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클럽

세상에, 맙소사!

          그러고 보면 항상 불만이 많은 나는 어떤 상황이 벌어지면 일단 표정이 어두워지며 불행이 찾아왔다고 밖에 생각하지 못한다. 뒷모습조차 행복해 보이는 사람을 보면 같은 동시대를 사는 인생인데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다는 것에 좌절을 느낀다. 사실은 행운씨와 같은 사람들이 오로지 행운이 많아서가 아니라 행운 씨 처럼 행운을 만들어내는 힘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내 부정하며 내가 보고 싶은 면을 본 탓도 있다.

          연거푸 일어나는 불행한 일들을 경험하게 하기 위해서 운명이 맞춰진 것은 아닐 것이다. 행운 씨에게도 불행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불행 씨에게도 막연히 불행만으로 인생을 경험하게 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의 여행을 잘 들여다보면 두 사람이 서로 한 공간에서 서로를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었지만, 계속 마주치며 살아가듯이 서로는 연결되어있다. 단지 각자가 보고 싶은 면을 더 크게 드러내면서 불행과 행복의 결과로 보였던 것이다. 알고 보면 모든 불행과 행복은 자신 안에 가장 가까이 달려있다.

   이 책을 보면서  대번 떠오른 프로그램은 이휘재가 나왔던 인생 극장 멘트 "그래, 결심했어" 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과거를 돌아보면서, 만약에 내가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땠을까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것인데,  물론 올바른 선택이 가져다 주는 것은 해피엔딩일 것이지만 현명한 선택만이 삶을 결정짓는 것일까? 그게 다일까요~~~

    같은 아파트에 사는 평범한 두 남자가 있습니다.  행운씨는 매사에 느긋하고 긍정적이고, 불행씨는 조급하고 부정적인 성격인데, 둘은 서로를 모른 채 살아가지만 우연히 같은 날 세레레섬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행복씨는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 이들에게 작은 친절을 베풀고 그 보답으로 특별하고 즐거운 여행을 선물받습니다.

   반면 불행씨는 크고 작은 문제들에 허둥대다 고되고 혹독한 여행을 하게 되고, 두 사람은 같은 목적지로 향하지만 여행을 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작가는 독자의 예상과는 달리 의외의 결말을 보여 주고, 행운씨는 여전히 고단한 일상 속에서도 행복을 만들고, 불행씨는 행운이 찾아왔음에도 늘 불만이 가득한 채 뿔이 나 있는데, "행운을 찾아서"의 마지막 페이지는 책의 한가운데 있는데, 앞뒤 구분 없이 모두 앞표지이고, 한쪽 표지는 행운씨의, 반대편 표지는 불행씨의 여행이 각각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행운씨의 느긋함에, 또 누군가는 불행씨의 강박증에 공감할 것이고, 마음처럼 뜻대로 되지 않는 낯선 곳으로의 여행길은 인생과 닮아 있으며, 뜻밖의 행운이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도 아닌가 보다. 운이 따르지 않는다고 한탄하기보다는 고단한 시간조차 인생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며 기꺼이 즐겨 주자. ~~~

    오늘도 행운씨가 된 당신의 여행은, 삶은 기쁨으로 충만하다는 기운을 주면서 행운씨, 불행씨의 여행도 마감을 합니다~~~  

세르히오 라리를라 작가의 행운을 찾아서 그림책 리뷰입니다. 

그림책인데 진짜 그림책이 할 수 있는 특징을 다 넣었던 것 같아요. 앞 뒤로 다른 내용이 보이고 또 중간 중간 서로 이어지는 그림들을 찾는 재미도 있었구요. 그리고 제목은 행운을 찾아서 이지만 속의 뜻은 그것과 조금은 달라서 다시 제목을 생각해보게 되는 것도 있었어요! 저는 재미있었습니다. 삶이 행운과 불행 그걸로 정의가 되는가. 마음가짐에 따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추천하는 책입니다! 

행운 씨인가요? 불운 씨인가요?
행운을 찾아서 진정한 행운의 의미를
찾아 떠나는 감성 그림책 읽어보았어요

이 책은 특히 앞 뒤로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롭더라구요!
행운을 찾아서 서로 다른 성향의 두 사람이
행운 씨와 불행 씨가 각각 여행을 떠나는데 같은 여행지로 가게되요!

운을 결정짓는 존재는 바로 나 자신
행운을 찾아서 느긋한 성격으로 서두르지않는 행운씨와
고생만 하고 있는 불운씨 그런 그에게 복권 하나가 눈에 띄는데요..!!

앞뒤로 보는 독특한 컨셉이 있어서
정말 책 받자마자 되게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그림마다 숨겨진 모습도 볼 수 있고
시간가는 줄 몰랐던 것 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