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나라로 읽는 부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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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나라로 읽는 부의 세계사

역사의 흐름을 지배한 7가지 부의 속성

리뷰 총점 9.5 (2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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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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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22개 나라로 읽는 부의 세계사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s*****e | 2022.12.30 리뷰제목
올해 마지막으로 읽은 책은 《22개 나라로 읽는 부의 세계사》. 조홍식(1967~) 교수의 저서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자되기를 바라지만 막상 부자되는 이는 적고, 모든 국가가 부국강병을 꿈꾸지만 선진국에 진입하기는 쉽지 않다. 부자나라는 어떤 과정을 거쳤기에 부유해진 걸까  메소포타미아, 로마, 송나라, 이슬람, 인도, 그리스, 베네치아, 제노바, 피렌체, 스페인, 네덜란드,
리뷰제목

올해 마지막으로 읽은 책은 22개 나라로 읽는 부의 세계사. 조홍식(1967~) 교수의 저서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자되기를 바라지만 막상 부자되는 이는 적고, 모든 국가가 부국강병을 꿈꾸지만 선진국에 진입하기는 쉽지 않다. 부자나라는 어떤 과정을 거쳤기에 부유해진 걸까 

메소포타미아, 로마, 송나라, 이슬람, 인도, 그리스, 베네치아, 제노바, 피렌체,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독일, 일본, 칠레, 스위스, 싱가포르, 타이완, 스웨덴, 미국, 중국, 유럽연합.

저자가 선정한 과거와 현재의 22개 부국들이다. 얼핏 보기에 이 나라들은 부유하다는 점을 빼면 눈에 띄는 공통점이 없다. 지리적 위치, 국토의 면적, 천연자원, 인구수, 종교... 모두 다르다. 그렇다면 이 나라들을 부국으로 만든 공통된 요인은 무엇일까 

우리는 대개 천연자원이 많고 지리적 여건이 좋아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하며 작은 국토, 빈약한 자원을 아쉬워한다. 하지만 이 책은 부자 나라의 비결을 다른 곳에서 찾는다.

질서, 개방, 경쟁, 혁신, 학습, 단결, 비전.

저자는 역사적으로 볼 때 부국은 7가지 조건을 상황에 따라 받아들이고 변화시키면서 부자 나라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22개 국가 중에는 역사에 흔적으로만 남은 나라도 있고 지금 우리와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는 국가도 있다. 그 중 의외로 부국에 포함된 유교국가 송나라와 멀고도 낯선 나라 칠레가 기억에 남는다.

 

국제정치나 군사적으로 보면 송나라는 취약한 세력이었고, 실제로 쉽게 무너지는 경향을 보였다. 예컨대 북송은 대륙의 북부를 요나라와 양분했고, 남송은 아예 중화문명의 핵심인 황하유역을 여진족이 금나라에 완전히 내줬다.

그렇지만 부국의 기준으로 살펴보면 송나라가 단연 으뜸이다. 중국은 960년부터 1279년까지 이어진 송대에 경제수준이 정점에 도달한 뒤 19세기 유럽에 추월당할 때까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송나라는 산업혁명 이전까지 이어지는 1,000년의 경제 선진국이었다.

(p.58)

 

2장 개방 편에는 중세 중국 대륙의 유교국가 송나라가 등장한다.

, , , , 청 같은 통일 제국이 많은데 왜 하필 군사력도 약하고 주자학이 만들어질 정도로 유교적 전통이 강했던 송나라를 부국으로 꼽았을까?

저자는 송나라는 정치나 군사력이 강한 나라는 아니지만 경제를 기준으로보면 부국의 개념에 맞는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송나라 경제 발전의 요인은 신용을 바탕으로 하는 화폐의 사용, 교역의 증가, 그리고 유교다. 뭔가 이상하다. 화폐를 사용하고 교역이 증가했다면 상업이 발달했다는 것인데, 상업은 사농공상의 개념이 뚜렷하던 유교사회에서 가장 천시하던 분야가 아닌가. 그런데 유교가 상업을 권장했다니.

송나라의 유교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보수적인 사상이 아니었다. 당시의 유교는 새로운 국가를 세운 신흥세력의 혁신적 이념이었고 따라서 상업으로 이윤을 남겨 백성의 조세부담을 줄일 수 있다면 상업은 권장할 만한 일이지 천시할 이유가 없었다.

흔히들 조선은 예법과 격식을 중요시하는 유교 때문에 정체되고 경제발전이 더디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송나라가 유교사상으로 경제를 발전시키는 과정을 보면 특정 사상이나 종교는 그 자체로 경제에 도움이 된다거나 그렇지 않다기보다 받아들이는 자세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유교에는 예법도 있지만 애민사상도 있다. 조선의 폐쇄성과 더딘 발전의 원인은 유교 그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위정자들의 문제가 아니었을까.

비슷한 예는 중세의 이슬람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는 상인이었다. 8~11세기 이슬람 세계는 상업을 기반으로 활동영역을 넓혔고 다른 지역, 다른 문화의 사람들을 포용했다.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보수적인 이슬람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 저자는 말한다. 어떤 종교도 본질적으로 폐쇄적이거나 개방적이지 않다고. 환경과 사람에 따라 개방적일 수도 폐쇄적일 수도 있다고 말이다.

 

칠레는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할 만큼 이 지역에서 가장 성공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한 국가다. 만약 주된 관심사를 라틴아메리카의 경제 강국에 둔다면 멕시코나 브라질을 다뤄야 할 것이다. 인구 2억명이 넘는 브라질은 2019년 국내총생산이 18,000억 달러로 라틴아메리카에서 최대 규모다. 인구 12,000만 명을 넘은 멕시코도 국내총생산이 12,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에 비해 칠레의 인구는 1,800만 명 정도에 불과하다. 다만 2019년 국제통화기금의 추정에 따르면 1인당 국민소득은 15,000달러 이상으로 멕시코(1118달러)나 브라질(8,797달러)보다 높다.

... 국제연합이 발표하는 인간개발지수(Human Development Index, HDI)에서도 칠레는 우루과이와 함께 라틴아메리카의 선두주자다.

(p.267)

 

5장 학습 편은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 남아메리카의 칠레를 소개한다.

비슷하게 유럽의 식민지였다가 독립한 미국이 세계의 패권을 쥐는 동안 라틴아메리카는 이렇다 할 발전을 보여주지 못했다.

저자는 그 원인으로 봉건적 관습, 불평등한 사회구조와 함께 유럽이나 동아시아처럼 경제발전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국가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역사적으로 강한 국가를 만드는 것은 전쟁의 경험이나 안보의 위협인데 라틴아메리카는 유럽이나 동아시아에 비해 19세기 독립전쟁 이후 평화로운 시기를 보냈기 때문에 치열하게 경쟁할 기회가 없었다. 그나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칠레가 몇 차례 전쟁을 겪으며 강해질 수 있었다. 그리고 농업과 축산업으로 먼저 부국이 된 아르헨티나가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쇠퇴하는 사이 칠레는 미래에 대한 투자로 부국이 되었다.

그사이 국제적인 상황도 달라져 칠레가 가진 지리적인 불리함은 하늘이 내린 혜택이 되었다. 비행기가 일반화되자 지리적인 위치나 국토의 생김새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열대부터 남극에 걸쳐 태평양에 인접한 긴 국토는 수산업에 유리한 조건이 되었고 세상과 동떨어져 낙후되었던 땅은 청정 관광의 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저자는 이런 뒤바뀐 상황이 칠레에게 저절로 주어진 선물이 아닌 그들이 미래를 보고 투자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한다.

지리적 어려움을 극복한 예는 칠레와 정반대의 조건을 가진 스위스의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질서, 개방, 경쟁, 혁신, 학습, 단결, 비전.

7가지 부국의 비결 중 자연적으로 주어지는 것은 없다.

사상이나 종교를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전쟁의 위협에서 단결하고, 다른 문물을 모방하고 학습하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동안 지리적 악조건은 혜택이 되고 전쟁의 위협은 기회가 된다.

물론 22개의 나라가 부국으로 발전하는데 천연자원이나 지리적 이점의 혜택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중요한건 상황을 받아들이고 발전시키는 사회와 인간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저자의 주장대로라면 우리나라는 주변의 패권국들 때문에 어려움이 많지만 그 덕분에 단결하고 모방하고 학습해서 경제 발전을 이룬 셈이다.

자연환경보다 인간의 이성과 노력을 믿는 이 책을 읽다보면 부자가 되지 못할 나라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부국을 만들 의지가 없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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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7가지 부의 속성으로 읽는 세계사 평점10점 | e******5 | 2022.09.13 리뷰제목
22개의 나라로 읽는 부의 세계사 - 역사의 흐름을 지배한 7가지 부의 속성 / 조홍식 최근에 <벌거벗은 세계사>등에 프로그램을 보다보니 학교때는 재미없던 역사가 재미있더라고요. 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데 보통은 인물의 부에 대해서 나오는 책들이 대부분인데 나라의 부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떻게 사라졌는지에 흥미가 생겨서 보게됐습니다. 저자인 조홍식 작가님은 숭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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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의 나라로 읽는 부의 세계사 - 역사의 흐름을 지배한 7가지 부의 속성 / 조홍식

최근에 <벌거벗은 세계사>등에 프로그램을 보다보니 학교때는 재미없던 역사가 재미있더라고요. 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데 보통은 인물의 부에 대해서 나오는 책들이 대부분인데 나라의 부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떻게 사라졌는지에 흥미가 생겨서 보게됐습니다.

저자인 조홍식 작가님은 숭실대 정치외교학과에서 정치경제와 유럽정치를 가르치고 계시는 교수님이시고 각종 신문에 조홍식의 세계속으로, 조홍식의유헙톺아보기,조홍식이 자본주의와 문화등을 연재중이시라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부제에도 있지만 역사의 흐름을 지배한 7가지 부의 속성인 질서, 개방, 경쟁, 혁신,학습, 단결,비전으로 나눠서 최초의 시장경제를 이룬 메소포타미아부터 화폐가 생김으로 해서 부국이 되었다가 망하게되기도 하는 과정들을 보기 편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세계사를 부의 흥망성쇠를 통한 관점에서 살펴보니 지금과 닮은 것도 있고 지금보다 더 개방적인것도 있다는 점이 재미있더라고요.

세계사 공부가 지루하기만 했다면 어떤 나라들은 어떻게 부국이 되는지 다른 관점으로 세계사를 읽어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살짝 아쉬운건 우리나라에 대한 이야기가 빠져있는 점이 좀 아쉽긴 하네요. 외전? 식으로 부록식으로 들어가 있었다면 한국사책이 되었을까요?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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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22개 나라로 읽는 부의 세계사 평점8점 | s********2 | 2022.10.03 리뷰제목
역사의 흐름을 지배한 7가지 부의 속성 '풍요의 비법'   질서 - 인류, 부를 향한 첫 걸음 개방 - 교역으로 형성된 번영의 벨트 경쟁 - 도시국가의 이윤 추구와 자본주의의 발전 혁신 - 자본주의 모형을 완성시킨 황금기 학습 - 모방으로 이뤄낸 산업화 부국의 계보 단결 - 부자나라 성공방식의 사고를 뒤엎은 작은 나라들 비전 - 평등한 개인들이 성공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꾸
리뷰제목

 

역사의 흐름을 지배한 7가지 부의 속성 '풍요의 비법'

 

질서 - 인류, 부를 향한 첫 걸음

개방 - 교역으로 형성된 번영의 벨트

경쟁 - 도시국가의 이윤 추구와 자본주의의 발전

혁신 - 자본주의 모형을 완성시킨 황금기

학습 - 모방으로 이뤄낸 산업화 부국의 계보

단결 - 부자나라 성공방식의 사고를 뒤엎은 작은 나라들

비전 - 평등한 개인들이 성공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꾸다

 

오래전 중학교때즘 역사수업시간 시험을 위해 나일문명, 인더스 문명, 유프라테스 문명, 메소포타미아문명 4대문명을 열심히 외웠던 어렴풋한 기억을 이책을 읽는 첫페이지로서 맞이하게될줄이야. 

이 책은 바빌로니아 제국을 시작으로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현재 전쟁중인 이 싯점의 유럽연합의 상황까지 그동안의 세계사에 부를 이루었던 각 나라들의 흥망성쇠를 접하는 내용입니다

22개의 나라중 시대의 막을 내려 역사속에서만 존재하는 나라도 있고 현 시대를 주도하고 최강국에 대한 현재진행형의 이야기라 시대와 동떨어진 얘기가 아니어서 몰입감도 한결 높아져 읽기가 수월한 책입니다

역사가 늘 반복되어지는듯 싶으면서도 언제나 똑같은 길을 가는것은 아니기에,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는 역사는 이 시대를 어떻게 기록되어질지 생각케 만드는 책입니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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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작품을 읽고 평점7점 | s*****o | 2023.02.12 리뷰제목
제목에서처럼 부의 측면에서만 입각한 내용이 아니라 세계 몇몇 주요나라들의 발전사 정도로 내용이 이해된다. 평이한 설명이 이어졌기 때문에 이해하기에는 어렵지 않았으나 아쉬운 점은 대상 국가들을 줄여서 좀 더 심화적인 내용이 담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장마다 한 국가에 대해 좀 알았다 싶으면 이내 다른 나라로 넘어가버리는 그런 점이 아쉽다.
리뷰제목

제목에서처럼 부의 측면에서만 입각한 내용이 아니라 세계 몇몇 주요나라들의 발전사 정도로 내용이 이해된다. 평이한 설명이 이어졌기 때문에 이해하기에는 어렵지 않았으나 아쉬운 점은 대상 국가들을 줄여서 좀 더 심화적인 내용이 담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장마다 한 국가에 대해 좀 알았다 싶으면 이내 다른 나라로 넘어가버리는 그런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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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재밌게 읽었어요.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5 | 2024.04.11 리뷰제목
역사서를 제법 많이 읽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얻어가는 게 있어서 즐겁네요. 때때로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나라를 분석하는 책을 읽으면 시야가 더 확장되는 느낌이라 이런 책이 출간되면 눈여겨보곤 합니다. 그리고 소장하며 몇년에 한번씩 다시 읽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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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서를 제법 많이 읽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얻어가는 게 있어서 즐겁네요. 때때로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나라를 분석하는 책을 읽으면 시야가 더 확장되는 느낌이라 이런 책이 출간되면 눈여겨보곤 합니다. 그리고 소장하며 몇년에 한번씩 다시 읽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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