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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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빅뱅

생성 인공지능과 인문학 르네상스

리뷰 총점 9.4 (7건)
분야
인문 > 인문학산책
파일정보
EPUB(DRM) 82.85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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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기술 챗GPT. 이 기술이 어디에서 활용되고, 업무 형태를 어떻게 바꿀지를 논한 책은 많았다. 그런데 대한민국 학자가 인간성, 인문학에 미칠 영향을 광범위하게 탐색한 책은, 단언컨대 『AI 빅뱅』이 최고다. 인간성, 인문학의 재정의가 필요하다. - 손민규 인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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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AI 빅뱅 - 생성 인공지능과 인문학 르네상스(김재인 저)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v*****7 | 2023.10.01 리뷰제목
철학자 김재인 저자가 쓴, AI 이후의 세상에 대한 다양한 형식의 조감도입니다.  미디어와 많은 책들에서 "생성 인공지능"이란 말을 쓰는 데 대해 개인적으로 반대합니다. 말은 그 말이 무엇을 나타내려는지가 우선 명백히 드러나야 하는데, generative AI를 저렇게 옮기면 누군가가 생성한 AI라는 뜻인지(안 그런 게 있겠습니까?) 오해할 수가 있습니다. "생성형'이라고 해야 이 AI가
리뷰제목

철학자 김재인 저자가 쓴, AI 이후의 세상에 대한 다양한 형식의 조감도입니다. 

미디어와 많은 책들에서 "생성 인공지능"이란 말을 쓰는 데 대해 개인적으로 반대합니다. 말은 그 말이 무엇을 나타내려는지가 우선 명백히 드러나야 하는데, generative AI를 저렇게 옮기면 누군가가 생성한 AI라는 뜻인지(안 그런 게 있겠습니까?) 오해할 수가 있습니다. "생성형'이라고 해야 이 AI가 그저 주어진 명령만 수행하고 계산만 노예처럼 해 내는 종래의 컴퓨터와 다른 종류임이 분명히 표현된다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 혁명"을 "4차 산업"이라고 줄여 쓰는 것과 비슷하게 잘못되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p106에 보면 이제 번역가라는 직업이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며, 애초에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한다는 자체가 사람에 의해서도 온전히 이뤄지는 게 불가능합니다. 1) A 언어와 B 언어에 모두 능통한 사람 자체가 드물고 2) 해당 분야를 잘 아는 사람도 많지 않으며 3) 그 저자의 독특한 언어 습관을 알아야 합니다. 이게 일생을 한 분야에 온전히 투자해도 하기 힘든데, 범용 컴퓨터가 어떻게 해 내겠습니까?


난이도는 2, 3, 1 순입니다. 2는 현재 머신 러닝에 의해 아주 초보적인 수준에서 현실화했습니다. 1은 언어가 굉장히 유동적인 속성을 가지기에, 기계가 엄청난 양의 반복 학습을 통해서도 그 규약을 추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3은 난도가 높지는 않겠으나, 그 돈 안 되는 투자를 누가 하려 들겠습니까? 프로그래밍 측면이나 경제성 면에서나 이건 안 되는 겁니다. 인공지능을 통해 낙원이 열리는 건 고사하고, 기계가 결론을 잘못 추출하고 그에 확신을 가진 채 폭주라도 하면 세상은 그날로 지옥이 되는 겁니다.

사실 한국에 번역가라는 직업은 지금도 없습니다(?). 극소수의 재능 있는 사람들이 손을 대 줘야 그나마 사람들이 불편해하지 않는 정도이며, 고전 명작은 어차피 그 나라(영국, 프랑스, 독일) 사람들도 상위 1%의 교육 받은 사람들이나 전문 지도를 받은 후에야 읽는 거죠. 누구나 주제 파악이 안 된 채 그저 번역이 나빠서 가독성이 부족해서 못 읽는다고들 하는데, 가우스나 오일러의 수학 저서, 칸트나 헤겔의 철학책, 심지어 몇몇 고전 소설가의 걸작들도 걔네들이 문장력이 나빠서 일반 독자들이 수백 년이 지나도록 못 읽어 내는 것입니다 ㅋ


3장에서는 인공지능의 한계에 대해 설명합니다. 역시 일류 철학자의 연구와 그 두뇌의 산물이라서 일개 독자인 제가 단편적으로 떠드는 말보다 훨씬 망라적이고 체계적입니다. 알파고가 "신경망을 갖춘 딥러닝을 통해 만들어진(p127)" 엔진은 맞지만 데이터 기반은 아니라는 저자의 지적은 아주 타당합니다. 다만 그래서 결론은? 혹시 이미 그때에도 성능이 그 정도였으니 앞으로는 정말 가공할 만한...이라면 해당 챕터의 취지에 맞지 않습니다. 혹 그 당시 버전은 아직 완성도가 낮았으니 과대광고였다는 뜻이라면 여튼 그게 당시 이세돌을 이기는 성과를 내지 않았습니까.

인간의 위대함은 다른 데에 있습니다. 책에서 누누이 강조되는 대로 "종(種)의 기억이나 개인 기억에만 의존했다면(p196)" 인간은 여기까지 오지 못했습니다. 온갖 한계를 극복하고 의지에 따라 감연히 도전하여 sapete aude!(칸트의 말 재인용. p201)하고야 만 도전자들의 용기가 있었기에 오늘의 문명 발전이 가능했습니다. 인공지능이 뭔지 (인문적으로나 그저 기술적으로나) 궁금한 사람, 인공지능이 내내 못마땅한 사람 모두 이 책을 읽고 나면 마음이 통쾌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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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인공지능은 인문학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평점8점 | q*******a | 2024.07.03 리뷰제목
인공지능, 챗GPT는 빌미일뿐이다. 이 책이 진짜하고 싶은 말은 미래 인문학의 방향성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절반 이상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의 한계에 관한 철학적 분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너나 할 것 없이 챗GPT 운운하는 시류에 편승하는 책은 확실히 아니라고 할 수 있다.오히려 이를 바탕으로 인문학의 텍스트와 시야가 확장되어야 한다는 명제를 힘주어 논증한다.
리뷰제목
인공지능, 챗GPT는 빌미일뿐이다. 이 책이 진짜하고 싶은 말은 미래 인문학의 방향성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절반 이상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의 한계에 관한 철학적 분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너나 할 것 없이 챗GPT 운운하는 시류에 편승하는 책은 확실히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이를 바탕으로 인문학의 텍스트와 시야가 확장되어야 한다는 명제를 힘주어 논증한다. 인공지능 시대의 인문학은 과거의 자료를 해독하고 뜻을 외는 일에 그쳐서는 안 된다. 과거를 응시하면서 지금 그리고 내일 우리의 삶을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그 고민의 결과를 시민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인문학 교육 또한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금 당장, 그리고 앞으로의 삶을 설계하는 힘을 갖출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내 수업이 과연 그렇게 하고 있냐고 묻는다면 할 말이 없다. 죽을 때까지 배우고 살아야 할 새로운 숙명이 주어진 학생들에게 세상의 흔적을 보고 배우는 법을 일깨우는 작은 실마리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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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글쓰기를 강조한 인문학자가 본 인공지능 평점10점 | w*****2 | 2024.08.15 리뷰제목
4차 산업 시대의 최첨단 인공지능인 Chat GPT에 대한 이 책을 쓴 저자는 공학자가 아니다. 대학에서 미학을 전공한 철학 박사이다. 저자는 이 책의 제목에서 Chat GPT가 촉발한 인공지능(AI)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초에 우주가 생성하는 순간인 빅뱅(Big Bang) 수준에 견주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공지능의 본질을 인문학자의 입장에서 철학적인 통찰과 함께 설명한다.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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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시대의 최첨단 인공지능인 Chat GPT에 대한 이 책을 쓴 저자는 공학자가 아니다. 대학에서 미학을 전공한 철학 박사이다. 저자는 이 책의 제목에서 Chat GPT가 촉발한 인공지능(AI)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초에 우주가 생성하는 순간인 빅뱅(Big Bang) 수준에 견주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공지능의 본질을 인문학자의 입장에서 철학적인 통찰과 함께 설명한다.


저자는 AI의 등장을 계기로 학문간의 협업을 통한 융합 교육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강조한다. 이것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대학에서 쇠퇴하고 있는 인문학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 기술되어 있지는 않지만 저자는 글쓰기 훈련을 통하여 자기 주도적으로 생각하는 힘이 인공지능 시대에 더욱 중요한 가치라고 주장한다.


인공지능에 대한 책 답게 이 책의 표지 이미지는 마치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처럼 보인다. 그런데 리더스 포럼 저자 직강 독서모임에서 저자가 직접 설명하기를 이 이미지는 사람의 작품이라고 한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하여 말하고 싶은 어떤 의도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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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인공지능에 대한 사회적 열망과 개인적 위기감에 대한 성찰 평점10점 | f****j | 2024.07.05 리뷰제목
정치, 경제, 사회, 기술 모든 분야에 전방위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는 기대감과 더불어 일자리 상실과 인간 존재 그 자체에 대한 의문을 자아내게 만들 것이라는 절망 속에서 기술 그 자체의 원리와 한계를 알려주는 해독제 같은 책이다. 기술을 구현하는 바탕이 되는 언어의 특성들 그 이외에 감각과 감정이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특징들을 통해 인공지능의 한계에 대해서 비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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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제, 사회, 기술 모든 분야에 전방위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는 기대감과 더불어 일자리 상실과 인간 존재 그 자체에 대한 의문을 자아내게 만들 것이라는 절망 속에서 기술 그 자체의 원리와 한계를 알려주는 해독제 같은 책이다. 
기술을 구현하는 바탕이 되는 언어의 특성들 그 이외에 감각과 감정이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특징들을 통해 인공지능의 한계에 대해서 비판하고 동시에 어떻게 이런 한계점들을 가진 인공지능을 인간들이 이용해야 할지 그런 이용을 위한 사회, 교육적 변화까지 짚어보는 비판서이자 개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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