쩌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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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저적

이서우 글그림 | 북극곰 | 2018년 10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7 (3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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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유아 > 유아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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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쩌저적 - 이서우 평점10점 | g*******7 | 2018.02.27 리뷰제목
많은 펭귄들이 얼음 위에 모여 있네요.아기 펭귄들과 그들을 둘러싼 엄마 펭귄들!그 와중에 얼음 한 구석에 꼬마 펭귄이 입에 작은 물고리를 물고 있네요.아마도 혼자 맛있게 먹으려고 홀로 그곳에 있나봐요.  "~쩌적, ~쩌저적"이게 무슨 소리일까요?앗, 얼음이 갈라지고 있어요. 혼자 있던 꼬마 펭귄은 물고리에 정신이 팔려 있어서 아직 어떤 상황인지 모르나봐요.결국 얼음 위에 혼자
리뷰제목

 

많은 펭귄들이 얼음 위에 모여 있네요.

아기 펭귄들과 그들을 둘러싼 엄마 펭귄들!

그 와중에 얼음 한 구석에 꼬마 펭귄이 입에 작은 물고리를 물고 있네요.

아마도 혼자 맛있게 먹으려고 홀로 그곳에 있나봐요.

 

 

"~쩌적, ~쩌저적"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앗, 얼음이 갈라지고 있어요.

혼자 있던 꼬마 펭귄은 물고리에 정신이 팔려 있어서 아직 어떤 상황인지 모르나봐요.

결국 얼음 위에 혼자 남은 꼬마 펭귄은 무리에서 벗어나서 다른 곳으로 흘러가네요.

 

 

동료들과 점점 멀어져가는 상황 속에서 꼬마 펭귄은 "엉엉" 눈물을 흘리네요.

혼자 살던 곳에서 멀어지니 많이 슬픈가봐요.

하지만 얼음은 그런 꼬마 펭귄의 슬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이동하네요.

 

 

슬픔에 잠겨 있던 꼬마 펭귄 앞에 녹색의 빛이 하늘과 바다를 물들이네요.

이건 무엇일까요?

네, 오로라였어요.

처음보는 광경에 꼬마 펭귄은 눈물을 그치고, 주위의 황홀한 모습을 둘러봅니다.

얼음으로 이루어진 동굴 속으로 이동하기도 하고, 거대한 얼음 벽 사이를 지나면서

꼬마 펭귄은 점점 여행을 즐기는 것 같네요.

 

 

이런, 이제는 거대한 예수상이 보이는 브라질 앞바다까지 이동했네요.

꼬마 펭귄은 남극에서 점점 북쪽으로 올라가는 것 같네요.

멕시코 앞바다에서 만난 작은 배를 탄 사람과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다시 방향을 틀어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저 멀리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가 보이기도 하네요.

 

 

헉! 꼬마 펭귄은 갑자기 당황하게 되네요.

타고 있던 얼음이 점점 녹기 시작해서 크기가 줄어들었기 때문이에요.

이제는 발만 간신히 올려 놓을 수 있는 크기로 줄었어요.

이 때, 펭귄은 서핑 보드를 가지고 있던 소년을 만나게 되네요.

적도 근처의 이 소년은 처음 보는 얼음이 신기했나봐요.

 

 

순간 꼬마 펭귄은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자, 마지막 장을 보세요. ^^

꼬마 펭귄은 서핑보드를 타고 자기가 살던 곳으로 돌아왔고,

소년은 처음 보는 얼음을 갖고 마냥 즐겁기만 한 것 같네요.

꼬마 펭귄은 소년과 교환을 통하여 결국 동교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온거에요.

얼마나 기쁠까요? ^^

 

그림책 <쩌저적>은 책 속에서 '쩌저적'이라는 소리를 제외하고는 그림만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어린 딸과 같이 이 책을 보면서 제 나름대로 위와 같이 이야기를 꾸밀 수 밖에 없더군요. 아이를 위한 책이지만, 부모가 같이 읽으면서 부모 역시 동심의 세계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훗날 아이가 정확히 기억할지 모르지만, 내가 들려준 이 책의 이야기가 어렴풋이 기억에 남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이와 반복하면서 읽을 때마다 제가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는 조금씩 바뀌겠지만, 분명 아이는 처음 듣는 것처럼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책의 뒷면에 있는 물음에 대하여 아이가 스스로 이야기할 수 있을 때까지는 함께 읽어주려 합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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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바깥을 향해 열리는 이야기 세계- 이서우 그림책 『쩌저적』 평점10점 | o*****s | 2018.02.28 리뷰제목
바깥을 향해 열리는 이야기 세계- 이서우 그림책 『쩌저적』            ‘쩌저적’ 하는 소리와 함께 사건이 시작된다. 무슨 소리일까?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이다. 남극에 사는 아기 펭귄은 쩌저적, 똑 소리를 내며 떨어진 얼음에 실려 펭귄 무리와 헤어진다. 이서우의 그림책 『쩌저적』(북극곰, 2018)에는 문자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말 그대로 사건을 예시하는 그림만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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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을 향해 열리는 이야기 세계

- 이서우 그림책 『쩌저적』

 

 

 

 

  

 

쩌저적하는 소리와 함께 사건이 시작된다. 무슨 소리일까?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이다. 남극에 사는 아기 펭귄은 쩌저적, 똑 소리를 내며 떨어진 얼음에 실려 펭귄 무리와 헤어진다. 이서우의 그림책 『쩌저적』(북극곰, 2018)에는 문자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말 그대로 사건을 예시하는 그림만 연속적으로 나온다. 그림책을 보는 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다.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아기 펭귄은 입에 물고 있던 물고기를 떨어뜨릴 정도로 깜짝 놀란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거란 말인가? 눈은 커질 대로 커지고 입은 벌어질 대로 벌어진 아기 펭귄의 그림이 실감난다. 울음을 터뜨리는 아기 펭귄의 얼굴을 클로즈업으로 그린 장면에 이르면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 말이 뭔 소용인가?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 우리는 아기 펭귄이 내보이는 슬픔을 절절이 느낀다.

 

  

  

 

 

아기 펭귄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남극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아기 펭귄의 상황을 생각하는 방식에 따라 이야기의 흐름도 달라질 것이다. 이를테면 아기 펭귄의 비극은 지구 환경이 파괴되는 현상과 연결될 수 있다. 아기 펭귄 입장에서는 생이별이 아닌가? 누가 저 아기 펭귄의 아픔을 달래줄까? 작가는 이렇게 환경 문제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을까? 아니다. 작가는 무리에서 떨어진 아기 펭귄을 상상의 세계로 불러들인다. 무리와 이별한 아픔을 느낄 새도 없이 아기 펭귄은 화려한 오로라 빛에 사로잡힌다. 큰 눈을 더욱 크게 뜨고 입을 벌린 채 아기 펭귄은 오로라가 펼치는 빛의 향연에 압도당한다. 처음 보는 세상이다. 언제 또 이런 아름다운 세상과 만날 수 있을까? 아기 펭귄은 무리에서 떨어져 나옴으로써 새로운 세계와 비로소 마주하게 되는 셈이다.

 

  

  

 

아기 펭귄은 지금까지 본 것보다 앞으로 봐야 할 게 더 많은 시절을 보내고 있다. 남극 빙하에만 있었다면 보지 못할 풍경을 아기 펭귄은 무리가 사는 장소에서 벗어남으로써 하나하나 경험하게 된다. 묘하지 않은가? 무리에서 떨어져 경악하는 아기 펭귄의 얼굴이 이내 환희로 뒤바뀌는 모습이. 안에만 있는 사람은 바깥을 들여다보지 못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바깥을 보려면 바깥으로 나가야 한다. 바깥으로 나가야 안이 더욱 잘 보일 수도 있다. 물론 안에 있는 존재가 주저하지 않고 바깥으로 나가는 건 힘들다. 아기 펭귄 또한 스스로 바깥으로 뛰쳐나간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바깥으로 나간 그 다음부터다. 아기 펭귄이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지 않으면 비극은 비극으로 끝날 뿐이다. 공포에 떠는 아기 펭귄 앞에 왜 작가는 오로라가 펼치는 찬란한 빛을 내보이고 있겠는가? 아기 펭귄이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그가 보게 될 세상의 의미는 달라진다.

 

   

 

 

작가는 여행을 하는 존재의 시선으로 세상을 본다. 여행하는 자가 내보이는 시선은 새로운 것을 향한 기대로 넘쳐난다. 어떤 석상은 거대함으로 아기 펭귄을 압도한다. 카누같이 생긴 작은 배에 탄 아이가 웃으며 손 인사를 하자 아기 펭귄 또한 웃으며 손 인사를 하는 장면도 나온다. 시간이 흐르면 어김없이 아기 펭귄이 있는 장소도 바뀐다. 그렇게 흘러 흘러 아기 펭귄은 어느새 바닷가에서 서핑 보드를 즐기는 아이와 마주치게 된다. 남극에서 타고 온 얼음이 거의 녹아버렸다. 아기 펭귄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남극에 살아야 할 펭귄이 그만 더운 나라까지 와버렸다. 펭귄의 여행은 여기서 끝나고 마는 것일까? 눈이 내리는 남극에서 펭귄들이 놀란 얼굴로 어딘가를 보는 장면이 뒤따른다. 무슨 일이 또 생긴 것일까? 서핑 보드를 탄 아기 펭귄이 목에 꽃다발을 걸고 남극으로 돌아왔다. 아기 펭귄의 얼굴은 자부심으로 그득 차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펭귄에게 받은 얼음을 흥미롭게 들여다보고 있는 아이가 나온다. 아기 펭귄은 얼음과 서핑 보드를 바꾼 것이다. 더운 나라에 사는 아이는 펭귄이 타고 온 얼음이 신기하기만 하다. 남극 얼음을 더운 나라에서 보게 되다니, 얼마나 신비로운 일인가? 작가는 아이들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한 호기심으로 아기 펭귄을 다시 남극으로 돌려보낸다.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을 타고 세계여행을 한 펭귄은 드디어 서핑 보드를 타고 고향 앞바다에 이른다. 누구나 감당하기 힘든 시련에 직면하기 마련이다. 아기 펭귄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작가는 갑작스런 상황에 놀란 아기 펭귄에게 드넓게 펼쳐진 세상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 비극적인 상황을 밑바탕에 깔고 있으면서도 작가는 그것을 재치 있는 상상 세계로 뒤바꾸어 우리 앞에 펼쳐낸다. 그림만 보고도 아이들이 충분히 즐길 만한 상상 세계를 작가는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이 그림책을 보며 그림책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정리해 본다. 그림책은 그림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그림으로 전체 상황을 제시하고 문자로 구체적인 내용을 드러내는 그림책이 많은데, 이서우가 지은 이 그림책은 그림만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서 신선함을 느꼈다. 정보가 너무 많이 제시되면 상상의 길은 좁아지기 마련이다. 가장 적은 정보로 보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될 때 상상의 폭은 넓어질 수밖에 없다. 남극 빙하가 녹아내리는 심상치 않은 상황을 곁들여 이 그림책을 읽을 수도 있다. 물론 그림책에서 꼭이 교훈을 찾을 필요는 없다. 교훈은 이야기의 덤이지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이 반드시 얻어야 할 핵심은 아니다. 이야기는 항상 바깥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열린 이야기를 들으며 열린 세계와 마주한다. 󰡔쩌저적󰡕은 아이들에게 이런 세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종이책 [책수다] 쩌저적 평점9점 | YES마니아 : 골드 d******8 | 2018.03.05 리뷰제목
■ 원문 : http://blair.kr/221221296679[매력쟁이크's 책수다] '쩌저적' 남극에서 펭귄들이 살던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 입니다.이 쩌저적 소리와 함께 꼬꼬마 아기펭귄은 혼자 황제펭귄의 무리에서 떨어져 나오게 됩니다.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하고 처음 이렇게 "혼자, 그것도 아주 멀리-" 떨어져 나온 얼음 한 조각에 의지해서 여행, 아니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였어요."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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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쟁이크's 책수다] '쩌저적' 남극에서 펭귄들이 살던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 입니다.
이 쩌저적 소리와 함께 꼬꼬마 아기펭귄은 혼자 황제펭귄의 무리에서 떨어져 나오게 됩니다.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하고 처음 이렇게 "혼자, 그것도 아주 멀리-" 떨어져 나온 얼음 한 조각에 
의지해서 여행, 아니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였어요.

"어느 날, 갑자기 꼬마 펭귄이 혼자가 되었어요.
드넓은 바다 한가운데에 남은 꼬마 펭귄은 어떻게 될까요?"

이 두 줄이 이 책에 나오는 유일한 텍스트입니다. 그 외에는 아기 펭귄의 모험을 
모두 그림으로 그린 '완 · 벽 ·  ·  ·  · 책 ' 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당황 스러웠어요. 조카가 이제 조금씩 한글을 읽기 시작해서 같이 보려고 했는데 
그림 뿐이어서 설명을 어떻게 해줘야 하나 … 읽어줄 준비를 해놔야 겠다 생각했는데 
그건 정말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그림을 보고 충분히 이해가 가고 오히려 조카가 이야기를 덧붙여 읽어주더라구요. ^^
이렇게 말을 잘 하는 녀석인지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해서 좋은 책을 같이 읽는 기쁨과는 또 다른 기쁨이!!
조잘조잘 펭귄의 여행기를 읽어주어 함께 재미있게 봤어요.
이 책의 주요 특징이었던 "글 없는 그림책의 묘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우왕- 굿!







난생 처음 얼음과 함께 똑- 떨어져 혼자가 된 꼬마 펭귄은 얼음을 타고 많은 곳을 여행하게 됩니다.
그저 여행기를 간단히 그림으로 그렸다고 생각했는데 읽고 나서 책 소개를 다시 보니 
오로라를 보기도하고 큰 동굴에도 가보고 브라질의 예수상, 
그리스 산토리니까지 용감하게 방방곳곳을 누비는 모습이었더라구요.

여행 내내 아기 펭귄의 얼굴에는 무서움이나 외로움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처음 만나본 큰 세상이 너무나도 신기할 뿐이었죠.

남극에서 타고 온 얼음도 여행이 길어지면서 서서히 녹아가고 있습니다.
그 조각이 작아지니 조카가 아기 펭귄이를 많이 걱정했습니다. ㅠ_ㅠ
그래도 조각이 다 녹기 전에 여름 나라의 친구를 만나게 되고, 그 친구에게 남은 조각을 건네고
그 친구의 서핑 보드를 타고 아주 긴 여행을 마쳐 무사히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남극으로 돌아옵니다.

서평에 너무 많은 이야기가 담겨 본의 아니게 스포일러가 된 건 아닐지 걱정이 되네요.
조카에게 혼자서도 무서워하지 않고 혼자 씩씩하게 여행을 떠날 수도 있고, 
모험을 통해서 크고 좀 더 재미있는 세상을 만날 수 있다고 이야기 해줬어요.
남극의 얼음이 녹는 건 사람들이 세제를 너무 많이 쓰거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
환경오염이 되서 그런거라고 설명을 해주니 조금씩만 쓰겠다고 하더라구요.

서툴어도 그림을 보면서 오히려 저에게 설명을 해주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너무 귀여웠어요. 
그림책을 보면서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이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정말 좋았습니다.
좋은 책에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 아이와 함께 읽을 때 가장 행복한 책이 될 거예요. :D 






남극에 살고 있던 황제 펭귄들의 무리가 함께 모여 살고 있어요.
이곳에는 가족도 있고, 친구들도 있고 꼬꼬마 아기 펭귄도 같이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






어라  아기 펭귄이 서있던 얼음 (빙하)이 무리에서 똑- 하고 떨어져 나가고 말았습니다.
입에 물고 있던 맛있는 맘마도 놓쳐버릴 만큼 아기 펭귄은 깜짝 놀랐어요.






그렇게 아기 펭귄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작은 얼음을 타고 바다를 건너 세계를 누비게 됩니다.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평생 보지 못했던 신기한 경험도 하게된 아기 펭귄은 씩씩하게 여행을 해요.






그렇게 세상을 돌고 돌다보니 아기 펭귄 한 마리가 겨우 올라탈 만한 얼음만 남게 되요.
그러던 중에 따뜻한 나라에 사는 한 소년을 만나게 되고 이 둘은 친구가 된 것 같아요.
소년은 자신의 소중한 써핑 보드를 아기 펭귄에게 주었고, 남극에서 온 아기 펭귄은 자신의
전부인 남아있는 작은 얼음 조각을 소년에게 선물합니다.






소년에게 선물 받았던 보드를 타고 바다를 건너 눈과 얼음의 나라 
아기펭귄은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고향으로 무사히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나라에서만 살아봤을 어린 소년에겐 처음 보는 얼음이 남게 됐지요.
서로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






펭귄도 무사히  돌아온 후에도 써핑보드라는 보물을 소중히 가지고 다닙니다.
이렇게 아기 펭귄의 여행이 담긴 모험기는 끝이 납니다. ^-^
짧지만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명확했고, 아이들이 이해하기도 쉬워서 추천하고 싶을만큼
좋았던 책이었어요.





From. 블레어 KR (http://blair.kr)  [바로가기^^]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6
종이책 쩌저적 평점8점 | a*****9 | 2018.02.27 리뷰제목
펭귄들이 무리를 지어 생활하고 있는 평화로운 남극나라에서 조그마한 소리가 들린다. '쩌저적' '쩍' 무슨 소리 일까? '똑'하는 소리와 함께 자그마한 얼음 위에 꼬마펭귄이 떨어져 나와 입에 물고리를 문 채 허망하게 무리를 바라보고 있다. 그림에 대한 어떠한 설명없이 '쩌저적, 쩍, 똑' 이 세글자만이 그림 속에 담겨져 있다. 글이 없는 그림 속에서 꼬마펭귄이 겪게 되는 동화같은
리뷰제목

펭귄들이 무리를 지어 생활하고 있는 평화로운 남극나라에서 조그마한 소리가 들린다. '쩌저적' '쩍' 무슨 소리 일까? '똑'하는 소리와 함께 자그마한 얼음 위에 꼬마펭귄이 떨어져 나와 입에 물고리를 문 채 허망하게 무리를 바라보고 있다. 그림에 대한 어떠한 설명없이 '쩌저적, 쩍, 똑' 이 세글자만이 그림 속에 담겨져 있다. 글이 없는 그림 속에서 꼬마펭귄이 겪게 되는 동화같은 이야기를 그림을 보며 만들어가보는 시간이었다.

 

 

서서히 녹아가는 얼음 위에 옹기종기 모여 생활하는 황제펭귄들, 얼마 남지 않은 얼음위에서 애써 떨어지지 않으려는 듯 해보이기까지 한다. 저 멀리 꼬마 펭귄이 물고기를 문채 빙하 얼음에서 '똑'하고 떨어져 나간다.

 

 

홀로 떠내려온 꼬마펭귄. 그제서야 뒤를 돌아보며 자신이 '똑'하고 떨어져 나온 걸 알고, 깜짝놀라 입에 문 물고기를 떨어뜨린 채 놀란 눈으로 멀어져가는 무리를 바라보고 있다.홀로 남은 펭귄을 보며 가엽기도 했지만, 깜짝놀라 입을 쩌억 벌린 펭귄 표정을 보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멀어져가는 무리를 보며 이제서야 혼자가 된 게 실감이나 나는듯이, 눈송이 같은 눈물을 주륵주륵 흘리며 울고 있다. 항상 무리에서만 생활하던 펭귄이 홀로 떨어진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영영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르는 두려움과 홀로 망망대해를 떠돌아 생활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앞서서였을까. 꼬마펭귄은 자리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못한 채 그저 멍하게 바라보고만 있었다. 눈물을 훔치며 체념한 듯 바다로 향한다. 꼬마펭귄 앞에는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을까?

 

 

눈송이처럼 흩날리던 눈물도 잠시, 눈물이 쏘옥 하고 들어갈 정도로 멋진 바다여행을 하게 됩니다. 얼음으로 가득했던 남극에서는 한번도 본 적없는 멋진 오로라도 만나고, 삐쭉삐쭉 석회동굴을 보며 동그란 눈이 더 커다래지기도 한답니다. 멋진 배와 함께 두둥실 떠다니기도 하고, 파란 빛으로 물든 그리스의 산토리니 마을을 지나, 나룻배를 타고 있는 꼬마친구들도 만나게 됩니다. 불안감과 두려움으로 시작된 바다여행은 꼬마펭귄이 단 한번도 본 적없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궁금증과 신기함, 설렘으로 가득차게 되지요.  

 

 

새롭고 아름다운 광경을 보는 동안 꼬마펭귄을 태우고 바다로 데려다준 얼음조각이 서서히 작아지기 시작합니다. 얼음조각마저 없다면 꼬마펭귄은 어떻게 될까요. 영영 남극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면 어쩌죠.

 

 

발디딜 정도의 얼음조각을 타고 헤매던 중 꼬마펭귄은 빙하로 뒤덮인 남극과는 전혀다른 여름나라에 오게 됩니다. 야자수를 등지고 시원한 바다바람을 맞으며 서핑을 하던 친구를 만나게 되죠.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서로를 바라보는 두 친구. 꽁꽁 언 남극과 정반대의 여름나라에서 꼬마펭귄은 잘 지낼 수 있을까요.

 

 

괜한 우려였을까요. 여름나라에 갇혀 영영 돌아오지 못할 것 같던 꼬마펭귄은 여름나라에서 만난 친구가 타고 있던 서핑보드에 몸을 실은 채 당당히 남극나라로 돌아오게 됩니다. 금의환향(?)한 꼬마펭귄이 멋드러진 꽃송이를 목에 걸친 채 으쓱하면서 돌아오는 모습을 보며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다행하게도 무사히 꼬마펭귄이 남극으로 돌아오면서 꼬마펭귄의 바다여행은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된다. 무리에서 생활하던 펭귄이 홀로 떨어지면 혼자서 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앞서 먼 길을 떠나는 꼬마펭귄에게 힘든 일이 생기는 건 아닐까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그 걱정이 무색하게도, 꼬마펭귄 앞에는 전에 살던 곳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것들이 펼쳐지며 신나는 여행으로 바뀌게 된다. 여행을 끝마치고 멋지게 다시 돌아오는 펭귄을 보며 안도의 한숨과 무사히 잘 돌아온 것에 대한 대견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은 불안감과 두려움이 앞선다. 하지만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고 마음 속에 품으면서 또다른 나를 발견하고, 또다른 세상을 보며 배우고 성장하기도 한다. 눈물을 흘리며 무서워했던 꼬마펭귄이 여러나라를 여행하며, 친구도 사귀고 당당하고 멋지게 돌아오는 것을 보면 말이다.

 

'쩌저적'하고 갈라지는 남극나라에 닥친 위기를 보며 환경적인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꽁꽁 얼어있던 빙하가 점차 녹아 한 무리의 펭귄이 두 그룹으로 갈라지고, 꼬마펭귄이 '톡'하고 떨어져 나갈 만큼 많이 녹고 갈라져 있다. 무사히 꼬마펭귄이 돌아오긴 했지만, 여전히 남극나라는 '쩌저적' 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는 듯하다. 쩌적하고 갈라지는 빙하를 보며 자칫 무거운 주제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그림 속에 담긴 꼬마펭귄의 여행과 돌아오는 장면은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글이 없는 그림이라 보다 다양한 상상력을 펼쳐볼 수 있고,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 꼬마펭귄 덕분에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곳을 함께 여행하는 기분도 함께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그림동화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6
종이책 쩌저적 / 이서우 평점10점 | t******e | 2018.02.23 리뷰제목
흑백사진 같은 그림책입니다. 남극에 살고 있는 황제펭귄이 주인공이네요.  펭귄은 남극에서 유일하게 알을 부화시켜 세대를 이어가는 종이라고 합니다. 새끼에 대한 애정이 말도 못해서 들어보면 눈물이 저절로 흘러내릴 정도입니다. 펭귄들은 자신의 발 위에 알을 얹어놓고 부화를 시키고, 부화한 후에도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발에서 내려놓질 않는다고 합니다.  떨어지면 바로 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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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 같은 그림책입니다. 남극에 살고 있는 황제펭귄이 주인공이네요.  펭귄은 남극에서 유일하게 알을 부화시켜 세대를 이어가는 종이라고 합니다. 새끼에 대한 애정이 말도 못해서 들어보면 눈물이 저절로 흘러내릴 정도입니다. 펭귄들은 자신의 발 위에 알을 얹어놓고 부화를 시키고, 부화한 후에도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발에서 내려놓질 않는다고 합니다.  떨어지면 바로 얼어붙는 상황이니까요. 그러니만큼 새끼의 생존율이 낮아서 새끼에 대한 애정이 대단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과정에서 새끼를 키우는 아빠 펭귄(엄마들은 먹이를 구하러 바다로 떠났다네요)들의 체중이 40%씩이나 줄어든다고 하니 그야말로 자신의 생명을 내놓고 자식을 키우는 거지요. 그런 새끼들의 모습은 너무나 예뻐서 사람들도 아주 좋아한다고 합니다. 무리 생활만이 얼음바람을 막을 수 있는 남극의 황제펭귄들도 요즘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바로 지구온난화 현상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아래는 그림을 보며 저 나름대로 이야기를 만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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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위에 옹기종기 모여 해바라기를 하고 있는 펭귄 무리 중에서 새끼 한 마리가 혼자 떨어져 있습니다. 입에 물고기가 물려있는 걸 보니 아마 오늘 식사가 늦어진 듯도 합니다. 아니면 엄마가 따로 챙겨준 것을 뺏기지 않으려고 슬그머니 무리를 이탈한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다른 펭귄들 표정을 보니 다들 식사를 한 듯 느긋해보입니다.

 

갑자기 새끼 펭귄이 서있던 얼음덩이가 "똑" 소리를 내며 떨어져버렸네요. 새끼 펭귄은 아직 아무 것도 알지 못한 채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물고기를 먹을까 궁리 중인 거 같아요. 하지만 펭귄 무리들은 이 사태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있다는 듯 깜짝 놀란 눈으로 모두 새끼 펭귄을 바라보고 있어요.

 

한참 지나서야 새끼 펭귄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닥쳤다는 걸 느낍니다. 입에 반쯤 넣었던 물고기도 뱉은 채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하지만 이미 늦어버렸네요. 자신이 살았던 남극 땅이 아주 멀어져버렸거든요. 이제 어쩌지요?  아직 어린 펭귄은 자신이 낼 수 있는 가장 큰 울음소리를 내며 울고 있습니다.  세상에,얼마나 놀랍고 서러울까요.

 

한참을 울고 난 펭귄은 이제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작은 얼음덩이에 몸을 맡긴 채 슬픔을 다독이고 있네요.  벌써 슬픔보단 기대감이 살짝 더해진 듯해보입니다. 이러니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겠다 싶습니다. 나이가 들면 받아들이기 힘든 일도 어릴 때는 '한번 해보자'하는 오기 같은 게 힘이 되어주니까요.

 

새끼 펭귄이 맨 먼저 만난 세상은 오로라입니다. 극지방에서만 볼 수 있다는 녹색의 오로라가 너무나 아름답네요. 이제 새끼 펭귄의 눈물은 그 자국만 희미하게 남았을 뿐입니다. 두고 온 고향보다 앞으로 만날 미지의 세계가 더 흥미로우니까요. 이제 새끼 펭귄의 표정은 호기심으로 가득찹니다. 남극에 그냥 있었다면 보지 못했을 멋진 나라를 둘러봅니다. 사람들을 만나서 호기롭게 인사도 건네면서 말이죠.

 

아, 근데 어떡하죠? 자꾸만 얼음 조각이 줄어들고 있어요. 아프리카에 닿았을 때쯤 얼음 조각이 거의 사라질 거 같아요. 삶은 언제나 위기를 던져주지요. 그리고 딱 그만큼의 기회도 세트로 준다는 걸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에 있는 아이가 펭귄과 거래를 하는군요. 서로가 무척 마음에 드는 거래인 듯 싶어요.

 

금지옥엽으로 기른 새끼 펭귄이 얼음조각에 떠밀려 사라진 뒤 펭귄 마을은 근심으로 꽉 차있어요. 하지만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제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멋진 걸 타고 새끼 펭귄이 돌아왔어요. 그새 하와이를 둘러보고 왔나봐요. 목에 꽃목걸이가 걸려있는 걸 보면요. 당연히 아프리카에 있는 아이에게도 마땅한 선물이 주어졌어요. 그건 이제까지 만져보지 못한 특별한 경험이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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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글자 없는 그림책입니다. 2017년창작그림책 챌린지 수상작이라고 하네요. 저는 아이를 키울 때 이야기를 많이 만들어서 들려주었습니다. 아이는 고맙게도 엄마가 들려주는 창작 이야기를 좋아해주었습니다. 같은 내용으로 반복해달라면 절대 해줄 수 없는 즉석으로 만든 이야기였지만 그때는 엄마의 목소리만 들어도 안정을 찾을 때였으니까 무엇이든 좋았을 것입니다. 조금 더 자랐을 때는 그림책을 보면서 같이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어른들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내용도 많았겠지만 돌아보니 그 시간만큼 행복한 적도 드문 듯 합니다.

 

이 그림책의 가장 좋은 점은 글자가 없다는 것일 겁니다. 글자에 억압되지 않고 그림을 읽는 아이들이 제 나름대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어서 좋을 듯 합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형이 있다면 서너살 되는 동생에게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이라면 삐뚤빼뚤한 글씨로 스스로 작가가 되어보는 것도 좋겠고요. 저 같은 경우엔 오늘 종일 마음이 좀 시끄러웠는데 이 그림책을 보면서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었습니다. 오로라의 강렬한 색감도 좋았고, 넓은 여백도 좋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만들어보라면 하면 무척 다양한 내용이 나올 것 같네요. 설마 벌써 환경문제가 나오지는 않겠지요?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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