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 식객이 뽑은 진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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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 식객이 뽑은 진짜 맛집

식객이 뽑은 진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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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취미 여행 >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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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3
허영만,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제작팀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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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2 : 식객이 뽑은 진짜 맛집
허영만,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제작팀 공저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2 : 식객이 뽑은 진짜 맛집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 식객이 뽑은 진짜 맛집
허영만 저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 식객이 뽑은 진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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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식객 허영만이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을 돌며 직접 맛보고 고른 최고의 맛집 200. 전국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진짜 맛집만 골라 담은 이 책 한 권이면 1년간의 먹방 계획이 가능하다! 서둘러 가면 좋고, 당장이 아니어도 꼭 가볼 곳을 소개하고 있으니, 일단 이 책은 구비해두시길. - 건강 취미 MD 함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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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k******4 | 2020.11.29 리뷰제목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허영만가디언/2020.9.17.sanbaram 하루에도 두세 번씩 먹는 음식이 밥이다. 집에서 먹는 집밥은 질리지 않고 몇 십 년을 먹어도 맛있게 먹는다. 그러나 때로는 새로운 맛을 느끼고 싶어 맛집을 찾는다. 요즘엔 핸드폰 검색으로 쉽게 동네 맛집까지 찾기는 하지만 신뢰성이 떨어진다. 그런데 만화 <식객>으로 유명한 허영만 화백이 고르고 고른 200개 맛집을 소개
리뷰제목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허영만

가디언/2020.9.17.

sanbaram

 

하루에도 두세 번씩 먹는 음식이 밥이다집에서 먹는 집밥은 질리지 않고 몇 십 년을 먹어도 맛있게 먹는다그러나 때로는 새로운 맛을 느끼고 싶어 맛집을 찾는다요즘엔 핸드폰 검색으로 쉽게 동네 맛집까지 찾기는 하지만 신뢰성이 떨어진다그런데 만화 식객으로 유명한 허영만 화백이 고르고 고른 200개 맛집을 소개하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 책으로 나와 반가웠다미식가들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저자 허영만 화백은 1974년 공식 데뷔하였으며, <각시탈>, <한강>, <아스팔트 사나이>, <타짜>, <식객> 등 수많은 화제작을 그리며 인기를 누렸다그의 만화는 에니메이션드라마영화로 제작되어 흥행에도 성공했다.

 

허영만 화백은 2019년 5월 14일부터 지금까지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통해 전국의 숨겨진 맛집을 찾아다녔다그 만의 맛집 기준은 첫째 집밥 같은 백반둘째 비싸지 않은 가격셋째 그럼에도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맛이다.”라고 책날개에 소개되어 있다밥을 먹다가 어머니의 손맛이 절로 그리워질 만큼 마음을 파고드는 맛다양하고 풍성한 반찬과 제철 음식으로 신선하게 담은 넉넉한 한상그중 소박하지만 확실한 한 끼를 선사하는 진짜 맛집 200곳을 골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담았다고 말한다모두 저자가 인정한 맛집 이기에 특별히 먼저 먹어보고 싶은 음식을 기준으로 추려보니 무려 50집이 되었다그러나 그도 너무 많은 것 같아 대폭 줄여서 열 집만 소개하기로 하였다맛있는 맛집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자기의 취향에 맞는 맛집을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정보가 담긴 책이라 생각된다.

 

텃밭에서 기른 푸성귀를 뜯어다가 된장에 주물주물 내놓은 나물 반찬이나바닷가에서 건져 올린 돌게를 양념에 무쳐 상에 올리거나술 한 잔 걸치고 온 아들 속을 풀어주려고 끓여낸 시래깃국이나어머니는 있는 것들만으로도 맛있는 밥상을 차려 주었다.(p.4)” 그렇게 차려진 밥상을 찾아 떠난 백반기행은 어머니의 손맛을 찾아가는 여정이다채반에 고봉으로 담겨 나오는 어머니의 정성을 무엇에 비기겠는가골골마다 집집마다 제철에 나는 것들로 차려진 밥상을 마주하면서 행복해진다는 저자와 함께 맛집 기행을 떠나보자지역별로 간단히 정리해 소개해 본다.

 

서울 많은 인구가 전국에서 모여 살고 있는 서울에는 그만큼 맛집도 많다. 그래서 먹고 싶은 음식을 위주로 고르다 보니잊지마 식당연희 미식일등 식당통나무집진주 식당유진 식당털보네 꼼장어신신 식당우남 식당, 해장국 사람들별미 곱창돌곱네, 해남집, 등 13집이나 되었다그 중에서 돌곱네와 해남집을 소개한다.

 

돌곱네

문어국밥돌문어톳쌈

추운 겨울에는 아삭거리는 숙주나물과 굴이 들어 있는 돌문어국밥이 최고 메뉴문어 비빔밥도 점심 메뉴로 인기다메인 메뉴는 문어톳쌈으로문어숙회와 톳을 김에 싸서 먹는다고추냉이를 묻혀 생미역에 싸 먹어도 별미다. p.94

위치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46길 18 지하 전화 02-3446-2928

운영시간 : 12:00-04:00, 일요일 휴무

특이사항 오래된 아파트의 지하를 완전 정복했다주문하면 바로 나오는 보리비빔밥이 주인 노릇을 하겠다고 우긴다굴과 숙주나물과 문어껍질로 만든 문어국밥은 밤을 즐겁게 한다.

 

해남집

해남정식매생이전매생이국매생이굴전낚지볶음

강남 한복 판에서 마맛보는 남도 백반 한 상입맛을 사로잡은 묵은지홍갓된장 지짐이 등 3종 김치 세트부터 매생이굴전벌교참꼬막영광굴비 등 18가지 반찬의 향연이 펼쳐진다. p.96

위치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160길 10 전화 02-3446-7244

운영시간 : 11:30-22:00(토요일은 21시까지), 일요일 휴무

특이사항 이 집은 철따라 상차림이 달라진다비용이 부담스러우면 해남정식을 주문하자. 18가지 반찬에 15,000해남에서 만드는 해남막걸리는 6, 9, 12, 3가지 맛이 있다.

 

인천 경기도 수도권에 속하는 지역에도 먹고 싶은 맛집이 많았지만 우선 찾아가고 싶은 집은돈타래 게장정식경인 면옥송미옥토시살 숯불구이, 돌기와집, 남원 불고기등 6집이었다그 중에 토시살 숯불구이를 제일 먹고 싶었다.

 

토시살 숯불구이

소고기구이소특수부위(토시살치마살제비추리 등), 더덕구이

아흔 가까운 주인이 48년 째 한자리를 지켜오고 있어 변변한 간판이 없어도 단골이 찾아오는 곳날마다 가져오는 소고기 특수부의 구이가 그만이다. p.130

위치 인천시 동구 송림로 10-1 전화 032-763-3437

운영시간 : 11:00-19:30, 토요일공휴일 11:00-19:00, 일요일 휴무

특이사항 예약제 운영(당일 예약 가능)

 

강원도 산이 많아 골이 깊고바다를 끼고 있는 강원도는 수도권 사람들의 힐링 장소와 관광의 명소가 많은 곳이다내륙과 바닷가의 먹거리도 풍부해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많았지만 선택한 맛집은, 원조 숯불 닭불고기산채촌, 아승 순메밀 막국수항구마차주문진 해물국수등 5집 이었다모두 당장 달려가고 싶은 맛집 이었지만 그 중에 원조 숯불 닭불고기를 소개한다.

 

원조 숯불 닭불고기

숯불닭갈비오돌뼈닭갈비닭내장과 똥집

춘천 사람들에게 닭갈비는 숯불닭갈비를 말한다그중에서도 파인애플에 넉넉히 재운 이 집의 숯불 닭갈비와 오도독(오돌뼈)숯불달갈비는 유독 부드러운 맛이 으뜸이다. p.150

위치 강원도 춘천시 낙원길 28-4 전화 033-257-5326

운영시간 : 10:30-21:00, 추석 전날 및 당일 휴무

특이사항 : 59년 노포다고기는 역시 불맛이 보태어져야 맛을 낸다꼬리를 무는 젊은 학생들 손님은 이집의 미래를 점치게 한다.

 

대전 충청도 유순한 산세와 넓은 갯벌이 있는 바다를 품고 있는 중부지방의 소박한 맛집 중에 내 선택을 받은 맛집은형제집대산 원조 마늘 순대, 정성 맛집시장 정육점 식당등 4집 이었다그 중에서 정성 맛집을 소개한다.

 

정성 맛집

꽃게찌개바지락 초무침

시장에서 먹고 싶은 재료를 사가지고 가면 주인이 알아서 제철에 가장 맛잇게 요리해 재준다재료에 따라 가격은 다르지만 부담스럽지 않다. p.200

위치 충남 서산시 시장 3길 전화 : 010-4830-9083

운영시간 : 11:00-19:30, 마감시간 전화 문의연중무휴

특이 사항 수산물을 사가지 않아도 식당에서 대신 구매 가능하며정해진 메뉴 없이 원하는 대로 조리 가능합니다.

 

부산 대구 경상도 수도권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그런지 다양한 맛집들이 있었지만 먼저 맛보고 싶은 집은, 장원 식당은혜 추어탕, 조샌집팔도 식당통영 식당물레야 소주방산양식당등 7집 이었으며 그 중에 다양하고 싱싱한 반찬이 많이 나오는 물레야 소주방을 소개한다.

 

물레야 소주방

반다찌

1인당 2만 원을 투자하면 통영의 바다를 통째로 맛볼 수 있는 제철 해산물과 술이 만나는 곳 메뉴는 따로 없고 주인이 제철에 맞춰 싱싱한 해산물을 그때그때 준비해 내준다클래스가 다르다. p.248

위치 경남 통영시 동충3길 4103 전화 055-649-0079

운영시간 : 15:00-22:00, 마감시간 전화 문의

특이 사항 계속 나오는 음식메인과 엑스트라가 따로 없다.통영의 진면목이다.

 

광주 전라도 예전부터 맛있고 푸짐하기로 유명한 남도는 음식의 고장이다광신 보리밥육전 명가우리 식당, 돌집영란 횟집나들목 맛집, 대원 식당고래실부부식당서울식당하숙영 가마솥 비빔밥등 11집을 선택했다그 중에 식당 두 곳을 소개한다.

 

대원 식당

수라상대원상

상다리가 휘어진다는 말은 이런 상차림이다열한 명의 주방 식구들이 일사분란하게 차려낸 육해공 반찬이 무려 스무 가지가 넘는다필설로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인 순천 한정식의 자존심. p.286

위치 전남 순천시 장천2길 30-29 전화 061-744-3582

운영시간 : 11:30-22:00, 구정추석 휴무

특이사항 순천의 대표 음식점이다소화제를 먹더라도 이것을 어찌 남기고 가겠는가.

 

서울 식당

막걸리 한상

막걸리 한 주전자에 따라 나오는 그날그날 다른 재료를 맛볼 수 있는 반찬만 해도 스무가지가 넘는다홍어애탕삶은 통오징어 등 한 메뉴 값만으로도 넘칠 만큼 푸짐하다. p.320

위치 전북 전주시 덕진구 모래내5길 10-4 전화 063-251-7093

운영시간 : 14:00-21:30

특이사항 막걸리 두 주전자 이상 주문 시 육회 및 주요 찬 추가 제공됩니다. ‘서울집으로 검색 가능합니다.

2만원에 막걸리 한 주전자를 사면 이 밥상이 딸려 나온다깻잎초장갑오징어육회 된장문어김치마늘풋고추깍두기고동메추리알전어회전어구이홍어회시사모눌린고기홍어찌개새우젓 등등.

 

제주도 우리나라 관광 1번지이면서 이국적인 정취를 맛볼 수 있는 제주도는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따라서 맛집 또한 많지만 마음을 사로잡아 다음 여행 때에 꼭 가보고 싶은 식당은삼보 식당, 만덕이네막둥이 해녀 복순이네천짓골 식당등 4집 이었다그 중에 만덕이네를 소개한다.

 

만덕이네

흑돼지구이흑돼지 두르치기

육지 돼지에 비해 구울수록 비계가 쫀득해지는 제주 흑돼지구이는 고사리를 기름에 함께 구워 먹는 것이 특징갈치조림고등어조림에도 어김없이 고사리가 듬뿍 들어간다. p.336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서성일로 16 전화 064-787-3827

운영시간 하절기 07:00-21:30, 동절기 07:30-21:00, 연중 무휴

특이사항 이 집의 역사는 찌그러질 대로 찌그러진 알루미늄 바가지다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조각품이다맛을 위해 희생된 이 그릇에 경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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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k******4 | 2023.03.05 리뷰제목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허영만 가디언/2020.9.17.   하루에도 두세 번씩 먹는 음식이 밥이다. 집에서 먹는 집밥은 질리지 않고 몇 십 년을 먹어도 맛있게 먹는다. 그러나 때로는 새로운 맛을 느끼고 싶어 맛집을 찾는다. 요즘엔 핸드폰 검색으로 쉽게 동네 맛집까지 찾기는 하지만 신뢰성이 떨어진다. 그런데 만화 <식객>으로 유명한 허영만 화백이 고르고 고른 200개 맛집을 소
리뷰제목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허영만

가디언/2020.9.17.

 

하루에도 두세 번씩 먹는 음식이 밥이다. 집에서 먹는 집밥은 질리지 않고 몇 십 년을 먹어도 맛있게 먹는다. 그러나 때로는 새로운 맛을 느끼고 싶어 맛집을 찾는다. 요즘엔 핸드폰 검색으로 쉽게 동네 맛집까지 찾기는 하지만 신뢰성이 떨어진다. 그런데 만화 식객으로 유명한 허영만 화백이 고르고 고른 200개 맛집을 소개하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 책으로 나와 반가웠다. 미식가들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저자 허영만 화백은 1974년 공식 데뷔하였으며, <각시탈>, <! 한강>, <아스팔트 사나이>, <타짜>, <식객등 수많은 화제작을 그리며 인기를 누렸다. 그의 만화는 에니메이션, 드라마, 영화로 제작되어 흥행에도 성공했다.

 

허영만 화백은 2019514일부터 지금까지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통해 전국의 숨겨진 맛집을 찾아다녔다. 그 만의 맛집 기준은 첫째 집밥 같은 백반, 둘째 비싸지 않은 가격, 셋째 그럼에도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맛이다.”라고 책날개에 소개되어 있다. 밥을 먹다가 어머니의 손맛이 절로 그리워질 만큼 마음을 파고드는 맛, 다양하고 풍성한 반찬과 제철 음식으로 신선하게 담은 넉넉한 한상, 그중 소박하지만 확실한 한 끼를 선사하는 진짜 맛집 200곳을 골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담았다고 말한다. 모두 저자가 인정한 맛집 이기에 특별히 먼저 먹어보고 싶은 음식을 기준으로 추려보니 무려 50집이 되었다. 그러나 그도 너무 많은 것 같아 대폭 줄여서 열 집만 소개하기로 하였다. 맛있는 맛집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자기의 취향에 맞는 맛집을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정보가 담긴 책이라 생각된다.

 

텃밭에서 기른 푸성귀를 뜯어다가 된장에 주물주물 내놓은 나물 반찬이나, 바닷가에서 건져 올린 돌게를 양념에 무쳐 상에 올리거나, 술 한 잔 걸치고 온 아들 속을 풀어주려고 끓여낸 시래깃국이나, 어머니는 있는 것들만으로도 맛있는 밥상을 차려 주었다.(p.4)” 그렇게 차려진 밥상을 찾아 떠난 백반기행은 어머니의 손맛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채반에 고봉으로 담겨 나오는 어머니의 정성을 무엇에 비기겠는가. 골골마다 집집마다 제철에 나는 것들로 차려진 밥상을 마주하면서 행복해진다는 저자와 함께 맛집 기행을 떠나보자. 지역별로 간단히 정리해 소개해 본다.

 

서울 : 많은 인구가 전국에서 모여 살고 있는 서울에는 그만큼 맛집도 많다. 그래서 먹고 싶은 음식을 위주로 고르다 보니, 잊지마 식당, 연희 미식, 일등 식당, 통나무집, 진주 식당, 유진 식당, 털보네 꼼장어, 신신 식당, 우남 식당, 해장국 사람들, 별미 곱창, 돌곱네, 해남집,13집이나 되었다. 그 중에서 돌곱네해남집을 소개한다.

 

돌곱네

문어국밥, 돌문어톳쌈

추운 겨울에는 아삭거리는 숙주나물과 굴이 들어 있는 돌문어국밥이 최고 메뉴. 문어 비빔밥도 점심 메뉴로 인기다. 메인 메뉴는 문어톳쌈으로, 문어숙회와 톳을 김에 싸서 먹는다. 고추냉이를 묻혀 생미역에 싸 먹어도 별미다. p.94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4618 지하 전화 02-3446-2928

운영시간 : 12:00-04:00, 일요일 휴무

특이사항 : 오래된 아파트의 지하를 완전 정복했다. 주문하면 바로 나오는 보리비빔밥이 주인 노릇을 하겠다고 우긴다. 굴과 숙주나물과 문어껍질로 만든 문어국밥은 밤을 즐겁게 한다.

 

해남집

해남정식, 매생이전, 매생이국, 매생이굴전, 낚지볶음

강남 한복 판에서 마맛보는 남도 백반 한 상. 입맛을 사로잡은 묵은지, 홍갓, 된장 지짐이 등 3종 김치 세트부터 매생이굴전, 벌교참꼬막, 영광굴비 등 18가지 반찬의 향연이 펼쳐진다. p.96

위치 :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16010 전화 02-3446-7244

운영시간 : 11:30-22:00(토요일은 21시까지), 일요일 휴무

특이사항 : 이 집은 철따라 상차림이 달라진다. 비용이 부담스러우면 해남정식을 주문하자. 18가지 반찬에 15,000. 해남에서 만드는 해남막걸리는 6, 9, 12, 3가지 맛이 있다.

 

인천 & 경기도 : 수도권에 속하는 지역에도 먹고 싶은 맛집이 많았지만 우선 찾아가고 싶은 집은, 돈타래 게장정식, 경인 면옥, 송미옥, 토시살 숯불구이, 돌기와집, 남원 불고기, 6집이었다. 그 중에 토시살 숯불구이를 제일 먹고 싶었다.

 

토시살 숯불구이

소고기구이, 소특수부위(토시살, 치마살, 제비추리 등), 더덕구이

아흔 가까운 주인이 48년 째 한자리를 지켜오고 있어 변변한 간판이 없어도 단골이 찾아오는 곳. 날마다 가져오는 소고기 특수부의 구이가 그만이다. p.130

위치 : 인천시 동구 송림로 10-1 전화 032-763-3437

운영시간 : 11:00-19:30, 토요일, 공휴일 11:00-19:00, 일요일 휴무

특이사항 : 예약제 운영(당일 예약 가능)

 

강원도 : 산이 많아 골이 깊고, 바다를 끼고 있는 강원도는 수도권 사람들의 힐링 장소와 관광의 명소가 많은 곳이다. 내륙과 바닷가의 먹거리도 풍부해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많았지만 선택한 맛집은, 원조 숯불 닭불고기, 산채촌, 아승 순메밀 막국수, 항구마차, 주문진 해물국수, 5집 이었다. 모두 당장 달려가고 싶은 맛집 이었지만 그 중에 원조 숯불 닭불고기를 소개한다.

 

원조 숯불 닭불고기

숯불닭갈비, 오돌뼈닭갈비, 닭내장과 똥집

춘천 사람들에게 닭갈비는 숯불닭갈비를 말한다. 그중에서도 파인애플에 넉넉히 재운 이 집의 숯불 닭갈비와 오도독(오돌뼈)숯불달갈비는 유독 부드러운 맛이 으뜸이다. p.150

위치 : 강원도 춘천시 낙원길 28-4 전화 033-257-5326

운영시간 : 10:30-21:00, , 추석 전날 및 당일 휴무

특이사항 : 59년 노포다. 고기는 역시 불맛이 보태어져야 맛을 낸다. 꼬리를 무는 젊은 학생들 손님은 이집의 미래를 점치게 한다.

 

대전 & 충청도 : 유순한 산세와 넓은 갯벌이 있는 바다를 품고 있는 중부지방의 소박한 맛집 중에 내 선택을 받은 맛집은, 형제집, 대산 원조 마늘 순대, 정성 맛집, 시장 정육점 식당, 4집 이었다. 그 중에서 정성 맛집을 소개한다.

 

정성 맛집

꽃게찌개, 바지락 초무침

시장에서 먹고 싶은 재료를 사가지고 가면 주인이 알아서 제철에 가장 맛잇게 요리해 재준다. 재료에 따라 가격은 다르지만 부담스럽지 않다. p.200

위치 : 충남 서산시 시장 33 전화 : 010-4830-9083

운영시간 : 11:00-19:30, 마감시간 전화 문의, 연중무휴

특이 사항 : 수산물을 사가지 않아도 식당에서 대신 구매 가능하며, 정해진 메뉴 없이 원하는 대로 조리 가능합니다.

 

부산 & 대구 & 경상도 : 수도권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그런지 다양한 맛집들이 있었지만 먼저 맛보고 싶은 집은, 장원 식당, 은혜 추어탕, 조샌집, 팔도 식당, 통영 식당, 물레야 소주방, 산양식당, 7집 이었으며 그 중에 다양하고 싱싱한 반찬이 많이 나오는 물레야 소주방을 소개한다.

 

물레야 소주방

반다찌

1인당 2만 원을 투자하면 통영의 바다를 통째로 맛볼 수 있는 제철 해산물과 술이 만나는 곳 메뉴는 따로 없고 주인이 제철에 맞춰 싱싱한 해산물을 그때그때 준비해 내준다. 클래스가 다르다. p.248

위치 : 경남 통영시 동충34103 전화 055-649-0079

운영시간 : 15:00-22:00, 마감시간 전화 문의

특이 사항 : 계속 나오는 음식, 메인과 엑스트라가 따로 없다.통영의 진면목이다.

 

광주 & 전라도 : 예전부터 맛있고 푸짐하기로 유명한 남도는 음식의 고장이다. 광신 보리밥, 육전 명가, 우리 식당, 돌집, 영란 횟집, 나들목 맛집, 대원 식당, 고래실. 부부식당, 서울식당, 하숙영 가마솥 비빔밥, 11집을 선택했다. 그 중에 식당 두 곳을 소개한다.

 

대원 식당

수라상, 대원상

상다리가 휘어진다는 말은 이런 상차림이다. 열한 명의 주방 식구들이 일사분란하게 차려낸 육해공 반찬이 무려 스무 가지가 넘는다. 필설로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인 순천 한정식의 자존심. p.286

위치 : 전남 순천시 장천230-29 전화 061-744-3582

운영시간 : 11:30-22:00, 구정, 추석 휴무

특이사항 : 순천의 대표 음식점이다. 소화제를 먹더라도 이것을 어찌 남기고 가겠는가.

 

서울 식당

막걸리 한상

막걸리 한 주전자에 따라 나오는 그날그날 다른 재료를 맛볼 수 있는 반찬만 해도 스무가지가 넘는다. 홍어애탕, 삶은 통오징어 등 한 메뉴 값만으로도 넘칠 만큼 푸짐하다. p.320

위치 : 전북 전주시 덕진구 모래내510-4 전화 063-251-7093

운영시간 : 14:00-21:30

특이사항 : 막걸리 두 주전자 이상 주문 시 육회 및 주요 찬 추가 제공됩니다. ‘서울집으로 검색 가능합니다.

2만원에 막걸리 한 주전자를 사면 이 밥상이 딸려 나온다. 깻잎, 초장, 갑오징어, 육회 된장, , 문어, 김치, 마늘, 풋고추, 깍두기, 고동, 메추리알, 전어회, 전어구이, 홍어회, 시사모, 눌린고기, 홍어찌개, 새우젓 등등.

 

제주도 : 우리나라 관광 1번지이면서 이국적인 정취를 맛볼 수 있는 제주도는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따라서 맛집 또한 많지만 마음을 사로잡아 다음 여행 때에 꼭 가보고 싶은 식당은, 삼보 식당, 만덕이네, 막둥이 해녀 복순이네, 천짓골 식당, 4집 이었다. 그 중에 만덕이네를 소개한다.

 

만덕이네

흑돼지구이, 흑돼지 두르치기

육지 돼지에 비해 구울수록 비계가 쫀득해지는 제주 흑돼지구이는 고사리를 기름에 함께 구워 먹는 것이 특징. 갈치조림, 고등어조림에도 어김없이 고사리가 듬뿍 들어간다. p.336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서성일로 16 전화 064-787-3827

운영시간 : 하절기 07:00-21:30, 동절기 07:30-21:00, 연중 무휴

특이사항 : 이 집의 역사는 찌그러질 대로 찌그러진 알루미늄 바가지다. 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조각품이다. 맛을 위해 희생된 이 그릇에 경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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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26] 서울의 골목길과 맛집을 찾아가보자고.. 가을을 계획 해본다.. 평점10점 | s******8 | 2020.09.03 리뷰제목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떡볶이, 튀김, 순대 <철길 떡볶이>기찻길이 서대문을 관통한다.시내의 기찻길을 오랜만에 만났다. 반갑다.분위기가 좋아서 남녀 데이트 장소로 그만이다.  들깨손수제비와 콩나물 비빔밥의 <고향집>3,500원짜리 그릇은 세숫대야다.들깨 수제비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은최상이었다. 이 콩나물 비빔밥의 사진을 보는 순간 콩나물을 좋아하신다는 나날이님
리뷰제목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떡볶이, 튀김, 순대 <철길 떡볶이>

기찻길이 서대문을 관통한다.

시내의 기찻길을 오랜만에 만났다. 반갑다.

분위기가 좋아서 남녀 데이트 장소로 그만이다.

 

 들깨손수제비와 콩나물 비빔밥의 <고향집>

3,500원짜리 그릇은 세숫대야다.

들깨 수제비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최상이었다.

 

이 콩나물 비빔밥의 사진을 보는 순간

콩나물을 좋아하신다는 나날이님의 글이 생각났다.. 

 미역지리 <부산 횟집>

미역을 넉넉히 넣고 국을 끓인다.

미역을 먼저 먹고 우럭이 익을때쯤 국물을 뜨면 노오란 기름이 고소하다.

 

이렇게 미역지리는 처음본다.

봄철 도다리에 쑥을 넣고 지리로 끓인건 먹어보았지만,

이렇게 미역과 우럭의 조합은.. 맛이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어진다.. 

 문어국밥, 돌문어톳쌈.. <돌곰네>

오래된 아파트의 상가지하를 완전 정복했다.

주문하면 바로 나오는 보리비빔밥이 주인 노릇을 하겠다고 우긴다.. 

 

 

해남정식, 매생이전, 매생이국.. <해남집> 

이집은 철따라 상차림이 달라진다.

비용이 부담스러우면 해남정식을 주문하자.

18가지 찬에 15,000원.

해남에서 만드는 해남막걸리는 6도, 9도, 12도, 3가지 맛이 있다.

남의 자존심이다..

 

 육개장.. <할매 보리밥집>

 

백반은 어머니의 밥상과 가깝다.

어머니의 밥상과 같은 백반을 찾기가 쉽지 않다.

보물섬 찾기와 같다..

 

저런 엄마의 밥상과 같은 백반을 먹고싶은 요즘이다..

 

인천편] ..

 

  백반..봉천 가정식 백반

 

점심만 판매한다는 봉천 가정식 백반..

서울 시내의 밥과는 차원이 다르다는데..

밥맛이 궁금하다.. 

 

 

시래기붕어찜.. <돌기와집>

 

14대를 내려온 고택의 대표음식.

시래기를 삶아 얹고 찐 붕어 3마리.

 

'목엣가시 같은 자식'이란 말이 생각나는 건 뭘까.

나는 어머니 목의 가시였을까.

 

그 가시 가운데 큰 가시였을까, 작은 가시였을까.

붕어 먹으면서 이런 생각 하는 걸 보면

 사고의 방향을 짐작하기 어렵다.

 

 이글을 읽으며 두가지 생각이 든다..

 내장산 가는 길.. 저수지옆 식당처럼 안보이 곳이 있다.

그곳에 점심때 가면 맛있는 매운탕을 먹을 수 있다.

매운탕을 먹은건 이집에서 처음이였는데..

시래기와 함께 한 매운탕이 이렇게 맛이 있는 음이였구나

감탄을 하며.. 싹싹.. 비우며 맛있게 먹었던.. 기억..

 

어머니의 목에 가시..

어제 복면가왕을 장미여사님이 부르는 나훈아님의 <어매>..

 

- 어매.. 우리어매..

- 뭘 할라고 날 낳았던가..

 

첫소절에 많은 이들이 목이 메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 첫소절을 들으며 장미여사님.. 6연승 성공이구나..

 

우리 엄마에게 나도 아픈 손가락이 였겠구나.. 싶어서

목이 메였고, 자꾸만 눈물샘을 터치하게 되었던.. 어제 복면가왕..

 

[강원도편]..

 

소라찜, 가자미조림..<주문진 해물국수>

수줍은 여인이 슬그머니 내어놓는 가자미조림과 소라찜이 멋지다.

반찬 그릇은 물감을 싸놓은 파레트로 보인다. 

 

질경이 정식.. <산채촌>

 

12가지 나물 반찬질경이 비빔밥.

나물 각각의 맛이 섞이지 않고 입안에 고루 퍼진다.

질경아 너는 이제 주인공이 아니다.

 

해장국.. <매화촌 해장국>

 

시골 국도에 예쁘게 자리 잡은 곳.

겨울 매화는 보이지 않으나, 이 집 음식은 나그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누나.

 

 

 감자 보리밥.. <남궁 스넥>

 

삼척의 보물섬 발견.

간판도 없고 메뉴도, 보리밥(5,000원), 만둣국(계절 5,000원)

비주얼이 좋고 맛또한 너무 좋아..

이런 집을 만나면 이날 하루는 잘 풀릴 것이다..

 

우리 오늘 이런 보리밥 한그릇 해요..

 

[경상도] 편..

 

 

 

 미더덕 비빔밥, 탱수국..<휘모리>

 

탱수라니.. 처음 듣는 생선 이름이다.

삼세기의 방언이다. 이집 메뉴에는 사철을 맛볼 수 있게 다양한 생선들이 쓰여있다.

march님은.. 이런 맛있는 걸.. 늘 맛볼 있으시겠구나.. 싶어서.. 올리는 창원맛집.. 

 

 소고기국밥, 수육.. <대성 식당

 

100년 가옥, 40년 내공, 수육 접시에 국물이 자박자박하다.

덕분에 고기가 마르지 않는다. 주인의 수줍음이 아직도 아른거린다.

 

 시락국.. <훈이 시락국>

 

쌀뜨물에다 장어머리를 넣어 끓인 국물은 심하게 고소하다.

반찬이 기역 자로 진열되어 있다. 통영의 배포인가 인심인가.

통영 사랑이 점점 쌓인다. 

 

 반다찌 .. <물레야 소주방

 

계속 나오는 음식. 메인과 엑스트라가 따로 없다.

얘기 나누다가 싸우면 화해하기 위해 와야하는 사랑방이다.

통영의 진면목이다.

 

1인당 2만원을 투자하면 제철 해산물과 술이 만나는 이란다..

태풍과 코로나가 아니라면.. 이런 날씨 한잔하기 딱인 곳이지 싶다..

 

 [전라도]편..

 

 수라상, 대원상 .. <대원 식당>

 

iseeman님이 계시는 순천의 대표 음식점이다.

소화제를 먹더라도 이것을 어찌 남기고 가겠는가..

iseeman님  이런 수라상 드셔보셨나요..?

 

시래깃국 백반.. <가야 식당>

 

구례를 가면 이집을 가야 제대로 간 것이다.

68세 할머니(?)의 손맛은 백반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집의 겉은 허름, 속도 허름, 하지만 맛은 빛난다.

 

 피순대, 순댓국밥.. <한우 식당>

 

금요일에만 문을 열어 '금요 순대'라고 불리는 곳..

 세계 어느 곳에도 이렇게 영업하는 곳은 없다.

완전 배짱 순댓국집이다. 일주일에 장사준비 4일,

장사하루, 휴식하루, 일주일에 하루, 한달에 사흘만 영업한다.

몸이 힘들면 음식이 변한다고 오직 금요일을 위해서 몸을 아낀다.

피순대와 국물이 맑은 순댓국은 최고다.. 

 

 쑥꿀레, 단팥죽.. <가락지 죽집>

 

이런 음식 처음이다. 꿀에 담가서 먹는다.

쑥떡에 팥고물을 입히고, 꿀에 담근 것은 팥고물이 녹아서 건져 먹기 쉽지 않다.

팥도 꿀맛이 강해서 원래의 맛을 찾기 쉽지 않다.

쑥꿀레는 꿀에 담그지 않고 먹어야 한다.

첫맛은 자극적이지 않아서. 한참 입안에 두고서야 은은한 뒷맛을 느낀다.

다시 먹고 싶은 맛이다..

 

팥죽하면 떠오르는 친구가 있다..

친구의 엄마는 손맛이 좋으셔서 시장에서 팥죽집을 하신다..

오래전에 한그릇에 2천원했던 기억이다..

 

시장의 주고객인 어르신들이 그 2천원이 없거나, 아껴워할때면..

친구엄마는 아낌없이 어르신께.. 팥죽을 내어주곤 하였다.. 

이 팥죽을 보고 있자니.. 친구엄마의 넉넉한 인심이 생각난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서울을 걷다] 책과 함께..[백반기행]을 가지고..

우선 서울의 골목길과 맛집을 찾아가보자고..  가을을 계획 해본다..

 

...  소/라/향/기  ...

1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3 댓글 12
종이책 구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j | 2020.12.12 리뷰제목
아는 맛이 무섭다고 하지요. 김치도 밥도 맛을 알기에 정말 맛난 것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그 아는 맛의 무서움을 뛰어넘은 맛집 200(곳)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맛을 봤던 식당을 만나는 재미도 솔솔하지만 모르는 곳을 만나고픈 욕망도 느꼈던 책입니다. 태반이 모르는 곳이었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지금도 현재형으로 진행중
리뷰제목

  아는 맛이 무섭다고 하지요. 김치도 밥도 맛을 알기에 정말 맛난 것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그 아는 맛의 무서움을 뛰어넘은 맛집 200(곳)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맛을 봤던 식당을 만나는 재미도 솔솔하지만 모르는 곳을 만나고픈 욕망도 느꼈던 책입니다. 태반이 모르는 곳이었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지금도 현재형으로 진행중입니다.

 

  근자에 배우 강석우와 백반기행에서 나온 집 "일미 장어"편이 기억납니다.

서울역 건너편 골목에 있던 식당. 후암동이겠지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없는 식당 그래도 일미(一味)임을 부정할 수 없는 곳.

입맛 당기네요.

  우엣든 그런 맛집들이 줄줄이 나오는, 그러면서도 전부를 만날 수는 없어 아쉬운 책이었습니다.

 

몇 곳만 만나보겠습니다. 철저하게 제 선택 위주입니다.

 

잊지마

생선구이 백반

한 해 생산되 김이 어느건 맛있고 어느건 맛없는건 왜그래요?

추우면 맛있고 따뜻하면 맛없죠

연탄 난로위에서 김을 굽고 있다

김을 직화로 구우면 탄내가 나서 맛없단다

굽기전에 쌀뜨물에다 넣어서 비린내를 뺀다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굽기 시작하는 삼치, 임연수 등이

구운지 오래된 것보다 훨씬 맛이 좋다. 14-15쪽

 

 막둥이 해녀 복순이네

물회, 성게칼국수

예쁜 얼굴의 해녀(56세)가 막둥이란다.

고된 일을 물려받을 젊은이들이 없다.

물회, 우럭 조림, 성게 칼국수를 내왔는데

한가락 하는 솜씨다.

무로히는 전국 중 제주도가 제일이다. 342-343쪽 

 

 수복 센타

스지 어묵탕, 나막스구이, 타다키

스지 오뎅탕집이다.

메뉴를 보니 메인보다 그 밑의 음식이 궁금하다.

타다키, 내가 생각하는 그것일까.

생선뼈를 칼로 두드려 먹는 걸 주문했다.

광어를 칼로 다져서 나온단다.

칼이 아니라 믹서기로 갈아서 양념한 것이었지만

워낙 좋아하는 것이라서 너무 반가웠다.

양념에는 양배추가 많이 들어가서 떫은 맛이 있었으나 용서된다.

배가 몹시 불렀는데도 밥에 비벼서 뚝딱 해치웠다. 214-215쪽

 

남대문시장의 갈치집과 방치요리가 나오던 은호식당이 떠올랐습니다.

남대문 꼬리곰탕하면 진주집과 은호식당이 검색되네요.

갈치식당은 희락갈치부터 맛은 집이 나오고요. 왠만하면 맛난 갈치조림을 먹을 수 있지요.

코로나 사태가 멈추면 가서 먹고 싶은 추억의 맛집들입니다.

 

연희 미식

대만식 중식 백반

달걀볶음밥, 완탕, 교자만두를 만났다.

그중 감자볶음은 잘게 채 썬 감자를 익히는 둥 마는 둥,

손님이야 먹든 말든 볶아 내놓은 것이

지금껏 먹은 감자볶음과 너무 차이 나는 것이었다.

엄지 척! 당장 시도해볼 일이다.

여지껏 중화요리는 간격을 조금 두고 있었는데

한꺼번에 벽을 타 넘은 듯하다.

앞으로 중화요리를 좋아하겠다.

중화요리 만세, 그중 대만요리 만세! 20-21쪽

 

  개인적으로 광화문 [동성각]의 아버지 주인장과 인연이 있습니다.

화교이고 자식사랑이 유별난 분이고 애주가입니다.

지금 저는 술을 끊었지만 주문한 중국술을 다 마실 때 쯤이면 자기가

술을 가져옵니다. 처음에는 홍보용 비매품을 가져옵니다. 속으로 '뭐냐?' 생각했었는데

"이건 가짜가 없어." 이 한 마디에 사르륵. 몇 병 마시다보면 자기가 마시던 술을 주는데

맛있고 분위기도 최고!

  지금은 술을 끊었기에 가족과 외식할 때만 갈 수 있네요.

  이 집 역시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찾아가렵니다.

 

영란 횟집

민어회, 민어전, 민어탕

평소 민어는 탕과 전이 좋고 회는 별로라고 여겼으나

이곳의 민어회 맛은 썩 좋았다.

굳이 따지자면 민어의 살이 단단하지 못해서

두겁게 썰면 입안에 들어붙는 느낌이 좋지 않았던가?

이 집은 깍둑 썰지 않고 포를 떠서 차이가 있었을까?

나중에 두 가지를 놓고 확인해볼 일이다.

다음부터는 포 뜬 민어회를 멀리하지 않겠다.

(다만 부레가 맛있다는 것은 100퍼센트 동의하지 않는다.) 272-273쪽

 

 그러고보니 누구나 자신만의 또는 추억의 맛집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주냉면 하연옥의 국물맛은 평양냉면이나 회냉면과는 결을 달리하고요.

속초 중앙시장 맛집은 세가아와님이 한창 산행을 다닐 때 소개를 온 가족(4인1조)이 받아갔었는데

모르는 회가 나왔고 참 좋았었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식당이 있더라?

  그렇네요. 군산 주택가에 있던 식당도 장난이 아니었고요.

  전주 삼백집과 풍천장어가 저녁식사로 나온 작은 호텔이 고창이였는지 선운사 근처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그래도 기억을 더듬는 것만으로도 왠지 행복한 기분.

  추억 여행을 다니는 느낌입니다.

 

철길 떡볶이

떡볶이, 튀김, 순대

기찻길이 서대문을 관통한다.

시내의 기찻길을 오래만에 만났다. 반갑다.

분위기가 좋아서 남녀 데이트 장소로 그만이다.

어머니 대부터 47년간 운영하는 곳.

한국은 노포를 50년으로 치고 있으니까

곧 40년이 넘을 것이다.

수시로 지나가는 기차 소리가 정겹다.

스토리가 마구 생길 듯하다.

카페 아래 주인 숙소에서는

기차 소리가 우리랑 다르게 들릴 것이다. 22-23쪽

 

홍어삼합, 뼈해장국, 들깨손수제비, 육전, 가자미튀김, 막창순대, 순댓국밥, 고등어구이,

철판제육볶음, 스테이크, 부대찌개, 녹두빈대떡, 홍어전, 김치찌개, 오향장육, 군만두.

40-41쪽에 군만두를 만나니 맛난 군만두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짜장면이 없는 40년 전통의 중식당. 암퇘지 앞다리살에 팔각 열매와 간장, 마늘 등

을 넣고 조린 오향장육과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이 촉촉한 군만두가 인기다.

 

꼬치구이, 냉동삼겹살, 동태탕, 수제비, 미역지리, 시래깃국 백반, 쫄깃살, 평양냉면, 녹두지짐,

갈비찜, 간자미매운탕, 청국장, 보쌈, 감자국. ......

  괜시리 배가 고파지네요.

그런 책입니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읽고 눈으로 즐기면서

지내온 세월과 좋은 추억들을 떠올려봅니다.

  시간이 무한하지는 않으니 오늘은 여기서 멈추고 추억 여행은 다음에 더 해야겠습니다.

이 책과 추억 그리고 새로운 것을 찾는 호기심이 제게 있으니 앞으로도 여행은 계속 될 것입니다.

만나서 반가웠고 다음이 기대되는 책. <백만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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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그저 사진과 간혹 곁들인 그림으로만 소개된 빈약한 맛집 소개!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i*****n | 2021.10.19 리뷰제목
이미 만화 <식객>을 통해서 음식에 대한 감식안을 충분히 보여준 저자가 선택한 맛집들을 소개하는 내용의 책이다. ‘백반기행’이라는 제목으로 종편에서 방영되고 있다고 하는데, 나의 TV 채널에는 해당 종편이 저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해당 프로그램을 단 한 번도 본 적은 없다. 물론 앞으로도 해당 프로그램은 볼 생각이 전혀 없으며, 단지 이 책을 통해서 저자가 찾았던 맛집들
리뷰제목

이미 만화 식객을 통해서 음식에 대한 감식안을 충분히 보여준 저자가 선택한 맛집들을 소개하는 내용의 책이다. ‘백반기행이라는 제목으로 종편에서 방영되고 있다고 하는데, 나의 TV 채널에는 해당 종편이 저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해당 프로그램을 단 한 번도 본 적은 없다. 물론 앞으로도 해당 프로그램은 볼 생각이 전혀 없으며, 단지 이 책을 통해서 저자가 찾았던 맛집들을 대신 훑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하겠다. ‘식객이 뽑은 진짜 맛집 200’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서울을 비롯하여, 각 지역에 있는 맛집들을 소개하고 있다. 제목에는 백반 기행이라고 붙여져 있으나, 소개된 맛집들은 백반만이 아니라 다양한 안주와 음식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나 역시 내 입맛에 맞는 맛집 리스트를 가지고 있고, 출장이나 여행을 가면 리스트에 있는 맛집들을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로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손님과 함께 갈 수 있는 맛집을 소개해달라는 부탁을 받기도 하는데, 식단이다 음식의 맛이 나의 취향이라는 것을 밝히면서 자주 소개해주고 있다. 저자가 주로 활동하는 곳이 서울이다 보니, 이 책에 소개된 맛집들 가운데 서울의 비중이 가장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울이나 혹은 수도권에 사는 이들에게는 저자의 리스트가 적지 않게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충무로를 위시하여 서울 전역에서 저자의 취향에 따른 맛집이 모두 70곳이 소개되어 있는데, 서울을 떠난 지가 20년도 훌쩍 지났기에 나에게 익숙한 상호는 찾을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가끔 서울을 다녀올 때 나의 맛집 리스트를 제치고, 이 책에 소개된 식당들을 일부러 찾을 것 같지도 않다. 저자는 또한 인천과 경기도를 위시하여 강원도대전과 충청도등 다양한 지역들에 대한 맛집도 소개하고 있다.

 

예컨대 내가 살고 있는 순천의 맛집은 모두 5군데가 소개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2곳은 나의 리스트와 겹치기도 한다. 물론 잘 차려진 한상을 직접 들고 오는 대원식당은 백반집이 아닌 고급 한정식집이고, ‘민호네 전 전문점역시 순천의 아랫장에 위치해 있어 가끔 막걸리를 안주 삼아 찾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순천 웃장의 국밥집들 가운데 한 군데를 소개하고 있는데, 대체로 나를 포함해서 순천에서 국밥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즐겨 찾는 단골집들이 있다. 그래서 내 단골집의 눈총을 받으면서까지, 저자가 소개하는 국밥집을 굳이 찾지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아마도 서울에서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에 소개된 맛집들이 참고가 될 수 있겠지만, 해당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유용한 정보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울러 식당의 위치와 주요 메뉴 그리고 몇 장의 사진, 여기에 간혹 저자의 그림이 덧붙여진 체제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음을 밝힌다. 어쩌면 인터넷을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들을 그저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개인적으로는 기행이라는 제목에 어울리지 않는 단순한 체제에 충분히 실망감을 맛보았다. 이미 충분한 사연을 곁들인 만화 식객을 통해서 독자들의 기대가 높은데도, 이처럼 빈약한체제로 책을 엮어냈다는 점에서 앞으로 두 번째 나오는 책은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저자의 유명세에 기대어 너무 쉽게 만든 책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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