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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민츠의 "설탕과 권력"이라는 좋은 책이 있는데 이 책이 왜 나왔을까 싶었는데..

"설탕과 권력"이 1998년에 나온 한국에 나온 책이고 이제는 고전에 속한다는 소리에

아 벌써 세월이 이렇게나 흘렀구나 싶었습니다.

최근 설탕은 위기에 처하고 있습니다.

현대에 가장 퍼져있는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비난을 받고 있으며

설탕을 대체한 제로음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탕 자체를 대체하기란 쉽지 않을 듯합니다.

심지어 설탕의 원료가 되는 사탕수수는 에탄올 생산의 원료가 되어 더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설탕 생산을 위한 사탕수수 재배는 플렌테이션 농업의 원형으로

그 단어에서 풍기는 이미지대로 혹독한 수탈의 원형이라고 지목할만한 문제 있는 농업이었습니다.

대항해 시대의 부산물이라고 할만한게

그 재배지의 발견, 노동력의 확보, 생산과 경영 방식등 어느하나 문제가 없다고 할수 없으며

노예 노동에 근거한 당시 시대의 가장 바닥을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무고한 이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산업이 오래도록 지속했다는 점에서

인간의 선의에 대해서 의심을 품게 만들수 밖에 없습니다.

대항해 시대의 본모습과 서구의 이중성으로 이렇게 적나라게 드러나는 점이 충격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달디단 설탕에 얽히 충격적인 역사에 대해서 한번 들어보실만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최근 이른바 글로벌 히스토리global history의 흐름을 받아들인 역사책들이 잘 번역되고 있는데, 윌버 보스마의＜ 설탕＞은 흥미롭게도 설탕을 중심으로 인류의 역사를 검토하고 있다. 설탕과 같이 소수만이 맛볼 수 있던 희귀품이 어떻게 우리가 먹는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가고 그 과정에서 많은 부작용을 낳게 되었는지 질문을 던지면서 세계 전역의 설탕 생산지와 그 복잡한 네트워크의 역사를 추적하고 있는 훌륭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