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클럽

천재적인 과학자, 수학자 및 사업가의 이야기를 만화의 형식으로 다룬 책이다. 위인들의 이론 자체를 설명하기보단, 일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작가는 전기공학을 전공한 공대생이라 만화 자체는 투박하다. 그러나 각 인물의 캐릭터를 잘 살렸고, 무엇보다 내용이 찰지게 재미있다(물론 사람에 따라 재미없을 수도 있음). 인물별 에피소드는 만화로 보여주고, '조선왕조실톡'처럼 모바일 메신저의 형식을 빌려 다시 한 번 에피소드를 정리해주는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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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알만한 뉴턴, 에디슨, 빌 게이츠부터 공대생에게는 익숙할 베르누이, 오일러와 내겐 다소 생소했던 '에르되시 팔(띄어쓰기를 잘해야...)'이란 수학자 등 다양한 위인들이 각 에피소드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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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깨달은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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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메타인지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 (만화를 그린 저자에 대한 얘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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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하르트 오일러가 역사상 가장 많은 논문을 썼다고 하는데, 역시 그는 수많은 이공계열 학생들의 적이라는 것. ​ (중고등학교 수학 책은 오일러의 일기장 수준이며, 대학을 이공계로 진학하면 더 자주 보게 된다는)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통칭 빨간 책) 책만 한 라면 받침은 없다는 것. (아마도 '21세기 자본'과 함께 라면 받침에서는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듯)

마무리는 한동안 잊고 지냈던 공대생 마인드를 되새기며, 양자역학의 기초를 다진 폴 디랙의 시에 대한 멘트로...

과학은 어려운 사실을 쉬운 말로 모두가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반면 시는 모두가 아는 사실을 어려운 말로 아무도 이해할 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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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고 하는 얘기다.

보통 흠...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수학이나 과학을 지루하게 생각한다.

특히 인문계출신들은 더욱더 심각하다.

관심도 없고 수학이나 과학을 싫어한다.

이책은 고대부터 중세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수학자나 철학자 과학자들에 대한 

일화들 그들의 업적들을 재미있게 만화로 표현하고 있다.

정말 참신하다. 수학자나 과학자들을 만화로 재미있고 유쾌하게 표현할  생각을 하다니...

정말 저자의 창의력이라고 할까? 참신함? 암튼 기발한거 같다.

전에 이런 만화책이 있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나의 경우엔 이런 책은 처음본다. 

과학을 싫어하는분들이 봐도 재밌을 거라고 감히 장담한다.

중간중간 글쓴이의 개그도 소소하게 넣어놨는데...ㅋ

좀 귀여우신거 같다.

암튼 강추하는 책!!

다만 최소한의 물리나 수학적지식이 좀 필요하긴 하다...

중간중간... 그런점은 좀 양해를 구한다...

갑자기 일요일 당직이 생겨버렸다.
토요일 당직도 지겹지만, 일요일 당직은 참 부담스럽다.
일주일에 하루 쉬는 걸 못쉬면 아무래도 다음주가 힘드니까.
지난주에도 가지 못한 서점이 궁금해져서 토요일 퇴근 길에 서점을 들렀다.

토요일에서 중고서점에는 사람들로 붐볐다.
못보던 하루키의 산문집이 두 개 있어서 얼른 집어들고,
조잡하기(?) 이루 말할 수 없는 그림체의 만화책이 있어 슬쩍 들춰봤다.
제목도 뭐 이래. 야밤의 공대생 만화라니.
어쨌든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공대를 가겠다고 한 큰아들이 생각나
제대로 한 번 읽어보기로 했다.
아무데나 펼쳐서 한 꼭지를 읽는데 터지는 웃음.
아이고.. 이런 그림체로 이렇게 웃기다니.
이 친구는 또 뭐냐..

처음부터 만화를 그리려던 것은 아니고
취미로 만화그리는 것을 좋아하던 한 공대생이
실수로(?) 구입한 테블릿 펜으로 할일이 없어 시작한 만화가
대학 게시판에 올라와 인기를 끌었다는
아주 만화같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그런데 본인도 인정했듯이 정말 그림은 못 그린다.
앞에 나왔던 사람이 뒤에 나오면 못 알아봄. ㅋㅋㅋ
같은 그림을 잘 못그리는 듯 하지만 그래도 워낙 재미있어서 다 용서가 된다.

내용이 재미있다고 하니 과학자 이야기인데 뭐가 재밌냐고 할 수도 있다.
그렇다. 과학이야기만 잔뜩 늘어놨더라면
그래 너 잘 났다. 너 서울대생이다 하고 욕(!)을 해줬을텐데
과학자들의 엉뚱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뭔가 천재인듯 하지만 일상생활은 영~ 아닌 사람들.
여기저기 추파를 던져 여자들을 사귀는 천재 과학자,
자기 앞가림이 전혀 안되는 과학자들,
1% 모자라는 행운때문에 평생 영광을 누리지 못하는 과학자들까지.
우리가 그저 과학책에서 과학이론이름과 과학자이름으로만 줄긋기해서 외웠던
바로 그 유~명한 과학자들의 이야기들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야밤에 혼자 그리느라 욕봤을테고,
이만큼 소재를 발굴해내느라 얼마나 많은 책을 뒤지고 찾아봤을지
그 노력이 가상하게 느껴지는 "아마추어"적인 만화다.
읽으면서 은근슬쩍 과학적 지식도 조금씩 알게 되고,
사람 사는 것 참 별거 없구나 싶은 만고 불변의 진리도 다시 깨닫게 된다.

혼자 재미있게 보기 아까워서 구매하고 집에 와서 자랑했더니,
역시 공대를 지망하고 있는 우리 큰아들은 친구에게 소개받아 온라인에서 다 읽었다고.
책으로는 복습해서 보겠다며 "엄마가 읽어도 재밌죠?"란다.
어느새 이렇게 커서 책을 함께 볼 수 있다니. 세월이 참 빠르다.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과학자들에 관한 만화.
＜야밤의 공대생 만화＞이다.

이공계 출신 SW 엔지니어입니다.

평소에도 역사와 배경을 알면 기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생각하던 터에 우연히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 발견했던 이 독특한 만화는 제 맘에 쏙 들었습니다.

뉴턴과 같은 유명한 공학자 뿐만 아니라 SW 분야의 대가인 빌 조이, 폰 노이만 같은 분들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마침 단행본이 나왔는데 이미 몇 번이나 읽었던 내용이지만 팬이라서 기쁜 마음으로 구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