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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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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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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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2019.05 월든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g********r | 2019.05.27 리뷰제목
1.      소로우는 최소한의 도구로 최소한의 삶을 살 것을 이야기합니다. 비록 그는 2년만에 월든에서 벗어나 실제 삶으로 돌아가긴 했습니다만, 한동안 유행하고 있는 미니멀리즘과 연관지어 같이 생각해보면 좋을 듯합니다.-       나는 내 인생에 넓은 여백이 있기를 원한다. (171)‘여백이 있는 삶’ 이라는 말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우리는 어떤 여백을 생각해볼 수 있고, 그 여백
리뷰제목

1.      소로우는 최소한의 도구로 최소한의 삶을 살 것을 이야기합니다비록 그는 2년만에 월든에서 벗어나 실제 삶으로 돌아가긴 했습니다만한동안 유행하고 있는 미니멀리즘과 연관지어 같이 생각해보면 좋을 듯합니다.

-       나는 내 인생에 넓은 여백이 있기를 원한다. (171)

여백이 있는 삶’ 이라는 말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우리는 어떤 여백을 생각해볼 수 있고그 여백을 만들기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2.     삶과 예술의 연관성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삶을 잘 살아내는 것만한 예술은 없다고 느껴지기도 했지요.

-       하루의 본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그것이야말로 최고의 예술이다누구나 자신의 삶을사소한 부분까지도 숭고하고 소중한 시간에 음미해 볼 가치가 있도록 만들 의무가 있다. (138)

내 삶의 어떤 부분이 예술일까혹은 예술이 될 수 있을까그렇게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



1. 

아마 예전의 나라면 여백을 만들기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취미가 필요하고.. 

아무튼 뭔가 많은 이야기를 꺼냈을 것 같다.

하지만 요즘의 나는 그저 "마음"이 필요하다고 대답하고 싶다. 

과거에도 알았을 내용이지만 나는 요즘 마음이 가지는 힘을 여실히 느낀다. 

시간이 있고, 취미가 있고, 심지어 돈이 있어도 마음이 없으면

그 시간을, 취미를, 하물며 돈도 제대로 즐기지 못한다.


그러나 마음이 있다면 시간이 없고, 갖추어진 취미가 없고, 하물며 돈이 없어도

스스로의 삶에서 여백을 찾고, 여유를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언제인가 누군가가 매우 비꼬는 듯한 말투로 내게 그런 말을 한 적있다.

친정엄마가 아이를 봐주니 시간이 남아서 책도 본다고.

그러나 나는 안다.

그 사람은 친정엄마가 아닌 천사, 요정이 봐주어도 취미를 갖지 못하리라는 것을.

그에게는 없고 나에게는 있는 것은 "친정엄마 육아"가 아니라

내 삶을 즐겁게 살려고 하는 "마음"이었을테니까. 


나는 요즘 내 마음을 좀 더 들여다보려 노력한다. 

책을 읽으면서도 길을 걸으면서도, 밥을 먹으면서도.

혹시라도 내가 내 힘겹게 만들지는 않는지 돌아보려 한다. 


그리고 문득, 그 모든 것은 내 마음에 있음을 깨닫는다.

10분이라도 내 마음이 쉬는 책을 읽으려 노력하고

5분이라도 내 눈에 닿는 문장을 읽는다. 

1분이라도 나를 위해 오늘을 짚어보려 노력한다.

그것이 나에게 1분, 5분, 10분짜리 여유라할지라도

그것이 주는 쉼은 결코 1분, 5분, 10분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안다. 





2. 

여기저기서 많이 이야기한 것같지만 내 삶의 예술은 식탁시간이다.

밤 10시 이후, 아이가 잠들고 난 후 나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 

요즘에는 서재를 꾸려서 더는 식탁시간이 아닌데, 

나는 여전히 그 시간을 식탁타임이라 부르며 사랑하고 있다. 


책과 나, 가끔은 커피와 음악까지-

조용하고 따뜻하고 뜨겁고, 즐겁고, 행복하고, 좋은 밤의 시간. 

그 시간은 나를 엄마나 직장인이 아닌

오롯이 나로 살게 하고, 또 하루를 살아갈 힘을 준다. 

삶의 예술에서 꼭 뭔가를 찾아야 하는가? 

나를 찾는 것만큼 대단한 시간은 없다고 생각한다.


또 하루를 성실히 살아낸 내 시간이 있기에, 

쉬어가는 그 시간이 더 아름다움을 깨달은 내 삶, 

그 자체가 내게는 예술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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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월든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g********r | 2019.05.28 리뷰제목
이른 새벽에 문과 창문을 열어놓고 앉아 있으면, 보이지도 않고 상상할 수도 없게 내 집안을 헤집고 돌아다니는 모기의 희미하게 앵앵거리는 소리에도 나는 예부터 명성을 노래한 어떤 나팔 소리 못지않은 감동을 받는다. 모기의 날개짓 소리는 호로메스의 진혼곡이었다. 그 자체로 분노와 방랑을 노래하는 공중에서 맴도는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에 같은 대서사시였다. (p.121) 먼저 한
리뷰제목

이른 새벽에 문과 창문을 열어놓고 앉아 있으면

보이지도 않고 상상할 수도 없게 내 집안을 헤집고 돌아다니는 

모기의 희미하게 앵앵거리는 소리에도 나는 예부터 명성을 노래한 

어떤 나팔 소리 못지않은 감동을 받는다. 모기의 날개짓 소리는 호로메스의 진혼곡이었다

그 자체로 분노와 방랑을 노래하는 공중에서 맴도는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에 같은 대서사시였다. (p.121)



먼저 한가지를 고백부터 하자면, 나는 월든이 이미 두 번째다

그리고 두 번째 고백도 이어하자면 두 번째 읽는 월든도 힘들고 오래오래 읽었다

두 번 읽는다고 지난번보다 쉬울 것이라 생각했던 것 자체가 오만이었다

나는 이번에도 문장의 긴 호흡에 지치고, 방대하고 낯선 내용에 갈피를 잃었다

물론 과거에는 읽지 못했던 문장을 읽기도 했으니 다 나쁘기만 한 독서는 아니었던 것으로

다음에 또 한번 월든을 꺼내 읽는 것으로 매듭을 지어보려 한다.




월든은 저자인 헨리데이빗소로우가 

1845년부터 월든 호숫가 오두막집에서 살았던 2년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삶, 자급자족의 삶 등을 이야기한다

소로우는 자연에 대해 깊게 탐구하였으며, 발전으로 인해 

수반되는 자연의 파괴와 착취 등을 경계하라는 이야기를 담는다

본인 스스로 호수에 이름을 붙이는 것으로 인간의 보편적 욕구를 이해하기도 하고

자연의 소리 속에서 성찰을 얻기도 한다

20개 가량의 테마로 씌여진 자연에 대한 성찰과 인간의 욕심에 대한 비판들을 읽으며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고, 진실을 향한 날카로운 비판에 혼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내게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한 파트는 "소리들"이었다

책에만 골몰하여 특정한 글을 읽는다면 그 자체가 결국 방언에 불과하다는 

그의 첫마디부터 내게 깊은 인상을 던져주었다

고독한 시간, 내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을 행복으로, 학습으로 받아들이는 그의 태도는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최근에는 일이 너무 많아 집으로 돌아오면 지쳐있기 일쑤였는데 몸이 지친다는 것을 핑계로 

어쩌면 글씨만을 읽어왔던 것은 아닌지

가족이나 자연의 소리는 전혀 듣지 못한 것은 아닐지 걱정이 들었다.








대기는 보이지 않는 화살로 가득하다

당신이 지금 걷고 있는 길을 제외한 모든 길이 숙명의 길이다

그러니 지금 걷는 길을 계속 걸어가라. (p.164)



사실은 이번 달 내내 너무 힘든 일이 많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5월임에도 불구하고 탁 트인 곳으로 바람을 쐬러 가지도 못했고

일은 너무 많아 밥을 먹을 겨를도 없었고, 마음이 무겁고 힘든 일이 많았다

그래서 일 자체를 고민해보기도 했다. 그런 내게 소로우가 말한다

세상의 어느 곳이든 화살이 없는 곳이 있겠냐고

그저 우리가 사는 모든 곳의 대기에는 화살이 가득할 뿐이라고

그래, 내가 걷는 모든 길이 나의 숙명이란 마음으로 주어진 길을 성실히 걸어야지

만약 도저히 걸을 수 없어 포기할 땐, 그저 주저앉는 게 아니라 다시 새로운 길을 걷고자 한다


그의 말처럼 아침이 되면 모래가 다시 흐르기 시작해 

무수한 갈래로 갈라지고 또 갈라질테니(p.438) 말이다.

어떤 이들은 월든이 경이롭다고 표현하고, 누군가는 가장 맛깔스러운 문장이라고 한다

비록 나는 여전히 견문이 얕아 월든을 제대로 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언제인가는 나도 그의 리뷰에서 최고의 문장을 꺼낼 수 있기를 바래보며,

늘도 최선을 다해 하루를 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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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고독 평점9점 | d****7 | 2011.12.25 리뷰제목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다. '시작이 반이다.' 혹은 '천리길도 한 걸음 부터'라는 속담에 비추어보면 '수신'만 한다면 나머지 것은 반 이상 이루어진 것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수신'이란 것이 막연히 잘 살고 흠 잡힐 것 없이 살면 '수신'이 행해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 생각에는 정말 이것은 막연하기만 한 이야기다.    '자신을 사랑하자'라는 말이 자주 나
리뷰제목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다. '시작이 반이다.' 혹은 '천리길도 한 걸음 부터'라는 속담에 비추어보면 '수신'만 한다면 나머지 것은 반 이상 이루어진 것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수신'이란 것이 막연히 잘 살고 흠 잡힐 것 없이 살면 '수신'이 행해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 생각에는 정말 이것은 막연하기만 한 이야기다.

 

 '자신을 사랑하자'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행복한 삶을 살기위해서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건데 말하는 사람마다 다르고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르니 이것 참 요상하다. 어떤 사람은 자신을 사랑한다면서 다이어트를 하고 옷을 사고 자신을 꾸미는 데 시간을 투자한다. 그리고 성형까지 서슴지 않는다. 이것도 자신을 사랑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이것이 성형이나 다른 극단적인 선택까지 간다면 이것은 '자신을 사랑'한다기보다 거울속에 비친 내 모습에 만족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백범일지에 보면 소년 창수는 자신의 외모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가출을 하고 돌아와서는 관상학을 공부한다. 공부를 마치고 거울을 본 김구 선생님은 '어느 한 곳 귀한 구석이 없고 단명할 관상이다. 부모가 준 얼굴을 고칠 수는 없으니 마음을 잘 만들어야 겠구나'라고 생각하셨다고 한다. 그 뒤로 한 번도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는 가지지 않으셨다고 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수신'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자신은 사랑한다는 것은 '거울 속에 비친 나'를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남의 눈에 비친 나'를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사회통념상 사랑할 만한 나'도 아니다. 다른 사람의 눈도 사회의 눈도 거울속의 눈도 아닌 나 스스로 나를 인정하고 수긍하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것의 첫 발걸음이라 생각한다.

 

 릴케는 외로움이 커지면 아무나와도 말하고 싶고 만나고 싶지만 이것이 지나면 외로움이 압축이 되는 데 이것이 고독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고독을 가짐으로써 자신의 세계를 가지게 되는 데 이로써 진정한 사랑을 할 준비가 되었다고 한다. 이 고독은 단단해서 자신을 제외한 어떤 것에도 부서지지 않는다. 어떤 걸로도 흔들리거나 깨지지 않는 세계 이것이 사랑의 시작이란 것이다. 자기를 수긍하고 인정해서 내가 나를 투명하게 볼 수 있다면 어떤 다른 이야기나 자극에도 쉬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나에 대한 진실한 사랑으로 이것이 수신의 시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19세기 중반에 그러니까 지금으로 부터 약 150년 전에 헨리 데이비드 소로라는 사람이 월든이란 호수가에 혼자 판자집을 짓고 산 이야기이다. 사색의 결과를 담담하게 써놓은 회고록이다. 요즘 나오는 소설이나 수필처럼 간결한 문체가 아니라 긴 호흡으로 써놓았다. 그래서 재미라는 관점으로 본다면 몇 페이지 읽지도 않고 덮어버릴지도 모른다.

 

 그리고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사람들이 '자기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 소리치며 앞 뒤 가리지 않고 비난할 이야기도 있다. 예를 들면 기부를 하는 사람은 보상받을 생각하지 말고 아무 반대급부 없이 기부를 하고 선행을 해야지 그것이 아니라면 안하는 게 낫다는 말은 요즘에는 엄청 많은 사람들이 한 마디씩 하고 지나갈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적어도 이 책을 앞 뒤 문맥을 봐가면서 찬찬히 읽은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작가가 무슨 의도로 이런 말을 했는지 어떤 가치를 중요시하면서 이런 글을 썻는 지를 이해했다면 150년이 넘게 지난 이 이야기가 지금까지 읽혀지고 있는 이유를 이해할 것이라 생각한다.

 

 중용에서는 군자는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계신하고 들리지 않는 곳에서 공구한다고 했다. 고독과 수신과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남들에 상관없이 경계하고 삼가며 자신을 생각하는 것으로써 '혼자'라는 것은 모든 것의 시작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주위에 사람이 많아도 외로움은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고 이 것은 모두 수신의 시작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루종일 일을 하고 저녁에 겨우 혼자가 되면 누군가가 그리워 다시 만나러 나간다. 하루종일 지루했으니 재미를 찾아야 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실컨 유흥을 즐기고 집에 들어와 혼자가 되면 더 큰 허무함과 외로움을 느낀다. 유흥과 사람은 정말 즐거운 것이 맞는가? 풍선의 한 쪽 끝을 누르면 다른 한 쪽이 부플어 오른다. 많은 곳을 세게 누르면 누르지 않은 곳은 비정상적으로 커지다가 터져버리게 된다. 억누르고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린다고 자신의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자신이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문제이다. 부모님의 탓도 아니고 이성의 탓도 아니고 친구의 탓도 주위 환경탓도 아니다. 자신의 짐은 무겁든 가볍든 자신이 감당해야하는 것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전해줄 수도 기댈 수도 없다. 다른 사람도 무거운 짐을 지고 있기 때문에 받아줄 수 없는 것이다. 어깨를 짓누르는 짐이 없는 사람은 없다. 포기를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도 없다. 없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허세를 부리는 것이거나 거짓말 쟁이다. 아니면 정신연령이 너무 어려서 짐이 무엇인지 생각도 못하는 어린아이다.

 

 자신의 짐을 스스로 감당하려면 술에 취하는 것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기대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스스로 짐을 보고 자신의 힘을 생각하고 자신이 가는 길로 한발한발 가는 수 밖에는 없다. 중간에 쉬어 갈 수도 있겠지만 포기하거나 주저 앉아버리면 안된다. 주저 앉아버리면 거기서 일어나 다시 걸을 수 없을 것이고 포기한다면 살아가는 의미가 없어져버린 채 생명을 연명하는 것 밖에는 안된다.

 

 갈 수록 복잡해자고 혼자 있는 시간이 없어지는 만큼 외롭고 눈 돌릴 곳이 많아지는 지금 수신과 고독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랑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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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월든 평점7점 | r******3 | 2012.01.07 리뷰제목
월든   서울대 필독서, 이게 내가 알고있는 월든에 대한 모든 정보였다. 책을 읽기시작한지 2년 남짓이고, 아직은 내공보다는 필요에 의한 책만 읽다보니, 책도 내공도 깊이가 있다고 말할수있는 단계는 아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적으로 역사와 인문학쪽의 책은 피하게 됐고, 월든 또한 그런책중 하나였다. 언젠가는 꼭 읽어야지ㅡ ㅁ-;;라는 핑계와 함께 읽기를 거부하던 책이었
리뷰제목

월든

 

서울대 필독서, 이게 내가 알고있는 월든에 대한 모든 정보였다.

책을 읽기시작한지 2년 남짓이고,

아직은 내공보다는 필요에 의한 책만 읽다보니,

책도 내공도 깊이가 있다고 말할수있는 단계는 아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적으로 역사와 인문학쪽의 책은 피하게 됐고,

월든 또한 그런책중 하나였다.

언젠가는 꼭 읽어야지ㅡ ㅁ-;;라는 핑계와 함께 읽기를 거부하던 책이었다.

월든은,

그런데 그런던 중 극적인 기회로 책이 내게로 왔고,

결국은 책을 읽었다. 아주 오랜 시간을 걸쳐서 말이다.ㅎㅎ

역시나 인문고전책이다라는 생각과 함께,ㅠ

어렵다는 생각과 함께,ㅠ 책을 읽어냈다.

책을 읽었다기 보다는 글자를 읽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그 시대, 미국에서 쓰던 용어 그대로라

조금 쉽게 써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여러번 들어,

아마도 나중에 시간을 내서 다시 한번 읽어야 할 책중 하나가 된것같다.

 

요즘은 우리나라도 선진국 반열에 오르다 보니

전과는 다르게 도시로 향하는것보다는 촌으로 내려와 농사도 짓고,

주택도 손수 지어서 살며 느리게 사는것을 동경하는 사람들이 조금은 생긴것같다.

 

월든이라는 호수가에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라는 사람의 기록이라고 할 수있는 이책은

내 나이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경제, 독서, 인간관계, 자연에 관한 모든것을

요즘책과는 다르게 조용하고, 길게, 느린 진행으로 써진 책이다.

한참 사회적으로 변동이 시작되고 자연은 도구적으로, 물질적 풍요롤 중시하기 시작하던

시대에 스스로 자발적으로 혼자 숲으로 들어가 자연과 어우러져 살며

경험한 모든것을 쓴 이야기는 많은 깨달음보다는 마음에 깊이를 더해준 책이 아닌가 싶다.

 

물질만능주의인 요즘에 꼭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다.

무언가를 소유함으로써 더 부자가 된다고 생각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주객이 전도되는 현상임을 알려주고,

굳이 많을 갖지않아도 행복함을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전에 월급에 관한 이야기를 한 어떤 책이 떠올랐다.

월급은 내가 가진 시간과 돈을 맞바꾼 일이라고 말이다.

시간을 투자한 만큼 그만큼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것은 어느정도 당연한 원리이고,

내시간과 내 노력과 내 건강을 투자하여 한달만에 바꿔준 돈이 그만한 값어치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만큼 열심히 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였다.

 

물질이 최고라 생각하며, 빠른게 최고라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책이 조금 쉽게 출간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며,

나는 책의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한번 읽어봐야겠다ㅇ^^

 

 

 

흠잡기 좋아하는 사람은 천국에 가서도 흠을 잡을 것이다.

당신의 삶이 보잘것없더라도 그 삶을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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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월든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a***z | 2021.07.05 리뷰제목
이사하려고 짐 정리 하다보니 낡다못해 썩어가는 책들 버리면서 교체로 다시 채울 책들 목록에 들어왔네요..기억이란게 묘하게 얄궂어서 헌책의 본래 임자의 이미지와 겹쳐 이런저런 소소하고 같잖은 회한같은걸 불러오기도하는데 월든 역시 끝장까지 읽어 해치움으로 곁가지로 성가신 기억도 분리수거할 예정입니다..월든에서 의자에 관한 단상이 어렴풋하네요..소로우가 월든에 머문에
리뷰제목
이사하려고 짐 정리 하다보니 낡다못해 썩어가는 책들 버리면서 교체로 다시 채울 책들 목록에 들어왔네요..기억이란게 묘하게 얄궂어서 헌책의 본래 임자의 이미지와 겹쳐 이런저런 소소하고 같잖은 회한같은걸 불러오기도하는데 월든 역시 끝장까지 읽어 해치움으로 곁가지로 성가신 기억도 분리수거할 예정입니다..월든에서 의자에 관한 단상이 어렴풋하네요..소로우가 월든에 머문에 시간의 길이에 상관없이 매우 좋은 에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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