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 그만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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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 그만둔 것

애써서 하는 일은 오래가지 않으니까

리뷰 총점 9.2 (39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파일정보
EPUB(DRM) 31.97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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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아쉬운 책 평점6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u*******9 | 2021.03.04 리뷰제목
드렁큰에디터에서 출간하는 '먼슬리에세이' 시리즈를 좋아해서 현재까지 나온 5권 모두 소장하고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책 자체도 예쁘지만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작가들의 글을 읽으며 간접체험으로나마 새로운 세계를 알아가는 일이 즐거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10권으로 예정되어 있던 시리즈가 5권에서 멈추더니 시즌1이 끝났다는 아쉬운 소식을
리뷰제목
드렁큰에디터에서 출간하는 '먼슬리에세이' 시리즈를 좋아해서 현재까지 나온 5권 모두 소장하고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책 자체도 예쁘지만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작가들의 글을 읽으며 간접체험으로나마 새로운 세계를 알아가는 일이 즐거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10권으로 예정되어 있던 시리즈가 5권에서 멈추더니 시즌1이 끝났다는 아쉬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러고 얼마지나지 않아 이 책의 출간소식을 들었다. 믿고 보는 에세이 맛집이었기에 나오자마자 바로 샀다. 당연히 받자마자 설렘을 가득 안고 바로 읽었다. 제목에 이미 책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담겨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기존에 읽었던 먼슬리 에세이 와는 결이 달라도 한참 다른 글이었다. 일본인 특유의 조용조용하면서도 나긋한 문체로 편안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 과거와 현재의 나를 오가며 사물과 사람에 대한 가치관이 어떻게 바뀌었는가 하는 것에 대한 고찰은 나도 이미 수없이 해왔던 터라 큰 감흥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 책에 대한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면 대다수가 호평이고 별점 또한 높은 걸 볼 수가 있는데 책에 대한 평가가 갖는 온도차가 이렇게도 다른 건 어쩌면 세대차이에서 기인한 것인가 싶은 생각도 든다. 20대에 읽었으면 잘못 생각했던 바를 고치려고 했을 것도 같다. 사실 이 책을 구매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먼슬리 에세이로 만났던 한수희(이 작가는 추천사로만 봤지만), 신예희, 이유미 작가 외에도 평소 어떤 글을 쓰는지 궁금했던 김혼비 작가의 미니 에세이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고 해서다. 그런데 네 작가의 미니 에세이 또한 너무 미니라서 책에 대한 만족도를 크게 높여주진 못했다.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2
종이책 어른이 되어 그만둔 것(아직도 그만둘 것들...) 평점10점 | s**w | 2020.12.12 리뷰제목
서평을 하면서 느낀건데내가 책을 구매할때도 그러지만참 표지에 민감했다물론, 좋아하는 작가면 크게 따지지 안았지만..서평을 한 후로는 더욱 그랬다 요즘은 일에 관련된 책과 이쁜 그림책(소장용)이아니면책을 줄이는 중이였으니까 그런데, 출판사가 맘에들어 무조건 읽고보는 그런 출판사가 생겼다drunken editor 이다 책을 읽다 작가님이 마음에 들면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작가가 쓴
리뷰제목
서평을 하면서 느낀건데
내가 책을 구매할때도 그러지만
참 표지에 민감했다

물론, 좋아하는 작가면 크게 따지지 안았지만..
서평을 한 후로는 더욱 그랬다

요즘은 일에 관련된 책과 이쁜 그림책(소장용)이아니면
책을 줄이는 중이였으니까

그런데, 출판사가 맘에들어 무조건 읽고보는
그런 출판사가 생겼다
drunken editor 이다

책을 읽다 작가님이 마음에 들면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
작가가 쓴 책을 검색하고
작가에 다른책은 뭐가 있나를 보았는데

이제 출판사에 다른책이 뭐가 있나까지 보게되었다
오늘 서평하는 책을 솔직히 이야기하면
표지디자인이 내 취향은 아니였다
완전 개취이니 그러려니 해주시길

하지만, 출판사가 땡긴다
작가는 모르지만 책표지에 뒷면부터 읽어본다
오~ 왠지 느낌이 온다

아침마다 이글을 읽어 내려갔다
내가 나이를 먹어서 일까?
작가님이 나보다는 연배지만 뭔가
삶에 고뇌가 비슷한 느낌
가슴속 고구마들이 내려가기도 하고
머리속 짐이 더 들어차기도하고

아 이렇게 멋진분들도 이런고민을 하고
이렇게 인생을수정 하며 사는구나

아직 작가님에 말씀중에 내고집을 부리고 싶은부분이
조금 남아 있지만 그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어 주셨다

부모가 하면 잔소리 주위사람이 하면 오지랖인
이야기들 나도 아는데 고치지 못하는나에관해
난 이 책을 읽고 나를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지금 이 글을 쓰는중에
난 3일째 족욕중이다
작가님은 아침마다 반신욕을 하신다는데
나에게 그건좀 무리고, 큰다짐으로 족욕을 해본다

일전에도 어느책을 읽고 열심히
아침 스트레칭을 하다 말았지만

한번씩 나를 흔들어 깨워주는 이런책들은 정말
누구에게나 권하고싶다

난 말로 전달하는것보다 글로전달하는 힘드더큰거같다
드렁큰에디터 도서지원
감사합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어른이 되어 그만둔 것】 종합선물세트 같은 에세이, 함께읽어요~ 평점9점 | d******7 | 2020.12.21 리뷰제목
아무리 달려도 어디에도 도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 지쳐버립니다. 그럴 바에야 그 '어딘가'를 정하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달리는 동안 잠시 다른 곳에 들러 누군가와 수다를 떨거나, 잠시 휴식하면서 맛있는 것을 먹는 편이 훨씬 즐거울 것 같아요. ... (중략)... '정답'의 바로 곁에는 더 멋진 '덤'이 떨어져 있다는 것.... 그것을 주우면서 걷고 싶다고 생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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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달려도 어디에도 도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 지쳐버립니다. 그럴 바에야 그 '어딘가'를 정하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달리는 동안 잠시 다른 곳에 들러 누군가와 수다를 떨거나, 잠시 휴식하면서 맛있는 것을 먹는 편이 훨씬 즐거울 것 같아요. ... (중략)... '정답'의 바로 곁에는 더 멋진 '덤'이 떨어져 있다는 것.... 그것을 주우면서 걷고 싶다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_146~147p.


갑자기 일이 바빠지기도 했지만, 책을 펼치고 앉아도 글자만 읽히지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며칠이었다. 추위를 극심하게 타는 체질이라 갑작스러운 한파에 컨디션도 좋지 않아 조심스러웠던 며칠... 가까이 있던 에세이 몇 권을 넘겨보다 며칠을 끼고 목차를 뒤적여가며 아껴 읽었던 이치다 노리코의 「어른이 되어 그만둔 것」은 '어른'의 삶을 살기 위해 애쓰며 사느라 힘든 거였구나...라는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Part 1 일 - 쓸데없는 완벽주의는 그만

Part 2 관계 - 무리하는 것은 그만

Part 3 일상 - 넘치게 준비하는 것은 그만

Part 4 스타일 - 피곤한 겉치레는 그만


나이대별로 사회적인 기대치도 있겠지만, 가까운 주변을 돌아보며 '난 어디 즈음일까?'라는 스스로의 기준을 만들게 된다. 올 한 해만 돌아봐도 왜 이렇게 작아지기만 하는 건지.. 오래달리기에서 한 바퀴 이상이나 뒤처진 기분이랄까? 흔히들 나이 들어가면서는 행동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성격대로 만들어지는 얼굴이라고 하는데, 지금 대로라면 아주 괴팍한 할머니가 될 가능성이 높아서 심신의 안정과 위안이 되는 글을 더 많이 찾아읽고 생각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동안 애쓰며 살아왔던 삶이라면 덜어낼 건 조금 덜어내고 가볍게 살아도 괜찮다고, 못하는 일을 내려놓으면 그 자리엔 내가 잘하는 일도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을 효율적인 삶을 위해 비우고 내려놓으며 사는 과정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현재의 삶을 너무 소비만 하지 않기를... 그리하여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기를 이야기하는 글이기도 하다. 다가올 한 해를 준비하며 읽어봐도 좋을 책으로 추천! 한수희, 김혼비, 이유미, 신예희 에세이스트들의 미니 에세이는 책 속의 작은 선물!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 해'하고 생각하는 나를 살짝 풀어주는 것, 그렇게 자신을 느슨하게 해방시키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요. _055p.


누구나 완벽하게 살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모든 사람이 최선의 상태로 산다면 AI와 무엇이 다를까요. 누구든 '못하는 일'이 있고, '해낼 수 있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개성이 생기는 거죠. 그렇게 생각하니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은 자신이라는 존재를 사랑하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거면 할 수 있겠다 싶은 것을 끌어내어 무리하지 않고 차선의 삶을 살고 싶은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_078~079p.


무언가를 그만두는 일은, 못 하겠다며 포기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그건 전혀 잘못이 아니라는 걸 나이가 들고서야 겨우 깨닫게 되었습니다. ... (중략)... '못하는 일'을 그만둬보면 내 안의 힘을 통째로 '할 수 있는 일'에 쓸 수 있어요. 그러면 할 수 있는 일의 정밀도가 높아져서 더 잘하게 되지요. _263p.


#어른이되어그만둔것 #이치다노리코 #한수희 #김혼비 #이유미 #신예희 #미니에세이 수록 #에세이 #드렁큰에디터 #drunken_editor #에세이추천 #도서협찬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2020문학주간 #문학주간 #문학은더가깝게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어른이 되어 그만둔 것, 이치다 노리코 평점9점 | j********7 | 2020.12.17 리뷰제목
"인간은 해본 적 없는 일만 맞닥뜨리게 됩니다. 한 번 밖에 살지 못하니까요. 모두 처음이자 한 번뿐인 인생을 연습 없이 살고 있는 거예요."p.40 <어른이 되어 그만둔것> 中 아이들은 자라면서 여러가지를 스스로 행동할 줄 알게 되는것들을 배워가지만, 인생의 절반이 지날 무렵부터는 모든것을 다 알기 보다는 모르는것들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고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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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해본 적 없는 일만 맞닥뜨리게 됩니다. 한 번 밖에 살지 못하니까요. 모두 처음이자 한 번뿐인 인생을 연습 없이 살고 있는 거예요."

p.40 <어른이 되어 그만둔것> 中

 

아이들은 자라면서 여러가지를 스스로 행동할 줄 알게 되는것들을 배워가지만, 인생의 절반이 지날 무렵부터는 모든것을 다 알기 보다는 모르는것들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고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젊은 시절의 저자는 끝없이 펼쳐지는 세계 속에서 조그마한 내 존재의 의미를 찾는 것 만으로 벅차했는데 , 나이가 들수록 세계는 생각보다 더 불확실하다는 사실을 깨달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잣대를 내 자신에게 둘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일에 대한 기준이 내가 되며 그동안 꼭필요하다고 고수했던 일들이 사실은 꼭필요하지 않을 수 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책 제목처럼 어른이 되어 무엇을 그만둔것인지, 그 그만둠의 결과는 제자신으로 인생을 살기위한 대청소 였으며 스스로에게 솔직히 질수 있는 일이었음을 이책에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Part 1. 일 - 쓸데없는 완벽주의는 그만 / [mini essay 1. 한수희 - 우아하게 실패하는 법]

Part 2. 관계 - 무리하는 것은 그만 / [mini essay 2. 김혼비 - 오해 풀기를 그만두다]

Part 3. 일상 - 넘치게 준비하는 것은 그만 / [mini essay 3. 이유미 - 삶이 개운해지는 포기의 맛]

Part 4. 스타일 - 피곤한 겉치레는 그만 / [mini essay 4. 신예희 - 자기관리의 방식을 바꾸다]

 

 

각각의 파트에 미니에세이 작가의 글들이 실려, 각파트의 도입부의 인트로 역할을 한다. 한수희,김혼비, 이유미, 신예희 이 네분의 작가들은 독자들에게 조금 친근한 작가분들인데, 이작가분들의 에세이 덕분에 이 글들에 대해 좀 더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10대까지 교육과정아래 수동적으로 어느부분에 소속감을 가지며 인생을 살아왔지만, 학창시절 꿈에 그리던 대학교에 입학하며 자유로운 인생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나는 대학생이 빨리 되고 싶었었는데 그 이유는 능동적으로 내가 해야할 일들을 찾을 수 있고, 자유로웠으며 금전적인 활동(아르바이트 나 직업)을 내가 하고싶은 것들로 내 일상을 충족시킬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20대의 끝을 바라보는 지금은 10대때의 소속감을 그리워 하고 있다. 20대 중반이 되고, 이제 사회생활에서 초년생이라는 타이틀을 떼버리며 나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어떤것이든 열심히 하다보면 미래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자기관리를 열심히 무리해서 하는것 같다.

 

작년과 올해는 특히 더 그랬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고, 누군가에게 꼭 인정받아야 내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성격탓에 혼자 도맡아 해보려는 것을 했고, 바쁘게 살아가야 알찬인생이라고 그동안 알고 있던 나는 워라밸을 무리하게 시도하며 매일 매일 피곤한 일상을 버텨왔다. 또한 sns에서 보이는 넓은 인간관계를 지닌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넓고 얕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려고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내자신을 지치게 하는 일들 뿐이었던 것 같다.

일 , 관계, 일상, 스타일 의 공통적 주제는 '나 자신' 인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은 일상속에서 일에 대한 고민과 관계에 대한 고민, 일상생활에 대한 고민, 옷을 어떻게 입고 꾸미는 남에게 보여지는 모든 고민들이 있을 것이다. 이 네가지의 고민들이 다없더라도 한가지 정도는 다들 있을 것이다.

저자 이치다노리코는 일상과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매거진 기획자 인데, 일상속에서 나에게 좀 더 집중하고 가벼운 루틴을 위한 습관들을 그만두는 것들을 담았다. 저자 이치다 노리코처럼 나는 이건 꼭필요해, 꼭 해야해. 라고 생각하며 어느것 하나도삶 포기못한채 나를 혹사시켰을 것같다.

꼭 해야한다고 고수하던 원칙이나 습관들이 사실은 꼭 필요하지 않음을 깨달으며 좀 더 삶의 무게감을덜어내고 나에게 집중해보는 시간이었다.

 

어떤면에서 일은 내게 연애와 비슷했다. 일하지않는 상태를 견디기 힘들어 아무 일이나 닥치는 대로 하며 제 살을 깍아 먹었다. 때로는 내가 한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받기를 원했고, 때로는 나를 제대로 대접해주지 않는 직장에도 꾸역꾸역 나갔다.

p.29

 

지금껏 '조금 더'를 외치며 아직 내손에 없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며 살아온 탓에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제 안에서 정리가 안 되어 있었던 겁니다.

p.59

 

이것저것 모두 알아두어야만 성에 차고, 모두가 아는 것을 모르면 부끄럽고, 남들보다 늦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내려놓으세요. 정말로 필요한 정보라면 분명 손에서 놓아도 훗날 내게로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p.85

 

가령 '저기 새로 오픈한 갤러리가 괜찮대요'라는 소문을 여기저기서 들으면 엉덩이가 근질거리기 시작합니다. 나도 가보고 싶다, 나만 안 가보면 시대에 뒤처진 사람 같잖아, 라는 생각이 들어요.

p.101

 

그렇지만 저는 성격이 꼼꼼하지 않아서 이런 관리가 너무 안됩니다. 제 책장에 어떤 책이 있는지도 다 파악하지 못해서 몇 주 전에 사온 책을 또 다시 사오는 일도 허다할 정도예요.

p.177

 

이부분에는 공감이 많이 갔었는데, 책에 욕심이 많아져서 책을 좀 더 관리하고자 책장을 샀는데 책장을 사고나서는 책장을 채워야한다는 강박에 여러서포터즈 활동을 하며 책을 채웠고, 이제는 더이상 둘곳이없어 아끼는 책들도 어디 구석에 있는지 기억을 못할 정도가 되어버렸다.

예전에는 눈에 한번에 다담길정도의 양이라 자주 책을 골라줬는데 이제는 책장이라는 공간안에 방치되며 좋은책들마저 관리가 허술해진 것같다.

누구에게 잘보여야만 해서, 바쁘게 사는걸 보여주고 싶어서, 나 인싸다 ! 하는걸 과시하고 싶은 마음에, 스트레스를 풀기위해서 억지로 자의반 타의반으로 했던 수많은 습관들 중에서 내가 어느 것을 포기해야하고 , 좀 더 나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하는지 알게 되었다.

정말 와닿는 문장들이 너무 많아 다 스크랩 해두고 싶을 정도로 내마음을 읽고 위로해 주는 듯한 에세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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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어른이 되어 그만둔 것 평점6점 | s*****3 | 2020.12.30 리뷰제목
드렁큰 에디터에서 나온 책은 재미있다. 술술 읽힌다. 그런데 남는게 없다. 물론 책의 기능이 한바탕 웃고 울고 즐거움을 느끼는 것에도 있지만 요즘 책값을 생각하면 속이 쓰리다. 여기저기서 이북 구독 시스템을 이용중인 나에게는 더욱 그렇다. 소장하고 싶을만한 책은 점점 줄어가고, 출판사의 홍보와 이름을 믿고 구매한 이 책도 곧 구독 서비스에 올라오겠구나 생각하면 앞으로 책
리뷰제목
드렁큰 에디터에서 나온 책은 재미있다. 술술 읽힌다. 그런데 남는게 없다. 물론 책의 기능이 한바탕 웃고 울고 즐거움을 느끼는 것에도 있지만 요즘 책값을 생각하면 속이 쓰리다. 여기저기서 이북 구독 시스템을 이용중인 나에게는 더욱 그렇다. 소장하고 싶을만한 책은 점점 줄어가고, 출판사의 홍보와 이름을 믿고 구매한 이 책도 곧 구독 서비스에 올라오겠구나 생각하면 앞으로 책을 구매하는데 더욱 신중해지고 소극적이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읽었을 때 남는게 있는 책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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