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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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인문학

커피는 세상을 어떻게 유혹했는가?

리뷰 총점 9.1 (55건)
분야
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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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커피가 세상을 각성시키고, 홀리게 된 역사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n*****m | 2017.10.27 리뷰제목
인문학(人文學)의 정의를 쉽게 내릴 수는 없지만, 대체로 인간과 관련된 문제들, 즉 인간의 가치, 사상, 문화와 같은 것을 대상으로 한다. 그렇다면 인간의 활동과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에든 인문학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영 어색한 경우가 있다. 역사성이 부족한 경우, 그것이 인간 활동의 가치를 별로 포함하고 있지 않은 경우 등이 그렇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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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人文學)의 정의를 쉽게 내릴 수는 없지만, 대체로 인간과 관련된 문제들, 즉 인간의 가치, 사상, 문화와 같은 것을 대상으로 한다. 그렇다면 인간의 활동과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에든 인문학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영 어색한 경우가 있다. 역사성이 부족한 경우, 그것이 인간 활동의 가치를 별로 포함하고 있지 않은 경우 등이 그렇다. 그런 면에서 커피에 인문학이라는 꼬리표를 단 것은 그리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 커피의 존재 자체야 인문학의 대상이 아니겠지만, 커피가 인간과 관계를 맺어온 것은 분명 역사적이며, 사회적인 요소를 다분히 담고 있으며, 또한 커피를 둘러싼 그 역사에 인류가 반성할 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커피인문학을 인정하고 나면, 이 커피인문학이 할 얘기는 분명해진다. 커피가 어떻게 인류와 관계를 맺어왔으며, 그것이 아랍을 시작으로 유럽을 거쳐 전세계로 퍼져 나갔는지를 얘기할 것이다. 커피가 유럽으로 전파된 이후 커피하우스를 중심으로 은밀하게 퍼져나간 계몽의 기운을 얘기할 것이다. 커피가 중남미에서 재배되는 과정에서 벌어진 야만의 역사도 얘기할 것이다. 그리고 커피 무역과 관련된 불공정성에 대해서도 얘기할 것이다. 이게 예상이었고, 실제로도 그런 얘기들이다. 즉 커피의 탄생에서부터 결국엔 세상을 각성시키고, 홀리게 된 얘기들이다.

 

커피를 좋아하지만, 커피에 관해서는 그닥 식견을 갖지 못한 처지에서 이런 이야기들은 재미있다. 물론 이 책에서도 소개하고 있는 스튜어트 리 앨런의 『커리견문록』이나 마크 팬더그라스트의 『매혹과 잔혹의 커피사』 등의 책을 통해 알고 있는 얘기들도 많지만, 이런 경우 가장 큰 문제인 체화되지 않은 얘기들이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도 마신 커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기도 한다.

 

그런데 커피인문학이란 거창하기도 하고, 어쩌면 소박하기도 한 분야를 내세운 데 비해 몇 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첫째는 내용이 너무 반복된다. 커피의 유래에 대한 칼디의 전설이나 에티오피아와 예멘 사이의 관계는 아마도 대여섯 번은 반복되는 듯 하고, 남미의 커피 재배의 시초가 된 가브리엘 드 클리외의 얘기도 자주 반복된다. 그런 경우가 적지 않다. 반복해서 인식시키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면서 이야기들이 뒤죽박죽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책의 통일성을 헤치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

둘째는 우리나라의 커피에 관한 내용이다. 특히 대한제국 시기에 대한 설명, 혹은 해석은 그렇게 동의를 할 수 없다. 고종이 목숨을 바쳐가며 국권 수호를 위한 불씨를 이어갔다는 내용은 특히 그렇다. 사실 그건 커피에 관한 내용도 아니지만 어떤 근거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래도 새로이 알게 된 내용이 적지는 않다. 예를 들어 커피에 세례를 내렸다는 교황 클레멘스 8세에 관한 내용이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이나, 우리나라에서 고종이 맨처음 커피를 마셨다는 게 역시 역사적으로 맞지 않다는 것. 커피의 전세계 물동량이 원유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는 것 역시 틀린 사실이라는 것 등등. 역시 책은 부족함이 있더라도 배울 것은 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3
종이책 커피에서 인문학을 만나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s****8 | 2020.08.11 리뷰제목
인류는 커피를 언제부터 마시기 시작했을까? 이를 두고 에티오피아와 예멘은 오래도록 경쟁을 벌였따 이는 아프리카냐 아라비아반도냐 그리스도 국가냐 이슬람 국가냐의 자존심이 걸린 논쟁이기도 했다 커피는 에티오피아에서 유래했지만 최초로 재배한 곳은 예멘이다라는 절충안이 나왔지만 혹 모를 일이다 역사가 반드시 진실이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역사는 누군가가 꾸며낸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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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커피를 언제부터 마시기 시작했을까? 이를 두고 에티오피아와 예멘은 오래도록 경쟁을 벌였따 이는 아프리카냐 아라비아반도냐 그리스도 국가냐 이슬람 국가냐의 자존심이 걸린 논쟁이기도 했다 커피는 에티오피아에서 유래했지만 최초로 재배한 곳은 예멘이다라는 절충안이 나왔지만 혹 모를 일이다 역사가 반드시 진실이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역사는 누군가가 꾸며낸 이야기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인류는 커피를 사랑한다 미국의 작가 마크 펜더그라스트가 커피가 합법적으로 거래되는 원자재로서는 지구에서 오일 다음으로 두 번재로 가장 가치가 있다 라고 말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듟이 커피의 위세는 대단하다 커피의 무엇이 인류를 이토록 매혹시키는 걸까 커피는 우리에게 맛과 향뿐만 아니라 그 뛰어난 향미만큼 풍성한 이야기를 피워내는 묘한 마력을 지녔다 그래서 커피를 신이 빚어낸 음료라고 말한다

 

왜 커피 인문학인가 여기서 말하는 인문학의 목적은 첫째는 커피에 대한 교양과 상식의 전달이고 둘째는 커피를 이야기할 때 달아오르는 기쁨을 더욱 배가시키기 위한 이야기 소재의 제공이며 셋째는 감히 독자로 하여금 매사 자신의 삶을 비추어보는 습관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책은 커피를 이야기하지만 구절구절 우리 인간의 삶이 비춰지도록 노력한다 커피는 단지 도구일 뿐이다 우리가 누군인지를 말해주는 거울이다

 

커피인문학은 커피에 대한 또 하나의 발견이자 행복이다 우리는 커피를 통해 에덴동산에서 있었던 일을 추억한다 커피를 통해 솔로몬 왕과 시바 여왕의 첫날밤을 엿본다 커피를 통해 수피가 알라를 접신하려는 몸부림을 목격한다 커피를 통해 새벽길 상궁 복장을 하고가마에 오르는 고종의 눈물을 본다 커피를 통해 1937년 4월 도쿄의 교도소에서 피를 토하며 스러진 시인 이상의 영혼을 만난다 커피를 통해 해방에서 현재까지 온갖 불화를 거쳐온 겨러에의 궤적을 훑는다

 

이 책은 4장으로 구성되었다 제1장에서는 커피가 에덴동산에서 시작되어 예멘 에티오피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이라크 터키 이탈리아 프랑스 영구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미국을 거치면서 일으켰던 풍파를 추적했다 카페인을 통해 인류를 각성시키면서 벌어진 에덴동산 추방을 비롯해 미국독립혁명 프랑스혁명 오스트리아 빈 전투 등이 그것이다 제2장에서는 한국의 커피 역사를 살펴보았다 누군가의 뇌리에는 진하게 박혀 있을 일제 식민사관을 뒤집으려 애썼다 제3장은 커피에 취미를 붙이고자 하는 분들이나 장마다 독립된 단편 드라마를 감상하고픈 마음에서 책을 펴신 독자들이라면 이 부분부터 읽어도 좋겠다 제4장은 커피 애호가라면 진정 관심을 가져야 할 커피 산지에대한 이야기다 이제 커피인문학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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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커피인문학 : 커피는 세상을 어떻게 유혹했는가 평점10점 | c******d | 2017.10.14 리뷰제목
고급 음료로 비싼 몸값을 자랑했던 커피는 이제는 누구나 쉽게 마실 수가 있으며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소비하는 기호 식품이 되었다. 어디서든 카페가 없는 거리가 드물고 물과 믹스 커피만 있으면 시간을 가리지 않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세상이다. 게다가 일반 커피에서 더 나아가 로스팅 커피를 찾거나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원두를 내린 스페셜 티 커피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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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음료로 비싼 몸값을 자랑했던 커피는 이제는 누구나 쉽게 마실 수가 있으며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소비하는 기호 식품이 되었다. 어디서든 카페가 없는 거리가 드물고 물과 믹스 커피만 있으면 시간을 가리지 않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세상이다. 게다가 일반 커피에서 더 나아가 로스팅 커피를 찾거나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원두를 내린 스페셜 티 커피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프랜차이즈 카페도 많지만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치킨 보다 카페를 선호하는 걸 보면 이제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분야가 된 것이다. 이를 뒷받침 하는 바리스타 학원은 연일 수강을 듣기 위해 찾는 수강생들이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직장인들은 아침 혹은 점심식사 후 카페를 찾아 한 손에 커피를 들고 다닌다. 대중적으로 커피에 관심이 높다보니 원산지나 로스팅하는 법도 따져서 마신다. 볶은 원두만 있으면 집에서도 쉽게 커피를 분쇄해서 뜨거운 물에 내린 뒤 마실 수 있으니 그럴 법도 하다. 


'세상에서 원유 다음으로 물동량이 많은 원자재'가 커피였다는 말을 듣고 보면 그만큼 현대인들은 커피를 많이 마시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사실이다. 그렇다보니 이제는 <커피 인문학>이라는 책까지 등장했다. 우리가 커피를 많이 마시기는 해도 그 지식의 깊이와 폭이 깊거나 넓지 않다. 광고나 프랜차이즈 커피에서 많이 보고 듣던 것이 전부일 정도다. 그래서 그 커피가 좋은가보다 했지만 이 책을 읽고보니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원두와 원산지별로 커피의 맛에 차이를 보였다. 책 맨 앞에 나오는 '씨앗에서 커피가 되기까지'를 보면 커피의 생장과정과 생두를 몇 도에서 몇 분을 볶느냐에 따라 커피의 향과 맛에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 신기했다. 그리고 커피의 기원부터 역사를 살펴보면서 사람들이 커피를 왜 선호하게 되었는지 역사와 인문학적인 접근이 돋보였던 책이다. 풀컬러 삽화와 사진이 들어가 있어서 선명한 이미지를 갖고 읽을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커피에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을만큼 방대한 역사와 지식을 망라한 책이다. 우리가 이제껏 모르고 있었던 점들이 많았고 커피가 어떻게 생산되어 세계 곳곳에 전달되는지를 보면 앞으로도 커피에 대한 소비는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천한 내 커피에 대한 지식이 탄로났고 세상에는 한 분야나 식자재를 다뤄도 할 이야기들이 많고 참 다양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아마 이 책으로 인해 커피에 관한 상식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커피를 좋아하는 모든 애호가들에게 추천해도 좋을만큼 잘 만들어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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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그냥 그렇습니다 평점6점 | q*****3 | 2018.03.20 리뷰제목
학교에서 교양 수업으로 들을려고 교수님이 사라고 해서 샀는데 역시나 돈벌려고 사라고하시네요 솔직히 아깝네요. 이 글을 백오십자를 써서 포인트받으려고ㅜ지금 이 글을 쓰지만 다음부터는 이 책을 중고로 제가 팔아서 다른사암들이 쓰도록하겟습니다 한줄평보다 어렵네요 백오십자를 아직도 못써서 언제까지 백오십자를 써야되는지....  수업시간에 커피를 주셔서 좋긴한데 물론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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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교양 수업으로 들을려고 교수님이 사라고 해서 샀는데 역시나 돈벌려고 사라고하시네요 솔직히 아깝네요. 이 글을 백오십자를 써서 포인트받으려고ㅜ지금 이 글을 쓰지만 다음부터는 이 책을 중고로 제가 팔아서 다른사암들이 쓰도록하겟습니다 한줄평보다 어렵네요 백오십자를 아직도 못써서 언제까지 백오십자를 써야되는지....  수업시간에 커피를 주셔서 좋긴한데 물론 저는 그 커피를 안먹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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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언제부터 커피가 우리 일상을 지배하였는가? 평점10점 | m******1 | 2021.05.10 리뷰제목
커피를 별로 찾지않던 내가 언젠가부터 일을 하면서나 집에서 쉬고 있을 때도 가끔씩 찾아 스스로 타먹는 나를 발견하였을 때, 언제부터? 라는 생각과 그 이전에 내가 찾던 홍차에 대한 미안함(?)이 들곤 했는데... 이 책은 커피의 역사와 커피가 근대의 조선에 처음 들어오면서 지금까지의 한국에서의 자리매김, 그리고 커피가 갖고있는 인문학적 의미, 종류별 갖고있는 그들 만의 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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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별로 찾지않던 내가 언젠가부터 일을 하면서나 집에서 쉬고 있을 때도 가끔씩 찾아 스스로 타먹는 나를 발견하였을 때, 언제부터? 라는 생각과 그 이전에 내가 찾던 홍차에 대한 미안함(?)이 들곤 했는데... 이 책은 커피의 역사와 커피가 근대의 조선에 처음 들어오면서 지금까지의 한국에서의 자리매김, 그리고 커피가 갖고있는 인문학적 의미, 종류별 갖고있는 그들 만의 유니크한 면을 기술하였다.

언제부터 커피가 인류의 입을 현혹(?)하였는가에 대하여 말한다면 그 기원은 엄청 긴 역사의 터널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저 먼 인류의 기원까지...

그리고 그 커피가 인류사에, 전쟁과 혁명속에서도 자리매김을 했다는 에피소드와 역사를 보여준다.

우리 한국에서의 커피는 어떠했는가...

고종이 처음 마셨다는 가베, 커피의 이야기와 전쟁 후 한국정부 초기의 인물들과 얽힌 커피의 이야기...

마지막장에서 다루는 우리가 익숙히 들었던 커피의 품종에 대하여...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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