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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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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마음을 낫게 하기 위해 ‘진짜로’ 좋아하는 것을 찾아 헤매던 중 우연히 만난 바다. 바다는 모든 것을 던져도 좋을 만큼 환희로 마음을 흠뻑 적셔주었다. 바다로 퇴근할 생각으로 바리바리 짐을 싸들고 출근하는 길은 짐은 무거워도 발걸음은 가벼웠다. 그렇게 주중엔 카피라이터로, 주말엔 서퍼로 산 지 2년, 더는 주말 서핑만으로는 서핑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없다고 느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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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마음을 낫게 하기 위해 ‘진짜로’ 좋아하는 것을 찾아 헤매던 중 우연히 만난 바다. 바다는 모든 것을 던져도 좋을 만큼 환희로 마음을 흠뻑 적셔주었다. 바다로 퇴근할 생각으로 바리바리 짐을 싸들고 출근하는 길은 짐은 무거워도 발걸음은 가벼웠다. 그렇게 주중엔 카피라이터로, 주말엔 서퍼로 산 지 2년, 더는 주말 서핑만으로는 서핑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없다고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어렵게 찾은 좋아하는 일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다짐으로 은밀하고 위대하게 준비를 마친 그는 오직 파도를 잡기 위해 남반구 호주로 떠난다.

“좋아하는 게 있어서 좋겠다”는 친구들의 말에 저자는 “운이 좋았다”고 답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안다는 것, 행복해지는 법을 안다는 것은 분명 행운이다. 하지만 한편, 그는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수많은 시도를 했다. 그리고 ‘무엇이든 해볼 수 있다는 것, 시도하기 전에는 알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할 수 있다’가 아니라 ‘해볼 수 있다’라는 점이다. 다른 목적 없이 오직 좋아서 하는 일을 찾을 것. 그러다 보면 ‘좋아하는 것을 안다는 행운’이 찾아올지니.

이 책에는 나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불안하기로 결심한 미아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다니며 넓힌 세계가 담겨 있다. 좋아하는 것으로 채워간 일상이라고 해서 불안과 괴로움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암초에 긁히고 거친 물살에 휩쓸려 다쳐도 가끔 잡은 파도에서 손끝까지 짜릿한 희열을 얻을 수 있다면 그 삶은 얼마나 활기차고 생생한가. 저자 미아는 『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를 통해 진짜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빠져들면서 삶이 얼마나 반짝이게 되었는지 보여준다. 이 책은 일상에서 무료함과 무기력감을 느끼는 많은 독자들에게 시원한 바다 한줌을 선물해줄 것이다.

l*****5 2019.06.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