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만리 1
공유하기

정글만리 1

조정래 | 해냄 | 2013년 7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8.8 (206건)
분야
소설 > 한국소설
파일정보
EPUB(DRM) 13.00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도서의 시리즈 내서재에 모두 추가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36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중국 땅에서 벌어지는 한중일 삼국지..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1 | 2013.07.18 리뷰제목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 이지만, 예외가 있다. 역사소설이나 대하소설은 되도록이면 찾아서 읽고, 마음에 드는 작가가 쓴 소설은 무조건적으로 읽는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런 작가래야 서너 명에 불과하지만, 조정래 작가 역시 그 중의 한 명이다. 그렇다 보니 그의 신작이 완결되어 나왔다는 얘길 듣고서 서슴없이 구매했고, 그리고 단숨에 읽었다.   전3권으로 구성된 [정글만
리뷰제목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 이지만, 예외가 있다. 역사소설이나 대하소설은 되도록이면 찾아서 읽고, 마음에 드는 작가가 쓴 소설은 무조건적으로 읽는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런 작가래야 서너 명에 불과하지만, 조정래 작가 역시 그 중의 한 명이다. 그렇다 보니 그의 신작이 완결되어 나왔다는 얘길 듣고서 서슴없이 구매했고, 그리고 단숨에 읽었다.

 

3권으로 구성된 [정글만리]는 배경이 중국이다. 작가는 이 책에 동구권이 몰락하는 가운데서도 우뚝 서서 이제는 G2가 되어버린 나라, 머지않아 팍스시니카를 꿈꾸는 나라, 그렇지만 우리와는 국경을 맞대고 있고, 수천년 동안 우리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쳤던 나라 중국에서, 중국인들이 오늘의 중국을 이루어 내는 동안 겪었던 삶의 애환과 고달픔을 담고 있다. 그것은 사오십년 전, 우리가 개발시대에 겪었던 경험과 별로 다르지 않지만 말이다.

 

사실, 중국은 나 개인에게 있어서도 묘한 끌림을 주는 나라이다. 십년도 훌쩍 넘어버렸지만, 중국관련 일을 하면서 온 중국천지를 헤매고 돌아다니던 때가 지금도 가끔은 그립다. 중국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리고 중국에서 중국인들과의 생활 역시 자신이 어떤 경험을 했고,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모든 것을 떠나서 내가 중국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그곳 역시 사람이 사는 곳이고, 그네들 또한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 이었다. 개발이라는 명목아래 부서지고, 파헤쳐지는 그들의 산하를 보면서 안타까웠던 마음은 소설 속 김현곤이 시안을 보면서 느꼈던 감정과 동일했다는 기억이다.

 

작가는 세계의 시장으로 발돋움한 중국에서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기업들이 벌이는 경제전쟁을 그려내고 있다. 종합상사 부장인 전대광은 신입사원 시절, 상하이 세관 주임인 샹신원의 처남 수술을 한국에서 받게 해준 대가로 그와 꽌시를 맺을 수가 있었다. 또한 그는 샹신원의 조카가 운영하는 병원이 성형수술로 영역을 확장하자, 한국인 의사 서하원을 데려온다. 서하원은 자신이 시술한 직장여성이 양악수술 후 원인 모르게 죽음으로 인해 한국에서 더 이상 의사 일을 할 수 없게 되었고, 죽은 여성가족과의 합의를 위하여 병원과 집, 모든 것을 팔아야 했다. 그는 가족과 떨어져 어쩔 수 없이 중국으로 오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시술 덕분에 중국의 병원은 번성하게 되었고, 이는 전대광과 샹신원의 꽌시를 더욱 돈독하게 해주었다.

 

급속한 경제개발 속에서 건설업이 호황을 이루고, 생소한 기업인 골드그룹이 상하이에 88층 고층건물을 짓는다. 전대광은 철강회사원인 김현곤에게 철강 10만톤을 납품케 하지만, 최종적으로 수주한 기업은 일본기업이었다. 이 일로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김현곤은 시안으로 쫓겨 가지만, 그곳에서 자신의 조카의 취직을 청탁하는 친커과장의 부탁을 들어줌으로 인해서 그와 꽌시를 맺게 된다. 철강 10만톤을 수주한 일본회사는 갑자기 문제가 되기 시작한 세관절차상의 일로 곤란을 겪게 된다. 전대광과 함께 철강 10만톤 수주 건을 성사시키려 했던 샹신원이 막판에 수주처가 변하자 문제를 삼은 것 이었다. 문제삼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문제 삼으니까 문제가 된다는 중국 특유의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한편 전대광의 조카로 베이징 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던 송재형은 역사학도이던 리옌링에게 반하여 역사학으로 전공을 바꾼다. 삼촌과 어머니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전공을 바꾼 그는 리옌링과 생활하면서 중국 학생들의 당당한 태도에 충격을 받는다. 또한 수재들이 모인 베이징 대에서조차 마우쩌뚱에 대한 신격화가 지속되는 모순적인 상황과, 당원들의 당에 대한 맹목적인 헌신은 그의 머리를 혼란 속에 밀어 넣는다.

 

작가는 소설 속 곳곳에서 무절제한 개발로 인한 공해문제, 먹고 살기 위해 고향을 등지고 대도시로 나왔지만 빈민으로 전락한 저소득 농민공들의 문제, 그리고 역시 돈을 벌기 위해 노래방으로 흘러들 수밖에 없는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자들의 문제 등, 과속 성장과 지역간 차이에 의한 폐해를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부딪힐 수밖에 없는 한중일 기업간의 경쟁 속에서 작가는 동북아 3국간의 과거사는 물론 각국의 저변에 흐르는 국민들의 미묘한 감정까지도 포착하며, 성공을 쫓는 이들의 욕망과 암투를 다루고 있다.

 

사회주의 체제 속에서 경제만큼은 어느 체제보다도 더 자본주의라는 중국, 그곳에서 벌이는 기업들의 전쟁은 한중일 삼국간의 삼국지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어서 2권을 읽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2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7 댓글 89
종이책 '정글만리'에 대해 평점6점 | s***2 | 2013.10.01 리뷰제목
'정글만리'에 대해언제인가부터 베스트셀러 10위권 안에 드는 책은 구매해서 보는 일은 하지 않았다. 왜냐면 실제보다 과장된 책이 많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조정래의 신작 '정글만리'의 경우는 전공인 중국과 관련돼 있다고 하길래 안 볼 수 없어 보긴 했다. 하지만 내심 조정래의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의 대하 시리즈물을 좋아했던 사람으로 어느 정도는 기대심리도 있었다.
리뷰제목
'정글만리'에 대해

언제인가부터 베스트셀러 10위권 안에 드는 책은 구매해서 보는 일은 하지 않았다. 왜냐면 실제보다 과장된 책이 많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조정래의 신작 '정글만리'의 경우는 전공인 중국과 관련돼 있다고 하길래 안 볼 수 없어 보긴 했다. 하지만 내심 조정래의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의 대하 시리즈물을 좋아했던 사람으로 어느 정도는 기대심리도 있었다. 하지만 읽고 나서 '소설 특유의 재미'에 있어서 전작 한국경제를 다룬 '허수아비춤'과 유사하게 망가진 작품이다는 생각을 했다. 이 소설에 대해 장황하게 언급할 가치까지 느끼지 못하지만, 그래도 두 달 사이에 50만 권이나 팔렸고, 60만 권의 판매 부수는 무난히 넘기리라 생각되는 소설에 대해 짧게라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었고, 또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글을 남긴다. 

1. 20세기적 글쓰기:

문학창작에 있어서 문외한이라 그의 작품특성을 전문적으로 어찌 평가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의 소설은 이제 유효기간을 넘겼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는 바로 '20세기적 글쓰기'에 있었다. 시대의 변화를 외면하고 그의 글쓰기는 1980년대에 머물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를테면 '~해서 좋소','~말이오'등의 문체가 과연 변화된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물론 이것은 전적으로 작가 자신 선택의 문제이지만, 이런 문체들이 소설 안에서의 남성적 성향을 지닌 인물들과 조합되면서 무대는 2010년 이후이나 여전히 구시대적 느낌을 물씬 풍겼다. 그야말로 21세기에 20세기적 글쓰기가 아닐 수 없다. 

2. 서사의 부재:

사실 이 책의 가장 큰 문제는 서사가 없다는 것이다. 개혁개방의 정글만리 중국에서 활동하는 5개국의 비즈니스맨들과 그들의 주변인물들을 통해 나타내려 했던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아마 작가는 그들의 입을 통해 중국과 중국인을 말하고자 했겠지만, 3권의 책 안에 너무 많은 중국이야기를 담으려다 보니 소설에서 요구되는 인물 간의 갈등과 인간적 고뇌와 번민도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이야기를 관통하는 서사도 부재한다. 그래서 중국이야기는 존재하지만, 흥미진진함과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하는 매력적 요소는 거의 없었다. 그저 중국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걸까 하는 마음에서 끝까지 본 것에 불과했다. 

3. 정보의 부정확함:

조정래는 이 소설을 쓴 동기가 한국사람들이 중국을 몰라도 너무 몰라서라고 했다. 하지만 내가 봤을 때 중국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사람은 조정래이다. 그가 2년간 취재하면서 중국을 드나들었다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그 기간 다 합쳐봐야 얼마 되지도 않을 것 같다. 물론 중국연구자들도 새로 접하는 일부 짧은 이야기들을 한데 모아 정리했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고, 그걸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 의의를 두고 있었다면 그럭저럭 수긍할만할 것도 같지만, 만약 그랬다면 제공하는 정보에 최대한 오류가 존재하지 않도록 노력했어야 했다. 그가 제공하는 수많은 중국정보 가운데 틀린 것들이 많다. 특히 2010년 이후의 무대를 보여주면서 각종 수치는 예전의 것을 언급하는 경우가 꽤 보였고, 심지어 잘못된 정보도 더러 있었다. 이런 점에 있어 조정래 작가는 꼼꼼하지 못했다. 

4.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오해에 대한 기여:

조정래는 이 책에서 중국과 중국인에 대해 여러 면에 있어 단정적인 표현을 하고 있다. 그리고 주된 인물 가운데 중국인은 이른바 '푸얼다이' 혹은 '빠오파후'로 불리는 부자계층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다. 그들의 모습을 통해 중국의 폭발적인 경제성장으로 인한 어두운 면을 드러내고자 했을 테지만, 오히려 이런 점만을 부각한 나머지 수많은 중국의 서민층과 중산층에 대한 이야기는 빠져 있다. 비즈니스맨이 주제다 보니, 작가 자신이 이런 사람들만 만나러 다니면서 부정적인 이야기만 듣고, 또 중국에서의 비즈니스는 돈이 된다는 얘기만 주로 듣고 다녔을 테니 이런 식의 글쓰기밖에 되지 않았다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 조정래는 정말 얼마나 다양한 중국인을 만나봤을까. 아마 언어적 한계로 인해 단 한 번의 제대로 된 인터뷰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개혁개방 결과의 공로는 오로지 중국인민에게 있고, 당은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했다는 식의 두루뭉술한 결론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 또 IMF 등의 예측 등을 기반으로 2016-2018년이면 중국이 G1이 될 것이라는 확고한 견해는 지극히 단정적이다. 중국이 경제적으로 G1이 되는데 그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할지 모르지만, 총체적인 G1으로서의 중국은 아직 요원하다. 아마 조정래 작가는 G1의 개념조차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듯싶다. 
게다가 중국여자는 정조관념도 없다는 막연한 결론 도출에 이르면 정말 할 말이 없어진다. 조정래의 여성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5. 작품 전체에 흐르는 계몽주의와 민족주의:

조정래의 스탠스가 딱 여기까지라는 건 모르는 바가 아니었지만, 넘쳐나는 계몽주의와 민족주의는 내내 불편했다. 팔은 안으로 굽어서 그랬던 건지는 몰라도 부상하는 중국과 침체하는 일본 사이에서 활약하는 한국 비즈니스맨들의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을 강조하고, 일본인은 중국에 와서도 중국어도 못하고 통역만 앞세운다는 비하는 시대착오적이다. 한때 한국유학생보다 더 많던 일본인 유학생은 집에서 살림하거나 국내에서만 일하고 있을까. 물론 발음이나 회화에서 한국인을 쫓아오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독해나 작문실력 등에 있어서는 일본인이 한국인보다 나은 경우가 더 많다. 작품에 나오는 전대광을 비롯한 한국인은 지나치게 이성적이고, 이토 히데오를 비롯한 일본인 주재원들은 과도하게 비교양적인 인물로 묘사되는 것 역시 유치해서 봐줄 수가 없었다. 조정래의 시대적 사명감은 딱 거기까지인가.

6. 요약:

조정래는 아마도 이 작품을 통해 중국 특색의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러고자 했다면 좀 더 신중하고 오랜 공부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다. 중국을 모르는 한국인을 위해 썼다는 책이 오히려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판단을 흐리게 한다면 차라리 세상에 나오지 않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 

작품과는 별개의 이야기지만 조정래는 '중국 특색의 자본주의'를 비판하면서, 정작 본인은 '중국 특색의 자본주의'를 빌어와 '한국 특색의 자본주의'의 커다란 수혜자가 된 것 같다. 2권이면 충분할 책을 3권으로 늘리고, 불황인 이 시대에 TV 선전까지 감행하는 한국식 자본주의에는 정작 눈을 감은 셈이 아니던가. 그 자신에게는 경제적으로 큰 보탬이 되는 책이 될 테지만, 동시에 그가 가져왔던 작가적 신망과 존경은 날려버리는 작품이 될 듯싶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개인적으로 시간도 없어 두서없는 글 여기에서 마친다.

2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7 댓글 15
종이책 조정래의 『정글만리』, 별로다 별로야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l****i | 2013.09.22 리뷰제목
조정래 작가가 쓴 『정글만리』를 읽은 감상을, 본문 내 구절로 표현하자면.좀 촌스럽거나 세련미 없어 보이는 그런 태도는 중국 지식인들의 몸에 벤 공통점이었다. (3권, 175쪽)미리 밝히자면, 드미트리는 조정래 작가의 안티가 아닙니다.대학에 들어와서 가장 먼저 한 일...... 까진 아니었지만, 어쨌든 1학년 때부터 『태백산맥』, 『아리랑』을 연거푸 읽었다. 전역한 뒤, 『인간 실
리뷰제목

조정래 작가가 쓴 『정글만리』를 읽은 감상을, 본문 내 구절로 표현하자면.


촌스럽거나 세련미 없어 보이는 그런 태도는 중국 지식인들의 몸에 벤 공통점이었다. (3권, 175쪽)


미리 밝히자면, 드미트리는 조정래 작가의 안티가 아닙니다.


대학에 들어와서 가장 먼저 한 일...... 까진 아니었지만, 어쨌든 1학년 때부터 『태백산맥』, 『아리랑』을 연거푸 읽었다. 전역한 뒤, 『인간 실습』을 봤다. 최근에는 『허수아비 춤』까지 읽었다. 독자와 만남 행사에도 두 차례나 갔다. 자, 이 정도면 꽤 조정래 작가를 좋아했다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조정래 작가를 향한 관심이 식기 시작한 건 『허수아비 춤』을 읽고부터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변하기 마련. 조정래 작가의 작풍도 미묘하게 바꼈을 테고, 그보다는 드미트리의 취향이 많이 변했겠지. 어쩌면 대학 때 『허수아비 춤』을 봤다면, 환호했을지도 모를 일. 하지만 『허수아비 춤』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촌스럽다'였다. 삼성의 비자금 사건을 모티브로 한 그 작품은 결국 정의는 승리할 것이다, 식의 선악 구도로 시종일관 몰아부쳤다. 주변의 한 지인은 이 소설을 두고 '이건, 80년대 운동권 문학도 아니고...'라는 한 마디로 감상을 정리했다. 


80년대 운동권 문학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그만큼 유행에 뒤떨어졌다는 의미였다. 드미트리의 개인적인 취향일 수도 있지만, 문학으로써 비판을 하기에는 직구보다 유인구가 더 적절하다. 가령, 서브프라임 사태를 유쾌하게 비꼬은 『시인들의 고군분투 생활기』는 풍자와 해학으로 금융을 비웃는다. 어차피 문학이 세상을 바꿀 수 없는 시대인데, 지나치게 어깨에 힘 넣고 진실은 결코 승리하고 말 거다, 해 봤자 촌스러울 뿐.


아, 『정글만리』 리뷰인데 『허수아비 춤』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한 느낌이다. 말이 나온 김에 한 마디만 더 하자. 그럼에도 『허수아비 춤』이 졸작이 아니라 평작이라 부를 요소는 있었다. '경제 민주화'라는 소재 덕분. 다른 역대 한국 대통령보다 다소 진보적인 어떤 대통령마저 '권력은 시장에로 넘어갔다'고 하지 않았나. 이런 상황에서 대놓고 기업을 비판하고 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요구했다는 점은 높이 살 만하다. 그 표현 방법이 촌스럽고 섬세하지 못했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정글만리』를 읽기 전에 망설였던 이유다. 조정래 작가의 작품은 언젠가부터 촌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모든 예술은 상투성과의 싸움이라고 했다. 소설이든 음악이든 영화든 회화든 상투적일 때, 그 작품은 단명한다. 대규모로 문화제품이 소비되는 시기, 단명한다는 뜻은 사랑받지 못한다는 의미일 텐데... 『정글만리』는 베스트셀러고, 리뷰도 찬양일색이니 참 신기하긴 하다.


다른 사람은 재밌게 읽었다는데, 왜 드미트리는 촌스럽다고 느꼈을까.


첫째, 백과사전 식 전개다. 서사가 없다. 의도적으로 서사를 파괴하려는 한유주 같은 작가가 아닌 이상, 탄탄한 서사는 훌륭한 소설이 갖춰야 할 기본이다. 『정글만리』에는 여러 명의 등장인물이 등장한다. 한국의 한 종합상사에서 중국으로 파견한 중년 남자, 전대광. 북경대생 경영학도에서 역사학도로 변한 송대형. 의료사고로 한국을 떠나 중국에서 성형수술로 재기를 노리는 서하원. 젊은 나이로 중국을 배경으로 성공신화를 써내려가는 왕링링. 프랑스 명품 회사의 임원 자크 카방. 그밖에도 여러 인물이 등장하지만 이들을 관통하는 주요한 사건이 없다. 전대광과 송대형, 리완싱과 리옌링을 혈연 관계로 묶어 보지만 1,200쪽이 넘도록 이야기가 이어짐에도 독자를 책 앞에 붙들어 놓을 만한 큰 사건이 없다. 


둘째, 정보보다는 견해가 주를 이룬다. 조정래 작가는 한국인이 중국을 몰라도 너무 몰라서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그렇다면, 백과사전 식 전개를 쓸 수밖에 없었을 테다. 중국을 입체적으로 볼 만한 단서를 소설에 최대한 많이 넣어야 했을 것이다. 그런데 정보보다는 주관이 많다. 있는 정보마저도, '세상에 이런 일이'에나 나올 법한 가십성 정보가 좀 여럿이다. 당원이 얼나이(첩)을 많이 뒀다는 등등. 정보도 정보지만, 많이 알리겠다는 목적으로 소설을 썼다? 


시작부터 잘못된 느낌이다. 『태백산맥』이 나왔던 시절에는 TV뉴스나 신문, 출간물 등이 정보 전달의 주요한 매체였기에 소설로써 '계몽'이 가능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소설로 뭔가를 알린다는 게 예전보다 어렵다. 물론,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 같은 사례도 있듯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 그마저도 『도가니』는 구조가 은폐하려는 부조리한 사건을 파헤쳤기에 가능했지, 『정글만리』는 포털의 해외뉴스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뉴스 수십 개를 굳이 이야기 형식으로 묶었을 뿐이다. 이렇듯, 시작부터 잘못된 접근인데 이 점을 이해하고라도 작가의 주관이 다소 많이 들어가 있으니... 작가의 견해니 드미트리가 왈가왈부할 순 없는 노릇이나, 프랑스 인구에 관한 명백한 오기(프랑스 인구는 2006년에 이미 6천 만이 넘었고 지금은 6,500만 명인데, 3권에서 5천 만 명으로 기록)는 조정래 작가가 목표한 '정보 전달' 면에서도 글의 힘을 떨어뜨린다.


셋째, 중언부언. 박경리의 『토지』와 같이 분량이 긴 작품이라면 어김 없이 나오는 문제이긴 한데, 동일한 내용이 여러 번 나온다. 중국이 G1으로 2016년에 된다, 중국은 여성의 권리가 높다, 중국인은 돈을 좋아한다,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 1, 2, 3권 종횡무진, 지겨울 정도로 반복해서 등장한다.


대충 이 정도로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몇 글자만 더 적으려 한다.


이 소설을 읽으며 계속 그런 느낌이 들었다. 어린이 학습서 중 일부는, 어려운 교과 내용을 이야기 식으로 풀어낸다. 『정글만리』가 딱 그랬다. 몇몇 인물이 등장해서, 현실에서는 도저히 내뱉지 않을 법한 문어체로 대화를 이어간다. 지방 케이블 방송 광고에 나오는 무명 배우들이 연기하듯, 어색한 상황이다. 아, 그러고 보니 빼먹을 뻔 했다. 『정글만리』가 마음에 안 들었던 게, 등장인물들마다 너무나 똑똑하고, 대화의 분량이 너무 많다. 이야기의 대부분을 대화로 처리했다는 건, 상투성과 별로 싸우려고 했던 의지가 없다는 뜻이다. 취재는 열심히 했겠으나, 소설은 참 쉽게도 썼다. 부정적인 의미로 말이다.


소설에서 그리는 중국인은 평소에는 만만디, 돈 앞에서는 콰이콰이다. 작가가 그리는 이 모습은 그리 긍정적으로는 그려지지 않는데, 이런 대목을 읽을 때마다 바로 떠오른 사람이 있으니 바로 박노자다. 박노자는 『당신들의 대한민국』에서 자본주의 체제를 전적으로 긍정하는 한국인의 모습을 비판했다. 아마도 일본의 고도성장을 바라본 서양인 누군가도 마찬가지 비판을 했을 테다. 자본의 시대, 유럽을 목도한 한 지식인도 비슷한 지적을 했을 것이고. 그렇게 본다면, 이 소설에 담긴 중국 분석 중 상당수가 하나 마나한 지적일 수 있다. 


솔직히 드미트리는 이 소설을 읽기 전이나 읽은 뒤나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뀐 것은 하나도 없다. 중국이 뜬다는 말은 10년 전 대학에 들어갈 때도 상식이었고, 실제로 중문과가 영문과보다 각광받았다. 포털의 댓글에서나 중국을 무시하는 개념 없는 발언을 볼 수 있지, 아마도 한국인 대부분은 조정래 작가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국을 많이 알고 있을 텐데... 중국에 너무 무지하다는 한국인들 대다수 때문이 이 소설을 썼다는 작가의 '시대적 사명'은 어쩌면 좀 잘못된 게 아닐까 싶다.


이 소설 읽는 시간에 차라리 『패권전쟁』 나머지 부분이나 읽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후회는 남지만. 어쩔 수 있나.




2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5 댓글 10
종이책 『정글만리』 by 조정래 평점10점 | d******7 | 2013.09.26 리뷰제목
대한민국 역사의 어두운 과거를 얘기하고 미래를 고심한 작가 조정래가 몰락한 소련과 달리 건재한 중국을 확인한 후, 그 발견과 함께 중국을 무대로 소설을 썼다. 현재 중국은 인구가 14억에 이르고, 2010년에 일본을 밀어내고 명실공히 G2가 됐다. 예상을 40년이나 앞당긴 이 느닷없는 사실에 세계가 경악했고, 그들이 G1이 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다. '세계 공장'에서 '세계 시장'으
리뷰제목

대한민국 역사의 어두운 과거를 얘기하고 미래를 고심한 작가 조정래가 몰락한 소련과 달리 건재한 중국을 확인한 후, 그 발견과 함께 중국을 무대로 소설을 썼다. 현재 중국은 인구가 14억에 이르고, 2010년에 일본을 밀어내고 명실공히 G2가 됐다. 예상을 40년이나 앞당긴 이 느닷없는 사실에 세계가 경악했고, 그들이 G1이 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다. '세계 공장'에서 '세계 시장'으로 판도가 바뀌었으니, 중국이 강대해진 것은 21세기의 전 지구적인 문제인 동시에 수천 년 동안 국경을 맞대온 우리 한반도와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그렇게 세계 경제의 신흥강국 G2로 부상한 중국을 글로벌 무대에 올려놓고,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비즈니스맨들이 벌이는 경제 전쟁의 각축장을 정글에 비유한 『정글만리』가 완성됐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묘하게 공존하는 중국은 연줄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사회다. 중국 대도시에 자리 잡은 모든 기업의 상사원들은 성공을 위해 '꽌시(關係:연줄,뒷배,네트워크)' 맺기를 갈망했다. 그것은 한국 사회의 고질병인 학연과 지연, 혈연을 합친 종합선물세트 같은 것이다. 그 꽌시 때문에 중국에 처음 진출한 외국기업들은 한동안 정글을 헤매며 허방을 딛고 넘어지고 길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중국 천지에서 꽌시만큼 중요한 것이 없으니, 중국식 자본주의 표상이다. 그건 보물섬을 찾아가는 지도였고, 안될 일도 되게 하는 요술방망이였고, 지옥에서 천국으로 갈 수 있는 열쇠였다. 가장 실하고 효과 좋은 빽이다.

 

'문제 삼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문제 삼으니까 문제가 된다.' 사회를 운영해 가는 중국식 법칙이다. -P101

 

중국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 중국의 3대 상징이 있는데, 형상으로 용, 색깔로 빨강, 꽃으로 모란이다. 빨간색은 악귀를 몰아내고 액운을 막아주며, 행운과 부귀영화를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중국인들의 8자 선호는 그 도가 상상을 초월한다. 그 맹신은 가히 신앙적인데 떼부자가 되고 싶은 중국사람들에게 8자는 곧 돈이라 믿는 행운의 숫자이며, 빨간 색보다도 위에 오르는 신앙의 대상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그것을 증명한다. 2008년 8월 8일 오후 8시 8분 8초에 성화가 타올랐다. 아파트 분양 때 8자 들어가는 동들의 8층 8호에 엄청난 웃돈이 붙고, 자동차 번호 8888이 1억 원에 거래되는 나라가 '중국 특색의 자본주의'였다. 중국인들이 돈 다음으로 중하게 여기는 것이 '몐쯔'다. 대국이라고 뻐기는 것과 몐쯔(체면) 세우는 것은 중국 사람들이 유별나게 좋아한다. 체면, 위신, 체통, 이런 것은 유교의 덕목인데 공자와 함께 정조관념은 죽었으되 다 죽지는 않았다. 중국사람들이 런타이퉈만큼 입에 달고 사는 말이 '땅이 너무 넓어서'인데, 무슨 일에 핑계를 대거나 변명이 필요한 때 동원되는 것이 그 말이었다. 영토 탐욕 엿기 정부와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있다. 남자다운 체격 조건을 갖춘 북방 남자를 남자 중의 명품으로 치는데 거기에는 엄연한 역사성과 확실한 과학성까지 내포되어 있다.

  

비즈니스 할 때 좋은 호칭 : '샤오'는 믿음과 정겨움을 함께 표현하는 '동생, 아우님'하는 호칭인데 샤오라는 호칭을 다른 민족이 듣기는 이만저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같은 맥락으로, '라오펑유'는 오랜 친구라는 뜻으로 가장 깊은 신뢰와 정을 느낄 때만 쓰는 말이다. '루상(선비 상인)'이란 중국사람들이 한국 상사원들에게 남다른 호감과 신뢰를 나타내는 별칭이다. 비즈니스 할 때, 상대방이 '펑유(친구)'라고 하면 으레껏 하는 말이고, '라오펑유'라고 하면 '나는 너와 상담할 뜻이 있다'는 확실한 의사 표시다.

 

중국의 서프라이즈 : 남녀가 결혼 전에 벌이는 동거생활인데 서로 마음에 들면 결혼하고 아니면 헤어지는 것이다. 결혼 실패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점검인데 중국식 실용주의가 돋보인다. 공자님의 나라지만, 정조관념은 없다. 특이한 것은, 한 나라의 정당원 수가 1억에 육박하는 것이고, 유흥업소에서 밥벌이를 하는 여자들도 1억에 이른다. 당원이나 관리들과 일반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극심한 인간 차별이다. 중국에서 절대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3대 금기로는, 마오쩌둥에 대한 험담, 공산당에 대한 비판, 대만 독립에 대한 지지 등이다.

 

이 책은, 중국사(아편전쟁, 남경대학살)를 위시하여 동아시아 3개국의 문화와 환경, 글로벌 시대에서 체감하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원리 등을 적나라하게 일깨워준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그들 계층이 지닌 고유의 대표성을 지닌다. 아울러 중국 시장에 진출한는 한국과 일본의 첩보원에 맞먹는 비즈니스 세계, 그들을 통해 들여다 본 한·중·일 과거사와 맞물린 갈등, 각 나라가 지닌 민족성 및 처한 현실 등도 흥미롭다. 중국의 비즈니스는, 회사와 상품의 객관적 신뢰도를 보기 이전에 사람의 됨됨이부터 관상 보기 하고, 꽌시가 절대적 힘을 발휘한다. 더불어 스타벅스 커피에 무너지는 3개국, 미국이라면 무조건적인 열광, 국적을 막론한 학부모들의 사교육 열풍 등 이렇듯 세 나라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면서도 사뭇 다른 민족성은 밀접하면서도 유기적인 관계를 지녔음을 새삼 깨닫는다. 급속한 경제개발이 불러온 메이드 인 차이나 공해, 그들이 흔히 하는 말 "런타이둬(人太多:사람이 너무 많아)"에서 엿보이는 생명경시와 이기주의 속성, 생계를 위해 가난한 농촌에서 대도시로 몰려든 농민공들, 교통사고가 비일비재한 불법 대도시, 특권 계층이 실권을 쥐고 있는 법보다 앞선 관료주의, 독일 기술 습득으로 우리의 KTX 프랑스의 TGV보다 빠른 고속철을 만들어낸 저력, 상하이 시가 초고층 빌딩을 세우는 이유, 덩샤오핑과 마오쩌둥의 신화, '원앙새 목욕'이라는 매춘 행위, 중국 중앙정부가 전국적인 균형발전을 위해 세운 국책사업 서부대개발, 한국의 집창촌 폐쇄와 문제점, 우리의 외환위기 극복과 지속적인 철강 생산, 일본의 소니를 20년 만에 압도한 삼성의 저력, 우리의 보신탕 문화를 야만족으로 몰아대고 중국에는 찍소리 한 번 못했던 브리짓 바르도의 망발 등이 다뤄졌다. 

 

 중국이란 나라는 참 아이러니하다. 우리가 수세식 화장실을 공중변소로 사용했을 당시 그들은 냄새 지독하고 칸막이도 없는 공중변소였다. 겉으로는 낙후성을 면치 못한 반면, 이미 오래전에 원자폭탄을 가진 나라였으며, 세계 최초로 화약을 발명했지만 무기로 확대시키지는 못했다. 나침반과 종이 역시 세계 최초로 중국에서 발명되었다. 그러고 보면, 예수 탄생 이후 서기 2천년 동안 중국은 약2세기를 제외하면 1800년 동안 GDP가 세계 1위였던 1등 가는 부자나라였다중국이 G2가 되었지만 14억 인구의 평균 GDP를 따지면 5천 불이 될까 말까 한다. 개발의 혜택을 입지 못한 중서부 지역은 여전히 가난에 찌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서부대개발을 서둘러 시작했다. 그래서 국제회의에서 선진국의 책임을 다하라 하면 중국은 시침을 뚝 떼고 GDP 5천 불일 뿐인 개발도상국에 불과하다는 능청스러운 대응과 배포로 버틴다. 중국의 외환보유고에 따른 경제력이 G2이고, 인민 전체의 평균 소득인 GDP는 세계 공인 4500달러 정도인 개발도상국에 불과하다. 중국의 2대 신(神)이 마오쩌둥 주석과 돈이라는 점도 이색적이다. 경제가 자본주의화된 중국에서 돈이 신처럼 떠받들려지는 것은 당연하며, 인간의 능력으로 거의 불가능한 3대 업적을 해낸 마오쩌둥이 신이 된 것 역시 그들에겐 마땅하다. 하지만 결혼식장에서 위폐감별기에 돈을 넣는 노골적인 행위, 축의금 많이 낼 사람이 안 와서 예식 시간을 넘기는 행위, 대륙이 넓어 결혼식을 두 번 하는 것 등은 정말 황당무계하고 어이없다. 국제적으로도 이슈화 되었던 여러 에피소드 등을 적절하게 실어 쉴 틈 없이 흥미롭다. 2권이 어떻게 전개될지 빨리 펼쳐들고 싶다.



1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9 댓글 24
종이책 평점6점 | YES마니아 : 로얄 t********7 | 2014.05.24 리뷰제목
정글만리에서 보는 중국의 모습은 부정부패의 온상이자 정조가 없는 여자들 그리고 매춘의 나라다. 그런데 중국이라는 나라가 정말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중국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소설자체는 정말 재미있고 술술 읽혔다. 그런데 읽는 도중에 계속 소설이지만 너무 중국이란 나라를 단편적으로 보고 과장하고 있다는점이 방해를 했다. 인터넷에서도 자료를 찾아보고 중국에 사
리뷰제목

정글만리에서 보는 중국의 모습은 부정부패의 온상이자 정조가 없는 여자들 그리고 매춘의 나라다.

그런데 중국이라는 나라가 정말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중국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소설자체는 정말 재미있고 술술 읽혔다.

그런데 읽는 도중에 계속 소설이지만 너무 중국이란 나라를 단편적으로 보고

과장하고 있다는점이 방해를 했다.

인터넷에서도 자료를 찾아보고 중국에 사는 친구에게도 물어봣지만

소설의 중국과 실제의 중국은 달랐다.

과연 조정래씨가 얼마나 중국을 조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소설을 통하여 중국의 실상을 깊게 파악할수는 없을것 같다.

1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5 댓글 0

한줄평 (70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1점 9.1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