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통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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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통의 심리학

타인의 고통을 즐기는 은밀한 본성에 관하여

리뷰 총점 9.7 (318건)
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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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남의 불행에 쌤통을 느끼기 전에 스스로의 자존감부터 챙겨라~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k*****k | 2016.01.17 리뷰제목
원제 [The Joy of Pain: Schadenfreude and the Dark Side of Human Nature]에서 샤덴프로이테 (Schadenfreude)는 피해 (schaden) + 기쁨 (freude)이 합해진 단어로, 즉 타인이 입은 피해, 불행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쌤통의 감정을 의미한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인생이란 내가 보다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노력이 대부분 차지하므로 내가 높아지던가 아니면 상대적으로 타인이
리뷰제목

원제 [The Joy of Pain: Schadenfreude and the Dark Side of Human Nature]에서 샤덴프로이테 (Schadenfreude)는 피해 (schaden) + 기쁨 (freude)이 합해진 단어로, 즉 타인이 입은 피해, 불행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쌤통의 감정을 의미한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인생이란 내가 보다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노력이 대부분 차지하므로 내가 높아지던가 아니면 상대적으로 타인이 낮아져 내가 이익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와 한편으로, 지나치게 이기적인 인간은 집단에서 거부당할 수 있으므로, 이타적이고 공감을 가지는 것 또한 진화적 결과라고도 설명한다. 이렇게 어렵게 설명하지 않더라도, 이 책에서 보여주는 흥미로운 실험과 인용자료를 보지않더라도, 일반적으로 우리는 일상이나 인터넷 공간에서 이러한 인간본성의 두가지 양극단을 다 목격할 수 있다.

 

개그코너는 보통사람보다 더 지능, 체력이 낮은 듯한 인물들이 나와 실수를 저지르는 것등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이 하향비교에서의 우월감을 기반으로 한 웃음을 가져다주며, 스포츠경기와 정치에서도 상대방의 실수를 보면서 환호하며, 집단적으로 뭉쳐있을때 아무런 꺼리낌없이 공개적으로 '상대방의 불행 = 나의 이득'의 제로섬게임으로 받아들인다. 아래 동영상은 최근에 트위터 팔로워때문에 다시 상기된 내용인데, 일년전 횡령등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 일본정치인의 눈물의 기자회견 내용이다. 그나 그의 가족이나 더 이상 얼굴들고 살기 힘들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의 행동을 보고 안타까워하는 사람보다는 웃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다. 스스로는 사회정의에 이바지한바 없지만서도, 헐리우드 영화에서의 피터지는 복수극과 잘못을 저지른 타인의 몰락을 통해 정의가 실현된다고 믿는 마음에서 이다.

 

 

그렇다. 쌤통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하지만, 이렇듯 자연스러운 인간의 심리로 해석됨에도, 이는 인간의 어두운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며 홀로코스트와 전쟁 등 인간비극의 시대와 현장에서도 극단적으로 나타난 면모는 인간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해준다.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는 개가 있다. 언제든 끈에서 풀려날 수 있는 짐승이...p.267

 

하지만, 이 마음 속의 짐승을 잡기 위해서 타인의 평가에 있어 개인적, 귀인적으로 가지않고 상황적인 면모로,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제시한다.

 

...누구에게도 악의를 품지말고,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p.288, 링컨

 

책은, 쌤통의 심리에 대해 다양한 분야와 역사를 통들어 예와 실험을 통해 이야기를 하며, 결국 이러한 극복의 결말을 간결하게 제시해준다.

 

하지만, 이에 덧붙여 책을 읽으며 나는 이러한 생각을 했다 (난 수잔 손탁의 [타인의 고통]을 읽은뒤 이렇게 타인의 고통에 쾌락 내지는 무각감을 느끼는 순간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난 뛰어나다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인물들을 직접적으로 만나 같이 일해봤고 그리고 책, 전기 등을 통해 읽어보았다. 그럴때마다 난 가끔 카타르시스같은, 그러니까 그들로 인해 나의 머리와 감정이 한순간에 꺠끗해지는 순간을 느끼곤 한다. 그들은 너무나 손쉽게 자신들의 약점을 이야기하며, 우수한 타인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할때 일말의 질투를 보이지않는다. 앞에서도 얘기했듯, 스스로 자존감이 낮은 인물이 하향비교에서 우월할때, 상향비교에서 타인의 불행에 썜통의 심리를 느낀다고 했던 것의 반대로, 그들은 스스로의 자존감이 탄탄하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것을 받아들임에 즉각적이다. 일단 받아들이며 '나와의 비교'라는 단계를 통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과 '나'와는 다르며, 일괄적인 기준으로 평가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기 떄문일 것이다. 또한, 스스로의 자존감이 튼튼하므로 타인의 행복에 기뻐하고 불행에 안타까워하는데 있어서도 자신과의 비교를 통한 왜곡이 없다. 

 

예전에 civility에 관한 책을 읽으며 문명, civilization은 결국 생존이 급한 환경에서 물리적 도덕적으로 발전하여 결국 타인에 대한 공감력이 증가된 것이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히려 그 어느때보다 급격하게 발전된 문명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보다 더 극심한 경쟁 속에서 더욱 더 이기적인 동기만이 자극받는게 아닌가 안타깝다. 하지만, 어릴적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았다는 동일한 경험을 가진 인간이 한쪽으로는 자신의 아이를 학대하고 또 한쪽으로는 그러한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헌신하는 인물들이 있음을 볼때, 또한 인간은 어디까지는 스스로가 가장 중요한 존재이므로 ("그럼 난 뭐야?"란 에피소드를 보면) '악의를 가지지않고, 상황적 평가를 하자'는 것보다는, '나'에 집중하여, 스스로의 자존감을 튼튼히 하는 것이 더 실질적인 해결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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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쌤통의 심리학 평점10점 | s********k | 2016.01.06 리뷰제목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픈 이유,남의 떡이 커보이는 이유,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으로 느겨진다면 바로 이책이 그 정답이다.내가 아무리 착하게 살고 싶어도 남의 행복이 나의 행복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인간은 이타적인 동물일까? 이기적인 동물일까? 샘통심리학의 저자가 말하는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타인의 고통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느끼는 인간의 본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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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픈 이유,남의 떡이 커보이는 이유,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으로 느겨진다면 바로 이책이 그 정답이다.내가 아무리 착하게 살고 싶어도 남의 행복이 나의 행복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인간은 이타적인 동물일까? 이기적인 동물일까? 샘통심리학의 저자가 말하는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타인의 고통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느끼는 인간의 본성을 잘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적인 현상에서 인간은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 11장에 걸친 내용을 풀어주고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내가 하면 로멘스고 남이 하면 스켄들이라니 이러한 심리는 스포츠경기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내가 원하는 팀이 이기고 있을 때 쌤통의 심리학은 절정에 다다른다.이심리학의 출발은 바로 질투심이라는 뿌리에서 시작하고 있다.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것이 극한 상황에서는 자재력을 잃어버리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선함으로 위장되어 있는 쌤통은 분노라는 감정조절의 막에 가려져 있는 것이다.

굳이 다른사람의 무식함을 드러내기위해 자신의 유식함을 자랑할 필요가 없는데도 자랑질을 하는 이유,또는 명품가방이 한 두개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자기합리화는 남의 열등감이 나의 자양강장제 역활을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남들이 실패해야 내가 사는 것을 스포츠의 심리학을 통해 저자는 말하고 있다.한일전의 스포츠를 통한 국민들의 감정 해소라든지 지역적인 정서를 건드리는 스포츠가 그렇다.

 

 

 

 

이기심과 이타심은 인간 본성의 두얼굴이다.남의 불행을 슬퍼할 때도 있지만 남의 불행에 대한 자신의 반응도는 자신이 겪은 경험에 비추어 달라진다는 것이다.이런 이기심과 연민의 균형을 저자는 복잡한 이중성이라고 말하고 있다.위선자들의 몰락에서 느끼는 묘한 쾌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공정한 세상에 대한 믿음이 이런결과를 초래할까? 정의와 이기심의 복잡한 구조가 복수의 달콤함을 만들고 있다.

 

 

 

 

감정은 누구나 있다. 다만 표현을 하지않을 뿐 질투라는 것은 누구나 다 있다.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부인한다.내 속마음을 들키기 싫어하는 것 때문이다.아돌프 히틀러는 부러운 유태인을 증오하여 대량 학살의 희생양으로 선택했다는 것이다.질투의 의지는 꺽이지 않는다고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쌤통 심리의 직접적인 피해자들은 또 다른 증오와 질투를 만들어내는 것일까?

 

 

 

 

이 책의 결론은 에이브러헴 링컨의 말을 인용하면서 누구에게도 악의를 품지 말고,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자고 말하고 있다.쌤통의 심리는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잠시 한 걸음 물러나 생각해보면 답을 찾을 수 있다.지혜로운 사람은 남의 허물을 덮어주고 남의 불행이 나에게는 유익이 아닌 함께 나누고 고통을 빨리 해소하는 위로자의 역활을 해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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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괜찮아, 사실은 누구나 그래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c****o | 2017.06.07 리뷰제목
A friend in need is a friend indeed.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 한창 친구가 내 삶의 중심일 때 배웠던 이 격언은 당시 고등학생이던 나에게 불변의 진리처럼 느껴졌다. 내가 힘들 때 격려하고 위로해주는 친구라니, 생각만으로도 삶의 한 부분이 가득차오는 충만함이 느껴지지 않겠는가. 그렇게 한참을 지냈을까. 그렇게 죽고 못 살던 친구와 대학에 진학했다. 불행한 것은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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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riend in need is a friend indeed.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 한창 친구가 내 삶의 중심일 때 배웠던 이 격언은 당시 고등학생이던 나에게 불변의 진리처럼 느껴졌다. 내가 힘들 때 격려하고 위로해주는 친구라니, 생각만으로도 삶의 한 부분이 가득차오는 충만함이 느껴지지 않겠는가. 그렇게 한참을 지냈을까. 그렇게 죽고 못 살던 친구와 대학에 진학했다. 불행한 것은 그가 나보다 공부를 못했는데도 더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는 사실이었다. 내 마음은 혼란스러웠다. 나만큼이나 소중한 친구인데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나는 말로는 축하한다고 했지만, '그냥 운이 좋았지'라고 말하는 친구의 말이 가식처럼 느껴졌다. 분명 우리는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고, 형제보다 가까운 사이였는데 도대체 무슨 감정인지 알 수가 없었다. 이제 시간이 꽤 많이 흘러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한 감정을 느껴서는 안되는 것이 문화적 압력이라면, 그런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이라고.


이 책은 제목이 그대로 한 권의 책이다. 남이 잘못 되었을 때 느끼는 은밀한 쾌감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감정을 정확히 표현하는 독일어는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라는 단어가 있다. 이 단어는 '피해'라는 단어와 '기쁨'이라는 단어가 합쳐져 그런 뜻을 갖는다. 신기한 사실은 영어 단어에 없다는 사실인데, 어찌 보면 그것은 하나의 위선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심하면 하루에도 몇 번씩 느끼는 감정에 대한 것인데 그에 상응하는 단어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 않나. 우리는 '쌤통'이라는 단어로 번역되었는데 대부분의 경우에 잘 들어 맞기는 하지만 미묘한 감정이라 조금씩 핀트가 안 맞는 부분도 있다. 어쨌든 우리나라든 다른 나라에서든 인간이 사회를 이루고 문화를 형성하며 사는 한 이러한 감정은 계속 존재 했었다. 


그렇다면 그런 감정은 수 세기의 진화 과정을 거치면서도 왜 사라지지 않았던 것일까. 그 말은 바꿔 하면 쌤통의 심리가 인간에게 주는 이익이 존재한다는 의미기도 하다. 우리는 아무리 친밀한 관계의 인물이라고 해도, 드러나든 드러나지 않든 경쟁관계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친구인 경우 뿐만 아니라, 직장 내 동료, 때로는 처음 보는 타인일 수도 있다. 이때 상대가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로 인해 평판이 좋아지고 소득이 늘어난다면 상대적으로 나의 지분은 작아질 수밖에 없다. 이것을 저자는 '문화적으로 높이 평가되는 가치에서 우월성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라고 표현한다. 우리 대부분은 우리가 객관적으로 평가되는 수준보다 스스로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착각은 우리가 자존감을 지켜내는 무기가 되곤 하는데, 현실에서는 나보다 못 났다고 생각하는 타인이 나를 앞지르는 문제가 발생한다. 때문에 상대가 잘 되는 것에 대해서는 '질투'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


상대의 불행을 고소해 하기 위해서는 논리가 필요하다. 종종 우리의 감성은 이성에 앞서기 마련이다. 누군가의 실패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결론에 도달하기까지의 모든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사업에 실패했다면 그럴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고, 어떤 사고를 냈다면 거기까지의 열악한 여건이 있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 감정은 이미 타인의 실패에 작은 쾌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생각을 배제한다. 대신 그의 '자만함'이나 '무계획함', '무절제' 같은 철저히 개인에게 국한되는 문제로 사태를 파악하고자 한다. 이것은 꽤 효과적이어서 그럴만 해서 그렇게 되는 것에 대해 쌤통의 감정을 갖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스스로 자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심리는 티브이 쇼에서 우리보다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연예인이나 일반인을 보면서 다른 방식으로 위안을 안겨주기도 한다. 늘씬한 모델이 많이 먹고도 살 안찌는 방송보다, 뚱뚱한 연예인 4명이 나와 한계없이 먹어대는 먹방 프로그램이 더 보기 편한것도 비슷한 이유다. 예능 프로그램은 이러한 감정이 편하게 발현되기 위한 고도의 장치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심리를 분석하는 책이 많지 않았던 것은,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믿고 싶은 심리가 우선하기 때문이 아닐까.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보이지 않는 문화 규범들은 우리에게 해야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정해준다. 그것은 보이는 부분에서 시작해서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은밀하게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 때문에 누군가 어려움을 당했을 때 쾌감을 느낀다거나, 경쟁자가 실패했을 때 즐거움을 표현한다는 것은 이치에 어긋나는 일처럼 느껴진다. 이 책이 불편하다면 표현이 제한되어 있는 감정에 돋보기를 들이대고 그것을 분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러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실제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다. 바우마이스터와 부시먼은 인간 본성에 대해 '자연은 계속 가라고 말하고, 문화는 멈추라고 말한다'며 훌륭한 정의를 내렸다. 저자의 결론은 책의 전체 분량에 비해 놀라울 만큼 짧은데, 그도 그럴것이 이 책은 그러한 감정을 정확히 지적하고 인정하는 것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상대의 좌절감을 상상하며 통쾌할 수 있다는 사실은 바꿔 말하면 상대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아마 우리는 거기서부터 답을 찾아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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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쌤통의 심리학 / 리처드 H.스미스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n******m | 2016.02.23 리뷰제목
이 책을 소개 받고 얼른 읽어 보고 싶다.. 는 생각을  했다. 왜 그랬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샘통이라는 심리를 은근히. 은밀하게 즐기고 있는 내 모습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내가 미워했던 사람, 잘난 척 했던 사람. 내가 틀리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내 생각대로 나름대로의 응징을 받을때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외치곤 한다. "고것 참 쌤통이다" 물론 겉으로 "에고,, 어쩌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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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소개 받고 얼른 읽어 보고 싶다.. 는 생각을  했다. 왜 그랬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샘통이라는 심리를 은근히. 은밀하게 즐기고 있는 내 모습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내가 미워했던 사람, 잘난 척 했던 사람. 내가 틀리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내 생각대로 나름대로의 응징을 받을때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외치곤 한다. "고것 참 쌤통이다" 물론 겉으로 "에고,, 어쩌면 좋아..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심지어는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 ( 때로는 남편이나 아들에게도) 이런 심정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

"거 봐 , 내 말 안 듣더니 쌤통이다"

독일어 단어인 '샤덴프로이데 (schadenfreude)' '피해'를 뜻하는 'schaden'과 '기쁨'을 뜻하는 'freude'가 합쳐진 단어. 이 단어는 말 그대로 다른 사람의 불행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일컫는다. 웬지 떳떳하진 않지만 우리 대부분이 느끼는 감정인 샤덴프로이데 즉 쌤통의 심리학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p7 들어가는 글중)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사람이라면 알게 모르게 이러한 감정을 느끼게 마련이다. 다만 그것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느냐 그렇지 않고 숨기고 사느냐의 차이 또는 그러한 것을 알기에 되도록이면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해주고 좋은 말을 나누며 살아가기 위해 얼마만큼 노력하느냐..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주위의 지인들이 잘 되는 모습을 보면 같이 축하해주고 즐거워하지만 맘 한 켠에서 부는 약간의 서늘한 바람은 어쩔 수는 없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과연 그러한 심리는 어떤 것들을 근거로 하고 있는 것인지 알 것 같으면서도 구체적인 이유를 알 수 없는 것이기에 저자가 어떻게 이야기해는지 들어보고 싶은 맘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것은 이러한 감정들 모두 상대적이라는 것이다.

내가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이 들때 나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상대방의 열등감은 나를 키우는 활력이 되기도 하고 내가 싫어하는 웬수 같은 사람들의 불행은 나에게는 달콤한 행복으로 돌아온다.

누군가와의 비교 , 그 비교의 저울에서 수평을 유지하지 못하고 어딘가로 기울어질때 느끼게 되는 상대적인 심리인 듯 하다.

쌤통이라는 심리를 생각하면서 같이 떠 오르는 단어들은 질투, 분노, 미움등이었다. 결국 상대방을 디스하는 듯한 심리들을 떠 올리게 되었다.

소단원들로 대표되는 사례들이이 모두 공감이 간다.

차례를 보며 가장 절실한 부분부터 하나씩 읽어갔다.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하는 이기심과 이타심, 당해도 싸다고 생각하게 되는 상황, 하지만 당해도 싼 그러한 객관적인 것의 기준은 없는 것이라는 것.

잘 되면 내 탓이지만 잘 못되면 남 탓이 되는 심리, 나 보다 더 낳은 것이라는 규정을 지어 놓고 질투를 하며 나를 들볶는 심리등등...

질투가 일반적으로 적의를 띠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탐나는 것을 남이 누리고 있는 모습을 목격할 때. 또 그것을 내 손에 넣을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을 때 우리는 질투를 느낀다. 다른 사람의 이점을 알아채고 그것을 갖고 싶다면, 그리고 결국에는 그것을 쉽게 얻을 수 있으리라는 걸 안다면 어떨까? 잠깐 동안은 불만스럽겠지만 그것을 손에 넣을 길이 명확하다면 안 좋은 감정은 금세 사라질 것이다. 이것도 일종의 질투라고 할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 온건하다. (P199)

몰론 그러한 감정들은 되도록이면 갖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좋겠지만 복잡 미묘한 감정으로 살아가고 있는 인간인 이상 그러한 것들을 배제하고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그러한 감정들이 들어날 때 마다 괴롭고 마치 죄인이 된 것인양 죄스러워 지는 것도 사실이다.

내가 못된 것까? 내가 나쁜 사람인건가? 하면서 자책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든것은 모든 감정들은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성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자연스러움으로 간주하면서 시도 때도 없이 들어내면 안 되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자꾸 떼어내려하면서 스스로를 괴롭히기 보다는 어느 정도의 공존을 인정하면서 다독여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오죽하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는 속담이 있을 정도였을까.

인간이기에 느낄 수 있는 여러 감정중의 하나라고 생각을 한다. 다만 그것을 배가 아프다며 떼굴떼굴 구르고 남의 불행이 통쾌하다고 그 앞에서 쾌재를 부르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 즉 그러한 심정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다는 것, 즉 그렇게 다스리며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한 칼럼리스트가 작성했다는 이 구절에 공감을 한다.

인간이란 기쁨도 느끼고 불쾌감도 느끼는 존재다... 분노,반감,피로감,쌤통 심리. 내겐 이 모두가 인간 경험의 일부이다. 그 감정이 사람을 지배한다는 뜻이 아니라, 가끔 그 모습을 드러낸다는 뜻이다. (P305)

그래 축하해. 정말 잘 됐네. 좋겠어.. 진심 어린 축하와 함께 . 그래 넌 참 좋겠다.. 이렇게 한 번 정도 속으로 꼭 찔러주고 나면 그거마저도 재미로 웃어 넘기고 잊을 수 있게 되는 게 아닐까.. 하며 혼자 씩 웃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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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비교와 질투의 산물 [쌤통의 심리학:리처드 스미스] 평점8점 | e****2 | 2016.01.31 리뷰제목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나만 아니면 돼.인간은 사회적동물이라한다. 아무리 뛰어난 존재라고 해도 결코 혼자살아간다는것은 불가능하다. 자고로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더불어 살아가야하는 존재인것이다. 하지만 둘이상이 존재하게되면 서로를 비교하게 되고 비교를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질투를 갖게 된다. 아무리 가까운 친구나 가족이라고 해도
리뷰제목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나만 아니면 돼.


인간은 사회적동물이라한다. 아무리 뛰어난 존재라고 해도 결코 혼자살아간다는것은 불가능하다. 자고로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더불어 살아가야하는 존재인것이다. 하지만 둘이상이 존재하게되면 서로를 비교하게 되고 비교를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질투를 갖게 된다. 아무리 가까운 친구나 가족이라고 해도 모락모락 피어나는 질투심 앞에는 장사가 없다. 겉으로는 들어내지 않으려 하지만 암암리에 잠재된 질투심은 어쩔수 없는것 같다. 그런 질투심이 밑바탕에 깔린 표현이 바로 쌤통의 미학이 아닌가 생각된다. 바로 이책이 <쌤통의 심리학>이라는 거창한 제목으로 다가와  쌤통에 대해 아주 일반적인 사소한 이야기부터 학문으로의 접근까지 시도된다. 그렇다고 너무 어려운것은 아니다. 누구나 주변에서 공감될수있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라 말하고 싶지 않던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는 듯한 느낌이 들것이다. 


책속에서도 말한다. 운전할때 나보다 늦게 가는 사람은 멍청한 놈이고 빨리 가는 사람은 미친놈이라고. 이는 인간자체가 이타심 보다는 이기심으로 가득차 거기서 비롯된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전에 학생들을 가르칠때도 보면 특히 여학생들은 단짝으로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둘도 없이 친하게 지내다가 어떤 계기로 절교를 하게 되면 더 무서운 적이 되어버리는것이다. 보통 친구들 보다 더 험악한 욕고 험담을 하고 다니고 더 미워한다. 그 동안 쌓아 두었던 질투가 보따리처럼 쏟아지는것인지...  아무리 가까운 친구나 연인들도 근본적으로 질투심을 느끼며 견제를 하는 듯하다. 겉으로 얼마나 드러내는지만 각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속에 내재되어있는 타인에 대한 비교와 나아가 질투와 쌤통감정이 얼마나 많았던가를 인정하지 않을수 없었다. 연예인들의 각종 좋은 소식에는 나도 모르게 시기심을 갖게 되고 나쁜 소식에 대해서는 거봐하는 마음을 갖지는 않았는지 ... 내가 아끼는 지인들에게 조차 질투심을 느끼지는 않았는지...  심지어는 함께 자라 온 형제자매들에게 조차 그런것은 느끼지는 않았는지...   


책은 생각보다 재미있게 술술 읽어진다. 맞아 맞아 공감을 하면서...  그렇다고 쌤통이라는 자체가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수는 없을겁니다. 좋은 의미에서 약간의 질투는 경쟁을 유발하는 라이벌 의식을 갖게 되고 서로에게 발전적 에너지로 발전 시킬수 있다. 연인들에게도 자신을 더 가꾸어 나갈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타인의 불행을 즐길것이 아니라 자신의 밑거름으로 만든다면 쌤통이라는 단어는 그저 부러움의 귀여운 표현에 불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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