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해외를 여행할때 빠지지 않고 반드시 계획하는 것이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그나라의 유명한 문화재와 유적지, 건축물등을 관광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다.
또 여행을 하다보면 품격있는 식당에서 값비싼 식사를 하기보다는 북적거리는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생소하거나 미각을 자극하는 음식들에 지갑을 꺼내기 마련이다.
세계각국에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이 있다. 한국의 불고기, 일본의 초밥, 터키의 케밥, 태국의 똠양꿍, 인도의 카레, 이탈리아의 파스타등 각 나라를 이야기할때 떠오르는 음식이 있기 마련이며 같은 종류의 음식이라도 각 나라의 문화와 환경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조리방식과 맛이 조금씩 바뀐것도 특징이라고 볼수 있다.
예를 들어 팬케이크라도 한국에서는 호떡, 덴마크의 에이블스키버, 프랑스의 크레프, 인도의 도사, 인도네시아의 세라비처럼 각국의 환경과 주변 작물에 따라 그 음식이 다양한 종류로 발전했음을 알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세계의 대표적인 음식들을 책 곳곳에 설명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의 길거리 음식, 핫도그와 청량음료, 아이스크림에 이르기 까지 저자가 이 책에 담아놓은 음식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향신료, 치즈, 와인등도 종류별로 분류하여 이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올것이다.
저자가 세계를 다니면서 먹은 음식들을 하나하나 직접 그린 음식들과 다양한 도구들은 책을 보는 내내 사진과는 다른 색다른 아기자기함을 보여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세계의 다양한 음식과 도구, 향신료에 대해 나열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설명이 너무나도 단편적이어서 세계 각국의 음식에 대해 무지한 내가 알지 못하는 음식들에 대해 깊게 이해할수 없었다는 점이었다.
그림보다는 많은 분량의 텍스트를 원했던 나였기에 처음 이 책을 보았을때는 무언가 알수 없는 허무함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꼼꼼히 읽다보면 단순히 그림만 있는 것이 아닌 저자가 세계 각국을 다니며 습득한 다양한 음식의 조리방식, 그리고 전에 전혀 몰랐던 음식들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지식을 얻을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 미식 탐험에서 발견한 음식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을 다루고 있는 줄리아 로스먼의 음식해부도감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줄리아 로스먼의 자연해부도감을 전에 읽어 봤었는데
아무래도 우리 나라 작가가 아니다보니 우리 숲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들은 거의 보이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음식해부도감에서도 서양 음식만 만날 수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서양음식 뿐 아니라 우리나라 음식들도 보여서 놀라워 하며 책을 읽게 되었답니다^^
음식해부도감이란 이름에 해부라는 글자가 있 듯 아주 깊이 여러가지를 다루고 있네요
먼저 먹거리에 대한 놀라운 역사부터 시작한다죠
언제부터 어느 것이 자라기 시작하고 어느 나라에서 어떤 먹거리를 재배하기 시작했는지..
어떤 역사적인 사건으로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었는지 등..
우리가 세계사 시간에 보스터 차사건에 대해 배운적이 있는데 이때부터 미국인들이 애국심을 표명하기 위해서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는군요..
비엔나 전투에서 오스만 제국을 타도한 기념으로 오스트리아에서 크루아상이 탄생했답니다.
반달 모양은 터키 국가에서 비롯된거라고 하는
먹거리에 대한 역사적인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세계 여러나라 먹거리를 접하다보면 세계 상차림도 자연스럽게 보게 되지요
격식을 차린 미국식 상차림이며 중국. 일본 태국, 한식 상차림까지
그림을 통해 여러 나라의 상차림에 대해 볼 수 있어 흥미롭답니다.
젓가락 사용법, 손가락 사용법등도 배울 수 있다죠
여러나라의 여러가지 먹거리들을 보여주는데
세상에나 두부 만드는 법까지 다루고 있더라구요
과연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두부 만드는 법을 알기나 할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서양 사람이 두부 만드는 법까지 상세히 다루고 있어 놀라웠네요
FOOD ANATOMY 음식해부도감
‘음식해부도감’은
자연해부도감, 농장해부도감를 쓴
줄리아 로스먼작가의 해부도감 시리즈 최신작이라고 합니다.
작가인 줄리아 로스먼은
음식에 흥미를 가지시게 된 것이
약 7년 전, 이 해부도감 시리즈의 첫 책을 집필하기 시작할 때 즈음부터라고,
그때부터 직접요리를 많이 하셨다고 하네요.
또한 이 책을 준비하며 대부분의 것을 맛보려 시도하고 여러 외국 요리도 해보는 등 그 방면에서 더 나아가 탐구하셨다고도 하네요.
머리말에
[이 책을 쓰면서 한 여행을 더 많은 요리들을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되어있기도 했어요.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요리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영감을 주었으면 한다고도 하시네요.
책은 총 9챕터로
음식의 역사, 세계 각국의 제밌는 상차림, 스푼의 종류 등
세계의 음식에 대한 자료들부터 과일과 채소, 곡식, 고기요리, 길거리음식, 디저트 등
각종 정보들이 일러스트와 함쎄 가득 담겨있었어요.
책 중간 중간에 몰랐던 레시피들도 있어서
시간나면 꼭 해봐야지 싶기도 했어요.
정말 알찬 정보들 사이에서
몇 개 제 마음에 든 것을 살펴보자면요.
1. 세계 각국의 재밌는 상차림
미국, 중국, 일본, 태국, 인도/네팔. 한국 상차림을 간단한 설명과 일러스트가 함께 담겨 있었어요. 문화가 정말 다양한게 재밌었어요.
2. 과일에 관한 사실들
어릴 적에도 토마토가 과일일까, 채소일까라는 질문에
채소라는 말을 듣고 멘붕이 왔을 때가 있었어요.(뜬금없이 옛날 생각이 나네요ㅋㅋㅋ)
3. 재미있는 이름의 식사 대용 간식들
전 이런 게 너무 좋아요~!! 아기자기한 음식 일러스트 그림들!!
다양한 나라들의 음식들을 한 곳에 모아놓으니까 너무 마음에 들어요.
4. 파스타면들
파스타면들이 이렇게 다양하다니~!!
하나하나 다다르고, 신기했어요.
5. 최상등급 고기
와~ 이런 거 좋습니다~!! 물론 디테일한 설명은 또 다른 책들을 찾아봐야겠지만,
기본적인 지식은 보고 배울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6. 커피/ 에스프레소 가이드
와~ 정말정말 이해도 잘되고 좋았어요. 카페에 가면 종류가 정말 다양한데 그 종류들에 관해 정확한 지식은 없어서 많이 고민될때가 있었는데, 이렇게 잘 정리되어있다니...
7. 흔히 먹는 케이크
그림 하나하나가 정말... 맛있어보이네요. 특징을 잘 잡아서, 잘 그리신 것 같아요.
이 책은 보면서 무의식중에 감탄 연발이~!!
이 외에도 정~~~말 다양한 음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음식레시피, 용어 등) 담겨있는 알찬 책이었습니다. 소장가치100%!!
전 해부도감 시리즈는
사전같이 많은 지식들이 들어있음에도
자료 하나하나에 일러스트들을 다 담아서,
지루하지도 않고, 이해도 쉽고 재밌어서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었어요.
또 요즘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음식’을 다루고 있어서
더욱 재밌게 읽었던 것 같아요.
책이 때깔이 참 곱습니다. 너무너무너무 예뻐요. 사실 책에 나오는 음식관련 지식들은 저자의 기준으로 쓰였기 때문에 생소한 식재료나 문화가 많지만 아기자기한 그림 보는 맛이 있습니다. 지금 반 정도 읽었는데 책을 읽는다기보다 보는 거 같아요. 인쇄나 종이 퀄리티도 좋고 내용도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서 소장가치가 있습니다. 저처럼 음식이나 식재료에 대해 알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에요. 잘 읽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