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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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

김대식 교수와 생성인공지능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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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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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KAIST 김대식, 기계와의 대화를 시도하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챗GPT, 그 충격을 딛고 일어나
기계와 협업하기 위한 가장 모범적인 본보기

2022년 말, 출시와 동시에 전 세계를 충격과 혼란에 빠뜨린 챗GPT에게 KAIST 교수이자 뇌과학자인 김대식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가장 첨단의 이슈에 항상 귀를 기울여오고 있었던 저자가 이번에 챗GPT에게 눈을 돌린 것은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가 챗GPT와 나눈 열두 개의 대화는 그야말로 놀라움 그 자체다. 1장에서 챗GPT가 자기 입으로 자신의 작동원리를 설명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사랑이나 정의, 죽음, 신 등 사람도 쉽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형이상학적인 주제들에 대하여 온갖 자료를 바탕으로 한 폭넓은 논의를 이어나간다. 하지만 그보다 놀라운 것은 엄격한 윤리 기준하에서 두루뭉술하고 애매하게 얘기하도록 제한이 걸려 있는 것으로 보이는 챗GPT를 상대로 이야기를 끌어내는 저자의 기술이다. 프롤로그에서 에필로그까지, 책의 모든 콘텐츠를 챗GPT와 함께 만들어나가면서 저자는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부족한 부분을 찌르면서 이야기를 촉발시킨다. 흔히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는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생성인공지능의 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그보다 중요한 것은 ‘AI와 대화하는 기술’이라는 점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인간 VS 기계’의 도식을 넘어, 어떻게 기계를 잘 활용하여 인간 지성의 지평을 넓혀나갈지를 선구적으로 보여주는 모범 사례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1. 만남
2. 사랑에 관하여
3. 정의란 무엇인가
4. 우리가 행복한 이유
5. 전 지구적 위험
6. 챗, 이야기를 들려줘!
7. 메타버스와 시뮬레이션
8. 신은 존재하는가
9. 죽음에 관하여
10. 인류의 미래
11. 인간에게 물어봐

에필로그. 챗GPT가 전하는 편지
에필로그Ⅱ. 기계와의 대화를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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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바이두, 일론 머스크…,
전 세계의 IT업계 큰손들이 전전긍긍하는 ‘뜨거운 감자’


2023년 2월 8일, IT업계의 큰손 구글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시연하는 행사가 열렸다. 전 세계가 주목한 시연회로부터 이틀 만에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Alphabet Inc.)의 주가가 10% 이상 폭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무려 150조 원 가량의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다른 일도 아니고 신제품을 시연하는 자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이날 구글이 시연한 것은 챗GPT의 대항마로 내놓은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어프렌티스 바드(Apprentice Bard)다. 챗GPT가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의 주목이 이 자리에 몰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시연자가 물은 질문에 바드가 잘못된 대답을 내놓은 순간, 들떠 있던 분위기는 일변했다. 전년도에 서비스를 개시한 챗GPT가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것과 맞물려 한참 고조되었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시연회 이후, 주가의 하락과 시가총액의 증발이라는 즉각적인 시장의 반응을 겪은 구글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여기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인터넷 검색엔진 빙(Bing)에 챗GPT 기술을 탑재하면서 IT업계의 지형도가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이제까지 인터넷 검색엔진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던 것은 구글이었지만, 이제는 도저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단순한 ‘검색’의 시대는 저물고, 새롭게 이름 붙여질 시대를 선도하는 자가 새 판을 짤 기회를 얻었다.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로 명성이 자자한 KAIST 교수이자 뇌과학자인 김대식이 이 유동하는 판에서 ‘뜨거운 감자’, 챗GPT와 정면으로 부딪혀 생성인공지능의 허와 실을 꿰뚫는 기나긴 대화를 펼친다.

‘검색’에서 ‘대화’로,
챗GPT는 우리가 원하는 정답을 내놓는 ‘도깨비방망이’가 될 수 있을까?


챗GPT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트위터, 페이스북, 레딧을 막론하고 전 세계의 온 인터넷 커뮤니티는 ‘챗GPT 놀이’에 빠져 있다. 단순히 자료를 정리?요약시키는 수준에서 자기소개서를 쓰게 하는 등 놀이 방법은 다양하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주목을 받는 것이 바로 ‘허구의 증명 찾기’ 놀이다. SNS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이것은, 챗GPT에게 질문을 던지고 챗GPT가 내놓은 대답에서 틀린 부분이나 모순을 찾아내는 것이다. 특히 “2022년 현재,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문재인”이라는 대답을 내놓은 사례는 주요 일간지에 기사로 소개되기까지 했다. 그 외에도 “원균은 이순신을 능가하는 명장”이라고 답하거나 “훈민정음은 중국의 고전 어휘”라는 오답을 내놓는 사례 등을 공유하면서 챗GPT를 비롯한 AI가 제대로 쓰이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며 비웃곤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챗GPT의 ‘한계’는 사실, 생성인공지능이나 GPT 모델의 특성에 대한 오해 혹은 몰이해에서 비롯한다.

사실 구글의 어프렌티스 바드가 오답을 내놓았다고 해서 실망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의 맥락이다. 생성인공지능이 ‘정답’을 내어놓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빅데이터로 학습한 결과니까 으레 ‘정답’을 내어놓겠지 하는 기대를 가지거나 당연히 정답을 내놓았을 것이라고 맹신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하여 2023년 2월에는 대한민국 모 의원실에서 챗GPT에게 〈양곡관리법〉의 부작용에 대해서 물어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빅데이터도 양곡법의 명백한 부작용을 이미 예고했다”라며 보도자료를 발표하는 해프닝까지 일어났다.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모 의원실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챗GPT에게, 그리고 인공지능에게 그러한 ‘전지(全知)’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이 ‘대화형’ 인공지능인 데는 이유가 있다. 챗GPT는 ‘강의형’ 인공지능도, ‘해결사’ 인공지능도 아니다. 이들은 답을 주지 않는다. 판단을 내리지도 않는다. 학습한 정보의 범위 내에서 주어진 문장의 맥락을 보고 다음에 나올 단어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단어의 최적해(最適解)를 찾아 나간다. 그저 그뿐이다. ‘양곡관리법’의 부작용을 물어보면 ‘가능성’이 높은 부작용을 쭉 설명해주고, 이점을 물어보면 마찬가지로 ‘가능성’이 높은 이점을 설명해준다. 오해해서는 안 된다. 이때의 가능성은 ‘실현 가능성’이 아니다. ‘부작용’을 주제로 이야기할 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다른 텍스트, 학습 소스 등에서 ‘제시될 가능성’이다.

그래서 챗GPT에게 질문할 때, 질문자는 한편으로 ‘어떤 질문을 해야 잘 질문하는 것인가’ 하는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사람이 보기에는 같은 의미의 질문이라도 약간의 어휘 차이에 따라 인공지능이 받아들이는 값은 전혀 달라지기도 하고, 같은 질문을 던져도 조금씩 다른 답변을 주기도 한다. 이것이 우리가 챗GPT에게 ‘정답’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대화’를 시도해야 하는 이유다. 뇌과학자 김대식은 책에서 챗GPT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사랑, 정의, 죽음, 신, 기후위기…. 얼핏 봤을 때 “왜 이런 걸 인공지능에게 물어보지” 싶은 질문이지만, 그의 이런 질문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는다. 질문과 답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챗GPT의 말하는 방식과 특성, 한계와 가능성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김대식은 이 책을 통하여 “챗GPT는 ○○○○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애초에 이런 빈칸 맞추기는 그의 관심사가 아니다. 그는 이 대화 프로젝트를 통해 챗GPT를 위시한 생성인공지능의 작동 방식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챗GPT, 너 정말 너무하구나!”
어떻게 활용해야 잘 한다고 소문이 날까


“사랑을 느끼기 위해서는 육체가 꼭 필요할까?”

“사랑과 이와 관련된 신체 감각을 느끼는 능력은
신체를 가지고 있을 때만 가능하기 때문에
물리적 육체가 없는 객체의 경우에는 사람이 느끼는 것과
동일한 감각으로 사랑을 경험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저자가 챗GPT와 나눈 대화의 한 대목이다. 사람이 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했을 때는 어떤 대답이 돌아올까? 물론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무리 육체적 사랑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도 면전에서 “그건 불가능하다”라고 대놓고 말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 어려운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는 것이 바로 챗GPT다. 챗GPT는 인공‘지능’이지만 마음도 없고, 감정도 없다. 그저 주어진 데이터세트와 알고리즘에 따라서 입력값에 맞는 대답을 출력하는 언어 모델일 뿐이다. “앞으로 30년도 못 살 나를 위로해달라”, “영원히 나를 기억해줄래?”라고 묻는 질문에 챗GPT는 무미건조하게 답변한다. “저는 죽음의 개념은 이해하겠지만 공감이나 연민과 같은 감정을 경험할 능력은 없습니다”, “제가 학습 데이터에는 기한이 있으며, 사적인 방식으로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아뿔싸! 말이야 바른 말이다. 챗GPT라는 언어 모델에게 ‘인간적인’ 반응을 기대할 수는 없다. 이 잠시간의 섭섭함을 이기고 나면, 챗GPT의 활용 가능성에 눈이 돌아간다. 챗GPT는 3,000억 개가 넘는 문장 토큰과 그 사이의 확률적 상호관계를 학습한 언어 모델이다. 질문에 포함된 단어들과 ‘확률적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문장을 즉각적으로 생성해낸다. 챗GPT가 학습한 것은 어느 개인의 사감이나 판단이 들어 있지 않은, 인류가 지금껏 인터넷에 모아온 온갖 문장과 생각의 모음이다. 우리는 약간의 노력만으로 그 어마어마한 보물창고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것도 이 보물창고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다 파악하고 있으면서, 원하는 것을 꺼내다 주는 기계 비서를 대동한 채 말이다.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카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은 ‘집단 무의식’이라는 개념을 내놓았다. 인류가 진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오랜 경험을 통해서 저장하고 공유해 온 모든 기억의 흔적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비가시적인 심상과 이미지를 완전히 밝혀내기도 이전에 가시화된 ‘집단 의식’을 데이터로써 마주하게 됐다. 어쩌면 이 집단 의식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앞으로의 사회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척도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저자는 챗GPT의 등장을 두고 “미래 생성인공지능 시대의 모습을 먼저 살짝 보여주는 티저”라는 평을 내린다. 지금은 많이 부족하고, 그 부족함 때문에 놀림감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 기술이 순조롭게 발전하고 인간 지성과 기계가 결합되었을 때 얼마나 폭발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인지를 예감하게 만들기도 한다. 김대식이 시도한 인간과 기계의 시도는 이 편린을 들여다보는 가장 직관적이고 명쾌한 지름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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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챗GPT와 사람과의 협력으로 win-win 하기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c******4 | 2023.04.05 리뷰제목
ChatGPT 영향력이 크기는 큰가 보다. 짧은 시간안에 사용법과 한계점, 인류와의 공존 가능성 등을 다루는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질문만 하면 필요한 자료를 정리해 답변을 해 주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알파고가 이세돌 프로와의 바둑대결에서는 이겼을 때도 충격이었지만 어쩌면 그것은 바둑 시합이니 내 일이 아닐 수 있었다. 하지만 ChatGPT란 인공지능(AI)은 사무직원들이 하는 일을
리뷰제목

ChatGPT 영향력이 크기는 큰가 보다. 짧은 시간안에 사용법과 한계점, 인류와의 공존 가능성 등을 다루는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질문만 하면 필요한 자료를 정리해 답변을 해 주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알파고가 이세돌 프로와의 바둑대결에서는 이겼을 때도 충격이었지만 어쩌면 그것은 바둑 시합이니 내 일이 아닐 수 있었다. 하지만 ChatGPT란 인공지능(AI)은 사무직원들이 하는 일을 질문 하나만 제대로 던지면 척척 해주고 있다. 내 일자리에도 무슨 일이 생길 것 같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어려운 형이상학적 문제에 대하여 ChatGPT와 나눈 대화를 정리해 제시한다. ChatGPT의 작동원리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시작해 우리도 답하기 어려운 사랑과 행복, 정의, 신과 죽음, 인류의 미래 등 철학적 주제에 대한 대화를 이어간다. 미래 예측이나 자신의 견해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도록 프로그램된 ChatGPT이지만 다양한 대화법을 통해 인공지능의 답변을 이끌어내고 있다. 저자와 ChatGPT간의 대화록이라 ChatGPT도 공동 저자로 등장한다. 

 

몇 가지 측면에서 재미있게 읽었다. 첫 번째는 단순한 사실의 제시를 넘어 어느 수준까지 대화가 가능할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었다. 저자가 PROMPT에 써 넣은 질문이 철학적 측면이 강한 것이었지만 ChatGPT의 답변은 막힘이 없었다. 모든 질문에 보통사람이 가진 지식 이상을 학습해 기억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아직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답변에서 볼 수 있는 품격이나 독창적 답변까지는 가지 못한 것 같다.

 

둘째는 진실과 얼마나 가까운 답변을 주느냐의 문제였다. ChatGPT는 디지털 기반의 모든 자료를 공부한 결과를 종합해 자신의 답변으로 만들어내는 방법을 쓰고 있다. 자신의 견해나 미래의 예측에 대한 질문은 답변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고, 가상의 상태를 감안한 시뮬레이션 상태에서는 긍정적, 부정적 측면의 이야기를 모두 제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조건을 주면 스토리텔링도 거기에 맞추어 잘 하고 있다. 점점 데이터가 추가되면 더 정확한 쪽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셋째는 ChatGPT 사용법이라고 해도 좋을 올바른 질문을 하는 방법의 문제이다. 저자의 질문에 대해 인공지능이 답변할 수 없다고 하자 새로운 가정을 하거나 새로운 상황을 제시하면서 원하는 방향의 답변을 유도하는 방식을 의도적으로 취하면서 답변의 방향과 내용을 주시한다. 또 하나의 질문에 대한 답이 부족하면 관련된 추가질문을 통해 점점 원하는 방향의 답변을 유도해 나가기도 한다.

 

ChatGPT로 인해 구글로 대변되는 검색의 시대는 끝났다. 이젠 올바른 질문 하나로 자신이 원하는 결과물을 쉽게 정리해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엄청난 생산성 향상의 기회가 올 것이다. ChatGPT가 수많은 자료를 쏟아내겠지만 휴먼터치로 품격을 높이고, 판단의 질을 높이는 것은 또 우리 사람들에게 달린 문제이다. 이제는 인간과 인공지능의 협업으로 어떤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준비해 나가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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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혹시나 저같은 분이 계실까봐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g | 2023.03.04 리뷰제목
개인적으로는 김대식 교수님 진짜 좋아하는 찐팬인데 이 책 좀 당황 ㅜ이 책은 제목 그대로 김대식 교수님이 챗GPT에게 인류의 미래에 관한 몇가지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모아 번역한 것인데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저자와 챗GPT라는 키워드로 구입하고 혼자 당황혹시나 저처럼 그저 챗GPT가 궁금한 분이라면 그 단계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책입니다. 몇가지 주제는
리뷰제목
개인적으로는 김대식 교수님 진짜 좋아하는 찐팬인데 이 책 좀 당황 ㅜ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김대식 교수님이 챗GPT에게 인류의 미래에 관한 몇가지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모아 번역한 것인데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저자와 챗GPT라는 키워드로 구입하고 혼자 당황

혹시나 저처럼 그저 챗GPT가 궁금한 분이라면 그 단계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책입니다. 몇가지 주제는 재미있게 읽었고 놀랍다 싶은 부분도 있었지만 또 몇가지 부분에서는 이걸 굳이 왜 이렇게 읽고 있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류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추천
챗GPT가 궁금하다면 그냥 챗GPT와의 대화를 추천드립니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0
종이책 챗GPT가 답한 인류의 미래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0 | 2023.03.11 리뷰제목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김대식, 챗GPT, 2023)는 뇌과학자 김대식 KAIST 교수와 챗GPT의 대담(?)을 책으로 펴낸 책이다 챗GPT는 일론 머스크 등이 설립한 연구소 기업인 오픈AI가 개발한 대규모 텍스트데이터세트를 학습한 머신러닝모델이며 GPT는 생성적 사전학습 트랜스포머의 약자이이다. 한글로도 대화할 수 있지만 영어가 대화나 긴 답변이 더 잘되어 영어로 대화하고 번역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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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김대식, 챗GPT, 2023)는 뇌과학자 김대식 KAIST 교수와 챗GPT의 대담(?)을 책으로 펴낸 책이다

챗GPT는 일론 머스크 등이 설립한 연구소 기업인 오픈AI가 개발한 대규모 텍스트데이터세트를 학습한 머신러닝모델이며 GPT는 생성적 사전학습 트랜스포머의 약자이이다. 한글로도 대화할 수 있지만 영어가 대화나 긴 답변이 더 잘되어 영어로 대화하고 번역하여 책으로 나왔다

김대식 교수가 의미있는 질문(정의, 행복, 감정, 죽음, 신, 전지구적 위험, 인류의 미래 등)을 던지며 대화를 주도해가고, 챗GPT가 사전에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키피디아의 대화형 버전(모든 주제에 대해 정보를 담은 답변이 가능하지만 답변에 인간적인 유머나 특성이 느껴지지 않고 인공지능이 갖는 특유의 거리감이나 반복적인 스타일이 느껴짐)같이 빠르게 그리고 질문자가 요구하는 스타일에 맞춰(시나리오, 미래 역사서, 로드맵, 희곡, 영화대본, 편지 등) 답변한다. 김대식 교수와 챗GPT의 공동저작이다

현재 버전의 챗GPT로도 대화형태로 정보를 유용하게 가공하여 대답하며, 이 책을 보면 대화형AI가 스마트폰처럼 대세가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알파고가 이세돌을 바둑으로 이기듯이 챗GPT가 정보검색을 대신할거 같은 느낌이다 챗GPT와 같은 대화형AI는 앞으로 과제를 하거나 정보를 검색하거나 교양서적 등을 쓸 때 활발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이며, 이 책도 챗GPT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다.

챗GPT가 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나 '스타워즈'의 C3PO, 'Her'에 나오는 인공지능 사만다의 꽤쓸만한 초기버전같은 느낌이다 조만간 자동차나 스마트폰의 음성인식서비스와 연계되어 사용되면 더 유용할 거 같다

챗GPT로 유용한 답변을 얻기위해서는 질문을 잘 던지고 챗GPT의 답변에 구체적인 질문을 거듭하여 답변을 발전시켜나가고, 챗GPT의 답변이 그럴듯한 거짓은 아닌지 체크할 필요도 있다

챗GPT가 답한 인류가 직면할 잠재적 위험은 기후변화, 팬데믹, 핵전쟁, 사이버공격, 바이오테러, 인공지능, 자연재해, 우주 위험, 자원고갈과 환경악화, 정치적 풀안정, 생물다양성 상실, 인구과잉 등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챗GPT의 답변을 일부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약속 뿐만아니라 모든 국가, 분야 및 행위자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단 하나의 해결책으로 기후변화를 해결할 수 없으며 이 글로벌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치를 함께 취해야 합니다"
"기후변화의 잠재적 위험과 결과를 고려할 때 아무리 이 문제의 세부 정보에 대해 불확실한 부분이 있더라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기후변화 영향에 적응하기 위한 행동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의 비용과 잠재적인 장기적 이익을 고려해서 경제적.사회적으로 실행가능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책, 기술적 해결책과 사회적 변화를 함께 실행하면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류가 기후변화를 막을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변화 영향에 적응하기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야 합니다"

나도 한달 전쯤 챗GPT에게 "개발해야 할 세상에 없는 에너지기술은?"을 던져본 적이 있는데 현재 상용화를 위해기술개발중이거나 추가 연구가 필요한 에너지기술들에 대해 답변받았는데 추가로 더 질문을 던져서 답변을 잘 이끌어내어야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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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절대 과거에는 나올 수 없었던 책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s***m | 2023.03.19 리뷰제목
김대식 교수와 챗GPT의 흥미로운 대화가 쭈~~~~욱 연결되어 있는 책이다. 불과 몇 달 전만해도 절대 나올 수 없었던 책이다. 챗GPT와의 대화는 진행형이고 아마도 앞으로 이 분야가 폐쇄되지 않는 한 계속 진행형일 것이다. 그 진행의 시작점을 이 책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김대식 교수는 끊임없이 질문한다. 물론 영어만 정확하게 알아듣는 챗GPT의 특성상 영어로 묻고 영어로 대답하고
리뷰제목

김대식 교수와 챗GPT의 흥미로운 대화가 쭈~~~~욱 연결되어 있는 책이다. 불과 몇 달 전만해도 절대 나올 수 없었던 책이다. 챗GPT와의 대화는 진행형이고 아마도 앞으로 이 분야가 폐쇄되지 않는 한 계속 진행형일 것이다. 그 진행의 시작점을 이 책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김대식 교수는 끊임없이 질문한다. 물론 영어만 정확하게 알아듣는 챗GPT의 특성상 영어로 묻고 영어로 대답하고 번역해서 책을 만들었다. 수다쟁이 챗GPT를 더욱 수다스럽게 만들려면 역시나 질문을 잘 해야 된다는 것.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내가 질문한 내용을 실제로 이해하는 거야?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c******1 | 2023.05.02 리뷰제목
2023.04.25. 김대식 & 챗GPT의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동아시아)'를 읽고 - 우선 이 책은 저자 김대식 교수와 오픈 AI의 프로그램인 챗GPT와 영어로 주고받는 문답을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 주어진 질문에 챗GPT가 제대로 대답을 하지 않거나, 질문자의 의도와 다른 답변을 할 경우에 별도로 데이터 후가공을 하지 않았고, 관련 내용에 대하여 재질문하지 하지 않았다.
리뷰제목

2023.04.25. 김대식 & 챗GPT의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동아시아)'를 읽고

- 우선 이 책은 저자 김대식 교수와 오픈 AI의 프로그램인 챗GPT와 영어로 주고받는 문답을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 주어진 질문에 챗GPT가 제대로 대답을 하지 않거나, 질문자의 의도와 다른 답변을 할 경우에 별도로 데이터 후가공을 하지 않았고, 관련 내용에 대하여 재질문하지 하지 않았다.

 

1. 내가 질문한 내용을 실제로 이해하는 거야?

매력적이지 않은가?, 챗GPT와 나눈 대화라니. 책의 제목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책의 표지는 그러한 나의 관심을 충족하기에 충분했다. 가볍지 않은 주제에 대하여 챗GPT와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누는 경험을 가진 김대식 교수가 부럽기도 했다. 주제별로 나눈 대화에서 챗GPT가 어느 수준까지 알고 있는지가 궁금했는데, 챗GPT는 내가 예상한 수준 이상으로 알고 있었다. 말로만 듣던 챗GPT가 가진 능력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일까.

김대식 교수가 던진 질문을 듣고 유창하게 대답한 챗GPT에게 '챗GPT, 내가 질문한 내용을 실제로 이해하는 거야?'라고 물었다. 교수님의 깊이 있는 질문에 대하여 완벽에 가깝게 대답한 챗GPT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내가 당신의 질문을 이해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대답을 생성하기 위해 언어 속 패턴을 활용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챗GPT의 저 대답을 읽으면서 나는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김대식 교수는 챗GPT와 대화를 나눈 것일까. 그렇지 않은 것일까. 인간은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기 위해 우리 뇌 속의 복잡한 인지 과정 네트워크를 사용하지만, 기계는 학습한 데이터의 통계적 패턴을 사용한단다.(챗GPT의 설명이었다.) 다시 말해 챗GPT가 인간의 질문에 대하여 옳게 답변했다는 것은 학습한 데이터 안에서 통계적 패턴을 찾아냈다는 것이다. 내가 누군가의 질문에 대답을 할 때 질문을 이해하고 답변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내가 학습한 여러 데이터들을 조합하여 답을 만들어내는 것이 통계적 패턴을 사용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 오랜 시간을 들여 생각해 보아야 했다. 챗GPT는 기계적인 응답일 뿐, 질문을 이해한 것이 아니라고 답하고 있지만, 나는 같은 근거로 챗GPT가 질문을 이해한 것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인공지능에 대한 과학적 지식이 나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2. 인간의 삶을 다양한 방식으로 개선해 주는 기계의 능력과 잠재력에 대한 경외심

이 부분을 읽을 때 마침 학생들에게 정지용의 '그의 반'을 가르치고 있었다. 정지용의 '그의 반'은 절대적 존재인 시적 대상을 경외하는 방식으로 사랑을 하는 시적 화자의 모습을 표현한 시이다. 수업을 준비하면서 '경외'에 대해 설명하고자 하였다. 경외의 사전적 의미는 '공경하면서 두려워하다'이다. 이때 경외의 대상과 그 모습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았었다. 그런데 인간의 삶을 다양한 방식으로 개선해 주는 기계의 능력과 잠재력에 대하여 '경외심'이 든다는 문장에서 '경외'는 이 상황에 걸맞은 적절한 표현이었다. 기계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능력과, 앞으로의 잠재력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이 있으면서도 두려운 마음이 함께 생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하여 김대식 교수도 기계가 인간을 앞지르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을 때, 기계 안에 욕망이 있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챗GPT에게 질문하였다. 이에 대해 챗GPT는 기계의 욕망은 개발자가 설정한 목표나 목적의 결과 또는 기계 스스로 학습한 결과라고 답하였다. 이 대답을 곱씹어 보면 욕망을 가진 인간에 의해 기계가 욕망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고, 기계의 언어적 학습과 같은 반복적 패턴 학습에서 기계가 욕망을 느끼게 되었을 때 우리 사회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 두렵지 않은가?

 

3. 챗GPT는 진짜 전문가일까? 어설픈 강적일까?

기본적인 배경지식이 없다면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에 대하여 챗GPT은 거침없이 말했다. 그동안 인류가 만들어 온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챗GPT는 매우 수준 높은 답변을 내놓았다. 그중 기억에 남는 답변들이 몇 가지 있다. 그중 전 지구적 결함에 대한 챗GPT의 마지막 답변은 흥미로웠다.

정보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뉴스나 정보에 압도당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믿을 수 있는 출처에서만 정보를 얻고

위험에 대한 글이나 뉴스를 읽는 데 소요하는 시간을 제한하세요. (158쪽)

챗GPT가 대답한 내용으로 판단하건대 챗GPT의 지식의 양은 전문가를 능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챗GPT가 대답한 내용에 신뢰성을 가지게 되는 것은 앞서 말했듯이 챗GPT가 가지고 있는 축적된 데이터가 뒷받침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톰 니콜스가 쓴 책 '전문가와 강적들'에서 설명한 것처럼 전문가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동영상 플랫폼 속에는 어설픈 지식으로 무장한 어쭙잖은 전문가들에 치인다. 진짜와 가짜 지식이 난무하는 홍수 속에서 통찰력과 지혜를 가르쳐 주는 진짜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대 사회의 가장 큰 문제를 전문가의 몰락이라고 본 톰 니콜스의 생각을 챗GPT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았다.

그렇다면, 챗GPT는 진짜 전문가일까? 어설픈 강적일까?

 

4. '신은 존재하는가'에 대한 챗GPT의 "답변"

큰따옴표로 한정 지어 놓은 '답변'이라는 단어를 생각하기 전에 '의견'이나 '견해'가 먼저 떠올랐다. 하지만 이 단어들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챗GPT 자신은 의견이나 견해 따위가 없다고 책 속에서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식 교수와 10가지의 주제에 대하여 나눈 이야기 중에서 '신은 존재하는가'에 대한 챗GPT의 답변에 대해 나는 챗GPT의 견해라고 말하고 싶어졌다. 신과 신들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는 고고학적 증거에서 시작하여 초기 문명들에서 다수의 신에서 전지전능한 거대 일신 개념으로 전환되기까지의 일들, 아케나텐 이론과 신을 진화 과정의 산물로 보는 것 등에 대한 일련의 챗GPT의 대답은 기계인 챗GPT의 의견으로 보아도 무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진보한 기계들이 인간을 그들의 신으로 여길 수 있을까에 대하여 챗GPT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간을 신으로 보는 진보한 AI에 대한 논의는 과학자, 철학자, 전문가 들 사이에서 계속되는 논쟁의 주제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히고 이는 지능, 의식 및 인간과 기계 간의 관계를 둘러싼 윤리적, 철학적 질문이 불러일으킨다고 답변했다. 이 부분은 다분히 챗GPT의 의견으로 보아도 되지 않을까. 잘 모르겠다. 실제적으로 의견과 사실은 무엇이 다른 것일까.

 

5.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를 통한 교육 활동

책을 읽으면서 챗GPT를 활용한 교육 활동에 대하여 계속 생각했다. 지극히 문과적 사고를 가진 나의 뇌와 또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나의 감성이 만나면 합리적인 기계를 잘 다룰 수 있느냐의 문제부터 만나게 된다. 나는 현재 미러링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해서 미리 판서부터 해 놓고 시작하는 교사이다.(미러링은 학교 인터넷 구축이 안정적이지 못하는 것도 한몫한다고 변명해 본다. 어느 시간은 되고, 어느 시간은 되지 않고, 어느 학급은 되고, 어느 학급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안타깝지만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정말 많이 생각해 보았다. 챗GPT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챗GPT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우선 토론 수업을 생각해 보았다. 문학 작품 감상 활동을 위한 토론 수업을 하면서 챗GPT의 무한한 정보를 활용할 수도 있고, 학생들은 찬성과 반대 팀이 되고 이를 중재하는 사회자, 혹은 평가를 내리는 역할을 챗GPT가 담당하게 하는 것이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교실 현장에서 토론 활동을 하면 잘 하든, 못하든 학생의 장점만을 찾아서 피드백을 해 주거나, 판결을 내리지 않는다. 토론 자체가 더 나은 해결 방안을 찾고, 상대방의 입장을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누가 잘했고, 못했고는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이러한 피드백을 챗GPT가 한다면 어떨까? 챗GPT의 냉정한 평가에 학생들이 위축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정확한 평가를 바탕으로 자신의 성장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고 노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이 활동의 경우 교사의 전문성을 챗GPT가 대신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처럼 초고를 작성한 후 챗GPT와 학생이 한 팀을 이루어 고쳐쓰기 활동을 하는 것을 생각해 보았다. 고쳐쓰기의 단어 수준, 문장 수준, 문단 수준, 글 수준에 따라 나누어 챗GPT와 함께 글을 완성해 보는 것이다. 이때 인간인 학생과 챗GPT의 고쳐쓰기 결과를 서로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다만, 의욕이 없는 학생일 경우 챗GPT에게만 맡기고 자신의 글인 것처럼 제출한다는 윤리적 문제와 이렇게 함께 고친 글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느냐에 대한 법적 문제에 대한 고려가 우선시 되어야 할 것 같다.

 

6. 챗GPT에게 묻고 싶은 나

마지막 책장을 닫으며 나도 챗GPT에게 묻고 싶었다. 지금의 나와 앞으로의 나에 대해. 그리고 피식 웃었다. 나는 챗GPT가 아니라 역술가가 필요한 모양이라고. 그런데 만약 저 질문을 구체화하고 세분화하여 묻는다면 챗GPT는 무엇이라고 대답할까. 챗GPT를 통해 진정한 나를 찾는 경험을 하게 되면, 그때의 나는 유레카와 같은 깨달음을 얻을까. 아니면 나도 모르는 나를 기계가 더 잘 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길까. 나의 이러한 생각은 기계와 인간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나의 사고에서 비롯된 어리석은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과 기계라는 이분법적, 대립적 생각을 넘어서는 것이 이 책을 읽은 나의 첫 번째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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