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해부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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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해부도감

대자연의 비밀을 예술로 풀어낸 아름다운 과학책

리뷰 총점 8.9 (79건)
분야
자연과학 > 과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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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기본부터 알고 가는 자연의 길. 『자연해부도감』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n******i | 2016.03.29 리뷰제목
다 읽고 나니 기분 좋은 웃음이 난다. 지식이 포함된 그림책을 읽는 기분이다. 가볍게 읽기 좋으면서도 무게를 가진 책이다. 사실 이 책이 이런 설명을 하고 있을 거란 예상을 못 했다. 뭔가 거대한 설명과 깊숙이 들어간 지식으로 무장했을 거라 여겼다. 거기에 직접 그린 그림으로 그 설명을 좀 더 구체적으로 들려주지만,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책으로 생각했다. 막상 읽고 보니 부
리뷰제목

다 읽고 나니 기분 좋은 웃음이 난다. 지식이 포함된 그림책을 읽는 기분이다. 가볍게 읽기 좋으면서도 무게를 가진 책이다. 사실 이 책이 이런 설명을 하고 있을 거란 예상을 못 했다. 뭔가 거대한 설명과 깊숙이 들어간 지식으로 무장했을 거라 여겼다. 거기에 직접 그린 그림으로 그 설명을 좀 더 구체적으로 들려주지만,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책으로 생각했다. 막상 읽고 보니 부담은 없지만, 책 내용이나 구성, 설명이 나의 예상과 반대에 가깝다.

 

일단은 재밌고, 오래전 학교에서 배웠을 내용이 그대로 옮겨온 듯하다. 중·고등학교 때 들었던 과학 수업이 떠오른다. (지금 아이들은 좀 더 일찍 배우는지도 모르겠지만) 지구과학이나 생물 시간에 가장 먼저 배우는 기본을 듣는 듯하다. 우리가 사는 땅속의 구성, 그 광물의 형태와 작용을 들려준다. 지구와 대기권이 어떤 구성으로 존재하며, 각 층의 역할을 설명한다. 해, 달, 구름과 별의 변화로 우리가 매일같이 보는 하늘을 상상하게 한다. 식물의 종류와 성장이 어떤 아름다움을 발산하는지 그대로 보여주고, 곤충과 동물의 서식이 함께하며 어떤 숲을 이루어 가는지 차근차근 말한다. 자연에서 그대로 존재하는 야생 동물의 세계를 간단하지만 흥미롭게 설명하고, 다양한 새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바닷속 생명의 자유로움까지 듣고 나면 우리가 사는 이곳, 지구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저절로 알게 된다. 그에 따른 환경 보호는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이루어져야 하고, 내가 숨 쉬는 이곳의 모든 것이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한다.

 

 

이 책의 목적이 뭘까 생각해보니 한마디로 정리된다. 모양이 다르고 그 존재와 역할이 다르지만, 모든 게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조류, 동물, 식물, 어류, 공기와 하늘의 모든 것이 다 서로를 품고 이어지고 있다. 거기에 우리 인간까지.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이 이미 오래전부터 긴밀한 관계가 되어 있다. 그래서 더 강조하고 싶었던 듯하다. 이렇게 너무 가깝고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니, 이런 기본 지식으로 조금 더 이해하는 관계가 되자는 의미를 붙이고 싶었던가 보다. 식물을 얘기하다 보면 꽃이 나오고, 꽃에서 꿀을 얻어가는 곤충이 언급되고, 작은 식물이 나이를 쌓아 어마어마한 나이테를 가진 나무로 성장하고, 그 나무가 빽빽하게 자리한 숲을 보게 되는 것. 태양의 주변을 돌고 있는 지구, 지구를 가까이서 따라다니는 달. 그렇게 서로가 흐르면서 다양하게 보이는 별자리와 날씨, 계절의 변화와 구름과 비, 눈이 내리는 현상까지 모든 게 하나였다. 듣고 보면 새삼 몰랐던 것도 아닌데, 우리는 살아가면 그걸 자주 잊기도 한다. 그렇게 잊힘으로 파괴되고 오염되는, 무시하며 자연을 대하게 되는데 이 책으로 그 기본을 다시 만나며 새롭게 배우는 시간을 만든다.

 

자신이 어디에서 살든 주변의 자연과 양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으라. (225페이지)

 

 

어렵지 않은 설명으로 내용이 눈에 바로 들어오게 한다. 어렸을 적에 이와 똑같은 내용을 배울 때는 그저 시험에 나오니까 무조건 외우는 것으로만 여겨서인지 그다지 흥미롭지 못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는 설명은 좀 다르게 다가온다. 한 번 읽고 잊더라도, 다시 떠올리고 싶어지면 아무 때나 펼쳐보면 된다는 가벼운 접근이 가능하다. 도감이란 이름에 걸맞게 충분한 그림으로 이해를 돕는다. 사진으로 첨부한 것도 좋지만 직접 보고 그린 자연의 그림들이 더 와 닿을 때가 있다. 문득 든 생각인데, 아마 필사하는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 한번 보고 곤충의 다리를 그리고, 또 한 번 보고 식물의 잎을 그리고, 다시 보고 새의 깃털을 그리는 모습을 떠올리니 괜히 흐뭇해진다. 노력이 필요하고 시간이 오래 걸렸겠지만, 그만큼 보고 그리는 시간으로 더 많이 채워지고 기억되는 부분이 있으리라. 그래서 더 의미 있고 값진 책으로 남을 듯하다.

 

일요일 아침에 <식사하셨어요?>라는 프로그램을 즐겨본다. 음식을 만들어주는 선생님은 어딜 가든, 낯선 곳에서도 쉽게 보이는 뭔가를 뜯어서 음식을 만들곤 했다. 그 장면을 볼 때마다 엄마는 저건 풀인데 먹을 수 있느냐면서 놀랍다는 말을 계속했다. 우리가 풀이라고, 당연히 못 먹을 거로 생각했던 게 음식으로 상 위에 오를 수 있음을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 이 책에도 그런 풀이 언급된다. 엄마가 민들레를 약초로 사용해야겠다면서 마당에 심은 적이 있다. 바람에 씨가 날리면서 마당에 온통 민들레 천지였는데, 그것도 관리가 잘 안 되어 다 캐내고 정리했는데, 이 책을 읽다가 '먹을 수 있는 풀'에 민들레가 속한다는 것을 알았다. 꽃이 피기에 민들레는 꽃이라 부르면 될 줄 알았는데... ^^ 우리가 날마다 밟고 다니고 봐도 모르고 지나치던 풀들이 때로는 우리 입속에 들어갈 수 있는 먹을거리로 변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다. 독을 품은 것도 있으니 조심해야 하는 건 당연하고, 먹을 수 있는 풀들은 조금 어린 것을 이용하는 게 좋다.

 

 

자연에 관해 가장 기본이 되는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좀 더 관심 두고 자연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1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1 댓글 10
종이책 그림으로 보는 자연 평점8점 | g******1 | 2016.03.18 리뷰제목
초등학교 때 읽은 어린이/청소년용 과학 책들이나 자연 교과서에 설명을 보조하기 위한 일러스트 그림들이 생각난다. 조금 복잡한 구조의 텍스트를 가장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그림이 곁들여지는 것이다. 특히 생명과학에 관련된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생물들의 생김새들을 확인하려면 사진과 그림 같은 텍스트 외적인 자료가 필수다. 자연 해부도감은 일반적인 텍스트 북과는 반대로
리뷰제목

초등학교 때 읽은 어린이/청소년용 과학 책들이나 자연 교과서에 설명을 보조하기 위한 일러스트 그림들이 생각난다. 조금 복잡한 구조의 텍스트를 가장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그림이 곁들여지는 것이다. 특히 생명과학에 관련된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생물들의 생김새들을 확인하려면 사진과 그림 같은 텍스트 외적인 자료가 필수다. 자연 해부도감은 일반적인 텍스트 북과는 반대로 책의 구성 대부분이 그림으로 되어 있고, 텍스트는 그림을 설명하기 위해 최소로 제공한다. 그러니까 그림으로 읽는 자연의 생태서라고 볼 수 있다. 거의 그림으로 제공되는 책이므로, 수준이 어느 정도일까 궁금했는데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청소년은 물론 성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독자가 충분히 자신의 지식 내에서흥미를 보일 수 있는 책이다. 


자연을 사랑하고 집근처 통나무집으로 주말 여행을 가고 곤충 채집과 수정 키우기 등을 즐기는 어린 시절을 보냈던 저자는 이제 직각의 드높은 콘크리트 건물 사이로 둘러쌓인 뉴욕에 살면서 초록의 자연을 그리워했고, 그나마 조금이라도 위안을 삼기 위해 주변의 공원에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시간을 즐기게 되었는데, 산책을 하면서 눈에 띄는 들꽃들, 날아다니는 새들, 잠자리 떼 등등의 자연들을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이 책의 집필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에서는 중산층들이 살고 있는 한적한 주택가에도 다람쥐들을 비롯해 온갖 야생동물들이 자주 주택가 나무들 사이로 뛰어다니고, 갖가지 야생 들꽃들과 나무들, 새들이 날아든다. 반면 콘크리트 바닥을 벗어나려면 꽤나 시내를 빠져야하는 우리나라는 그러한 기회를 어릴 때부터 접하기 힘들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인구밀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주말에 차를 타고 멀리 도심을 빠져나가기 전에는 저자가 발견한 이런 많은 초록빛 날자연들을 접하게 될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국내에도 시골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저자보다 훨씬 더 많은 체험을 가지게 되겠지만 도심에 사는 대다수의 어린이/청소년들에게는 자연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저자의 눈은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의 구조에서부터, 밤이면 광대한 하늘에 반짝거리는 별들과 달, 낮에는 지구를 환히 비추는 해, 그리고 지구와 이 모든 하늘 위 천체의 세상이 만들어내는, 날씨변화, 무지개, 폭풍, 눈송이, 일몰, 별자리 등의 모든 자연 현상들부터 시작하여 서서히 그 범위는 꽃과, 곤충, 숲속의 생물, 야생동물, 새, 물고기 등의 생명체들에게로 옮겨간다. 그림으로 포착한 자연의 세계는 사진만큼 정교하지는 않지만, 사진이 가지지 못한 장점들이 있다. 그림에 의해 단순화된 자연의 요소들과 생명체들과 자연의 특성들을 보다 명쾌하게 알 수 있다. 무엇인가의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 시각적인 명료함만큼 중요한 것이 없을 것이다. 특히 자연은 그렇다. 

 



우리를 둘러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들, 새들, 나무와 풀과 돌멩이와 별과 해 그 모든 것들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 설명은 단순하지만, 그 생명에 가만히 주의를 기울여본다면 알고 싶게 되고 알게 되는 기본적인 것들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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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산책하면서 만나는 자연안내서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c****g | 2016.03.30 리뷰제목
"자연산책"하면서 만나는 자연안내서 집 주변 공원에 산책을 나간다. 주변에는 달리기를 위한 트랙도 있고 자연생태관찰 하라고 꾸며놓은 텃밭도 있다. 그 사이사이에 나무가 서 있고 그 아래에는 낮은 풀들이 자라고 있다. 그렇게 한적한 공원을 한바퀴 느릿한 걸음으로 걷다가 위를 쳐다보면 새가 보이고 아래를 쳐다보면 개미가 지나갈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은 어떻게 생긴 것일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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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책"하면서 만나는 자연안내서

집 주변 공원에 산책을 나간다. 주변에는 달리기를 위한 트랙도 있고 자연생태관찰 하라고 꾸며놓은 텃밭도 있다. 그 사이사이에 나무가 서 있고 그 아래에는 낮은 풀들이 자라고 있다. 그렇게 한적한 공원을 한바퀴 느릿한 걸음으로 걷다가 위를 쳐다보면 새가 보이고 아래를 쳐다보면 개미가 지나갈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은 어떻게 생긴 것일까? 이 풀은 어떤 이름을 갖고 있을까? 이 돌은 어떤 세월을 지니고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길 법도 하다. "자연해부도감"은 이렇게 산책길에 생긴 궁금증을 풀어가는 것처럼 글쓴이의 시선에 따라 옮겨가면서 그때그때 만나는 돌, 새, 개미, 풀 등등의 모습을 하나씩 설명하는 형식이

다. 

 

자연을 해부해 나가는 순서

 

책속 자연에 대한 설명은 크게 다음과 같이 땅,하늘,동물,수중 등으로 나눠서 하고 있다.  

 

1장.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땅의 세계

2장. 해,달,구름,별-하늘의 세계 

3장. 자연에 가까이 다가가기 - 꽃과 곤충의 세계

4장. 숲속 산책 - 숲에 사는 식물의 세계

5장. 길들여지지 않는 야생 -  동물의 세계

6장. 작은 새가 내게 말해준 것 - 조류의 세계

7장. 환상 속을 헤엄치다 - 수중 생명체의 세계

 

위의 순서로 자연에 대해서 하나씩 설명하고 있는데  그 내용 중에 재미있는 것도 있다. 가령 "먹을 수 있는 야생초에 대한 다섯 가지 팁"-92p-에서는

 

1. 봄이 한창인 3월에서 4월 사이가 맛좋고 영양도 풍부한 야생초를 구할 수 있는 적기이다

2. 한곳에서 너무 많이 뜯거나 캐지 않는다. 그래야 내년에도 그곳에서 야생초를 얻을 수 있다

3.과거에 공업지역이나 상업지역으로 이용된 적이 있는 오염된 땅은 피해야한다.

설명이 참 친절도 하다. 봄날 야생초를 구할 수 있는 좋은 때가 되었다. 다음해에도 야생초를 볼 수 있어야 하고, 도시 주변 들판에서 쑥을 뜯는 사람들이 3번 문항은 참고할 만하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한 가지

5. 독이 있는 일부 종은 먹을 수 있는 야생초와 생김새가 비슷하다. 그러니 100퍼센트 확신할 수 없다면 절대 먹지 말 것.

머리글에서 풀을 뜯어먹었다는 글쓴이의 말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고려해봐야 하는 사항이다. 어느 곳에 독풀이 있을지 모른다.

 

자연해부도감의 내용 중 하나를 골라서 살펴보면

"3장. 자연에 가까이 다가가기" 에는

우선 꽃을 해부하고- 꽃 해부학- 들꽃에게 다가간다. 들꽃 이름도 종류도 참 많은데 물론 지면 관계상 그 많은 들꽃을 다 싣지는 못했다. 들꽃에는 꽃이 피고 꽃에는 벌과 나비가 날아들기 마련이다. 그래서 "벌 해부학"이 등장한다. 옆에는 밀원-벌이 꿀을 빨아오는 식물-을 친절하게도 같이 설명해 놓았다. 꿀을 찾는 것은 벌 만이 아니라 나비도 있으니까 "나비 해부학"도 빼 놓을 수 없다. 아름다운 나비에 대해서 죽 나열하면서 설명한 후에는 우리가 나비랑 자주 헷갈리는 "나방"도 잊지 않고 그려준다. 여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비vs나방"을 비교 대조까지 해준다.

꽃과 꽃의 꿀을 찾는 벌과 나비까지 설명했으면 이제 꽃과 같이 볼 수 있는 풀도 놓칠 수 없다. 그래서 풀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글쓴이의 시선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먹을 수 있는 야생초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주의사항까지 빼먹지 않는다.

 

[중고등학교 과학시간에 한 번 봤을 법한 암석 그림이다. 화성암, 퇴적암과 이것들이 변해서 생기는 변성암. 중고등학교 자연과학 책을 다시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수험서라는 생각은 하지 말고 가볍게 산책하듯이 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수채화 느낌의 그림과 함께 하는 자연해부도감

 

"자연해부도감"에서 개인적으로는 세밀화나 혹은 사진으로 설명해주면 좀 더 알아보기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한편으로는 그것보다 수채화로 그린 듯한 그림이 더 친근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다. 책 중간에 수채화 그리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고 나뭇잎 찍기 같은 것까지 알려주고 있다. 그런 것을 보면 글쓴이는 이런 그림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고 책을 쓴 의도와도 어울린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가볍게 산책하는 길에 문득 떠오른 자연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간다는 느낌으로 읽어나가기에 딱 좋은 책이다. 아이들이 읽어도 좋고, 어른들이 읽어도 좋다. 그냥 가볍고 친근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읽으면 된다.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꽃, 풀, 새 등 동식물만이 아니라 앞서 본 암석부터 자연경관까지 다양하다. 이 많은 것들을 한 권의 책에 다 담기는 어려웠을텐데 읽다보면 얼추 다 담긴 듯한 느낌도 든다. 폭포에 대한 설명도 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4
종이책 소중하고 아름다운 과학책 "자연해부도감" 평점10점 | s******a | 2016.07.16 리뷰제목
리뷰어클럽 도전 실패 책인데 나를 아껴주시는 (맞죠? ㅎㅎ) 분이 선물로 보내주셨다. 부제가 대자연의 비밀을 예술로 풀어낸 아름다운 과학책이다. 책 띠에는 '자연을 이해하는 데 그림 한 컷이면 충분하다' 라고되어있다. 어떤 책이든 마찬가지지만 사진이 아닌 그림이 가득한 작가의 정성이 듬뿍 담긴 책이다. 그림에 소질이 없는 나는 연신 감탄하면서 읽었다.  머리말나는 자연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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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도전 실패 책인데 나를 아껴주시는 (맞죠? ㅎㅎ) 분이 선물로 보내주셨다. 부제가 대자연의 비밀을 예술로 풀어낸 아름다운 과학책이다. 책 띠에는 '자연을 이해하는 데 그림 한 컷이면 충분하다' 라고되어있다. 어떤 책이든 마찬가지지만 사진이 아닌 그림이 가득한 작가의 정성이 듬뿍 담긴 책이다. 그림에 소질이 없는 나는 연신 감탄하면서 읽었다.

 

머리말

나는 자연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내 호기심은 점점 커져갔고 결국 이 책이 나오게 되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나는 향수 어린 장소를 다시 떠올렸다. 그곳을 출발점으로 해서 어릴 적 내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들이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었다.

모쪼록 이 책이 뒷마당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 뒷마당이 뒷동산이든 비상계단 위에 놓아둔 화분이든 중요하지 않다.

 

감수의 말

이름을 부르기 전에는 그냥 나비와 새였지만 이름을 부르는 순간 그 생명은 나와 특별한 관계를 맺는다. 우리는 생명의 이름을 부르기 위해 도감을 펼쳐본다.

우리 인간이 살기 위해서는 다른 생명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함께 살아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깨닫기를 바란다. 이정모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그림을 볼 수록 작가의 정성을 느낄 수 있다. 슬쩍 본 것이 아니라 정말 자세하게 관찰하며 그렸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어떤 느낌일지 부드러울지 거칠거릴지 딱딱할지도 느껴진다.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담고 있다. 기억하고 싶은 부분을 요약해보았다. 

산, 판구조론은 지구 지각의 큰 판들이 움직이고 부딪히고 구겨지고 미끄러지는 과정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이에 따르면 산은 오랜 세월에 걸쳐 완성되었다.

날씨예보, 새들의 비행모습 - 폭풍이 밀려오기 전에 새들은 기압으로 귀의 통증을 느낀다. 그렇게 때문에 몸을 낮춰 지면 가까이에서 비행한다. (단순히 새의 본능인줄 알았는데 아프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무지개, 빛이 대기 중의 물방울을 통과하면서 굴절되고 반사되어 형성된다. 형형색색의 무지개는 단지 빛의 파장에 따라 색을 다르게 인식하는 인간의 색채 감각이 빚어낸 결과다.

나비를 유혹하는 식물, 아니스히손 (배초향) 부들레야, 뉴저지티 (낙상홍) 삼잎국화, 자라송이풀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듯이 나비도 좋아하는 식물이 있다는 걸 알았다)

수중포유동물, 말코손바닥사슴 - 수컷의 가지뿔은 겨울이면 떨어져 이듬해 봄에 새로운 뿔이 돋아난다. 녀석들의 가지뿔은 해마다 이전보다 크게 자란다.

(세상에. 해마다 조금씩 자라는 줄 알았더니 떨어지고 다시 더 크게 자란단다)

다양한 재료로 만드는 새둥지, 특이하게 생긴 알들, 눈은 비록 움직일 수 없지만 270도로 머리를 회전할 수 있는 올빼미, 자라면서 껍질도 자라는게 아니여서 더 큰 새로운 껍질을 찾아 다니는 소라게 (정말 신기하다. 그럼 큰 껍질들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

 

마지막으로 저자는 환경보호에 대해 한마디 한다.

자신이 어디에서 살든 주변의 자연과 양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으라.

자연은 스스로 자라나는 거에 비해서 우리는 지나가는 아니 잠시 머무는 인간이다. 인간들이 다양하듯이 식물도 동물도 곤충들도 다 다양하고 소중하다. 아끼고 관심을 가져야겠다.

히히님 정말 감사합니다. 볼수록 소중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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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손으로 그린 자연해부도감.. 평점9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1 | 2016.03.30 리뷰제목
초등학교 때 생물도감이란 책이 있었다. 어느 책보다도 두꺼웠고, 또 수많은 사진들이 각종 동식물들의 모습을 알려주었다는 기억이다. 당시 교과서가 무료였음에도 지리부도와 생물도감은 스스로 구입해야만 했다. 그러기에 한 반에 그 책들을 가진 아이들은 서,너명에 불과했고, 사회시간이나 자연시간이 되면 많은 아이들이 책 주인 주위에 몰려들어 한번이라도 더 보려 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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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생물도감이란 책이 있었다. 어느 책보다도 두꺼웠고, 또 수많은 사진들이 각종 동식물들의 모습을 알려주었다는 기억이다. 당시 교과서가 무료였음에도 지리부도와 생물도감은 스스로 구입해야만 했다. 그러기에 한 반에 그 책들을 가진 아이들은 서,너명에 불과했고, 사회시간이나 자연시간이 되면 많은 아이들이 책 주인 주위에 몰려들어 한번이라도 더 보려 했었다는 기억이 희미하게나마 지금껏 남아있다. 지금이야 더 좋은 책도, 더 자세한 책도 많이 나와있기에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겠지만, 당시에는 그 책을 보는 것 만으로도 무언가 많은 지식을 얻는 것 같기도 했었다. 도시가 아닌 시골에서 자랐으면서도 사진으로 나와있는 동식물을 본다는 것이 마냥 신기했던 것 같다.

 

이 책 [자연해부도감]은 그러한 기대, 즉 어렸을 때 느꼈던 호기심이나 혹은 지금이라도 내가 몰랐던 자연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에서 보게 된 책이다. 그러나 막상 책을 펼쳐 들자 나의 기대는 사라지고, 대신 아이들이 읽는다면, 아니 보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말하는 자연이란 꽃과 곤충, 숲에 사는 식물, 동물뿐만이 아니라 조류, 수중생명체는 물론 땅과 하늘에 있는 해, , 구름, 별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자연의 전체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제목 그대로 그것들을 해부하여 보여주고 있다. 단 한 장의 사진도 없이 말이다. 자연의 모습과 해부도는 모두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되어 있지만, 그 그림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진다. 도감이라기 보다는 그림책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연을 그림으로 그리고 해부하면서 자연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고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이라는 평범한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그리고 그런 자연들이 따로따로 존재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서로 같은 부속들로 이루어진 것임을 알려주고 있다. 모든 자연이 결국 지구라는 행성을 이루는 일부분이며 이는 우리 인간 또한 예외가 아님을 알려주는 셈이다.

 

어른들이 보아도 괜찮지만 특히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본다면 자연스레 자연에 대해, 생물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 같다. 책을 보고 난 다음 든 생각은 내 주위에 이 책을 볼만한 아이들이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 이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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