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난해하다. 난독증이 있나싶을 정도로 이해가 잘 안간다. 두 세번 읽어도 이해가 안가는 것은 역시 안간다.
왜 그럴까? 를 고민했다. 나의 지적 수준의 문제인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을까?
두가지 다 일게다. 나의 지적수준도 이제 걸음마를 띤 상태인데다가
이 글이 주는 으미를 제대로 간파를 못하겠다.
그리고 이 책은 수상록 전체를 담은 것 같지는 않다, 일부를 발췌했는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다른 수상록을 검색해보면 목차 같은데 다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고 바로 이책의 문제점은 번역이 상당히 어렵다. 번역이 아니라 독해를 한 것 같다.
19*84년에 첫 출간했는데 그 이후에 번역에 대한 수정 및 보완을 했는지 궁금하다.
다른 수상록을 읽어봐야 겠다. 이책으로는 몽테뉴의 생각은 커녕 냄새도 못 맡겠다,.
고전을 읽고 난 후는 항상 뿌듯하다.
그리고 역시 고전이란 생각이 든다.
책을 읽고 난후 측면을 봤을 때 빽빽한 포스트 잍들로 깜짝 놀랬다.
파란색 포스트 잍은 모르는 단어를 정리한 것들이고, 붉은색 포스트 잍은 감명깊은 구절을 표시한 것들이다.
그런데 파란색과 붉은 색이 책 측면에 빽빽히 붙어있다.
고전을 읽을 때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너무 많아서 리뷰에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다.
p14
우리가 영광을 얻는 것은 경솔한 운수가 해주는 일이다.
타인을 의식해서 살지말고 오직 나만을 위해 열심히 살자.
내가 하는 좋은 일들이 타인이 모르면 어떠랴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거늘..
그러다 경솔한 운수가 영광을 주면 더 좋기도 하겠지.
영광을 쫒아가다 나의 진정성을 잃지 말고 내 진심으로 남 의식하지 말고 살자.
p16
모든 정당한 위험은 그 것만으로도 충분히 빛난다. 각자의 양심이 자기에 충분히 명예를 안겨준다.
그래 내 양심에게 명예를 얻자.
나는 너무 남을 의식하며 영광을 쫒아 다녔다.
영광을 얻는 것은 경솔한 운수가 해준다는 말 가슴 깊이 새길란다.
p121
누군가 솔론을 보고 그 아들의 죽음에 쓸데없이 무력한 눈물을 흘리지 말라고 설교하니까 그는 이렇게 대꾸했다.
"눈물은 쓸데없고 무력하니까 바로 그 때문에 흘려버리는 것이오."
우리는 너무 자신에게 갇혀산다.
왜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틀리다고만 할까?
나도 너무 고여 있었던 것 같다.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보고 나와 다름을 인정해봐야겠다.
난 '이성의 판단력은 풍습과 법률의 힘에 좌우된다.'를 다양성으로 해석해보고 싶었다.
각기 다른 종교의 서적을 읽어보고 그들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 각기 다른 신문사의 신문을 읽어보고 어떻게 다른지, 각기 다른 나라의 서적을 읽어보고 그들은 어떻게 다른지.... 이제부터 실천해야 할 것들인 것 같다.
p132
"노년이 닥쳐오면 꽃다운 세월은 사라져 지나가고, 청년기는 만개한 장년기에 끝맺고, 소년기는 청년기에 끝맺으며, 유년기는 소년기에 끝맺는다. 그리고 어제는 오늘이면 사라지고, 오늘은 내일이면 사라질 것이다. 아무도 그대로 머무르지 않으며 언제나 하나로 있는 것은 없다. 우리가 항상 똑같은 하나로 머무른다면, 어떻게 우리가 지금은 이 일을 즐기고 다음엔 다른 일을 즐기고 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우리는 반대되는 일들을 사랑하거나 미워하고, 또는 칭찬하거나 책망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우리는 동일한 애정을 갖지 못하며, 벌써 한 가지 생각에 한 가지 섬정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인가?
변화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말자.
언제나 바다 한가운데 떠 있을 수 만은 없다.
노를 저어 섬에도 가보고 대륙에도 가보고 내가 가보지 못한 이곳 저곳을 돌아다며보자.
p180
특히 지금과 같은 무식하고 부패한 시대에는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다는 것은 오히려 모욕이 된다.
다른 사람의 충고를 달게 받자.
물론 충고를 받으면 기분이 상한다.
하지만 나도 모르는 나만의 단점들을 누군가 얘기해준다면 귀기울여 듣고 고치도록 노력해야지 감언이설에 빠져 나 잘난 줄 알고 젠체하고 다닌다면 난 평생 그렇게 사는 사람 일 수 밖에 없다.
이외에도 다양한 주제로 얘기하고 있다.
물론 고전이기에 지금의 정서와 맞지 않는 말들도 있긴 하다.
여성들은 집에서 살림을 잘해야 한다는 둥 하는 말들이다.
여성을 폄하하는 말들이 좀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시대적 배경이거늘...
좀 느긋하게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야겠다.
단어정리
p9 항구성-변하지 아니하고 오래가는 성질
p10 제재-예술 작품이나 학술 연구의 바탕이 되는 작품
p16 혁혁하다-빛 따위가 밝게 빛나다
p18 무정견-일정하게 자신이 주장하는 의견이 없음
p20 계교-요리조리 헤아려 보고 생각해 낸 꾀
p20 위계-거짓으로 계책을 꾸밈
p31 간명- 마음 속에 깊이 새김
p35 진애-티끌과 먼지를 통틀어 이르는 말, 세상의 속된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p65 우원하다-길이 구불구불하게 굽이져 돌아서 멀다
p75 아타락시아-잡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동요가 없이 고요한 마음의 상태
p96 다이몬-인간의 심리적인 힘
p117 일엽편주-한척의 조그마한 배
p121 일참-<불교>소원을 이루기 위하여 일정한 기간을 두고 매일 부처 앞에 참배함
p196 신고-어려움에 처해 몹시 애씀, 또는 그 고통이나 고생
p197 오의-매우 깊은 뜻
p207 편벽하다-(마음이)한쪽으로 치우치다
p219 소식-고기나 생선 따위의 반찬이 없는 밥, 소밥, 소반
p238 협잡 -옳지 않은 것으로 남을 속임, 또는 그 것
p251 교구-종교를 펴는 데 있어서 지도나 감독의 편의상 나눈 구역
몽테뉴 수상록이라는 고전의 무게로 읽지 않았던 책
그리하여 멀리했던 것을 독서 모임을 통해 읽어보려고 했다
어느 작가분의 책 제목을 보면 행복해지려고 몽테뉴의 수상록을 읽었다는 말처럼
수필의 구성을 하다보니 연결성은 없다
다만 고전이라고 멀리했던것을 반성하게 만들었다.
무신론자라서 어찌보면 삶을 다시 정확하게 보려고 하지 않았을까 싶다는 생각이 든다.종교의 힘을 빌려서 위안을 삼으려고 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접근아니고
자신 자체의 무게감을 이기려고 하고 아니면 말고라는 느낌의 저자의 힘
수필이라서 가볍게 느껴질수 도 있고 원전을 다 넣은 구성이 아닌 수상록 중 일부를 발취해서 구성을 해서 인지 모르지만
펄치는데로 읽으면 좋은 것 같다
나 자신을 성찰이 아닌 자신의 경험을 고전과 융합하고자 했던 학자의 느낌이라고 할까?
그래서 그 당시의 최초라는 단어에 맞는 수필집이 아닌가 싶다는 생각에 그 당시를 보면 파격일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은 데...
현재의 눈으로 보면 당연시 되는 것도 있거니와 아닌것도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펼쳐서 읽은 독서부분에서는 공감이 확 와닿을수 밖에 없다.
제2권 10장 서적에 대하여 라는 부분을 발취해서 구성이 된 부분을 보면
글을 읽어나가다가 어려운 구절에 부딪히면 나는 손톱을 깨물며 꾸물대지는 않는다.
나는 한두번 공경해 보다가 집어치운다.
거기 구애되다가는 방향을 읽고 시간만 낭비한다
왜냐하면 내 정신은 충동적이기 때문이다.
처음 부딪혀보아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구태여 고집세우다가는 더욱 이해되지 않는다. 무슨 일이든 유쾌해야만 한다.너무나 굳게 긴장하거나 일을 계속하면 판단력이 흐리멍덩하게 우울해져서 피로해버리고, 관찰력이 혼란되며 흩어져버린다.
.....이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책을 집어든다. 그리고 아무것도 할일이 없어서 심심해질 때에만 책에 골몰한다 나는 결코 새로운 책을 탐하지 않는다. 왜탸하면 옛날책이 더 내용이 풍부하고 충실해 보이지 때문이다.그리스 책도 즐기지 않는다. 내가 그말을 뱌운것이 불충실하고 배우다가 도중에 그만두었기 때문에 내 이해력을 가지고는 판단력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p140
이글을 읽으면서 아무도 우리에게 그만두라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
끝까지 해야 한다고 늘 아이이건 어른이건 이야기 한다
안돼는 것은 안되는 것이고 습성을 버려가면서 굳이 이해하고자 하지 않는 것이 정신상으로 좋을 듯 싶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이해가 될때까지 읽는 습성이 있다면 상관없지만 나같이 충동적이 나는
손에서 책을 멀리 하거나 끝까지 달리고 싶은 책이 있다면 손절매없이 달린다.
그래서 읽는 내내 한구절을 얻기 위해 읽지 않는가 싶다
이 저자도 고전에 대한 매력을 풍부함을 이야기 한다.
묘하다...신간을 읽지 않아서 남들과 소통이 되지 않을수 있지만
고전을 속에 있는 깊이 있는 구절을 통해 신간 도서들이 탄생이 되기도 하기에 그냥 즐겁게 나 자신의 위한 행복을 찾아서 수필을 탐독할수 있었다
때론 이 글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이 뭘까? 하지만 수필이란 생각을 보면 이해가 간다
생각을 끄적거리는 것이 수필이 아닐까 싶다
굳이 결론을 이야기 할필요도 주장도 없어도 되는 생각의 끄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