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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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리뷰 총점 8.9 (10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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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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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프리랜서로 살아남기 평점8점 | k****d | 2019.01.13 리뷰제목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프리랜서로 살아남기   누구나 꿈꾸는 ‘프리랜서’를 20년간 이어온 작가 신예희는 ‘때론 상상 속의 유니콘처럼 느껴지는, 실체도 없고 뭔가 막연한 자유의 냄새를 폴폴 풍기는 그 무엇’(P.30)으로 규정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1인 자영업자’이자 ‘용병’으로 못박는다.   그녀의 이력은 다채롭다. 그야말로 프리랜서에 어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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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프리랜서로 살아남기

 

누구나 꿈꾸는 프리랜서20년간 이어온 작가 신예희는 때론 상상 속의 유니콘처럼 느껴지는, 실체도 없고 뭔가 막연한 자유의 냄새를 폴폴 풍기는 그 무엇’(P.30)으로 규정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1인 자영업자이자 용병으로 못박는다.

 

그녀의 이력은 다채롭다. 그야말로 프리랜서에 어울리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만화(그림, 홍대 산업디자인 전공), (6권 출간한 작가), 방송 출연 및 강연, 영상·사진 편집(유튜브 수익창출), 국내외 여행(맛집) 기행등 만능엔터테이너이다. 그런 그녀가 내뱉는 프리랜서에 대한 온도차는 심상찮게? 다가온다. 한 마디로 장밋빛 환상과는 거리가 멀다는 얘기.

 

그녀는 셀프 안식년을 계획을 세워 실천에 옮기면서 이 책을 쓰기에 이른 것. 태국 치앙마이부터 시작해 포르투갈의 포르투, 스페인의 마드리드, 터키 이스탄불에 이르기까지 1년간의 여정으로 돌아다녔다. 그러면서 원하는 만큼 휴식하고 필요한 만큼 일하는 프리랜서의 생활을 꾸준하게 끌고 가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로 삼았다. 프리랜서는 내성적인 성격이라 단체생활은 맞지않고 가능하면 사람 만나지 않고 혼자 일하는 프리랜서가 적합하다 는 편견에 대한 일침을 가한다. 1인 기업이기에 영업도, 실무도, 돈 달라는 소리까지 혼자 다해야 하는 데 무슨 얼토당토 않는 소리냐고...혹시 예술가라도 꿈꾼다면 몰라도...현실은 철저히 1인 자영업자로 생존해야 하기에. 나아가 가마에서 꺼낸 도자기를 깨버리는 장인의 손길과도 거리가 멀다. 어떡하던 마감에 맞춰야하기에 완벽주의 혹은 이상형을 꿈꾸지 말란 얘기. 중요한 건 제때 공급하는 것. 대신 일단은 허점을 봉합해 보여주는 게 우선이다. 돌아오는 욕먹는 건 대비해야겠지만. 그러다보니 만나면 서로들 불행배틀에 뛰어든다. 누가누가 더 힘든지 경주하듯이. 일에 대한 평가와 비판을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벌어지는 사단이다. 그러므로 남을 대하는 자세에 있어 타인에겐 관대하고 자신에겐 엄격함을 취하고 싫은 인간이더라도 일로 얽힌 사이라면 예의를 지킬 것과 싸울 경우엔 너 죽고 나 죽자 대신 둘 다 살기 위해 대안을 마련해야 하며, 비판과 비난은 구분하고 변명은 짧게 하는 게 좋다. 대신 자신의 몸값에 대해선 열정페이재능기부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생존을 위한 싸움에 나설 것을 주문한다. 공짜로 부려먹은 사람은 다음에도 마찬가지이기에. 아름답게 살기 위해선 열심히 투쟁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란 멘트에 주목하자. 열심히 일한 만큼 멍 때리며 노는 것도 필요하다. 어떤 경우든 무념무상 죽도록 일하는 기계로 전락하는 순간 프리랜서와는 거리가 멀어진다.

 

창작을 대함에 있어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건 누구도 설득하기 어려운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세상의 모든 짐을 다 짊어질 듯이 자학하지 말라. 연옥에서 괴로워할 땐 감정조절용 글쓰기로 자기소개서를 써보면 자신의 감정이 별거 아니구나싶어진다는 것. 오히려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과정을 즐기되 결과에 대해선 어느 정도는 마음을 비우고, 일에 대한 완벽주의는 버려야 한다. 창작이란 존재하지 않던 걸 만들어내는 게 아닌 기존의 것을 비틀고 바꾸는 것이기 때문이다.

 

프리랜서에게 자신감은 중요하지만 현실감이 떨어지는 건 곤란하다. 돈지랄 옹호론자인 저자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은 하지말자 주의다. 심지어 작가라든가 창작자라는 호칭이 왠지 찌질한현실과 거리가 먼 사람을 부르는 것 같고, 이슬만 먹고 사는 우아하고 고귀한 존재, 입만 열면 인문학적 소양이 줄줄 흘러나오는 존재로 여겨져 부담스러워 한다. 그만큼 현실은 냉혹하기 이를 데 없기 때문이다.

 

한편, 프리랜서에게 규칙적인 생활은 중요하다. 일과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가계부 쓰는 건 기본이며, 글쓰기를 좋아하는 감정과 자랑할만한 직업의식으로 시작하면 슬럼프 순간에 무너지기 십상이란 것. 그보단 철저히 일이기에 쓰는 것으로 다가서야 슬럼프 따윈 모르고 지나갈 수 있고 오히려 글을 쓰면 쓴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40대 비혼(미혼 아닌) 여성 프리랜서에게 생활안정을 가져다주는 가성비는 포인트다.

 

‘1인 매니저이자 프로듀서’(P.220)인 프리랜서를 유지하기 위해선 재사회화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균형감각을 키우고 지속가능한 무언가를 찾기 위해선 계산기를 두드려가며 기대수익을 시뮬레이션 하고 몸을 사리는 것도 중요하고 에잇하며 과감히 도전하는 것도 중요’(P.302)함을 일깨운다.

 

직설적이고 감정이입된 독백과 욕설, 자유분방함, 여장부 기질, 여기에 유머와 재치가 더해지고 성적 자유로움마져 갖춘 그녀이기에 고독한 프리랜서의 길을 이어가는 저력이 있지 않을까 한다. 쾌걸 신예희 작가의 끼에 힘입어, 반백수 프리랜서에 대한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해소할 수 있어 환상을 깨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 지금까지 프리랜서 하면 무언가 근사한 근자감에 휘둘렸지만 이처럼 험로가 있음에 주목한다. 나 역시 이 길을 위해 준비하는 입장에서 결코 대박이란 환상을 가진 건 아닌 지 자문한다. 그리고 돌이켜본다. 돌아갈 수만 있다면 굳이 이 길을 고집하지 않겠다. 다만, 목구멍이 포도청이 아닌 삶의 일환으로서 이보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없는 노년이 기다리고 있어 가능하면 지속가능한 프리랜서의 길을 찾고있는 중이다. 작가의 뼈아픈 충고에 목매는 이유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1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2 댓글 0
종이책 내가 하고 싶은 대로의 삶?!,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평점8점 | k****e | 2019.01.20 리뷰제목
프리랜서! 여러 갈래의 길이 있고 하고픈 일이 있다면 그중 한 가지면서 어쩌면 가장 해보고픈 영역이다. 헌데 이런저런 얘기만 들어봤지 막상 어떻게하면 프리랜서로 살 수 있는지 아는 게 없었다. 그렇게 막연히 생각만하던 찰나에 '프리랜서'인 저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니 몹시 궁금해졌다.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살고 있을까?저자의 경우는 '작가'다. 그녀를 책날개에 적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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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여러 갈래의 길이 있고 하고픈 일이 있다면 그중 한 가지면서 어쩌면 가장 해보고픈 영역이다. 헌데 이런저런 얘기만 들어봤지 막상 어떻게하면 프리랜서로 살 수 있는지 아는 게 없었다. 그렇게 막연히 생각만하던 찰나에 '프리랜서'인 저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니 몹시 궁금해졌다.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살고 있을까?


저자의 경우는 '작가'다. 그녀를 책날개에 적힌대로 소개해보면 '만화를 그리고 글을 쓰고 방송과 강연'을 하고 있다. 가장 떠올리기 쉬운 프리랜서 직업이지 않을까 싶은데 작가이면서 그림까지 그린다니... 어쩐지 멋있어 보이기도 한다.


암튼 책에서 내용 다음으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건 '제목'이다. 것도 뭔가 있어보이는 제목!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백수면 백수지, 반백수라니... 표현부터가 독특하고 재밌는데 것도 지속가능해야한다닛! 호기심이 마구마구 생길 수 밖에 없다. 저자는 크게 '태도, 휴식, 재능, 돈, 자립, 나.' 이렇게 여섯 가지의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어느 것 하나 와닿지 않는 것은 없었다. 특히 와닿았던 몇 가지를 언급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체력은 중요하다. 

    ▶ 좋은 일에 크게 웃기 위해, 열 받는 일에 크게 쌍욕을 하기 위해 우리는 체력을 키워야 한다.(p116)


2. 우리는 재미있고 달달한 걸 계속 찾아야 한다.

    ▶ 그 재미가 우리를 숨 쉬게 해줄 것이다.(p117)


3. 고생한 사람을 추켜세우며 칭찬하는 것은 절대로 좋은 일이 아니다.

    ▶ 고생, 그거 감투 아니에요. 안 하는 게 최고랍니다.(p117)


4. 완벽하게 하지 못할 거라면 애초에 시작도 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 완벽을 추구하며 자신을 괴롭히는 대신, 내 속도를 스스로 정하는 사람이 좋다.(p134)


5. 불행 배틀

    ▶ 자기 손톱 밑의 가시가 제일 아프다.(p144~145)



정말이지 반드시 꼭 들어둬야할 말들만 쏙쏙 뽑아놓은 것만 같다. 이중에서도 가장 와닿은 건 '체력과 완벽'이다. 예전에 퇴근할 시간이 가까워 마무리를 하다가 손이 파르르 떨린 적이 있었다. 배도 고프고 집중도 안 되어서 몹시 힘들었는데 뭐라도 먹고 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괜찮아졌었다. 그때도 느낀 게 나는 왜이렇게 체력이 안 따라주는 거지?...였다. 일이란 일은 모조리 빨리 완벽하게 처리하고 싶었는데 말이다. 


헌데 저자의 말처럼 체력을 기르지 않으면 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할 수가 없으니 '운동'을 하든 뭘하든 반드시 체력은 꼭 길러야할 것 같다. 거기다 관련된 내용을 읽으니 욱-하는 것도 어쩌면 체력과도 관련이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체력이 받쳐주면 뭘해도 괜찮은데 그렇지 않을 땐,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는 괜스레 짜증이 날 수도 있는 것이다. 뭘 해보려고 해도 도무지 기운이 없어서! 


그리고 완벽은 정말 내 얘기인 것만 같았다. 뜨끔! 뜨끔!! 뜨뜨끔-!!!


완벽하게 하지 못할 거면 시작도 망설이고 자꾸 미루는 경향도 있는데 지난 시간의 내 모습과 겹치면서 내가 그랬었구나...하게 된다. 특히 일과 관련해서는 더 그랬던 것 같다. 어쩐지 자꾸 끄덕끄덕하면서 보게 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을 만큼 읽는 내내 무한공감하면서 때론 웃으면서 읽었다.


[ 어디 달팽이가 급하다고, 자기 집 뚝 떼어 팔아다 쌀 사던가요. ]p188


어디선가 저자의 목소리가 자동재생되어 들려오는 것만 같아 가장 웃겼다!



***



꾸밈없이 솔직한데다 재치넘치는 말투, 거기다 유쾌함은 보너스다! 거침없는 입담의 저자는 20대, 30대를 거쳐 40대를 살며 앞으로 그 시기들을 지나오게 될 사람이 자신의 경험을 참고 삼을 수 있음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글에서까지 느껴지는 자유분방한 분위기와 가끔 톡톡 터지는 사이다 방울처럼 시원한 입담, 궁금한 분들은 꼬옥 한 번 만나보길 바란다.


그래서 프리랜서에 대해, 반백수에 대해 좀 알게 되었냐고 묻는다면...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은 정말 힘이 된다! 


그치만 삶은 숙제와도 같아서 아무리 비스므리한 답지, 수백개를 본다해도 자기자신만이 온전히 풀 수 있기에 저자의 말처럼 '궁금한 것,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하면서 '실행할 의지'를 차근차근 다져나가야겠다. 


뭐니뭐니해도 중요한 건 움직이고 행동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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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평점10점 | m****n | 2019.01.22 리뷰제목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신예희 지음 / 21세기북스  매주 다가오는 월요일, 월요병에 시달리며 출근하고 야근을 하느라 일에 치인 현대인이라면 간절히 바라는 생활이 제목과 같은 반백수 생활이 아닐까 싶다.일만 하느라 인생을 허비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만큼 쉬고 필요한 만큼 일할수 있다면 얼마나 여유로운 삶일까?누군가에게는 비현실적이고 뜬구름 잡는 소리 같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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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신예희 지음 / 21세기북스


 

매주 다가오는 월요일, 월요병에 시달리며 출근하고 야근을 하느라 일에 치인 현대인이라면 간절히 바라는 생활이 제목과 같은 반백수 생활이 아닐까 싶다.

일만 하느라 인생을 허비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만큼 쉬고 필요한 만큼 일할수 있다면 얼마나 여유로운 삶일까?

누군가에게는 비현실적이고 뜬구름 잡는 소리 같겠지만 이 책은 20년차 그러한 길을 걸어온 한 프리랜서의 에세이 이다.

그 흔한 일러스트 하나 없는 연두색과 핑크색의 형광색 책표지부터 무언가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진다.

저자는 만화를 그리고, 글을 쓰고, 방송과 강연을 하는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20년차 프리랜서이다.


책은 저자의 지난 20년간의 인생경험을 통해 프리랜서 생활을 지속가능하게 한 요인들인 

태도, 휴식, 재능, 돈, 자립, 나 6가지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프리랜서로 살면서 겪는 오해와 창작자로서 겪는 어려움과 마음가짐, 여러가지 일화가 유용하고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책 제목과 같이 프리랜서로 살기위한 노하우가 이 책의 핵심적 이야기 이다.

틀에서 벗어난 자유롭고 독립적인 저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통해 가치관을 접할수 있어서 깨달은 바가 많았다.


 

<내가 갖춰야 할 자세>

1. 주어진 일을 일정에 맞게 진행하고 마감한다.

2. 나 자신을 업데이트하고 업그레이드한다.

3. 내가 잘하고 있는지 남에게 확인을 구하지 않는다.

4. 일과 나를 지나치게 동일시하지 않는다.

 

 

<남을 대하는 자세>

1. 타인에겐 관대하고, 자신에겐 엄격하다.

2. 싫은 인간이더라도 일로 얽힌 사이라면 예의를 지킨다.

3. 싸울 경우, 너 죽고 나죽자 대신 둘 다 살기 위해 싸운다,

4. 비판과 비난을 구분해서 듣고, 구분해서 한다.

5. 변명은 될 수 있으면 짧게 한다.

                                                                    

프로페셔널을 꿈꾸는 아마추어의 몸부림에 대하여 p 45



"네 인생에서 그 6주쯤 마음대로 쓴다고 큰일 나지 않아."


마흔 중반, 셀프 안식년을 가지고 혼자서 태국 치앙마이에서 시작해서 터키 이스탄불까지 꿈꾸던 긴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 <먹고 사랑하고 기도하라>가 생각났다.

여행적금이라도 들어서 나도 그 나이가 되면 현실을 벗어나 아주 멀리 여행을 가보고 싶다.


 

어딜 가든 당황하지 않는다는 건, 어딜 가든 살레고 흥분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는 미지의 장소가 선물하는 당황스러운 짜릿함 대신 편안함과 안전함, 익숙함을 선택한 것이다.

나이를 먹은 만큼 현명해진 걸까? 아냐, 재미없는 것이 돼 버린 거야.


시간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그래도 요럴땐 꽤 잘 듣는다.

기존의 패턴을 내려놓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예 없앤 것이 아니라 새로운 패턴을 만들기로 했다.

기존의 것에서 낡은 부분을 잘라내고 수정해 새로운 형태를 디자인하는 것이다.

이거 해봤잖아. 겪어봤잖아. 당황스럽고 외롭지만, 이런 감정도 다 지나간다는 거 알잖아.

이럴 때 뭘 하면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지도 알잖아(단 것을 먹겠다는 뜻입니다).


익숙한 패턴을 깨는 연습에 대하여 p 90

 


조용조용, 싸우지 않고 평화롭게 사는 게 무조건 답은 아니다.

오히려, 아름답게 살기 위해선 열심히 싸워야 한다. 그것도 아주 매우 열심히. (P 58)


프리랜서에게 규칙적인 생활이란 매우 중요하다. 나는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이부자리를 정리한다.

9시 출근이다. 오전 업무를 하고, 정해진 시간에 점심을 먹는다. 될 수 있으면 퇴근은 저녁 7시를 넘기지 않는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건 곤란하다. 수시로 스케줄을 확인하고 업데이트한다.

단기간 바짝 일하고 말 거라면 오늘의 나를 활활 불태워도 될지 모르지만, 가늘고 길게 오랫동안 돈을 벌어야 하내 몸을 아끼고 사린다. (P 109)


프리랜서의 삶은 매력적이게 다가온다.

하지만 마냥 free한 것만은 아니다. 자신만의 규칙을 세워 철저하게 지키며 여러 가지 일을 소화해야 한다.

자유로운 만큼 많은 것을 책임지고 투쟁하며 스스로를 독려하며 감당해야 하는 것 같다.

누군가에게 종속된 '사모님'이 아닌 '사장님'으로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는 저자를 통해 끌려 가는 삶이 아닌 끌고 가는 삶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볼수 있었다.

일과 휴식의 균형있는 삶을 원하며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고 프리랜서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으로 참고 할수 있는 책 같다.


신예희님 유튜브 채널

https://m.youtube.com/channel/UC7hbNvvOjtR2opPqFp0VCEg


성우같이 생기발랄한 저자의 목소리와 함께 태국,터키,포루투갈 등의 요리와 여행정보를 접하고 생생한 문화를 느껴볼수 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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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책 리뷰]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평점10점 | c******d | 2019.01.12 리뷰제목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라니 책명 하나 기가 막히게 잘 지었다고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저자의 엄청난 필력에 무릎을 탁 치고 간다. 어찌나 맛깔나게 글 재료들을 버무려내는지 어느 입담 좋은 분이 나를 붙잡고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은 느낌이다. 무려 20년 차 프리랜서로 독립생활 중인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이 담겨있는 책이다. 이 책은 지속 가능한 - 태도, 휴식, 재능, 돈
리뷰제목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라니 책명 하나 기가 막히게 잘 지었다고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저자의 엄청난 필력에 무릎을 탁 치고 간다. 어찌나 맛깔나게 글 재료들을 버무려내는지 어느 입담 좋은 분이 나를 붙잡고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은 느낌이다. 무려 20년 차 프리랜서로 독립생활 중인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이 담겨있는 책이다. 이 책은 지속 가능한 - 태도, 휴식, 재능, 돈, 자립, 나 등 각 주제에 따라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들을 하나씩 풀어놓는 방식의 에세이다. 오랜 프리랜서 생활을 하면서 겪은 고충이나 일적인 부분은 뼛속까지 '을'로 살아야 하는 프리랜서의 입장에서 공감 가는 내용이었다. 글마다 함께 곁들인 추임새가 들어가는데 마치 명랑만화의 주인공처럼 재치가 넘친다.


글에 자신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서 머릿속 생각을 솔직하게 끄집어내기 때문에 공감대를 갖고 읽을 수 있었다. 살다 보면 이러저러한 일들을 겪게 될 텐데 그 위에 생각 한 스푼을 얹어 놓은 것이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사진도 꽤 잘 찍는 저자를 보면 그래도 어디에 속박되지 않은 채 재미있는 삶을 살아간다는 생각을 한다. 누구나 삶의 정답은 없을 것이다. 오로지 내 선택에 따른 결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된다. 결국 모든 것이 지속 가능하려면 소신이 뚜렷해야 한다. 팔랑귀처럼 주위 사람의 말이 흔들리지 말고 하나의 독립적인 인간이 되기 위해 일할 때는 프로페셔널하게 일하고 쉴 때는 내일이 없다는 듯 잘 놀아야 한다.


모든 건 경제적 자유로 귀결되겠지만 중요한 건 일과 삶, 일과 꿈, 일과 휴식이 균형 잡혀야 건강하다는 점이다. 반백수로 살면 어떤가? 오로지 일만을 위해 인생을 허비하기보단 자신에게 시간을 투자하며 즐겁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우리의 삶은 정해져있고 일만 하다 죽을 수는 없지 않은가? 남들과 다른 삶을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건강한 안내서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 유튜브에서 신예희로 검색해서 들어봤는데 여행작가로서 다양한 콘텐츠를 올리고 입담도 꽤 좋았다. 귀에 쏙쏙 들어오고, 역시 다양한 것을 하며 재미있게 사는 게 인생이지 않을까 싶었다. 핸드북처럼 손에 잡히는 판형도 마음에 들었지만 읽으면서 격공하며 킥킥거리게 만드는 유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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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평점10점 | s******i | 2019.01.09 리뷰제목
제목부터 끌리지 않는가?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이라니... 요즘 대부분의 청년, 직장인들은쉼을 원한다. 건물주가 되어 돈걱정 안하고 하고싶은거 했음 좋겠다...라는 생각들 해보셨을거다이런말 하면 60~80년대 한국경제를 부흥시킨 어르신들이 볼때는"노력할 생각은 않는 고얀놈들" 이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우리도 나름의 항변할 내용이있다. 그러나 이 책의 주제는 그게 아니라서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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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끌리지 않는가? 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이라니... 요즘 대부분의 청년, 직장인들은

쉼을 원한다. 건물주가 되어 돈걱정 안하고 하고싶은거 했음 좋겠다...라는 생각들 

해보셨을거다


이런말 하면 60~80년대 한국경제를 부흥시킨 어르신들이 볼때는

"노력할 생각은 않는 고얀놈들" 이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우리도 나름의 항변할 내용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주제는 그게 아니라서 넘어가자


나는 몰랐는데 저자는 꽤 유명한 작가 이다. 인터넷좀 하신다는 분들은

이 작가분의 그림을 한두번은 보셨을거다.


프리랜서로 일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면서 나의 삶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진솔하게 쓴다. 


엄격하고 진지하게 "이래이래야 합니다" 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마치 친구에게 말하듯

자신의 치부?까지도 솔직히 말하는 작가의 화술에 책이 술술 넘어간다.


프리랜서는 직장인들의 동경의 대상이다. 내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쓸수 있다!

(대신 책임도 본인이 오롯이 져야 한다) 직장인들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매력이잖은가

그러나 서로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한다. 저자는 말 그대로 1부터 10까지 

본인이 다 처리해야 한다. 


직장인의 장점과 프리랜서의 장점만 합쳐놓은 일자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으나 

세상이 그렇게 녹록치 않다. 모든일에는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다.


육체의 건강은 말할나위 없이 중요하지만 요즘에는 정신적 건강을 다스리는게 더 힘들다.

책에서는 저자만의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방법이 모두에게 통용될지는 알 수 없으나 한번 시도할만한 가치는 있지 싶다.


한 20년간 열심이 일하고 너무 지쳐서 본인에게 안식년을 주기로 했다.

그리고 6개월간 해외에서 살 계획을 세우는데 좋으면서도 불안하다고 했다.

이때 저자의 지인이 말하기를


"너의 인생에서 6개월쯤 쉰다고 큰일이 일어나지 않아"


라고 말했고 그 이야기에 용기를 얻고 마음을 조금 누그러 트렸단다


저자는 매우 현실적이다. 그냥 여행 지르세요 이런말 하지 않는다. 프리랜서니까 누구보다

매일매일이 소중하다는 것을 잘 알지 않겠는가. 

우리모두는 제대로 된 쉼을 모르는듯 하다. 

여행을 가도 제한된 시간내에 쉬지 않고 돌아다녀서 최대한 많은걸 뽑고와야

본전값은 한거 같다. 그게 진정 본인이 원하는 쉼이면 괜찮지만

우리에게 진짜 쉼은 언제 올 수 있을까?


자체적인 안식년을 갖을 수 없다면, 매일매일의 삶에서 나름대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정신 없는 와중에도 자신을 챙길 수 있는 그런 순간을 만들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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