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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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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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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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완벽한 기억력으로부터 비극이 시작되다 평점10점 | y*****2 | 2022.01.20 리뷰제목
기억에 관한 이야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치매환자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기억력 감퇴이기 때문입니다. 기억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치매환자에서는 왜 기억력이 감퇴되는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사람에 관한 책들은 적지 않습니다.   러시아의 심리학자 알렉산드르 로마노비치 루리아기 기억술사의 기억력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리뷰제목

기억에 관한 이야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치매환자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기억력 감퇴이기 때문입니다. 기억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치매환자에서는 왜 기억력이 감퇴되는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사람에 관한 책들은 적지 않습니다.

 

러시아의 심리학자 알렉산드르 로마노비치 루리아기 기억술사의 기억력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http://blog.yes24.com/document/7314893와 질 프라이스의 모든 것을 기억하는 여자; http://blog.yes24.com/document/7334212가 있습니다. 두 책은 정말 모든 것을 기억하는 실제 사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저명한 추리소설작가 데이비드 발다치가 쓴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는 기억과잉증후군을 주제로 한 범죄수사물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기억과잉증후군은 대체로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만, 이 책에서는 후천적으로도 생길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 책의 남자주인공으로 전직형사인 데커의 경우는 미식축구경기에서 일어난 충돌로 심장박동이 멈추었다가 소생한 뒤로 기억과잉현상이 생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잔인한 연쇄살인을 이어가는 범죄자 역시 집단 강간이라는 충격적인 사건 이후에 기억과잉현상이 생겼다니 말입니다.

 

그런데 데커에게 기억이란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이미 거기 있거나 아니면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사실을 기억할 수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기억과잉증후군을 가진 사람도 보통 사람처럼 왜곡된 기억을 입력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맞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말을 바꿔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데커는 문제가 된 충돌사건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누구나 고도로 활성화된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사용되지 않고 있다가 특정한 사건을 계기로 잠금해제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종의 후천성 서번트증후군이라고 했습니다. 소설 속에서는 이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억과잉현상이 생긴 이유를 밝히고,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지연구소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에서는 기억과잉증후군을 가진 데커가 인지연구소에서 함께 치료를 받던 인물이 저지르는 끔찍한 연쇄살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실 사건을 저지르는 쪽이 설계한 과정을 뒤쫓는 것은 쉽지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같은 상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설계한 살인을 뒤쫓는 것은 마치 투명인간에게 당하는 느낌이라고도 합니다. 투명인간이 눈에 띄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고 하면, 눈에 띄지 않는 이유는 지극히 평범해서 어디에나 잘 섞이고, 옆에 있어도 남의 이목을 끌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생각해보면 사람들의 시선을 끌만한 짓을 하지 않는다면 마치 존재하지 않은 것처럼 인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데커와 연쇄살인마와의 대결은 경찰과 연방수사국이 공조하여 범인을 뒤쫓고 있지만, 범인이 일부러 남겨놓은 흔적을 뒤따라가기도 바쁘게 전개됩니다. 어느 시점인가 데커가 범인의 윤곽을 좁혀냈지만, 범인은 종적을 알 수가 없습니다. 결국 데커는 스스로는 미끼로 내놓아 범인과 접촉을 꾀합니다. 목숨을 건 도박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야기의 말미에 반전이 이루어지고 데커는 승기를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추리소설의 독후감에 줄거리를 요약하지 않으려 합니다만, 범죄의 동기라는 것이 참 어처구니가 없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남들이 다 나와 같을 것이라는 생각은 참 어리숙한 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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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평점9점 | e*******8 | 2018.12.27 리뷰제목
'과잉기억증후군' 이는 과연 축복일까, 아님 저주일까.이 책의 주인공 에이머스 데커는 미식축구 시합중 불의의 사고로 두번이나 죽음을 경험하고서 눈을 떴다.그리고 그는 또 다른 에이머스 데커가 되었다. 서번트 증후군과 비슷하지만 다른 이 증상은 데커를 외롭게 만들어갔다. 그마저도 그의 아내와 딸이 살아있을때는 괜찮았다. 그도 어느정도 사람처럼 살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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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기억증후군' 이는 과연 축복일까, 아님 저주일까.


이 책의 주인공 에이머스 데커는 미식축구 시합중 불의의 사고로 두번이나 죽음을 경험하고서 눈을 떴다.
그리고 그는 또 다른 에이머스 데커가 되었다. 서번트 증후군과 비슷하지만 다른 이 증상은 데커를 외롭게 만들어갔다. 

그마저도 그의 아내와 딸이 살아있을때는 괜찮았다. 그도 어느정도 사람처럼 살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두사람을 잃은 데커는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을뿐이다. 그 참혹했던 광경을 모두 다 기억한채. 
그가 보는 모든 것은 지워지지 않는 펜으로 머릿속에 하나하나 기록된다. 그리고 그 기억이란 놈은 원할때 자유자재로 꺼내쓸수 있기도 하고 원치 않는데 갑자기 떠오르기도 한다. 그나마 전자의 경우가 덜 피곤하다. 

"에이머스 데커입니다. 자살하고 싶습니다. 이게 다예요. 더는 할 말이 없네요." (p. 15)

「15개월, 21일, 열두 시간, 14분」의 시간이 지난 시점의 데커는 공원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모든것들을 관찰하며 시간을 떼우는 돈벌이가 시원찮은 사설 탐정이 되어있었다.

아내와 딸 그리고 처남. 세명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무참히 살해된채 발견되었지만 사건발생 후 16개월이 다되어가는 시간이 눈앞에 다가와 있지만 여전히 용의자는 없다. 이는 증거가 없음을 뜻하고 재판도 할수가 없음을 보여준다. 
즉, 언제까지고 범인을 처벌할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그는 경찰을 그만두고 앞서 말했듯이 하루하루를 죽지못해 살아간다. 

바로 이부분이 독자로 하여금 의구심을 자아내고 호기심을 발동시키는 부분이된다. '과잉기억증후군'을 앓는 데커. '그는 한번 본 것은 절대 잊는 법이 없다. 그런데 어떻게 그가 경찰을 그만두기 전까지도 범인을 유추해내지 못했을까.' '그의 이 완벽한 기억속에 숨어있는 미세한 오류' 그는 대체 무엇을 간과한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그러다 사건발생후 16개월이 지난 어느날. 과거 그의 파트너가  '놈'의 '자수' 소식을 전해주러 데커를 찾아온다.그동안 흔적 하나 없어 잡을 수 없었던 놈이 이제와서 제발로 나타난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데커는 놈이 구속되어있는 경찰서를 찾아갔다가 때마침 총기난사 사건으로 인력의 대부분이 출동한 틈을 타 경찰서 내부에 잠입해 놈과 대면하지만 원하는 바를 얻어내지 못한다. 게다가 실제로 마주한 그의 얼굴 역시도 데커의 기억속 '블랙박스' 에 일치하는 인물이 없다. 

놈은 건강도 나빠 보였고 무엇보다 약물중독 상태였다. 제대로된 기억을 하지 못하면서 데커가 자신을 무시했기 때문에 그의 가족이 죽었다고 말한다. 놈의 기억속 데커는 누구일까.


과거 동료이자 서장인 밀러에게 데커는 컨설턴트 로서 총기난사 사건의 자문을 부탁받는다. 아직 놈은 기소되지도 않았고 재판도 열리지 않았기에 데커는 이 사건으로 의식적으로나마 관심을 돌린다.

그러다 놈의 기소인부절차가 열리는 날이 다가왔다.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세명이 살해된 사건임에도 세간의 관심은 맨스필드 고교의 학살극에 집중되고 있어 썰렁하기만한 법원 내부에 놈이 들어선다.


사실 이쯤되니 맨스필드 고교의 총기난사 사건이 정말 우연인가 하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 

그의 모교였다는 점도 신경쓰이고, 총기난사가 발생한 시점도 너무 교묘한것 같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었다. 과연 내 생각처럼 이 두 사건은 어떤 모종의 연결고리가 있는 것일까?



법원을 빠져나와 이제는 사건현장이 되어버린 집을 찾아간 데커는 '완벽한' 자신의 기억속 존재하지 않는 의문의 메시지를 발견한다. 빨간색으로 쓰여진 메시지를 본 순간 그는 직감한다. 단순보복 보다 깊은 원망이 있음을.


우린 다 비슷해, 에이머스. 비슷해. 형제처럼 말이야. 당신 형제 있나? 물론 없지. 내가 확인했어. 누이는 있지만 형제는 없지. 나랑 형제 할까? 이제 우리는 서로에게 유일한 존재가 됐어. 서로가 필요해.  (p. 145)


놈은 왜 다시 그 장소를 찾아갔던 것일까. 데커가 다시 그집을 찾을꺼라는 걸 알고 있었던 걸까.



맨스필드 학살극을 함께 조사하던 연방수사국 요원 한명이 살해된채 발견된다. 이로써 범인은 데커와 조금이라도 연관 있는 인물들을 노린다는 점이 확실해졌다.

겨우 놈의 정체에 다가서는가 싶으면서 잡히지 않는 꼬리. 놈은 데커와 동료들을 훤히 들여다보며 조롱한다. 그리고 그는 데커와의 두뇌싸움을 아주 즐기고 있다. 


이제는 그의 과거 파트너이자 지금도 믿음직스러운 친구 메리의 가족에게 접근하는 '놈들'.

데커의 가족에게 저질렀던 끔찍한 사건을 마네킹으로 재현해 놓고, 메시지를 남긴채 유유히 사라졌다.


진짜로 할 수도 있었어. 하지만 자문해봐, 형제여, 너로 인해 얼마나 큰 고통이 야기되었는지. 이제 끝내야지. 바로잡으라고. 그때 그랬어야 했어. 용기를 내. 겁쟁이처럼 굴지 마, 형제.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야. 안그러면 다음번엔 진짜 피를 보게 될 거야. 마지막 기회야.   (p. 366)


과거 가족이 살해당했을 당시 데커는 자살을 하려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그리고 범인은 이제 그에게 용기를 내라고 말한다. 정말 범인이 원하는 것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일까.

왜 이제와 경고만 하고 사라진 거지?


-


 

데커는 과잉기억증후군과 더불어 공감각 능력이 도드라졌는데 색깔과 숫자에 민감하다. 이것이 데커의 사회성을 떨어트리고 그를 외톨이로 만들어 갔다. 그래서 그는 기억속에서 발견한 사실을 혼자 확인하러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이점은 독자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은 맞지만 그러다보니 설명을 장황하게 풀어서 하는 경우가 많아서 경우에 따라 지루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범인의 정체를 억지로 끼워맞춘 듯한 느낌은 너무 아쉬웠다.

마지막에 살짝 힘이 빠진듯한 모습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럼에도 나의 경우에는 크게 지루함을 못느끼고 오히려 데커의 설명을 듣고 싶어서 집중하게 되는 책이였다. 


데커 시리즈는 현재 3권까지 나와있는걸로 아는데 시원섭섭한 이 느낌을 해소하기 위해 곧 두 번째 책도 읽을 생각이다. 괴물이라 불린 남자에서는 연방수사국 일원으로서의 데커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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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대여]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 데이비드 발다치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 2019.12.16 리뷰제목
인간이란 망각의 동물인데, 모든 것을 기억한다면 그것만큼 고통스러운 것도 없을 것 같다. 더군다나 과잉기억장애증후군이라고 했을 때 어느 날의 순간순간 매초 단위로 기억된다고 한다면 아마 제대로 된 생활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과잉기억증후군인 에이머스 데커는 한때 경찰관이었다. 오랜 잠복근무를 마치고 집에 왔을때 사랑하는 딸과 아내가 집안에서 처참하게 살해된 후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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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망각의 동물인데, 모든 것을 기억한다면 그것만큼 고통스러운 것도 없을 것 같다. 더군다나 과잉기억장애증후군이라고 했을 때 어느 날의 순간순간 매초 단위로 기억된다고 한다면 아마 제대로 된 생활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과잉기억증후군인 에이머스 데커는 한때 경찰관이었다. 오랜 잠복근무를 마치고 집에 왔을때 사랑하는 딸과 아내가 집안에서 처참하게 살해된 후 제대로 살 수 없어 경찰관도 그만두고 지금은 여관에서 숙식하며 탐정일을 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예전 파트너가 그의 가족을 죽였다는 남자가 자백했다고 한다. 오래전에 편의점에서 자기를 무시했다고 말이다.

 

그날 마침 근처 맨스필드 고등학교에서 학생 네 명과 교직원 세 명이 죽는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살인범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경찰은 데커에서 협조를 구한다. 사건을 조사하면서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이 데커와 관련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누가, 왜 죽였는가가 관건이다. 과거의 기억을 아무리 뒤져봐도 누군가에게 잘못을 했다는 기억이 없는데 자기도 모르게 실수를 하였던가. 자신과 게임하듯 사람을 죽이는 살인범의 정체를 파악하는게 급선무다.

 

꽤 재미있게 읽었다. 전자책의 특성상 두꺼운 책을 읽기 쉽지 않은데 추리소설이라 쉼없이 읽었던 듯 하다. 에이머스 데커의 활약이 돋보였다. 과잉기억증후군이라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데이비드 발다치의 다른 작품도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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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a*****r | 2018.08.05 리뷰제목
정말 처음에는 몰입감 대단한 작품인 거 같아요.그런데 결말, 동기(?)가 굉장히 시작에 비해 허무 하다고 해야하나..결말이라던가 , 그 일을 벌이게 된 동기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쉬웠습니다.이거 다음으로 또 괴물 어쩌구 있다는데 그건 굳이 챙겨서 읽어보진않을거같아요..아무튼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도 많이 하게 됐어요,모든 것을 기억하게 되면 어떨까 , 분명 좋은 점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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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처음에는 몰입감 대단한 작품인 거 같아요.


그런데 결말, 동기(?)가 굉장히 시작에 비해 허무 하다고 해야하나..


결말이라던가 , 그 일을 벌이게 된 동기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이거 다음으로 또 괴물 어쩌구 있다는데 그건 굳이 챙겨서 읽어보진않을거같아요..


아무튼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도 많이 하게 됐어요,


모든 것을 기억하게 되면 어떨까 , 분명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점도 수 없이 많겠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읽으니까 남자 주인공이 안쓰럽기도 했어요 ㅠㅠ


아무튼 소장중인데 결말 빼고는 킬링타임용으로 꽤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eBook 구매 [eBook]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g********r | 2019.04.23 리뷰제목
“자식을 잃는다는 게 어떤 건지 당신들은 상상도 못 할 거예요.” 그녀는 커피테이블에서 휴지를 한 장 집어서 눈가를 눌렀고, 그동안 남편은 서툴게 그녀의 어깨를 쓰다듬었다.여자의 말에 랭커스터는 데커를 흘끔거렸지만 그는 그녀와 눈을 맞추지 않았다. 데커는 베스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는 자식을 잃는다는 게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그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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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잃는다는 게 어떤 건지 당신들은 상상도 못 할 거예요.” 
그녀는 커피테이블에서 휴지를 한 장 집어서 눈가를 눌렀고, 
그동안 남편은 서툴게 그녀의 어깨를 쓰다듬었다.
여자의 말에 랭커스터는 데커를 흘끔거렸지만 
그는 그녀와 눈을 맞추지 않았다. 
데커는 베스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는 자식을 잃는다는 게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그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이런 처지의 사람들은 상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서로에게 위로가 되지 않는다. 
각자 나름의 생지옥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p.162)

며칠전은 세월호 사건이 있던 날이었다.

사건이라는 단어로 그 날을 이야기해야하는게 가슴아프지만, 

그렇게 말고는 이야기할 수 있는 말이 없어 가슴 아프다.


그 날, 이 구절이 가슴에 떠올랐었다.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 일어난 일이라 그냥 아팠다면,

엄마가 된 지금 그 사건을 생각해보니 

가슴이 미어질 듯 아프다. 

그리고 그들 서로가 위로가 되지 못한다는 말은 더 아프다. 


어릴때는 기억력이 좋은 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나이를 먹고보니

모든 것을 기억한다는 것은 전혀 축복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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