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장 삼형제가 사망하고 조조 또한 죽어 후계자 조비가 위왕이
되는등, 본격적으로 삼국지의 전편이 끝나고 후편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는 9권입니다.
도사 좌자의 이야기나, 점술사 관로, 시재에 능했던 채염, 조조의 죽음이나
한의 멸망과 위와 촉의 황제 등극에 이르는 이야기등 기존에 읽었던 삼국지들에
비해서 야사나 설화등의 내용이 더 많이 기록되어 있어 같은 듯 다른 느낌을
갖게 하는 책입니다.
이제 마지막 10권만을 남겨놓고 있네요. 마치 이전의 기간에 비해 엄청나게
짦은 시간처럼 다뤄지지만 이미 9권에 걸쳐 이야기된 것과 같은 시간이란
것은 삼국지를 읽을 떄마다 묘한 느낌을 갖게됩니다. 등애라던가 관구검등의
후반 장수 들은 실제 역사에서의 역할에 비한다면 존재감조차 흐릿하죠.
중요 인물들의 정해진 사망에 따라 책의 재미가 뚝 떨어지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역사소설의 단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어쨌든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