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심리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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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심리 상자

우리가 몰랐던 일본인의 24가지 심리 코드

리뷰 총점 9.3 (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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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 사회학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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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가까우면서도 참 멀기만 한 일본인의 심리 평점9점 | l****1 | 2016.10.05 리뷰제목
가까운 줄 알았는데 참 멀다. 일본인과 우리 한국인 심리에 대한 얘기다. 유영수 작가의 '일본인 심리 상자'를 읽다보니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흔히 일본과 우리나라가 정확히 10년 차이난다는 말을 하곤 한다. 그만큼 우리 사는 모습이 일본과 비슷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생활의 겉모습을 그럴지 몰라도 속마음은 달라도 참 많이 달랐다.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특파원으
리뷰제목

 가까운 줄 알았는데 참 멀다. 일본인과 우리 한국인 심리에 대한 얘기다. 유영수 작가의 '일본인 심리 상자'를 읽다보니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흔히 일본과 우리나라가 정확히 10년 차이난다는 말을 하곤 한다. 그만큼 우리 사는 모습이 일본과 비슷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생활의 겉모습을 그럴지 몰라도 속마음은 달라도 참 많이 달랐다.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특파원으로 3년간 일본 현지에서 지내기도 한 유영수 작가는 그런 일본인의 심리를 24가지의 심리 코드들을 통해 설명한다. 24개의 심리 코드들은 정확히 6개씩 네 개의 파트에 할애되어 있으며, 그 파트들은 일본 젊은이들의 심리와 일본인들의 커뮤니케이션 심리 그리고 가정과 일상 생활 속 일본인의 심리와 특히나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고 정작 이 책을 읽게 만든 요인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의 일본인의 불안한 심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본인의 심리는 참 많은 면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것과 달랐다. 가장 먼저 다가온 것은 일본인 특유의 겸손이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는데, 거기서 일본인들이 처음 만날 때마다 항상 처음 하는 인사가 기억난다. 주로 자신의 가족이나 지인이 일하거나 있는 곳에 인사할 때 하는 말인데 꼭 '우리 누구가 많이 신세지고 있네요.' 하고 인사하는 것이다. 그가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고 지위가 높아도 상관없다. 그들은 꼭 신세져서 미안하다는 투로 인사했다. 참 특이해서 기억에 남았다. 이 책을 보니 일본인들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학에 가까울 정도로 자기 폄하를 하는 게 인간 관계의 기본이라고 한다. 그들은 자기 자랑을 일삼거나 과시하는 자를 불신하고 기피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사람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고. 이게 참 우리나라와 많이 달랐다. 우리는 정반대니까 말이다. 우리는 내가 얼마나 잘 살고 능력이 있는가를 더 잘 드러내지 못해서 안달이다. 이런 경향은 SNS나 개인 블로그를 조금만 돌아다녀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래서일까? 화장과 성형에 있어서도 일본과 우리나라는 참 많이 달랐다. 우리나라의 여성들은 어떤 모임에 갈 때, 그것이 특히 여자들만의 모임이라면 더더욱 공들여 화장을 한다. 그러나 집에 혼자 있을 때는 민낯에 옷도 아무거나 함부로 입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본 여자들은 반대다. 그들은 집에 혼자 있을 때 공들여 화장하는 경우가 많고, 모임에 나갈 때는 티나지 않게 적당히 한다고 한다. 성형도 마찬가지였다. 일본에는 성형이란 단어 자체가 없다고 한다. 대신 시술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는데, 성형이라는 어감이 의료 목적 보다는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기 얼굴을 바꾸는 것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일본인들은 성형한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세계에서 유명한 성형 대국인 우리나라와는 정말 반대가 아닐 수 없다. 일본 여성들의 화장과 시술은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자신의 만족만을 위해 행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혼자 있을 때 오히려 더 공을 들여 화장하는 것이다.


 우리는 너무 날 과시하려 하고, 일본인들은 너무 감추려 한다. 우리는 내가 뭘 잘 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인지 약간의 과장과 허세마저 섞어서 남에게 보이고 알리려고 애쓰고 또 그것을 현대는 자기 PR의 시대라며 응원한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그런 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며 믿을만 하지 않으니 또 만나지 않으려 한다. 이것이 너무 심해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현재 일본 젊은이들은 동료 집단이 자신을 어떻게 볼까 무서워 차라리 혼자 밥을 먹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강박적일 정도로 타인에게 내가 어떻게 보일까를 신경쓰기에 아이들 가정 교육 역시 엄격하게만 이뤄져, 현재 일본 아이들의 자존감이 너무 낮아져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너무 오냐 오냐 키워서 자존감이 너무 커져 버린 나머지  타인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기에 문제가 되고 있는데 말이다. 일본만의 방식도, 우리나라만의 방식도 다 일장일단이 있다. 심리도 마찬가지다. 책을 읽다보면, 양육에 대한 다음과 같은 책의 말이 한일 관계에도 적용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국과 일본의 양육관은 서로 반대편에 있는 양육관의 전형을 보여준다. 부딪치기 쉽고 오해하기 쉽다. 한쪽 방식은 아이들의 기를 살려주지만 버릇없이 만들기 쉽고, 다른 쪽은 예의 바른 아이로 자라게 돕지만 주눅 들게 하기 쉽다. 어느 쪽을 선택하건 원칙 하나만 지키면 될 것 같다. 부모 입장이 아닌 아이 입장에서 따뜻하게 바라보려 하는 마음가짐이다. 항상 고민이 필요하다.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역시 어렵다.(p. 211)


 서로의 입장을 좀 더 내 마음처럼 알게 된다면 지금보다는 더 갈등과 반목이 줄어들지 않을까? 이 책으로 일본인 심리를 한 번 헤아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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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간만에 제대로 등장한 일본 이해하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k*****k | 2016.10.06 리뷰제목
정말 하고픈, 생각나는 말이 많지만 일단, 일전에 읽은 [언어표현을 통해서 본 한일문화 (학원강사에게 물어보기 힘들었던 것들)]이래로 꽤 객관적이고, 알찬 일본/한국문화의 비교를 다룬다. 24개의 테마는, 과거에도 동일하게 일본특파원이었던 사람이 쓴, 개인경험을 전체로 확대시켰던 감정적인 접근이 아니라, 일본인을 대하면서, 일본사회에 살면서 느낀점들을 모티브로 해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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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하고픈, 생각나는 말이 많지만 일단, 일전에 읽은 [언어표현을 통해서 본 한일문화 (학원강사에게 물어보기 힘들었던 것들)]이래로 꽤 객관적이고, 알찬 일본/한국문화의 비교를 다룬다. 24개의 테마는, 과거에도 동일하게 일본특파원이었던 사람이 쓴, 개인경험을 전체로 확대시켰던 감정적인 접근이 아니라, 일본인을 대하면서, 일본사회에 살면서 느낀점들을 모티브로 해서 전문가연구를 기반으로 객관적으로 접근하며, 문제제기와 더불어 제안과 생각할 점까지 포함하고 있다.

 

문화차이... 최근에 [세상의 모든타큐]란 프로그램에서 BBC에서 제작한, 중국선생님이 영국에 가서 중국식으로 영국학생들을 가르치는 실험을 보여주었다. 어찌나 생생한지, 난 중국선생님들에 대한 오만방자한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를 보고 BBC 제작이 아닌줄 알았다. Anglomania이지만 브렉시트 이후로 영국에 실망하기도 했는데, 글쎄 아직은 제대로 된 지식층도 있구나..하는 생뚱맞은 생각도 했다. 여하간, 역사적 충돌이 있었지만 접점은 그닥 없는듯한 영국와 중국의 문화충돌. 교육의 결과는 중국식이 승리했지만, 중간에 수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었으며, 생생하게 중국과 영국의 문화차이를 알 수 있었다.

 

이와 달리, 한국과 일본은 매우 비슷한듯 싶어 오히려 그 차이가 발생할때 깜짝 놀라게 된다. 최근에 놀란 것은, 자기 소개에서의 한/일의 차이. 한국인들은 대체로 미국식으로 자기를 어필하는데 일본인은 거의 자기의 부족함을 먼저 이야기한다. IS에 의해 희생당한, 일본기자 가족의 인터뷰는 청해를 위해 NHK를 듣다가 꽤 뜨아했는데, 왜 피해자인데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지.. 여행중에 버스 안에서 엄청나게 시끄러운 가족이 있었는데, 다들 쳐다보면서 서로 이야기하면서도 그 당사자들에게는 절대로 말안하는 풍경, 예전에 읽은 일본소설에서 누명으로 죽을때의 덤덤함과 슬픔에 대한 표현에 있어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일본에서는 히트했는데 우리나라에 들어오니 완전 힘을 잃은 일본원작의 드라마, 그리고 최근에 있었던 오사카 시장스시의 와사비 폭탄.

 

자기가 원하는 것만을 보고 자기가 믿고싶을 것을 믿고싶은게 사람인지라, 나는 인터넷 포탈의 뉴스가 아닌 신문을 읽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신문을, 타이틀이라도 처음부터 읽으면 전체적인 흐름이 보인다) 게다가 상반대는 경향의 신문을 각각 읽으면 더욱 좋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이슈를 가지고 어떻게 사람들이 다른 시점으로 보는지 정말 놀라게 된다). 여하간, 그러기에 같은 뉴스라도 트위터에서 어떤 입장의 신문을 인용하느냐에 따라 정말 다른 시점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아사히신문을 인용한 이와, 산케이,TBS를 인용한 사람은 완전 극이었다.

 

... 언어학자 와타나베는 한일간 커뮤니케이션 갭이 생기는 근본적인 이유로, 일본인은 대화에서 '배려'를 우선시하는 반면, 한국은 '친근감'을 우선시하기 떄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프라이버시에 관련해 배려의 해석이 달라 오해가 생긴다고 했다. 한국인은 일본인이 유지하는 거리에 '소외감'을 느낀다. 한편 일본인은 다가오는 한국인에게 '압박감'을 느낀다고 했다. 거리에 대한 잣대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한다면, 불필요한 오해도 그만큼 줄일 수 있지않을까...p.126

 

여행을 다니면 온갖 시끄러운 아시아인은 중국인이지만, 화통하고 내줄때는 내주는게 중국인이었고, 일본인의 혼네와 타테마에의 극단적인 차이에 정말 깜놀라면서도 그들의 '메이와쿠'를 신경쓰는 자세는 감탄할만했고, 성질급하지만 본심을 드러내며 화를 내는 한국인은 츤데레처럼 다정하다. 한중일, 서로 "쟤네 왜 저래?"하는 것보다는, 이런 차이를 더 이해하고,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가끔 듣기싫은 비판이라도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더욱 넓은 마음을 가지는게 좋지않을까? 이 저자의 말처럼, 가끔 한중일을 섞어서 내놓으면 정말 괜찮은 사람이 될 거 같다. 다르다고, 부딪힌다고 적이 아니다.

 

만화 [짱구는 못발려]의 짱구아빠 노하라 히로시의 대사를 인용한다. "정의의 반대는 악이 아니다. 정의의 반대는 또 다른 정의이다"...p.322~323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6
종이책 일본인 심리 상자 평점10점 | w******d | 2019.03.06 리뷰제목
네이버 메인에 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도서 소개란에서 보고맘에 드는 몇 권을 도서관에 신청했다.막상 읽어보니 내 취향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책도 있어서읽다 만 것도 몇 권 있는데.그 중에서 내용도 괜찮았던 책은 일본인 심리 상자다.흔히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하지만그래도 많이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했었다.같은 아시아권이고 하니 닮은 점이 더 많지 않나 싶기도 했다.하지만
리뷰제목

네이버 메인에 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도서 소개란에서 보고

맘에 드는 몇 권을 도서관에 신청했다.


막상 읽어보니 내 취향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책도 있어서

읽다 만 것도 몇 권 있는데.

그 중에서 내용도 괜찮았던 책은 일본인 심리 상자다.


흔히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하지만

그래도 많이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했었다.

같은 아시아권이고 하니 닮은 점이 더 많지 않나 싶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정말 많이 다르다는 실감을 했다.

일본인이 표현을 잘 안하고 남에게 맞춰주는 경향이 강하다 보니

차이가 있어도 한국인은 느끼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도 많을 것 같다.






일본인이 생각하는 겸손이란 반드시 자기 비하를 동반해야 한다.

이 부분에서 한국인은 당황하게 마련이다.

친절하다 못해 지나치게 저자세인 이 부분은

정말 어찌해야 할 줄 모르겠다는 느낌을 준다.


그렇다고 해서 일본인의 자기 비하를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된다.

마치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일본인끼리는 내가 비하하면

상대방이 이를 강하게 부정하는 '문화적 각본'이 있다.













종신 고용의 신화가 무너지고 조직 서열에 의존하는

건담 세대의 가치관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시대에,

대등한 수평 사회를 지향하는 원피스 세대가 등장했다.


이들은 나카마에 대한 과도한 몰두로 인해

다른 나카마 집단과 단절돼 있다.

그로 인해 공동 코드가 사라진 소통 불능 상태에 빠진다.














한국에서는 사교적인 사람도 일본에서는

'분위기 파악 못하는 사람'으로 취급 당할 수 있다.


일본인들은 공기를 읽지 못한 사람에게 충고도 해주지 않는다.

겉으로 잘 드러내진 않지만 마음속으로 경멸하며

조금씩 거리를 두다가 관계를 끊는다.












고통이나 상처와 같이 민감한 부분은 건드리지 않고

'원활하게 지내기'에만 몰두한다.











하나의 논문으로 오타쿠의 이미지가 개선되었다.

한국에서도 부정적 이미지가 희석되고

긍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조건 없는 열정을 발휘하는 모습이 쿨해 보인다.'는 것이다.

'덕업 일치'는 덕후들이 도달하고 싶은 최고 경지다.












버블경제가 한창이던 1980년대 일본사회는

너무 어릴 때 성 경험을 갖는 것이 문제였는데, 

버블경제가 붕괴되고 30여년간 일본의 이성관이 극적으로 변했다.

 지금은 그와 반대되는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최근 개봉된 일본 멜로물, 학원물에는

이상하리만치 가베돈이 많이 나온다.


한국인이 보기에는 협박조 내지는 데이트 폭력에

준 하는 행동으로 밖에는 안 보이는데.


남성의 박력있는 모습을 바라는 것이 이렇게 표현됐다고 한다.













일본인은 애정표현을 거의 하지 않는다.


멜로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도 적극적인

애정 표현보다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속마음이 따뜻한 캐릭터가 대부분이다.












애정 표현을 등한시하는 일본 문화는 '로맨틱한 연애'를 꿈꾸는

 여성 입장에서는 그다지 바람직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한류 드라마가 인기를 끈 원인 가운데 일본 남성과는 달리

사랑을 위해서 눈물 흘리는 한국 드라마 속 남성의 다정다감한 이미지가

 일본 여성들에게 신선하게 어필했다는 분석이다.










한국 사회는 성형을 해야 할 것처럼 만드는 사회적 압력이 매우 강하다.


대학교에서는 취업 특강에서 "면접에 여자가

안경을 쓰고 가는 것은 탈락감"이라고 가르친다.

 

학교들은 공장형 수술 안과와 조인을 맺어

전교생에게 '대학생 할인가'로 라식/라섹을 할 것을 권한다.


산업적인 관점에서 건강과 미에 대한 불안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구조가 형성되어 있다.


 이것은 진정한 자기 결정이 아니다. 성형 산업은

'당신이 당신 몸의 주인'이니 마음대로 바꾸라고 유혹하지만,

 소유하고 통제한다고 착각하게 한 뿐이다.












한국인은 열린 질문을 많이 하고

일본인은 닫힌 질문을, 그것도 최소한만 한다.


한국인의 태도에 대해 일본인은

'사생활 침해', '공격적'이라고 느끼기 쉽다.




일본인은 서로 아무리 친해도, 상대방의

개인적인 일에는 되도록 개입하지 않는 것이 관례다.

 반면 한국인은 친한 사이에 대해서는 자신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관여한다.


한국에서 친하다는 것은 자타의 영역 구분 없이

 자유롭게 참견할 수 있는 '허물없는 사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일본인의 '보통 선호' 경향은 극단 대신

 '중간'을 선호하는 편향으로 연결된다.

일본인은 가능하면 무난한 응답을 고른다.


일본인은 과도한 자기주장을 무척 피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갖고 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식의 속담처럼

일본 사회는 무엇보다 집단 안정을 중시하므로

'안정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 철저하게 응징한다.












일본인은 심리적 부채를 못 견뎌한다.

이른바 '채권자 인격'이다.


보답 성향에 따라 '채권자 인격'과 '유자격자 인격'으로 분류하는데,

일본인은 채권자 인격 유형의 사람이 많다.



도움을 받는 것이 부담스러워,

 차라리 도움을 주는 채권자가 편한 유형이다.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한다는 상호 규범을 신봉하고,

 빚지는 것에 민감해서 심리적 부채를 크게 느낀다.


 그래서 도움을 받았을 때 채무감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심리적 부채를 해소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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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책리뷰]일본인심리상자 평점10점 | i********2 | 2016.10.13 리뷰제목
내가 앞으로 살면서 일본인을 상대하게 될일이 얼마나 생길까. 내게 일본인을 직접 상대할 기회는 전에도 없었지만 앞으로도 흔치 않을것 같았다. 그렇지만 일본문화에 만큼은 정말 관심이 많다. 영화 드라마 잡지 디자인 그리고 음악은 뉴에이지 역사적면에서는 한없이 밉고 뻔뻔함에 기가차지만 선진국 마인드, 라이프스타일, 중요한 것을 잘 지키는 것도, 눈이 자꾸 가는 것도 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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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앞으로 살면서 일본인을 상대하게 될일이 얼마나 생길까. 내게 일본인을 직접 상대할 기회는 전에도 없었지만 앞으로도 흔치 않을것 같았다. 그렇지만 일본문화에 만큼은 정말 관심이 많다. 영화 드라마 잡지 디자인 그리고 음악은 뉴에이지 역사적면에서는 한없이 밉고 뻔뻔함에 기가차지만 선진국 마인드, 라이프스타일, 중요한 것을 잘 지키는 것도, 눈이 자꾸 가는 것도 부러운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닌 나라다.

 

 

 

 

 

일본인 심리상자라는 제목의 이 책을 자꾸만 일본인 심리사전 이라고 떠올린다. 사전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만큼 일본인 심리에 대한 많은 내용이 담겨있다. 추천의 글을 써준 서울대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도 제대로 된 일본 교과서라고 말한다. 딱딱한 사전보다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상자라는 단어가 이 책과 더 어울리긴 하다. 서울대 심리학과 출신 sbs기자로 22년째 일하는 중이고, 일본게이오대학에서 1년간 방문 연구원 생활을 했고, 3년간 도쿄 특파원으로 활약해 대지진과 원전사고, 그리고 한류의 흥망성쇠를 직접 목격하고 보도한 경력이 있는 저자의 일본인 관찰 이야기  

 

 

 

 

심리학과 출신이자 일본 특파원 기자라는 독특한 관점으로 전문가와 시청자를 이어주는 방송기자의 시각으로 쓴 책. 나같이 단순한 일반인에게도 어렵지 않은 책이었다. 아무리 보석같은 내용이라도 시청자 마음에 닿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마음가짐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 어려운 용어에 같은 줄을 맴돌지 않고 편안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저자는 심리코드를 크게 네가지로 나누었는데
일본 젊은 세대 / 커뮤니케이션 / 가정과 일상 / 대지진과 불안 -의 심리코드다.
각 파트엔 키워드가 달려있는데
대인관계, 세계관, 오타쿠, 남자연애관, 여자연애관, 성형과 화장
감정표현, 프라이버시, 보통 지향, 신뢰, 온가에시, 소통법
독박육아, 가정교육, 민폐, 혈액형 성격론, 행복, 스포츠
방사능 불안, 대지진 공포, 넷우익과 혐한, 젊은 세대의 우경화, 한류의 흥망성쇠, 오키나와

키워드만 보아도 어느것 하나 관심가져보지 않은 것들이 없는 것들이다.

 

 

 

 제일 먼저 혼밥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다.
요즘 SNS 하다보면 혼밥 혼차 혼술 인증사진이 태그걸려 많이 올라오는데- 내 혼밥은 어디서부터 였을까 떠올려보니 중학교 3학년 때 안양에서 수원으로 이사를 오게되어 장거리를 혼자 통학하게 되었던 때부터였던 것 같다. 그때는 시험기간에 도서관을 낯선 동네에서 다니기 시작해서 혼자 밥을 먹을 수 밖에 없는 반 강제적인 상황이었고 처음엔 혼자 밥을 먹는것이 왠지 부끄러워서 가장 안쪽 구석, 벽을 쳐다보고 먹곤 했던 것 같다. 그게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혼자 다니는 것, 혼자 밥 먹는 것이 더 홀가분한? 일이라는 걸 깨달았던듯 하다. 고등학교때엔 친구들과 함께 다녀서 혼밥의 기회는 적었지만 재수시절이후 다시 혼밥이 시작되었다. 책에서 말하려는건 혼밥이 아니지만 갑자기 생각이 났다. 요즘은 혼밥도 인증하는 시대. 일본에서는 혼자 밥먹는 사람=왕따=친구없는 불쌍한사람 이라는 사고에 갇혀 대인관계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학창시절을 보내는 동안은 (전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대부분 아이들 머릿속에 따돌림이라는 개념이 있어서 아이들이 그런 생각을 충분히 할 것 같다. 일본인들은 집단에서 고립되는 것을 지나치게 두려워 하는 경향이 있어서 혼자임을 견디지 못하는 증후군과 깊은 만남을 가지면 상처받게 될까봐 두려워 하는 교제공포증후군 등 다양한 대인관계증후군이 있다고 했다. 일본사람들 경향에 대해 읽으면서 내 자신의 어떤 일본인스러운 면을 발견했는데 그러다보니 전혀 이해 안가는 부분 없이 의외로 공감 가는 부분들이 많았다. 표면적이고 형식적인 인간관계를 맺는데 별 문제가 없지만 깊은 관계를 구축하는 단계로 들어가면 갑자기 무척 힘들어한다는 점, 얕은 관계를 지향한다는 점은 나와 조금 다르지만, 낯가림 하는 일본인들의 경향이 낯설지가 않다. 일본의 학자들은 그런 젊은 세대가 자신이 상처받을까봐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는데 그건 관계가 깊어지면 스스로를 드러내야 하는데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서 사람과 엮이는 일 자체를 피한다고 설명한다. 겉으로는 원만함으로 포장하지만 관계를 얕게 유지함으로써 자신을 보호하는 셈이라고. 나의 대인관계를 떠올려봐도 그런 심리가 깔려 있었던 것 같다. 남의 눈을 과도하게 의식하는 데서 오는 불안장애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전반적인, 건강한 정서와는 맞지 않는 사고방식. 친구에게서 '너는 남의 눈을 너무 의식해'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어서 씁쓸해졌다. 학자들은 일본 문화병의 대명사인 대인공포증. 주변에 폐나 불쾌감을 끼치면 안 된다는 일본 문화 특유의 규범이 강박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역사학자들은 과거 에도시대의 주민 집단 감시 체제 때 막부가 효과적인 통치를 위해 주민들을 서로 감시하게 하다보니 생존을 위해 튀는 것을 억제하게 됐다는 설명이 있는데 이런 역사적 배경도 지금의 일본인들의 심리를 형성하게 된 원인이라고.

 

 

 

 

 

며칠전 만난 친구와 얘기 하다가 일본 얘기를 하다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오사카에서의 잇따르고 있는 혐한 사건들- 와사비테러, 김총버스표, 열차 내 관광객차별 안내방송, 혐한 묻지마폭행까지... 거의 오사카라는 지역에서만 일어난 일이라 의아했는데 오사카 사람 성향이 과격하고 기가 세다는 얘기를 들었다. 자세히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사카 뿐 아니라 일본이라는 나라가 반한 감정을 가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치 외교적 이유이다. 저자는 한 때 과하다 싶을 정도로 인기 많았던 한국 콘텐츠, 한류열풍이 식은건 2012년 여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방문과 일왕 사죄발언 이후라고 했다. 이 때 이후로 분위기가 180도 변해서 혐한서적이 서점을 차지하고 2013년 혐한 시위가 절정을 이뤘고, 주간지 역시 혐한 혐중 기사로 도배되었고, 2015년에는 한일 양국 서로에 대한 감정이 역대 최악으로 나왔다고 한다. 한국인의 가장 큰 이유는 과거사문제인데 일본인은 한국인의 국민성을 이유로 들었다고 한다. 한국인들은 역사및 정치 문제 떄문에 일본인이 아닌 일본이라는 나라가 싫다는 것에 대해 감정이 상했다는 얘기라고. 일본 언론의 반한 부추기기가 국민감정에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으니... 그간 일본 언론의 혐한 기사들로 대세에 따라야 한다는 일본 사회 특유의 압박감이 반한 바람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고 일본에서는 분위기에 편승하지 못하면 왠지 낙오자가 된 것 같아 불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일본언론 특히 오사카 언론이 요즘 한국인 직접적으로 괴롭히기를 부추긴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 읽으면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눌 거리가 많이 생겼다. 일본인에 대해 늘 아리송 했는데 어떤 행동들, 그들의 분위기에 대해 그건 어떻다고 상당히 많은 걸 이해하고 저자의 말을 빌어 설명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일본인 가식적이라 여겨지던 미소가 상대에게 나쁜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짓는 배려의 일종인 연기같은 미소라는 것. 친구, 집단으로부터 낙오되는 것을 엄청난 두려움으로 여기는 젊은이들, 그래서 대세에 따르고 조용히 묻어가길 좋아한다는 것, 오타쿠도 계급이 있다는것. 그리고 리얼충오타쿠라는 개념은 오타쿠의 약점을 극복한 모든게 완벽한 엄친아 느낌이라는 것. 덕업일치란 직업이 곧 덕후생활이 되는 것, 일본이 자판기 천국인 이유는 사람 만나는 게 피곤해서, 일본 초등학생이 모두 란도셀 가방을 메는 이유, 보육원과 유치원 단계에서부터 모든것이 철저하게 정해져있고 규격화되어있다는 것,  개성 강해보이는 일본 젊은이들이 표면적으로는 자신을 개성 있게 드러내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 자기 표현은 개인이 아니라 카테고리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집단화 패키지 개성이라는 것.  뭔가 문제가 생길 것 같으면 외면하는 경우가 많고 메뉴얼에 없다는 이유로 정해진 틀에서 절대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 일본에서 대세를 따르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덕목이라는 것. 관계 형성능력보다 관계유지능력을 중요시한다는 것, 한턱내기는 상하관계에서만 이뤄지고 평등관계에서는 누군가에게 부담을 줄 수 있어서 배려없는 나쁜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마음의 부담을 지기 싫어해서 아무리 작은 도움이라도 깔끔하게 갚아야 한다는 생각 철저한 온가에시와 선물 문화는 강한 의무라는 것. 도움받는걸 그다지 긍정적으로 여기지 않는 편, 한국인은 거리감없어야 친한친구 일본은 부탁과 거절에 민감하기때문에 거리지키는 걸 중요시한다는 것, 맞장구는 일본의 성공열쇠, 우리나라보다 더 심한 - 아기엄마는 어딜가나 죄인 , 육아문제에서만큼은 확실히 선진국이 아니라는 것. 일본사회가 유모차를 민폐로 보고 냉랭한 시선으로 본다는 것, 공간침해 행위가 가장 질이 나쁘다고 바라보기때문에 유모차 승차는 쩍벌남, 새치기와 동급이라는 것,
120개 민폐로 지정된 항목 중 톱 10
여럿이 간 노래방에서 혼자 노래부르기 / 뷔페에서 너무 많은 음식 갖고 오기 / 공공장소에서 껴안거나 키스 / 술자리에서 분위기가 무르익었는데 술 사양하기 /  식후에 차로 입안을 헹구기 / 다른 사람의 취향을 고려않고 선물하기 / 지하철 내에서 휴대전화로 통화하기 /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주제를 화제에 올리기(나이, 결혼) / 사전연락없이 집 방문하기 /  친구에게 돈 빌려달라고 부탁하기 / 세대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가치관 강요하기
혈액형에 따라 반을 나눈 유치원, 농구팀
정말 깊숙히 들어가봐야 알 수 있는 일본 사람들의 심리를 정말 세세하게, 흥미진진하게 몰입이 잘 되서 읽어나간 책이었다. 한때 인기 방영되었던 비정상회담이라는 프로를 보면서 각 나라 사람들의 성향과 심리가 다 다른 모습이 너무 재미있었는데 책 읽으면서 일본인심리상자가 시리즈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가본 나라라고는 중국 미국 프랑스 뿐이지만 외국 여행 가서 나처럼 그 나라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에 대해 관심을 많은 사람이 분명 많을 것이다. 요즘 일본과 서로에 대한 감정이 점점 악화되 가고 있는데 일본에 대해 좋은 감정이든 나쁜감정이든 감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을 몰랐던 사람들에게 좋은 무기가 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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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일본인의 심리를 잘 알게 됨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a*****8 | 2023.08.14 리뷰제목
흥미로웠던 대목들-자신이 드러나지 않도록 억제하는 일본 문화는 강렬한 변신 욕망을 자극한다. 일상이 규범과 매뉴얼로 촘촘히 채워져 있기 때문에, 그로부터 탈출해 다른 비일상적 자극에서 자신을 찾고 싶은 욕망이 더 강하다는 것이다./일본 젊은이들을 보면 표면적으로는 자신을 개성 있게드러내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 자기표현은 개인이 아니라카테고리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리뷰제목
흥미로웠던 대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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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드러나지 않도록 억제하는 일본 문화는 강렬한 변신 욕망을 자극한다. 일상이 규범과 매뉴얼로 촘촘히 채워져 있기 때문에, 그로부터 탈출해 다른 비일상적 자극에서 자신을 찾고 싶은 욕망이 더 강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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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젊은이들을 보면 표면적으로는 자신을 개성 있게
드러내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 자기표현은 개인이 아니라
카테고리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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