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없는 사람은 슬픈 사람이다. 하지만 꿈만 있는 사람은 더 슬픈 사람이다. 첫 장에 씌여진 문장이다. 꿈의 중요성을 누구나 알고 공감하지만 그 꿈의 실현을 이루는 실천과 행동에 대해서는 무뎌지기 쉬운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는 문구였다.
이 책은 실천사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10대 중학생에서부터 60대 은퇴자까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의 독자들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실행력 증진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의 생생한 경험과 변화에 대한 시도가 모여 이 책의 중심을 이룬다.
책의 전반에 걸쳐 언급된 여러 가지 사례를 읽다보면 독자들도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작은 일 한 가지라도 실천하다보면 자신도 누군가에게 최고의 증거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변화를 원하면서도 달라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몇 가지 이유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첫째, 인간은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는 강한 본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고, 그래서 충분히 고통스럽지 않으면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 뉴턴의 운동법칙 중 제1법칙, 바로 관성의 법칙이 자연계의 사물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도 적용되는 것이다. 둘째, 변화를 너무 거창하고 어렵게만 인식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시도하기도 전에 포기한다. 셋째, 효과적인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연애든 사업이든, 조직 혁신이든 누군가에는 어려운 문제가 다른 이에게는 쉽다. 그것은 작은 힘으로 큰 일을 할 수 있는 그들만의 지렛대에 있다.
그래서 저자는 쉽게 변화하기 위한 결론을 도출한다. 그것은 먼저 관성의 법칙에서 벗어나야만 하는 이유를 찾아내야 하는 것이고, 이에 더하여 변화를 쉽게 만드는 지렛대를 찾아 즐거운 마음으로 작게 시작하면 된다고 강조한다.
공부든 일이든 이를 악물고 너무 심각하게 도전하면 쉽게 지친다. 자기혁신도, 조직혁신도 즐겁게 해야 끝까지 해낼 수 있고 결과적으로 성공한다는 것이다. 각오가 단단한 사람은 끈질기게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놀이처럼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는 것이다.
노자는 [도덕경]에 이렇게 적고 있다. "세상의 어려운 일은 모두 쉬운 일에서 비롯되고, 세상의 큰일은 반드시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어려운 일을 해내려면 쉽게 시작해야 하고, 큰일을 이루고 싶다면 작게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하루 1%]이다. 변화의 시작은 하루 1%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하루는 분으로 환산하면 1440분이고, 그 1%는 15분에 불과하다. 하루 15분만 하던 일을 멈추고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라. 10년 후 미래로 미리 가보라. 그리고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찾아 즐거운 마음으로 즉시 실천하라. 하루 1%만 잡아주면 나머지 99%는 저절로 달라진다. 10년후엔 다른 세상이 열린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 테마이며 저자가 독자에게 주는 명쾌한 솔루션이다.
인간은 이유를 찾는 존재라고 한다. 해야 할 이유를 찾아내기만 하면 그 어떤 것도 실천할 수 있다. 변화를 원하면서도 달라지지 않고 있는 경우에 그것은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아직 달라져야 할 절실한 이유를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변화를 원한다면 너무 작아서 실패하기가 더 어려운 그런 작은 일부터 시도해야 한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크게 생각하되, 시작은 작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변화와 자기혁신의 지렛대 15가지를 규정하고 소개한다. 각각의 지렛대에 맞는 사례를 살펴보고 그 사례에 적용되는 원리와 이론을 기술하고 있다.
15가지 지렛대를 살펴보면, 자기규정, 이유찾기, 인생목표, 목적의식, 역산계획, 파생효과, 목표분할, 즉시실천, 실험정신, 백업플랜, 상황통제, 공개선언, 데드라인, 한계돌파, 자기격려. 로서 각각의 지렛대가 의미하는 바와 실천방안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이러한 지렛대 들은 모두 실천해야 할 필요도 없고, 순서대로 도전해야 하는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15가지 모두, 너무 욕심을 내면 이 책의 제목인 하루 1%의 위력을 실감하기도 전에 포기해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가장 와닿는 지렛대를 하나 선정하고, 하던 일을 멈추어 인생목표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해 하루 1%만 투자하는데, 선택한 지렛대를 적용하고, 개선하고, 마스터하라고 조언한다.
변화의 기본원리를 깨우치면 나머지 지렛대는 저절로 내 것이 되고, 작은 성공은 또 다른 성공을 부른다. 지렛대 하나만 마스터하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고 힘주어 말한다.
지금까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항상 꿈을 가지고, 구체적 목표를 그렸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액션플랜을 수립했다. 뭔가 잘 될것 같은 생각에 기분이 좋았고, 이번에는 100% 달성해야지 하는 의지도 불끈 생겨난다. 하지만 며칠이 안되어 하나 둘씩 실천에 누수가 생기고, 시들시들해지더니 얼마 안가서 아예 진도를 못나가고 주저 앉게 된다. 그리고 또 다른 계획수립에 착수한다. 이런 생산적이지 못한 일상의 반복속에서 나 자신에 대한 불신이 생겨난다.
왜 나는 추진력과 실행력이 부족할까? 지금 세우는 계획도 얼마나 실천하게 될까?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게 해준 책이 바로 하루 1% 이다. 밑줄을 그어가면서 읽었고, 바로 실천해야 할 부분은 별도로 형광펜을 칠했다. 앞으로의 변화에 명확한 지침과 방법을 내게 알려주었고, 그로 인해 자신감이라는 보너스까지 얻게 되었다. 우리 주변에서 자기계발서를 신뢰하지 못한다는 말들을 듣게 되는데, 그 무용론이 어디서 왔는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꿈을 이루고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바로 실천이며, 그 실천은 어떤 방식으로 수행되는 가를 명확히 이해하게 된 알찬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