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대전이 벌어지고 조조가 패주한 뒤 유비가 형주를 차지하고
겨우 하나의 세력으로 자리매김 합니다. 제갈량과 방통, 마량등의 모사들과
관우,장비,조자룡,황충,위연등의 맹장들도 합류하며 선수층이 넒지는 않지만
삼국지 최강의 라인업을 구성하며 앞으로 세력의 역동적 성장을 암시하는데요.
이후 촉한땅을 점령하며 방통이 허무하게 죽지 않았다면 하는 아쉬움은
유비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두 갖게 되는 생각이죠. 야전 지휘관으로서의
법정과 전군 사령관으로서의 방통, 총리 계념의 정치가로서의 제갈량이라면
어쩌면 역사가 바뀔 수도 있었을 최강의 문관일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관장조의 최강 화력이야 거의 개사기 케릭이란 점을 차치하더라도...
아무튼 슬슬 연의를 바탕으로 하는 삼국지에서는 한창 세력이 부풀어오르는
이시점이 스토리의 마지막을 치닫는 시점이라는 점이 아쉬울 수밖에 없죠.
다음권에서 방통이 죽고 이후로 줄줄이 이어지는 별들의 사망.. 책을 집어던지게
된다는 안타까운 내용이 곧 이어지겠네요.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