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권력은 세계 역사를 어떻게 움직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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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권력은 세계 역사를 어떻게 움직였나

믿음의 흥망성쇠로 이해하는 세계사

리뷰 총점 8.2 (2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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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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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종교 권력은 세계 역사를 어떻게 움직였나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d | 2021.07.13 리뷰제목
인간은 사상과 자유를 표출하는 존재이며 이런 성향은 사람이라는 존재간의 부딪힘, 대립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인류는 때로는 권력을 위하여 때론 평화를 위하여, 그리고 필자와 같은 신앙을 가진 이들은 진리를 위하여, 종교에 대한 '종교심'을 전해왔고 그것을 발전시켜왔다.    이 책은 종교가 권력을 위한 도구로 사용 되었던 동서고금의 역사와 실례를 들어서 역사 속에서 종교가
리뷰제목

인간은 사상과 자유를 표출하는 존재이며 이런 성향은 사람이라는 존재간의 부딪힘, 대립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인류는 때로는 권력을 위하여 때론 평화를 위하여, 그리고 필자와 같은 신앙을 가진 이들은 진리를 위하여, 종교에 대한 '종교심'을 전해왔고 그것을 발전시켜왔다. 

 

이 책은 종교가 권력을 위한 도구로 사용 되었던 동서고금의 역사와 실례를 들어서 역사 속에서 종교가 권력을 보좌했었던 역활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종교를 통한 권력의 강화, 치리가 가능한 가장 큰 이유는 종교가 사람을 맹목적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이성으로는 이해 할 수 없는 사이비 같은 상황들을 대면 할 때에 우리는 이해 할 수 없지만 그들은 그것이 전부인양 달려들고, 오늘날 지구 상에서 가장 치열하게 전쟁중인 중동 지역의 대립고 결국은 이슬람교와 유대교, 이슬람교 안에서도 양극단에 속한 이들간의 대립이 지구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전쟁으로 비화되고 있는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시점에 우리는 종교라는 관념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필자에게 있어서 종교는 종교라는 인간에게 종속되는 하나의 부류, 내지는 소속이라기 보다 삶의 전반에 걸친 문제이지만, 책이 다루고 있는 종교의 영역이 삶 전반이 아니라, 권력을 위한 도구로써의 종교를 이야기 하고 있기에 그러한 맥락에서 종교의 역사적인 기능에 초점을 놓고 종교가 권력을 위하여 사용 되었던 예들을 책은 소개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진술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동서양의 모습이 제의의 형태가 다를 뿐 모두 권력의 강화를 위해서 사용 될 때에 얼마나 사람의 눈을 멀게 만드는가? 하는 문제이다. 종교가 사람을 위하여가 아니라 권력을 위하여 치중되니 종교라는 것이 본래 가져야할 의미가 변질되는 것이다. 

 

사실 원시 시대부터 생각을 해보자면 인류가 어찌 할 수 없는 자연의 장엄함은 자연에 대한 숭배로 이어졌고, 원하는 결과가 있을 때까지, 이루어지는 무분별, 무차별적인 제의는 이러한 상황들을 심화시켰다. 긍정적으로는 인디언식 기우제, (이것도 머 사실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부정적으로 아즈텍 문명의 인신공양과 같은 모양의 삐뚤어진 광적인 종교제의들을 역사속에서 발견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종교심은 경외심이며, 이러한 경외는 인간의 마음 속에서 꽤나 크게 작용하기에 권력을 위한 적극적인 도구로 사용되지 않았을까, 책은 이런 관점에서 종교가 인간을 정복, 장악하며 특정 계층을 위하여 사용되었던 사례를 4개의 장과 34개의 챕터로 구성하여 알려주고 있다. 중국, 인도, 종교개혁 전의 유럽, 중동,아프리카의 상황을 차례대로 조망하며 인간의 악함과 그 속에서 사용되는 종교의 의미들을 되 짚어보면서, 인류의 사상을 지배하고 있는 종교의 모습과 인간의 악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종교의 모습들 돌아보게 만든다. 그리고 이러한 권력과 유착되는 종교심이 궁극적으로 갈망했던 돈이라는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도록한다. 

 

어거스틴은 과거 그의 저서 '참된종교'에서 종교의 의미를 인간이 아니라, 신에게 두는 것을 강조하는데, 반대의 상황에서 일어나는 종교의 부정적인 모습 전반을 이 책은 소개해준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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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종교의 역사는 승자의 역사다 평점10점 | r*****o | 2021.06.17 리뷰제목
고대 페르시아의 철학자이기도한 조로 아스터는 이원론적 종교인 조로아스터교를 창시했는데, 유일신인 아후라 마즈다를 숭배하고 이원론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현대 그리스도교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예수가 일으키는 자연의 기적이나 동방박사 이야기는 원래 조로아스터의 신화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의 원형을 제시한 종교로서 굉장히 큰 세력을 가진 종교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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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페르시아의 철학자이기도한 조로 아스터는 이원론적 종교인 조로아스터교를 창시했는데, 유일신인 아후라 마즈다를 숭배하고 이원론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현대 그리스도교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예수가 일으키는 자연의 기적이나 동방박사 이야기는 원래 조로아스터의 신화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의 원형을 제시한 종교로서 굉장히 큰 세력을 가진 종교였으나, 이슬람교에 밀려 세력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15만명의 신자를 보유하고 있어서 현재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한다. 니체의 유명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가 바로 조로아스터의 현대식 발음이라고 한다. 물론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름만 빌려온 수준이라 조로아스터 교와 큰 관련이 없다고 한다.

 

이렇듯 종교는 교리가 옳거나 뜻이 깊어서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승자의 종교가 살아남는 것이다. 기독교나 이슬람교의 역사를 보면 그렇다.

교회에 다니면서도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의 차이도 모르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두 종교의 차이를 알 것이다. 유대교는 현재 세계 3대 종교로 세력이 커버린 크리스찬과는 다르다. 다신교였던 로마를 천주교로 통합한 것은 정치적 목적이 있었다는 것은 아무도 부정못할 것이다. 실제로 하나의 로마로 통치하는데 큰 효과를 거두었고, 로마 덕분에? 세력이 아주 작았던 그리스도교는 주류 종교로 급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일신교라는 특성이 다른 종교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의 거대국가를 이끌어가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이다.

 

이렇듯 강대국의 역사 이면에는 종교가 있다. 중국의 유교도 중화사상과 결합시켜서 중국을 이끌어 왔고 현재도 하나의 중국이라는 명분 만들기에 중화사상적 유교가 있다. 중국이 티베트불교에 탄압을 가하고 있는 이유도 그것이다.

일본도 일개 평범한 인간일 뿐인 천왕을 신격화 시켜 그것을 매개로 동북아공정에 열을 올렸던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종교는 공작과 지배의 도구이며, 통치자의 지배를 위한 편리한 도구이다. 이 책에서는 각 종교의 역사적 공방과 지정학적 전개를 살펴보면서 종교의 본질(특히 일신고)은 어디까지나 교묘한 속임수와 강탈의 패권 역학으로 가득하다는 점을 폭로하고자 한다. '종교는 구원' 이라는 기존의 성선설에서 벗어나야 한다. 종교에 내재된 훙악성을 직시 할 때, 비로소 대외적인 종교 패권에 대응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다. -17p 중-

 

 

나는 개인적으로 기독교 환경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 할머니 더 윗대부터 그랬단다. 대형교회 목사인 친척도 있고 중 소형 교회의 친척은 더 많다. 부모님 양가 모두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라 제사지내는 방법도 모른다. 나도 자연스럽게 종교를 접하고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현재는 무신론을 선택했다. 아직도 가족들은 기독교이지만 나의 신념은 굳건하다. 내 자유의지로 믿은 종교도 아니고 태어날 때부터 당연시 하면서 지내왔지만 어느샌가 종교의 더러운 이면을 목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종교를 버린 것은 아니다. 그런 개인적 경험이나 에피소드적 사건 때문에 종교를 믿고 안믿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본다.

 

이슬람교에서는 이교도보다 더 큰 죄인이 나같은 무신론자들이라고 한다. 차라리 이교도를 믿는 것이 낫지 신 자체가 없다고 하는 것이 불경한 죄악이다. 내가 이슬람에 간다면 사형을 당할지도 모를 일이다. 참으로 흉악하고 오만한 관점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종교가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한다고 하니 정말 끔찍하다. 사실 나에게는 거시적으로 보면 기독교나 이슬람교나 유대교등 일신교 계열 종교 자체가 그렇게 느껴진다. 배타성과 강요만 없다고 해도 이렇게 까지 얘기하진 않을텐데, 일신교는 근본적으로 그것과 떼어낼 수가 없다. 그래서 그들만의 리그를 곳곳에서 더 확장시키는 요인이 되는지도 모른다.

 

나는 종교는 그저 역사의 산물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국교가 있는 나라에서 태어나면 어릴 때부터 선택의 기회는 차단되고 당연한 진리로만 세뇌교육을 받고 자라고, 그 교리속에 선택의 자유를 잃어 버린다.

 

내 관점에선 신이 인간을 만든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신을 만든 것인데, 인간이 만든 신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현상이 근본적으로 싫기도 하고 어리석어 보인다. 특히 나 이외에 것은 인정하지 않는 일신교의 근본적 배타성에 대한 거부감이 가장 컸다. 물론 친인척이나 가족들은 아직 기독교인이고 서로를 존중하고 있다. 교인들이 하는 것 마냥 나는 무신론을 전파할 생각도 없고, 전도 당할 생각은 더더욱 없다. 뻔하디 뻔한 일차원적인 논리에 설득도 되지 않을 뿐더러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그런 행위 자체를 거부하기 때문에 둘 다 원하지 않는다. 그저 무신론자의 관점에서 종교에 관심이 많은 일개 개인일 뿐이다. 대부분의 교인들 보다 성경에 더 관심이 많고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관점은 나에게 딱 맞는다. 그저 인간의 역사와 함께한 종교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특정 종교인의 관점에서 보는 여러 종교는 편향적이기 쉽다. 저자가 일본인이라서 일본에 대해 다소 우호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처럼, 종교인들도 자신들의 종교에 대한 관점은 편향적이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의 종교적 관점에 매우 동의하는 바지만 국가적 관점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 한국의 유교나 기독교에 대한 평가가 맞기는 하지만, 일본의 부정적인 면은 생략을 하다시피 하고 중국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을 은근히 내세우고 있다. 그래봤자 영국의 제도를 따라했을 뿐이면서. 게다가 기독교가 1%미만이라고 내세우면서 (그건 사실 개인적으로 부럽다) 일본의 사이비 종교에 대한 언급은 없다. 종말론을 주장했던 오움진리교 같은 사이비 종교가 득세를 했고 한 때는 신자가 1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일본에 사는 지인에 의하면 지금도 각종 이상한 종교이 판을 치고 있으며, 최근에도 사이비 종교를 권유당했다고 한다. 그런 사례가 궁금한 사람은 인터넷에 경험담을 찾아보자.

이 책은 종교의 시각으로 보는 세계사이기도 하다. 요즘의 주류 종교인 일신교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인도.동남아시아, 유럽, 중동.중앙아시아.아프리카의 종교에 대해서 폭넓게 다루고 있다. 종교에 대해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모두 사실을 다루고 있다. 종교 대립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전쟁의 명분으로 이용 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이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세계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된다. 종교인으로서 그것을 직시하고 인정하는 사람을 별로 본 적이 없다. 그저 언급 자체를 안하고 넘어갈 뿐이다.

 

세계 역대의 패권국가들은 종교가 가진 힘을 파악했다. 로마는 물론 이고 미국과 영국의 청교도, 스페인의 천주교도 그랬으며 중국도 유교에 공산주의를 짬뽕시킨 중화사상을 현재도 자국인을 통치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종교는 사상이며 규율이 되고 질서가 되기 때문에 유교 또한 신의 교리가 아니지만 종교나 다름없다.

 

베트남은 우리와 문화와 역사가 아주 다른 국가이고 피부색 또한 다르지만, 좀 자세히 알게 되면 비슷한 점이 굉장히 많다. 나는 10회이상 베트남을 방문했고 언어도 조금 알고 있는데, 토테미즘적 신념이나 운명론, 어른을 공경하는 상하구도, 단어까지 비슷하다. 기숙사를 '기둑사' 학생을 '학씽', 전통을 '쭈엔통' 이라고 하는 식이다. 우리나라나 베트남이나 유교사상에 깊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유독 베트남이 그런 이유는 태국이나 미얀마는 땅이 비옥해 교역이 많이 필요가 없었으나 베트남은 일찌감치 중국과 교역을 해왔기 때문이다.

 

물론 베트남은 역사적으로 자주성이 강한 나라이다. 유일하게 전쟁에서 미국을 이긴 나라이다. 물론 미국 자체를 이겼다고 할 수는 없다. 독립 이후로 미국은 외국과 본토에서 전쟁을 한 적이 없고 늘 출장전쟁? 을 해왔으니. 그런 기질과 고집이 현재의 베트남 사람들에게도 남아 있는 것처럼 가끔은 답답할 정도로 고집이 세다. 마찬가지로 중국에 굴복하지는 않았지만, 문화는 깊이 침투해있다. 미국 문화도 마찬가지이다. 베트남의 근대가 배경인 베트남 영화 '디자이너' 나 ' 막비엇(dream eye)를 보면 미국 문화를 좋아하는 베트남인들의 모습이 그대로 보인다. 내가 겪은 바로는 현재도 마찬가지다. 자존심이 강해서 인정하지 않을 지언정.

이슬람과 카톨릭으로 대변되는 그리스도교들의 역사는 정치와 돈이 뗄레와 뗄 수 없는 유착관계가 있어왔다. 나 이외의 신을 배척하고 이교도와 무신론을 배척하는 것 자체가 배타적인 속성이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서 세력을 확장하고 지배해왔다. 지배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치를 위해 교리를 수정하고 이용하는 것은 보통이다.

 

같은 종교라 해도 종교는 각 국가의 토테미즘적 영향을 받는다. 신령님께 물을 떠놓고 기원을 하던 식으로 예수에게 기도를 하는 것은 외국인에게는 낯선 풍경으로 보일 것이다. 태국에 가면 불교가 우리가 믿는 불교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신교도 원래는 하나의 뿌리에서 파생된 것인데 유대교와 이슬람교는 매우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현대의 기독교는 그들의 뿌리인 유대교와 또 많이 다르다. 천주교와 예수교가 많이 다르듯이. 그들은 서로 자기들이 원조라고 부르짖는다. 무슨 원조 국밥집도 아니고.

 

서구권에 깊이 뿌리내린 기독교에 대한 책은 많이 있지만 동양의 종교를 다룬 책은 별로 보질 못했다. 이렇게 세계 각 국의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굉장히 재미도 있고 종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해준 책이다. 종교인이든 아니든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은 종교와 인간문제를 들여다 보는데 객관적 시각을 갖게 해줄 것이다. 우물안에서 내것만 옳다고 하는 태도는 분쟁만 일으킬 뿐이니까 개인적인 신념을 저버리지 않더라도 세계 각국의 종교적 관점이 어떤지 알아보는 것은 도움이 될 것이다. 종교인이든 아니든 읽어볼만한 책이 아닐까 싶다.

 

 

[이 글은 네이버 카페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제 마음대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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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종교의 다른 얼굴을 보다 평점8점 | t*****9 | 2021.06.26 리뷰제목
새벽 4시. 한겨울에도 어김없이 일어나 새벽 교회에 나가고 매주 일요일마다 감사헌금을 하는 엄마. 유일한 장손인데 가톨릭 신자라는 이유로 대대로 내려오던 제사를 없앤 사촌. 그리고 큰고모는 독실한 불교 신자다. 이렇듯 우리 집만 해도 다양한 종교를 가지고 있어 가치관이 서로 다르고 아마도 친척이 아니었으면 서로 볼일이 없었을 지도 모른다. 이렇게 종교는 우리 생활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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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4시. 한겨울에도 어김없이 일어나 새벽 교회에 나가고 매주 일요일마다 감사헌금을 하는 엄마. 유일한 장손인데 가톨릭 신자라는 이유로 대대로 내려오던 제사를 없앤 사촌. 그리고 큰고모는 독실한 불교 신자다. 이렇듯 우리 집만 해도 다양한 종교를 가지고 있어 가치관이 서로 다르고 아마도 친척이 아니었으면 서로 볼일이 없었을 지도 모른다. 이렇게 종교는 우리 생활 아주 깊숙이 파고들어 있다.

 

  그래서 궁금했다. 개인적으로는 무교지만 세상에 불교나 기독교나 이슬람교 같은 종교가 탄생하기 이전에 인류는 자연에 신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했다. 애니미즘이나 샤머니즘 같은 것들이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종교가 있고 종교로 인한 분쟁이 끊이지 않지만, 결국 모두 인간이 만들어낸 종교다. 너무 비딱한가? 어찌 됐든 인간의 역사에 종교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되었고, 우리의 삶과 문명은 종교와 밀접하게 엮여있다고 볼 수 있다. 《종교 권력은 세계 역사를 어떻게 움직였나》라는 책은 세계의 여러 종교와 문명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차례>

제1부 동아시아 - 중화 질서의 위협

제2부 인도/동남아시아 - 다신교 확산의 위협

제3부 유럽 - 종교개혁에 의한 근대국가의 탄생

제4부 중동/중앙아시아/아프리카 - 상업 이권에 입각한 이슬람교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지역에서 번성한 종교의 기원과 발전, 그리고 정치적 세력과의 관계, 역사적 변화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우선 솔직한 감상을 몇 가지 지적해 보자.

 

(1) 저자의 주관이 너무 강하게 드러나 객관성을 상실한 것이 아닐까.

  제1부 동아시아의 Chapter 2는 우리나라에 대한 설명이다.

“조선은 스스로 중화 문명과 가장 가까운 존재임을 자랑스러워했다(p.32).”

  아..., 이것이 일본인들의 생각이구나 싶었다. 우리나라 편은 역사관의 차이가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엔 너무 위화감이 강하게 느껴졌다. 아마도 이 부분(chapter 2)은 아니 어쩌면 다른 부분들도 마찬가지로 책을 출판하기 전에 ‘감수’라는 과정을 거쳤어야 했지 않나 싶다.

 

(2) 종교가 민족을 통합하는 기제다.

  책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였던 부분도 많아 사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종교가 없는 사람들도 전쟁에 참여하고 국가와 민족을 지키려고 피를 흘린다. 전쟁의 대부분을 종교 하나로 설명하는 것이 조금은 억지스럽다. 종교에 앞서 나라와 민족을 통합하는 가장 큰 기제는 나와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 어쩌면 애국심 같은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종교에 기인한 경우도 많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라는 말이다.

 

  이외에도 책을 꼼꼼하게 읽는 나는 오탈자를 잘 찾아내는 편이다. 출판사에서 서둘러 출판해야 할 이유라도 있었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에 대해 배울 좋은 기회가 된 책이다. 시대의 흐름을 타고 인간과 사회의 불안정한 모습에 기대어 팽창하고, 인간을 지배하려는 종교의 이면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여전히 세계 각국에서 펼쳐지는 국가 간의 분쟁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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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종교 권력은 세계 역사를 어떻게 움직였나 평점8점 | d****a | 2021.06.21 리뷰제목
한 미래학자는 종교는 미래에는 취미에 불과할 것이라 예측했지만,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분쟁을 보면 여전히 종교가 근본에 있음을 알게 된다. 우리나라는 특정 종교를 국교로 하지 않지만, 종교가 통합보다는 분열의 수단이 되는 것을 보고 있고, 정치권력화되고 있음을 알기에 종교 권력이 움직이는 역사라는 점이 흥미로왔다.   저자는 과거 지배자들은 영토, 자원, 기술의 3요소를
리뷰제목

한 미래학자는 종교는 미래에는 취미에 불과할 것이라 예측했지만,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분쟁을 보면 여전히 종교가 근본에 있음을 알게 된다. 우리나라는 특정 종교를 국교로 하지 않지만, 종교가 통합보다는 분열의 수단이 되는 것을 보고 있고, 정치권력화되고 있음을 알기에 종교 권력이 움직이는 역사라는 점이 흥미로왔다.

 

저자는 과거 지배자들은 영토, 자원, 기술의 3요소를 지배의 핵심 도구라 정의한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에 못지않은 요소로 종교를 꼽았다. 과거의 역사를 보면 이 말에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로마의 황제 콘스탄티누스는 기독교로 개종하며 로마의 국교로 정했고, 영국의 헨리 8세는 이혼문제로 교황청과 갈등을 겪자 로마 가톨릭과 결별하고 영국 국교 성공회를 설립했다.

비단 역사를 보면 동서양권에 국한하지 않고 종교로 국민 통합을 이루려 하거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다.

 

저자는 동아시아, 인도 ·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 중앙아시아 · 아프리카로 구분해 종교와 권력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지역 구분이지만, 상당수 종교들이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갈등의 원인이 되기에 지역의 특징을 아는 것도 종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저자가 일본인이라 동아시아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데, 우리나라의 유교를 정의하는 부분은 정확한 정의인지는 의문이다. 조선은 유교 이념을 바탕으로 여러 제도를 정비하여 중앙 집권 체제를 성립했지만, 종교라기보다는 정치철학에 가까웠기 때문에, 유교에 대한 정의는 완전히 공감하기 어렵다.

 

일본 천황에 대한 정의도 그렇다. 저자는 우리가 중화를 중시하기에 일황이라 '절대' 칭하지 않는다 말하지만, 대통령 기록물이나 과거 언론 보도를 확인해보면 정권과 상관없이 역대 대통령은 공식 외교 상황에서 "천황" 또는 "천황폐하"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분명한 왜곡인데,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거리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이런 내용으로 책의 내용이 왜곡되었다고 보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종교의 발생과 성장을 통해 역사에 어떻게 관여했는지를 아는 것이다. 과거. 사회 규범이나 체계가 확립되기 전에는 정치와 종교는 분리되지 않는 형태로 존재했고 종교 또한 정치적 힘을 가졌다. 원칙대로라면 정치와 종교는 문명이 발달할수록 분리되어야 함이 맞지만, 종교는 단순한 신에 대한 믿음에 국한되지 않고, 정치적으로 이용되며 사회불안을 야기하기도 하고 통합하는 수단, 혹은 특정 정치세력을 대표하기도 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때마다 듣게 되는 바이블 벨트가 대표적이다.

 

책을 읽을 수록 종교란 과연 무엇인가. 역활과 기능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여전히 삶의 근간을 흔드는 종교갈등을 보며 미래학자의 예언처럼 취미로 전락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종교가 가장 순수한 인간의 믿음으로 되돌아가기를 신께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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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종교 권력은 세계 역사를 어떻게 움직였나 평점7점 | j*****5 | 2021.06.16 리뷰제목
권력이 아닌 척 위장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종교죠. 저자의 말처럼 종교는 사람을 구원하는 이면에 타자를 자기에게 종속시키는 정신적인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유일신을 섬기는 종교에서는 더 했죠. 아무리 신성함으로 거룩함으로 포장한다 해도 결국 종교도 권력입니다.   <종교 권력은 세계 역사를 어떻게 움직였나>는 총 4부로 나눠져 있습니다. 1부 유교 문화권 2부
리뷰제목

권력이 아닌 척 위장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종교죠. 저자의 말처럼 종교는 사람을 구원하는 이면에 타자를 자기에게 종속시키는 정신적인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유일신을 섬기는 종교에서는 더 했죠. 아무리 신성함으로 거룩함으로 포장한다 해도 결국 종교도 권력입니다.

 

<종교 권력은 세계 역사를 어떻게 움직였나>는 총 4부로 나눠져 있습니다. 1부 유교 문화권 2부 인도, 동남아시아 힌두교, 불교 문화권 3부 기독교 문화권 4부 이슬람 문화권을 살펴봅니다. 종교 세력 구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 저자가 일본인이라 논쟁의 여지가 많은 책입니다. 특히 1부 유교 문화권에서는 더 심했는데요. 유교에 대해 너무나 상식적인 수준에서 접근하고 있어요. 그저 특성만 나열한 채 그냥 중국, 중화사상을 비판하고 있네요. 차라리 유교가 정치와 융합, 어떻게 중앙집권화의 수단이 되었으며 중화사상이 지금의 패권주의로 어떻게 변질되었는지를 살펴보는 편이 낫겠어요.

 

이어 한국을 유교 국가 중 파생 국가로, 소중화를 자처하는 유교 국가로 지칭하면서 중국의 속국처럼 그리고 있네요. 조공, 책봉은 그 당시 외교활동인 것이지 종속된 것이 아니에요. 침입을 예방하고 정통성 강화, 선진 문물 수입 등 나름 실리를 추구하는 방식이었던 것이죠. 그리고 소중화사상은 "우리나라야말로 가장 선진적인 문명을 계승 발전했다."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아무런 설명 없이 "한국의 기독교는 본래의 기독교와는 다른 아류이며, 이단적 샤머니즘을 해석하여 거대해진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많다" p. 36 지적하는 것은 대체 무슨 의도일런지요.

 

그리고 일본은 ‘우리는 아니야.’ 하며 독립된 문명국으로 자화자찬하고 있는 꼴을 보고 있노라면 이 글을 쓴 저의가 무엇일까 의심스럽네요. 한편 일본의 천황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은 그동안 일본이 미개했다고 인식했던 것뿐입니다. 미개한 국가가 감히... 그리고 그것은 외교 관례를 깨뜨린 셈이죠. 하물며 전범을 존칭할 필요가 있을까요.

 

 

아무튼 종교가 공작과 지배의 도구였으며, 강탈의 패권 역학으로 이용되어 왔음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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