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경제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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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경제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리뷰 총점 9.3 (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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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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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경제학을 이해하는데 길잡이가 되어주는 경제학 고전 30권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s****6 | 2023.03.01 리뷰제목
최근 금리 상승기에 역대급 실적을 낸 5대 은행이 1조원이 넘는 성과급 잔치로 논란이 일자 금융당국이 성과급을 포함한 은행의 성과보수 체계를 집중 점검한다는 소식에 이어 소주의 출고가 인상으로 식당에서 서민 술인 소주의 가격이 6,000원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정부가 실태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주요 경제 뉴스로 나오고 있다.  은행이나 주류 업계 입장에서는
리뷰제목


 

 최근 금리 상승기에 역대급 실적을 낸 5대 은행이 1조원이 넘는 성과급 잔치로 논란이 일자 금융당국이 성과급을 포함한 은행의 성과보수 체계를 집중 점검한다는 소식에 이어 소주의 출고가 인상으로 식당에서 서민 술인 소주의 가격이 6,000원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정부가 실태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주요 경제 뉴스로 나오고 있다.

 은행이나 주류 업계 입장에서는 시장 논리에 따라 이익을 추구하거나 생산원가 증가에 따라 출고가를 올리려는 것인데 정부가 물가를 잡으려고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번에 완독한 <위대한 경제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을 읽기 전이었다면 앞으로 식당에서 소주 한 병 편안히 마시기 어렵겠다는 생각으로 끝났을텐데, 자유시장경제를 우선한다는 현 정부가 시장에 적극 개입하는 모습에 '정부의 시장 개입이 자본주의를 더욱 더 튼튼하게 한다'는 케인즈 학파의 주장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을 보니 왠지 독서한 보람이 느껴진다.

 

 <위대한 경제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은 경제학을 이해하는데 길잡이가 되어주는 경제학 고전 30권을 소개해 주고 있는데 먼저 고전이 쓰인 시대상을 바탕으로 책이 쓰인 배경을 알아 본 후, 책의 핵심적인 내용 그리고 책이 후대에 미친 영향을 설명해 주고 있다. 총6장으로 1장 인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경제학 고전, 2장 학창 시절에 배웠다면 더 좋았을 경제학 고전, 3장 노벨상 수상자들의 경제학 고전, 4장 부의 흐름을 보여주는 경제학 고전, 5장 자본주의의 진실을 알려주는 경제학 고전, 6장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 고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자본시장연구원과 시드니공과대학 경영대학에서 근무했고, 현재 홍익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홍기훈 교수로 다양한 매체에서 경제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하는 중이다. 저서로 <NFT 미래수업>이 있다.

 

1장 인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경제학 고전

1. 애덤 스미스 <국부론>, 2. 토머스 맬서스 <인구론>, 3. 존 스튜어트 밀 <정치경제학 원리>, 4. 카를 마르크스 <자본론>, 5. 앨프리드 마셜 <경제학 원리>, 6. 존 메이너드 케인스 <고용, 이자, 화폐의 일반 이론>

 

 1장에서는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서부터 정부의 시장 개입을 주장해서 한동안 주류 경제학으로 수많은 케인스학파를 배출했던 존 메이드 케인스의 <고용, 이자, 화폐의 일반 이론> 등 6개의 대표 경제학 고전을 소개하고 있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은 학창시절에 배웠지만 그저 시험을 위한 공부였기에 '보이지 않는 손'만 기억이 나는데 이번 독서를 통해 왜 <국부론>이 오늘날 경제학의 중요한 고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한마디로 250년 전 <국부론>이 나왔을 때 저자에 말에 의하면 지구를 중심으로 우주가 회전한다는 천동설에서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도 회전한다는 지동설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같은 충격이었다고 한다. 애덤 스미스가 살던 당시에는 국부는 금과 은으로 수입은 최대한 줄이고 수출만 늘려야 한다는 중상주의 시대라 한정된 금과 은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과 지출을 줄이고 국민들이 근검절약을 강요 받았는데 무역 때문에 대규모 전쟁을 벌이는 통에 상인과 지배계급을 제외하고는 국민 모두가 더욱 빈곤한 상황이었다. 이때 중상주의의 폐해를 지적한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분업을 통한 생산력 증대와 함께 사람들이 노력에 대가를 얻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국부 증진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제도임을 주장했다. 250년 전 경제학이란 학문이 없던 시절 경제학 기본 개념들의 정의와 상호 관계, 조세 제도와 무역 정책까지 국가 경제를 총망라한 <국부론>은 경제학 태동을 알리는 중요한 고전이라 할 것이다. 역사는 애덤 스미스의 주장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당대 최강의 나라는 신대륙을 발견하여 막대한 금은을 축적했던 스페인도 아니고 비옥한 토지와 인구를 바탕으로 강한 군대를 조직한 프랑스도 아닌 가장 먼저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자유 시장을 받아들인 영국이었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겠다.

 

2장 학창 시절에 배웠다면 더 좋았을 경제학 고전

7.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풍요한 사회>, 8. 게리 베커 <인적 자본>, 9. 우자와 히로후미 <자동차의 사회적 비용>, 10. 조지프 스티글리츠 <세계화와 그 불만>, 스티프 스티글리츠 <세계화와 그 불만>, 11. 스티븐 레빗, 스티븐 더브너 <괴짜 경제학>, 12. 대런 애쓰모글루, 제임스 A. 로빈슨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2장 학창 시절에 배웠다면 더 좋았을 경제학 고전에서 가장 흥미를 끈 고전은 우자와 히로부미의 <자동차의 사회적 비용>이다. '자동차'라는 상징을 통해 시장 경제의 불평등 구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고전인데 우자와 히로부미는 자동차를 운전할 때 발생하는 손실을 운전자가 아닌 사회 전체가 부담하고 있는 것을 지적한다. 가장 대표적인 사회적 손실인 환경 오염부터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 그리고 경제적 불평등(주차장과 도로는 땅값이 낮은 저소득층 거주 구역에 짓게 된다)을 이야기 하며 다방면으로 발생하는 자동차의 사회적 비용을 운전자들이 온전히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보행자 안전을 보장하는 보도, 육교 대신 차도가 움푹 파이는 식의 설계, 공해와 위험을 현실적 수준에서 주거 공간과 차단하는 완충 지대의 설치 등의 비용이 자동차 운전자 부담해야 할 비용이라고 판단했다. 우자와의 계산에 따르면 이는 자동차 한 대당 1,200만 엔(약 1억 2,00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데, 만약 우자와의 주장이 제도화 되었다면 환경 오염이나 교통사고는 많이 줄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대다수의 보통 사람들은 그만한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며 운전할만큼 경제적 여유가 없으니깐 말이다.아무튼 1974년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며 비평가들의 극찬과 많은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었지만 자동차공업협회, 그리고 이와 연결된 정치인이나 학자들의 비난에 시달렸다고 한다. 비록 우자와의 주장이 제도화 되지는 않았지만 그의 영향으로 일본의 사회 정책에 서서히 진전을 보여 도로는 보행자 친화적인 방향으로 변모해 갔고 자동차에 높은 세금이 부과되어 오늘날 660cc 이하의 경차가 널리 보급돼 점유율이 40%에 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자동차라는 상징을 통해 자본주의가 낳을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경제학적인 해법을 내놓을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 경제학 고전이라 할 수 있겠는데 경차보다는 중대형차 비율이 여전히 높고 스쿨 존 등에서 여전히 인명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자동차 운전자의 사회적 비용 부담이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우리나라에서 눈여겨볼만한 고전이라 하겠다.

 
 

 3장 노벨상 수상자들의 경제학 고전

 13. 존 힉스 <가치와 자본>, 14.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노예의 길>, 15. 엘리너 오스트롬 <공유의 비극을 넘어>, 16. 로버트 실러 <비이성적 과열>, 17. 폴 크루그먼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

 

  1장에서 자세히 언급을 안 했지만 경제 대공황 시기 고전 경제학 논리의 결함을 지적하며 정부가 수요와 투자를 견인(시장경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케인스학파가 한동안 경제학의 주류있다면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자 케인스학파 대신 신자유주의적 경제 정책이 설득력을 얻게 된다. 이 때 유명해진 대표적 학자가 시카고학파의 거두 밀턴 프리드먼인데, 프리드먼은 <노예의 길>을 쓴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의 영향을 받았다. 신자유주의는 하이에크로부터 출발했다고 보는데 당시 <노예의 길>이 출간 할 당시 경제 대공항으로 자유주의 시장 경제 진영의 시장 실패로 인해 사회주의와 계획 경제 진영의 장점이 부각되며 사회주의와 독일 나치 같은 파시즘이 탄생하게 된다. 하이에크는 당시 경제 상황을 분석하며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져도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순간, 시장 참여자들 간의 경쟁을 저해하거나 가격을 왜곡시키게 되고 이 때 국가는 자신이 가진 권력을 이용해 개인의 자유를 제약하기 시작한다고 봤다. 하이에크의 사상은 1980년대 영국의 대처리즘과 미국의 레이건노믹스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데 미국 레이건 행정부와 영국의 대처 행정부는 신자유주의 정책을 펼쳐 1970년대 시작된 스테크플레이션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 정부의 시장 개입을 주장하는 케인스학파와 정부는 최소한의 역할만 하고 시장 자유에 맡겨야 한다는 시카고학파가 각자의 사상을 계속해서 연구 발전시키며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다.

 

  4장 부의 흐름을 보여주는 경제학 고전

 18. 밀턴 프리드먼 <자본주의와 자유>, 19. 버턴 말킬 <랜덤워크 투자수업>, 20. 조지 소로스 <금융의 연금술사>, 21. 말턴 프리드먼 <화폐 경제학>, 22. 케네스 로코프, 카르멘 라인하트 <이번엔 다르다>

 

 <위대한 경제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독서 중 가장 집중해서 읽은 부분이 제4장 부의 흐름을 보여주는 경제학 고전이다. 아무래도 부의 흐름이라는 문장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는데 특히 버턴 말킬이 <랜덤워크 투자수업>에서 주장한 내용이 인상 깊었다. 한마디로 기술 분석을 하는 차트스트나 기본적 분석을 하는 펀더멘털리스트들 같은 전문가들이 보기보다 무능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기업의 미래 실적을 예측하려고 애쓰지만, 갑작스런 국제 정세 변화(러-우 전쟁이나 코로나19 발병처럼), 불리한 제도의 입법, 혁신적인 신기술의 등장 등 돌발 사건을 주가 예측에 모두 반영할 수 없고(기업들을 불리한 정보는 숨긴다), 정확하고 편파적이지 않은 분석을 내놓고 싶지만, 비즈니스 환경이 이를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증권사의 가장 큰 수입원은 고객 기업의 주식이나 채권 발행이다). 따라서 두 부류의 전문가들은 시장 수익률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 정설이라 한다. 그럼 투자는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도박인 것인가? 말킬이 말하는 확실한 성공 방법이 있다.

 

짧은 기간 그리고 한 기업의 향방은 내다보기 어렵지만 시장 전체의 장기적 트랜드는 우상향하니 이 흐름에 올라타라.

 

 말킬은 설령 연간 한 자릿수의 수익률일지라도, 꾸준히 긴 시간 투자한다면 천문학적인 이익을 낼 수 있다고(복리의 힘) 하며, 분산 투자 역시 강조를 한다(한 바구니에 계란을 다 담으면 큰 이익을 볼 수도 있지만 동시에 커다란 손실을 입을 수 있다). 물론 장기 투자가가 되겠다고 다짐을 해도 주변에서 코인 폭등이나 주식 광풍으로 쉽게 돈을 버는 모습에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랜덤워크 투자수업>에서 말하는 교훈인 성공한 투자자가 되는 확실한 비결은 시간과 참을성이라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이 밖에 5장 자본주의의 진실을 알려주는 경제학 고전과 6장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 고전에서도 리뷰에 소개하고 싶은 고전들이 많았지만(특히 나심 탈레브의 <블랙 스완>이나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의 <넛지>) 쓰다보니 리뷰 길이가 생각보다 길어져서 이만 줄인다.

 

 <위대한 경제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에서는 중요한 문장을 밑줄로 강조해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30권의 고전 경제학을 읽으며 함께 읽을만한 책을 소개해 줌으로써 독서 확장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다만 270여쪽의 분량에 경제학 고전 30권을 모두 담으려다 보니 깊이있는 내용보다는 상식 수준에서 소개해 주고 있는데 차라리 30권을 소개하기보다는 10권이나 15권 정도로 줄여서 좀 더 깊이있게 경제학 고전을 소개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마도 출판사에서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고전 시리즈를 기획해서 출간하고 있는 것이 이유인 것 같다. 아무튼 아쉬움도 있지만 경제 문외한으로서 그동안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경제학 고전들을 통해 경제학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할 수 있어서 유익한 독서였고, 소개한 30권의 경제학 고전 중 읽고 싶은 책이 생긴 것도 이 책을 읽은 보람이라 하겠다. 하루 10분 정도만 투자하면 경제학 고전 한 권을 만날 수 있으니 부담없이 교양 상식 차원에서 경제학을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빅피시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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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위대한 경제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평점10점 | m*******e | 2023.03.07 리뷰제목
대규모 글로벌 금융위기, 스태그플레이션, 고금리, 탈세계화, 환경오염과 인공지능의 위협 등을 마주하고있는 현 시점의 우리는 불안과 걱정이 커져가는 경제적 국면에 접어들었다. 스태그플레이션과 부채위기 등이 예견된 미래를 앞두고 현재 이 시기에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은 경제를 이해하고 위기에 대비할 수 있는 자세와 이러한 불확실한 경제 혼란 속에서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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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글로벌 금융위기, 스태그플레이션, 고금리, 탈세계화, 환경오염과 인공지능의 위협 등을 마주하고있는 현 시점의 우리는 불안과 걱정이 커져가는 경제적 국면에 접어들었다.
스태그플레이션과 부채위기 등이 예견된 미래를 앞두고 현재 이 시기에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은 경제를 이해하고 위기에 대비할 수 있는 자세와 이러한 불확실한 경제 혼란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하고 설정하는 것이다.

도서의 제목으로부터 직관적으로 알 수 있듯이 270페이지 짜리의 책 한권에 30권의 경제학 고전의 각 저자/학자에 대한 소개와 그들의 이론, 각 경제학 사상이 생겨난 경제적, 역사적 각 국의 배경과 원인과 당대에 끼친 영향 등의 핵심을 명시적이고 축약적인 형태로 담아냈다.
저자는 국가에 의해 경제는 운영되고 있었으나 '경제학'이라는 개념 조차 확립되지 않았을 약 300년 전부터 오늘날의 경제학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경제학이 어떻게 발전되어왔고 어떻게 적용되고 성공 및 실패를 겪었는지를 근본적인 경제학의 역사와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측면에서 30권의 경제학 고전을 통해 풀어나간다.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버블 붕괴 등 우리가 이제껏 특별한 생각없이 습득했던 경제학 용어와 개념들의 파편적 지식들이 몇백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수많은 학자들이 연구와 탐구, 비판과 반증, 새로운 정책과 대안을 제안하며 발견하고 정립했다는 것이 당연한 사실이라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놀라움과 흥미, 감동과 함께 하나가되어 더 단단한 지식의 퍼즐이 완성되는 듯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았을 때 이 책은 단순한 현상과 용어와 이론에 대한 설명이라기보다 경제학의 역사를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서술하여 흥미와 함께 이해도 높이며 중요한 전체적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 책이었다.

경제학을 단순한 물질적 풍요를 위한 자본주의라고 여겨왔던 일반적인 사고에서 경제학이 얼마나 인본주의적이고 철학적이며, 인간의 보편적 생활수준의 향상과 교육, 인적자본을 중요시 생각하며 전인류적, 국가적 문제를 경제학을 통해 다루어왔다는 점에 등 이전에 알지 못했던 경제학 사상과 정책들에 대해 한장한장 책을 읽는 내내 이루말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다.

철학이나 사회학 뿐만 아니라 인구학, 범죄학, 보건, 의료, 교육, 정치, 철학, 수학, 문화, 환경문제 등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반영하여 사회가 균형을 이루고 더 나은 국가와 국민의 모습을 건설하기 위해 위대한 학자들의 끊임 없는 연구와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국가의 재정적 안정과 번영, 국민의 안녕과 행복에 많은 기여를 해왔던 여러 학자들의 수세기에 걸친 업적들을 경제학 역사적 배경과 함께 읽으며 현 시대까지 거슬러올라왔을 때 경제학을 바라보는 나의 시야가 이전과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책 한권당 10페이지 안팎의 짧은 분량의 요약글들로 이루어져있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경제학에 대한 핵심 요소들을 모두 내포하고 있었고 요약된 한권 한권의 고전들을 읽으며 소개된 저서들과 학자들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고 싶은 욕망도 자연스레 생겨나게 되었다.

또한 저자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특정 학자들의 사상과 저서에 대한 일반적 오해에 대해 중립적이고 담백한 어조로 명쾌히 설명하여 독자가 왜곡된 해석을 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었다.

본문에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포퓰리즘적인 사상에 분별력 없이 현혹되거나 휩쓸리기 쉬운 환경 속에 처한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사고의 다각화와 경제학 관련 독서와 학습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시대상과 국가의 특성, 경제적 상황 등 다양한 맥락에 따라 이론이 형성되고 체제가 확립되었고, 이는 각 시기적 배경과 문화, 국가가 개별적으로 처한 상황과 변화에 따라 실패 또는 성공, 경제학자들의 예언의 적중과 실패로 이어졌다.
인류는 매번 새롭게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살아가며 이러한 전례 없는 시대와 상황 속에서 완벽하게 들어맞는 경제학적 해결책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고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세상을 살아가며 우리는 더 큰 혼란에 빠질 수 있지만, 이런 상황일 수록 이러한 현상들이 생겨나게 된 역사와 배경,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했던 위대한 학자들의 철학과 이론을 배우고 숲 전체를 보며 나아갈 방향을 찾는 통찰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경제학에 대한 전체적인 역사와 흐름을 모른채로 살아간다면 편협되고 편향된 사고로 특정 체제를 아무런 근거 없이 맹신하거나, 경제에 대한 지엽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눈 앞에 놓인 이익과 손실에만 연연하며 근시안적인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며 매번 사고와 결정의 혼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이다.

경제적 혼란 속에서 우리가 경제학을 알아가고자 할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근본, 즉 바탕이 되는 고전을 효율적으로 읽고 지식을 습득하기에 적합하고 훌륭한 도서라고 생각한다.
서평단의 기회로 우연히 만나게 된 도서이지만 진심으로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고 이러한 도서를 만나게 된 계기에 감사함을 느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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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른권의 고전을 한권으로 읽는 경제학 공부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l******6 | 2023.03.12 리뷰제목
초등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거의 아이들 책 또는 육아,교육 서적을 읽다가 이제 아이들이 초등고학년이 되면서 엄마도 여러분야를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던 중에 만난 <위대한 경제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제목만 보고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을 통해 경제학에 무지렁이인 나조차도 경제학에 대해 조금은 눈을 뜰 수 있는 그런 책이다. 경제학은 결국 '인간을 연
리뷰제목

 

 

초등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거의 아이들 책 또는 육아,교육 서적을 읽다가 이제 아이들이 초등고학년이 되면서 엄마도 여러분야를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던 중에 만난 <위대한 경제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제목만 보고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을 통해 경제학에 무지렁이인 나조차도 경제학에 대해 조금은 눈을 뜰 수 있는 그런 책이다. 경제학은 결국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점에서 자녀교육에도 필수라고 할 수 있겠다.

학창시절에 교과서만 접했던 애덤스미스의 국부론, 토머스 맬서스의 인구론에서부터 비교적 최근에 나온 제프리 삭스의 빈곤의 종말이나, 리처드 탈러의 넛지 같은 책들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경제학의 필독서를 소개한 책이니, 경제학에 대한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고 이 책에 소개된 것들 중 필요한 책들을 다시 찾아 읽는 참고서로 좋을 것같다. 

이 책의 저자가 인생을 바꾸었다는 두 책,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의 노예의 길과 밀턴 프리드먼의 자본주의와 자유. 이 두 책은 나도 곧 읽어보아야겠다.  천재적인 경제학자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시각을 배울 수 있다니, 앞으로도 경제학 공부에 지표가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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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위대한 경제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 홍기훈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r*********9 | 2023.03.06 리뷰제목
제목 : 위대한 경제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저자 : 홍기훈 출판사 : 빅피시 위대한 경제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홍기훈 저 빅피시 | 2023년 03월 돈의 흐름은 되풀이된다 수백 년 역사가 알려주는 경제 위기와 부의 미래   '위대한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과학, 철학에 이어 세 번째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를 읽
리뷰제목

제목 : 위대한 경제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저자 : 홍기훈

출판사 : 빅피시

위대한 경제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홍기훈 저
빅피시 | 2023년 03월


돈의 흐름은 되풀이된다

수백 년 역사가 알려주는 경제 위기와 부의 미래

 

'위대한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 과학, 철학에 이어 세 번째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를 읽고 과학 고전 중 '종의 기원'과 칼 포퍼의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을 샀다. (사실 사놓고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은 너무 두꺼워 무서워 시도도 못하는 중이다.)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은 철학 시리즈에서도 추천했기에 얼마나 좋은지 궁금해 꼭 읽어보려 한다. 철학 고전 중에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장 자크 루소의 '에밀'을 구매했다. 고전은 마냥 어렵고 옛날 책이라 생각하여 접하기 어렵고 그렇기에 구매를 꺼리게 되는데 이 기회에 책의 주제와 간략한 설명을 보고 고전을 접하게 되어 너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경제학 편은 너무 좋았다. 경제학이란 학문 자체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으로부터 시작됐기에 고전이라고 하지만 최근인 20세기와 21세기의 책이 많이 포함되어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내가 읽은 책이 많지는 않았지만, 지금도 도움이 될만한 책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지금 카트에 5권이나 들어있고 사고 싶은 한 권은 품절이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은 철학 시리즈에서도 추천한 바 있어 읽어보려 하지만 이 또한 내용이 방대해 요약본을 읽을지 과감히 도전을 해볼지 고민중이다.

 

내가 성인이 된 후 재테크는 커녕 내 월급 관리도 잘 안했는데 수 년간 비트코인 광풍, 테슬라로 시작한 주식 광풍, 코로나 시즌 양적 완화를 하며 일어난 부동산 광풍과 최근의 폭락 등을 보며 경제에 대한 생각이 너무나 절실히 다가오고 있다. 돈을 벌면 뭐하나? 결국 잘 굴리는 것이 중요한 것을. 벌어서 자산이 늘어나는 것과 경제 원리를 이해하고 자산 관리를 하여 규모가 크는 것은 똑같다고 생각하니 경제에 더욱 마음이 가고 이 시리즈가 너무 반갑다.

기존 사학과에 진학했다 경제학을 다시 선택해서 그런지, 아니면 이 책에서도 소개된 '노예의 길'과 '자본주의와 자유'를 읽은 영향이 더 큰 것인지 경제학을 분석만이 아니라 철학적 관점도 어느정도 가지고 보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도 그런 분야의 책을 잘 설명해준다. 간략히 내용만 요약된 이런 책일수록 저자의 필력이 매우 중요한데 너무 술술 읽혔다. 이전 저술인 'NFT 미래수업'도 너무 재밌게 잘 읽었고, 방송과 칼럼 연재 등 워낙 유능한 저자가 글을 써서 그런듯 싶다.


이 책에서 선정한 30권을 주제별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제목/저자/출판연도/이 책에서 한 문장으로 설명한 표지어)

 

1장 인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경제학 고전

  1. 국부론/애덤 스미스/1776 - 성서 이래 가장 위대한 책의 탄생

  2. 인구론/토머스 멜서스/1798 - 인구가 식량보다 빠르게 증가한다면?

  3. 정치 경제학 원리/존 스튜어트 밀/1848 - 최초의 경제학 교과서

  4. 자본론/카를 마르크스/1867 - 인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

  5. 경제학 원리/앨프리드 마셜/1890 - 경제학, 철학과 정치학에서 독립하다

  6. 고용, 이자, 화폐의 일반 이론/존 메이너스 케인스/1936 - 정부 드디어 시장에 개입하다

 

2장 학창 시절에 배웠다면 더 좋았을 경제학 명저

7. 중요한 사회/존 케네스 갤브레이스/1958 - 새로운 세상에는 새로운 경제학이 필요하다

8. 인적 자본/게리 베커/1964 - 인간을 경제학의 중심에 세우다

9. 자동차의 사회적 비용/우자와 히토후미/1974 - 자본주의 문제에 경제학적 해법을 제시하다

10. 세계화와 그 불만/조지프 스티글러츠/2002 - 세계화를 작동시키는 배후에는 무엇이 있는가?

11. 괴짜 경제학/스티븐 레빗, 스티븐 더브너/2005 - 대중과 멀어지는 경제학에 던져진 숙제

12.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대런 애쓰모글루, 제임스 A.로빈슨/2012 - 국가적 빈곤 극복을 위한 현실적 방안

 

3장 노벨상 수상자들의 경제 고전

13. 가치와 자본/존 힉스/1939 - 미시경제학의 이론적 틀을 체계화하다

14. 노예의 길/프리드리히 하이에크/1944 - 정부의 역할과 시장, 자유의 의미를 묻다

15. 공유의 비극을 넘어/앨리너 오스트롬/1990 - 기후 변화로 인한 인류의 파멸은 불가피한 것인가?

16. 비이성적 과열/로버트 실러/2000 - 유례없는 번영 뒤에 나타난 경제 버블의 붕괴

17.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폴 크루그먼/2012 - 경제 위기, 원인보다 극복에 집중하라

 

4장 부의 흐름을 보여주는 경제학 고전

18. 자본주의와 자유/밀턴 프리드먼/1962 - 스태그플레이션을 정확히 예측하다

19. 랜덤워크 투자수업/버턴 말켈/1973 - 평범한 투자자들을 위한 필승 투자법

20. 금융의 연금술/조지 소로스/1987 -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투자자가 바라보는 금융 시장

21. 화폐 경제학/밀턴 프리드먼/1992 - 노벨상 수상자가 내놓은 인플레이션 해법

22. 이번엔 다르다/케네스 로고프, 카르멘 라인하트/2009 - "이번엔 다르다"라는 말 뒤에는 반드시 금융 위기가 찾아온다

 

5장 자본주의의 진실을 알려주는 경제학 고전

23. 경제 발전의 이론/조지프 슘폐터/1911 - 경제 성장의 핵심,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가?

24. 불안정한 경제 안정화시키기/하이먼 민스키/1986 - 2008 금융 위기를 예측하다

25. 빈곤의 종말/제프리 삭스/2005 - 빈곤 퇴치를 위해 정책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26. 21세기 자본/토마 피케리/2013 - 영원한 논쟁거리, 부의 분배에 대한 연구

 

6장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 고전

27. 근대 기업과 사유 재산/아돌프 벌리, 가디너 민스/1932 - ESG의 선구자 역할을 한 책

28. 블랙스완/나심 탈레브/2007 - 인간은 모른다는 것을 모른다

29. 넛지/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2008 - 심리학과의 융합으로 인간의 합리성을 연구하다

30. 생각에 관한 생각/대니얼 카너먼/2011 - 전통경제학의 프레임을 뒤엎은 행동경제학의 바이블


개인적으로는 1장에 있는 책들이 가장 유명하고 많이 알고 있기는 하지만 그 이후에 나오는 책들이 더 관심이 많이 가긴 했다. 경제학을 잘은 모르지만 전통적인 애덤 스미스의 자유 경제주의의 위험성을 극복하고자 정부의 개입이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던 일명 '케인스 학파'와 이후 그에 따른 폐혜로 발전한 '신자유주의 or 시카고 학파'가 있는 걸로 아는데 이 기회에 제대로 알고 싶어서 장바구니에 책을 많이 담아봤다. 일단 케인스의 책과 밀턴 프리드먼의 책을 읽어보면 나같이 무지한 사람에겐 어느정도 도움이 될 듯하다.

 

지금까지 경제학은 전혀 접하진 못했고, 사실 직접적으로 투자와 관련 있는 책만 접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책을 많이 추천받은 지금, 더욱 좋은 책을 접하고 경제학의 기본부터 잘 다지면 좋을 듯 싶다.

 

이 책에선 위에서 말한 경제학 이론에 대한 책만 추천하고 있진 않다. 여전히 해소하지 못하는 문제인 빈부 격차와 빈곤 퇴치에 대한 책, 공유지의 비극의 문제이기에 해결할 길이 멀어보이는 기후 문제에 관한 책도 소개한다. 심지어는 우리의 일상 생활 속 경제학적 원리를 설명한 '괴짜 경제학'이란 책이 있어 장바구니에 담아봤고, 인간의 모든 경제 활동은 이성적이라는 대전제에 반대를 하고 인간의 심리를 경제학의 문제로 끌어들이는 행동심리학에 대한 책도 추천하고 있다. 정말 이렇게 보니 경제학이라는 말로 다 표현하는건 마치 모든 과학을 '과학'으로 뭉쳐 표현하는 정도의 수준이라는 생각이 든다. 역시 가장 방대하고 어려운 학문 분야 중 하나인 것은 맞는 듯 하다.

 

경제학의 탄생부터 정치와 드디어 분리되는 과정, 그 후 케인스 학파와 신자유주의로 이어지는 경제 시장과, 사이사이 충격적인 대공황 등 문제들, 빈부 격차와 기후 문제 등 경제학은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이 없고 모든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은 경제 활동을 안하고 살 수는 없기에 너무나 중요하지만 마냥 어렵게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여기서 기본적인 개념을 워낙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고 좋은 책도 추천해주니 한번 공부해볼 용기가 나는 것도 사실이다. 교양 서적을 읽으며 역사와 과학 서적 위주로 읽고 있는데 너무 편향적이었다는 생각이 들고 이 기회에 '투자'가 아니라 '경제'도 서적의 목록에 넣어보아야겠다.

 

다음 시리즈로 동양 고전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는데 그것도 너무 반갑다. 내가 잘 접하지 못하고 읽지 못하는 분야이기에 이런 기회에 기본 개념이라도 얻어서 다른 양질의 고전을 사서 읽는 계기가 된다면 너무나 좋겠다. 다음 시리즈가 얼른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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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경제학 서적이 읽고 싶어지는 마법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w*********3 | 2023.03.05 리뷰제목
경제 공부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도무지 손이 가지 않는다. 도서관에서 빌려 놓고는 앞부분만 읽고 반납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역사, 철학 서적은 읽어도 경제학은 재미를 느끼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조금 쉬운 지름길을 통해서 경제에 대해 배워보고자 읽기 시작한 책이 <위대한 경제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이다. 제목에 바로 직접적으로 나와 있듯이 유
리뷰제목

경제 공부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도무지 손이 가지 않는다. 도서관에서 빌려 놓고는 앞부분만 읽고 반납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역사, 철학 서적은 읽어도 경제학은 재미를 느끼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조금 쉬운 지름길을 통해서 경제에 대해 배워보고자 읽기 시작한 책이 <위대한 경제학 고전 30권을 1권으로 읽는 책>이다. 제목에 바로 직접적으로 나와 있듯이 유명한 경제학 책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고 소개한 책이다. 이 한 권에 30권을 담기 위해 아주 간단하고 쉽게 써 내려갔기 때문에 각각의 책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된다.

 

분명히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아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각 시대에 유행한 경제학 이론들과 발표된 서적을 따라가다 보니, 전체적인 경제학의 흐름이 보인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처음 경제학이라는 학문을 인식한 이후 각 국가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향으로 이 학문은 발전을 거듭했고, 정답이라는 명확한 해답은 없었지만 여러 학자들이 각자가 이상적으로 추구하는 길이 무엇인지 알아 갈 수 있었다.

 

또한 어려운 경제학 용어가 아니더라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자본주의', '인적 자본', '세계화', '노동력' 등과 같은 단어들을 경제학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평범하게 쓰는 말이지만 그 속에 담긴 함의와 그것이 가져온 다양한 상황과 결과들을 보면서 경제학이란 우리 일상과 굉장히 민첩한 학문이라는 것이 직접적으로 와닿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큰 수확은, 경제학이 생각보다 재미있으며 여기서 소개된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한 분야에서 굉장히 많은 공부를 한 인간이 자신이 매우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내놓은 연구를 읽는 일은 생각보다 더 흥미로울 것 같다.

 

사실 큰 카테고리는 경제 서적일지라도, 그 책이 나오던 시기의 역사를 담고 있고 사회상을 포함하고 있으며 사고방식을 엿볼 수도 있다. 지금껏 경제책을 집었다가 놓았던 내가 간과했던 사실이 바로 이것이었다. 경제학 서적만 읽는다고 해서 한 분야에 치우친 게 아니라 오히려 그 시대를 모두 아우르는 독서가 가능해 보인다. 이 독서는 내 시야를 한층 더 넓혀줄 수 있을 것 같다.

 

어째서 가장 부유할 순간에 항상 경제 위기가 찾아오는지, 제3세계의 빈곤의 원인은 무엇인지, 경제 불황 속에서 내가 취해야 할 행동은 무엇인지 생각의 범위와 깊이를 넓히기에 좋은 질문을 고민해 볼 수 있다. 분명 명확한 해답은 없겠지만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그저 세상 흘러가는 대로 따라가기만 했던 내가 직접 두발을 딛고 서서 세계의 흐름을 두 눈으로 직시할 순간이 되었다.

 

저자는 고맙게도 함께 읽으면 좋을 책들을 추가로 추천해 준다. 읽고 싶어서 메모해 놓은 책이 너무 많아서 언제 다 읽을지 걱정될 정도이다. 하지만 그동안 인문, 그림, 소설에 치우쳐있던 나에게 이 책들은 아주 좋은 균형이 되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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