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 고딘의 신작이 나왔다.
더 프랙티스.
저자는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 프렉티스에 대해 8가지 주제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모두 210개의 토픽을 1~3페이지 내외의 짧은 글로 소개하고 있다.
짧지만 그 안에 담긴 묵직한 메시지로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없다.
이야기를 바꾸고 싶다면, 행동을 바꿔라.
어떻게 행동할지 정하면 머리속 이야기도 자연스레 수정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행동하는 바로 그 사람이 된다.
'생각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한 사람'이 된다.
이 문장이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이다.
결국 모든 것이 '프렉티스'에 달려있다.
힘든 일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 일은 소명이 된다.
과정을 믿어야만 비로소 열정이 생긴다.
"사랑하는 일을 하라!"는 건 아마추어들을 위한 말이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라!"는 건 프로가 외우는 주문이다.
며칠 전에도 진로를 고민하는 분에게 '사랑하는 일을 하라'고 말을 했다.
아직 프로가 아니기에 이런 말을 해도 괜찮았을까?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라'는 말을 남에게 할 수 없을 것 같다.
프로는 스스로 되어야 한다.
과정에 노력을 기울이는 일이야말로 우주가 나를 선택하는 행운이 따르기를 바라는 복권 당첨식의 마음가짐을 대체할 유일한 방법이다.
반복을 받아들여라.
반복을 지겹다고 생각하지 말라.
매주 떨어지는 복권이지만 당첨의 마음을 갖고 또 구매하는 심정으로 반복하라.
그것이 복권 당첨보다 더 귀하고 더 확실한 보상을 가져다 줄 것이다.
하지만 잘될 거라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다.
사실, 우리가 하려는 일의 대부분은 잘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우리의 의도, 즉 다른 사람을 돕겠다는 생각,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생각, 중요한 작품을 만들겠다는 생각, 바로 이런 의도들이 실천 습관의 핵심 요소가 되는 것이다.
잘 될 것이란 보장이 없음에도 도전해야 한다.
도전하지 않으면 잘 될 것이란 상상조차 할 수 없기에...
우리가 가진 유일한 선택지는 일단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바로 지금 있는 곳이다.
전략 전문가인 이모겐 로이는 효과적인 목표란 최종 결과에 바탕을 두는 게 아니라고 설명한다.
효과적인 목표는 결과물보다 과정에 노력을 쏟는 것이다.
노력은 우리가 온전히 통제할 수 있다.
그리고 노력을 기울일 단 하나의 방법은 일단 시작하는 것이다.
결과는 보장할 수 없지만, 과정은 보장할 수 있다.
일단 시작하고, 그 과정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다해야 한다.
이런 노력은 좋은 결과를 가져올 확률을 높여줄 것이다.
걱정하느라 보낸 시간은 사실 통제할 수 없는 걸 통제하려 애쓰며 보낸 시간이다.
통제 범위 안에 있는 무언가를 하는데 투자한 시간을 일이라고 부른다.
일은 생산성을 우선시해야 하는 영역이다.
'걱정'에 대한 개념을 다시 생각해 본다.
통제하려 애쓰며 보낸 시간.
그 결과로 통제가 되었다면 걱정을 한 의미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렇기에 걱정을 할 일인지, 아닌지를 먼저 잘 판단해야 한다.
그것이 일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과 직결된다.
프랙티스는 우리의 선택에 스킬과 태도를 더하는 것이다.
배울 수 있고 시도할 수 있다.
우리가 창의적이기 때문에 세상에 작품을 선보이는 게 아니다.
세상에 작품을 선보였기 때문에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창의적이기에 작품을 만든게 아니라, 작품을 만들었기에 창의적인 사람이 되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다.
아이디어가 없다고, 창의력이 없다고 가만히 있지 마라.
일단 무엇이든 해야 한다.
그 중 몇 개는 창의적인 결과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 있는 프랙티스 20계명이다.
따로 종이에 적어 책상 앞에 놓아두면 좋을 것 같다.
창의적이지 않다고, 아이디어가 없다고 한탄하지 말자.
일단 움직이고, 실행하라.
그러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