕주(나는 최애라는 말을 더 많이 쓴다)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니 나도 열심히 살고 싶어지는 그런 마음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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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비에리가 말하는 교양은 유용성을 포함하지 않는다. 우리가 하는 덕질도 그렇다. 유용성 없어도 된다무엇을 좋아하는 것에 유용성이 필요한가? 그래서 나는 덕질하는 우리를 보며 걔네가 너 밥 먹여줘?” 따위의 질문을 하는 이들에게 콧방귀를 흥! 하고 뿜어주라고 말하고 싶다. 덕질이랑 밥이 뭔 상관이란 말인가. 나는 밥 먹으려고 일하고, 일하는데 쓸 힘을 얻으려고 덕질 한다. 뭐 어쩌라고? 나한테 저런 질문을 하면 꼭 이렇게 답해줘야지.


걔네가 나 밥 잘 챙겨먹게 하거든? 나 건강하게 오래 살아서 방탄 디너쇼 1열 가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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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을 보고 문득 몇 해 전 선배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간지러운 말 안하던 사람이 갑자기 나보고 부럽다고 해서 "엥? 왜요?" 했더니 덕질하는 나를 옆에서 보니까 되게 행복해보인다고, 마음을 쏟을 대상이 있고 그걸로 인해 행복해지는게 신기하다고. 자긴 그랬던 대상이 없었어서 내 설렘이 신기하고 예뻐보인다고 했다. 그 말을 떠올리고나니 이 덕질이 참 소중해진다. 작가님 표현처럼 "뜨거운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이 '뜨거운 경험'이 타인을 깊게 들여다보고 사랑하는 것이든, 덕주를 거울 삼아 내 모습을 비춰 보는 것이든, 사소한 일상의 행복을 찾아내는 것이든. 그게 무엇이든 어떠한 것도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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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맞아요 맞아요" 하며 공감하게 되는 부분. 작가님이 말하신 것처럼 덕후로 살면서 좋은 점은 인생의 다음 순간이 궁금해진 것이다


일을 하고 지켜야하는 것들에 치이다보면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왜 살아야 되지?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살아서 얻는게 뭐지? 안 그래도 힘든데 가족들은 왜 날 괴롭히지?' 하는 답 없는 물음표. 그때마다 나는 내 최애의 서른과 마흔, 그 다음 순간들이 궁금해서 지금 죽을 수가 없다고, 조금 더 살아봐야 되지 않겠냐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잡념을 지운 적이 많았다. 허무맹랑하고, 또 누가 들으면 코웃음 칠 이유지만 이런 거라도 만들어내서 살고싶어져야하는 순간들이 분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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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최애 얘기만 한 것 같으니.. 마지막도 최애 얘기로 끝내봐야겠다..!(뻔뻔당당)


첫 부분에 언급한 것처럼 이번에는 서평을 시작하는 게 너무 어려웠다. 그 이유 중에 한 가지는 내 최애에 대한 이야기를 잘 쓰고 싶었기 때문이고, 다른 한 가지는 책 내용 중에 옮겨오고 싶은 페이지가 너무 많아서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치만 썼다. 엉성하지만 끝냈다. 서평이라기 보단 읽은 것에 비추어 본 팬심만을 구구절절 쓴 것 같아 지금보니 민망하기도 하다. 


이 글은 남준이 때문에 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잘 쓰고 싶어서,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서 자꾸 미루는 나를 책상 앞으로 끌어다 앉힌건, 완벽한 것보다 끝맺음을 한 것이 더 낫다던 준이의 말(Done is better than perfect) 때문이었다. 아마 이 책을 쓰신 작가님도 그러셨지 않을까? 작가님도 덕주를 떠올리며 책상 앞에 앉지 않으셨을까 생각해본다. 


이렇듯 덕질은 무언가를 하게 한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컨텐츠든 사물이든 우리는 다 무언가의 덕후다. 마음을 흠뻑 쏟을 수 있는 대상을 가진 모두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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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성덕이 되려면 필독을 권유함~ 평점10점 | l******g | 2020.09.14 리뷰제목
어느 날 덕통사고로 만난 그 분, 덕주!입덕했대도 한동안 뉴비로 어리버리!덕주를 향한 쉼 없는 덕질로일취월장하는 덕력!30초 순삭 티켓팅에 밀려도 애걸복걸해서 신분상승 노오력!스탠딩하며 미친 뜀박질에 다리 후달려도덕친들과 날밤 새며 희희낙락!덕주 팔로업하며 전국 누비고떼창과 올공은 자동 플레이!덕주 굿즈를 직접 만드는 금손 경지에 이르면 이른바 덕업일치!앤드 성덕
리뷰제목

 

어느 날 덕통사고로 만난 그 분, 덕주!

입덕했대도 한동안 뉴비로 어리버리!

덕주를 향한 쉼 없는 덕질로

일취월장하는 덕력!

30초 순삭 티켓팅에 밀려도

애걸복걸해서 신분상승 노오력!

스탠딩하며 미친 뜀박질에 다리 후달려도

덕친들과 날밤 새며 희희낙락!

덕주 팔로업하며 전국 누비고

떼창과 올공은 자동 플레이!

덕주 굿즈를 직접 만드는

금손 경지에 이르면 이른바 덕업일치!

앤드 성덕 등극!

머글에서 일코로 기웃거리던 뉴비가 덕밍아웃 후 성덕이 되기까지의 좌충우돌 덕질기가 책으로 나왔다.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부제는, “우리는 누구나 무언가의 덕후다”

작가 이름이 거창하다. ‘천둥’

 

 

여기까지 책 소개를 읽은 당신의 첫 마디는 이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수 덕질한 사람이 책 썼나?”

“누구지? BTS인가?”

“그런데 책 제목에 철학은 뭥미? 철학자를 덕질했다는 건가?”

“아니, 부제를 보니 세상 모든 덕후들을 응원하는 책인듯...”

 

 

이 책은 호불호가 극명할 것으로 보인다. 호불호라는 말보단 이 책을 읽을 사람과 읽지 않을 사람이 확 구분될 듯하다. 맨 처음 소개한 저 내용이 뭔 소린지 알아듣는 사람은 이 작가가 누구 덕질을 한 건지 궁금해서 읽어볼 것이다. 대체 이 무슨 외계어냐고 할 사람은 읽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므로 이 리뷰는 상당히 위험하다.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받았으니 책을 잘 소개해야하는 의무가 있다. 그렇다면 리뷰를 읽는 사람이 혹 하도록 자~알 포장해야 한다.

앗, 여기서 주의!

이 리뷰 분식리뷰 아니다!(분식회계의 그 분식 맞습니다~ 뽀샵처리죠^^)

좋은 리뷰는 그 책의 장점을 부각시켜서 사람들이 책을 읽어보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니 처음의 소개가 덕질 좀 해본 이들에겐 궁금증 유발이지만, 어떤 사람들(머글 입장)에게는 다른 세상 이야기니 별 관심 없을 수도 있다. 그러니 이 리뷰의 성패는 후자들의 관심을 끌어 책을 읽어보고 싶게 만들면 성공한 것이다.

과~~~연??

 

 

그럼 지금부터 떠먹여주는(혹은 적나라한) 책 소개 시작!

(최대한 덕질 전문 용어 자제를 목표로 함!)

 

 

이 책은 천둥이라는 필명을 쓰는 본명 조용미님의 덕질 후기이다. 49살 어느 날, 가수에 꽂혀서(BTS아님 주의!) 시작된 활동은 갱년기 여성의 인생을 다시 꽃피게 해주었다. SNS 계정을 여러 개 만들고, 팬카페 없는 가수의 스케줄을 따라 다니고, 다른 팬들(특히 젊은 팬들)을 만나 새롭게 배우는 것도 늘어가고, 응원하는 가수를 위해서 무얼 할 수 있을까 고민고민하며, 그렇게 그렇게 덕후가 되어갔다. 작가는 팬클럽 활동(흐미, 이 단어! 덕질 대신 쓰니 늠 올드한...) 이 꼭 학생들이나 젊은 사람들만 하는 게 아님을 몸소 보여준다. 자신이 좋아하는 어떤 것에 빠져서 열중하는 태도는 나이 여부와 상관없이 아름답다. 그런 행동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 같은 경우는, 어릴 때 가수나 연예인을 좋아하는 행동에 구박과 비난만 받았기에 덕질을 바라보는 시선에 부정적 뉘앙스가 들어있었다. 좋아하는 건 알겠지만, 돈 뺏기고 시간 뺏기는 저런 비생산적인 짓을 굳이 왜? 이런 생각이 밑바닥에 깔려 있어 덕질의 순기능은 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작가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다고 밝힌다.

 

 

p.37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는 시인처럼 덕질을 하면서 나는 많이도 괴로워했다. 내 정체성이 덕후인 것을 받아들인 것과는 별개의 문제였다. ‘왜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고 덕질을 하고 앉아있는가’라는 생각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여전히 나는 생산적인 일만이 의미 있다고 생각했고 의미 있는 일만이 사는 길이라고 여겼다. 아니라고, 즐거운 것만으로도 의미 있고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아무리 나를 설득해도 어느 순간 처음으로 돌아와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했다.

 

 

그렇다! 우리가 받은 교육의 내재화는 이런 것이었다. 사람 구실하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사람구실이란 돈을 벌어야 하고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있어야 하는 거라고. 나만의 즐거움을 찾는 활동도 충분히 의미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니 덕질은 가수 뒤꽁무니 쫓아다니는 짓이라는 죄책감 듬뿍 든 워딩으로 폄하하게 되었다.

 

하지만 작가는 그것이 얼마나 재미있고 그래서 힘이 나고 삶이 풍성해졌는지를 소개한다. 작가와 같은 덕주를 모시는 이들은 너무나 공감할 것이다. 앗, 어쩌면 이미 그들 사이에 이 책이 필독서로 소문 났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우려되는 지점은 이 책을 읽을 사람들의 숫자가 적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읽어보길 권한다. 덕질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이니 추천한다. 이제 입덕한 사람들에게는 더 좋다. 덕후 세계의 전문용어와 덕질 노하우를 배울 수 있으며 무엇보다 초보의 의식 속에 남아있는 비생산적 활동이라는 죄책감을 털어낼 수 있게 도와준다.

 

 

그렇다면 그 외의 사람들은 읽지 않아도 된다는 뜻? 물론 그렇지 않다. 이 책이 단순히 가수 쫓아다닌 아줌마 이야기 하나로만 구성되었다면 아마 책으로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덕질이라곤 해본 적도, 아니 그 단어는 들어본 적도 없다! 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이 책에는 가수와 노래 이야기 외에도 다양한 책과 문학, 예술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고 그에 연결된 작가의 사생활도 사이사이 끼워져 있어 재미있다.

 

 

책 제목에 ‘철학하기’라는 말은 왜 들어있는지가 궁금할 것이다. 그게 바로 이 책이 누구나 읽어도 괜찮은 이유다. <페터 비에리의 교양수업>이라는 책을 이 책에 가져와 교양과 덕질의 유사성을 비교 대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p.6~7

내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덕질’이 비에리가 말하는 ‘교양’과 너무나 흡사하게 느껴져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본문에 나오는 교양이라는 단어를 덕질로 바꾸어 읽어도 조금도 위화감이 없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

교양은 교육과 달리 자신을 위해 혼자 힘으로 쌓는 것이라고 한다. 바로 이런 점에서 덕질과 결을 같이 한다고 보았다. 나는 덕질이 교양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놀이로 변환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책을 읽을수록 그의 교양과 필력이 하루 이틀에 쌓은 게 아닌 듯했다. 그럼 그렇지. 이번이 첫 책이 아니다. <어서 와, 학부모회는 처음이지>와 그림책 <엄마는 뭐가 되고 싶어?>를 낸 작가다. 덕질을 시작하면서는 매일 그림 그리기를 3년째, 매일 글쓰기를 1년째 하고 있다고 한다. 쌓아둔 내공이 덕질로 활짝 꽃 피운 것이다. 작가는 철학책의 본문과 덕주의 가사를 사용하여 인생의 즐거움에 대해, 즉 뭔가에 꽂힌다는 건 이런 것이다! 라는 정의를 이 책으로 내렸다. 이런 식의 콜라보로 책을 낸 사람이 있었나? 아마 처음일 것이다. 이러니 어찌 덕질 찬양을 하지 않을 수가!

 

 

 

꼭 연예인 덕질을 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어떤 것을 깊이 파고드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부제처럼 ‘우리는 누구나 무언가의 덕후’ 가 될 수 있는 거다. 이미 덕후라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덕질에 더욱 의미 부여를 하며 뿌듯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덕질할 대상을 곰곰 떠올려 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 중독의 피폐함보다는 덕질의 풍요로움을 누리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다.

아래 인용은 거의 첫사랑을 되찾은 행복에 버금간다!

p.273

덕친 큰언니는 첫사랑이 다시 온 것 같다고 한다. 나이 70을 앞두고 첫사랑의 감정을 다시 맛본다고 생각해보라. 얼마나 애틋하겠는가. 애틋함이 사라질까봐 전전긍긍 호호 불어가며 감정을 부풀리고 싶지 않겠는가. 첫사랑이 끝나도 그 소중함은 사라지지 않듯이 덕질의 감정을 부풀린다고 해서 그 감정이 가짜인 것은 아니다. 소중한 일상에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하듯이 덕질의 감정도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한 것뿐이다.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그 안에서 더 큰 것을 감지할 줄 알기에 스치듯 지나가는 덕주의 등장에도 나노로 쪼개보며 행복을 그러모은다.

 

 

앗차차, 작가의 덕주가 누구인지를 밝히지 않았다. 그게 궁금하면 꼭 책을 사보길~~ (이미 알고 있다면 쏴리!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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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일상에서 덕질, 덕질에서 덕업일치, 덕업일치에서 성덕” 평점10점 | j***********0 | 2020.09.12 리뷰제목
처음 오타구적인 책일 것이다. 선입견이 있었다. 표지와 문구는 섬나라 도서 느낌을 받았다. 덕질로 철학이라 어떤 내용일까? 읽는 내내, 정말 에세이를 읽고 있구나. 50대 덕후라 용기있게 밝히는 분의 삶이다. 주로 국카스텐, 그림, 글, 책 이야기가 나온다. 덕질 사전으로 덕 세계에 대한 정의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가격이 정해져서 물품이 가치가 있고 거기에 사람의 욕망이
리뷰제목
처음 오타구적인 책일 것이다. 선입견이 있었다. 표지와 문구는 섬나라 도서 느낌을 받았다. 덕질로 철학이라 어떤 내용일까? 읽는 내내, 정말 에세이를 읽고 있구나. 50대 덕후라 용기있게 밝히는 분의 삶이다. 주로 국카스텐, 그림, 글, 책 이야기가 나온다. 덕질 사전으로 덕 세계에 대한 정의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가격이 정해져서 물품이 가치가 있고 거기에 사람의 욕망이 생기 듯. 덕질 사전의 명칭은 자신의 위치를 재는 기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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