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사기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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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사기꾼들

리뷰 총점 9.4 (2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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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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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도쿄 사기꾼들 - 신조 고 (이규원 옮김, 북스피어) 평점8점 | h****s | 2024.07.23 리뷰제목
불의의 사고를 당해 가족을 잃고 되는 대로 살아가던 다쿠미 앞에 거물급 지면사(地面師, 타인의 부동산을 이용하여 돈을 가로채는 사기꾼) 해리슨 야마나카가 나타난다. 각종 부동산 거래 법령은 물론 자치체 조례에도 정통하고 형사소송법 조문과 판례를 술술 암송할 정도로 박식한 해리슨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아는 다쿠미의 재능을 알아보고 지면사에게 필요한 기술을 가르쳐주
리뷰제목

불의의 사고를 당해 가족을 잃고 되는 대로 살아가던 다쿠미 앞에 거물급 지면사(地面師, 타인의 부동산을 이용하여 돈을 가로채는 사기꾼) 해리슨 야마나카가 나타난다. 각종 부동산 거래 법령은 물론 자치체 조례에도 정통하고 형사소송법 조문과 판례를 술술 암송할 정도로 박식한 해리슨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아는 다쿠미의 재능을 알아보고 지면사에게 필요한 기술을 가르쳐주며 자신의 조직에 합류시킨다. (출판사의 소개글을 일부 수정, 인용했습니다.)

“지난 15년간 북스피어가 의뢰한 작품 중 가장 재미있었다.”는 번역가 이규원의 호평 때문에 혹시 영화 ‘오션스 일레븐’처럼 악당들이 주인공인 유쾌한 스릴러가 아닐까 생각하다가도 남의 부동산을 이용하여 돈을 가로채는 지면사가 주인공이라는 점 때문에 100% 유쾌할 수만은 없겠다는 묘한 기대감을 갖고 읽게 됐습니다.

처음 그 이름을 들어본 작가라 이력을 찾아보니 사회초년생을 착취하는 부동산 블랙기업, 다단계 판매에 빠져드는 젊은이들, 사회에서 이탈하고 마약을 팔아 연명하는 청년 등 주로 어둡고 무거운 사회파 미스터리를 써온 걸 알 수 있었는데, ‘도쿄 사기꾼들’은 그중에서도 영상으로 제작될 만큼 리얼리티와 서스펜스가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지면사의 사기극은 여러 전문가들의 협업으로 이뤄집니다. 사기 계획을 총지휘하는 지면사, 정보를 수집하고 타깃을 물색하는 도면사, 원 소유주를 사칭할 배우를 고르고 교육시키는 수배사, 서류와 인감을 만드는 위조범과 돈을 세탁하는 전문가가 그들입니다. 목표물을 정하고 각종 서류를 위조한 뒤 가짜 소유주를 내세워 부동산을 팔아치우고 나면 각자 흩어져 공백기를 가지다가 다시금 모여 새로운 목표물을 물색하곤 합니다. 피해자 입장에선 가짜 소유주에게 거액을 뜯긴 치명적인 사건이지만 경찰로선 단서도 없고 용의자를 특정하기도 어렵다 보니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는데도 수사력을 대거 투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거물급 지면사인 해리슨의 휘하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은 다쿠미는 주인공이긴 해도 좀 독특한 이력을 지닌 사기꾼입니다. 안정적이던 가업이 한 사기꾼에 의해 처참하게 무너진 뒤 가족들은 끔찍한 최후를 맞이했고, 홀로 남은 다쿠미는 말 그대로 죽지 못해 억지로 살아가는 고난에 빠져있었습니다. 가업을 망친 사기극이 자신에게서 비롯됐다는 죄책감이 그를 짓눌렀지만 그렇다고 죽어야겠다는 의지가 강렬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밑바닥을 전전하던 중 우연히 만난 해리슨을 통해 지면사로 살아가게 됐지만, 그는 딱히 돈에 대한 욕심은 없습니다. 단지 지면사 외에는 달리 할 수 있는 일도, 하고 싶은 일도 없기 때문에 해리슨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다만 그의 마음속엔 일부러 죄를 거듭함으로써 과거의 비극을 잊어버리고 싶다는 묘한 위악감이 자리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모든 게 디지털화된 세상에서 과연 가짜 소유주와 가짜 서류를 내세워 타인의 부동산을 갈취하는 게 가능할까 싶지만 작가는 엄청난 취재와 자료조사를 통해 지면사의 사기극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그래선지 지면사의 철두철미한 사기 행각을 읽다 보면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같은 건 애교처럼 보일 정도라서 ‘언제든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라는 두려움과 함께 여러 차례 섬뜩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비슷한 수법의 사기극이 한국에서도 횡행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머잖아 지면사라는 명칭이 뉴스에 등장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도쿄 사기꾼들’은 단순히 사기 행각을 상세하게 그린 사회파 미스터리는 아닙니다. 돈 자체보다 사기의 쾌락과 희열을 추구하는 사이코패스부터 돈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동료들을 배신할 준비가 돼있는 야비한 인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캐릭터들로 구성된 조직의 행태도 흥미롭고, 과거 자신이 놓쳤던 거물 지면사를 잡기 위해 분투하는 말년 형사의 추적극도 눈길을 끕니다. 거듭 죄를 지음으로써 과거의 비극을 회피하려는 주인공 다쿠미는 독자로 하여금 미워할 수도, 동정할 수도 없게 만드는 캐릭터라서 그가 어떤 엔딩을 맞이하게 될지 무척 궁금하게 만듭니다. 말하자면 ‘도쿄 사기꾼들’은 리얼리티 충만한 범죄 서스펜스이자 사기극의 가해자와 피해자들의 갖가지 심리까지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서사가 담긴 작품이란 뜻입니다.

신조 고의 사회파 미스터리가 한국에 더 소개될지는 알 수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두 작품쯤은 더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가 다룬 소재 자체도 흥미롭지만 리얼리티가 잘 살아있는 생생한 묘사가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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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압도하는 리얼리티! 스릴러 소설추천 평점10점 | q*****8 | 2024.05.25 리뷰제목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자산은 바로 땅이 아닐까요? 요즘은 땅보다 집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는데요. 뉴스를 보다 보면 언제나 나오는 집 이야기.. 월급쟁이는 평생을 벌어도 서울에 내 집 마련이 어렵다든지.. 최근 집값이 얼마나 올라다라든지.. 지금 집값은 거품이라면서 계속 오르는 건 집값이던지.. 정부의 다양한 부동산 대책과 유명인이 현금으로 빌딩을 구입했다
리뷰제목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자산은 바로 땅이 아닐까요? 요즘은 땅보다 집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는데요. 뉴스를 보다 보면 언제나 나오는 집 이야기.. 월급쟁이는 평생을 벌어도 서울에 내 집 마련이 어렵다든지.. 최근 집값이 얼마나 올라다라든지.. 지금 집값은 거품이라면서 계속 오르는 건 집값이던지.. 정부의 다양한 부동산 대책과 유명인이 현금으로 빌딩을 구입했다는 이야기까지..

내 집.. 아니 더 비싼 집, 더 좋은 집을 가지고 싶다는 꿈..! 그보다는 모두의 욕망이기 때문일까요? 이 틈을 노리는 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사기꾼들..!! 몇 년 전에 전세 사기로 한동안 떠들썩했던 기억이 불현듯 나네요. 그런데, 일본에는 이보다 더한 사건들이 있다고 합니다. 아예 부동산 전문 사기꾼이 있다는데요. 바로 지면사!! 영화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멋지게 은행털이로 크게 한 건을 하는 느낌이 들 정도네요. 치밀하고 계획적이면서 아슬아슬합니다. 이런 성취감 때문에,, 중독되어 버린 스릴 때문에,, 어마어마하게 큰돈 때문에,, 세상에 대한 불만 때문에,, 부동산 사기꾼들의 한판 승부! 궁금하신가요?

십 대 후반에 매일 클럽에서 놀던가 폭행으로 소년원을 들락거렸고, 공부 따위는 하지 않으면서 마약까지 경험했다는 평범과는 거리가 먼 이력, 바로 이 소설의 저자인데요. 그래서일까요? 그의 소설 주인공들은 모두 악당이라네요.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보고 듣고 느꼈던 모든 것들이었기에 리얼합니다. 너무나도 생생하고 디테일하네요.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더니.. 그 말이 맞나 봅니다. 악당이 들려주는 악당 이야기!! 그런데, 이번 악당은 최고 중에 최고라네요! 일본 유명 감독도 반해서 넷플릭스 드라마로 만들기로 했답니다. 이 작품을 담당했던 번역가도 지금까지 의뢰받은 원고들 중에 최고였다고 하네요. 도대체 어떤 이야기일지.. 거창한 평가를 뒤로하고 오랜만에 일본 스릴러 소설을 펼쳐보았답니다.

변호사 사무실에 마주 앉은 사람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명함을 주고받고 가볍게 인사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요. 한걸음 더 성장하기 위해 좋은 물건을 놓치기 싫은 이들에게 미끼를 던진 사기꾼.. 아무것도 모른 채 그 미끼를 덥석 물어버린 피해자.. 이들이 만나 드디어 마지막 도장을 찍는 날이었는데요. 가짜 소유자의 신분을 확인하는 마지막 절차는 아슬아슬합니다. 돌발 질문에 순간 당황하지만, 전문가답게 넘겨버리네요. 7억 엔.. 충분히 어마어마한 돈을 한순간에 벌었지만, 이들에게는 아직 부족한가 봅니다. 좀 더 큰 건.. 하이 리스트 하이 리턴을 노리겠다고 합니다. 무려 100억 엔짜리!!!

사기꾼들은 세상 그 누구보다 똑똑하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그 누구보다도 머리 위에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 바로 사기!! 게다가 이들은 전문가 집단으로 이루어진 기업을 상대로 부동산 사기를 제대로 치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는 바로 지면사가 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단어가 아닐까 싶은데요. 일본에서는 실제 이런 대규모 부동산 사기가 최근에 있었다고 하네요. 바로 지면사와 팀원들!!! 과연 이들이 누구냐고요?

온갖 서류를 위조하는 전직 법무사 출신 위조범 ‘고토’, 물건 주인을 대신할 배우를 선발하고 교육하는 수배사 ‘레이코’, 정보를 수집하고 물건을 선별하는 도면사 ‘다케시타’,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세탁하는 전문가 ‘나가이’,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조정하고 계획하는 지면사 ‘해리슨 야마나카’.. 이들은 훌륭한 팀인가 보네요. 그리고.. 지면사로 성장하고 있는 ‘다쿠미’까지 말이죠..

아슬아슬합니다. 냉정한 마음으로 차근차근 지면사로 성장하는 다쿠미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들을 알게 되지만, 이들의 마지막 사기극은 계획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네요. 너무 규모가 큰 건이라 매수자가 마땅하지 않네요. 소유자로 연기하기로 했던 배우가 중요한 순간에 거부합니다. 다 함께 물건을 보러 가는 순간 진짜 소유자와 마주칠 뻔도 하죠.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언제나 눈을 멀게 만드네요. 사기극은 대성공!! 하지만,, 이대로 끝날까요? 나쁜 놈들인데,, 이렇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마무리해도 되는 걸까요??

멋진 한방으로 사건이 해결되는 추리소설은 아니었답니다. 최고의 사기꾼들이 만드는 최고의 스릴러였는데요,, 이 이야기가 이렇게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리얼리티가 아닐까 싶네요. 소설은 작가의 창작물이지만, 그 안에 담긴 디테일은 실제 범인의 자백보다 더 정교합니다. 어릴 적에 어둠의 세계에 몸담았던 작가의 생생한 경험과 치밀한 조사가 담겨있기에 그렇다고 하는데요.

혹시 이 글을 읽고 그대로 모방하는 사기꾼들이 생기면 어쩌나 걱정이네요. 부동산 사기극의 바이블이 되면 어쩌나 싶은 정도입니다. 하지만, 우리도 알았으니 방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사기는 정말 한순간이겠지만,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호랑이 굴에서 도망칠 수 있다잖아요.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 사기꾼들이 교과서가 아니라, 모든 이들의 부동산 사기 방지법이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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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생각보다 흥미로운 소재 볼만합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h******1 | 2024.08.13 리뷰제목
생각보다 흥미로운 소재 볼만합니다!매력적인소재와다양한캐릭터들이벌이는이야기가인상깊습니다.흥미로운느낌과매력적인소재볼만합니다.자신만의이야기인상깊습니다.다음권에서어떤느낌을보여줄런지기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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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도쿄사기꾼들 평점10점 | k*******6 | 2024.07.14 리뷰제목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소재( 사기, 폭력, 학대)를 한 작품들은 대다수를 만나본 것 같아, 약간의 지루함과 한 발짝 틈을 두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였고 다른 소재인데 뭔가 이러한 리얼리티 하면서 짜릿한 작품은 없는 걸까? 하며, 기다리던 도중 뜻밖이 아닌 소재로 한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그 소재는 부동산이며, 요즘 땅값, 집세 등 워낙 이쪽으로도 불경기이기 때문에 가격차이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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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소재( 사기, 폭력, 학대)를 한 작품들은 대다수를 만나본 것 같아, 약간의 지루함과 한 발짝 틈을 두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였고 다른 소재인데 뭔가 이러한 리얼리티 하면서 짜릿한 작품은 없는 걸까? 하며, 기다리던 도중 뜻밖이 아닌 소재로 한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그 소재는 부동산이며, 요즘 땅값, 집세 등 워낙 이쪽으로도 불경기이기 때문에 가격차이가 많이 나기도 하지만, 전혀 지식이 없이 건물 혹은 집을 마련하게 되면 아마 손해를 보는 것이 현대인들이 대다수인 것 같고, 아마 이러한 점을 변화 시 키 위해 저자( 신조고) 님께서 집필을 하지 않았을까?그것도 리얼리티 하게 말이다.



작품의 제목은 도쿄 사기꾼들이며, 타인의 부동산 돈을 미끼로 하여 돈을 가로채는 사기꾼 집단이 등장하면서 범행을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압도적인 이야기로 하니, 읽기 전 깊은 한숨과 긴장감을 가지게 되며 책을 펼쳤다.



현지에서 남과 다를 것 없이 안정된 직장을 다니며, 가족들과 함께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는 주인공 (다쿠미)가 등장하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이 아닌 사고로 인하여 소중한 것을 잃게 되는데, 그것은 가족을 잃게 된 것!! 그러자 그(다쿠미)는 며칠 동안 충격이 컸던 나머지 직장을 나가지 않고, 집에서 생활을 하며 지내게 되었다.


며칠 후... 그(다쿠미)에게 뜻밖이 아닌 인물이 등장하게 되고 그는 각종 부동산 거래 법령은 물론 자치체 조례에도 정통하고 형사소송법조문과 판례를 술술 암송할 정도로 박식하였던 해리슨이었다.



그(다쿠미)는 처음에는 의미심장하게 그(해리슨 )를 보게 되었지만, 점차 그(해리슨)를 안 가면 갈수록 신뢰감이 가자, 그에게 도움 요청을 하게 된다.



그러자 그( 해리슨)는 그 (다쿠미)를 데리고 본인의 집단에 가게 되었고, 그(해리슨)는 그( 다쿠미)에게 조금 조금씩 그에게 일을 가르쳐 주게 되며 그의 능력을 인정하게 되며, 정식 직원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세월이 흐르게 되면서, 그( 다쿠미)는 그 집단에 적응을 하게 되며, 어두운 길에 빠져들게 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개인적으로이작품을읽고, 주인공( 다쿠미) 를 보면서 정말 분노하면서도이해를 하기도하였지만, "어리석다" 라는말밖에 않나오는것같다.

왜냐면 ,아무리 돈이깊에도 그렇치만 가족을 생각한다면, 그조직에 가면 않되않을까? 이러한 사기를치면 가족들에게 빚을 짖는것도모르고...



아무튼 정말 리얼리티 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면서 읽게 되었고, 현실적인 소재(부동산)로 이야기를 이렇게도 몰입감 있고, 공감 되는 작품은 오랜만인 것 같다.



*출판사(한끼)로부터도서를받았지만본인의주관적인,인견하여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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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와 비슷한 악인들의 이야기 평점10점 | a*******o | 2024.06.28 리뷰제목
『도쿄 사기꾼들』 - 신조 고 『도쿄 사기꾼들』은 2017년에 일어난 ‘세키스이하우스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로, 타인의 부동산을 미끼로 돈을 가로채는 지면사들의 이야기다. 범죄 과정은 논픽션이라 생각될 정도로 치밀하게 짜여있어 박진감 넘치는 짜릿함을 선사한다.10대 시절 문제아로 지내다 마약에 손대기도 했던 저자 ‘신조 고’가 지금껏 쓴 소설은 모두 악당이 주인공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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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사기꾼들』 - 신조 고

 『도쿄 사기꾼들』은 2017년에 일어난 ‘세키스이하우스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로, 타인의 부동산을 미끼로 돈을 가로채는 지면사들의 이야기다. 범죄 과정은 논픽션이라 생각될 정도로 치밀하게 짜여있어 박진감 넘치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10대 시절 문제아로 지내다 마약에 손대기도 했던 저자 ‘신조 고’가 지금껏 쓴 소설은 모두 악당이 주인공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어린 시절의 경험 때문인지 그의 작품은 사회의 어두운 면을 잘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악당들이 사기 치는 과정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묘사하여 긴장감을 준다는 것. 저자는 이를 핵심으로 생각하여 실제 사건에서 지면사들이 어떤 수법으로 범죄를 성공시켰는지 꼼꼼히 조사하였다고 한다. 책 속에는 대역 캐스팅과 내장 IC 칩 복제같이 실제 범죄에 쓰인 다양한 수법들이 등장한다. 리얼한 범죄 묘사로 인해 머릿속에서 장면이 영상화되어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범죄를 세밀하게 엿볼 수 있다는 것. 불법적인 일을 관음 하는 행동에서 발생하는 짜릿함과, 타인의 고통에서 쾌감을 느끼는 ‘샤덴프로이데 심리’는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 도쿄 사기꾼들은 그러한 욕구를 해소시켜 줌으로써 독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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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방화로 인해 어머니와 처자식을 잃은 ‘다쿠미’는 보도방 드라이버로 일을 하던 중 부동산 사기에 정통한 지면사 ‘해리슨 야마나카’를 만난다. 이후 해리슨의 인정을 받아 그의 밑에서 본격적으로 지면사 교육을 받으며 같이 일하게 되고, 마지막에는 100억 엔대의 큰 건을 기획하면서 갈등과 반전이 펼쳐진다.

초반부에 나오는 주인공 패거리들과 마이크로 홈 측의 거래 장면은 아주 짜릿하다. 리얼한 대화로 현장감을 살리는데, 대역이 가짜라는 게 들킬까 내가 초조해지는 기분이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악당의 편에 서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반복되는 사기 과정에서 오는 지루함을 벗어나기 위해 소설 중반부터는 ‘해리슨’과 ‘다케시타’의 대립으로 불안감을 고조시킨다. 캐릭터 간의 갈등을 이용하여 위기감을 조성함으로써 독자들의 지속적인 긴장감을 유발한다.

마지막에 다쿠미는 지면사로 했던 일들을 후회하지 않는다. 오히려 앞으로도 그렇게 살겠다고 다짐하는 다쿠미. 앞으로도 악인을 주인공으로 하겠다는 저자의 생각을 투영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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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범죄자를 추적하는 데 집중하는 추리 소설과는 조금 다르다. 이야기의 대부분은 범죄자의 시선에서 진행된다. 그들을 추적하는 다쓰 형사의 이야기는 소설의 큰 줄기를 이어주는 도구로 쓰이는 정도이고 그 분량도 많지 않다. 이런 부분에서 악당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저자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것 같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악당들과 피해자들의 거래 장면. 사기 치는 자와 의심하는 자들의 대화는 이 소설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각자 맡은 역할을 연기하는 악당들이 혹시 들키지는 않을지 마음 졸이며 읽는 기분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초반부의 ‘마이크로 홈‘과 후반부의 ‘세키요 하우스’처럼, 사기 치는 거래의 대화 비중이 더 컸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마치 과자를 먹다 빼앗긴 아이가 조금만 더 달라고 투정 대는 것처럼. 그만큼 마음에 들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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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사기꾼들』은 순식간에 읽을 수 있는 페이지터너다.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 특유의 불법적으로 전개되는 내용은 숨어있는 인간 본성을 이끌어내어 독자들을 만족시킨다. 범죄에 관해 흥미로운 책을 찾는 사람과 사회파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우리나라도 최근에 전세 사기와 각종 부동산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데, 우리들에게 부동산 사기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소설이기도 했다. 도쿄 사기꾼들은 최근에 넷플릭스로 영상화되었다고 하니, 소설을 읽을 때 머릿속에서 재생됐던 영상과 비교해서 감상하면 더욱 재미있을 듯하다.

이 책을 받았을 때 표지에 붙어있는 북스피어 출판사 대표 ‘김 사장님’의 자필 메시지. 꼭 편집자의 후기를 먼저 봐달라고 적혀있었다. 그 덕분에 이 소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고, 책에 대한 그의 애정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 북스피어의 이판사판 시리즈, 열한 번째 이후의 작품도 충분히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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