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감정 연습 : 걱정 많고 불안한 삶을 일으켜 세우는 긍정의 심리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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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감정 연습 : 걱정 많고 불안한 삶을 일으켜 세우는 긍정의 심리 기술

걱정 많고 불안한 삶을 일으켜 세우는 긍정의 심리 기술

리뷰 총점 9.6 (33건)
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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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박태연의《 엄마의 감정 연습 》(2021) - 행복한 엄마가 되기 위한 연습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m***m | 2021.02.28 리뷰제목
《 엄마의 감정 연습 》 박태연 지음 | 유노라이프 | 2021.01 | 300쪽 독서기간 : 2/8 ~ 2/26       "삶의 다양한 위기와 갈등 관계를 겪는 가운데 엄마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일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엄마의 감정이 아이에게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6쪽)-   &    엄마의 감정이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하지만 머리로 이
리뷰제목

《 엄마의 감정 연습 》

박태연 지음 | 유노라이프 | 2021.01 | 300쪽

독서기간 : 2/8 ~ 2/26

 


 

 

"삶의 다양한 위기와 갈등 관계를 겪는 가운데

엄마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일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엄마의 감정이

아이에게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6쪽)-

 

&

 

 엄마의 감정이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하지만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실천은 달랐다. 수많은 육아서를 읽었음에도 감정조절이 잘 되지 않았다. 그런 나 자신을 바라보며  '모성애가 없나', '우을증이 있나', '다른 사람들은 잘 하는것 같은데 나는 왜이럴까' 라는 죄책감에 휩싸여 한 없이 울었던 적이 많았다. 

 

 여전히 해결되지 못 한 내 감정을 나도 주체하지 못하고 있는 중에, 이 책 《엄마의 감정 연습》 을 만났다. 읽은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내 가슴 속 깊숙이 무언가 파고 들었다. 그게 어떤 감정인지 나로써도 설명하기 벅차 잠시 책을 덮어 버렸다. 

 

 엄마들을 위한 감정 치유서들이 어떤 형식이 있는 것 마냥 하나같이 달콤한 위로의 말들을 쏟아낸다. 이 책 또한 '아픈 내 감정을 어루만져줘, 괜찮다고, 나 잘하고 있다고' 난 그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여느책에서 처럼 그렇게 나를 달래주지 않았다. 아픔을 인정하게 했고 맞써 싸우는 법을 알려주었다. 내가 겪었던 일들, 행동들을 거짓없이 바라봐야했고, 내 감정과 마주하기가 무서워 애써 외면하며 숨겨두웠던 내 치부까지 드러내었다. 마치 내 마음안에 감정거울이란게 있었고, 그 앞에 비춰진 나 자신을 바라보게 했을 뿐 아니라, 지금은 아이들의 할머니가 된 친정엄마의 감정까지 이해하게 만들었다.

 

&

 

 감정에 휘둘리는 엄마가 아닌 감정을 다스리는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7쪽)

 

 저자는 상처로 아픈 마음을 치유하기,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어린아이를 대하듯 자신의 아픈 감정을 돌봐주기, 부정적인 감정을 떠나보내고 자신을 사랑해 주는 연습을 통해 행복한 감정을 마주 할 수 있도록 그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 지금 나와 딱 맞아 떨어지는 상황들에 대해 몇 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

 

【 Chapter 1. 엄마는 왜 걱정하고 불안해할까 】

 


(엄마도 분리불안을 겪는다 中)

 

엄마는 자신의 엄마에게 의존하고 싶은 마음을 자식에게서 보상받으려 합니다. (23쪽)

 

  친정 엄마는 하루에도 전화를 수십통 하신다. 혹여나 안받으면 뭐가 그렇게 불안하신지 회사에 일하고 있는 남편에게,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안받는다고 전화해보라고 하신다.  엄마에게 얽매여있는 삶이 너무 답답해 경기도로 시집왔는데 변한게 없다. 여전히 난 엄마의 딸이고 하라는 대로 해야하는 나 자신이 싫으면서도 거역할 수 없다. 

 

 저자의 글을 보면, 할머니때부터 시작됐나싶다. 엄마에게 의존하고 싶은 마음을 자식에게서 보상받으려 한다는데, 엄마는 어렸을 적 할머니에게 서운했던 점들을 말하며,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내 자식 편 들꺼고, 사랑도 많이 표현할거고, 잘해줄거라고 다짐했다.' 라고 자주 말씀하신다. 이해는 되면서도 제발 엄마 삶을 위해 살라고 이야기하지만, 엄마는 그게 기쁨이라고 하신다. 친정엄마가 이 책을 봤어야 하는데... 

 

<감정연습> 엄마를 위한 삶, 아이를 위한 삶이 아닌 오롯이 나를 위한 삶을 만드는 겁니다. 지금부터는 내가 주인공인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당신이 주체인 삶을 살기를 응원합니다. (23쪽)

 


(불행한 과거를 되풀이하는 습관 中)

 

 내담자였던 미선 씨는 "남편은 육아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아요.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게임이나 하지 살림이며 육아는 다 제 몫이에요. 남편을 투명인간이라 생각하고 살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외롭고 우울해서 견딜 수가 없네요. " 라며 답답해 했습니다. 부부가 함께 있어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말은 안 통합니다. (29쪽)

 

 이 책에는 저자가 상담했던 여러 내담자의 이야기들이 소개되어있다. 그 중 미선씨 이야기는 많은 공감을 자아내는 부분 중 하나였다. 물론, 내가 이 상황과 똑같다는 말은 아니다.

 

 남편은 요리를 좋아하기에 회사갔다오면 항상 저녁을 차린다. 주말도 마찬가지다. 덕분에 난 요리를 평생 못 배울 듯 하지만, 편한 건 사실이다.  다만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 못하는 남편에게 조금 불만이 있다. 아이는 같이 키우고 싶기 때문이다.

 

 작가는 주체적인 아내가 되라고 한다. 주체적인 아내가 되기 위한 네 가지 방법과 그에 대한 감정연습 방법이 눈길을 끈다.

 

<감정 연습> 남편이 아내의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 주면 좋겠지만 기대가 크면 클수록 실망하는 법입니다...(중략)...남편이 마음을 헤아려 주기를 바라기보다 남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30쪽)

 

【 Chapter 2. 불안한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

 


(어린 시절의 기억은 힘이 세다 中)

 

 우리는 어린 시절, 양육자로부터 크고 작은 상처를 받으며 자라 왔습니다.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는 성인이 되어서도 흉터로 남아 마음의 병을 갖게 합니다. (81쪽)

 

 어릴 때 엄마는 일을 하셨기에 집에서 엄마가 챙겨주는 친구들을 보면 항상 부러웠다. 비가오는 날 우산이 없어 비를 맞고 집에갔던 날, 일찍 나가셔야했기에 도시락을 잘 챙겨주지 못했던 지난 날은 나에게 아픔으로 남아있다.

 

 그 외 화도 많으시고, 화나면 아빠한테 가라고 하고, 잘 놀아주지도 못하셨고...서운했던게 왜 그리 많이 생각나는지. 안타깝게도 난 '엄마가 되면 안그래야지' 했던 그 모든 것들을 내 아이들에게 똑같이 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 나도 모르게 엄마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고 말았다. 작가의 솔루션이 산뜻했다. 내가 어릴 때 원하던 건 뭐였을까 순식간에 적어보았다. 왠지 이거 정말 도움이 될 거 같다.

 

<감정 연습> 내가 부모에게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것을 내 아이에게 사랑으로 전해 주는 것은 어떨까요? 어린 나를 엄마가 안고 따뜻하게 웃기를 바랐다면, 지금 당신이 아이에게 온화한 미소로 사랑의 포옹을 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어렸을 때 충분히 받지 못한 사랑을 아이에게 주는 노력을 하며 상처 또한 치유되는 경험을 하길 바랍니다. (84쪽)

 


(애착을 안정시켜야 하는 이유 中)

 

불안정적 애착은 추측성 판단을 일으킨다. (93쪽)

 

 애착이 안정되면 사실과 추측되는 상황을 명확히 구분하여 객관적인 사고와 신중한 행동을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불안정적 애착은 추측성 판단을 일으키는데 간혹 신랑은 나보고 혼자 소설을 쓴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사실이 아님에도 혼자 그 상황이나 사람을 추측하고 판단하고 결정내리는 경향이 있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에 마주치면 일단 심호흡하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잠시 시간을 두고 차분하게 상황을 바라보는 노력을 하라고 한다. 

 

<감정 연습>자신의 행동을 성찰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살펴보는 일, 격앙된 감정에서 한 걸음 물러나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능력은 애착이 안정되었을 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그러면 상황에 대한 적응력이 생기고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습니다. (93쪽)

 


 

일상생활에서 위협적인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진이 일어나면 어떡하지?', '천장이 무너지면 어떡하지?'와 같이 잠재된 위험을 두려워하며 그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늘 생각합니다. 위험한 일이 발생하면 치명적인 결과가 낱날 것이라 추측합니다. (103쪽)

 

 예전에 살던 곳에 사건사고가 있었다는 기사를 우연히 보게되었다. 정신지체 청소년이 4살 아이를 4층건물에서 떨어트린 사건. 오래돼서 기억을 못하실 수도 있으나 내가 자주 갔던 곳이기에 그 기사는 내게 트라우마가 되어 내 일상에 영향을 끼쳤다.

 

 혹시 동물원에 갔다가 그런 비슷한 사고가 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과대망상까지 생기게 되었다. 남편은 과하다 하지만 난 '조심해서 나쁠 거 없잖아' 라고 얼버무린다. 여기까지만 가면 괜찮으련만 요즘 첫째아이에게 약간의 불안증세(?) 라고 해야하나...두려움과 조심성이 많아진 편이다. 아이를 생각하면 한시라도 빨리 걱정 사고 기록지를 작성해 이러한 걱정이 현실적인지, 삶에 도움이 되는지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감정 연습> 다른 일에 집중하다가 걱정해야 할 일이 있다면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걱정하기를 권합니다...(중략),,,또 다른 방법은 자신이 언제, 무엇을 걱정하는지 '걱정 사고 기록지'를 상세하게 작성해 보는 것입니다. (112쪽)

 

 【 Chapter 3. 나를 망치는 부정적 감정 처리 】

 


(무기력한 마음 내려 놓기 中)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나 업무를 하지 않고 부수적인 일에 몰두하는 것, 집중해야 할 곳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도 무기력의 증상입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한 흥미나 만족이 떨어지고 에너지가 소진되면 이처럼 남모르게 무기력증이 찾아옵니다. (123쪽) 

 

 12월 겨울, 코로나 19의 재확산으로 강제 겨울방학이 시작되었고, 아이 둘을 2달간 집에 데리고 있었더니 심적으로 너무 지쳤다. 2월 리뷰를 고작 한 개 밖에 쓰지 못했으니 나에게 무기력이 찾아왔음을 직감했다. 그냥 갑자기 아무것도 집중할 수 없었다. 이게 저자가 말한 무기력증이였으리라. 이쯤되면 저자의 솔루션이 궁금할터..^^

 

<감정 연습> 통제할 수 없는 일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자신의 의지로 변화시킬 수 있는일에 몰두해야 합니다...(중략)...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휴식처도 필요합니다...(중략)...실패 경험을 잊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는 것입니다. 

 


(오감을 이용해 우울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中)

 

'내가 이러고 왜 사나'란 생각이 들어 하염없는 눈물만 쏟아 냅니다. 그녀는 아기라는 존재가 자신의 인생을 갉아먹는 것 같아 이런 지옥 같은 인생에서 하루 빨리 탈출하고만 싶습니다. 산후우울증으로 고생하며 끝이 보이지 않는 육아스트레스로 고통받는 보라 씨는 온종일 눈물만 흘립니다. (127쪽)

 

 지금 난 아이들을 너무 사랑한다. 예전에는 안 사랑한게 아니다. 그저 힘들었을 뿐. 첫째 3살, 둘째 1살일 때가 제일 힘들었다. 지금까지도 뚜렷이 기억나는 순간이 있다. 둘째를 낳고 이사를 하는 바람에 어린이집 자리가 없어 둘 다 집에 있을 때였다. 첫째는 밥을 떠먹어줘야했고, 둘째는 수유를 해야하는데, 왼쪽 젖가슴은 훤히 내보이고 수유쿠션위에서 우유달라고 우는 둘째에게 젖을 먹이며, 오른손으로는 숟가락을 들어 첫째의 입에 밥을 떠먹여주는 순간. 눈물이 콸콸 쏟아졌다.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체 초롱초롱한 눈을 하며 나를 바라보는데...그 순간 더 눈물이 쏟아졌다. 그게 산후 우울증이였을까? 

 

 저자의 오감을 활용한 우울감 벗어나기 방법에 그 해답을 찾아보려했다. 그 중 색깔에 대한 설명을 읽고 아차싶었다. 주황색, 보라색, 빨간새과 같은 밝고 강렬한 색상을 오랫동안 바라보면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진다고 하는데, 그 당시 살던 곳의 주방, 화장실색이 주황색 인테리어였다. 내가 우울했던건 그것 때문이였겠지? 떠넘겨본다..ㅋ 그땐 정말 힘들었는데, 지나고보니 하나의 에피소드로 남아 웃음이 나온다...인생이란..ㅎ

 

 <감정연습> 충분한 햇빛, 가벼운 운동, 색깔, 좋아하는 냄새, 자연이나 좋아하는 소리, 음식등을 통해 우울감을 벗어나기 (130쪽)

 


(분노는 처리할 수 있는 감정이다 中)

 

아이가 말을 계속 듣지 않고 딴청을 피우자, 화가 난 엄마는 아이에게 고함을 지르기도 합니다. (148쪽)

 

내가 화가 많은 건 집안내력인듯 하다. 할머니대로부터 엄마, 나까지이어진걸 보면. 독서를 시작하며 내 성격에 문제가 많음을 인지하고, 화를 내지 않는 방법에 관한 책을 읽으며 부단히 노력중이다. 그중 세네카의 책이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저자의 솔루션이 그 내용과 비슷해 눈길을 끈다.

 

<감정 연습> 숨을 길게 내쉬며 나의 현재 감정, 사고, 감각에 집중해 봅시다. 이때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차리고, 나의 욕구를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52쪽)

 

【 Chapter 4. 성장하는 엄마를 위한 긍정적 감정 쌓기 】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中)

 

 엄마의 역할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서도 '나는 우리 가족에게 어떤 존재일까?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사는 것이 나의 역할인가?'라는 생각에 자신의 인생을 찾고 싶다는 욕구가 불현듯 올라옵니다. (188쪽)

 

'엄마로서 잘하고 싶다.' 는 마음은 진실이다. 하지만 내 인생도 살고 싶다. 작가는 자신이 누구이며,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라고 한다. 그 소리를 듣기 시작한 건 부끄럽지만 작년이다. 그전까진 삶의 목적지가 없었다. 지금도 완벽하다 할 순 없지만 이 책을 읽고 망각했던 내면의 소리에 다시 귀 기울이게 되었다.

 

<감정 연습>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우선적으로 생각하기 (187쪽)

 

【 Chapter 5. 상처받은 관계의 회복을 위하여 】

 

매일 불평불만만 늘어놓고 화가 난 듯이 행동하는 사람은 그 시간 동안 깨달음을 얻기보다는 인생을 허비하는 것입니다. (248쪽)

 

 어느 순간 내 입에서는 항상 불평불만만 늘어놓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부정적인 생각들, 관점들, 언어, 행동들까지. 아이들이 그대로 닮을까봐 바꿔보려 했으나 오래된 습관으로 인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불쑥불쑥 나왔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 처럼 살아야 한다는데, 그 마지막이 불평불만이라면 정말 최악이 아닐 수 없다.

 

<감정 연습> 주위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선행을 베푼다면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Chapter 6.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실천해야 할 것들 】

 

누군가를 싫어하면 당연히 상대방이 하는 모든 행동이 못마땅합니다. 불쾌감과 거부감을 느끼며 그 사람을 부정하는 마음을 키워 갑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커지고 마음속에 강하게 자리 잡습니다. 이러한 감정은 몸의 일부분이 된 것처럼 마음속에 자리를 잡고 감정, 사고, 행동을 조종합니다. (271쪽)

 

  정말 친했던 친구와 멀어진 기억이 나에겐 가슴 아린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 당시엔 친구의 행동에 화가 났었고, 멀어지면 편안해질 거라 생각했는데, 10년이 지나보니 가슴 한 구석에 응어리져있음을 느낀다. 저자는 이런 경우를 말하고 싶은 거겠지..

 

<감정 연습> 매일 반복적으로 부정적 감정을 흘려보내는 연습을 합니다. 그러면 답답했던 가슴이 편안해질 것입니다. (274쪽)

 

&

 

엄마가 된 지금의 나는 이 책을 읽고나서, 할머니, 친정엄마, 결혼 전과 후의 나 자신, 아이들, 친구들의 모든 감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었다.

 

 누구나 세월이 흐르면서  겪게 되는 모든 경험들이 처음인것 처럼, 이러한 감정들 또한 처음 겪는 일 일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누가 이렇게 사는 것이 정답이라고 가르쳐주는 사람 없이 혼자서 힘든 현실에 부딪히고, 실패하고, 그러다 정답을 찾아간다. 그러면서 사랑스러운 딸, 훌륭한 엄마, 인자한 할머니가 되어가는 것이리라.

 

다만 그 세월을 마음 많이 아프지 않게, 조금은 수월하게, 잘 견뎌낼 수 있도록 해주는 엄마감정 지침서가 있다면 읽고 싶지 않은가?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리라.

 

 - 이 책은 특히 삶이 힘들고 일상에 지쳐있는 육아맘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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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나를 마주하는시간 : 엄마의 감정 연습 평점10점 | l******i | 2021.02.22 리뷰제목
요즘 엄마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많은 역할들 때문에 참 많이 힘들어한다. 딸, 며느리, 엄마, 직장 생활 등. 엄마로서 아이도 잘 키우고 싶고 가족을 위해서 헌신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반면에 사회적 성취도 이루고 싶어 한다. 자신이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어 하지만 현실은 참 많이 어렵다.   그러다 엄마의 역할도 사회 내의 역할도 그 어느 것 하나 만족해하지 못하고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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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엄마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많은 역할들 때문에 참 많이 힘들어한다. 딸, 며느리, 엄마, 직장 생활 등. 엄마로서 아이도 잘 키우고 싶고 가족을 위해서 헌신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반면에 사회적 성취도 이루고 싶어 한다. 자신이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어 하지만 현실은 참 많이 어렵다.

 

그러다 엄마의 역할도 사회 내의 역할도 그 어느 것 하나 만족해하지 못하고 불행해하고 나아가 인간관계에까지 갈등을 빚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엄마의 감정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아이는 엄마의 감정을 먹고 자란다는 말이 있듯이 엄마의 감정은 아이를 금방 물들어버린다.

 

그래서 중요하다. 엄마의 감정 연습! 나의 좌우명 같은 문장이 있는데 바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나는 기분을 태도로 내보이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상대방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 기분만 생각하며 자기 기분에 맞춰주길 원하는 이기적인 태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엄마의 감정도 그렇다. 엄마의 감정을 그대로 먹고 자라는 아이들이 엄마의 불안과 혼란스러움을 고스란히 안고 커갈 이유는 없다. 자식이라는 이유로 그 감정을 안고 살아가야 할 이유는 단 한 가지도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도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정에 휘둘리는 엄마가 아닌 감정을 다스리는 엄마! 그러기 위해서는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 책은 감정 연습법을 익혀서 불행한 감정에서 벗어나 모든 엄마가 마음이 단단하고 건강해지길 바라고 있다. 엄마이자 한 여성인 자신을 사랑하며, 주체적이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소망한다. 모두 이렇게 살고 싶을 것이다. 그렇다면 연습해보자!

 

 


 

 

엄마의 감정 연습 첫 번째: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5가지 방법

 

 

1. 분리불안을 깨고 독립하기

 

엄마도 아이와 같이 분리불안을 겪는다. 아이가 엄마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엄마들은 자신의 일방적인 생각을 아이들에게 항상 강요하기 바쁘다. 아이는 소유물이 아니라 한 사람이다. 하나의 인격체를 존중해 주고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 자율성을 존중하고 가족의 경계를 확대하여 자식과의 관계를 새로이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엄마 눈에는 항상 아이가 어리게 보이지만 아이의 몸이 자라는 것처럼 생각도 자라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딸과 엄마의 관계는 조금 더 복잡한 것 같다. 딸을 자신과 동일시하면서 성인이 된 뒤에도 딸에 모든 것을 간섭하는 엄마! 자신의 분신이라 여겼던 엄마는 딸과 분리되는 것을 힘들어한다. 여기서 방법은 바로 새로운 인생 시나리오를 만들어 보는 것!  아이를 위한 삶이 아닌 오롯이 나를 위한 삶을 만드는 것이다. 내가 주인공인 새로운 관계를 통하여 내가 주체가 되는 삶을 살아보자.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배우자와 건강한 관계를 맺을 때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배우자와 사이가 나쁠수록 엄마는 아이들에게 더 집착하게 된다. 부부간의 소소한 대화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일이 온 가족이 함께 건강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아이는 엄마의 소유물이 아니라 또 다른 한 사람이기에 엄마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강요해서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p.21

 

정서적 독립은 나를 건강하게 하고 모두가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합니다. p.24

 

 

2. 불행을 되풀이하려는 습성 깨기

 

불행한 관계를 현실에서 반복할 때는 과거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어떤 상처가 나를 자꾸 과거로 데려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나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 다짐하면서도 생각 보자 엄마나 아빠의 삶을 따라가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럴 때는 자신의 행동과 과거를 비교해보면서 복잡한 감정을 풀어나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과거를 되돌아보며 불행을 반복하려는 충동을 멈춰야 한다.

 

3. 주체적인 아내가 되기.

 

첫째. 남편에 대한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이 좋다

둘째. 남편과 적당한 거기를 유지한다.

셋째. 상대방의 행동을 이해해 보려는 마음가짐을 가진다.

넷째. 자기계발을 한다.

 

4. 명확한 바운더리 만들기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5가지 방법 중에 제일 좋았던 페이지다. 바운더리란 자신과 타인 사이의 경계를 말한다. 우리는 친하다는 이유로 참 많이 바운더리를 아무렇지 않게 침범한다. 자기만의 바운더리가 건강한 사람은 타인의 권리를 침범하지 않으며 누가 자신의 권리를 침해할 때 적절한 대처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바운더리가 모호한 사람은 상대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거나 타인의 일을 자기 일인 양 깊게 관여하기도 한다. 또 바운더리가 경직된 사람은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철저하게 방어한다. 혼자만의 세계 속에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몰두하기 바쁘다. 건강한 바운더리가 필요하다. 적당한 바운더리는 나와 타인을 구분 짓고 서로 간의 적절한 교류를 통해 소외와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바운더리로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일은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바운더리가 모호하거나 경직되어 있다면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남을 위해서만 삶을 살거나 내가 만든 고립된 틀에 갇혀 살게 되기 때문이다. 나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내 욕구를 정확히 표현할 줄 아는 것. 이것이 바로 건강한 바운더리 속에서 가능한 것이다. 오늘부터라도 자신의 삶의 건강한 바운더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보자.

 

건강한 바운더리는 건강한 관계를 만들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토대가 됩니다. p.48

 

 

5. 회복 탄력성 키우기

 

불행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회복 탄력성이 필요하다.

회복 탄력성이란 무엇일까? 위기와 역경 속에서 적절하게 대처하여 평정심을 되찾을 수 있는 능력이다.

누구에게나 있는 능력이지만 이 능력을 사용하냐 못하냐는 나에게 달려있다. 똑같은 상황을 만나도 어떤 사람은 오뚝이처럼 일어나지만 어떤 사람은 넘어져 다시 일어나지 못한다.

두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바로 마음먹기, 생각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똑같은 고난 속에서도 어떻게 그 상황을 이겨내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불행은 누구에게는 오고 누구에게는 오지 않은 그런 복불복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오지만 불행을 단순히 불행으로 보는 사람이 있고 불행을 또 다른 방향으로 보는 사람이 있다. 모든 건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다. 내가 그것을 문제로 받아들이면 문제가 되는 것이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문제가 아닌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다 엄청난 불행이라고 생각하는 일이 나에게 왔더라도 그 사람들이 내 인생을 불행으로 대신 살아줄 것이 아니기에 그 말에 흔들리지 말고 자기의 길을 갔으면 좋겠다. 누구의 삶도 아닌 바로 내 삶. 바로 내가 살아가는 그 삶이다.

 

 

회복탄력성은 누구나 가지고 태어나는 능력이지만, 주위 환경이나 노력 여하에 따라 그 능력을 더 키울 수 있습니다. p.51

 

 

누구나 시련을 겪지만, 그 역경에 어떤 식으로 대응하는가에 따라서 인생이 확연히 달라짐을 잊지 마십시오. p.55

 

 

 

엄마의 감정 연습 두 번째 : 감정을 잘 주고받는 4가지 방법

 

1. 안전형 애착을 물려주기

 

아이는 부모와 애착이 잘 형성되어야 건강하게 성장한다. 부모에게서 안전감을 느낀 아이는 세상이 새롭고 흥미롭다. 엄마가 배고플 때 먹여주고 아플 때는 약을 발라주고 추울 때는 따뜻하게 안아주는 이 모든 것이 세상을 안전하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나도 아이를 낳기 전 육아 서적에서 아이가 울면 3초 안에 가서 안아주고 무엇이 불편한지 살펴보라는 문장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애착이라는 게 시간과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이라도 충분히 아이를 안아주고 교감해 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처음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때 울고불고 하는 아이를 떼어놓고 출근하는 건 참 곤욕이었다.

하지만 점점 아이는 엄마가 자기를 데리러 올 것을 알고 안정감을 느끼며 어린이집 생활에 적응했고 딱 일주일이 지나자 울지 않고 어린이집에 등원했다. 내가 했던 행동은 아이와 헤어지기 전에 잘 놀고 있어 엄마가 몇 시에 데리러 올게라고 알려주었고 집에서는 충분히 아이를 안아주고 교감해 주므로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해나갔다.

 

2. 불안정 애착의 연결고리 끊기

 

불안정한 애착은 무엇일까? 엄마가 병약하거나 부부관계, 직장문제 등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엄마가 아이를 보호해 주기 어려워졌을 때 아이는 불안과 공포를 느끼며 애착이 불안정해져간다. 애착 외상이라는 말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부모가 아이 곁에 있지 못하거나 관심을 주기 어려울 때, 애착 외상이 생긴다고 한다. 애착 외상이 생기면 세상을 믿지 못하고 사람들과 떨어져 홀로 지내려고 하며 해마의 성장이 억제되거나 미성숙할 때 정서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어린 시절 안 정형 애착으로 성장했다고 하더라도 누구나 애착 외상을 경험할 수 있다. 애착 외상을 치유하려면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고 자신을 성찰하며 안정감을 느껴야 한다. 또 상담 전문가의 도움도 필요하다. 그리고 주위에 믿을 만한 사람들에게 받는 사랑이 자연스럽게 치유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맞는 것 같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사람으로도 치유되기도 하니까.

 

 내가 부모에게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것을 내 아이에게 사랑으로 전해 주는 것은 어떨까요? p.84

 

 

3. 애착을 안정 시키는 법 / 4. 애착을 강화시키는 법

 

애착을 안정시켜야 하는 이유는 뭘까?

애착이 불안정하면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없게 된다. 자신의 행동을 성찰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살펴보는 일, 화나는 감정에서 한걸음 물러나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능력은 애착이 안정되었을 때 가능하다. 생각보다 이것을 못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애착이 안정되면 사실과 추측을 구별할 수 있게 되고 신중한 행동을 보이게 된다. 애착을 안전하게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나를 살펴보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눈이 필요하다.

사람과 사람의 믿음 속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애착인 것 같다. 미안한 마음도 솔직하게 불편한 마음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나도 그리고 상대방도 누군가도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엄마의 감정 연습 세 번째 : 부정적 감정을 떨치는 5가지 방법

 

1. 불안에서 벗어나기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이자 단점은 별로 불안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회사에서 어떤 일이 생겼을 때는 나는 생각보다 침착해서 같이 일하던 주임이 진짜 침착하다며 신기하다고 이야기했던 적이 있다. 큰일이 일어나도 나는 별로 동요하지 않고 그 일을 해결하기 바쁘지 그 일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어쩌지 어쩌지 고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아주 작은 일에 불안해하는 것 같다. 별것도 아닌 것에 마음을 쓰고 신경을 쓰며 두통을 함께 가지고 온다. 예민하지 않으면서도 예민한 것 같은 참 이상한 성격인 것 같다. 사람마다 기질이 다르다. 똑같은 상황이지만 어떤 사람은 큰일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나처럼 별것도 아니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느 것이 좋고 나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너무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느 정도의 불안은 우리를 발전하게 하기도 하고 또 생각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2. 무기력을 극복하기

 

한때 정말 무기력에 빠져 살았던 적이 있다. 계속 잠이 왔다. 그냥 피곤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이것도 우울증이라고 하더라.

잠을 못 자는 것만이 우울증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는 조금 충격적이었다. 죽고 싶다까지는 아니었지만 모든 게 다 귀찮고 부질없다는 생각으로 계속 누워만 있고 싶었다. 시간이 나면 무조건 잤다. 무기력한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부정성이라고 한다 어차피 안될 거라는 생각으로 직접 행동하지 않기 때문에 무기력이 오는 것이라고.. 생각해 보면 맞는 것 같다. 처음 시골에 내려왔을 때의 그 무기력함. 어느 정도 각오는 하고 왔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그 좌절감으로 무기력이 찾아왔던 것 같다. 카페를 차리려고 내려왔던 이곳에서 카페를 하지 못하게 되었고 갑자기 농사를 지어야 한다고 했던 그 다사다난했던 시간은 나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심어주었다. 내가 이러려고 이곳에 왔나 내가 이 나이에 농사를? 직장을 다녀도 저것보다 더 벌겠다 등등 여러 가지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나는 무기력을 만났고 하루하루를 겨우 버텨나갔다.

 

3. 오감을 활용해 우울감 벗어나기

 

내가 우울한 감정을 벗어나게 된 것을 돌아다니면서부터이다. 아이들과 함께 계속 걸었다. 그리고 책을 읽었다. 그 시절 만났던 곳이 바로 예스24 리뷰어 클럽이다. 책을 피해 도망갔던 내가 다시 책 속에 숨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이것이었구나 깨닫게 되면서 뭔가 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고 책을 읽고 리뷰를 쓰는 일이 즐거웠다. 그렇게 점점 무기력함에서 벗어나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고 아침 일찍 리뷰를 썼다. 그러면서 부정적이었던 내 마음을 긍정적인 사고로 변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싫었던 삶이 작은 것에 감사하는 삶으로 바뀌었다. 무기력함이 찾아오면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무조건 나가라. 그냥 막 걷는 것도 좋고 산으로 들로 집이 아닌 다른 곳을 찾아서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하루에 한 가지라도 감사한 일을 생각해 보자. 작은 감사는 분명히 큰 감사를 불러오니까!

 

우울함이 습관화된 사람은 매일 우울한 일들을 경험합니다. 그러면서 주위 상황으로 인해 우울할 수밖에 없다고 자신을 합리화합니다.

이에 반해 고마움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매일 고마운 일들로 가득하다고 말합니다. 이렇듯 감정도 습관적으로 나타나는 것이기에 자신의 '감정 습관'을 자주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p.138

 

 

4. 열등감을 인정하고 온몸으로 받아들이기

 

정말 힘들었던 감정이 바로 열등감이었다. sns 속 친구들의 삶을 보면서 나는 이렇게 시골에 내려와서 시부모님까지 모시면서 힘들게 살고 있는데 저 친구는 해외여행을 다니며 멋진 직장 생활에 남편도 저렇게 잘해주네 등등 타인과 내 삶을 비교하기에 바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어렸고 바보 같았던 것 같다. 나는 그 감정을 극복하려고 하지 않았다. 대면도 아닌 외면하기로 했다. sns를 다 지웠다. 그 속의 화려한 삶에 속지 않기로 했다.

열등감을 받아들이고 나서는 생각보다 편했다. 보이지 않으니 비교할 일도 없고 별로 궁금해지지도 않았다. 나는 내 삶의 충실하기로 마음먹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하는 것이 내 삶에 있어서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 나는 내 삶의 집중하며 내 삶을 변화시키기로 했다. 이렇게 마음먹기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고 힘들었지만 열등감이라는 것은 주관적인 것이었고 바로 내가 느끼는 개인적인 감정이라는 것을 알았다. 상대방은 내 열등감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없는데 나 혼자 열등감에 찌들어 사는 건 너무 불쌍한 인생이니까.

 

5. 화났을 때도 건강하게 감정 표현하기

 

나는 분노는 처리할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처리 못하는 감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참 많은 것 같다.

살다 보면 화를 낼 때가 당연히 있다. 하지만 그 화를 다스릴 수 있느냐 못하느냐는 고스란히 내 몫이다. 내 감정인데 내가 다스리지 못한다는 게 참 웃기지 않는가? 남의 감정도 아닌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내가 스스로 컨트롤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내 감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화를 참을 수는 없다. 하지만 화를 조절하며 살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왜 화가 났는지 그 감정을 먼저 들여다보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언인지 분명히 알아차려야 한다. 상대방에게 내가 이것 때문에 화가 났고 나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화를 낸 사람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 그 감정을 고스란히 받은 사람만 그 흉터를 간직할 뿐. 생각과 감정은 선택할 수 있다. 화를 내는 사람이 화를 내지 않는 사람보다 혈관성 질환에 노출되어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사망할 확률이 3배 이상 높다고 하니 꼭 남을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라도 화를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엄마의 감정 연습 네 번째 : 긍정적 감정을 키우는 4가지 방법

 

 

1. 있는 그대로 상대를 바라보기

 

나의 선입견으로 어느 사람에게 거리를 두고 다가가지 않는 적이 있다. 친한 언니의 소개로 회사를 입사하게 되었는데 먼저 다니고 있던 언니가 회사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해서 나는 출근하기도 전에 그 사람들과 같이 일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사람은 이렇고 저 사람은 저렇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출근을 하고 나서도 내가 세운 마음의 벽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않았고 친한 언니랑만 함께 했었다. 하지만 회사 생활을 계속하게 되고 건물 자체가 이사를 가게 되면서 친했던 언니와는 일할 수 없게 되고 내가 속한 팀만 남게 되었을 때 나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선입견으로 회사 생활을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 선입견이라는 얼마나 무서운지 깨닫게 되었고 그 뒤로는 절대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내가 직접 겪어보고 사람을 판단하게 되었다. 또 비슷한 상황은 바로 맛집이나 여행지를 찾을 때인데, 나는 어디를 가기 전에 후기 란 모든 후기를 다 읽어보는 편이다. 그래서 무엇을 하나 예약하는데 참 많은 시간이 걸린다. 생각해 보면 참 피곤하게 사는 것 같기도 하고..

어느 날 남편이 여기가보자라고 이야기를 했고 나는 그곳에 대한 후기를 찾아서 남편에게 이야기했다. 여기는 맛없대 이곳은 별로래 사람들 후기가 안 좋아라고 이야기했더니 남편은 직접 가봤어? 그 사람들하고 너랑 똑같아? 아니잖아 근데 왜 후기만 보고 판단해 직접 가보면 알 텐데라는 이야기를 했다. 아 진짜 그러네. 후기를 남긴 사람들과 나는 다르다. 내가 직접 먹어본 것도 아니고 그곳에 가서 직접 본 것도 아닌데 왜 나는 가기 전부터 싫다는 생각부터 했을까. 실제로 방문했을 경우 실망한 적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 더 많다. 또 반대로 사람들 후기가 좋아서 방문했던 곳이었는데 실망을 하고 다녀온 곳도 많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사람도 사물도 그 무엇이라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자:)

 

 

2. 완벽함을 내려놓기

 

생각해 보면 나는 완벽주의자는 아닌 것 같다. 생각보다 게으르기때문에..ㅋㅋ

나는 아침잠도 많고 저녁잠도 많고 자는 것을 참 좋아하기 때문에 완벽함과는 거리가 좀 멀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완벽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 직장 일도 그리고 집안일도 잘하는 슈퍼우먼 엄마! 이걸 꿈꿨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나를 위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사람들이 보는 눈 사람들에게 그렇게 보이고 싶었던 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내려놨다 완벽한 엄마는 아이들에게 필요하지 않다. 최선을 다하는 엄마만 필요할 뿐.

 

3. 나에게 이타적이 되기

 

정말 어렵다. 아니참 어려웠다. 나를 돌보는데 참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를 살피는데 그렇게 큰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슬기로운 의사 생활에서 익준이와 송화가 대화하는 장면이 생각났다. 송화는 익준이에게 " 너는 너에게 뭘 해줘?"라고 물어봤다. 익준이는 대답하기 전 "너는?"이라고 물었고 송화는 캠핑 용품을 샀다고 이거 사면서 엄청 행복했다는 대답과 함께 너는 뭘 해주냐고 다시 물어본다. 익준이의 대답이 참 설레었는데 " 이렇게 너랑 밥 먹는 거? 너랑 커피 마시는 거? 난 나한테 그거 해줘"라고 대답을 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행복은 다르다. 나에게 무엇을 해줬을 때 행복한 것도 다르고 그것은 누가 알아주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가 아는 것, 나만 알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요즘 책 주문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 그리고 그 책이 택배로 올 때의 행복은 두 배! 그 택배를 뜯어서 살펴보고 책장에 쏘옥 넣어놓을 때는 말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이 모든 것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다. 책 한 권이면 아이들 책 한 권을 더 사고 내 옷보다는 아이들 옷. 치킨을 시켜서 닭 다리를 먹어볼 생각은 한 적도 없다. 나도 퍽퍽 살보다 닭 다리를 좋아하는데 말이다. 닭 다리를 먹으면 이기적인 것일까? 생각해 보면 엄마라는 그 감정이 참 웃기다.

누가 그렇게 살라고 한 것도 아닌데 나를 위해서 사는 것은 이기적인 게 되는 것 같은 그런 삶. 하지만 이제는 알겠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내가 내 것을 누리며 살줄 알 때 아이도 그것을 고스란히 보면서 자란다.

 

4. 자존감을 높이는 연습하기

 

요즘 읽는 책 중에서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라는 책이 있다. 내 옆에 내 자존감을 갉아먹는 사람이 있다면 과감히 그 관계부터 끊어내자.

타인에게 의존적인 자존감이 아닌 내 스스로 나를 사랑하는 그 자존감이 꼭 필요하다.

책에서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걷는 것을 추천한다. 또 좌우 측 신체를 함께 사용하는 양측성 운동(스쿼시, 복싱 등)은 정신적 안정을 돕고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한다. 또 거울을 보며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있어라고 말해주기.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고 누군가 나에게 칭찬을 한다면 고마운 마음으로 받자. 충분히 그럴 말한 자격이 있으니까.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며 나는 충분히 사랑받고 보살핌을 받을 자격이 있으니까!

 


 

 

엄마의 감정 연습 다섯 번째 : 상처받은 감정을 치유하는 5가지 방법

 

1. 타인을 인정하기

 

나도 타인을 인정하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항상 남 탓하기 바빴고 내 모든 불행은 남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을 것이다. 아니 분명하다. 어떤 사람보다 내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을까 생각해 봤다.

또 어떤 사람이 나에게는 나쁜 사람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일 수 있다.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내 생각이니까.

그래서 인정하기로 했다. 저 사람은 저런 사람이구나. 저렇게 사는가 보다. 나랑 다를 뿐 틀린 것은 아니니까.

 

2. 이타주의자로 살아보기.

 

이타 주의는 개인주의의 반대개념이다. 타인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행동한다. 타인을 이롭게 하는 일은 살면서 정말 필요한 것 같다.

내 행복도 충족시키면서 타인에의 삶도 행복한 그런 삶이 정말 좋은 삶이 아닐까.

물론 타인의 행복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를 소진하면서까지 행하는 것은 반대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이타적일 필요는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이타적으로 살면 충분하다. 내가 지금 내 한도 내에서 하는 이타적인 삶이 조금 있기는 한데 연말정산을 할 때 기부금 내역에 내가 후원한 내용이 적혀있으면 뭔가 뿌듯함이 느껴진다.

 

3. 정신건강을 우선으로 챙기기

 

정신건강을 챙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은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긴 하지만 그러면서도 혼자 무엇인가를 하는 것은 참 두려워하는 것 같다. 나도 혼자 영화 보고 밥 먹는 것이 어려웠던 때가 있다. 하지만 혼자 영화를 한번 보고 나서는 이렇게 좋은 것을 왜 지금까지 혼자 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을 했다. 남편과 함께 영화를 보면 남편은 계속 말을 시킨다. 이것 때문에 싸운 적도 몇 번 있을 정도. 하지만 혼자 영화를 보면 그 영화에 푹 빠질 수 있어서 참 좋다. 그 뒤로는 혼자 영화 보는 것을 즐겨 했다.

특히 엄마들에게 혼자만의 시간은 꼭 필요하다. 아이를 키울 때는 출퇴근이 없다. 하루 종일 365일 풀 근무를 하는 것 같다.

아이가 자야 그나마 퇴근이라는 것을 하지만 그것마저도 밤에 아이가 이불은 잘 덮고 자는지 잘 자고 있는지 몇 번이나 깨서 확인한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시간은 아이들을 맡기고 저녁시간에 홀로 운동하는 것이었다. 집 앞 공원을 한 시간 정도 걷고 오는 것.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걷는 그 시간을 통해서 스트레스 해소에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 혼자라는 것은 결코 외로운 것이 아니다.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통해서 내가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

 

4. 분노의 화염에서 벗어나기

 

나는 화를 잘 참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이것이 한번 펑 하고 터지면 더 큰 화를 불러온다.

가장 좋은 방법은 대화인 것 같다. 분노를 느낄 때 상대방에게 나의 분노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 그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표현하지 않으면 모르더라. 알아주길 바라면서 내 마음속에 꽁꽁 숨겨두는 것이 아니라 나는 지금 이렇다고 그 순간 표현해야 한다. 

그것이 더 큰 분노가 일어나지 않게 도와주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당신 역시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받았음을 기억하며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기를 권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고 잘못할 수 있습니다. p.213

 

5. 타인에게 도움을 베풀기

 

타인에게 도움이라는 것은 꼭 금전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얼마나 마음을 나누냐가 중요한 것 같다.

상대방이 나에게 어떤 말을 할 때 가만히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된다.

베푸는 것은 내 삶이 건강할 때 그때 가능하다. 내 몸이 아프거나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 때는 나를 돌보기도 힘들기 때문에 남에게 베풀 정신이 없다.

베푸는 것은 내 삶을 돌아보는 것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베풂이라는 것은 꼭 필요한 게 아닐까.

나는 지금 얼마나 남에게 베풀며 살아가는지 생각해 보자. 베풂이라는 게 거창한 것이 절대 아니다.

누군가의 글에 정성 어린 댓글 하나 달아주는 것. 내가 적은 리뷰가 누군가의 구매의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내가 무엇을 베풀 때 상대방은 그 베풂을 알아본다. 그리고 그 상대방도 나에게 무엇을 베풀려고 노력한다. 누군가를 돕는 것이 남을 위한 것 같지만 생각해 보면 나를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나를 이롭게 하며 나를 성장하게 만들어주는 것 그것이 바로 베품이 아닐까.

 

 

 

엄마의 감정 연습 여섯 번째 : 감정을 주도하는 5가지 방법

 

1. 긍정적 감정을 표현하기

 

말 한마디가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말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어떤 폭력보다 상처를 주는 것도 바로 말이기 때문이다.

신체적으로 받는 폭력은 티라도 나지만 말로 받는 폭력은 티도 나지 않는다. 그만큼 말 한마디가 참 중요하다.

사람에게 선입견을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사람과 몇 마디 해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대충은 알 수 있다. 긍정적인 사람인 부정적인 사람인지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 대화를 통해서 알 수 있다.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 좋다. 연애도 이런 사람과 했으면 좋겠다.

그중에서도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보다는 긍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과 가까이하며 나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 옆에 있으면 그 감정에 쉽게 물들어 나도 부정적이게 변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부정적인 감정은 무섭다.

요즘 내가 자주 하는 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말하는 대로라는 노래처럼 내가 말하는 대로 내 삶을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자.

 

2. 작은 목표를 세우고, 작은 성공을 반복하기

 

생각보다 너무 큰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항상 실망하고 낙심하는 건 아닌지.

목표는 개인마다 차가 있기 때문에 남이 이렇게 한다고 꼭 나도 이렇게 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면 영어 단어 30개 외우기는 힘들지 몰라도 영어 단어 매일 하나 외우기, 책 2쪽 읽기, 사진 한 장 찍기, 블로그 글 2~3줄 쓰기 등 처음에는 최소한의 목표를 습관 해하고 그다음 조금 더 큰 목표로 다가가는 것이 좋다.

작은 습관을 계획하고 이루어 나가다 보면 조금 더 큰 목표로 나아가고 싶어지고 성취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면 자신에게 보상도 잊지 말 것! 나는 어떤 작은 습관을 가져볼까 하는 고민을 해봤다.

매일 성경 필사, 그리고 예스24 독서습관 쓰기, 영어 단어 5개 외우기, 이렇게 3가지 목표를 세웠다. 잊지 말고 꼭! 매일매일 실천하기로. 일단은 한 달을 목표로 잡았고 한 달 뒤 매일 실천했을 경우 나에게 어떤 보상을 할지는 좀 생각해 봐야겠다. 생각만 해도 신난다:)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또 습관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뿐더러, 행동 습관을 바꾸려면 큰 의지가 필요합니다. p.265

 

작은 습관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익하고 좋은 습관을 지닌 사람일수록 목표를 쉽게 성취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갑니다. p.269

 

 

3. 사랑의 기운 전달하기 / 4. 자기 사랑을 실천하기

 

사랑하는 마음은 사랑하는 마음을 불러들입니다. p.275

 

기쁨, 행복 등 긍정적인 감정을 느꼈던 순간을 떠올려 종이에 쓴다.

기록한 것을 하나둘씩 실천에 옮겨 사랑의 감정을 키워 나간다. p.298

 

5. 마음의 병 트라우마 극복하기

 

책에서 권하는 방법 중 가장 좋았던 방법은 바로 감정 일기를 써보는 것이었다. 괴로운 기억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일기에 구체적으로 표현해 보는 것.

어떤 상황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글로 표현하고 기록하는 것. 이렇게 쓰다 보면 어떤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힘들어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생각보다 같은 상황일 때 감정적으로 힘들어하는 게 눈에 보일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이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는구나 알 수 있고 그 상황을 피할 수도 있고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데 도 도움이 될 것이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과거를 현재처럼 붙잡고 있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 아닐까 싶다. 지금은 과거가 아니고 과거는 생각보다 큰 힘을 갖고 있지 않다.

일어났던 일보다는 일어날 일에 더 관심을 갖고 살아야 하는 게 아닐까? 물론 쉽지 않겠지만 언제까지 과거에 머물면서 그 속에 빠져 현재를 살지 못하는 것은 평생 불행할 것이다. 상처를 입었던 일을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 바꿔서 다양한 각도에서 그 상처를 바라보면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이유 없는 감정은 없다. 내가 이러한 감정을 갖고 있는 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것이 누군가를 향한 분노일 수도 있고 어린 시절 상처, 또는 인간관계를 통해서 받은 상처 등 다양한 상처를 통해서 나타나는 감정일 수 있다.

그 감정을 들여다봐야 한다. 내가 왜 이러한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

특히 엄마에게 감정은 더 중요하다. 알 수 없는 불안감으로 아이를 다그칠 때도 있고 괜히 화가 치밀어 남편에게 짜증 낼 때도 있다.

감정은 누가 나에게 준 선물 같은 것이 아닌 내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감정에 대한 표현은 고스란히 나의 몫이다.

 

내가 만들어낸 감정을 내가 다스리지 못할 이유는 없다.

내가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지 한 번 돌아보자. 어떠한 불안한 감정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지, 부정적은 아닌지.

 

나도 내 감정을 돌아본다. 나는 책을 통해 조금은 더 감사하는 삶, 그리고 긍정적인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매일 쓰고 있는 감사 일기가 참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 책을 통해서 많은 치유를 받고 있다. 누군가 나를 돌봐주겠지라는 기대감보다는 내가 먼저 나를 돌봐줘야 한다.

나도 모르는 내 감정을 남이 이해해 줄 수 있을까? 내 감정을 먼저 마주해보자. 나는 지금 아픈지, 부정적인지, 나는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나도 나를 사랑하기로 마음먹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아이가 우선이었고 남편이 그리고 가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나를 조금은 내려놓고 살았던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우울증도 왔었고 무기력함 그리고 나 자신이 너무 못생겨 보여서 거울 앞에서 펑펑 울었던 적도 있었다.

나를 돌보지 못해서 나 자신이 너무 싫었던 그때 그 시절. 몇 번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는 말은 바로 엄마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한 것이다.

그때의 나는 불행했다 나를 돌보지 못했던 나는, 짜증이라는 감정과 알 수 없는 분노를 폭발적으로 보여주는 상태였다. 그때의 아이들이 받았던 그 감정은 사랑이 아니었을 것이다. 내 감정이 행복해야 그 행복의 감정을 아이들과 남편에게 전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돌아보며 내 감정을 체크하고 내 삶을 위해서 조금은 이타적으로 살아갈 필요가 있다. 절대로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많은 엄마들이 꼭 알았으면 좋겠다. 나를 위한 이타적인 삶은 절대로 이기적인 삶이 아니라는 것을. 나도 매일 잊지 않고 내 삶을 사랑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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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엄마의 감정 연습]이제는 행복한 나와 마주할 시간 평점10점 | s*******4 | 2021.02.27 리뷰제목
<엄마의 감정 연습> 박태연 저/ 유노라이프 2021년 1월 25일 "이제는 엄마도 행복해져야 할 시간이다."   1. 들어가며   감정을 다스리는 엄마가  행복한 관계를 맺는다.   '엄마'라는 단어만큼 마음을 가득채우면서,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이 또 있을까? 어렸을 때, 나에게 엄마라는 존재는 정말 바다같이 넓고 큰 존재였다. 엄마가 있으면 세상 모든 일 다 할 수 있을
리뷰제목

<엄마의 감정 연습>

박태연 저/ 유노라이프

2021년 1월 25일

"이제는 엄마행복해져야 할 시간이다."


 


1. 들어가며

 

감정을 다스리는 엄마가 

행복한 관계를 맺는다.

 

'엄마'라는 단어만큼 마음을 가득채우면서,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이 또 있을까? 어렸을 때, 나에게 엄마라는 존재는 정말 바다같이 넓고 큰 존재였다. 엄마가 있으면 세상 모든 일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엄마만 있으면 그 어떤 것도 무서울 게 없었다. 그래서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같은 사람이 되어주고 싶었다. 이렇게 10살, 7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지금, 문득 난 아이들에게 어떤 엄마일까? 우리 아이들도 내가 느꼈던 엄마라는 존재를 느끼고 있을까? 지난 70평생을 자식을 키우냐고 자신의 삶을 희생해 온 우리 엄마처럼, 나에게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던 엄마처럼 그런 엄마가 될 수 있을까? 그러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과연 엄마의 삶은 행복했을까?  한 번도 진지하게 엄마의 삶이 행복했을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당연히 우리를 키우니깐, 우리가 잘 자라주었으니깐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자식들이 있어서, 남편이 있다고 해도 엄마의 삶은 불행할 수 있었다는 걸.

그러면 지난 10년을 육아에 전념하고 아이를 키워온 나의 삶은 어떨까. 지금 나는 행복한가? 요즘 들어 딸아이와 공부 문제로 자주 부딪친다. 나는 딸아이에게 지꾸만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하고이에 대해 딸은 하기 싫다고, 잔소리 그만 하라고 나에게 말했다. 그렇게 감정이 욱하고 올라와서 소리치며 혼내고 결국엔 딸도 울고 나도 울어버렸다. 아 내가 왜 이럴까, 왜 그렇게 상처를 주어야 했을까, 나도 어렸을 때 엄마가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면 그렇게 듣기 싫었는데, 그런데 나 또한 내가 싫어했던 엄마의 모습이 되어 버렸다. 나는 내 아이들에게 안 그러겠다고 다짐해놓고선 말이다. 문득 그렇게 상처받던 어린 나의 모습을 딸아이에게 발견한다.그 순간 너무나 두려웠다. 그토록 싫어하던 모습을 내가 지금 딸아이에게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사람은 어린 시절의 불행했던 삶을 똑같이 되풀이하려는 무의식적인 충동을 가진다.

이제서야 나의 감정을 돌아보게 된다. 이 책에 쓰여진 말처럼 이미 난 그 충동에 사로잡혀 그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말한다. 내 감정을 돌봐주라고, 내 힘들고 지친 마음과 감정을 위로해주고 이제는 엄마도 행복해지라고 말이다. '엄마가 행복해져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그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는 나도 행복해지려고 한다. 이제는 엄마로서가 아닌 나 자신으로서 행복해지고 싶다. 그래서 아이들도 나로 인해 행복해졌으면 한다. 그러면 이제부터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지 그 비법들을 알아보려고 한다.

 


 

2. 책 속으로

 

이 책 속의 저자는 심리 전문가이며 현직 전문 상담 교사이다. 그녀는 심리 카페 '엘루오(eluo)대표로 활동하며 심리 상담 및 심리 검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상처 입는 마음을 치유해왔다. 특히 수많은 엄마를 상담하다 보니 엄마들의 심리적인 문제들이 '감정을 제대로 다루지 않아서'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엄마들이 자기 감정만 제대로 파악하고 감정을 잘 다루는 방법만 알더라도 건강한 가족 관계를 회복하고 사랑이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는데, 많은 엄마들이 감정조절을 제대로 못해 우울증, 부부간의 불화, 육아의 어려움, 정체성 혼란 등 고통과 절망을 느끼는 것을 안타까웠다고 한다. 같은 여성이면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이렇게 고통 속에서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엄마들을 위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 <엄마의 감정 연습>은 엄마의 마음을 돌보고 상처를 회복하기 위한 안내서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의 많은 엄마들이 불행한 감정에서 벗어나 엄마로서 행복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길 소망하는 저자의 간절한 바램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는 말한다. 가장 먼저 '자신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라고. 주어진 상황에서 환경을 탓하지 않고, 주변 사람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 안에 어떤 감정이 있는지 먼저 느끼고 살펴보라는 것이다. 자신이 화가 났는지, 자신이 우울한지, 자신이 슬픈지 자신의 감정을 먼저 들여다보고 그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먼저 생각해보고 행동하라고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먼저 왜 엄마가 걱정하고 불안한지 그 원인을 먼저 파헤친다. 그 걱정과 불안한 감정을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이 책은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의 마지막에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5가지 방법, 감정을 잘 주고받는 4가지 방법, 부정적 감정을 떨치는 5가지 방법, 긍정적 감정을 키우는 4가지 방법, 상처받은 감정을 치유하는 5가지 방법, 감정을 주도하는 5가지 방법들이 일목요연하게 제시되어 있다.

각 장에서 다른 주제들의 내용을 포함하고 잘 정리하고 있어서 이 방법들만 다시 읽어보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Chapter 1. 엄마는 왜 걱정하고 불안해할까

-엄마의 감정 연습이 필요한 이유

 

1. 엄마도 분리불안을 겪는다.

딸은 엄마에게 애틋한 감정, 사랑하는 감정을 느끼면서고 한편으로는 자신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학대한 사람, 부담을 주는 사람, 심하게 간섭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며 양가감정을 가진다고 한다. 엄마는 같은 여자인 딸을 자신과 동일시하고 자신이 낳았기에 성격, 재능 등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딸이 말을 듣지 않을 때 "엄마는 너 없으면 안돼." "네가 어떻게 엄마한테 이럴 수 있어?" 라고 말하며 딸에게 죄책감을 심어준다. 그런 간섭과 걱정은 딸이 자라서 성인이 되었을 때도 계속된다. 엄마는 딸이 성인이 되었음에도 딸에 대한 걱정을 하면서 과하게 간섭을 하고 통제하려고 한다. 독립하려는 딸에 대해 분리불안을 겪으며 서운함을 느낀다. 분리불안을 겼는 엄마는 과거에 자신이 부모에세서 받지 못했던 사랑을 딸에게서 받으려 하지만, 딸이 엄마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은 쉽지 않아 그로 인해 딸은 자신을 탓하며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엄마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일을 딸에게 강요하기도 하고, 딸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망가졌다고 분노하기도 한다. 그래서 모녀지간은 가장 가까운 사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사이일지도 모른다. 

이에 대해 저자는 딸로서 엄마로부터, 엄마로서 딸로부터 느끼는 분리불안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오롯이 엄마 자신을 위한 삶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이를 위한 삶이 아닌 엄마 자신을 위한 삶이어야만 이런 분리불안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엄마와 아이의 심리적 독립은 배우자와의 건강한 관계 속에서 실현될 수 있다. 부부 사이가 원만하고 소통이 이루어져야 건강한 관계가 성립되고 온 가족이 함께 건강하게 살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2. 불행한 과거를 되풀이하는 습성

사람은 어린 시절의 불행했던 삶을 똑같이 되풀이하려는 무의식적인 충동을 가진다. (p.27)

불행한 가정에서 자란 두 사람이 애증의 대상인 엄마나 아빠와 유사한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는 경우를 본다. 엄마에게 주먹을 휘두른 아빠를 둔 딸은 아빠와 비슷한 폭력적인 남성을 무의식적으로 선택하고 결혼하고, 의존적인 엄마를 둔 아들은 자신의 엄마와 같은 의존적인 여성을 택하여 결혼하는 경우가 그러하다. 그들은 '제가 왜 저 사람을 선택했는지 모르겠어요." 라며 결혼 생활이 불행의 연속이라고 말한다.  

정말 놀랍고도 아이러니하다. 자신의 불행했던 과거의 모습을 현재에도 되풀이하거나, 자신의배우자 결정에 있어서도 애증의 대상이었던 부모님의 모습과 비슷한 사람을 선택한다니 말이다. 실로 놀랍기도 하고 살짝 두렵고 무서워진다. 나 또한 그런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 과거 어린 시절에 공부하라는 부모님의 잔소리가 그렇게 듣기 싫었는데, 어느덧 나도 과거 우리 부모님처럼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문제와 해결의 열쇠는 내가 동시에 다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의 어린 시절의 억압된 자아가 충분히 욕구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이 성장 과정 중 무의식중에 내재화되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런 억압된 욕구가 어른이 된 현재의 나에게서 표출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의 억압된 내 자아를 만나게 되었다. 

이렇듯 아마도 사람마다 이런 경험이 있을지도 모른다. 만약 건강하지 못한 이러한 불행한 관계가 현실에서 계속 반복될 때는 과거를 곰곰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이에 대해 자신의 행동 패턴을 알아차려 가까운 사람에게 공감받고 이해받는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엉킨 감정의 실타래를 풀어 나가야한다고 말한다. 

 

3. 다름을 인정하지 못해서 생기는 오해

서로의 차이,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방식을 고집하면 어떻게 될까요?

편견 속에서 대화와 소통이 어려워지도 헤어짐은 쉬워진다. (p.34)

사람의 마음은 제각기 다르므로 갈등은 항상 일어나기 마련이다. 하물며 한솥밥을 먹는 가족이더라도 생각이 달라 사소한 일로 다투게 된다. 그래서 부부라 할지라도 당신과 나의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서로가 배우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즉 서로가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서로 다르고 자신만의 특정한 삶의 방식을 고수하는 것은 어린 시절 심리발달단계에서 특정 단계에 고착됨으로 일어나는 결과로 설명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프로이트는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복기, 성욕기 5단계를 제시했는데, 그 중에서도 초기 단계인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에 이루어진 고착의 결과라고 말한다. 
 
따라서 이런 고착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편협한 마음을 비우고 아량 넓은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다름을 인정하고 차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한 사랑인 것이다. 

그래서 엄마는 주체적인 아내가 되어야 한다. 그 방법으로 저자는 4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주체적인 아내가 되는 방법>

첫째, 남편에 대한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둘째, 남편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셋째, 상대방의 행동을 이해해 보려는 마음가짐을 가진다.

넷째, 자기계발을 한다. 

 

4. 가족 사이에도 필요한 심리적 안정 거리

관계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그리고 사람마다 편안함을 느끼는 심리적 거리는 다르다. 어떤 사람은 누군가가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부담스러움을 느끼지만, 또 어떤 사람은 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이는 사람마다 '바운더리(Boundary)가 달라서 나타나는 현상인 것이다. '바운더리'란 자신과 타인 사이의 경계를 말한다. 어떤 일에 대해 드는 감정과 생각에 대해서 '나'와 '타인'의 것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것도 이 건강하고 적응적인 바운더리 안에서 가능한 것이다.  이 바운더리는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것, 권리, 사람 간의 사회적 거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바운더리가 모로한 사람은 자신과 타인을 분리하지 못해서 타인의 일을 자기 일인 양 깊게 관여하거나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기도 한다. 또한 바운더리가 모호한 사람은 상대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 한다. 반면에 바운더리가 경직된 사람은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철저하게 자신을 방어한다. 

건강한 바운더리는 건강한 관계를 만들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토대가 된다.  (p.48)

따라서 나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내 욕구를 정확히 표현하고, 더불어 상황에 따라 유연한 반응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건강한 바운더리를 형성해야 한다. 

나의 바운더리는 건강할까? 나와 남편의 관계는 어떠한지 생각해보게 된다. 지금부터라도 남편과 건강한 바운더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5. 시련에 대처하는 자세

불행한 일은 누구에게든 가리지 않고 몰려온다. 이 불행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행복하고 자신만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위기와 역경 속에서 적절하게 대처하여 평점심을 되찾는 능력이 필요한데 이것을 회복탄력성이라고 부른다. 즉 이 능력은 역경을 기회 삼아 헤쳐 나가는 긍정적인 힘인 것이다. 그리고 이 회복탄력성은 긍정성, 사회적 지지, 유연한 사고를 통해 길러질 수 있다. 

시련은 우리를 더 성장하게 만드는 원동력과 같으니 기꺼이 맞이하길 바란다. (p.55)

성공한 사람은 역경을 삶의 한 부분이라 생각하며 피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아픔을 이겨낸 사람은 불행한 일에 휘둘리지 않는 법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내 삶의 어떤 역경 닥쳐와도 기꺼에 그 시련과 역경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회복탄력성을 기르자고 다짐해본다. 

 

<엄마의 감정 연습 첫째,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5가지 방법>

1. 분리불안을 깨고 독립하기

2. 불행을 되풀이하려는 습성 깨기

3. 주체적인 아내가 되기

-주체적인 아내가 되는 4가지 방법

4. 명확한 바운더리 만들기

-자신의 바운더리를 파악하고 건강하고 명확한 바운더리 만들자.

5. 회복탄력성 키우기

-생각을 다방면으 하면 회복탄력성이 높아진다.

 

 


 


 

Chapter 2. 불안한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아이와 엄마의 애착 형성에 대하여

 

1. 불안의 근원지는 애착에 있다.

영국의 정신과 의사 존 보울비에 따르면 '애착'은 부모와 자녀처럼 서로 밀접하고 가까운 사람 사이에서 나타나는 연속적인 정서적 유대관계 를 말한다. 아이는 자신을 지켜 줄 양육자인 엄마와 애착 관계를 형성하여 외부의 위험과 불안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려 애쓴다. 아이는 생존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양육자에게 애착을 형성하여 심리적 안정을 얻는 것이다. 

나 또한 양육과 육아에 있어서 애착의 중요성을 몸소 경험하였다. 첫째는 돌이 지난 후 육아 휴직 후 복직해야 하는 관계로 6개월 동안 시댁에 맡겼었다. 아직 어린이집에 보내기엔 너무 어리다고 생각했고, 남의 손보다는 가족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래서 평일 퇴근 후에 매일매일 아이에게 달려가서 아이를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하는 생활을 했다. 그리고 주말엔 집에 데려와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보다 나은 애착관계를 형성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나의 생각은 잘못된 것이었고, 아이의 분리불안이 높아지고, 애착 관계도 올바르게 잘 형성되지 못했다. 아이는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했고, 할머니 집에 가는 것을 싫어했고, 할머니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도 못했다. 그래서 나는 중간에 끼인 입장이 되어 더욱더 마음고생을 많이 해야 했다. 그래서 둘째는 육아 휴직 후 어린이집에 맡기고 퇴근 후 집에 데려와 내가 돌보았다. 어느 덧 시간이 흘러 10살, 7살이 되었고 지금 애착관계 형성의 측면에서는 둘째를 양육한 방식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첫째 아이 양육을 통해 애착 관계의 중요성을 몸과 마음으로 뼈저리게  깨달을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다. 

부모와 애착이 잘 형성되어야 건강하게 성장한다. (p.63)

저자는 워킹맘이더라도 아이와 안정적인 애착을 얼마든지 형성할 수 있다고 한다. 애착은 함께 있는 시간의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서, 짧은 시간이라도 충분히 아이를 안아 주고 교감함으로써 안정적인 애착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퇴근 후 아이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나의 스페셜 타임으로 만들어서 그 시간만큼은 아이가 원하는 놀이나 게임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 또한 애착은 시간의 양이 아니라 얼마나 아이와 교감하느냐는 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 대물림되는 엄마의 애착 경험
 
애착 이론의 어머니인 메리 에인스워스는 애착 유형을 안정형 애착’, ‘회피형 애착’, ‘양가형 애착으로 구분했다. 메리 메인은 혼란형 애착을 추가하여 4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특히 회피형, 양가형, 혼란형 애착은 불안정 애착 유형에 속한다. 불안정 애착 유형인 아이는 부모로부터 제대로 사랑받지 못해 상처받고 불안정한 관계 양상을 보인다.  

각각 애착 유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애착 유형에 따른 분류

 

1. 안정형 애착 

힘든 일이 있어도 의지할 대상이 있다고 느낀다.’

믿을 만한 사람이나 나를 도와줄 것으로 생각하기에 마음이 편안하다.’

사람들이 나를 소중하게 여긴다고 느낀다.’

'불행한 일이 생긴다면 누군가에세 의지할 수 있을 것 같다.‘

 

2. 회피형 애착 

외롭지만, 타인과 친밀해기를 원하지 않는다.‘

친구가 생기면 피곤할 것 같다.‘

 ’누구라도 나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 두렵다

’ 사람들과 친밀하게 지내는 것에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낀다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오면 나는 그를 밀어내어 거리를 두려 한다

 

3. 양가형 애착: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지금 사랑받는 감정을 매우 느끼고 싶다.

 ‘친한 친구가 나에게 지금 다가와 줬으면 좋겠다.’

 
 
3. 믿었던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더 크다.
 
부모가 병약하거나, 부부 관계, 직장에서 인간 관계 등에 문재가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감수성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아이의 감정과 행동에 무디게 반응하게 되는데 이 때 아이와 불안정 애착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 부모에게 거부당했거나 버림받았던 경험을 한 아이는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버림당할까봐 두려워하게 된다.
아이는 "소용없어." "난 안돼."생각하며 자신의 인생을 쉽게 포기하게 될지도 모른다.  
 
부모의 이혼, 사망, 질병 등으로 인해 부모가 아이 곁에 있지 못하거나 관심을 주기 어려울 때 애착 외상이 생긴다고 한다. 애착 외상이 생기면 해마의 성장이 억제되거나 미성숙할 때는 정서조절능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애착 외상이 이렇게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능력을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온전한 관계 미형성 같은 심리적인 측면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러면 어떻게 애착 외상을 치유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저자는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 보고 자신을 성찰하며 안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주위에 믿을 만한 사람 또는 상담 전문가의 도움으로 애착을 안정시키고 자기성찰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4. 애착을 안정시켜야 하는 이유

애착이 안정된 사람은 편안한 정서로 상대방에게 안정감을 준다. 따뜻하고 친절한 태도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한다. 애착이 안정되면 사고가 확장되어 대인관계도 개선된다. (p.85)

이에 반해 불안정 애착은 어떤 일의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 면에 집중하여 상대방을 비난하고 원망하는 경향이 높다고 한다. 애착이 불안정하게 형성된 사람은 장점보다는 단점을 보기 때문에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따라서 불안정 애착이 안정 애착으로 변화하면 사소한 일에 과민 반응이 줄고, 마음의 여유가 생겨 사회 생활이 즐겁고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고 한다. 

 

<엄마의 감정 연습 둘째, 감정을 잘 주고받는 4가지 방법>

1. 안정형 애착을 물려주기

-부모의 성숙도는 아이와 안정적인 관계를 맺는 중요한 요인이다.

 

2. 불안정 애착의 연결고리 끊기

1. 문제 해결 방법을 아이와 함께 찾아본다

2.자신을 먼저 이해하고 성찰한다.

3. 부모에게 받지 못한 사랑을 아이에게 주자.

 

3. 애착을 안정시키는 법

1.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자.

2. 조급해하지 말고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린다.

3. 상황에 따라 비언어적 요소를 활용하면 상대방과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다.

4. 상대방에게 늘 관심을 두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4. 애착을 강화시키는 법

1. 사실과 예측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자.

2. 심호흡을 하며 시간을 두고 차분하게 상황을 바라보며 마음을 안정시키자.

3. 내면을 성찰하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자.

4. 미안한 마음도 솔직하게 표현해 상대의 아픈 마음을 위로해주자.

 
 
 
 

 

 

Chapter 3. 나를 망치는  부정적 감정 처리

-엄마의 상처를 치유하는 심리 기술

 
1. 예민한 기질도 무기가 될 수 있다
 
 불안이 병적으로 작동할 때는 부적응 반응이 일어나고 심리적 고통을 느껴 불안장애가 유발된다. (p.102)
 
예민함으로 인해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거나 실수하는 일이 두려워 새로운 일을 시도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걱정이나 불안이 없는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나 크고 작은 걱정을 안고 살며, 이런 걱정이 커지면 불안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불안이 깊어지면 불안 장애, 공황장애와 같은 심각한 질병이 생기게 된다. 

불안장애가 나타나는 원인은 다양하다. 생물학적 관점에서는 기질이 유전되어 나타난다고 보고, 행동주의적 관점에서는 학습된 결과로 나타난다고 본다. 미국의 심리학자 해리 설리번은 불안이 대인관계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안이 생리적 욕구와 사회적 안전 욕구가 충족될 때 해소된다고 했다. 

그러나 이런 예민함이 무기가 될 수 있다. 타이거 우즈, 윈스턴 처칠, 아이작 뉴턴 같은 예민함을 무기로 성공한 유명한 인물들에는 타이거 우즈, 윈스턴 처칠, 아이작 뉴턴이 있는데 그들은 예민한 기질을 타고나서 그로 인해 우을증, 신경과민 등의 불안장애를 겪었지만, 이러한 장애마저도 극복하여 역사적이 위대한 업적과 인생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이들의 사례에서 보듯이 자신의 취약성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우고 강점에 집중하는 삶을 사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긍정적으로 생각을 전환하는 것이다. 자신이 노력한 만큼 더 나은 미래를 살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음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패배자 각본을 승리자 각본으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며, 자신의 잘못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2. 무기력한 마음 내려놓기

'무기력'이란 에너지가 소진되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나 자신이 무기력한지 아는 방법은 변화를 위해 내가 어떠한 행동을 하는지 살펴보면 된다. 

무기력한 사람들은 변화를 위해 새로운 행동을 시도하지 못한다. 그리고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여기고 인간 관계를 귀찮아하고 피하려고 한다. 또한 무기력은 우울, 불안, 분노 등의 부정적 감정을 불러일으캬서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다. 따라서 이런 무기력을 치료하지 않으면 우울증이 찾아올 수 있고 우울함이 다시 무기력을 불러일으키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이런 무기력증을 극복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에 대해  '실패 경험을 잊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라' 고 말한다. 실패했다고 의기소침할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행동하여 다시 삶의 주인공이 되어 보는 것이다. 원하는 일에 몰두하여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나갈 때 자연스럽게 무기력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또한 친구와 가족에게 지친 마음을 이야기하며 위로와 공감을 통해서도 무기력증을 극복할 수 있다. 

 

3. 오감을 활용해 우울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가끔 우울하며 외로울 때가 있다. 불현듯 스쳐 지나가는 생각과 기억이 우리를 불안하고 우울하게 만든다. 타인과 단절되고 고립된 느낌은 자신을 공감해 줄 사람이 없다고 느끼게 만들어 더욱더 우리를 우울하게 만든다. 이런 우울증이 계속되면 대인관계를 회피하거나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고 사회적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도 없다. 

그러면 어떻게 우울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저자는 오감을 활용해서 우울한 상태를 해소하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1. 햇빛을 충분히 쬔다.

2.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한다.

3. 자주 사용하는 공간을 흰색, 베이지색, 노란색, 푸른색, 초록색 등과 같은 자연의 색상, 부드러운 색상으로 꾸며 본다.

4. 시원한 바다 냄새, 향기로운 꽃 향기, 흙 냄새와 같은 자연에서 느껴지는 냄새는 우리의 피로를 풀어 주고 우울한 마음을 치유 한다.

5. 주말에 산이나 들, 바닷가로 나가 자연을 가까이한다.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자연스레 치유된다.

6. 부드럽고 따뜻한 멜로디의 음악은 복잡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7. 아미노산이 풍부한 계란, 고기, 생선과 같은 고단백 음식은 세로토닌 생성을 촉진하여 평온을 느끼게 하고 우울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4. 열등감에 맞서는 용기를 가져라

내가 남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면 마음 속에 열등감이 생긴다. 이 열등감은 비교 대상이 있을 때만 나타나는 감정이다. 하지만 열등감 속에는 부정적인 의미만이 아닌 긍정적인 측면도 았다. 이와 관련해서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열등감은 정상적인 감정이며 성장을 위한 필수요소라고 보았다. 그는 열등감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며 열등감으로 인간은 성장하고 자기실현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내가 느끼는 열등감은 타인에게는 큰 의미가 없으며 상대방은 나의 열등감에 대해 별 관심도 없다. 나만의 감정에 사로잡혀 힘들어 하지 말고 열등감을 성장하기 위한 에너지로 활용하기를 권한다. (p.146)

그러므로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지 않으면 열등감은 사라진다. 이러한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햐서는 저자는 열등감을 부정하지 말고 받아들여 대면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5. 분노는 처리할 수 있는 감정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화나는 감정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건강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화를 다스리는 것이 필요하다. 화를 적당히 조절하며 살아야 삶이 건강해질 수 있는 것이다. 화가 났을 때 그 감정을 그대로 내버려두지 말고 '내가 화났구나' 라고 먼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해야 한다.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관찰하다 보면 전두엽의 기능이 활성화되어 감정 조절이 쉬워지게 된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게 되면 상대방의 감정, 상황에 대해 살펴볼 마음의 여유가 생기게 된다. 또한 감정을 정확히 알아차릴수록 자신의 욕구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이다. 

 

엄마의 감정 연습 셋째, 부정적 감정을 떨치는 5가지 방법>

 

1. 불안에서 벗어나기

-취미나 성격이 비슷한 사람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 교류한다

-길게 호흡하며 마음을 다스리거나 명상한다

-긴장을 이완하기 위해서 걷기와 같은 운동을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에 몰두해 본다.

-걱정해야 할 일이 있다면 일정한 시간 정하여 걱정한다.

-자신이 언제, 무엇을 걱정하는지 걱정 사고 기록지를 상세하게 작성해 본다.

 

2. 무기력을 극복하기

-통제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한다.

-삶의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휴식처도 필요하다.    

-피로감을 줄일 수 있게 따뜻한 물로 샤워하며 마사지로 긴장한 몸을 푼다.

-친구와 가족에게 지친 마음을 이야기하며 위로와 공감을 받자.

 

3. 오감을 활용해 우울감 벗어나기

 -7가지 오감을 활용한 방법

 

4. 열등감을 인정하고 온몸으로 받아들이기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지 않으면 열등감은 사라진다.
-열등감을 부정하기보다는 받아들이고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자.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면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

 

5. 화났을 때도 건강하게 감정 표현하기

-화났을 때 길게 내쉬며 자신의 현재 감정, 사고, 감각에 집중한다.

 -마음이 안정되었으면 상대방에게 감정과 욕구를 표현해보자.

 -화를 조절하기 어려운 상태라면 우선 그 자리를 피하하.

 -의식적이고 길고 천천히 호흡한다.

 

 

 


 

 

 

Chapter 4. 성장하는 엄마를 위한 긍정적 감정 쌓기

-나를 변화시키는 자기 긍정의 힘

 

1. 타인을 판단하는 마음 접기  

우리는 과거의 경험과 현재 상황을 머릿속에 비교하며 자신만의 잣대로 타인을 판단한다.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면서 그 판단에 이어진 감정을 느끼고 그대로 행동하게 된다. 타인을 단정 짓는 습관은 타인에 대한 오해와 왜곡된 반응을 불러일으켜서 결국은 서로를 힘들게 만들고 서로에게 상처를 입힐 뿐이다. 이렇게 타인을 자신의 기준에 맞춰 판단하는 것은 타인보다 자신이 낫다는 우월감에서 비롯된다. 우월감은 상대방을 부정적으로 단정 지을 때  느껴지는 감정이라고할 수 있는데 이 우월감 속에는 '내가 당신보다 낫다' 와 같다고 생각하는 교만함이 숨어 있다. 

따라서 이 우월감과 자만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또한 상대를 판단하려는 순간, '그만'이라고 외치며 자기 생각과 행동을 멈추어야 한다.  되도록이면 감정을 가라앉히고 생각이 정리될 때까지 어떠한 결정도 하지 않고 마음을 다스리도록 해야 한다. 

 

2. 행복이 방문할 틈을 만들어라
 

완벽주의자들은 스스로 원하는 바를 이루어낼 수 있다고 믿고 타인에게 완벽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한다. 그래서 그들은 '실수하면 타인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 라는 잘못된 신념으로 자신을 채찍질하며 불안해한다.  이러한 완벽주의는 우울, 불안, 무기력, 강박증, 결벽증과도 연결된다. 그리고 이런 완벽주의 경향은 어린 시절 완벽을 추구하는 부모의 영향을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떻게 하면 이런 완벽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저자는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은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한다. 상황을 유연하게 받아들여 최선을 다하되 그 결과에 대해서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일이기에 마음 쓰지 않는다. 

완벽한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이런 완벽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을 긍정적으로 존중해주어야 한다. '이만하면 괜찮아,' '나는 가치있는 존재야' 라고 조건 없이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만이 완벽주의에서 벗어나서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나라는 존재에 감사하고, 오늘 일어난 일에 감사합시다.

현재 주어진 것들에 대해 소중함을 느껴 봅시다.

과거에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타인의 인정에만 의존했던 자신을 이제는 용서해야 합니다.

당시에 내가 할 수 있던 최고의 선택이었으므로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실패했을 때 나 자신을 너무 비난하거나 질책하지도 마십시오.

부정적 감정과 생각에 사로잡혀 너무 힘들어하지 마십시오.

나 자체로 가치 있는 존재임을 알려주는 이가 없었기에 자신을 존중하기 어려웠음을 이해하십시오.

이제부터 내가 나의 가치를 이해하고 존중해 주면 됩니다. (p.179)

 

3. 마음먹기에 달린 마음의 상처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우선적으로 생각하기 

정체성이란 자신이 누구며,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이를 통해 미래의 목표를 결정짓는 정도를 말한다. 정체성은 자신이 어떤 것에 가치를 두는지, 원하는 삶은 어떤 방향인지와 연관된다. 요즘 엄마들은 자신이 원하는대로 주체적인 삶을 살면서 정체성을 확립하려고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현실은 아이를 위해 희생하기를 은연중에 강요하다 보니 엄마들은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지 못하고 저항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들의 정체성 확립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건강한 정체성을 형성하는 것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이런 정체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부모나 주변 지인의 평가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한 자신의 모습을 알아가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4. 나를 돌보고 사랑하는 마음의 습관

-나에게 이타적인 사람이 행복하다

어떤 엄마들은 아이를 키우는 게 우선이지 나를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말한다. 육아, 집안 일, 직장 업무 등으로 바빠서 나를 먼저 보살필 여유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을 보살피는 데 많은 정성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자신을 보살피는 노력을 게을리한다. 

하지만 자신을 돌보는 데에 큰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 매일 행하는 작은 습관만 바꾸어 주어도 충분히 나를 아끼고 사랑할 수 있다. 나에게 맛있고 좋은 음식을 대접하기, 깔끔한 옷을 선물하기, 건강을 위해 요가 하기, 삶의 지혜를 주는책을 가까이 하기 등 일상 생횔 속에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인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보살피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나 자신에 관한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나에 대한 긍정적 믿음과 매일 자신을 사랑하는 확언을 하면 온전히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된다.

"나는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어."

"나는 성장하고 있어."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

"나의 자아는 강해지고 나는 더 단단해질거야."

"나는 나를 좋아해."

"내가 사랑받으면 다른 사람들을 더 사랑해 줄 수 있어."

"나는 축복 받은 사람이야.'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

"내게는 매일 감사한 일들이 생겨."

 

 

엄마의 감정 연습 넷째, 긍정적 감정을 키우는 4가지 방법>

 

1. 있는 그대로 상대를 바라보기

-상대를 판단하는 말이 입 밖으로 올라올 때면 속으로 '그만' 이라고 외치자.

-상대방이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을 하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상대방을 아군이라고 생각한다.

 

2. 완벽함 내려놓기

-상황을 유연하게 받아들이자.

-자신을 존중, 나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해주고, 아무 조건 없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 

 

3. 나에게 이타적이 되기

 -자신에게 맛있고 좋은 음식 대접하기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 라고 긍정적 확언해주기

 

4. 자존감을 높이는 연습하기

-걷기 운동을 통해 잡념을 지워라.
-스쿼트, 두발 점프, 복싱처럼 좌유측 신체를 함께 사용하는 양측성 운동을 해라.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신과 타인, 세상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자. 

 

 


 


 

Chapter 5. 상처받은 관계의 회복을 위하여

-가족, 사회에서  필요한 인간관계 기술

 

1. 타인의 인정 욕구를 채워 주는 것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기

우리는 타인의 평가에 상당히 민감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받느냐, 받지 못하느냐는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욕구 5단계 이론에서 인정 욕구에 대해 설명을 했다, 안정 욕구는 존경 욕구라고도 부르는 데 이 욕구 단계에서 사람은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로 타인에게 높이 평가받고 인정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인정 욕구가 지나치게 되면 다릉 사람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 견디지 못하게 된다. 이런 사람들을 소위 '관종(관심종자)라고 하는데 최근에 이렇게 타인으로부터 관심 받고 인정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을 인정하고 삶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스스로가 자신을 가치 있고 소중한 존재라고 인정할 때 비로소 마음에 평안과 사랑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오늘도 멋진 하루가 시작되었어. 난 매일 더 성장하고 강해지고 있어' 라고 말하며 긍정 확언을 하는 것도 스스로 인정하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다.

 

-타인을 인정하기

자신을 인정함과 동시에 상대방을 인정할 때 세상은 더욱 밝고 행복해진다. 내가 상대방을 인정하면 그는 삶의 활력을 가지고 더 의욕적인 자세로 일할 것이다. '배려를 잘하는 당신이 정말 멋져요.' '오늘도 고생 많았어요.' '글을 잘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와 같이 상대방의 능력, 성과, 배려 등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말을 해보자. 그러면 관계가 좋아지고 소통도 원활해진다.

타인을 인정할 때는 먼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의 감정을 먼저 공감해준다면 서로가 마음을 열고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당신은 능력 있는 사람이고, 여태껏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것을 잘 알고 있어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한다면 위기는 꼭 극복할 수 있을 거예요."(p.235)

 

2. 남 탓하기보다 자신을 되돌아보는 마음

-자신을 성찰하기

심리적으로 미성숙한 사람은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구분하지 못한다. 상대방이 자신을 싫어한다고 느끼지만, 정작 자신이 상대방을 싫어하는 것일 수 있다. 이렇게  자신이 느끼는 감정, 생각 등을 타인의 것으로 지각하는 것을 심리학적 용어로 '투사'라고 한다. 이런 투사는 심리학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방어기제이다. 이와 비슷한 방어기제로 억압이 있는데 억압은 투사와 달리 문제를 내면에 억눌려 버리는 것이다. 이렇듯 투사와 억압은으로 인해 자신이 수치스럽거나 나쁘다고 생각하며 왜곡된 감정에 휩쓸리게 된다. 

이런 투사와 억압과 같은 미성숙한 방어기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진실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수치스러워 하여 외부로 밀어내고 싶어 하는 특성 또한 자신의 것임을 받아들이고 그 감정을 진실되게 표현함으로써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성숙한 태도로 자신을 되돌아보며 자신을 통찰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3. 고독한 시간을 즐기는 여유

-엄마의 정신 건강 챙기기

집안 살림과 육아에 전념하다 보면 정작 엄마는 혼자 사색하며 자신을 돌아볼 만한 여유를 가지기 어렵다. 아이와 남편에게 부대끼가 보면 에너지가 금세 바닥이 나고 스트레스로 인해 심신이 피곤해진다. 이런 지치고 힘든 생활이 계속 지속이 되고 짜증과 화 같은 부정적 감정이 자주 발생하고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엄마의 정신 건강을 반드시 챙겨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혼자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과로를 풀기 위해 마사지를 받거나 사우나를 하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커피숍에서 혼자 책을 읽으며 삶을 되돌아보는 것, 차를 몰고 야외로 나가 바다 구경을 하는 것 등이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렇게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엄마는 그런 혼자만의 고독의 시간을 통해 온전히 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고독은 사람에게 해롭기는커녕 행복을 준다." (p.225)

나 또한 육아와 집안 일, 아이와 남편관계에 지칠 때 책 한 권을 들고 집 앞 커피숍을 찾아간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책을 읽으면 그 시간 동안은 책에 집중하며 나의 역할과 책임에서 벗어나 온전한 내가 된다. 또한 책을 읽고 서평 쓰기 활동을 통해 나의 지치고 억압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 글을 쓰는 시간을 통해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고 사색을 하게 된다. 그런 사색을 통해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나 자신을 더욱더 사랑하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자고 다짐하게 된다. 이런 고독하지만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정말로 엄마들에게는 필요한 것 같다. 이런 나만의 재충전 시간을 가지고 나면 다시 나의 육아와 가사의 업무로 돌아갈 힘이 나고 다시 그 일상을 지속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의 내면을 성숙하게 하고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는 일이 필요합니다." (p.225)

 

4. 부모에게 받은 상처에서 벗어나는 법

-분노의 화염에서 벗어나기

어떤 사람은 화가 났을 때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게 화를 푼다. 위협적인 대상에게 느낀 감정을 위협적이지 않거나 만만한 대상에게 표출하는 것을 심리학적 용어로 전치라고 한다. 이는 화나는 감정으로 인해 약한 제 3자가 아무 이유 없이 피해를 보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화와 분노는 우리가 일상생활을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정이지만 밖으로 외출되지 못하고 지나치게 억압되면 몸과 마음을 다치게 하기도 한다. 그러니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해서 화와 분노를 다스리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화와 분노를 다스릴 수 있을까?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분노를 느낄 때 완곡한 표현으로 분명하고 명확하게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다. 상대방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고 분노가 쌓이면 이미 자신의 마음이 다쳤기 때문에 상대방을 용서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 서둘러 상대방을 용서하려고 하다 보면 자신의 화와 분노의 감정을 충분히 애도할 수가 없고, 그 용서는 진심으로 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용서는 상대방에게서 화와 분노, 원망의 감정이 느껴지지 않고 당신의 마음도 불편하지 않을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에 대한 슬픔과 애도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우리의 감정이 깨끗히 정화되고 이로 인해 진정으로 상대방을 용서할 수 있게 된다. 

"용서는 이미 일어난 나쁜 일이 비록 나의 과거를 망가뜨렸을지언정, 오늘과 미래는 결코 파괴할 수 없다는 힘찬 자기 선언이다." (p.212)

앞으로 자신이 삶을 선택하고 결정하기 위해서는 분노의 감정을 내려놀고 상대방을 용서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 변화해야 한다. 용서는 자신을 힘들 게 한 상대방의 결핍, 두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면 더 쉽게 일어난다. 그러니 상대방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자신도 완벽한 사람이 아님을 깨닫아야 되는 것이다. 

 

5. 베풀고 사랑하며 성장하는 사이

-이타주의자로 살아 보기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호혜의 법칙을 이해하고 따를 필요가 있다. 이 법칙에서는 자신에게 도움을 준 상대방의 은혜에 보답하려는 마음이 들어 잇다. 그래서 타인에게 도움을 받았을 때는 될 수 잇는 한 빠른 시일 내에 작은 보답을 하는 것이 좋다.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낫다." (p.249)

인생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베풀 줄 알고 타인의 배려를 감사하게 받을 줄 아는 사람이다. 반면에 실패하는 사람은 자신이 받기만을 바라며 타인에게 베풀지 않는다.  상대방에세 도움을 주고자 할 때는 열과 성을 다하여 헌신적으로 베푸는 것이 좋다.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타인을 돕는 행동은 결국 나를 이롭게 하여 우리를 성장하게 만든다는 것을 잊지 말자!

 

엄마의 감정 연습 다섯째, 상처받은 감정을 치유하는 5가지 방법>

 

1. 타인을 인정하기

-상대방의 능력, 성과, 배려심 등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말을 하자.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라.

-주위의 성공한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의 메시지를 전해보자.

 

2. 이타주의자로 살아 보기

-책이나 글,강연, 영상 등으로 당신의 지혜를 타인에게 기꺼이 나누어 주라.

 

3. 정신 건강 우선으로 챙기기

 -혼자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다.

-다양한 일로 머리가 복잡하다면 잠시 그곳에서 벗어나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한다.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자.

 

4. 분노의 화염에서 벗어나기

-분노의 감정을 숨기지 말자.
-분노를 느낄 때 완곡한 표현으로 분명하게 명확하게 감정을 전달한다.

-상대방을 용서하기 위해서는 화, 분노, 원망의 감정을 충분히 느껴야 한다.

-분노를 충분히 느끼고 나에 대한 슬픔과 애도의 시간을 가진다.

 

5. 타인에게 도움을 베풀기

-물리적인 도움 외에도 아픈 사람에게 배려하고 사랑의 마음을 전하자.
 

-있는 그대로 사랑이  담긴 마음을 상대방에게 전하면 된다.

 

 
 

 


 

Chapter 6.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실천해야 할 것들

-행복한 엄마를 위한 자존감 연습법

 

1. 따뜻한 말, 배려하는 말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배려

여러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따뜻한 말 한마디는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따뜻한 말은 따뜻한 마음에서 나오며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은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상냥하다. 

이런 배려는 상대방을 도와주고 보살펴 주려는 애쓰는 마음에서 나온다. 그래서 배려는 우리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든다. 당신이 상대방을 배려하면 상대방도 웃음 짓게 되고 기쁨은 여기저기로 퍼져 나갈 것이다. "감사해요.", "고마워요.", "행복해요.", 사랑해요." 라는 말을 자주 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그 마음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감정을 전하여 사람들이 다가오게끔 만든다. 기쁨을 누리고 싶다면, 먼저 다가가 그들을 배려해보자. 

 

2. 작은 습관을 반복해 이루는 목표

습관이란 어떤 행동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는 일이다. 사람은 깨어 있는 시간 중 절반을 옷 입기, 식사하기, 목욕하기, 운동하기, 글쓰기와 같은 습관적인 행동을 하면서 보낸다. 좋은 습관을 기르기 위한 노력은 삶을 윤택하게 키워 나가기 위해 영양분을 제공하는 것과 같다. 이런 좋은 습관을 기르고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작은 계획부터 실행하는 것이 좋다. 작은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면 성취감을 얻고 이는 '나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또한 즐거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사소한 습관을 기르면 피로와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침에 물 한 잔 마시기'를 통해서 몸이 수분을 공급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할 수 있다. 또한 하루에 긍정적인 생각 한번 하기, 칭찬 한 번 하기, 감사하는 말 한 번 하기, 등과 같은 것은 매우 작지만 실천 가능한 행동이니 생활 속에서 실천해보기를 바란다.

 

3. 사랑의 감정을 표현해 보는 연습

-사랑의 기운 전달하기

우리는 주위에서 타인을 미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미움과 같은 부정적 감정을 자주 느끼게 되면 몸과 마음이 아프고 인생이 불행해지게 된다. 

그러면 미워하는 마음을 어떻게 떨쳐 낼 수 있을까? 미움의 반대말은 사랑이기에 상대방을 사랑해 주면 된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상대방도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마음 속에서 분노, 혐오, 미움 등의 부정적 감정을 물 흐르듯이 흘려보내고 심호흡을 하면서 사랑의 기운을 들이마시자. 몸속의 부정적 감정들을 코나 입으로 내보내고 매일 반복적으로 부정적 감정을 흘려보내는 연습을 하면 된다. 

"당신이 자신을 사랑하면 상대방도 당신을 사랑하게 되고 당신이 타인을 사랑하면 타인도 당신을 사랑하게 됩니다" (p.275)

 

4. 삶울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

-사랑의 기운은 자기 사랑으로부터 시작한다. 

미국의 극작가 조 쿠터트는 "다른 사람의 사랑을 꼭 받아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을 위하여 희생할 필요도 없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 말 속에는 타인의 기준에 맞는 삶을 살기보다는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며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먼저이고 이것이 사랑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자기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 중에는 기쁨, 행복과 같은 긍정적 감정을 주는 순간을 떠올려 종이에 기록하는 방법이 있다. 자신의 일상 생활 속에서 자신에게 행복한 감정을 주는 활동을 적어보고 그것에 하나씩 실천에 옮겨서 사랑의 감정을 키워 나가 보자. 

"자신을 사랑할 때 당신이 소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 (p.281)

 

5.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는 법

-마음의 병,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트라우마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다. "세상은 살기 좋고 안전한 곳이야." "세상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곳이야.". "나는 소중한 존재야." 와 같이 세상의 우호성, 합리성, 자신의 가치에 대한 신념이 무너질 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다고 한다. 마음의 상처를 입으면 대다수 사람은 괴로웠던 장면과 기억을 떠올리기 힘들어 회피한느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다시 과거의 힘든 기억을 떠올려 부정적이고 왜곡된 생각을 재해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상처받은 내면과 마주할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또한 긍정적 감정을 느끼고 안전감을 가지기 위해서는 눈을 감고 가장 행복했던 순간, 장소에 있다고 상상하며 그 행복했던 감정에 머무르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아예 상처 입었던 일을 바라보는 사고의 틀을 전환하는 것도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나 자신의 힘이 강해져 문제에서 벗어난 순간을 탐색한 후, 이제 나만의 새로운 긍정적 시나리오를 만들어 삶의 이야기를 재구성해 봅시다" (p.294)

 

 

엄마의 감정 연습 여섯째, 상처받은 감정을 치유하는 5가지 방법>

 

1. 긍정적 감정을 표현하기

-'고마워요','행복해요', '사랑해요' 라는 말을 자주 해서 행복한 감정 전하기

-올바른 경청의 자세 보여주기 

 

2. 작은 목표를 세우고, 작은 성공을 반복하기

-작은 목표 설정을 통해 '나도할 수 있구나' 자신감 키우기

-즐거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사소한 습관 기르기

-긍정적 생각,칭찬, 감사 표현 하루에 한 번씩 하기

 

3. 사랑의 기운 전달하기

-분노, 혐오, 미움 등의 부정적 감정 내보내기

 

4. 자기 사랑을 실천하기

-기쁨,  행복 등 긍정적 감정을 느꼈던 순간 기록하기

-기록한 것 실천에 옮겨 사랑의 감정 키우기

 

5. 마음의 병, 트라우마 극복하기

-복식호흡하며 마음을 안정시티기

-과거의 기억을 떠올려 흘려보내는 작업 반복하기

-가장 행복했던 순간, 장소 떠올리고 상상하기

-상처 입었던 일을 바라보는 사고의 틀 전환하기

-감정일기 쓰기

-믿을 수 있는 가족, 친구 만나서 괴로운 마음 터놓기

 

 

 


 

3. 나오며

 

우리는 지금까지 6개의 장에 걸쳐서 구체적으로 엄마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하지만 그 방법들은 공통적으로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자!"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주지 않는다면 누구도 나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자신이 부족하고 실수투성이라고 생각해도 자신의 실수나 단점까지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해 나가는 것이 나 자신에 대한 참된 사랑일 것이다.

지금 당장 힘들다고 낙담하거나 실망할 필요가 없다. 만약 지금 힘겨운 인생으로 삶의 절망을 느끼고 있다면 위기와 역경은 꼭 나쁜 것만은 아니고 반드시 시간이 지나면 지나가게 되어 있다. 자신이 좀더 그 역경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좀 더 빨리 지나갈 수는 있을 것이다. 

아픔을 잘 이겨내면 더 단단하고 견고한 자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먼저 자기 감정을 먼저 돌봐야 한다.

그리고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더 나아가 가족과도 건강하고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이제는 나도 행복해지려 한다.

이제는 나도 행복해 질 시간이다

이제는 행복한 나와 마주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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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엄마의 감정 연습』 자신의 감정을 먼저 이해하자!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 2021.02.27 리뷰제목
감정은 잘 숨겨지지 않는다. 웃으며 말하여도 어느 한순간에 드러날 수 있다. 아이는 엄마의 감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엄마가 우울하면 아이도 우울감을 느끼고 다른 가족 구성원도 마찬가지다. 같은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엄마가 느끼는 감정에 노출되어 있다. 아이를 양육하는 엄마의 감정에 따라 아이의 감정도 달라진다. 방치되거나 학대받은 아이가 훗날 엄마가 되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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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잘 숨겨지지 않는다. 웃으며 말하여도 어느 한순간에 드러날 수 있다. 아이는 엄마의 감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엄마가 우울하면 아이도 우울감을 느끼고 다른 가족 구성원도 마찬가지다. 같은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엄마가 느끼는 감정에 노출되어 있다. 아이를 양육하는 엄마의 감정에 따라 아이의 감정도 달라진다. 방치되거나 학대받은 아이가 훗날 엄마가 되었을 때 똑같이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 아이에게 절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으나 엄마가 했던 행동을 그대로 하고 있는 자신을 보고 놀라게 된다. 그럴 때는 자기를 바꾸면 된다. 싫어했던 행동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듯 가족에게서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자주 만나고 가깝다 여기면 나를 이해해주겠지 하며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돌이킬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할 수도 있는데 가족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배우자에게도 그렇고 아이들에게도 그렇다. 사춘기의 아이들인 경우 다정하게 이야기하던 아이가 갑자기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인다. 문을 닫기 시작한다. 그 문은 방문일 수도 있고 마음의 문일 수도 있다. 그럴 때 엄마는 그 아이가 문을 열고나올 때까지 기다려 줄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문득 큰 아이 사춘기 때의 일이 생각난다. 학교가 끝나고 학원에 간 아이의 방문을 열었을 때 수많은 욕설이 쓰여 있는 일기장을 발견하고 조용히 닫았다. 책상과 침대 사이에는 종이 뭉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A4 복사용지를 가위로 잘게 썰어놓은 것을 보고는 아이의 감정 상태를 짐작하였다. 내가 이런 것을 아무렇지 않게 넘겼던 것은 어떤 소설가의 말 때문이었다. 순전히 욕설만 쓴 일기장을 보고도 아무 말씀도 안하셨던 선생님이 감사하다고 했다. 욕설을 쓰면서 버틸 수 있었다고 했던 말을 기억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 때문에 힘들어한다. 이해 받지 못하고 조금만 배려해주었으면 하는 가족에게 실망을 느낄 뿐이다. 직장을 다니지 않는다고 하여 아무 일도 안하는 건 아니다. 일 때문에 바쁜 남편을 이해하면서도 자기만의 시간도 필요한 법이다. 어린아이를 둔 많은 엄마들이 그 시간을 겨우 견디고 있는데 아이를 잠시만 봐달라고 해도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에게서 실망감을 얻게 되는 것이다. 배려 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큰 상처를 받는다. 대화의 단절을 가져오기도 한다.

 

가정에서 엄마는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다. 가족 모두의 건강 뿐 아니라 감정을 이끄는 통로 역할도 한다. 엄마의 감정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것이다. 지나치게 아이를 통제하고 간섭하고 있는 엄마라면 자신의 엄마와 똑같이 행동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볼 문제다. 남편이나 아이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필요도 있다. 우울감이 있더라도 그 상태에 계속 머물면 좋지 않다.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자연 속으로 들어가 걷기나 달리기 등을 하면 정신이 건강해진다. 걷기는 많은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것 중의 하나다. 햇볕과 맑은 공기, 자연 속에서 걷다보면 우울 같은 감정은 저만치 날아갈 것이다.

 

한 가지,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고 부정적인 말을 쏟아 내거나 비난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관계는 정리하는 것이 옳다고 말한다. 정체성 형성에 도움이 되고 개인에게도 성장과 발전을 돕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는 게 정말 중요하다. 나 뿐 아니라 가까운 사람이 긍정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것이다. 함께 있으면 즐거워지는 사람, 긍정적인 감정을 갖게 하는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경험한 사람만 알 수 있다.

 

내가 불행하면 그 감정이 아이들이나 남편에게 전해져 되돌리기 힘든 감정의 골을 경험하게 된다. 표정과 말에서 상처와 고통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상대방을 변화시키려 하지 말고 상대방의 행동도 이해해보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게 필요하단 얘기다. 내가 행복하다 여기면 비로소 가족들과의 관계도 좋아진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올바른 감정 표현으로 더 자유로워지는 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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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엄마의 감정 연습 -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서 평점10점 | b******6 | 2021.02.28 리뷰제목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물질적인 풍요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게 정서적, 감정적 보살핌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백세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만큼 요즘에는 삶의 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데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에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신체적 건강 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만족이나 행복감 등 감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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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물질적인 풍요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게 정서적, 감정적 보살핌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백세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만큼 요즘에는 삶의 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데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에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신체적 건강 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만족이나 행복감 등 감정과 정서를 포함한 정신적 건강이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처음 <엄마의 감정 연습>이란 책을 봤을 때, 우리가 다른 분야의 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날마다 공부하고 연습을 하는데 왜 유독 감정을 표현하고 연습하는 일에는 그다지 무관심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딸과 엄마는 매우 친밀하고 많은 부분을 공유하며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말로는 표현하기 어렵지만 뭔가 특별하고 애틋한 감정 그런 게 있다. 하지만 실제로 나는 엄마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엄마의 감정에 얼마나 공감하며 엄마의 삶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으며 엄마의 감정 연습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연습할 수 있는지, 내가 엄마의 마음과 감정을 오롯이 느낄 수는 없더라도 그 마음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열심히 책을 읽었고 책을 다 읽고 나면 엄마의 감정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 엄마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엄마도 분리불안을 겪는다

 

보통 분리불안하면 우리는 흔히 아이들을 떠올린다. 그런데 엄마도 분리불안을 겪는다고 한다. 사춘기가 되면 아이는 엄마로부터 심리적으로 독립하려고 하는데 엄마는 자신의 분신과도 같던 딸이 자신과 분리되는 것에 대해 힘들어하며 분리불안을 겪는다고 한다. 가쿠바리 게이코는 엄마의 분리불안에 관한 논문에서 “엄마는 아이와 분리되어 있을 때 아이가 잘못될까 봐 불안하지만, 아이에게 의존하기도 한다. 부모는 자녀의 안전에 대해 불안을 느껴 걱정하면서도 자녀를 의지할 대상으로 느낀다.”(p.22)고 말하였다. 

 

이 세상 그 어느 누구보다도 강하고 세상 모든 난관도 다 극복하며 해결해 나갈 것만 같은 엄마가 아주 작고 어린 아이에게 심적으로 의지하며 그와 분리될 때 불안한 마음을 느낀다고 생각하니 엄마도 결국은 한없이 약하고 여린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왜 그동안 아이들의 분리불안은 생각하면서도 엄마의 분리불안은 생각하지 못했을까. 그건 아마도 엄마는 강하다며 모성애를 앞세워 책임감을 짐 지운 사회적 통념이 만들어낸 편견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친구들과 만나 영화도 보고 술도 한 잔 하며 귀가 시간이 늦어지기라도 하면 항상 핸드폰을 울리던 엄마의 전화벨이 나의 늦은 밤 무사 귀가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나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기인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슬퍼진다.    

 

가족 사이에도 필요한 심리적 안정 거리

 

사람마다 관계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달라 사람마다 편안함을 느끼는 심리적 거리도 다르다고 한다. 이처럼 사람들이 느끼는 자신과 타인 사이의 경계를 ‘바운더리(Boundary)'라고 하는데 어린 시절에 아이가 형성한 애착 관계는 바운더리를 형성하는 데 많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어떤 바운더리를 형성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와 인간 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바운더리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바운더리의 종류 및 특징 (p.42-45)

종류

특징

경직된 바운더리

(Rigid boundary)

상대방과 멀리 떨어져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고 가까이 다가오면 불편함을 느낀다.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철저하게 방어하며 타인을 위협적인 존재로 느껴 신뢰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모호한 바운더리 (Vague boundary)

상대방이 아주 가까이 다가와도 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자신과 타인을 분리하지 못해서 타인의 일을 자기 일인 양 깊게 관여하거나 반대로 상대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도 한다.

적응적인 바운더리 (Adaptive boundary)

나와 타인을 구분 짓고,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바운더리를 알고 타인과의 일정한 거리를 지키는 것이 우리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공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인지 칼릴 지브란의 글이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건강한 바운더리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 같아 공감하게 된다.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주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말라.

서로의 빵을 주되 한쪽의 빵만을 먹지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 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 두지는 말라.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으니.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도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

랄 수 없으니.       

- 칼릴 지브란 

 

시련에 대처하는 자세

 

우리는 살아가면서 힘들고 고통스러운 현실과 대면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슬픔, 우울, 불안, 분노 등의 감정을 견디게 하는 힘은 ‘회복탄력성(Resilience)'에서 나온다. 회복탄력성은 위기와 역경 속에서 적절하게 대처하여 평정심을 되찾을 수 있는 능력, 즉 역경을 기회 삼아 헤쳐 나가는 긍정적 힘(p.51)을 말하는데 긍정성과 사회적 지지, 유연한 사고를 통해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다(p.53)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삶의 상처를 안게 된다. 과거의 아팠던 상처를 치유하고 삶을 계속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마음의 근육을 단단히 키우고 상처를 회복할 수 있도록 회복탄력성을 키워나가야 한다. 

 

불안의 근원지는 애착에 있다

 

애착 이론의 창시자인 영국의 정신과 의사 존 보울비(John Bowlby)는 ‘애착’을 부모와 자녀처럼 서로 밀접하고 가까운 사람 사이에서 나타나는 ‘연속적인 정서적 유대관계’라고 정의했다. 애착은 아이가 태어나서 만 3세 이전까지 양육자와 관계를 맺으며 형성되는데 애착을 통해 아이는 심리적 안정을 얻게 된다(p.61-62)고 한다.

 

애착이 형성되는 시기에 엄마가 아이를 키우지 않거나 아이에게 관심을 주지 않게 되면 아이는 엄마와의 애착 관계를 형성하기 어렵고 양육자를 변경하거나 양육자로부터 아이를 분리하게 되면 아이는 극도의 불안과 공포감에 시달려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기 어렵다고 한다. 

 

에인스워스의 ‘낯선 상황 절차 실험’을 통해 본 애착 유형 (p.68-69)

애착의 유형

아이의 특성

안정 애착

안정형 애착

엄마가 사라지면 잠시 불안해하다가 다시 돌아오면 안정을 되찾고 놀이에 집중한다.

불안정 애착

회피형 애착

엄마가 방에서 사라지든 돌아오든 놀이에만 집중한다. 겉으로는 동요하지 않는 듯 하지만 심장박동수가 올라가는 등 신체적으로는 불안한 반응을 보인다.

양가형 애착

= 불안형 애착

 

엄마가 떠날 때 극심한 불안과 고통을 호소하고 엄마가 돌아와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화를 내거나 자신을 안으려 해도 거부하는 양가적인 모습을 보인다. 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받고 실망하며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혼란형 애착

엄마가 다시 돌아왔을 때 얼어붙은 것처럼 굳은 표정을 보이거나 멍한 모습을 보이며 당황스러워 한다. 신체적, 심리적 학대를 당한 아이나 알코올중독 부모 아래에서 성장한 아이에게 종종 나타나며 정서·행동 장애, 경계성 인격장애 등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애착의 유형

엄마의 양육 방식

안정 애착

안정형 애착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민감하게 알아차려 즉시 아이의 욕구를 적절하게 채워준다.

불안정 애착

회피형 애착

아이가 곁에 다가오는 것을 귀찮아하거나 불편해하며 아이가 웃거나 울어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양가형 애착

=불안형 애착

기분에 따라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정서적으로 안정적일 때는 아이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아이에게 반응해 주지 않는 상반된 태도를 보인다. 아이의 요구를 정확히 감지하지 못한 빗나간 대응으로 아이를 불안하게 만든다.

혼란형 애착

아이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망가졌다고 생각하거나 양육이 버겁다고 느낀다.

 

이처럼 에인스워스의 연구 결과를 통해 우리는 부모의 애착 유형과 양육 태도에 따라 아이의 애착 유형이 결정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아이가 신체적, 정서적 안정감을 형성하는 데에 있어 부모의 사랑과 관심, 양육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믿었던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더 크다

 

요즘 뉴스를 보면 아이들을 방임하고 학대하는 사건에 대한 기사가 끊이지 않고 나온다. 부모를 비롯하여 아이들을 사랑과 정성으로 양육하고 보호해야 할 사람들에 의해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 학대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상처를 받고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아이들은 자신의 삶과 에너지를 갉아먹는 짐짝이 아닌,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펴야 할 작고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우리는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부모가 이혼, 사망, 질병 등으로 곁에 있어 주지 못하면 아이들에게 애착 외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또 아이가 심각한 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할 경우에도 애착 외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은 어린 시절 한 때의 고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되고 난 후에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를 남길 수 있다고 하니 그 상처가 얼마나 깊고 큰지 짐작할 수 있다.

 

애착은 성인이 된 이후에 변화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아이들의 어린 시절에 형성된 애착은 부모의 양육 환경과 아이를 대하는 태도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고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에 아이가 겪은 기억은 성인이 되고 난 후의 삶까지도 송두리째 뒤흔들 만큼 아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이를 사랑과 관심으로 보살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예민한 기질도 무기가 될 수 있다.

 

불안장애나, 공황장애, 우울증 증 예민한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이런 기질로 인해 불안과 고통을 겪지만 이런 기질을 극복하고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도 많다. 영국의 총리 처칠은 우울증을 앓았는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그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한다. 아이작 뉴턴은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세 살 때 어머니가 재혼하여 외갓집에서 크고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고 한다. 그는 우울증과 신경과민에도 불구하고 혼자만의 사색과 연구를 통해 미적분학을 창시하고 만유인류의 법칙 등 뛰어난 발견을 한다. 이렇게 힘든 환경과 예민한 기질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오히려 강점으로 승화해내기까지 그들이 감내한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생각하니 그들의 의지와 삶의 열정에 존경심을 느끼게 된다.  

 

예민한 오감을 활용해 우울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요즘에는 우리나라의 연예인뿐만 아니라 유명한 외국 스타들이 극심한 우울증을 호소하며 자신이 우울증을 앓아 왔다고 고백하는 일들이 늘고 있다. ‘우울증’은 뚜렷한 이유 없이 우울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되는데 우울증이 있는 경우 사회적, 직업적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고 대인관계를 회피하기도 하며 심하면 자살의 충동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출처. 중앙일보 2019.10.28 https://news.joins.com/article/23617836
 

우리나라는 인구당 자살률이 경제협력기구(OECD) 국가들 중 1위이다. 더 심각한 것은 매년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20년 이상 OECD 국가의 평균 자살률보다 훨씬 높은 자살률을 보인다는 것이다.

출처. 중앙일보 2019.10.28 https://news.joins.com/article/23617836

 

그리고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여성의 우울증 발병률이 남성의 발병률에 비해 두 배 정도 높고 가임기 연령 동안에 우울증이 발생하는 빈도가 가장 높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즉 임신을 전후로 하여 아이를 양육하는 동안 엄마는 우울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이 시기는 아이와 엄마가 애착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산전, 산후 여성의 우울증 검사와 치료, 심리 상담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엄마와 아이가 서로 애착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출처. 중앙일보 2019.10.28 https://news.joins.com/article/23617836

 

이처럼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요즘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저자는 책에서 오감을 활용하여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햇빛을 충분히 쬐며 걷고 달리는 등 가벼운 운동을 한다. 그리고 공간을 흰색, 베이지색, 노란색, 푸른색, 초록색과 같은 자연의 색상으로 꾸민다. 또 산과 들, 바다 등 자연을 가까이 하며 자연의 향기에 몸을 맡긴다. 부드럽고 따뜻한 음악과 함께 아미노산이 풍부한 고단백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우리 몸에 세르토닌 생성을 촉진하여 우울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저자가 제안한 것처럼 일상 생활속에서 순간순간 우리를 불쑥 찾아오는 우울감을 떨쳐내기 위해 오감을 활용한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요즘 엄마들은 아내와 엄마로서 주어진 역할과 책임 그리고 자신의 꿈과 자아를 실현하고 싶은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며 정체성의 혼란을 느낀다. 그러다가 문득 잃어버린 자신의 인생을 찾고 싶어 한다. 정체성은 중요하다고 여기는 삶의 가치와 원하는 삶의 방향에 영향을 주는데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형성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이 소중하다고 여기는 삶의 가치와 지향하는 삶의 방향을 향해 묵묵히 걸어갈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할 것이다.

 

나에게 이타적인 사람이 행복하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엄마들은 육아와 집안일, 그리고 직장 일에 채어 정작 자신은 관심 밖으로 밀어낸 지 오래이다. 팍팍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워킹맘으로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직장일도 허투루 할 수 없고 그렇다고 집안일도 마냥 내팽개칠 수 없다. 그래서 자신을 돌보고 보살필 시간적 여유가 없다. 그리고 하루 종일 에너지를 쏟아부어도 항상 부족하다고 느낀다. 이렇게 답답한 현실 속에서 저자는 ‘나에게 이타적인 사람이 행복하다(p.196).'며 더 많은 정성과 시간을 들여 자신을 보살피라고 이야기한다. 엄마에게 많은 책임과 희생을 짐 지우는 현실에서 저자는 이렇듯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며 다가온다. 엄마들 중에는 자신을 돌보고 보살피는 것이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더러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생각은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로운 방법이 되지 못한다. 엄마가 자신의 삶이 행복하다고 느껴야 세상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행복감을 주어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 건강을 돌보는 일이 결코 이기적인 행동도, 사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 자신의 삶을 가꾸어나가는 엄마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문제를 키우는 방어기제, 투사와 억압

 

방어기제는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처음 사용한 말로 고통스러운 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해 자동적으로 취하는 적응 행위를 말한다. 심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방어기제에는 부정, 투사, 억압 등이 있는데 사람들은 이를 통해 불안을 해소하고 마음의 아픔과 괴로움을 줄여 나간다. 자신의 잘못이나 문제가 자신 외부에 있다고 여기며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투사의 대표적 예이다. 그리고 사고로 세상을 떠난 엄마가 아직 살아있다고 믿거나 어린 시절 아빠에게 당한 학대로 인해 아이가 아빠에 대한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억압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어기제, 승화

 

반면 가장 성숙한 방어기제로 ‘승화(Sublimation)'를 들 수 있는데 이것은 불편한 충동을 사회적으로 용납하거나 유용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p.219)을 말한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가 보육원을 찾아 아이를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피거나 청소년들이 자신의 충동적인 욕구나 불만을 운동이나 춤 등의 활동으로 푸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처럼 불편한 감정이나 경험을 부정적인 방식으로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방식으로 전환하여 표출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작은 습관을 반복해 이루는 목표

 

미국의 듀크대학 연구팀은 인간의 행동 중 45퍼센트는 습관화되어 매일 반복된다는 것을 밝혔다(p.263). 그렇다면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습관들을 일상에서 실천한다면 우리는 삶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그 안에서 행복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하루에 긍정적인 생각 한 번 하기, 칭찬 한 번 하기, 감사하는 말 한 번 하기, 책 2쪽 읽기, 영어 단어 하나 외우기, 메모 한 번 하기(p.266)와 같은 아주 작지만 실천 가능한 습관들을 제시한다. 우리가 행하는 아주 작은 이런 습관들이 모여 우리의 일상을 이루고 그 일상이 모여 우리 삶은 변화해가는 것이다. 

 

사랑의 기운은 자기 사랑에서부터 시작한다

 

미국의 극작가 조 쿠터트(Jo Coudert)는 “다른 사람의 사랑을 꼭 받아야 할 필요가 없다. 그것을 위하여 나 자신을 희생할 필요도 없다.”(p.277)고 말했다. 조 쿠터트는 <일곱 마리 고양이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에서 "사랑한다는 건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덧없는 것을 두려움 없이 감싸 안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이 말을 자꾸 되뇌였다.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기 위해 자신의 자존감과 정체성을 외면한 채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맞추어 살다 보면 왠지 자기 자신을 영영 잃어버리게 될 것만 같다. 시간이 흐르고 엄마는 지금보다 더 나이를 먹고 세월의 뒤안길로 점점 멀어져 간다. 이것은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이지만 때로는 흘러가는 시간을 손에 꽉 움켜쥔 채 붙잡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렇게 사라져갈 순간들 속에서 영영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엄마, 그리고 엄마의 삶을 감싸 안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 그것은 모든 사랑의 출발점이자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대한 엄중한 책무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이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엄마 자신을 사랑하고 엄마의 삶을 오롯이 살아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엄마 자신과 엄마의 삶을 잃지 말았으면 한다. 

 

마음의 병,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충격적인 사건이나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인 외상을 말한다. 박살난 가정 이론(Theory of shattered assumptions)을 제시한 야노프 불만(Janoff-Bulamn)은 외상 경험에 대한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세 가지 신념으로 세상의 우호성, 합리성, 자신의 가치를 들었고(p.286) 외상 경험이 인간의 신념 체계를 파괴하여 트라우마를 일으킨다고 보았다.  

 

외상 경험에 대한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신념

내용

1

세상의 우호성에 대한 신념

"세상은 살기 좋고 안전한 곳이야."

2

세상의 합리성에 대한 신념

"세상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곳이야."

3

자신의 가치에 대한 신념

"나는 소중한 존재야."

 

외상 경험을 한 사람들은 보통 괴롭고 힘들었던 과거의 기억을 회피하려고 하지만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힘들었던 과거의 기억과 대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한다. 상처받은 자신의 내면과 대면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자신을 옭아맸던 부정적이고 왜곡된 생각과 감정을 오롯이 이해하게 되고 그 상처와 기억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자신의 힘들었던 외상의 경험을 극복하고 더욱 성숙한 자신과 대면하여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나는 응원한다. 

 


 

나는 평소 인간의 행복과 삶의 질에 대해 고민하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이 책이 아주 흥미로웠고 공부를 하듯 열심히 읽어나갔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심리 상담을 받았던 사례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하듯 글을 풀어나간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묵묵히 제자리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엄마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준다. 또 엄마와 아이가 건강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여 행복하게 자라고 성숙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엄마의 감정을 이해하고 엄마의 삶에 조금 더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의 깊이가 생긴 것 같다. 일상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책에서 소개하고 있으니 그 방법들을 하나씩 적용해가며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면 좋겠다.  

 

엄마의 감정 연습이 중요한 이유는 엄마가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양육자로서 아이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이유는 엄마 역시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이 꿈꾸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 나는 모든 사람이 꼭 기억했으면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마테를링크의 동화 <파랑새>에서 틸틸과 미틸이 그토록 애타게 찾아 헤매던 행복의 파랑새가 먼 곳이 아닌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이다. 바로 우리의 마음 속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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