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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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7대 우주강국 진입기

리뷰 총점 9.6 (4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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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천문학
파일정보
EPUB(DRM) 68.2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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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s***h | 2023.03.18 리뷰제목
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   이 책 『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를 성공적으로 우주로 쏘아 올린 주역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발사까지의 여정을 기록해 놓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부 우주로 가는 길 제2부 순탄치 않은 여정 제3부 과학 로켓부터 누리호 발사까지   1부에서는 얼마 전에 있었던 누리호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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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

 

이 책 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를 성공적으로 우주로 쏘아 올린 주역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발사까지의 여정을 기록해 놓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부 우주로 가는 길

2부 순탄치 않은 여정

3부 과학 로켓부터 누리호 발사까지

 

1부에서는 얼마 전에 있었던 누리호의 2차 발사 성공을 다루고 있다.

2022621일 오후 4, 드디어 누리호는 우주를 향하여 날아간 것이다.

그 긴박한 순간을 시간별로 아주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읽는 독자는 그러한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읽었는데, 로켓에 대한 과학적 지식이 전무했던 터라, 순탄치 않은 독서를 했다는 점 밝히고 싶다.

 

무엇보다도, 저자가 말하는 구체적으로 이미지가 되어 오지 않은 탓에 애를 먹었다.

가장 애를 먹은 것은 발사체부터 발사기지 등 각 분야별로 명칭을 미리 소개해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처음 듣는 명칭이 많이 등장하여 구체적으로 이해하는데 힘들었다.

 

한국형 발사체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라 하는데 한국형 발사체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한국형이 따로 있고 외국형이 따로 있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나라 한국이 개발한 것이라 한국형이라 이름 붙인 것인지 궁금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설계, 제작, 시험 및 발사 운용에 이르는 모든 전주기 과정을 우리 기술로 개발해내고 성공시킨 우리의 토종 우주발사체이다. (16)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첫 발사시험이라 그런지 (......) (25)

 

러시아와 공동으로 개발한 나로호의 경우도 (......) (27)

 

그러니 러시아와 공동으로 개발한 나로호는 한국형이라 하지 않은 것을 보니, <설계, 제작, 시험 및 발사 운용에 이르는 모든 전주기 과정을 우리 기술로 개발해내고 성공시킨 우리의 토종 우주발사체이이기에 누리호를 한국형이라 부르는 것이라 짐작할 수밖에 없다.

 

로켓에 전혀 문외한인 독자로서는 다음과 같이 조각 조각 관련되는 내용을 주워가면서 읽을 수밖에 없었다.

 

누리호의 제원은 

 

누리호는 3단형으로 구성된 액체 로켓 위성발사체로 전체 길이가 최대 직경은 3.5 미터에 이른다. (32)

 

특수 이송 차량에 실려 발사대로 이송될 때 누리호의 무게는 20톤 정도이다, (33)

 

산화제가 필요한 이유 (32)

 

대기권을 운항하는 항공기는 대기권 내의 공기가 있는 구간에서 운항하기 때문에 별도의 산화제가 필요없다. 연료(항공유)만 싣고 비행한다.

 

반면 우주 공간에 올리기 위한 우주발사체는 공기가 없는 지구 대기권 밖으로까지 비행해야 하기 때문에 연료뿐 아니라 산화제까지 같이 싣고 가야 한다.

 

이 경우, 액체 추진제를 사용하는 액체 추진 로켓과 고체추진 로켓으로 구분된다.

 

고체 추진 로켓은 연료와 산화제 성분을 미리 섞어 고체 형태의 형상으로 만든 추진기관을 사용한다, 때문에 발사 시에 추진체의 충전 과정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고 불만 붙이면 바로 비행을 할 수 있다.

 

반면 액체 추진 로켓은 발사 직전 발사장에서 연료와 산화제를 충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엄빌리컬 연결 장치는? (34)

 

이런 설명이 나온다.

소위 탯줄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발사 준비단계부터 지상 장비와 발사체를 연결하고 있다가 이륙하는 순간 분리되도록 되어 있다.

 

그림을 찾아보니 이런 것이다.

(아, 사진 올리기가 우주 로켓 발사보다 어려운지?)


 

 

순탄치 않는 독서 여정

 

더 큰 험로가 제2부와 3부에 기다리고 있었다.

2부의 타이틀이 순탄치 않은 여정인데 이는 저자의 로켓 개발 여정이 그렇다는 것이기도 하거니와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책읽기도 그러했다.

 

이런 부분 읽어보자.

고체 추진기관 노즐 내열제 제품 조립 및 검수 과정에서 3차원으로 조립되어 동심도가 맞게 조립되어야 하는 노즐 목 부분에 눈으로 보기에 미세한 단차가 보이는 듯 했다. (83)

 

단차가 무엇인가? 여기서 또 막힌다.

 

저자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상황에서 참고할만한 자료도 없이 말 그대로 겁 없이 도전을 했었다(82) 고 하는 것이 바로 나의 경우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단차라는 단어를 사전을 찾아보아도 마땅히 적당하게 적용을 할 개념이 보이지 않는다. .

그래도 저자가 이런 설명을 해주어 조금 감이 오기는 한다.

 

마치 집 화장실 벽에 타일을 붙이는데 숙련되지 않은 작업자가 붙이면 단차가 져서 보기 흉하듯이 말이다. (83)

 

그래도, 그래도

 

그런 애로를 겪긴 했지만,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그 의미는 충분히 전달이 되고 있음을 물론이다.

 

우주 발사체 기술은 국가간의 기술 이전이 불가능한 것이기에 그만큼 더 절실하고, 또한 힘든 것이라는 것, 그럼에도 한국형이라 이름 지을 수 있는 로켓을 개발하고 쏘아보냈다는 사실, 대단한 업적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아쉬운 것이다. 그런 대단한 업적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해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다. 그런 업적을 이룬 것을 기술적인 부분에서 일반 독자가 구체적으로 이해하도록 예컨대 로켓의 구조라든가 제원등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구조별 명칭과 각종 기술 용어들을 말미에 만들어 붙여 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이 책 말미에 로켓 발사 현장과 그 장면을 화보로 만들어 실어준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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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성공, 실패의 기억이 필요한 이유 평점9점 | d********h | 2023.03.18 리뷰제목
정말 오랜만에 책 리뷰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타이밍에 원래 쓰던 블로그가 서비스 종료로 인한 백업을 진행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죠. 거의 15년치 글 분량이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영 애매하긴 하네요.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대한민국의 우주 개발 이야기를 하면 상당히 부정적인 이야기가 꽤 있는 편입니다. 현재 국내
리뷰제목

 정말 오랜만에 책 리뷰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타이밍에 원래 쓰던 블로그가 서비스 종료로 인한 백업을 진행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죠. 거의 15년치 글 분량이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영 애매하긴 하네요.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대한민국의 우주 개발 이야기를 하면 상당히 부정적인 이야기가 꽤 있는 편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현직으로 활동하는 우주비행사가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온갖 실패가 누적되었다고 욕을 줄줄이 했었던 상황이기도 하며, 심지어 현 정부 들어서는 성공한 사람들 마저도 다 항공 우주 연구원의 성공한 기억을 가진 사람들 마저도 줄줄이 잘라버렸다는 이야기마저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솔직히 매우 걱정 되는 면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게다가 고체 연료 발사체에 관해서는 미확인 비행 물체 아니었냐는 이야기까지 나온 바 있습니다. 물론 고체 우주 발사체의 경우에는 항공 우주 연구원과는 거리가 좀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우주 계획에서 나름대로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연구중 하나가 될 수도 있기도 합니다. 뭘 싣고, 목적지가 어디인가에 따라 굉장히 다양하게 사용히 가능한 것이죠. 물론 그에 따른 엄청난 분량의 조정을 해야겠지만, 어쨌거나 발사체에 대한 연구가 계속해서 이뤄질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것이 중요했죠.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실패와 성공의 이력을 모두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우주 발사체 기술 특성상, 해외에서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국제법으로 금지 되어 있는 상황이니 말이죠. 이미 있는 기술이라고 하더라도, 전부 다 연구를 해서 온전히 자기 나라만의 기술이 되어야 하는 상황인 겁니다. 대한민국 외에도 여러 나라들이 연구를 열심히 하고 있고, 이에 따라 각자가 나름대로의 노하우로 기술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시금 여기에서 성공과 실패의 이력이 모두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에 관해서 알고 있으면 그걸 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실패의 기억이고, 성공의 기억은, 그 다음에 무엇을 할 때 그 성공에서 무엇을 가져와야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양쪽의 내용을 다 알아야 정말 우주를 어떻게 가는가를 연구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 책은 그 기억들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우주로 가는 연구는 단순하게 연료 왕창 때려박고, 그냥 확 쏘아 올리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만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엄청난 양의 실패 기록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실제로 일부 실패 기록은 한국만이 가진 트라우마가 작용해서라는 농담까지 나올 정도죠. 결국 연구를 하느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 되며, 이 책에서는 그 여정이 어떻게 흘러갔는가, 그리고 어떻게 현재의 결과까지 오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 실패의 기억을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주로 이야기 하는 것은 과연 항공우주연구원이 얼마나 많은 일들을 겪었으며, 그 와중에 어떤 일들이 발생했는가 하는 점입니다. 말 그대로 로켓을 만들면서 그 사이에 얼마나 다양한 일들이 있었는가 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사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하게 발사의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로켓의 엔진을 연구 하는 사람들 이야기도 하고, 그 기술의 일부를 어떻게 외국에서 배워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다른 한 편으로는 단순히 연구 시험을 하기 위해서라도 뭘 해야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야기 한 것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뭔가를 어렵게 설명하는 이야기는 별로 없는 편입니다. 궤도 역학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연료와 궤도의 미묘하기 짝이 없는 비율 계산에 대한 이야기 같은 것들 역시 최대한 단순하게 다루려고 노력을 하죠. 더 쉽게 말 해서, 공식으로 가득 채우는 책이 아니라는 겁니다. 일반인이 단순하게 마지막에 본 누리호의 성공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들을 겪어야 했는가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일부 책은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가 엄청 힘들었으니, 그냥 그 힘든 것들을 인정해줘 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사실 기업 홍보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들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 책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 힘든 기억이 왜 생겼는지를 이야기 하지만, 동시에 그 힘든 기억 뒤에 무슨 보상이 있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죠. 그러면서 과학자가 가져가는 엄밀성 역시 같이 가져감으로 해서 묘하게 초연한 느낌을 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좀 더 강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우리가 흔히 실패로 기억하는 초기 나로호 이야기라던가, 아예 그 이전에 추진 로켓을 개발하던 이야기까지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이야기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지금의 성공을 만들어냈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지점들을 다 짚어 가면서, 무엇이 정말 힘든 일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지점들도 있기에 좀 더 많은 사실들을 알 수 있게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단순하게 성공의 도취를 이야기 하는 책이 아니라, 말 그대로 로켓 개발에 대한 거의 모든 것들을 돌아보면서, 이에 관해서 한 번쯤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 번 쏘아 올리는 일이라는 것에 관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는가, 그리고 여기에서 오는 여러 몉모가 무엇인가에 관해서 다시 한 번 생각 해보게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말 그대로 그 다음은 무엇이 되는가에 관해서 한 번쯤 생각 해보게 만드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구매 5.24 누리호 3차 발사를 앞두고 구입했습니다 평점10점 | r**********a | 2023.05.05 리뷰제목
누리호가 발사되기 위해 걸어온 길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연소 시험장 부지로 적합한 곳을 찾아 헤매던 일, 러시아에 가서 기술 연구를 위해 고생하신 일들을 인간적으로 함께 따라가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드셨다는 민물(새우?)매운탕이 먹고 싶어져서 검색해본 것은 안비밀입니다 ㅋㅋㅋㅋ23년에 1쇄 찍은 따끈따끈한 책이지만KsR 로켓-나로호를 거
리뷰제목
누리호가 발사되기 위해 걸어온 길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연소 시험장 부지로 적합한 곳을 찾아 헤매던 일, 러시아에 가서 기술 연구를 위해 고생하신 일들을 인간적으로 함께 따라가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드셨다는 민물(새우?)매운탕이 먹고 싶어져서 검색해본 것은 안비밀입니다 ㅋㅋㅋㅋ


23년에 1쇄 찍은 따끈따끈한 책이지만
KsR 로켓-나로호를 거쳐-누리호 1차 실패의 과정까지 나와 있는듯 합니다( 아직 덜 읽음)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했고(22년) 3차 발사도 예정(23년 5월)되어 있으니 책이 또 나오겠죠!?
작년에 발사한 다누리 호에 대한 책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좋은 소식 많이 싣고 또 출간되기를 기원합니다. ????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9 | 2023.04.03 리뷰제목
과학, 우주선, 발사체.. 이과보단 문과에 가까운 나에게는 사실 낯설고 어려운 이야기였다. 서평단에 겁없이(?) 도전했지만 제목에서 부터 느껴지는 갑갑함... 어쩌냐?! 책임감 하나로 책장을 펼치면서도 무거운 압도감!! 하지만 우주발사체에 대해 1도 모르는 내가 읽어도 술술 읽히는 이야기... 뭐지?? 다시 표지로 돌아와 작가의 이름을 살폈다. '오승협 박사님 맞는데~' 박사님의 눈
리뷰제목

과학, 우주선, 발사체.. 이과보단 문과에 가까운 나에게는 사실 낯설고 어려운 이야기였다. 서평단에 겁없이(?) 도전했지만 제목에서 부터 느껴지는 갑갑함... 어쩌냐?!

책임감 하나로 책장을 펼치면서도 무거운 압도감!! 하지만 우주발사체에 대해 1도 모르는 내가 읽어도 술술 읽히는 이야기... 뭐지??
다시 표지로 돌아와 작가의 이름을 살폈다. '오승협 박사님 맞는데~' 박사님의 눈높이 글솜씨 덕분에 두려운 마음은 금세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함으로 거침없이 책장을 넘기게 했다. 

순식간에 책을 섭렵하고는 떠오르는 몇몇 속담(?)으로 박사님의 누리호 이야기를 정리할 수 있었다. 

'맨땅에 헤딩'
- 우주 발사체에 불모지라 불렸던 우리나라. 다른 나라에 가서 기술을 배우고, 그 기술을 기반으로 우리의 우주발사체를 개발하기 까지의 과정은 말 그대로 맨땅의 헤딩~

'산 넘어 산' 
- 단계 단계의 성공에도 맘껏 기뻐할 수 없으며 다음 단계 역시 무사히 넘어갔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까지 느껴지는 누리호의 과정과정.

발사 종료와 함께 임무 성공!!  나도 모르게 외쳐지는 "대! 한! 민! 국!" 
결과 만큼 과정도 중요한 일이지만, 유독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한(우리에게 기억되는) 일이 이 발사체 개발에 관한 일인 것 같았다.

'끝나도 끝난게 아니다'
- 시작과 끝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나의 발사체 개발이 끝나면 또 다른 발사체를 위한 시작이 될 것이고. 그러기에 끝나도 끝난게 아니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고갤 끄덕이게 됐다. 

오승협 박사님의 글은 발사체 성공의 결과도 결과지만, 숨막힐 듯 손바닥 땀이 마를 새가 없을 만큼의 과정을 쉽고 진솔하게 풀어내고 계시다는 점이 너무 흥미로웠다. 
덕분에 어려운 내용을 쉽게 재미있게 읽어 갈 수 있었다. 최근에 읽은 책중에서 느낌표가 가장 많이 쓰여진 책이 아니였을까 싶을 만큼 말이다! (정말로 느낌표가 자주 쓰이기도 했지만 내 마음의 느낌표도 여기저기 쾅쾅!!)
숱한 느낌표에서는 누리호 개발중에 느낀 희열과 감동을 좀 더 강력하게 전달하고 싶으셨던 박사님의 간절함 역시 느껴졌달까?!

좌절과 욱하는 상황에서는 험한 말도, 거친 막말도 서슴치 않았던 인간미 뿜뿜인 오승협 박사님의 누리호 이야기를 통해 단순히 뉴스에서 일회성으로 보고 말았던 누리호의 의미를 새삼 알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다. 
좋은 도전! 흡족한 마음!

*YES24 리뷰어클럽의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글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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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 평점10점 | i******j | 2023.03.28 리뷰제목
이 책의 저자인 오승협 님은 한국한국연구원 창립 멤버이며 36년 동안 KSR-I, KSR-II, KSR-III, 나로호(KSLV-I), 누리호(KSLV-II)까지 11번의 우리나라 로켓 발사 현장을 지킨 분이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 로켓 발사 현장을 모두 겪은 분이 남긴 기록이 바로 우리 항공 우주의 역사일 수 있겠다 싶어서 이 책이 더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추천의 말의 유용하 한국과학기자협회 회장의 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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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오승협 님은 한국한국연구원 창립 멤버이며 36년 동안 KSR-I, KSR-II, KSR-III, 나로호(KSLV-I), 누리호(KSLV-II)까지 11번의 우리나라 로켓 발사 현장을 지킨 분이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 로켓 발사 현장을 모두 겪은 분이 남긴 기록이 바로 우리 항공 우주의 역사일 수 있겠다 싶어서 이 책이 더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추천의 말의 유용하 한국과학기자협회 회장의 말처럼 '이 책을 통해 과학기술에서 왜 실패를 허용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될 것(p10)'이라는 말이 무척 와닿았습니다.
이 책은 총 3부로 되어 있습니다. '제1부 우주로 가는 길'을 읽으면서는 맞장구를 치며 읽게 되고 또 결과를 아는데도 긴장감이 느껴졌답니다. 신기했어요. '제2부 순탄치 않은 여정'은 정말 로켓 발사 연구를 하면서 이렇게 힘들었겠구나 싶어서 안타까운 마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3부 과학 로켓부터 누리호 발사까지'는 1, 2부에 비해서는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 2022년에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눈으로 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책 앞부분에 '과학관측용 고체 로켓부터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까지의 발사기'를 보기 편하게 알려줍니다.
우주발사체를 tv나 유튜브에서 보기만 했지 별 관심이 없었는데요, 이 책을 보면서 그동안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을 읽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위성을 우주 공간에 올리기 위한 우주발사체는 공기가 없는 지구 대기권 밖으로까지 비행해야 하기 때문에 연료뿐 아니라 산화제까지 같이 싣고 가야 한다(p32).'는 점입니다. 오호~ 연료만 생각했었는데, 지구 밖은 공기가 없어서 산화제까지 가져가야한다니 우주발사체 연구 정말 장난 아니겠습니다. 지구와는 다른 환경까지 연구해서 따져봐야할테니 직접 가보지도 않고 모든 걸 다 연구하고 또 그렇게 연구해서 성공까지 할 수 있다니 대단쓰대단쓰... ^^ 또 누리호를 안전하게 발사대까지 이송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20톤 무게의 누리호를 경사진 도로로 이송하기 이해서는 특별 제작된 40개의 대형 바퀴가 달린 특수 이송 차량 두 대가 사용된다고 하니 이거이거 쉬운 일이 하나도 없네요.
우주발사체를 발사할 때 아래쪽에서 연기가 나는 것 다들 보셨을거에요. '4개의 로켓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온의 연소가스로부터 발사대를 보호하지 위해 화염 유도로에 초당 3톤의 냉각수가 뿌려지는데, 뜨거운 연소 가스와 차가운 냉각수가 서로 섞여 수증기가 만들어지며 마치 하얀 구름처럼 퍼져나(p61)'가는 것처럼 보이는 거라고 합니다. 이런 거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또 초기에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연구하는 과정에서 겪은 일도 읽을 수 있는데요, 함께 하는 연구는 힘들기도 했지만 읽는 저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
성공담과 실패담이 있는데, 그 때마다 원인을 빨리 찾는 모습을 보며 '우와 대단하다'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쉬지도 않고 다른 나라보다 더 열심히 연구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항공우주 분야에 좀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습니다.
책 뒷부분에는 한눈에 보는 한국의 우주발사체 개발사도 볼 수 있고 우주발사체 준비, 발사 사진도 볼 수 있습니다. 책 표지에 있는 것처럼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7대 우주 강국 진입기'를 흥미롭게 쓴 책이라 어렵지 않고 친근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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