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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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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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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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평점10점 | m********1 | 2020.09.08 리뷰제목
저자의 전작인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가 워낙 베스트셀러여서 이 책도 읽어보게 되었다. 읽으면 힘든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어렸을 때 학폭에 시달린 경험도 있고 단순히 성공만이 전부가 아니라 힘든 인간관계를 이겨내는 법이나 사람 보는 눈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한 때가 친한 친구의 배신이나 학교폭력으로 힘들었던 때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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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전작인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가 워낙 베스트셀러여서 이 책도 읽어보게 되었다. 읽으면 힘든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어렸을 때 학폭에 시달린 경험도 있고 단순히 성공만이 전부가 아니라 힘든 인간관계를 이겨내는 법이나 사람 보는 눈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한 때가 친한 친구의 배신이나 학교폭력으로 힘들었던 때인 것 같다. 

이런 류의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되겠지 해서 정신과 의사나 심리학자들의 책을 사 모은 지가 꽤 되었다. 보통 밥값 아껴가면서 이런 종류의 책을 사곤 한다. 요즘 같이 생존 자체가 어려운 코로나 시기에 이런 종류의 책은 사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상처가 매우 크면 생존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 법이니까.

아무튼 요즘 세대의 어려운 점을 직시한 점이나 여러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가장 와닿는 부분은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엄격하게 할 때 자기보호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 그것이 나를 생각해서 해 주는 말이 아니라 나를 엄격하게 대하고 갈구는 말일 수도 있다. 

어쨌든 학창시절 학폭에 시달린 쓰라린 경험 때문에 이런 정신과 의사들이 쓴 책을 심심찮게 읽어보곤 하는데 마음의 위로가 되고 도움도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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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심리학 책 -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h****9 | 2024.01.29 리뷰제목
나는 에세이 책인 줄 알고 구입했다. 첫 페이지를 열어 보니 심리학 책이었다.어떤 부분에서는 치료와 힐링이 되기도 한다.결국은 선을 잘 지켜야 한다. 나도 상대방도 말이다. 선 넘는 사람들을 잘 대처하며 나를 지켜야 한다. 참 어려운 문제다.그리고 또 나도 어쩌면 무의식 중에선을 넘은 적은 없는지 고민을 하게 된다.그러기 위해서 먼저 나를 잘 파악해야 한다.그게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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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에세이 책인 줄 알고 구입했다.
첫 페이지를 열어 보니
심리학 책이었다.
어떤 부분에서는 치료와 힐링이 되기도 한다.
결국은 선을 잘 지켜야 한다.
나도 상대방도 말이다.
선 넘는 사람들을
잘 대처하며 나를 지켜야 한다.
참 어려운 문제다.
그리고 또 나도 어쩌면 무의식 중에
선을 넘은 적은 없는지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나를 잘 파악해야 한다.
그게 어려운 일이다.
내가 어느 지점에서 화가 나는지,
어느 지점에서 우울감을 느끼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근데 진짜 선을 넘는 상대방에게
이렇게 말을 하고 싶다.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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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g********r | 2020.09.26 리뷰제목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서평을 목적으로 지원받았습니다. 상대와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은 갑을 없는 수평적 관계를 추구하지만, 잘 보이고 싶은 모습은 자신도 모르게 수직적 관계를 만든다. 무의식적으로 상대의 눈치를 살피게 되고, 상대가 원하지 않은 친절을 기꺼이 베풀게 된다. (p.33) 이 작가의 전 작을 읽었다. 사실 제목이 강력해서 읽었고, 내용도 꽤 오랫동안 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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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서평을 목적으로 지원받았습니다.





상대와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은 갑을 없는 수평적 관계를 추구하지만, 잘 보이고 싶은 모습은 자신도 모르게 수직적 관계를 만든다. 무의식적으로 상대의 눈치를 살피게 되고, 상대가 원하지 않은 친절을 기꺼이 베풀게 된다. (p.33)





이 작가의 전 작을 읽었다. 사실 제목이 강력해서 읽었고, 내용도 꽤 오랫동안 머리에 남아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두 번째 책을 만나게 되어 반가운 마음과 또 한번 !”하는 느낌표 가득한 마음이 되었다. 오늘 누군가와의 감정소모로 내가 너무 예민한가, 난 왜 이러지- 하는 등의 마음이 들었던 이들이여. 이 책의 제목을 빌어 말한다. 당신이 예민한 게 아니라 그 상대방이 너무한 것이라고. 우리는 왜 굳이 우리의 마음을 예민하다고 말하며 스스로에게 상처를 입히는가. 일단 그 습관부터 없애버리자. 아주 조금 더 행복해질지 모르니 말이다.





-       자존감은 결국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취사선택해 나가는 힘이다. 좋은 선택을 많이 할수록 그 삶은 더욱 건강해진다. 나는 우리가 자신에게 형벌을 내리는 집행자가 아니라 자신을 구제하는 구원자가 되기를 바란다. 나의 구원자는 바로 나 자신이다. (p.94)



-       상대적 박탈감의 행심은 박탈감이 아니라 상대적에 잇다. 상대적 비교와 평가가 따라붙어 괴로운 것이다. (p.140)



-       성장의 한복판에 서 있는 사람은 심한 성장통을 겪는 중이라서 다른 것을 살펴볼 여력이 없다. 열심히 문제를 풀고 있는 아이에게 점수를 매기겠다면서 시험지를 뺏지 말자. 유치원생도 완성하지 못한 그림은 의미 있는 대상에게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다. (p.175)






감히 누군가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면, 나는 직장생활의 3.6.9년 차에 해당하는 이들과 도대체 나는 뭘 잘하고,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은 편안한 자세로 누워서 읽기보다는 책상이나 식탁에 바르게 앉아 메모할 준비를 하며 읽었으면 좋겠다. 책을 읽으며 제시된 문장들로 자신의 개별성을 인지해보기도 하고, 감정언어들도 직접 기록해보기를 바란다. 분명 그 시간들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고, 생각할 시간을 얻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타인에게 무엇인가를 전파할 시간이 부족하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직원들에게도 이 책에 제시된 감정언어들을 전파해주고 싶다. 어쩌면 우리가 마음이 괴롭다고 느끼는 까닭은 내 감정이 어느 지점에, 어떻게 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더욱 명확히 내 감정을 보다 객관적인 단어로 표현한다면, 감정에서 오는 괴로움이 상당히 가벼워질 수 있으리라 느꼈다.



한때는 나도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모호함을 고민했던 사람이다.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따로 또 같이의 개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러 번 배우게 된다. 부부관계도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도 따로 또 같이만 명확하다면 사실은 오히려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깨달은 바는, 내가 나의 감정을 정확히 인지하지 않고서는 그 누구도 내 감정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는 것과, 열등감이나 상대적 박탈감 등은 어쩌면 내가 나를 지키지 못해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이었다. 물론 이 책을 읽자마자 내가 엄청 강해져서 나를 지킬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내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만 있어도, 꽤 좋은 출발선이라고 생각한다. 또 내 감정을 오롯이 들여다보는 과정 자체가 매우 중요한 것이기도 하고.



그동안 내가 너무 예민하다고, 내가 너무 날카롭다고- 타인에게 나를 끼워 맞추던 수많은 말들을 던져본다. 나는 내 기준에서 지극히 정상이고, 나는 내 기준의 모든 좌표가 아니었던가. 그리고 또 한발 나아가 생각해본다. 너무 예민하다고 생각했던 타인의 마음을, 너무 날카롭다고 생각했던 타인의 기분을. 그렇게 나를, 또 타인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통해 우리의 감정은, 우리의 마음은 회복탄력성을 키워가게 되리라 믿는다.



한참 뒤죽박죽 하던 내 마음에 명쾌한 답을 던져준 좋은 읽기였다.









) 이 책을 읽던 기간 중,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이와 대화를 나누다가 불현듯 깨달은 바가 있다. 그 사람이 내게 해주어 너무 기뻤던 것을, 정작 해준 이는 해준 것은 기억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내가 그 이야기를 하니 그때서야 그게 그렇게 기뻤냐고, 그냥 그 당시에 기뻐했던 것만 기억에 남아있었다고 대답을 했던 것이다. 반대로 내가 그 사람에게 한 말이나 선물 역시, 나는 대수롭지 않게 했던 것을 그 사람은 매우 값지게, 행복하게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 순간 불현듯, 받는 이와 주는 이의 차이를 깨닫기도 했고, 주는 사람은 잊어버려도 받은 이는 기억하게 되기에 말 한마디라도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쩌면 이 깨달음 또한 따로 또 같이의 한 굴레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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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상담실엔 왜 피해자만 오는가? 평점8점 | s******5 | 2020.10.07 리뷰제목
【 내가 예민한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 _유은정 / 성안당     “가치관의 양극화가 심해지는 가운데 이에 따른 부작용이 인간관계 내에서도 나타나는 듯하다. 매사에 진지하게 임하는 사람을 ‘진지충, 노력충, 젊은 꼰대, 노잼’으로 혐오하고 타인의 노력을 세련되지 못한 태도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진지한 사람과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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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민한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_유은정 / 성안당

 

 

가치관의 양극화가 심해지는 가운데 이에 따른 부작용이 인간관계 내에서도 나타나는 듯하다. 매사에 진지하게 임하는 사람을 진지충, 노력충, 젊은 꼰대, 노잼으로 혐오하고 타인의 노력을 세련되지 못한 태도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진지한 사람과 노력하는 사람의 설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위의 인용한 글과 다소 다른 느낌이 들지 모르지만(가치관의 양극화로도 설명이 될 수 있겠다), 최근 김찬호 성공회대 교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인터넷 게시판 댓글에서 악플 대 선플의 비율은 41, 일본(14)이나 네덜란드(19) 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고 한다. 악플은 사회적 큰 숙제이다. 악플러들은 또 왜 그리 부지런한가 

 

 

인간에게는 중요한 날짜 두 개가 있다고 한다. 자신이 태어난 날과 자신이 왜 태어났는지 알게 되는 날이라고 한다.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이 남긴 말이다. ‘자신이 왜 태어났는지 알게 되는 날을 심리학에선 자아정체성을 깨닫는 날이라고 한다. “미국 심리학자 에릭 에릭슨은 자신이 인식한 나 옆에 또 하나의 자아를 데려다 놓았다. ‘타인이 인식하는 나가 바로 그것이다. ‘타인이 인식하는 나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나를 어떻게 인정하는지를 자각하는 것으로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 책의 저자 유은정은 정신과 전문의이자 신학석사이다. 개인의원을 운영하면서 지금, 여기에 집중해서 잡념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마음 챙김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이를 심리 치료에 적용하고자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지은이는 전작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에서 타인에게 상처받지 않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들려줬다. 책을 읽은 독자들이 관계에서 사람들이 크게 상처받을 때가 언제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했다고 한다. 질문만 놓고 보면 혹시 나도 가해자?” 아니면 피해자라는 위치에서 다른 사람들의 상처는 어떤가 궁금해서 물어 봤으려나? 지은이는 이에 대한 답변을 타인의 관심이나 인정에서 자신이 밀려나 있음을 깨닫는 순간 밀려오는 상실감에서 비롯된다고 답한다.

 

 

선천적으로 기질적으로 예민한 사람도 있지만,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주변의 환경이나 상황, 당면한 문제로 말미암아 뾰족해질 수밖에 없는 예민한 상태의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글을 썼다. 마치 상담자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조곤조곤하게 살아갈 용기와 확신을 주고 있다. 그나저나 상담실엔 왜 피해자만 오는가? 가해자는 어디에서 놀고 있는가? 지은이는 정신적 폭력의 가해자들을 감정 뱀파이어라고 표현한다. 그들은 답답할 게 없고, 아쉬울 것이 없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별 것 아닌 것 갖고 난리야!”도 그들이 자주 쓰는 말이다. 심한 경우엔 상대를 정신병자로 몰아간다. 사실 자신이 더 중증환자라는 것을 모른다. 혹시 나도 가해자? 라는 생각이 병아리 오줌만큼 들거든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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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가 실수한 게 있었던가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평점10점 | s****i | 2020.10.18 리뷰제목
최근 밤잠을 못이루는 날들이 많았다. 불현듯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했고, 억울한 감정을 밤새도록 되짚어 보기도 했다. 이렇게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 오랫동안 예민하게 굴었던 적이 있었던가? 스스로도 평소 나답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쉽게 떨치기 어려웠다. 이해할 수 없는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흔히, 스스로를 검열한다. 내가 실수한 게 있었던가, 그 때 이렇게 행동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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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밤잠을 못이루는 날들이 많았다. 불현듯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했고, 억울한 감정을 밤새도록 되짚어 보기도 했다. 이렇게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 오랫동안 예민하게 굴었던 적이 있었던가? 스스로도 평소 나답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쉽게 떨치기 어려웠다. 이해할 수 없는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흔히, 스스로를 검열한다. 내가 실수한 게 있었던가, 그 때 이렇게 행동했어야 했나, 쓸데없이 마음을 터놓았나. 내가 그랬다. 내가..


“만나는 사람은 있니? 뭐하는 사람이야?”, “결혼한다고 하던데, 신혼집은 어디야? 요즘은 30평대 아파트에서 시작하는 사람이 많더라고.” 이런 말이 불편한 이유는 단순한 근황 토크가 아니라 자아정체성의 핵심을 찌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안다. 상대가 궁금해 하는 것이 단순한 나의 근황인지, 자신의 우위를 점검하기 위함인지를. 의도를 가지고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을 만나는 날이면 그야말로 자아정체감은 박살나고, 자존감은 심한 훼손을 입는다. (p.64)


“내가 솔직해서 그래. 다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니까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마”라며 선을 넘는 감정 착취자를 향하여, 내가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세워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책의 저자는 세 가지를 언급한다. 첫 번째, 침범당한 내 감정의 영역을 회복하겠다는 ‘단호함’. 두 번째, 내 기준과 너의 기준은 다르다는 ‘냉정함’. 마지막으로 친구라는 이름으로 곁에 있는 사람이 정말 내 편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겠다는 ‘유연한 결단력’이다. 쉽게 말하면, "네놈들이 나를 욕한다고 해서 내가 훼손되는 게 아니고, 너희가 나를 칭찬한다고 해서 내가 거룩해지는 것도 아니다. 타인의 인정과 누군가의 악의적인 말 한 마디에 휘청이지 않고 나는 나의 삶을 살겠다."


사실 누군가에 의해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주고, 냉정한 개인주의자가 되라는 말은 더이상 새롭지 않다. 여전히 이러한 에세이나 심리학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자리잡고 있고,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수많은 지침들을 알려준다. 그렇다면 우리는 달라졌을까? 수많은 책들과 수많은 지침들로 인해 우리는 이 전보다 더 '자신다운 삶'을 살고 있는걸까?


외국의 한 철학 교수가 투명한 마요네즈 병을 교탁에 올려두고, 병 안에 골프공을 가득 넣은 뒤 "이 병이 꽉 찬 것으로 보입니까?"라고 물었다. 잠시 후 교수는 골프공으로 가득 찬 마요네즈 병에 작은 조약돌을 채워 넣고 "어때요? 이 병이 가득 찬 것으로 보이나요?"라고 물었다. 학생들은 이번에도 '병이 가득 채워졌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교수는 웃으며 마요네즈 병에 고운 모래를 채워 넣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이번에야말로 병이 가득 찼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교수는 마요네즈 병에 커피를 흘려 넣은 후에야 비로소 뚜껑을 닫았다.


"저는 이 마요네즈 병이 여러분의 인생임을 알았으면 합니다. 모든 인생에는 우선순위가 있지요. 제가 가장 먼저 병에 넣은 골프공은 우리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것을 뜻합니다. 가족, 자녀, 친구, 건강, 열정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다른 것들이 사라지고 이것만 남는다고 해도 여러분의 인생은 여전히 꽉 차 있을 겁니다. 다음에 넣은 조약돌은 인생의 걸림돌을 뜻합니다. 직업, 집, 차, 대출 같은 것이죠. 모래는 그 외 모든 것, 작은 문제를 뜻합니다. 그런데 이 병에 모래부터 넣었다면 조약돌이나 골프공이 들어갈 자리는 없었을 것입니다." (p.250)


당신의 골프공은 무엇인가? 다른 것들이 사라지고 이것만 남는다고 해도 여전히 꽉 차있다고 할 수 있는 것. 잠시 직업이 없고, 남들처럼 집이나 차가 없어도 나를 굳건하게 만드는 것. 나는 스스로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자신의 삶'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골프공은 '사랑'이다.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 모든 관계에서의 '진심'같은 것. 그렇게 생각하고나니, 불현듯 최근 나를 화나게 했던 것들이 괜찮게 느껴졌다. 상처받지 않을 수는 없지만, 난 늘 남들보다 더 마음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으니까. 돌려받고 싶은 기대를 더 버리면 되겠다. 그러면 속상하지 않고 더 줄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상처받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동안 진짜 마음을 많이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니까. 지난 날들, 잠시 내가 무엇을 가치있게 여기는지 잊었을 뿐이다. 당신의 골프공은 무엇인가? 나는 그것이 당신을 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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