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
미리보기 공유하기

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

나는 우주에서 인생을 배웠다

리뷰 총점 9.6 (60건)
분야
자기계발 > 처세술/삶의자세
파일정보
EPUB(DRM) 11.26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54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서평] 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 평점10점 | p*****0 | 2020.12.03 리뷰제목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궁금했던 부분이다. 우주는 끝이 있을까? 어쩌면 시작점이 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 딱히 알아야 할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50정도 되면 숨 좀 쉬면서 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 이 시대의 쉰 살은 고개를 들어 하늘의 별을 볼 새가 없이 앞만 보며 살기 바쁘다. " 사실이다. 우주에 대한 궁금증과
리뷰제목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궁금했던 부분이다. 우주는 끝이 있을까? 어쩌면 시작점이 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 딱히 알아야 할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50정도 되면 숨 좀 쉬면서 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 이 시대의 쉰 살은 고개를 들어 하늘의 별을 볼 새가 없이 앞만 보며 살기 바쁘다. " 사실이다. 우주에 대한 궁금증과 공감에 빠지는 책이다.

 이 책에 흥미있는 부분, 바로 `재미난 쉼터 13`이 있다. 지구를 비롯해 우주에 관한 이야기들로 여러 과학자의 이야기와 그에 관한 사진도 선명하게 나와 있다. 그중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이작 뉴턴의 `지구 종말론`이 2060년에 있다. 그때까지 살아있다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학력을 뛰어넘고 노력에서 온 명왕성 발견한 톰보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별을 좋아하는 나는 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이 신비롭고 우주의 사진들이 아름답다. 이 책의 분류는 자기계발이다. 천문학자들의 각기 다른 다양한 인생 이야기도 흥미로우며 물리학자, 천문학자들로 부터 얻어낸 우주의 이야기로 우주 상식을 읽으며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책이다.

 베테 덕은 별이 반짝이는 이유를 알아냈다. 바로 " 별 속에서 수소가 헬륨으로 바뀌는 핵융합으로 별이 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 "이다. 이런 것들을 꼭 알고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 우리가 우주를 사색하는 것은 이러한 분별력과 자아의 존재에 대한 깨달음을 얻기 위함이다. " 즉, 나를 비우며 사는 일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

 우주를 왜 알아야 하고 우주와 나의 관계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독일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의 말이 적절하다. " 과학은 자연의 궁극적인 신비를 결코 풀지 못할 것이다. 자연을 탐구하다 보면 자연의 일부인 자기 자신을 탐구해야 할 때가 반드시 찾아오기 때문이다. "  

 지구, 우주, 행성들에 관심없이 살아가고 있지만, 그래서 상식이라고는 과학시간과 간간히 읽은 책이 전부라 하겠다. 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을 통해 "우주와 인생 이야기"는 그동안 궁금했던 점도 풀리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음력과 양력의 날짜 차이를 알 수 있다. 총 8강으로 구성되었는데 읽다보면 오히려 없던 관심도 생겨서 더욱 흥미를 느끼에 하는 별 별이야기 책이다.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댓글 0
종이책 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 - 이광식 평점9점 | g*******7 | 2021.01.04 리뷰제목
밥벌이에 파묻혀 바쁘게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아파트 안방에서 죽는다면, 그보다 억울한 일이 어디 있을까?  요즈음은 거의 볼 수 없지만, 퇴근길, 어느 아파트 베란다에 걸린 누런 조(弔)등을 보고(영화 [해피엔드]에서 이런 장면이 나온다.) 저자는 산속 집에 천문대를 차렸다고 한다. 지금껏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의 해답을 그
리뷰제목

 밥벌이에 파묻혀 바쁘게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아파트 안방에서 죽는다면,

그보다 억울한 일이 어디 있을까?

 요즈음은 거의 볼 수 없지만, 퇴근길, 어느 아파트 베란다에 걸린 누런 조(弔)등을 보고(영화 [해피엔드]에서 이런 장면이 나온다.) 저자는 산속 집에 천문대를 차렸다고 한다. 지금껏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의 해답을 그는 우주에서 찾고자 한 것이다. 늦은 퇴근길에 잠시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뭔지 모를 평온함과 궁극의 우주에 대한 신비에 경도된 나로서도 저자의 그런 생각은 심히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더구나 애써 부정하고 싶지만, 이제 인생에서 황혼기를 향해 조금씩 나아가는 상황인지라 [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이라는 이 책의 제목은 나에게 잔잔한 울림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영국의 유명한 극작가인 버나드 쇼의 묘비명은 '어영부영하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니까'로 유명하다. 삶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지는 묘비명이지만, 그가 94세까지 살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사람이 아무리 오래 살아도 정작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극작가로서 큰 족적을 남긴 버나드 쇼도 이런 상황이니 우리로서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그러한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될 수밖에 없다. 저자는 그러한 고민에 대한 답을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관심을 가졌던 우주에서 그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우주를 안다는 것은 우리의 근원을 알고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으며, 우주는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라는 정의와 함께 말이다. 즉, 이 책은 그동안 천문에 관한 무수히 많은 책들을 읽으면서 여전히 어렵다는 생각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와 함께 우주에서 배울 수 있는 삶의 지혜에 관한 책인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의 제목에 '하늘의 뜻을 앎'을 뜻하는 지천명(知天命), 즉 '50'이 포함된 것은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밤에 잠시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광활한 우주의 존재를 깨달을 수 있다. 도심 속에서는 이제 밤하늘의 별을 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약간의 수고로움을 감내한다면 그래도 밤하늘을 통한 우주에 대한 끝없는 의문을 가져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전공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천문에 대하여 관심을 갖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러한 관심과 함께 천문학에 관한 책을 접하면 이내 책장을 덮어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가 알고자 하는 우주의 신비는 물리학과 수학을 통하여 설명되는 경우가 많으니 그것을 이해하는 과정이 그리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개인 천문대(10인치 돕소니언 반사망원경)를 통하여 우주를 들여다보는 저자 역시 천문학 전공이 아니다보니 그러한 어려움을 직접 경험하였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서 우주에 관하여 보다 쉽게 쓰고자 하였다고 한다. 나 역시 우주에 대한 관심으로 그동안 관련된 여러 권의 책을 읽었지만, 확실히 이 책은 기존의 책들에 비하여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다. 우주에 관한 수많은 내용 중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다음의 보편적인 물음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나?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주 속에서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1927년 성직자 출신이던 조르주 르메트르는 우주는 과거 한 시점에서 시작되었으며 지금도 팽창하고 있다는 '팽창우주 모델'을 발표했다. 우주는 여전히 팽창하고 있으며 이런 팽창을 거슬러 올라가면 우주의 기원, 즉 '어제가 없는 오늘'이라 불리는 태초의 시공간에 도달한다는 이론이다. 지금은 '빅뱅 이론'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당시 우주는 영원 이전부터 영원 이후까지 존재한다는 '정상 우주론'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이론이었으며, 아인슈타인 역시 르메트르의 면전에서 그것을 부정하기까지 하였다. 따라서 르메트르의 '팽창우주 모델'은 그것을 위한 증거가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그 유명한 에드윈 허블의 업적을 마주하게 된다. 밀턴 휴메이슨과 함께 적색이동(적색편이)을 통하여 모든 은하들이 우리로부터 멀어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허블은 은하의 이동속도를 거리로 나눈 값은 일정하다는 '허블상수(허블법칙)'를 발견하게 된다. 이는 우주의 팽창속도를 알려주는 지표로서 르메트르의 '팽창우주 모델'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1965년에는 태초의 '빅뱅'에서 나온 엄청난 에너지의 전자기파가 138억 년 동안 우주를 떠돌면서 차갑게 식어 만들어진 마이크로파가 지구에서 관측되었는데, 이 전자기파는 바로 '우주배경복사'라 명명되면서 다시 한 번 '빅뱅 이론'을 뒷받침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인류는 오랜 시간 풀 수 없었던 우주의 기원과 현재의 진행 상황을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저자는 이것을 그저 '빅뱅 이론'에 대한 설명에 머물지 않고, 그가 밝힌 이 책의 집필의도에 맞게 이러한 우주의 기원과 현재를 통하여 우리에게 시간의 의미를 전해준다.


  우주는 지금 이 순간에도 빛의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사는 우주는 어제의 우주가 아니며, 내일의 우주는 오늘의 우주와는 또 다른 얘기다.

 - p. 45 中에서 -


 

 우주의 기원은 우리에게 시간의 의미와 더불어 인류의 기원, 즉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에 대한 물음의 답을 주기도 한다. 1938년 한스 베테는 별 속에서 수소가 헬륨으로 바뀌는 핵융합으로 별이 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을 처음 밝혔는데, 실제 우주의 탄생과 함께 이후 생겨난 수많은 별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이론이었다. 현재에도 우주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소는 수소인데, 수소의 핵융합 과정에서 헬륨이 생성되고, 이러한 연쇄적인 과정의 반복에 따라 다양한 원소가 생겨났으며 이것이 궁극적으로 별의 탄생으로 이어진 것이다.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원소들, 곧 피 속의 철, 뼈 속의 칼슘, 갑상선의 요오드, 머리칼의 탄소 등 원자 알갱이 하나하나가 전부 별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것은 비유가 아니라 과학이고 실화다

 - p. 85 中에서 -


 

 때때로 동양 철학에서 인간 그 자체를 하나의 '소우주'로 표현하는 대목들이 등장한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별에서 몸을 받아 태어난 별의 자녀라 할 수 있다. 별의 죽음(폭발)이 없었다면, 죽으면서 아낌없이 제 몸을 우주로 내놓지 않았다면, 그 어떤 인류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우주를 바라보며 마치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감정은 어쩌면 과학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저 아득한 거리에서 반짝이는 별들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은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원소들의 단위로까지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고보면 별의 탄생과 폭발로 인간의 생사를 논하는 것이 마냥 헛된 일은 아닌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기도 한다. 오죽하면 칼 세이건은 "우리는 우주의 대표자들이다. 우리는 138억 년 우주가 진화하면서 수소 원자들이 무엇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예시다."라고 말했을까?

 


 뉴턴은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지구의 중력이 사고를 끌어당기는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은 지구가 우리를 둘러싼 시공간 연속체를 휘게 만들어 휜 시공간의 비탈로 사과가 굴러떨어지고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 p. 156 中에서 -


 중력은 우주의 끝은 물론이요 우주에서 가장 기괴한 존재인 블랙홀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개념이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중력의 개념은 '뉴턴의 사과'로 설명되는 개념일 것이다. 그래서,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말하는 중력이 상당히 낯설지만, 이 책의 내용대로라면 우리는 다음의 장면을 통하여 조금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고무로 만든 평평한 곳에 쇠공이 떨어진다면 쇠공의 질량 때문에 평평한 고무는 쇠공 부근에서 가라앉게 될 것이다. 쇠공이 떨어지지 않았다면, 고무로 된 평평한 공간에서 수평운동을 하게 될 물체들이 쇠공이 떨어진 이후에는 그쪽으로 굴러떨어지게 될 것이다. 바로 이 개념이 아인슈타인이 말하는 물질이 휘어진 시공간을 타고 움직이게 하는 힘으로 중력을 정의한 것에 해당된다.

 

 그렇다면 모든 것, 심지어 빛조차도 빨아들인다는 블랙홀에 대하여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별이 일정한 반지름 이하로 압축되면 빛마저 탈출할 수 없는 강한 중력이 생기게 되고, 그 중심에는 모든 물리법칙이 통하지 않는 특이점이 나타난다'슈바르츠실트 반지름'에 대한 설명을 쉽게 풀어보자. 우선 '일정한 반지름 이하로 압축'은 말 그대로 그 별의 덩치가 아주 작아지는 것을 뜻한다. 이는 질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부피가 줄어드는 것이니 그만큼 물질밀도가 극도로 높다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해당 별에는 강한 중력이 생기게 된다. 또한 '빛마저 탈출할 수 없는'의 표현을 생각해보자. 도통 이해가 되지 않지만, 빛은 우선 초속 30만 킬로미터라는 속도를 지닌 존재(파동 또는 입자)이다. 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이 우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초속 11.2킬로미터의 속도가 필요하다. 그래야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서 우주로 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해당 별의 중력이 엄청나게 커져서 그 탈출 속도가 초속 30만 킬로미터를 초과하게 된다면 결국 빛이라는 존재 역시 그 별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블랙홀의 개념을 이해하게 된다면 영화의 소재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우주 시공간의 왜곡과 그를 통한 시간 여행에 대한 내용들이 블랙혹의 경계라 일컬어지는 '사건 지평선(event horizon)' 가까이에서 벌어지는 중력에 의한 적색이동과 시간 지연 때문에 나올 수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이처럼 [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은 우주에서 삶의 지혜는 물론 우주에 관련된 과학적인 지식을 보다 쉽게 논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우주를 통한 인간의 존재와 삶의 의미에 관한 부분이다. '50'이라는 이 책의 제목은 왠지 우주를 통하여 인간의 삶에 대한 성찰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되었는데, 실제 우주의 기원과 확장, 그리고 우주의 종말은 우주의 신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인간의 존재에 대한 많은 생각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제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서 어느 정도 나아갈 길이 정해진 상황이라서 그런지 이 시점에서 우주를 사색하는 것의 의미에 대한 진지한 담론은 묵직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우리가 우주를 사색하는 것은 분별력과 자아의 존재에 대한 깨달음을 얻기 위함이다. 그것은 곧 '나'를 놓아버리고 '나'를 비우는 일이 아닐까 우리 모두의 앞에 있는 죽음이란 것도 어쩌면 우주가 '나'를 비우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 p. 276 中에서 -


 

 책을 통하여 우주는 100% 과학으로만 접근해야 할 대상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무한한 우주를 보고 있노라면 그 안에서 인간의 의미를 찾는다는 자체가 부질없는 노릇이고, 우주는 인간에 연연해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과학적인 접근은 과학자에게 맡기고 우리는 그저 잠시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우주에 접근할 수 있음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우주에 대한 수많은 과학적인 업적을 남긴 한 아인슈타인마저도 별이 남긴 물질에서 몸을 일으킨 인간이 스스로를 자각하는 존재로서 자신이 태어난 물질의 대향연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인간이 우주를 이해한다는 것의 의미라 소회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 역시 그저 밤하늘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의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한층 더 우주에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댓글 6
종이책 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 평점10점 | s*****a | 2020.12.06 리뷰제목
"별을 알면 사는 법이 보인다"라는 띠지의 글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그 옛날 하늘의 별을 나침반 삼아 항해했다는 이야기나 천문을 알고 인간을 알았던 그 마음은 잊은지 오래된 현대인이다. 가끔 하늘을 보는 것으로 기분전환하는 것 말고는 그저 좁은 시야에서 살아가고 있으니, 이 책에 눈이 번쩍 뜨였다. 우주적인 시각으로 인생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 『50, 우주
리뷰제목

"별을 알면 사는 법이 보인다"라는 띠지의 글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그 옛날 하늘의 별을 나침반 삼아 항해했다는 이야기나 천문을 알고 인간을 알았던 그 마음은 잊은지 오래된 현대인이다. 가끔 하늘을 보는 것으로 기분전환하는 것 말고는 그저 좁은 시야에서 살아가고 있으니, 이 책에 눈이 번쩍 뜨였다. 우주적인 시각으로 인생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 『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광식. 나이 쉰 중반에 생업을 접고, 우주나 사색하다 가야겠다는 생각에 강화도 퇴모산으로 귀촌, 낮에는 텃밭일 하고 밤에는 별을 보는 한편, 천문학, 물리학 책 1백여 권을 읽었다. 지금은 개인 관측소 '원두막 천문대'를 운영하면서 일간지, 인터넷 매체 등에 우주, 천문 관련 기사와 칼럼을 기고하는 한편, 각급 학교와 사회단체 등에서 우주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쓴 뜻은 부족하게나마 우주의 탄생과 그 진화라는 '큰 그림'을 보여주기 위함인 만큼, 보다 깊은 천문학-천문학사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다음 독서 단계로 나아가는 데 디딤돌이 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8쪽)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지은이의 말 '쉰 살, '천명'을 알아야 할 때'와 프롤로그 '어느 날 문득 '우주'가 나를 찾아왔다'를 시작으로, 1장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2장 '만물의 근원인 수소가 맨 처음 한 일', 3장 '우주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나?', 4장 '우주는 얼마나 클까?', 5장 '우주는 끝이 있을까?', 6장 '우주에서 가장 기괴한 존재, 블랙홀', 7장 '알수록 신기한 '태양계' 동네', 8장 '다정한 형제, 지구와 달 이야기'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우주는 어떤 종말을 맞을까?'로 마무리된다. 중간중간 <재미난 쉼터>가 수록되어 있다.

저자 이름을 보니 생각난다. 어디 한 번 보자는 심정으로 읽었던 책 『잠 안 오는 밤에 읽는 우주토픽』이 무척 재미있었다. 잠 안 오는 밤에 읽었다가는 날 새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웃느라고 잠자기는 다 글렀다고 생각하던 몇 년 전 겨울날이 떠오른다. 이 무렵이었다. 맨눈으로 별자리가 일그러지는 것을 보려면 적어도 5만 년을 살아야 한다는 앙드레 브라익(프랑스 천문학자)의 말도 인상적이었고, 막연한 것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글이 재미있었다. '당신이 오늘 밤 본 오리온대성운의 빛은 신라, 백제, 고구려가 아웅다웅하던 삼국시대에 출발한 빛인 것이다'라든가 '오늘 밤 내가 보는 베텔게우스 별빛은 이성계가 위화도에서 군대를 돌리던 무렵 별에서 출발한 빛인 것이다' 같은 표현은 요즘에도 밤하늘을 보다가 가끔 떠올린다.

그러니 이 책에 대한 기대도 컸다. 물론 기대를 충족하고도 남은 책이어서 뿌듯하다. 너무 거창하게 무게 잡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웃으면서 볼 수 있어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그러면서 마음에 담아둘 이야기도 곳곳에서 발견한다.

"인간은 광대한 우주에 살고 있으며, 인간 못지않게 경탄할 만한 우주에 살고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이 넓고 큰 세계의 기원과 숙명을 무시하고서는 참된 의미의 만족스런 생활을 해나갈 수 없다."_중국의 작가이자 문명비평가인 린위탕 『생활의 발견』 중에서 (27쪽)



막 웃기도 하고, '오호' 하고 감탄하기도 하면서 이 책을 읽어나간다.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며 지적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책이다. "우주의 별이 많을까, 지구 위의 모래가 많을까?" 하는 질문에 "우주의 별들이 지구의 모래보다 약 10배쯤 많다"라고 알려주니 정말 놀랍다. 그런 우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정말 미미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늘밤 바깥에 나가 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라. 저 아득한 거리에서 반짝이는 별들에 그리움과 사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면, 여러분은 진정 우주적인 사랑을 가슴에 품은 사람이라 할 수 있다. (88쪽)

한동안 우주를 잊고 살았다. 살아가는 근심 걱정에 버겁기도 하고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이니 발걸음이 무겁기도 했다. 하지만 적어도 책을 펼쳐들고 읽는 시간만큼은 우주를 알아가고 생각하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어쩌면 우주를 알아야 할 때에 이 책을 적절히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책장에 꽂아두고 틈틈이 꺼내들어 읽으며 우주적 사색에 잠기는 시간을 보내야겠다. 우주에 대해 이렇게 쏙쏙 들어오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책이 흔치 않으니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 평점10점 | r******s | 2020.12.10 리뷰제목
이 책은 나에게 어떠한 도전과 같은 의미다.  올해는 주로 읽던 책의 장르에서 벗어나서 평소에 관심이 갔던 지구과학 특히, 우주에 대하여 공부를 하고자 하였다. 현재 하는 일이 이와 관련된 일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흥미가 있다는 것을 이제야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현재 하는 일은 고고학쪽인데, 이 역시나 쉽지는 않다. 이에 고고학과 우주과학을 보다 쉽고 재밌게 공부를
리뷰제목


이 책은 나에게 어떠한 도전과 같은 의미다.

 올해는 주로 읽던 책의 장르에서 벗어나서 평소에 관심이 갔던 지구과학 특히, 우주에 대하여 공부를 하고자 하였다.


현재 하는 일이 이와 관련된 일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흥미가 있다는 것을 이제야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현재 하는 일은 고고학쪽인데, 이 역시나 쉽지는 않다.

이에 고고학과 우주과학을 보다 쉽고 재밌게 공부를 할 수 없을까 하다가 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이라는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머리말부터 나와 같이 해당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상식을 전해주리라 하는 작가의 다짐이 보였다.


이에 어렵지 않고 흥미있고 재미나게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던 것 같다.

책을 읽기 전, 이 책의 이광식 저자의 이력에 눈길이 갔다.


이광식 저자는 약 30여 년간 출판계에 종사하면서 한국 최초의 천문잡지 월간 하늘을 창간, 3년여 발행한 이력이 있다고 한다.

30년이라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지만 경력 30년은 한 분야의 베테랑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일을 10년 이상 하는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또한, 그의 나이 쉰 중반에 생업을 접고, 우주나 사색하다 가야겠다는 생각에 강화도 퇴모산으로 귀촌, 낮에는 텃밭일 하고 밤에는 별을 보는 한편, 천문학·물리학 책 백여 권을 읽었다고 한다.


그랬기에 이 책 50,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이라는 책이 더욱 믿음이 갔고 흥미로웠다.

이 책은 우주과학에 대하여 독자들이 결코 지루하지 않게끔 다양한 해석과 논리, 이론을 사진자료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한마디로 우주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아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내용적으로도 굉장히 탄탄하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어렸을적에 캄캄한 밤하늘을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그 우주가 이러한 많고 재미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니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재미났다.


마치 이 나이에 학창시절로 다시 돌아가서 심오한 이론을 다시금 공부하는 기분까지 들었다.

개인적으로 우주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종종 책을 읽었는데 굉장히 구성이 알찼다.

 어느 우주 입문서 못지않게 많은 천문학 정보와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담았고, 우주의 아름답고 경이로운 풍경까지 올 컬러로 선명하게 담아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읽는 책이기도 하면서 ‘보는’ 책이기도 하다. 전 연령층이 봐도 좋을 우주 입문서라고 생각한다.


그럼 우주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 일까단순한 말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 ’으로  우주 과학에 더욱 본격적으로 흥미를 가지기 시작하였고 더 시간을 투자하여 우주에 대하여 제대로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특히 50대가 보면 더 큰 의미가 있는 책이라는 저자의 이야기도점에서도 흥미로웠다.


 백세 인생이라면 절반의 삶을 산 오늘날의 50대의 인생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책이라는 저자의 이야기가 굉장히 감동적이기도 하고 마음을 울렸다.


내가 어렸을 적에 동경했던 우주.

그 공부의 시작을 함께해준 이 책이 굉장히 소중하게 느껴진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쉽고 재밌는 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 천문학 우주책추천 평점10점 | w******i | 2020.12.08 리뷰제목
우리는 우주를 저 하늘 위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는우주의 안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이미 우주의 일부이다.어린 시절 밤하늘을 보았다가 초록빛으로 변한 하늘을 보고는혹시 오로라는 아닐까 생각하였다. 서울 한복판이었기 때문에오로라일 확률은 낮을 것 같지만 말이다. 그때 잠시지만 우주에관심이 가던 순간이었다. 도시의 밤하늘에 뜬 몇개의 별을발견했을 때에도 정신을
리뷰제목



우리는 우주를 저 하늘 위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는
우주의 안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이미 우주의 일부이다.

어린 시절 밤하늘을 보았다가 초록빛으로 변한 하늘을 보고는
혹시 오로라는 아닐까 생각하였다. 서울 한복판이었기 때문에
오로라일 확률은 낮을 것 같지만 말이다. 그때 잠시지만 우주에
관심이 가던 순간이었다. 도시의 밤하늘에 뜬 몇개의 별을
발견했을 때에도 정신을 빼았기고는 하였다.






대기 오염이 없는 곳의 하늘도 한번 보고 싶다. 얼마나 장관일지, 헌데

별이라는 것은 이미 죽은 것의 신기루에 불과하다니 아이러니하다.

죽은 것이 남긴 흔적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니 말이다.


천문학을 다룬 다소는 다소 어렵거나 지루할지도 모른다고 걱정 할 수 있다.

저자는 그러한 점들을 고려해서 이해하기 쉽게 책 속에 우주를 다루어 주었다고 한다.

'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 책을 읽는 동안에 이해하기 쉽고 지루하지 않은 문체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컬러풀한 사진도 많이 싣고 있어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있다.

소중한 누군가에게 선물로 주기에도 좋은 쉽고 재미있는 천문학 도서로 추천한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한줄평 (6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7점 8.7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