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예언 1
미리보기 공유하기

꿀벌의 예언 1

리뷰 총점 9.2 (230건)
분야
소설 > 프랑스소설
파일정보
EPUB(DRM) 52.60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도서의 시리즈 내서재에 모두 추가

꿀벌의 예언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전미연 역
꿀벌의 예언 2
꿀벌의 예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전미연 역
꿀벌의 예언 1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28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꿀벌의 예언』지구의 미래를 꿀벌에서 찾다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 2023.07.16 리뷰제목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면 인간에게 남은 시간이 4년뿐이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이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제초제와 무분별한 살충제의 사용으로 곤충들이 사라지며 꿀벌의 개체수가 줄고 있다. 과채류의 수분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꿀벌이 절반가량 소멸되었다는 기사를 접한 적도 있다. 꿀벌이 우리의 미래다. 30년 후, 지구의 미래를 예견하고 과거의 역사와 함께 우리가 나아갈
리뷰제목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면 인간에게 남은 시간이 4년뿐이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이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제초제와 무분별한 살충제의 사용으로 곤충들이 사라지며 꿀벌의 개체수가 줄고 있다. 과채류의 수분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꿀벌이 절반가량 소멸되었다는 기사를 접한 적도 있다. 꿀벌이 우리의 미래다. 30년 후, 지구의 미래를 예견하고 과거의 역사와 함께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주인공 르네 톨레다노는 퇴행 최면요법을 통해 30년 후의 미래를 다녀온 후 미래의 르네는 현재의 르네에게 제3차 세계전쟁을 막는 방법으로 꿀벌의 예언이라는 책에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꿀벌의 예언을 쓴 저자를 찾아 과거로의 여행을 떠난다. 과거의 문을 열어 꿀벌의 예언이 쓰인 전생의 삶으로 가자 그곳은 십자군 전쟁이 한창인 곳이었다.

 

 


 

 

미래를 다룬 영화나 소설은 황폐해진 지구를 나타낸다. 충격적일 정도로 많은 인구와 함께 공기는 숨쉬기 힘들 정도다. 꿀벌이 사라진 미래는 식량난에 휩싸이고 제3차 세계전쟁이 발발한다. 지구의 미래를 꿀벌에서 찾는다. 현재의 르네는 전생에게 미래의 세계대전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꿀벌의 예언을 집필하고자 한다. 예루살렘을 차지하기 위한 십자군 전쟁에서부터 성전 기사단의 탄생 과정과 책을 지키고자 하는 무리와 책을 차지하기 위한 무리로 갈라진 역사를 마주할 수 있다.

 

미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기억해야 한다. (1, 73페이지)

 

내 현재의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은 과거 속에 있어.

내 미래의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도 과거 속에 있어. 비단 내 문제들뿐만이 아니야……. (1, 156페이지)

 

우리가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를 강조한다. 전생을 찾아 여행하며 르네 톨레다노는 깊은 고민에 빠진다. 어쩌면 우리 모두의 고민이기도 한데 우리의 현재와 미래는 과거 속에서 나온다는 것을 강조한다. 과거의 깊은 통찰이 현재와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주제에 집중하여 인류의 미래를 위해 꿀벌의 예언의 행방을 찾는다. 과거의 인연이 현재에 어떠한 형태로든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는 불교적인 메시지도 발견할 수 있다.

 

소설을 통해 꿀벌의 생태계와 과학적 시선도 기를 수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꿀벌이 실종되는 추세로 농약 사용의 일반화를 꼽았다. 더불어 1980년대부터 중국에서 유입된 꿀벌응애의 확산과 등검은말벌의 침투로 꿀벌의 개체수 감소는 심각한 위기다. 전체 식물종의 80퍼센트가 꿀벌이 있어야 번식할 수 있으며 꿀벌의 실종은 환경재난을 불러 올 수 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소설을 읽다 보면 시간이 금방 흐른다. 과거에 실재했던 이야기인지 작가의 설정인지 헷갈릴 정도로 치밀한 내용이다. 인류의 미래를 꿀벌로 보았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최근 비가 계속 내린다. 장마가 아닌 우기라고 한다. 4계절이 거의 뚜렷했던 우리나라라고 이제 우길 수 없게 됐다. 집중 호우로 인해 산사태가 일어나고 지하차도가 막혀 물이나 흙에 갇힌 사람들이 많다. 지구의 종말이 머지않은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생긴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 위기가 심각하다. 북극의 얼음은 녹고 있으며 집중 호우나 산불, 가뭄이 비일비재하다. 무분별한 살충제의 사용과 과도한 자원 남용이 불러온 영향인 것 같다. 지구의 지하수가 줄어들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지하수의 과도한 사용 또한 지구에 심각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지구를 잘 보존하는 게 어떤 것인지에 관한 질문을 건네는 소설이었다. 인간의 존재 이유와 함께 우리가 제대로 살고 있는지 맞는지를 묻는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농약 사용하지 않기, 숲을 가꾸기, 지구 온난화에 대비하기. 후대에 온전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꿀벌의예언 #베르나르베르베르 #열린책들 ##책추천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문학 #프랑스문학 #프랑스소설 #소설 #소설추천

4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6 댓글 40
종이책 꿀벌이 사라져 멸종을 앞둔 인류의 미래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c******4 | 2023.08.04 리뷰제목
책의 제목인 <꿀벌의 예언>에서 두 가지가 느껴집니다. 먼저 '예언'이란 말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많은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시간 여행의 문제가 다시 등장할 것 같고, 꿀벌이라는 소재에서는 최근 꿀벌 개체수 감소와 연관하여 기후 온난화 이야기가 다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점을 짐작해 봅니다.   이야기 서두에서 저자는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면 인간에게 남은 시간이 4년
리뷰제목

책의 제목인 <꿀벌의 예언>에서 두 가지가 느껴집니다. 먼저 '예언'이란 말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많은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시간 여행의 문제가 다시 등장할 것 같고, 꿀벌이라는 소재에서는 최근 꿀벌 개체수 감소와 연관하여 기후 온난화 이야기가 다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점을 짐작해 봅니다.

 

이야기 서두에서 저자는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면 인간에게 남은 시간이 4년뿐'이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합니다. 농약 사용의 증가, 천적인 등검은말벌의 등장과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꿀벌은 인류의 디스토피아적  미래에 대한 상징물로 보입니다. 이 소설은 꿀벌이 사라진 30년 뒤의 세상을 엿보고 나서 이를 막기 위해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통해 문제해결을 하려는 주인공 르네의 모험이 실감나게 그려집니다.

 

<기억>에서 퇴행 최면을 통해 과거를 오갔던 르네가 이번에는 선행 최면을 시도해서 미래를 다녀오는 데 성공합니다. 한겨울인데도 43도가 넘는 이상 기후, 극심한 식량난, 거기에 제3차 세계 대전의 발발까지 끔찍한 모습을 보고 온 미래의 르네는 현재의 르네에게 <꿀벌의 예언>이란 예언서에 인류의 미래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르네는 최면요법을 이용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납니다. 놀랍게도 예언서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던 전생은 1천 년 전,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해 출정한 십자군 기사였네요. 르네는 전생의 자신과 함께 예언서에 얽힌 거대한 모험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어가는데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끊임없이 오가면서 전개됩니다. 결국 작가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미래를 구할 힘은 현재의 바로 이 순간에 있고, 미래를 이해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기억해야 한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의 집중 호우와 엄청난 폭염 등 지구온난화를 실감하는 상황이라 저자가 제시하는 정답이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며 읽을 수 있습니다. 꿀벌에서 인류의 미래를 보고, 그 해결책에 대한 독자의 궁금증에 기대어 스토리를 전개하는 작가를 보면서 2권에서 제시하는 저자의 정확한 처방이 무엇일지를 미리 짐작해 봅니다.

20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0 댓글 4
종이책 구매 작품을 읽고 평점4점 | s*****o | 2023.07.05 리뷰제목
못 버리는 내 새끼처럼 신간이 발간되자 득달같이 구입해 읽었다. 역시나 이전 작품들과 별반 달라지지 않는 작가의 여전한 습작행태를 또또 볼 수 밖에 없다. 처음 이 작가를 접했을 때 그 기발함과 개미에서의 세밀한 묘사, 탄탄한 구성. 이 모든 것에 열광해서 지금까지 모든 책들을 읽어왔는데 언제부턴가(그 시점은 몇 작품 안 읽고 나서 금세 다가왔다) 계속 소재 반복, 한 얘기
리뷰제목

못 버리는 내 새끼처럼 신간이 발간되자 득달같이 구입해 읽었다. 역시나 이전 작품들과 별반 달라지지 않는 작가의 여전한 습작행태를 또또 볼 수 밖에 없다.

처음 이 작가를 접했을 때 그 기발함과 개미에서의 세밀한 묘사, 탄탄한 구성. 이 모든 것에 열광해서 지금까지 모든 책들을 읽어왔는데 언제부턴가(그 시점은 몇 작품 안 읽고 나서 금세 다가왔다) 계속 소재 반복, 한 얘기 또 하기.

"뇌에 대한 것, 고양이 이야기, 잠에 대한 썰들, 꿈을 소재로 한 이야기,거인족, 신, 인류의 기원, 진화,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뉴스속의 세계근황 이야기, 특정한 숫자의 재탕삼탕 반복"

이럼에도 또 책을 사서보다니...나도 문제있다.

수십년 째 자신이 만든 족보를 우려먹는 노회한 대학교수처럼 이 작가는 언제 좀 바뀔까?

1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6 댓글 0
종이책 꿀벌의 예언 1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l*****6 | 2023.07.17 리뷰제목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자전적 에세이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를 통해 그의 세계관과 작품의 특성을 알게 되니 이번 신작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작가가 관심을 가지고 깊이 있게 이야기하던 명상과 최면을 이번 작품에서도 주된 소재로 사용했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현재의 선택을 통해 우리의 미래는 다양한 모습을 지닐 수 있음을
리뷰제목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자전적 에세이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를 통해 그의 세계관과 작품의 특성을 알게 되니 이번 신작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작가가 관심을 가지고 깊이 있게 이야기하던 명상과 최면을 이번 작품에서도 주된 소재로 사용했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현재의 선택을 통해 우리의 미래는 다양한 모습을 지닐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꿀벌의 예언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순간 인간에게 남은 시간은 4년뿐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저자의 전작 기억에서 주인공 르네 톨레다노가 이번에도 이야기를 이끈다.

역사 선생님이던 르네가 이제는 오팔과 함께 판도라의 상자라는 최면 공연을 통해 사람들이 전생을 경험하도록 이끈다. 공연 참가자였던 베스파가 30년 뒤의 미래를 경험한 것을 발단으로 지구 온난화, 인구 폭발 시대와 더불어 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르네는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간다.

 

무분별한 살충제의 사용으로 수분() 곤충의 70퍼센트가 사라졌는데도 말이야. 이런 상황에서 꿀벌 실종에 결정타가 된 일이 있었어. 2004년부터 프랑스에 대량 유입된 등검은말벌의 등장 말이야.(p.70)

 

미래의 르네는 2047년 지구상에서 꿀벌이 사라진 후 식량부족 사태가 결국 20533차 세계대전을 불러일으키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꿀벌의 예언이라는 책을 찾으라고 당부한다. 이를 위해 대학교 스승인 알렉상드르 랑주뱅 교수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동분서주한다. 이들의 전생은 예언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1099년 예루살렘의 십자군 전쟁의 과거를 기점으로 하고 현재는 이 예언서를 찾기 위해 이스라엘에서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다. 또한, 르네의 모험 이야기와 므네모스의 역사 이야기가 번갈아 가며 나오는데 이는 역사적 사실과 상상의 이야기가 절묘하게 들어맞아 이야기의 흥미도를 상승시킨다. 이 예언서를 찾아가는 여정의 남은 과정은 2부에서 만나보자.

 

 

므네모스 : 존재의 세 가지 이유

우리가 태어나는 이유는 세 가지 때문이다.

1. 배우기 위해.

2. 경험하기 위해.

3.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p.17)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0
종이책 『꿀벌의 예언 1』 by 베르나르 베르베르 평점10점 | d******7 | 2023.07.20 리뷰제목
『꿀벌의 예언』은, 과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한 사이언스 픽션이자 역사와 종교를 담고 있는 고딕소설, 이른바 SF고딕 장르로 보인다. 소설은, 작가의 전작 『기억』의 주인공 '르네 톨레다노'를 소환해 30년 뒤의 디스토피아적 인류의 실상을 고발한다. 르네가 최면을 통해 바라본 30년 뒤의 미래는,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43도가 넘는 지구 온난화에 직면해 있다. 전 세계 인구수
리뷰제목

 


 

『꿀벌의 예언』은, 과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한 사이언스 픽션이자 역사와 종교를 담고 있는 고딕소설, 이른바 SF고딕 장르로 보인다. 소설은, 작가의 전작 『기억』의 주인공 '르네 톨레다노'를 소환해 30년 뒤의 디스토피아적 인류의 실상을 고발한다. 르네가 최면을 통해 바라본 30년 뒤의 미래는,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43도가 넘는 지구 온난화에 직면해 있다. 전 세계 인구수는 150억 명에 달하는 포화 상태에 놓여있으며, 꿀벌이 모두 사라져버린 상태에서 얼마되지 않은 식량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폭동을 일으킨다. 급기야 핵무기를 동원한 제3차 세계대전까지 발발하기에 이른다. 르네63은, 미래의 사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는 건 <꿀벌의 예언>이라고 르네33에게 조언한다. 이에 르네는 원작을 뛰어넘는 위작을 실현하려던 한 유명 작가의 허무한 꿈과 맞물려 있는 미래의 예언서를 추적하던 중 1천 년 전의 전생인 십자군 기사 '살뱅 드 비엔'이 공성전을 펼치고 있는 예루살렘에 이른다.

 

 

실제로도 꿀벌들의 집단 실종은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이 책의 서두에서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순간 인간에게 남은 시간은 4년 뿐이다'라고 경고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인간이 소비하는 식물의 80퍼센트는 꽃식물이며, 꽃식물 수분의 80퍼센트를 담당하는 곤충이 꿀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먹는 과일과 식량 대부분은 꿀벌 없이 열매를 맺지 못하기에 인류 또한 소멸할 수 밖에 없다. 르네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처럼 우리 또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자문해볼 일이다. 인간들의 이기심으로 꿀벌이 멸종하는 것과 맞물려 강력한 천적 등검은말벌 또한 수많은 꿀벌들을 죽이고 있다. 등검은말벌은 겨울 강추위에 죽지만, 기후 온난화로 인해 왕성한 번식까지 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안전을 위해 약한 꿀벌만 골라 사육했으므로 천적에 저항하는 능력이 없다. 소설 속에서 곤충학자인 오델리아는, 꿀벌에 변이를 일으켜 원시 꿀벌이 지녔던 공격성과 전투성을 되찾을 방법을 연구중이다. 실제로도 지구상에 이런 연구가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을까? 르네는 모스크 지하에서 채집한 중세 시대의 밀랍에 갇힌 여왕벌을 오델리아에게 건넨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외교 분쟁 지역에서 획득한 밀랍 속 여왕벌이 제법 큰 수확을 가져오지 않을까?

 

 

"두 분은 정신의 힘을 이용해 시간을 구부리는 기술을 구사하는 거예요. 한마디로 <구부러진 시간>을 만드는 거죠." -p244

 

 

유람선 공연장에서 전문 최면사라는 직업을 통해 수입을 얻었던 르네는, 고객의 컴플레인으로 인해 공연장이 압수 당하고, 거액의 손해배상금까지 떠안는다. 게다가 함께 공연을 이끌었던 연인 '오팔 에체고옌'은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 결별통보까지 한다. 완전 개털이 된 르네는, 소르본 대학의 옛 스승 '알렉상드르 랑주뱅' 학장을 찾아가 기이한 펜싱 경합을 통해 역사 초빙 강사 자리를 얻는다. 르네의 퇴행 최면에 흥미를 느낀 랑주뱅은, 살뱅과 같은 전장에서 십자군 기사로 활동하는 그의 전생 '가스파르 위멜'와 만난다. 부활절 휴가를 빌미로 소르본 학장이자 국립 과학 연구소 연구원이라는 직위를 이용한 랑주뱅은, 알콜중독인 연인의 폭력에 내몰린 자신의 딸 '멜리사'와 르네까지 합세해 예언서에 물음표를 찍을 예루살렘 발굴 현장으로 모험을 떠난다. 랑주뱅과 르네는 퇴행 최면을 통해 각자의 전생에게 소기의 목적으로 중세 시대 이후에 벌어진 일들을 구술하고 살뱅과 가스파르는 양피지에 받아 적는다. 과연, 누구의 예언서가 <꿀벌의 예언>으로 최종 선택이 될까?

 

#꿀벌의예언 #베르나르베르베르 #열린책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 주관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2

한줄평 (10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8점 8.8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