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엄마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많은 역할들 때문에 참 많이 힘들어한다. 딸, 며느리, 엄마, 직장 생활 등. 엄마로서 아이도 잘 키우고 싶고 가족을 위해서 헌신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반면에 사회적 성취도 이루고 싶어 한다. 자신이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어 하지만 현실은 참 많이 어렵다.
그러다 엄마의 역할도 사회 내의 역할도 그 어느 것 하나 만족해하지 못하고 불행해하고 나아가 인간관계에까지 갈등을 빚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엄마의 감정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아이는 엄마의 감정을 먹고 자란다는 말이 있듯이 엄마의 감정은 아이를 금방 물들어버린다.
그래서 중요하다. 엄마의 감정 연습! 나의 좌우명 같은 문장이 있는데 바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나는 기분을 태도로 내보이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상대방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 기분만 생각하며 자기 기분에 맞춰주길 원하는 이기적인 태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엄마의 감정도 그렇다. 엄마의 감정을 그대로 먹고 자라는 아이들이 엄마의 불안과 혼란스러움을 고스란히 안고 커갈 이유는 없다. 자식이라는 이유로 그 감정을 안고 살아가야 할 이유는 단 한 가지도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도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정에 휘둘리는 엄마가 아닌 감정을 다스리는 엄마! 그러기 위해서는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 책은 감정 연습법을 익혀서 불행한 감정에서 벗어나 모든 엄마가 마음이 단단하고 건강해지길 바라고 있다. 엄마이자 한 여성인 자신을 사랑하며, 주체적이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소망한다. 모두 이렇게 살고 싶을 것이다. 그렇다면 연습해보자!
엄마의 감정 연습 첫 번째: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5가지 방법
1. 분리불안을 깨고 독립하기
엄마도 아이와 같이 분리불안을 겪는다. 아이가 엄마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엄마들은 자신의 일방적인 생각을 아이들에게 항상 강요하기 바쁘다. 아이는 소유물이 아니라 한 사람이다. 하나의 인격체를 존중해 주고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 자율성을 존중하고 가족의 경계를 확대하여 자식과의 관계를 새로이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엄마 눈에는 항상 아이가 어리게 보이지만 아이의 몸이 자라는 것처럼 생각도 자라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딸과 엄마의 관계는 조금 더 복잡한 것 같다. 딸을 자신과 동일시하면서 성인이 된 뒤에도 딸에 모든 것을 간섭하는 엄마! 자신의 분신이라 여겼던 엄마는 딸과 분리되는 것을 힘들어한다. 여기서 방법은 바로 새로운 인생 시나리오를 만들어 보는 것! 아이를 위한 삶이 아닌 오롯이 나를 위한 삶을 만드는 것이다. 내가 주인공인 새로운 관계를 통하여 내가 주체가 되는 삶을 살아보자.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배우자와 건강한 관계를 맺을 때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배우자와 사이가 나쁠수록 엄마는 아이들에게 더 집착하게 된다. 부부간의 소소한 대화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일이 온 가족이 함께 건강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아이는 엄마의 소유물이 아니라 또 다른 한 사람이기에 엄마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강요해서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p.21
정서적 독립은 나를 건강하게 하고 모두가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합니다. p.24
2. 불행을 되풀이하려는 습성 깨기
불행한 관계를 현실에서 반복할 때는 과거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어떤 상처가 나를 자꾸 과거로 데려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나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 다짐하면서도 생각 보자 엄마나 아빠의 삶을 따라가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럴 때는 자신의 행동과 과거를 비교해보면서 복잡한 감정을 풀어나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과거를 되돌아보며 불행을 반복하려는 충동을 멈춰야 한다.
3. 주체적인 아내가 되기.
첫째. 남편에 대한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이 좋다
둘째. 남편과 적당한 거기를 유지한다.
셋째. 상대방의 행동을 이해해 보려는 마음가짐을 가진다.
넷째. 자기계발을 한다.
4. 명확한 바운더리 만들기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5가지 방법 중에 제일 좋았던 페이지다. 바운더리란 자신과 타인 사이의 경계를 말한다. 우리는 친하다는 이유로 참 많이 바운더리를 아무렇지 않게 침범한다. 자기만의 바운더리가 건강한 사람은 타인의 권리를 침범하지 않으며 누가 자신의 권리를 침해할 때 적절한 대처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바운더리가 모호한 사람은 상대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거나 타인의 일을 자기 일인 양 깊게 관여하기도 한다. 또 바운더리가 경직된 사람은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철저하게 방어한다. 혼자만의 세계 속에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몰두하기 바쁘다. 건강한 바운더리가 필요하다. 적당한 바운더리는 나와 타인을 구분 짓고 서로 간의 적절한 교류를 통해 소외와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바운더리로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일은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바운더리가 모호하거나 경직되어 있다면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남을 위해서만 삶을 살거나 내가 만든 고립된 틀에 갇혀 살게 되기 때문이다. 나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내 욕구를 정확히 표현할 줄 아는 것. 이것이 바로 건강한 바운더리 속에서 가능한 것이다. 오늘부터라도 자신의 삶의 건강한 바운더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보자.
건강한 바운더리는 건강한 관계를 만들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토대가 됩니다. p.48
5. 회복 탄력성 키우기
불행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회복 탄력성이 필요하다.
회복 탄력성이란 무엇일까? 위기와 역경 속에서 적절하게 대처하여 평정심을 되찾을 수 있는 능력이다.
누구에게나 있는 능력이지만 이 능력을 사용하냐 못하냐는 나에게 달려있다. 똑같은 상황을 만나도 어떤 사람은 오뚝이처럼 일어나지만 어떤 사람은 넘어져 다시 일어나지 못한다.
두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바로 마음먹기, 생각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똑같은 고난 속에서도 어떻게 그 상황을 이겨내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불행은 누구에게는 오고 누구에게는 오지 않은 그런 복불복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오지만 불행을 단순히 불행으로 보는 사람이 있고 불행을 또 다른 방향으로 보는 사람이 있다. 모든 건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다. 내가 그것을 문제로 받아들이면 문제가 되는 것이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문제가 아닌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다 엄청난 불행이라고 생각하는 일이 나에게 왔더라도 그 사람들이 내 인생을 불행으로 대신 살아줄 것이 아니기에 그 말에 흔들리지 말고 자기의 길을 갔으면 좋겠다. 누구의 삶도 아닌 바로 내 삶. 바로 내가 살아가는 그 삶이다.
회복탄력성은 누구나 가지고 태어나는 능력이지만, 주위 환경이나 노력 여하에 따라 그 능력을 더 키울 수 있습니다. p.51
누구나 시련을 겪지만, 그 역경에 어떤 식으로 대응하는가에 따라서 인생이 확연히 달라짐을 잊지 마십시오. p.55
엄마의 감정 연습 두 번째 : 감정을 잘 주고받는 4가지 방법
1. 안전형 애착을 물려주기
아이는 부모와 애착이 잘 형성되어야 건강하게 성장한다. 부모에게서 안전감을 느낀 아이는 세상이 새롭고 흥미롭다. 엄마가 배고플 때 먹여주고 아플 때는 약을 발라주고 추울 때는 따뜻하게 안아주는 이 모든 것이 세상을 안전하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나도 아이를 낳기 전 육아 서적에서 아이가 울면 3초 안에 가서 안아주고 무엇이 불편한지 살펴보라는 문장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애착이라는 게 시간과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이라도 충분히 아이를 안아주고 교감해 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처음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때 울고불고 하는 아이를 떼어놓고 출근하는 건 참 곤욕이었다.
하지만 점점 아이는 엄마가 자기를 데리러 올 것을 알고 안정감을 느끼며 어린이집 생활에 적응했고 딱 일주일이 지나자 울지 않고 어린이집에 등원했다. 내가 했던 행동은 아이와 헤어지기 전에 잘 놀고 있어 엄마가 몇 시에 데리러 올게라고 알려주었고 집에서는 충분히 아이를 안아주고 교감해 주므로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해나갔다.
2. 불안정 애착의 연결고리 끊기
불안정한 애착은 무엇일까? 엄마가 병약하거나 부부관계, 직장문제 등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엄마가 아이를 보호해 주기 어려워졌을 때 아이는 불안과 공포를 느끼며 애착이 불안정해져간다. 애착 외상이라는 말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부모가 아이 곁에 있지 못하거나 관심을 주기 어려울 때, 애착 외상이 생긴다고 한다. 애착 외상이 생기면 세상을 믿지 못하고 사람들과 떨어져 홀로 지내려고 하며 해마의 성장이 억제되거나 미성숙할 때 정서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어린 시절 안 정형 애착으로 성장했다고 하더라도 누구나 애착 외상을 경험할 수 있다. 애착 외상을 치유하려면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고 자신을 성찰하며 안정감을 느껴야 한다. 또 상담 전문가의 도움도 필요하다. 그리고 주위에 믿을 만한 사람들에게 받는 사랑이 자연스럽게 치유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맞는 것 같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사람으로도 치유되기도 하니까.
내가 부모에게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것을 내 아이에게 사랑으로 전해 주는 것은 어떨까요? p.84
3. 애착을 안정 시키는 법 / 4. 애착을 강화시키는 법
애착을 안정시켜야 하는 이유는 뭘까?
애착이 불안정하면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없게 된다. 자신의 행동을 성찰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살펴보는 일, 화나는 감정에서 한걸음 물러나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능력은 애착이 안정되었을 때 가능하다. 생각보다 이것을 못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애착이 안정되면 사실과 추측을 구별할 수 있게 되고 신중한 행동을 보이게 된다. 애착을 안전하게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나를 살펴보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눈이 필요하다.
사람과 사람의 믿음 속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애착인 것 같다. 미안한 마음도 솔직하게 불편한 마음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나도 그리고 상대방도 누군가도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엄마의 감정 연습 세 번째 : 부정적 감정을 떨치는 5가지 방법
1. 불안에서 벗어나기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이자 단점은 별로 불안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회사에서 어떤 일이 생겼을 때는 나는 생각보다 침착해서 같이 일하던 주임이 진짜 침착하다며 신기하다고 이야기했던 적이 있다. 큰일이 일어나도 나는 별로 동요하지 않고 그 일을 해결하기 바쁘지 그 일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어쩌지 어쩌지 고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아주 작은 일에 불안해하는 것 같다. 별것도 아닌 것에 마음을 쓰고 신경을 쓰며 두통을 함께 가지고 온다. 예민하지 않으면서도 예민한 것 같은 참 이상한 성격인 것 같다. 사람마다 기질이 다르다. 똑같은 상황이지만 어떤 사람은 큰일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나처럼 별것도 아니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느 것이 좋고 나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너무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느 정도의 불안은 우리를 발전하게 하기도 하고 또 생각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2. 무기력을 극복하기
한때 정말 무기력에 빠져 살았던 적이 있다. 계속 잠이 왔다. 그냥 피곤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이것도 우울증이라고 하더라.
잠을 못 자는 것만이 우울증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는 조금 충격적이었다. 죽고 싶다까지는 아니었지만 모든 게 다 귀찮고 부질없다는 생각으로 계속 누워만 있고 싶었다. 시간이 나면 무조건 잤다. 무기력한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부정성이라고 한다 어차피 안될 거라는 생각으로 직접 행동하지 않기 때문에 무기력이 오는 것이라고.. 생각해 보면 맞는 것 같다. 처음 시골에 내려왔을 때의 그 무기력함. 어느 정도 각오는 하고 왔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그 좌절감으로 무기력이 찾아왔던 것 같다. 카페를 차리려고 내려왔던 이곳에서 카페를 하지 못하게 되었고 갑자기 농사를 지어야 한다고 했던 그 다사다난했던 시간은 나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심어주었다. 내가 이러려고 이곳에 왔나 내가 이 나이에 농사를? 직장을 다녀도 저것보다 더 벌겠다 등등 여러 가지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나는 무기력을 만났고 하루하루를 겨우 버텨나갔다.
3. 오감을 활용해 우울감 벗어나기
내가 우울한 감정을 벗어나게 된 것을 돌아다니면서부터이다. 아이들과 함께 계속 걸었다. 그리고 책을 읽었다. 그 시절 만났던 곳이 바로 예스24 리뷰어 클럽이다. 책을 피해 도망갔던 내가 다시 책 속에 숨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이것이었구나 깨닫게 되면서 뭔가 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고 책을 읽고 리뷰를 쓰는 일이 즐거웠다. 그렇게 점점 무기력함에서 벗어나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고 아침 일찍 리뷰를 썼다. 그러면서 부정적이었던 내 마음을 긍정적인 사고로 변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싫었던 삶이 작은 것에 감사하는 삶으로 바뀌었다. 무기력함이 찾아오면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무조건 나가라. 그냥 막 걷는 것도 좋고 산으로 들로 집이 아닌 다른 곳을 찾아서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하루에 한 가지라도 감사한 일을 생각해 보자. 작은 감사는 분명히 큰 감사를 불러오니까!
우울함이 습관화된 사람은 매일 우울한 일들을 경험합니다. 그러면서 주위 상황으로 인해 우울할 수밖에 없다고 자신을 합리화합니다.
이에 반해 고마움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매일 고마운 일들로 가득하다고 말합니다. 이렇듯 감정도 습관적으로 나타나는 것이기에 자신의 '감정 습관'을 자주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p.138
4. 열등감을 인정하고 온몸으로 받아들이기
정말 힘들었던 감정이 바로 열등감이었다. sns 속 친구들의 삶을 보면서 나는 이렇게 시골에 내려와서 시부모님까지 모시면서 힘들게 살고 있는데 저 친구는 해외여행을 다니며 멋진 직장 생활에 남편도 저렇게 잘해주네 등등 타인과 내 삶을 비교하기에 바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어렸고 바보 같았던 것 같다. 나는 그 감정을 극복하려고 하지 않았다. 대면도 아닌 외면하기로 했다. sns를 다 지웠다. 그 속의 화려한 삶에 속지 않기로 했다.
열등감을 받아들이고 나서는 생각보다 편했다. 보이지 않으니 비교할 일도 없고 별로 궁금해지지도 않았다. 나는 내 삶의 충실하기로 마음먹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하는 것이 내 삶에 있어서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 나는 내 삶의 집중하며 내 삶을 변화시키기로 했다. 이렇게 마음먹기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고 힘들었지만 열등감이라는 것은 주관적인 것이었고 바로 내가 느끼는 개인적인 감정이라는 것을 알았다. 상대방은 내 열등감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없는데 나 혼자 열등감에 찌들어 사는 건 너무 불쌍한 인생이니까.
5. 화났을 때도 건강하게 감정 표현하기
나는 분노는 처리할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처리 못하는 감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참 많은 것 같다.
살다 보면 화를 낼 때가 당연히 있다. 하지만 그 화를 다스릴 수 있느냐 못하느냐는 고스란히 내 몫이다. 내 감정인데 내가 다스리지 못한다는 게 참 웃기지 않는가? 남의 감정도 아닌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내가 스스로 컨트롤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내 감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화를 참을 수는 없다. 하지만 화를 조절하며 살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왜 화가 났는지 그 감정을 먼저 들여다보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언인지 분명히 알아차려야 한다. 상대방에게 내가 이것 때문에 화가 났고 나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화를 낸 사람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 그 감정을 고스란히 받은 사람만 그 흉터를 간직할 뿐. 생각과 감정은 선택할 수 있다. 화를 내는 사람이 화를 내지 않는 사람보다 혈관성 질환에 노출되어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사망할 확률이 3배 이상 높다고 하니 꼭 남을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라도 화를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엄마의 감정 연습 네 번째 : 긍정적 감정을 키우는 4가지 방법
1. 있는 그대로 상대를 바라보기
나의 선입견으로 어느 사람에게 거리를 두고 다가가지 않는 적이 있다. 친한 언니의 소개로 회사를 입사하게 되었는데 먼저 다니고 있던 언니가 회사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해서 나는 출근하기도 전에 그 사람들과 같이 일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사람은 이렇고 저 사람은 저렇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출근을 하고 나서도 내가 세운 마음의 벽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않았고 친한 언니랑만 함께 했었다. 하지만 회사 생활을 계속하게 되고 건물 자체가 이사를 가게 되면서 친했던 언니와는 일할 수 없게 되고 내가 속한 팀만 남게 되었을 때 나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선입견으로 회사 생활을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 선입견이라는 얼마나 무서운지 깨닫게 되었고 그 뒤로는 절대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내가 직접 겪어보고 사람을 판단하게 되었다. 또 비슷한 상황은 바로 맛집이나 여행지를 찾을 때인데, 나는 어디를 가기 전에 후기 란 모든 후기를 다 읽어보는 편이다. 그래서 무엇을 하나 예약하는데 참 많은 시간이 걸린다. 생각해 보면 참 피곤하게 사는 것 같기도 하고..
어느 날 남편이 여기가보자라고 이야기를 했고 나는 그곳에 대한 후기를 찾아서 남편에게 이야기했다. 여기는 맛없대 이곳은 별로래 사람들 후기가 안 좋아라고 이야기했더니 남편은 직접 가봤어? 그 사람들하고 너랑 똑같아? 아니잖아 근데 왜 후기만 보고 판단해 직접 가보면 알 텐데라는 이야기를 했다. 아 진짜 그러네. 후기를 남긴 사람들과 나는 다르다. 내가 직접 먹어본 것도 아니고 그곳에 가서 직접 본 것도 아닌데 왜 나는 가기 전부터 싫다는 생각부터 했을까. 실제로 방문했을 경우 실망한 적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 더 많다. 또 반대로 사람들 후기가 좋아서 방문했던 곳이었는데 실망을 하고 다녀온 곳도 많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사람도 사물도 그 무엇이라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자:)
2. 완벽함을 내려놓기
생각해 보면 나는 완벽주의자는 아닌 것 같다. 생각보다 게으르기때문에..ㅋㅋ
나는 아침잠도 많고 저녁잠도 많고 자는 것을 참 좋아하기 때문에 완벽함과는 거리가 좀 멀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완벽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 직장 일도 그리고 집안일도 잘하는 슈퍼우먼 엄마! 이걸 꿈꿨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나를 위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사람들이 보는 눈 사람들에게 그렇게 보이고 싶었던 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내려놨다 완벽한 엄마는 아이들에게 필요하지 않다. 최선을 다하는 엄마만 필요할 뿐.
3. 나에게 이타적이 되기
정말 어렵다. 아니참 어려웠다. 나를 돌보는데 참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를 살피는데 그렇게 큰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슬기로운 의사 생활에서 익준이와 송화가 대화하는 장면이 생각났다. 송화는 익준이에게 " 너는 너에게 뭘 해줘?"라고 물어봤다. 익준이는 대답하기 전 "너는?"이라고 물었고 송화는 캠핑 용품을 샀다고 이거 사면서 엄청 행복했다는 대답과 함께 너는 뭘 해주냐고 다시 물어본다. 익준이의 대답이 참 설레었는데 " 이렇게 너랑 밥 먹는 거? 너랑 커피 마시는 거? 난 나한테 그거 해줘"라고 대답을 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행복은 다르다. 나에게 무엇을 해줬을 때 행복한 것도 다르고 그것은 누가 알아주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가 아는 것, 나만 알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요즘 책 주문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 그리고 그 책이 택배로 올 때의 행복은 두 배! 그 택배를 뜯어서 살펴보고 책장에 쏘옥 넣어놓을 때는 말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이 모든 것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다. 책 한 권이면 아이들 책 한 권을 더 사고 내 옷보다는 아이들 옷. 치킨을 시켜서 닭 다리를 먹어볼 생각은 한 적도 없다. 나도 퍽퍽 살보다 닭 다리를 좋아하는데 말이다. 닭 다리를 먹으면 이기적인 것일까? 생각해 보면 엄마라는 그 감정이 참 웃기다.
누가 그렇게 살라고 한 것도 아닌데 나를 위해서 사는 것은 이기적인 게 되는 것 같은 그런 삶. 하지만 이제는 알겠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내가 내 것을 누리며 살줄 알 때 아이도 그것을 고스란히 보면서 자란다.
4. 자존감을 높이는 연습하기
요즘 읽는 책 중에서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라는 책이 있다. 내 옆에 내 자존감을 갉아먹는 사람이 있다면 과감히 그 관계부터 끊어내자.
타인에게 의존적인 자존감이 아닌 내 스스로 나를 사랑하는 그 자존감이 꼭 필요하다.
책에서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걷는 것을 추천한다. 또 좌우 측 신체를 함께 사용하는 양측성 운동(스쿼시, 복싱 등)은 정신적 안정을 돕고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한다. 또 거울을 보며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있어라고 말해주기.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고 누군가 나에게 칭찬을 한다면 고마운 마음으로 받자. 충분히 그럴 말한 자격이 있으니까.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며 나는 충분히 사랑받고 보살핌을 받을 자격이 있으니까!
엄마의 감정 연습 다섯 번째 : 상처받은 감정을 치유하는 5가지 방법
1. 타인을 인정하기
나도 타인을 인정하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항상 남 탓하기 바빴고 내 모든 불행은 남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을 것이다. 아니 분명하다. 어떤 사람보다 내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을까 생각해 봤다.
또 어떤 사람이 나에게는 나쁜 사람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일 수 있다.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내 생각이니까.
그래서 인정하기로 했다. 저 사람은 저런 사람이구나. 저렇게 사는가 보다. 나랑 다를 뿐 틀린 것은 아니니까.
2. 이타주의자로 살아보기.
이타 주의는 개인주의의 반대개념이다. 타인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행동한다. 타인을 이롭게 하는 일은 살면서 정말 필요한 것 같다.
내 행복도 충족시키면서 타인에의 삶도 행복한 그런 삶이 정말 좋은 삶이 아닐까.
물론 타인의 행복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를 소진하면서까지 행하는 것은 반대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이타적일 필요는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이타적으로 살면 충분하다. 내가 지금 내 한도 내에서 하는 이타적인 삶이 조금 있기는 한데 연말정산을 할 때 기부금 내역에 내가 후원한 내용이 적혀있으면 뭔가 뿌듯함이 느껴진다.
3. 정신건강을 우선으로 챙기기
정신건강을 챙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은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긴 하지만 그러면서도 혼자 무엇인가를 하는 것은 참 두려워하는 것 같다. 나도 혼자 영화 보고 밥 먹는 것이 어려웠던 때가 있다. 하지만 혼자 영화를 한번 보고 나서는 이렇게 좋은 것을 왜 지금까지 혼자 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을 했다. 남편과 함께 영화를 보면 남편은 계속 말을 시킨다. 이것 때문에 싸운 적도 몇 번 있을 정도. 하지만 혼자 영화를 보면 그 영화에 푹 빠질 수 있어서 참 좋다. 그 뒤로는 혼자 영화 보는 것을 즐겨 했다.
특히 엄마들에게 혼자만의 시간은 꼭 필요하다. 아이를 키울 때는 출퇴근이 없다. 하루 종일 365일 풀 근무를 하는 것 같다.
아이가 자야 그나마 퇴근이라는 것을 하지만 그것마저도 밤에 아이가 이불은 잘 덮고 자는지 잘 자고 있는지 몇 번이나 깨서 확인한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시간은 아이들을 맡기고 저녁시간에 홀로 운동하는 것이었다. 집 앞 공원을 한 시간 정도 걷고 오는 것.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걷는 그 시간을 통해서 스트레스 해소에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 혼자라는 것은 결코 외로운 것이 아니다.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통해서 내가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
4. 분노의 화염에서 벗어나기
나는 화를 잘 참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이것이 한번 펑 하고 터지면 더 큰 화를 불러온다.
가장 좋은 방법은 대화인 것 같다. 분노를 느낄 때 상대방에게 나의 분노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 그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표현하지 않으면 모르더라. 알아주길 바라면서 내 마음속에 꽁꽁 숨겨두는 것이 아니라 나는 지금 이렇다고 그 순간 표현해야 한다.
그것이 더 큰 분노가 일어나지 않게 도와주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당신 역시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받았음을 기억하며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기를 권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고 잘못할 수 있습니다. p.213
5. 타인에게 도움을 베풀기
타인에게 도움이라는 것은 꼭 금전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얼마나 마음을 나누냐가 중요한 것 같다.
상대방이 나에게 어떤 말을 할 때 가만히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된다.
베푸는 것은 내 삶이 건강할 때 그때 가능하다. 내 몸이 아프거나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 때는 나를 돌보기도 힘들기 때문에 남에게 베풀 정신이 없다.
베푸는 것은 내 삶을 돌아보는 것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베풂이라는 것은 꼭 필요한 게 아닐까.
나는 지금 얼마나 남에게 베풀며 살아가는지 생각해 보자. 베풂이라는 게 거창한 것이 절대 아니다.
누군가의 글에 정성 어린 댓글 하나 달아주는 것. 내가 적은 리뷰가 누군가의 구매의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내가 무엇을 베풀 때 상대방은 그 베풂을 알아본다. 그리고 그 상대방도 나에게 무엇을 베풀려고 노력한다. 누군가를 돕는 것이 남을 위한 것 같지만 생각해 보면 나를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나를 이롭게 하며 나를 성장하게 만들어주는 것 그것이 바로 베품이 아닐까.
엄마의 감정 연습 여섯 번째 : 감정을 주도하는 5가지 방법
1. 긍정적 감정을 표현하기
말 한마디가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말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어떤 폭력보다 상처를 주는 것도 바로 말이기 때문이다.
신체적으로 받는 폭력은 티라도 나지만 말로 받는 폭력은 티도 나지 않는다. 그만큼 말 한마디가 참 중요하다.
사람에게 선입견을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사람과 몇 마디 해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대충은 알 수 있다. 긍정적인 사람인 부정적인 사람인지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 대화를 통해서 알 수 있다.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 좋다. 연애도 이런 사람과 했으면 좋겠다.
그중에서도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보다는 긍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과 가까이하며 나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 옆에 있으면 그 감정에 쉽게 물들어 나도 부정적이게 변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부정적인 감정은 무섭다.
요즘 내가 자주 하는 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말하는 대로라는 노래처럼 내가 말하는 대로 내 삶을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자.
2. 작은 목표를 세우고, 작은 성공을 반복하기
생각보다 너무 큰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항상 실망하고 낙심하는 건 아닌지.
목표는 개인마다 차가 있기 때문에 남이 이렇게 한다고 꼭 나도 이렇게 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면 영어 단어 30개 외우기는 힘들지 몰라도 영어 단어 매일 하나 외우기, 책 2쪽 읽기, 사진 한 장 찍기, 블로그 글 2~3줄 쓰기 등 처음에는 최소한의 목표를 습관 해하고 그다음 조금 더 큰 목표로 다가가는 것이 좋다.
작은 습관을 계획하고 이루어 나가다 보면 조금 더 큰 목표로 나아가고 싶어지고 성취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면 자신에게 보상도 잊지 말 것! 나는 어떤 작은 습관을 가져볼까 하는 고민을 해봤다.
매일 성경 필사, 그리고 예스24 독서습관 쓰기, 영어 단어 5개 외우기, 이렇게 3가지 목표를 세웠다. 잊지 말고 꼭! 매일매일 실천하기로. 일단은 한 달을 목표로 잡았고 한 달 뒤 매일 실천했을 경우 나에게 어떤 보상을 할지는 좀 생각해 봐야겠다. 생각만 해도 신난다:)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또 습관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뿐더러, 행동 습관을 바꾸려면 큰 의지가 필요합니다. p.265
작은 습관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익하고 좋은 습관을 지닌 사람일수록 목표를 쉽게 성취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갑니다. p.269
3. 사랑의 기운 전달하기 / 4. 자기 사랑을 실천하기
사랑하는 마음은 사랑하는 마음을 불러들입니다. p.275
기쁨, 행복 등 긍정적인 감정을 느꼈던 순간을 떠올려 종이에 쓴다.
기록한 것을 하나둘씩 실천에 옮겨 사랑의 감정을 키워 나간다. p.298
5. 마음의 병 트라우마 극복하기
책에서 권하는 방법 중 가장 좋았던 방법은 바로 감정 일기를 써보는 것이었다. 괴로운 기억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일기에 구체적으로 표현해 보는 것.
어떤 상황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글로 표현하고 기록하는 것. 이렇게 쓰다 보면 어떤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힘들어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생각보다 같은 상황일 때 감정적으로 힘들어하는 게 눈에 보일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이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는구나 알 수 있고 그 상황을 피할 수도 있고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데 도 도움이 될 것이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과거를 현재처럼 붙잡고 있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 아닐까 싶다. 지금은 과거가 아니고 과거는 생각보다 큰 힘을 갖고 있지 않다.
일어났던 일보다는 일어날 일에 더 관심을 갖고 살아야 하는 게 아닐까? 물론 쉽지 않겠지만 언제까지 과거에 머물면서 그 속에 빠져 현재를 살지 못하는 것은 평생 불행할 것이다. 상처를 입었던 일을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 바꿔서 다양한 각도에서 그 상처를 바라보면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이유 없는 감정은 없다. 내가 이러한 감정을 갖고 있는 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것이 누군가를 향한 분노일 수도 있고 어린 시절 상처, 또는 인간관계를 통해서 받은 상처 등 다양한 상처를 통해서 나타나는 감정일 수 있다.
그 감정을 들여다봐야 한다. 내가 왜 이러한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
특히 엄마에게 감정은 더 중요하다. 알 수 없는 불안감으로 아이를 다그칠 때도 있고 괜히 화가 치밀어 남편에게 짜증 낼 때도 있다.
감정은 누가 나에게 준 선물 같은 것이 아닌 내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감정에 대한 표현은 고스란히 나의 몫이다.
내가 만들어낸 감정을 내가 다스리지 못할 이유는 없다.
내가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지 한 번 돌아보자. 어떠한 불안한 감정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지, 부정적은 아닌지.
나도 내 감정을 돌아본다. 나는 책을 통해 조금은 더 감사하는 삶, 그리고 긍정적인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매일 쓰고 있는 감사 일기가 참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 책을 통해서 많은 치유를 받고 있다. 누군가 나를 돌봐주겠지라는 기대감보다는 내가 먼저 나를 돌봐줘야 한다.
나도 모르는 내 감정을 남이 이해해 줄 수 있을까? 내 감정을 먼저 마주해보자. 나는 지금 아픈지, 부정적인지, 나는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나도 나를 사랑하기로 마음먹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아이가 우선이었고 남편이 그리고 가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나를 조금은 내려놓고 살았던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우울증도 왔었고 무기력함 그리고 나 자신이 너무 못생겨 보여서 거울 앞에서 펑펑 울었던 적도 있었다.
나를 돌보지 못해서 나 자신이 너무 싫었던 그때 그 시절. 몇 번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는 말은 바로 엄마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한 것이다.
그때의 나는 불행했다 나를 돌보지 못했던 나는, 짜증이라는 감정과 알 수 없는 분노를 폭발적으로 보여주는 상태였다. 그때의 아이들이 받았던 그 감정은 사랑이 아니었을 것이다. 내 감정이 행복해야 그 행복의 감정을 아이들과 남편에게 전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돌아보며 내 감정을 체크하고 내 삶을 위해서 조금은 이타적으로 살아갈 필요가 있다. 절대로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많은 엄마들이 꼭 알았으면 좋겠다. 나를 위한 이타적인 삶은 절대로 이기적인 삶이 아니라는 것을. 나도 매일 잊지 않고 내 삶을 사랑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