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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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고통

인간은 왜 취하고 상처 내고 고립되는가

리뷰 총점 9.9 (15건)
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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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고통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m****n | 2023.04.07 리뷰제목
이 책에서, 작가 요한 하리가 TED 토크에서 "어딕션(의존중)의 반대말은 '맨정신'이 아니라 커넥션(연결)"이라는 말을 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만큼 의존증의 해결에는 인간관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의존증 전문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이 책에서 밝힌 일부 임상 사례들은 충격적이면서도 가슴 아픈 사연들이었다. 트라우마가 의존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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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작가 요한 하리가 TED 토크에서 "어딕션(의존중)의 반대말은 '맨정신'이 아니라 커넥션(연결)"이라는 말을 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만큼 의존증의 해결에는 인간관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의존증 전문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이 책에서 밝힌 일부 임상 사례들은 충격적이면서도 가슴 아픈 사연들이었다. 트라우마가 의존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과 쾌감보다는 고통을 없애기 위해 계속 약물에 의존하게 된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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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고통 마쓰모토 도시히코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h*****k | 2022.12.31 리뷰제목
의존증 최고 권위자 정신과 전문의의 25년간 임상 기록을 담은 에세이라고 해요. 지금 현재 아이가 소아정신과 대기 중이기도 하고 이렇게 아프고 느린 아이들 키우는 부모들이 정신과 약을 복용하는 경우들이 많아서 더 관심이 갔다.     예전 응급실에 일했을 때 정신과 환자들이 생각난다. 자해하고, 울고, 소리 지르고... 그때는 20대 초반이라 이해하지 못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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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증 최고 권위자 정신과 전문의의 25년간 임상 기록을 담은 에세이라고 해요. 지금 현재 아이가 소아정신과 대기 중이기도 하고 이렇게 아프고 느린 아이들 키우는 부모들이 정신과 약을 복용하는 경우들이 많아서 더 관심이 갔다.

 

 

예전 응급실에 일했을 때 정신과 환자들이 생각난다. 자해하고, 울고, 소리 지르고... 그때는 20대 초반이라 이해하지 못했다. 왜 자신을 힘들게 할까. 왜 저렇게 난리(?)를 칠까. 그런다고 달라지는 건 없는데. "그건 말이야… 약을 끊는 법을 가르쳐줬으면 해서야."

정신과 약 복용 고민하는 이유가 중독이 되는 위험 때문도 있다. 저자가 솔직하게 밝힌 것처럼 정신과 방문하여 내 이야기를 들어준다기보다는 빨리빨리 약을 처방 내고 보내려고 한다는 의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예약 일정이 있고 한 사람 한 사람 다 돈으로 직결되니 이해는 간다만 정신과 환자들은 약의 효과도 있지만 약과 심리까지 같이 건드려주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약물 의존증의 본질은 쾌감이 아니라 고통... 눈앞이 핑핑 도는 '쾌감'을 잊지 못해 약물에 계속 손대는 것이 아니라, 그 약물이 나를 억눌러왔던 '고통'을 일시적으로 없애주기 때문에 약물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것... 정적 강화 효과라고 생각했던 것이 부적 강화효과였다니 다른 시각으로도 생각해보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엔 좋은 약물도 없고 나쁜 약물도 없다. 좋은 사용법과 나쁜 사용법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 넷을 키우다보니 약과 멀어지기란 쉽지가 않다. 어찌 이렇게 유행하는 건 다 걸리고 번갈아가며 아픈지... 약을 안 먹이고 버티기보다는 빨리 약을 써서 증상을 완화시켜주고 고통을 경감시켜주는 게 중요하다. 어떤 약이든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해서 '잘' 복용하는 수밖에.

 

 

정신과 의사 된다니까 아버지가 의사가 되라고 했다는 에피소드를 보고 일본에서 정신과 의사는 '진짜 의사' 가 아닌가보다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정신과를 택한 이유는 이름을 가진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다.

 

 

 

정신과는 일해보고 싶었던 곳이면서도 한편으론 두렵기도 한 곳이었다. 정신과 의사가 25년간 겪은 임상의 기록은 흥미로우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주었다. 한국에서도 마약이라는 단어가 쉽게 뉴스에 등장한다. 그만큼 약물이 우리 가까이에서 삶을 위협하기도, 보호해주기도 한다. 왜 약물 의존증 사람들이 사람에게 기대지 못하고 약물에 기대여야만 했는가.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비대면 시대가 한몫하지 않았을까. 결국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람과 연결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앞으로 우리의 숙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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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고통 평점10점 | b******7 | 2022.12.23 리뷰제목
<작가> 1967년생. 정신과 전문의. 사가의과대학교를 졸업한 정신과 전문의이며, 현재 2015년부터 같은 연구소 약물의존연구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했다. 대학 졸업 후 요코하마시립대학교 부속병원 정신과, 국립정신 신경의료연구센터 정신보건연구소 사법정신의학연구부, 같은 연구소 자살예방종합대책센터 등을 거쳐서   저자의 작품으로 『자해 행위의 이해와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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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1967년생.

정신과 전문의. 사가의과대학교를 졸업한 정신과 전문의이며, 현재 2015년부터 같은 연구소 약물의존연구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했다. 대학 졸업 후 요코하마시립대학교 부속병원 정신과, 국립정신 신경의료연구센터 정신보건연구소 사법정신의학연구부, 같은 연구소 자살예방종합대책센터 등을 거쳐서

 

저자의 작품으로 자해 행위의 이해와 지원』 『나를 상처 입힐 수밖에 없어』 『죽고 싶다는 말을 들으면』 『약물 의존증등이 있으며, 최근 작,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고통으로 제70회 일본 에세이스트 클럽상을 수상했다.

 

정신과 선생님들은 참 글을 잘 쓴다. 의사가 쓴 여러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기본적으로 정신과 의사들이 참 글을 잘 쓴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책은 다다서재의 다독클럽 1기의 마지막 책으로 물속의 철학자에 버금갈만큼 개취이다.

 

의존증이란 질병을 다루는 자신이 어떻게 이 질병와 운명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전혀 관련없는 이야기를 엄청나게 잘 연결짓는 부분이 맘에 들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그와 관련된 의존증 환자의 사례나 의존증의 특징에 대해 나열하는 단순한 구성이나, 그 내용은 사색과 사유, 인간에 대한 애착이 느껴지는 글이었다.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알파로메오 카르리치오라는 부분이다. 내가 잘 모르는 자동차, 그것도 이탈리아 자동차와 독일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와 의존증 환자에 대한 이야기가 절묘하게 섞여 나오는 부분이 짜릿함을 느꼈다. 그리고 더욱 재미있는 건, 자동차 튜닝을 아무리 해도 주변사람들은 전혀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었다. 자동차 튜닝에 열을 내는 사람은 공감하겠지만, 읽는 나도 그 말을 듣는 지인들도 전혀 알지 못하는 자신만의 세계를 말하고 싶어 하는 작가의 심정이, 자동차의 기~~~인 설명을 통해 얼마나 말하고 싶었을까. 얼머나 표현하고 싶었을까. 그래서 얼마나 답답했을까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내가 좋아하는 부분을 말하고, 그것을 설명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아련하면서도 귀엽고, 그러면서도 웃겼다.

 

사실 나도 그가 설명한 자동차부분을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그 부분이 어떡해 해서든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기에 더욱더 세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못알아드는 내가, 그러면서도 스킵하지 않고 읽는 내가, 그리고 잘 모르지만 작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겠는 내 모습 역시 웃겼다.

 

슬픔 이야기라고 단정짓고 싶지는 않다. 의존증에 대한 자신의 편견을 부수는 과정, 그래서 더욱더 많은 사람이 의존증에 대해 그러한 편견을 가지지 않게 쉽게 설명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그 무엇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 생각의 깊이와 자신이 직업과 인간애가 느껴져서 꽤나 포근했던 시간이었다.

 

요즘 책의 분류가 모호한 책들이 많다. 소설이나 에세이 같고, 아니 에르노는 에세이라고 하나 자전적 소설로 해석하는 것도 보았다. 이제 책의 분류가 점점 의미가 없어지고, 실제로 무언가 잘 섞어서 매혹적으로 쓰여진 책이 마음을 사로 잡는 것같다.

얼마전에 읽는 나는 사이보그가 되기로 했다처럼 말이다.

 

이 책 역시 문학이나, 에세이고, 소설같은 에세이면서, 성장일기나 진료기록에 적지 못한 진료기록의 뒷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살짝 아쉬운 점은 소제목이다. 아직도 소제목이 왜 이렇게 제목이 붙혀진지 모르겠다.

제목은 그 내용의 핵심을 말하는 것 아니었나???

이건 이해하는데 조금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른 읽기를 추천한다면 소제목을 스스로 바꿔보는 것도 꽤나 재미있을 것 같다. 이미 난 해봤당 캬캬캬

 

다다서재의 다독클럽을 하면서 북토크를 참석했는데, 내 북토크의 참석 목적은 책을 통해 알지 못한 책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다. 만들때의 뒷이야기, 작가의 에피소드 그런거 말이다.

이번 북토크는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책의 내용 중에 의료에 대한 이야기 부분을 배꼽을 찾으며 웃으며 봤는데, 공감되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역시 북토크... 리뷰가 아닌 역시 솔직한 북토크가 더욱 타인의 입장을 잘 알게 되는 시간이구나 생각하게 되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함께해요

1. 의존증(중독)을 이해하고 싶은 분

2. 작가의 글쓰기가 궁금한 분

3. 다다서재의 책이 궁금한 분

4. 자동차와 의존증의 연관성이 궁금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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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고통 평점10점 | e*******9 | 2022.12.23 리뷰제목
- “역시 마지막에 등장하는 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흉악한 약물, 알코올이야.” P. 243 - 알코올은 타인에 대한 충동성과 공격성을 자극한다. 물론 자신에 대한 충동성과 공격성도 자극한다. 자살 미수자 중 다수가 술에 취해 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알코올은 자신을 지켜주는 안전벨트를 끊어 버리는 것일까, 나로부터 타인을 안전하게 막아주는 울타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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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마지막에 등장하는 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흉악한 약물, 알코올이야.” P. 243

- 알코올은 타인에 대한 충동성과 공격성을 자극한다. 물론 자신에 대한 충동성과 공격성도 자극한다. 자살 미수자 중 다수가 술에 취해 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알코올은 자신을 지켜주는 안전벨트를 끊어 버리는 것일까, 나로부터 타인을 안전하게 막아주는 울타리에서 해방해 주는 것일까. 음주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의 입장으로써 술은 백해무익 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알코올의 긍정적 기능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본문에 나온 것처럼 알코올의 폐해를 줄이면서 긍정 기능을 최대한 발휘한다면 나쁠 건 없지 싶다. 그것이 가장 어려울 뿐이지만 말이다.

 

- “마음의 고통을 신체의 고통으로 바꾸는 거예요.” P. 67

- 살아가기 위해 고통이나 건강하지 않은 상태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신체적 고통은 의사의 진단과 처방, 수술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이 행위에는 자신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타인의 필요가 중시된다. 하지만 마음의 상처는 치료 과정에서 자신을 필요로 하는 비중이 급격히 높아진다.

- 우리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닭발, 떡볶이와 같은 매운 음식을 먹기도 하고, 번지 점프, 스카이다이빙, 공포영화 등 극한의 무서움을 찾기도 한다. 우리는 ‘즐긴다’라는 명목으로 이 행위들을 하는 것이지만 어쩌면 고통이, 나의 마음을 시원하게 긁어줄 자극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기껏해야 그가 버티도록 위로해주고 다음 진료 예약을 하는 것뿐이었다. 나는 겨우 그 정도밖에 할 수 없었다.”

- 우리가 자살을 결정한 사람에게 건넬 수 있는 도움이 무엇이 있을까. 본문에 나온 대로 아무리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해줘도 사채업자가 그의 빚을 탕감해줄 리 없었고, 놓쳐버린 회사와 가족이 돌아올 리도 없다. 행복했던 시간으로 시간을 돌려줄 수도 없으며, 가지고 있는 병이나 중독된 약물에서 해방해 줄 수도 없다. 우리가 생각할 때 ‘겨우 그 정도’의 것들밖에 해줄 수가 없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겨우 그 정도’의 관심과 행동이 자신들의 마음을 돌려놓기에 충분하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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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그저 사람들의 이야기 평점10점 | s********2 | 2022.12.23 리뷰제목
정신과 환자들의 이야기일거라 생각하며 펼쳤는데,정신과 '의사'로서 한 개인의 성장기이기도 하고,그저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병원과 의사, 환자와 약물, 사회와 자조모임 등,의존증 (약물중독)을 둘러싼 세계로 평범한 독자를 끌어들인 데는,저자 자신의 어린시절 이야기로 시작되는 몰입감쪄는 도입부가 큰 역할을 한다 어려움을 겪는 정신과 환자들의 사연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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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환자들의 이야기일거라 생각하며 펼쳤는데,
정신과 '의사'로서 한 개인의 성장기이기도 하고,
그저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병원과 의사, 환자와 약물, 사회와 자조모임 등,
의존증 (약물중독)을 둘러싼 세계로 평범한 독자를 끌어들인 데는,
저자 자신의 어린시절 이야기로 시작되는 몰입감쪄는 도입부가 큰 역할을 한다

어려움을 겪는 정신과 환자들의 사연은 경우에 따라 독자에게 다소 힘들게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바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우리 사회의 문제이기도 하여 거부감없이 읽을수 있었다
짧은 챕터의 에세이로 나눠져있어 가지고 다니며 읽기에도 수월하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저자의 취미 생활과 정신과 이야기를 엮어 재미를 더하는 에피소드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커피 이야기와 이탈리아 자동차 이야기는 매니아적인 취향을 보여주어 흥미를 더하고
레게 페스티벌과 오다와라성 이야기도 독특하게 다가왔다

저자가 일관되게 주장하는 바는
의존증 환자를 범죄인으로만 보는 사회적 시선이 환자 개인과 사회에 모두 좋지 않다는 것이다 약물 남용의 원인이 '쾌락'에 있지않고 '고통'을 줄이려는데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면 우리 사회가 형벌보다는 치료와 개선에 촛점을 두어야 할것이라는데 동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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