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의 재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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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의 재설계

예일대 의대에서 밝혀낸 신체나이를 되돌리는 방법

리뷰 총점 8.8 (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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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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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노화의 재설계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y*****e | 2023.05.31 리뷰제목
노화의 재설계 예일대 의대에서 밝혀낸 신체나이를 되돌리는 방법모건 레빈 (지은이), 이한음 (옮긴이) 위즈덤하우스 2023-05-03출판사의 책소개에모건 레빈 박사는 이 책 《노화의 재설계》가 미국에서 출간된 이후 제프 베이조스, 유리 밀너 등이 30억 달러 투자한 알토스랩(Altos Lab) 창립 수석 연구원으로 자리를 바꿨다. 라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일반연구원도 아
리뷰제목
노화의 재설계
예일대 의대에서 밝혀낸 신체나이를 되돌리는 방법
모건 레빈 (지은이), 이한음 (옮긴이)
위즈덤하우스 2023-05-03

출판사의 책소개에
모건 레빈 박사는 이 책 《노화의 재설계》가 미국에서 출간된 이후 제프 베이조스, 유리 밀너 등이 30억 달러 투자한 알토스랩(Altos Lab) 창립 수석 연구원으로 자리를 바꿨다.
라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일반연구원도 아니고 수석연구원으로 스카웃된건가, 30억불이면 얼마일까요. 거의 4조에 가까운 돈입니다. 얼마전에 읽은 1시간 컨설팅에 몇천만원을 받는다는 사람 이후에 다시 놀라운 금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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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나이를 측정할 수 있을까?
생활습관을 조절하여 신체 나이를 늦출 수 있을까?
무엇을 해야 건강수명을 늘릴 수 있을까?
이런저런 궁금증에 대답을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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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 너무 두루뭉실하게 이야기해서 아, 이렇게 대충 노화의 정의와 의미를 찾고 계속 연구중에 있다고 결론을 내릴 줄 알았습니다. 아닙니다. 1부는 큰 그림을 보여주기 위해 전반적인 노화의 주변 상황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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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 본격적인 방법을 모색합니다.
첫번째는 "덜 먹기"입니다. 깜짝 놀란 점이 회남자의 글로 시작합니다. 서양에서 중국문헌을 인용하면 웬지 색다른 맛이 있습니다. (중국이나 한자책이 인용되면 동양의 것이라는 선입관이 있는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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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먹는 이들은 용감하고 사나우며, 곡식을 먹는 사람은 지혜롭지만 단명하고, 氣를 먹는 이들은 신명스럽고 장수하며, 아무 것도 먹지 않는 이들은 신이 된다.
회남자, 기원전 139년, 166p
기원전에 이미 단식이 좋다고 생각했네요.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멋지게 시작합니다.

궁금해서 원문을 찾아봤습니다.
食肉者勇敢而悍,食氣者神明而壽,
食穀者知慧而夭。不食者不死而神。
고기를 먹는 자는 용감하지만 사납다.
기를 먹는 자는 정신이 밝고 오래 산다.
곡식을 먹는 자는 지혜롭지만 일찍 죽는다.
먹지않는 자는 죽지 않고 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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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열량제한이 장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실험이 었었습니다. 열량이 제한된 동물의 대다수가 대조군보다 더 오래 살았다는 간단한 실험인데, 그 이후 유사 연구 논문이 6,000편이 넘었습니다. 적게 먹으면 더 오래 삽니다. 너무 당연한 소리 아니야 하겠지만 왜 그런지에 대해 고찰합니다.

동물에게서 나온 결과는 논박의 여지가 없지만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먹이섭취량을 대폭 줄이는 것이 노화속도를 늦추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가 무엇일까? 살아 있는 체계가 활동하면서 필연적으로 쌓이게 되는 손상을 에너지를 써서 수선하고 유지하는 과정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현상은 언뜻 볼 때 역설적으로 느껴진다. 게다가 동물에게는 먹이가 유일한 에너지원이다. 따라서 더 많은 먹이는 더 많은 에너지를 의미하며, 더 많은 에너지는 시스템의 유지관리가 더 잘 이루어진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 말은 ① 우리 몸이 완벽하게 효율적인 에너지 공장이고 ② 추가로 얻는 자원을 모조리 유지관리에 할당하도록 최적화해 있다면 들어맞을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 어떤 체계나 기계도 완벽하게 효율적이지 않으며, 우리는 본래 한 세기 넘게 유지관리를 해야 하도록 설계된 것도 아니다.
171p.
그렇습니다. 논리적인 설명이 뒤따릅니다. 추가하여 의미있는 실험 결과들도 같이 나열합니다. 그렇게 결론은 열량제한이 노화를 늦추지만 대부분의 실험들이 50세 이하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50대 이후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는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저를 포함한 불쌍한 50대 이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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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장수 식사법입니다.
성장호르몬이 근육생성을 촉진하지만, 노화와 암을 촉진한다고 합니다. 이럴수가. 이름만 좋은 호르몬이었습니다. 동물성 단백질은 위험하고 식물성 단백질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무슨 연구를 20년간 진행을 합니다.) 그렇게 비건이 좋지만 그렇다고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완전 나쁘냐, 그건 아니랍니다. 어쨰야 하나. 거기에 한걸음 더 나아가 단식을 이야기합니다. 이카리아 섬 사람들은 그리스 정교회를 믿어 1년 중에 150일을 단식을 합니다. (일주일쯤 굶으면 죽는게 아닌가요?) 사순절에는 48일 금식입니다. 고대 중국 열선전에는 단식, 소식을 하여 氣에서 자양분을 얻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신선이 나오는 이야기책이죠)
확실한 실험을 5일간 열량섭취량을 대폭 줄이면, (하루 500칼로리 섭취) 20년간 이렇게 하면 1800일을 더 살 수 있습니다. 물론 시뮬레이션입니다만 통계와 짧은 기간 실험을 기반으로 계산되었습니다. 간헐적 단식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나옵니다. 격일단식, 5:2식사법, 시간제한 식사법... 어떻게 이런 것들을 만들어내는지 대단합니다. 이 모든 단식법은 아무렇게나 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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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운동입니다. 적절한 운동은 노화억제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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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는 휴식과 이완입니다. 수면이 노화를 막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치니다. 그렇죠. 불면이 계속 되면 건강이 나빠지고 노화를 앞당기는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페이지를 잡아먹습니다. 정신적인 문제가 노화를 가속하는데 큰 영향을 끼칠까요. 알듯말듯 계속 연구가 나옵니다. 웃긴 점은 스트레스를 피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해볼만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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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에는 노화 억제, 방지를 위한 기타 연구들을 망라합니다. 제약회사들의 신약개발, 첨단 연구들, 심지어 혈액(젊은피) 수혈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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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노화의 재설계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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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노화의 재설계 평점10점 | y*****4 | 2024.02.02 리뷰제목
신문 광고에 나온 노화의 재설계를 보시고  어머님이 보고싶다 하셔서 구매해 드린 책입니다^^ 덕분에 저도 옆에서 휘리릭 훑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노화의 시계를 어떻게 하면 더 천천히 가게 할 수 있는지 우리의 일상생활을 어떻게 꾸려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너무 일상적이기에 중요하다는 걸 망각해버린 수면. 수면에 대해서 정말
리뷰제목

신문 광고에 나온 노화의 재설계를 보시고 

어머님이 보고싶다 하셔서 구매해 드린 책입니다^^

덕분에 저도 옆에서 휘리릭 훑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노화의 시계를 어떻게 하면 더 천천히 가게 할 수 있는지

우리의 일상생활을 어떻게 꾸려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너무 일상적이기에 중요하다는 걸 망각해버린 수면.

수면에 대해서 정말 다시금 많이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수면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중요하고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환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너무 늦지 않게 수면하게 충분히 편안하게

수면을 할수 있도록 더욱이 노력해야 할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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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문] 노화를 되돌릴 수 있다 평점10점 | 5****0 | 2023.06.06 리뷰제목
우리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을까? 과학자들이 노화를 늦출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연구하는 동안 우린 마냥 앉아서 기다려야 할까? 그럴 필요는 없다. 우리 각자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으며, 일단 ‘자신의 검사 수치를 안다’면 사실상 어떤 선택이 자기 자신을 돕는지 판단할 방법을 얻은 셈이 된다.       총 2부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 모건 레빈은 우
리뷰제목

우리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을까? 과학자들이 노화를 늦출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연구하는 동안 우린 마냥 앉아서 기다려야 할까? 그럴 필요는 없다. 우리 각자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으며, 일단 ‘자신의 검사 수치를 안다’면 사실상 어떤 선택이 자기 자신을 돕는지 판단할 방법을 얻은 셈이 된다.

 


 

 

총 2부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 모건 레빈은 우리 각자가 자신의 노화를 왜 추정해야 하고 어떻게 추정하는지를 설명하며 노화가 실제로 무엇을 말하는지, 또 건강을 최적 상태로 유지하려면 일상생활에서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면서 아직 모든 답을 알고 있진 않지만, 더 건강하고 더 오래 사는 데 도움이 될 첫 단계를 취하려 한다.

 

건강수명의 연장

 

우리는 전반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며 늙어갈 수 있다. 생물학적 노화는 숫자나이보다 더 빠르게 또는 더 느리게 진행될 수 있다. 생물학적 노화의 지연과 건강 사이의 이 연관성 때문에, 노화과정을 7년 늦춤으로써 70세에 신체나이를 평균 63세로 유지할 수 있다면 거의 모든 주요질환의 사망위험률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 추정된다.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을까? 누구나 자기 숫자나이가 얼마인지는 알지만 생물학적 수준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얼마나 나이를 먹었는지는 대다수가 모른다. 그렇다. 자신의 신체나이를 과학적으로 정확히 알면 우리는 자신의 건강과 안녕을 새로운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된다.

 

신체나이의 측정

 

신체나이를 측정한다면 우리 각자는 자신의 독특한 노화과정이 진행되는 커튼 뒤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으로써 더 오래,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더 건강하게 살아갈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그러나 그것의 성공여부는 우리가 최적화하려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명확히 정의하는 데 달려 있다. 노화를 늦추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 목표라면, 자신의 식단이나 운동계획이 스스로에게 적합한지의 여부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질병으로서의 노화

 

최근 들어서 노화연구 분야에서는 노화 자체를 질병으로 정의하기에 이르렀다. 노화를 표적으로 삼거나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선포하기 위함이다. 이 개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아주 많다. 비판자들은 대부분 노화가 자연적인 현상 즉, 모두에게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사실 노화와 우리가 아주 쉽사리 질병이라고 정의하는 만성증상들(암,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심장병 같은)은 둘 다 하나 이상의 생리학적 체계들이 점진적으로 기능을 상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발현 형태다. 이 모든 질병의 병리학적 특성도 모든 이에게 나타난다. 더 나아가 ‘질병’ 상태는 사회적으로 도출된 개념, 즉 우리가 어떤 상태를 정의하기 위해 써온 인위적 속성들이다. 노화와 마찬가지로 모든 만성질환들의 병인은 사실 연속선상에 놓여 있다. 우리는 그저 그 연속선에서 어떤 전환점을 택한 뒤 그것을 기준으로 왼쪽에 있는 이들은 ‘병에 걸리지 않았다’, 오른쪽에 있는 이들은 ‘병에 걸렸다’라고 선언할 뿐이다.

 

노화를 질병이라고 정의하려면 같은 논리가 적용되어야 한다. 노화에 개입하는 것을 어떤 질병의 진행과정에 개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연에 맞서는’ 행위로 보지는 말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표적으로 삼고자 하는 것을 체계적으로 정의할 방법이 필요하다. 즉, 어떤 개입이 성공적인지의 여부를 알 방법, 해당 치료법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판단할 방법이 필요하다. 우리에겐 노화를 실제로 측정할 방법이 필요하다.

 

건강 vs 생존

 

평균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산다고 예상할 수 있긴 해도, 그것이 반드시 좋은 소식은 아니다. 쇠약하게 만드는 질환들에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걸린다. 예를 들어 전 세계에서는 약 5000만 명이 알츠하이머병을 앓는다고 추정되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거의 두 배 많다. 또 여성은 늙어갈수록 뼈관절염과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으며, 2000년 NIA의 연구에 따르면 90세 이상의 여성은 81퍼센트가 이동에 지장을 주는 질환을 앓는 데 반해 남성은 겨우 57퍼센트만이 그런 질환을 앓는다고 한다.

 

남녀를 비교할 때 수명과 건강수명의 이 부조화가 으레 나타나기에, ‘남녀 건강생존 역설’, ‘건강생존 역설’ 또는 ‘이환률 사망률 역설’, ‘성별 역설’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졌다. 명칭이 어떻든 간에, 이는 노화함에 따라서 남녀 사이에 놀라운 차이가 나타남을 강조한다. 남성은 더 일찍 사망하지만 여성은 더 많은 질환에 시달린다. 남성이 치명적인 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아서 오래 살지 못하기에(사망에 이르는 급성 심근경색을 생각해보라) 남성의 노화관련 질환들에 관한 자료가 부족해서 이런 역설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이론도 나와 있다. 사실 한 세기쯤 전 우리 조상들의 수명은 지금의 절반에 불과했다. 항생제와 백신이 발견되고 널리 보급되기 전까지, 어릴 때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것들에 감염되어 죽는 일이 흔했다. 그런 한편으로 심장병,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환에 걸리는 일은 드물었다. 그런 병을 앓을 만큼 오래 살지 못했다.

 

물론 현재 살고 있는 남성들의 대부분은 40대, 50대, 심지어 60대에도 사망하지 않고 노화의 질병들에 걸릴 만치 오래 살지만, 여러 질병들이 누적될 만큼 오래 살진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게다가 80대, 90대, 심지어 100세 이상까지 사는 남성들이 더 일찍 사망한 남성들보다 생물학적으로 더 회복력을 지닐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증거도 있다.

 

경로 결정하기

 

모든 계통들에 일어나는 변화를 추적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신의 노화과정을 통제할 능력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물론 노화 자체는 필연적이다(적어도 지금으로서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늙는 방식이 이미 확고히 정해져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제 우리는 자신이 어떤 경로를 가고 있는지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먼저 자신이 어느 경로에 있고 얼마나 빨리 나아가고 있는지를 알고 나면, 건강을 최적화하고 생물학적 노화과정을 늦추기 위해서 변화시킬 수 있는 행동이나 요인을 찾아냄으로써 경로를 재설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디서 시작해야

 

과학지식은 역동적이다. 과학은 우리 세계의 진리를 발견하기 위한 끝없는 탐구이며, 따라서 우리의 세계 이해는 끝없이 진화한다.사실 건강에 관한 과학적 조언을 얻고자 할 때 이 불확실성은 때로 의심의 씨앗을 뿌린다. 예전에는 특정한 식단이 우리 건강에 가장 좋다고 권장되었는데 10년 뒤에 그 조언이 바뀌는 일도 있다. 아예 180도 바뀔 때도 있다.

 

이 책에서 쓴 내용 중 일부는 앞으로 우리가 더 많은 것을 알아냄에 따라서 반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을 최소화할 방법은 유용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많이 모으는 것이다. 통계학자들의 말처럼, 대체로 데이터는 많아질수록 더 정확해진다. 신체나이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일은 건강만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미래세대의 수명을 늘리는 일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질병대책으로서의 운동

 

운동이 노화와 질병을 예방하거나 늦추는 강력한 전략인 이유는 우리 몸의 거의 모든 기관과 계통에 직접적인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신체활동이 일으키는 일시적인 스트레스는 튼튼함, 효율, 능력을 증진시키도록 다양한 생리적 적응형질들을 작동시킬 것이다.

 

“죽지 않을 정도의 시련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 프리드리히 니체, 독일 철학자

 

이런 형질들의 목적은 몸이 앞으로 마주치게 될 비슷한 교란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몸을 준비시키는 것이다. 살아 있는 체계가 그토록 놀라운 이유도 이것이다. 적응하기 때문이다. 요구에 맞추어서 기능을 조정할 수가 없는 자동차와 달리, 우리 몸은 조정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 몸에 더 튼튼해지라고 신호를 보낸다면, 몸의 전반적인 복원력도 필연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미래는 지금 와 있다

 

노화는 다차원적이다. 우리 모두는 하나의 궤적을 나아가는 것이 아니며, 어떤 방향으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은지도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우리 연구실은 이를 정량적으로 모형화할 수 있었다. 사람의 혈액에서 측정한 수천 가지의 변수를 살펴봄으로써 서로 다른 노화궤적들을 구별할 수 있었다. 어떤 이들은 대사 쪽이 더 빨리 변하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어떤 이들은 면역기능 쪽이 더 빨리 변화할 것이다.

 

노화의 과학이 발전을 거듭한다는 것은 홀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책의 주된 목표 중 하나는 우리 각자가 자신의 노화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하는 것이지만, 저자는 약물을 써서 노화에 개입하려는 분야에서 이루어진 놀라운 발전을 언급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부당하다고 느끼기에 우리들이 그런 약물에서 위안을 찾기보다는 의욕을 느끼기를 원한다.

 

자신의 노화과정을 이해하고 추적함으로써 우리는 자신의 노화를 지연시킬 방법을 발견하고, 자신에게 맞는 습관을 발견하고, 아프기 전에 의학적 조언을 받을지의 여부를 판단하고, 살아가는 기간 내내 건강과 안녕을 도모할 수 있다.

 


 

 

노화를 되돌릴 수 있다

 

최근 노화의 ‘지연’과 ‘되돌릴 수 있음’에 관하여 연구결과들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또 가능성이 엿보이는 약물연구도 계속되고 있다. 식이요법, 단식, 운동, 명상 등 노화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지거나 추정되는 생활습관들을 실천하려는 이들도 많다. 숫자나이가 아닌 생물학적 신체나이가 바뀔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제안이다.

 

#건강 #노화 #노화지연 #노화되돌림 #노화의재설계 #모건레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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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노화의 재설계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h*****m | 2023.06.06 리뷰제목
책을 읽고 과연 지금 나의 신체나이는 몇 살일까 궁금해졌습니다. 어려운 생물학적 용어들이 많이 나오고 연구 결과와 각종 과학적 사실들이 나와서 어렵지만 중간중간 만화책에 나오는 악당들을 비유한 암세포의 발생처럼 비유해서 설명해주거나 사례를 들어서 이야기 해주는 부분이 책 읽는 것일 많이 편하게 해주었습니다. 노화를 조금이나마 늦추는 방법으로 여러가지를 제시해주어
리뷰제목

책을 읽고 과연 지금 나의 신체나이는 몇 살일까 궁금해졌습니다.

어려운 생물학적 용어들이 많이 나오고 연구 결과와 각종 과학적 사실들이 나와서 어렵지만 중간중간 만화책에 나오는 악당들을 비유한 암세포의 발생처럼 비유해서 설명해주거나 사례를 들어서 이야기 해주는 부분이 책 읽는 것일 많이 편하게 해주었습니다.

노화를 조금이나마 늦추는 방법으로 여러가지를 제시해주어서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저에게 맞는 실천방법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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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노화의 재설계 -모건 레빈 作- 평점10점 | s****i | 2023.06.05 리뷰제목
과거 생명연장, 불노불사 不老不死 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신기루 같은 꿈이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늙어가는 몸과 정신에 대한 안타까움. 인간, 아니 이성을 가진 생명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그렇기에 어지러웠던 중국을 통일한 중국의 황제도 마지막은 자신의 수명을 연장시킬 비법을 찾아 전 세계로 사람들을 보내 불노불사의
리뷰제목

 

 


 

 

 

 

  과거 생명연장, 불노불사 不老不死 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신기루 같은 꿈이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늙어가는 몸과 정신에 대한 안타까움. 인간, 아니 이성을 가진 생명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그렇기에 어지러웠던 중국을 통일한 중국의 황제도 마지막은 자신의 수명을 연장시킬 비법을 찾아 전 세계로 사람들을 보내 불노불사의 약을 구하러 다녔던 것이 아닐까? 시간이 흘러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날이 갈수록 길어졌다. 동서를 막론하고 현대 의학이 보급되고 삶에 위생이 개선되고 환경이 좋아짐에 따라 가능해진 일이었다. 이제는 평균적인 노화인 '나이듬' 까지도 개선하고 이를 어느정도까지는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정설로 되고 있다.

 

 

 

Prologue

 

 

  이 책에서 나는 우리 각자가 자신의 노화를 왜 추정해야 하고 어떻게 추정하는지를 설명하며 노화가 실제로 무엇을 말하는지, 또 건강을 최적 상태로 유지하려면 일상 생활에서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를 살펴볼 것이다. 아직 모든 답을 알고 있진 않지만, 우리는 더 건강하고 더 오래 사는 데 도움이 될 첫 단계를 취함은 물론 노화를 생각하는 방식도 바꿀 수 있다.

 

 

 

 

 

Chapter 01. 주름너머 : 건강과 노화의 연결 고리

 

 

- 신체나이 대 숫자나이

시간은 우리의 몸, 마음 더 나아가 아마 정체성에도 필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하지만 노화는 보편적인 것이긴 해도 시간이 끊임없이 행군함에 따라 우리 모두에게 똑같이 밀어닥치는 현상은 아니다. 쏜살같이 흐르는 세월은 누군가에겐 질병, 장애, 상실을 안겨주며 더 모질게 군다. 우리 모두는 저마다 다른 속도로 또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나이를 먹는다.

 

 

우리가 거울 속 자기 모습에서 보는 변화의 밑바탕에 놓인 것은 숫자나이가 아닌 신체나이다. 매일 아침 깨어날 때 느끼는 변화, 늙어가면서 시달리게 되는 질병을 비롯한 온갖 증상들이 일으키는 변화도 그렇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숫자 나이에 신경을 쓴다. 그러나 사실 우리가 신경써야 할 것은 신체나이다. 우리의 숫자나이는 일종의 명예훈장이다.

 

 

- 노화는 왜 그렇게 중요할까

우리 각자를 질병에 더 취약하게 만드는 것은 숫자나이 자체가 아니라 질병 발생의 토대 역할을 하는 우리 몸의 분자,그리고 세포에서 일어나는 생물학적 변화다. 생물학적 노화야말로 질병과 죽음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다. ... 해가 지남에 따라 우리는 생물학적으로 예쩐의 자신과 달라질 것이고, 우리 모두의 몸에는 손상으로 일어나는 작은 변화들이 쌓여갈 것이다. 그러나 손상이 쌓이는 속도, 따라서 시간의 경과에 따라 몸이 변해가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며, 우리의 건강과 안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Chapter 02. 진짜 나이를 추적하는 이유

 

 

- 완벽한 체계의 침식

  우리 몸이 젋었을 때의 형태로부터 벗어나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느린지는 다행히도 미리 정해져 있지 않다. ... 생물의 가장 놀라운 점 하나는 스스로를 조절하고 재생하고 수선하는 놀라운 능력을 몸에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 놀라운 특징은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갖고 있으며, 어떤 면에선 그것이 바로 생명의 정의이기도 하다. 따라서 손상 외에 노화속도의 개인별 차이에 기여하는 또 하나의 주요요인은 '회복력 resilience', 즉 몸이 스스로를 유지하고 수선하는 능력이다.

 

 

  생물은 본질적으로 자기조절 및 자기유지의 체계, 과학자들이 '열린계' 라고 부르는 존재다. 주변환경에서 자원과 에너지를 받아 특정기능을 수행하는 데 쓸 수 있는 계라는 뜻이다. 보존은 그 기능 중 하나다. 우리 몸은 열린계이므로 매우 정확한 구조를 성장시키고 유지하며, 그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하고, 변화에 더 회복력을 갖는 등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나이를 먹을수록 효율이 떨어진다. 다행히도 우리의 생활습관 선택이 신체의 유지관리 및 수리 메커니즘을 강화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 가벼운 급성 스트레스 인자 acute mild stressor 가 사실상 회복력을 높인다는 것이 그중 하나다. 운동, 열량제한 caloric restriction, CR 은 이런 가벼운 급성 스트레스 인자의 예들인데, 이 행동들은 몸의 유지와 수리 매커니즘을 켠다.

 

 

  가벼운 스트레스가 몸에 보내는 신호는 본질적으로 몸을 더 강하게 만드는 데 쓰인다. 그러나 이런 유익한 반응을 이끌어낼 스트레스의 수준에는 한계가 있다. 가벼운 스트레스에 따르는 반응과 대조적으로 오래 지속되거나 극단적인 스트레스는 광범위한 손상을 일으키고 노화관련 쇠약을 가속할 수 있어서 정반대 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다.

 

 

 

 

 


 

 

 

 

Chapter 03. 생물학적 노화란 무엇일까?

 

 

- 노화는 운명일까, 아니면 변화일까?

  나는 노화를 '특이성의 상실 loss of specificity' 이라고 정의하고 몸이 지닐 수 있으면서 건강에 최적인 특정한 상태 - 또는 소수의 상태들 - 가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 상태를 달성하고 유지하려면 몸은 많은 일을 해야 한다. 쉬운 것이 아니다. 우리 몸은 진화하면서 이 상태에 효율적으로, 또 믿음직하게 다다르는 법을 배웠다.

 

 

  우리 몸에는 매우 다양한 단백질들이 존재하며, 단백질이 어떤 일을 수행하는 능력은 구조/모양에 따라 정해진다. 생물학의 핵심 격언 중 하나는 '구조가 기능을 결정한다' 다. 우리 몸을 이루는 각 단백질은 정해진 목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이리저리 접혀서 복잡하고 정교한 삼차원 구조가 된다.

 

 

- 질병 원동력으로서의 노화

  생애의 말년으로 가면 갈수록 우리는 건강, 기능, 전반적인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증상과 질병에 훨씬 더 취약해진다. 노화의 이런 주요 질병들은 앞서 기술한 분자 및 세포변화의 산물이라고 여겨진다. 후성유전학적 변형, 줄기세포 소진, 텔로미어 마모, 유전체 손상, 노화축적, 단백질 항상성 상실,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 세포간 의사소통의 변화, 영양소 감지능력의 교란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분자와 세포의 노화가 대다수 만성질환의 주된 원인이다.

 


 

 

 

 

 

  앞장은 노화에 대한 일반론과 어떻게 사람은 늙어가는 지에 대한 개론을 이야기하며 뒷장부터 본격적으로 생명 연장, 노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들을(?) 이야기 한다 (뒷 장에 대한 구체적인 부분은 책으로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 결국 인위적인 수술이 아닌 동안으로 젊어보이는 사람들은 장기와 몸속까지 젊다는 것이 거짓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필요한 만큼만 먹고 마시고, 그리고 활발하게 운동하며 우리의 몸을 적당한 스트레스원에 노출시킬 때 회복력의 전원이 켜지게 되고 노화의 흐름에 역행 할 수 있는 것이다. 몸과 뇌를 잘 돌보는 것이 자신의 신체나이와 숫자나이가 다르게 흘러갈 수 있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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