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품의 태그 #편집자의시대_편집자가만든책 내서재에 추가 삭제 레버리지(개정판) 롭 무어 저/김유미 역 레버리지(개정판)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부자의 그릇 이즈미 마사토 저/김윤수 역 부자의 그릇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우울할 땐 뇌과학 앨릭스 코브 저/정지인 역 우울할 땐 뇌과학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 저/김윤경 역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기브 앤 테이크 애덤 그랜트 저/윤태준 역 기브 앤 테이크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개정증보판) 김수현 글그림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개정증보판)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가까운 사람이 경계성 성격 장애일 때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저/장혜경 역 가까운 사람이 경계성 성격 장애일 때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저/장은주 역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이동 내서재에 추가 삭제 위대한 경제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홍기훈 저 위대한 경제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인공지능의 등장, 인류세의 그늘을 성찰하는21세기 포스트휴먼 사유의 최전선을 읽는다이 책은 현실로 다가온 인공지능과 포스트휴먼 시대의 실상을 이해하고 다채로운 포스트휴먼 사유를 깊이 있게 성찰한다. 인공지능과 인간지능의 관계를 따져 묻는 데서 시작해 포스트휴먼 기술, 동물권과 생명, 휴머니즘의 명암, 지구법학 등에 이르는 다양한 탐구 주제를 통해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 가능성을 모색한다. 또한 ‘인간’과 ‘인간 너머’의 관계를 오랫동안 성찰해온 신학과 종교학 연구를 재해석하여 포스트휴먼 논의로는 최초로 신과 종교의 문제를 다룬 것에 큰 의의가 있다. 더보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머리말1장 인공지능과 인간지능 이경민2장 포스트휴먼 테크놀로지 홍성욱3장 포스트휴먼 사회의 동물권과 생명 우희종4장 휴머니즘의 빛과 그림자 전철5장 서구 휴머니즘과 그리스도교에 대한 성찰 김태연6장 생명, 생태, 지구 강금실7장 포스트휴머니즘과 해방의 정치 김진호8장 포스트휴먼과 고통의 해석학 이상철주 서지 사항 저자 소개 더보기
저자소개 (8명) 저 : 김진호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저 : 강금실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저 : 이상철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저 : 홍성욱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저 : 전철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저 : 김태연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저 : 이경민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저 : 우희종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인공지능의 등장, 인류세의 그늘을 성찰하는21세기 포스트휴먼 사유의 최전선을 읽는다2016년 인공지능 알파고의 충격에서 2021년 메타버스 열풍까지, 디지털 신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인간의 의미는 물론이고 현실세계의 의미까지도 뒤흔들고 있다. 그와 더불어 기후위기를 비롯한 글로벌 환경 문제의 본격화는 인간중심주의에 빠져 있던 기존의 세계상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이전과 같은 휴머니즘만으로는 인간과 지구의 미래를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인간 너머의 인간’에 대한 고민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다.이 책은 현실로 다가온 포스트휴먼 시대의 실상을 이해하고 다채로운 포스트휴먼 사유를 깊이 있게 성찰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간 너머의 인간’이 어떻게 가능하고 그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잘 정리된 답변을 제시한다. 특히 인공지능과 인간지능의 관계를 따져 묻는 데서 시작해 포스트휴먼 기술, 동물권과 생명, 휴머니즘의 명암, 지구법학 등에 이르는 다양한 탐구 주제를 통해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 가능성을 모색한다. 또한 ‘인간’과 ‘인간 너머’의 관계를 오랫동안 성찰해온 신학과 종교학 연구를 재해석하여 포스트휴먼 논의로는 최초로 신과 종교의 문제를 다룬 것에 큰 의의가 있다.인공지능과 포스트휴머니즘을 깊이 사유하려면 분과와 경계를 가로지르는 학제 간 융합연구가 필수적이다. 이 책은 서울대-한신대 포스트휴먼연구단이 지난 5년간 함께 고민하고 성찰한 공동연구의 산물이다. 이 모임에서는 의학자, 과학기술학자, 수의학자, 신학자, 종교학자, 변호사, 목사, 윤리학자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이렇듯 서로 다른 분야의 연구자들이 한데 모여 ‘포스트휴먼 시대의 신, 인간, 자연’의 의미를 다시 묻고 미래를 위한 공통의 지반을 마련하는 데 이 책의 의의가 있다.▶포스트휴먼 시대, ‘인간’과 ‘인간 너머’의 새로운 만남포스트휴먼 현상은 정보과학과 인지과학, 생물학과 나노공학의 급속한 기술적 발전과 함께 1990년대부터 폭발적으로 확산되어왔다. 포스트휴머니즘은 이러한 기술과학적 변화와 도전 앞에서 인간의 미래를 고민하는 담론이지만, 단순히 기술과 과학의 범주로만 환원할 수 없는 폭넓은 외연을 지닌다. 포스트휴머니즘은 새로운 시대에 진입한 인간 조건에 관한 고유한 성찰의 산물이며, 이렇듯 ‘인간 너머의 인간’을 고민하는 것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근본에서부터 다시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포스트휴머니즘 담론은 전통적인 인간 해석의 사각지대를 둘러싼 새로운 질문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책에서는 특히 종교학, 형이상학, 윤리학, 법학, 생명공학, 뇌인지과학, 자연과학의 관점에서 다양하게 구축되는 인간에 대한 이미지들을 차례로 검토한다. 그리고 ‘인간’, ‘영혼’, ‘마음’, ‘자연’, ‘인공지능’, ‘포스트휴먼’, ‘신’에 관한 21세기 여러 연구 성과들과의 대화를 시도한다.‘인간/인류 이후’, 혹은 ‘인간 너머’의 뜻으로 다가오는 포스트휴먼 논의는 그동안 배척되어왔던 인류의 ‘타자’(동물, 기계, 신, 자연 등)를 포괄하려는 사유로 해석할 수 있다. 수 세기 우리 문명의 중요한 동력이자 철학적 기초가 되었던 ‘인간’에 대한 휴머니즘적 해석을, ‘인간 너머’로 확대하고 전환하려는 동기가 포스트휴먼 사유에 있다. 이는 ‘인간 너머’의 것을 ‘인간 본성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편입시키는 관점이라는 점에서 매우 전향적이다. 인간과 돌의 차이를 전제로 인간을 해명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돌의 동일성을 전제로, 혹은 인간과 돌의 상호의존성을 전제로 인간을 해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 지점이 포스트휴먼 논의의 중요한 출발점이다. 타자는 이제 인간만이 아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인간이 아닌 것들을 어떻게 진정한 타자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포스트휴머니즘 사유는 인류세의 그늘, 기후위기, 환경의 역습, 인공지능의 등장을 맞이하는 인간의 불안한 지위에 대한 적극적 사유이다. 그러나 포스트휴머니즘 사유는 인간의 불안한 지위를 다시 근대로 회귀시키거나 인간 파멸의 선포로 퇴각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 사유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동물, 기계, 신, 자연이라는 수많은 타자와의 새로운 공존을 위한 공동체적인 실험을 모색한다. 이를 위한 해석적 자원으로 신학과 종교학처럼 오래전부터 ‘인간’과 ‘인간 너머’의 관계를 성찰해온 기존 연구에서 도움을 얻기도 하고 또 그러한 연구 자체를 재해석하기도 한다. 휴머니즘의 빛과 그림자를 뛰어넘으려는 포스트휴머니즘의 사상적 실험이 어떻게 창조적으로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인간 너머의 인간’을 찾아서각 장에서 다뤄지는 내용을 짧게 확인해보자. 먼저 의학자 이경민은 「인공지능과 인간지능: 지능에 관한 인지과학과 신학의 대화」에서 지능의 본성에 관한 인지과학과 신학의 학제적 접근을 모색한다. 지능의 정의에 대한 몇 가지 관점들로부터 논의를 시작하여 유인원에 대비한 인간 지능의 특질들을 설명하면서, 현대적 인간론에서 바라본 인공지능의 의미와 한계, 그리고 지성의 진정한 지위를 다룬다. 저자는 지능의 지위에 대한 검토에서 인간의 지위에 대한 다각적 검토로 연구의 관점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생명의 복잡계 안에서 존재하는 인간 지위의 다면성과 그 역동적 위상이 면밀히 조명된다.과학기술학자 홍성욱은 「포스트휴먼 테크놀로지」에서 기술을 포스트휴머니즘의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한다. 기술이 인간과 함께 오랜 기간 공진화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서로를 만들면서 진화하는 ‘반려종’으로 생각할 수 있음을 제안한다. 이 관점에 의하면 기술에 대한 이해는 인간에 대한 이해로 연결되며, 인간에 대한 이해는 기술에 대한 이해를 필수적으로 수반한다. 기술에 대한 포스트휴먼적인 관점을 제시한 도나 해러웨이, 질베르 시몽동, 브뤼노 라투르, 베르나르 스티글러의 철학을 살펴본 뒤, 노인을 위한 반려로봇 ‘효돌’과 최근 사회적으로 논쟁이 되고 있는 ‘리얼 돌’의 사례를 들어 인간과 기술의 상호구성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포스트휴먼 테크놀로지의 개념적 유용성을 고찰한다.수의학자 우희종은 「포스트휴먼 사회의 동물권과 생명」에서 조만간 인류가 접하게 될 포스트휴먼 사회에서 유기체적 생명체의 위치를 검토한다. 근대가 이룬 인간 중심의 생태계 내의 뭇 생명은 물론 인간 사회에서 상대적 약자인 동물을 중심으로 현재의 문제점을 되짚어 보면서 향후 새롭게 전개될 포스트휴먼 사회의 신유물론적 세계관과 생명체의 관계 맺음을 살펴본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유기체적 생명(wet life)과 기계 생명(dry life)의 차별성을 확보하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그에 근간해 인류세 속에서 동물의 생명권과 생태계 내의 위치는 향후 포스트휴먼 사회에서 동물 및 인간의 생태 지형 내의 위치로 이어지게 됨에 주목한다.신학자 전철은 「휴머니즘의 빛과 그림자」에서 포스트휴머니즘 정신이 인공지능의 등장을 필두로 한 과학시대와 결합하여 21세기에 들어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해석한다. 기존의 휴머니즘은 르네상스의 정신과 특징을 반영하고 있었다. 이는 인간을 둘러싼 모든 외부적인 권위와 전통을 거부하고 인간의 세계와 문화를 옹호하고 구축하려는 문명의 산물이다. 그러나 과학, 기술, 문화 변동 앞에서 인간의 조건에 대한 새로운 물음이 폭발하고 있다. 포스트휴머니즘 담론은 전통적인 인간 해석의 사각지대를 둘러싼 새로운 질문에 기반을 둔 역동적 해석체계이다. 포스트휴머니즘의 주요 문제제기와 관점은 어디에서 등장하는가? 휴머니즘 이후의 새로운 조건은 무엇인가? 저자는 포스트휴머니즘의 역사적 계보를 조명하고 쟁점을 검토하며, 특히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의 사상적 실험을 탐색한다.종교학자 김태연은 「서구 휴머니즘과 그리스도교에 대한 성찰」에서 인간중심주의로서의 휴머니즘을 넘어서기 위한 포스트휴머니즘적 지향을 바탕으로 과거 휴머니즘에 대한 고민과 새로운 대안 모색의 한 사례를 짚어본다. 과거의 다양한 휴머니즘에 대한 반성적 사유를 살펴보는 작업이 포스트휴머니즘 사유의 발전을 위한 근본적 성찰의 참조점으로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양차대전 후 서구에서 일어난 휴머니즘에 대한 고민의 한 지류로서 하이데거와 동시대인으로 긴밀하게 교류했던 독일의 신학자 루돌프 불트만의 글 「휴머니즘과 그리스도교」를 살펴본다. 저자는 과거 휴머니즘 논의와 그 역사적 펼침 속에서 드러난 빛과 그림자를 구분하려는 노력은 인간이 거쳐 온 인간적 한계를 돌아보기 위해서도 필요한 작업이라고 강조한다.변호사이자 법학자인 강금실은 「생명.생태.지구: 자연의 권리와 지구법학의 과제」에서 인간중심의 법질서가 지구중심으로 바뀌어야 하고, ‘자연의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보는 지구법학을 소개한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는 인간과 모든 피조물이 번성하라는 것이었는데, 근대 이후 인간이 추구한 산업 문명의 질서는 결국 인간만 살아남을 형국을 초래했다고 지적하며,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지구공동체를 이루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법학이 과연 인간중심주의를 넘어 지구 중심의 지구법학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인간의 법체계 내에서도 태아에게 손해배상청구권이 인정되고, 미성년자의 법정대리, 후견인 제도가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연의 권리를 대리 행사하는 수탁제도, 후견인, 관리인 제도로 발전시킬 것을 제안한다.목사 김진호는 「포스트휴머니즘과 해방의 정치」에서 박찬욱의 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를 포스트휴먼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사이보그지만 괜찮아〉의 복수는 흥미롭게도 포스트휴먼적 퀴어들의 복수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그들은 포스트휴먼 시대의 사이보그, 즉 타자화된 인간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의 저항 행동에서 주목할 또 하나는 그 배제 체험의 극복을 위한 퍼포먼스가 타자들 간의 공감하기에서 시작한다는 점이다. 타자들 간의 연대는 타자적 주체의 각성을 통한 만남이 아니다. 주체의 각성이 가능하지 않은 타자는 또다시 배제될 것이다. 반면 이 영화에서 정신질환자로 묘사된 그들의 연대는 교감이다. 타자적 사이보그들의 교감적 연대와 실천에서 저자는 포스트휴먼 시대의 해방의 상상력을 본다.윤리학자 이상철은 「포스트휴먼과 고통의 해석학」에서 포스트휴머니즘과 민중신학의 관계를 조명한다. 포스트휴먼 세상이 유토피아가 될지, 아니면 디스토피아가 될지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제외되거나 도태되어 고통의 한복판으로 몰릴 것이고, 그 파장이 종전보다 광범위하고 상흔 또한 깊을 것이라는 점이다. 저자는 포스트휴먼 시대에 직면할 수 있는 고통의 현상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고통을 바라보고 기억했던, 그리고 고통과 맞서 왔던 민중신학의 서사가 포스트휴먼 시대를 맞아 예상되는 고통에 대한 성찰의 한 지점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